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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0,400 --> 00:00:14,680
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

4
00:00:25,920 --> 00:00:28,000
‎내가 한 일들을
‎따라 하진 마세요

5
00:00:30,760 --> 00:00:32,000
‎적만 생길 겁니다

6
00:00:39,080 --> 00:00:42,120
‎당신이 시련을 극복할까요?
‎글쎄요

7
00:00:43,320 --> 00:00:45,120
‎정신력은 강할까요?
‎글쎄요

8
00:00:47,760 --> 00:00:50,680
‎나처럼 되고 싶나요?
‎소용없어요, 내가 아니니까

9
00:00:52,440 --> 00:00:54,800
‎정말 나처럼 되고 싶고
‎나처럼 하고 싶다면...

10
00:00:59,880 --> 00:01:00,760
‎대비하세요

11
00:01:10,560 --> 00:01:12,280
‎니코가 영화를 만들면

12
00:01:12,360 --> 00:01:14,400
‎'해리 포터'보다
‎등장인물이 많을걸요

13
00:01:16,760 --> 00:01:18,400
‎'스타워즈' 같을지도요

14
00:01:18,480 --> 00:01:21,800
‎결말이 도입부인데
‎사실 진짜 결말은 아닌 거죠

15
00:01:26,240 --> 00:01:27,480
‎또 득점입니다!

16
00:01:28,040 --> 00:01:29,480
‎아넬카가 돌파했습니다!

17
00:01:30,200 --> 00:01:31,240
‎체 게바라요

18
00:01:31,320 --> 00:01:32,560
‎- 체 게바라
‎- 체 게바라

19
00:01:35,320 --> 00:01:40,120
‎올곧은 사람이죠
‎믿고 의지할 수 있어요

20
00:01:40,920 --> 00:01:44,120
‎17세 젊은이가
‎축구계를 흔들고 있습니다

21
00:01:44,200 --> 00:01:47,480
‎니콜라 아넬카는
‎거의 잊힌 축구선수 같아요

22
00:01:47,960 --> 00:01:50,880
‎니코는 이목을 끌죠
‎좋든 싫든 둘 중 하나예요

23
00:01:50,960 --> 00:01:53,720
‎니코는 못될 땐 정말 못됐어요

24
00:01:54,120 --> 00:01:56,640
‎아넬카가 스포츠 정신에
‎어긋난 행동을 합니다

25
00:01:56,720 --> 00:01:58,120
‎다음과 같이 말했죠

26
00:01:58,200 --> 00:02:01,360
‎'내가 프랑스에서 뛰길 바라면
‎무릎 꿇고 빌어라'

27
00:02:01,800 --> 00:02:05,120
‎니코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게
‎행동할 줄 몰라요

28
00:02:05,560 --> 00:02:08,800
‎니콜라 아넬카가
‎프랑스 팀에서 퇴출됐습니다

29
00:02:09,600 --> 00:02:12,320
‎이 사건들이 사실이라면

30
00:02:12,400 --> 00:02:14,840
‎용납할 수 없습니다

31
00:02:15,080 --> 00:02:18,560
‎니콜라가 비난받는 걸 보면
‎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으로서

32
00:02:18,640 --> 00:02:20,200
‎정말 화납니다

33
00:02:20,280 --> 00:02:22,920
‎사실은 그런 사람이
‎전혀 아니거든요

34
00:02:23,440 --> 00:02:25,120
‎챔피언스 리그? 여기 있네요

35
00:02:26,320 --> 00:02:29,520
‎니코는 형 같은 존재죠
‎절 항상 이끌어줬어요

36
00:02:32,720 --> 00:02:35,640
‎원인은 우리 사회에 넘쳐나죠
‎돈, 개인주의...

37
00:02:37,920 --> 00:02:42,680
‎제게 있어선
‎사상 최고의 공격수예요

38
00:02:42,920 --> 00:02:45,160
‎잘했습니다, 피해서...

39
00:02:45,240 --> 00:02:47,800
‎- 세상에!
‎- 대단한 골입니다!

40
00:02:47,880 --> 00:02:49,280
‎니코, 그 자식...

41
00:03:09,880 --> 00:03:14,240
‎"아랍 에미리트 두바이"

42
00:03:16,480 --> 00:03:17,720
‎안녕, 아들

43
00:03:18,320 --> 00:03:19,360
‎일어나자

44
00:03:20,520 --> 00:03:23,200
‎학교 갈 시간이야

45
00:03:23,640 --> 00:03:24,840
‎일어날 시간

46
00:03:27,600 --> 00:03:28,680
‎잘했어

47
00:03:30,320 --> 00:03:31,240
‎옳지

48
00:03:35,800 --> 00:03:37,720
‎카이스, 일어나자

49
00:03:38,920 --> 00:03:39,880
‎일어나

50
00:03:40,720 --> 00:03:41,600
‎알겠지?

51
00:03:45,200 --> 00:03:48,520
‎은퇴한다는 말은 한 적 없어요

52
00:03:49,040 --> 00:03:50,680
‎상관없으니까

53
00:03:52,240 --> 00:03:53,360
‎그건 중요치 않아요

54
00:03:55,720 --> 00:03:58,360
‎축구를 20년 했으니
‎때가 된 거죠

55
00:03:59,160 --> 00:04:00,880
‎됐다!

56
00:04:01,560 --> 00:04:03,800
‎계속 활동할 기회는 있었지만

57
00:04:04,440 --> 00:04:07,680
‎그러면 다시 가족들과
‎떨어져야 했습니다

58
00:04:08,200 --> 00:04:11,280
‎결국 이런 생각을 했죠
‎'아니, 난 행복해'

59
00:04:13,680 --> 00:04:16,640
‎'삶이 만족스럽고
‎가족과 아이들이 있는걸'

60
00:04:16,720 --> 00:04:21,200
‎'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며
‎조용하게 살고 싶어'

61
00:04:22,279 --> 00:04:25,800
‎니코는 자주 말했어요
‎'선수 생활 끝나면'

62
00:04:25,880 --> 00:04:29,080
‎'두바이에 가서 살자
‎난 거기가 좋아'

63
00:04:29,160 --> 00:04:31,680
‎'날씨도 화창하고
‎사람들도 좋고'

64
00:04:33,480 --> 00:04:36,720
‎저희는 집에서
‎애들과 있는 게 좋아요

65
00:04:36,800 --> 00:04:38,120
‎가족과 함께

66
00:04:38,200 --> 00:04:39,120
‎됐다, 아들

67
00:04:40,000 --> 00:04:41,680
‎- 갈 시간이야
‎- 가자

68
00:04:42,160 --> 00:04:45,840
‎선수 생활 막바지에야
‎자기가 이룬 걸 돌아보게 되죠

69
00:04:45,920 --> 00:04:48,280
‎자랑스러울 수도 있고
‎아니면 이럴 수도 있어요

70
00:04:48,600 --> 00:04:51,880
‎'피해자 노릇을 하며
‎20년간 끌려다녔군'

71
00:04:52,720 --> 00:04:55,880
‎전 그렇게 생각하기 싫습니다

72
00:04:56,520 --> 00:04:58,040
‎그렇게 살기도 싫고요

73
00:05:06,200 --> 00:05:08,000
‎부모님께선 공무원이셨어요

74
00:05:08,440 --> 00:05:10,280
‎어머니의 직장은
‎랑부예 고등학교였고

75
00:05:11,000 --> 00:05:12,880
‎아버지는 베르사유 학구에서
‎일하셨어요

76
00:05:12,960 --> 00:05:17,280
‎그다지 가난하진 않았지만
‎아주 잘산 것도 아니라...

77
00:05:17,360 --> 00:05:20,560
‎두 분 모두 열심히 일하셨죠

78
00:05:20,640 --> 00:05:22,480
‎솔직히 유년 시절엔 행복했어요

79
00:05:22,920 --> 00:05:24,920
‎변두리 출신이지만
‎전 자랑스럽습니다

80
00:05:25,000 --> 00:05:28,120
‎"프랑스 트라프"

81
00:05:29,000 --> 00:05:32,520
‎저희는 항상 함께였어요
‎야외든, 실내든

82
00:05:32,600 --> 00:05:36,560
‎학교든, 영화든, 음악이든
‎축구도 같이했고요

83
00:05:38,640 --> 00:05:39,840
‎아주 친했죠

84
00:05:39,920 --> 00:05:44,160
‎중학생 때까지 같은 반이라
‎등교를 같이했어요

85
00:05:47,360 --> 00:05:48,760
‎산책로예요

86
00:05:49,440 --> 00:05:50,440
‎여기가 산책로입니다

87
00:05:50,880 --> 00:05:54,640
‎사실 그냥 잔디밭인데
‎항상 거기서 경기를 했어요

88
00:05:54,720 --> 00:05:55,920
‎우리만의 구장이었죠

89
00:05:57,680 --> 00:06:00,360
‎산책로가 얼어붙으면
‎밤에 어땠는지 기억나요

90
00:06:00,840 --> 00:06:03,360
‎'이만하면 됐어
‎집에 가자' 했어요

91
00:06:03,440 --> 00:06:06,760
‎뛰지 못할 정도였거든요
‎하지만 니코는 계속하려고 했죠

92
00:06:08,040 --> 00:06:10,680
‎큰 애든, 작은 애든
‎다 거기서 놀았는데

93
00:06:10,760 --> 00:06:12,760
‎니코는 나이에 상관없이
‎모두와 경기했죠

94
00:06:13,200 --> 00:06:16,520
‎"트라프 FC에서 뛰는
‎니콜라 아넬카"

95
00:06:16,600 --> 00:06:18,440
‎8살 때 축구를 시작했어요

96
00:06:19,120 --> 00:06:20,560
‎카림, 사미와 함께였죠

97
00:06:20,640 --> 00:06:24,200
‎친구들이 집에 가도 전 남았어요
‎그냥 축구선수는 되기 싫다면서요

98
00:06:25,640 --> 00:06:26,840
‎스타가 되고 싶었죠

99
00:06:28,960 --> 00:06:31,080
‎정말 과했어요, 너무 심했죠

100
00:06:31,160 --> 00:06:34,440
‎축제에서도 축구선수로
‎분장할 정도였다니까요

101
00:06:34,520 --> 00:06:36,080
‎뭔지 아시죠?

102
00:06:36,160 --> 00:06:40,840
‎다른 분장도 해보라고 말해도
‎축구선수만 고집했어요

103
00:06:41,320 --> 00:06:43,720
‎조로 분장은 못 하니까...

104
00:06:46,000 --> 00:06:49,480
‎제 형인 클로드처럼 되려고
‎축구를 시작했어요

105
00:06:50,280 --> 00:06:53,520
‎제 롤 모델이라서
‎형을 잘 따랐고

106
00:06:53,600 --> 00:06:58,040
‎형 나이가 되면
‎저도 형을 닮고 싶었어요

107
00:06:58,120 --> 00:07:02,080
‎저 때문에 축구를
‎좋아하게 됐는진 모르죠

108
00:07:02,520 --> 00:07:03,360
‎하지만...

109
00:07:04,040 --> 00:07:07,840
‎전 동생이 훌륭한 축구선수로

110
00:07:07,920 --> 00:07:10,320
‎발전하도록 돕고 싶었어요

111
00:07:10,920 --> 00:07:15,200
‎형은 열의와 재능이 있었지만
‎저처럼 클레르퐁텐 입단 심사를

112
00:07:15,280 --> 00:07:18,040
‎치를 기회가 없었어요

113
00:07:24,120 --> 00:07:26,760
‎아빠는 13살 때 집을 나왔어

114
00:07:26,840 --> 00:07:28,320
‎넌 10살, 거의 11살이지

115
00:07:28,760 --> 00:07:30,640
‎그러니까 2년 반 뒤에

116
00:07:30,960 --> 00:07:33,360
‎집을 나오고
‎여기서 못 잔다고 생각해 봐

117
00:07:33,800 --> 00:07:35,160
‎클레르퐁텐으로 떠났지

118
00:07:35,520 --> 00:07:38,200
‎- 누구랑 살았어?
‎- 거기는...

119
00:07:38,680 --> 00:07:41,560
‎훈련소 같은 데였어

120
00:07:41,640 --> 00:07:44,640
‎13살짜리들이 가득한
‎건물이 있었는데

121
00:07:44,720 --> 00:07:45,840
‎거기서 같이 살았지

122
00:07:55,360 --> 00:07:57,040
‎클레르퐁텐의 INF는
‎세계 최고였죠

123
00:07:57,120 --> 00:08:00,440
‎당시 INF는
‎제일가는 축구 학교였어요

124
00:08:03,000 --> 00:08:06,840
‎입학 희망자가
‎대략 500명쯤 되는데

125
00:08:07,280 --> 00:08:10,840
‎입학생 23명 안에 들면
‎재능이 있다는 뜻이죠

126
00:08:11,040 --> 00:08:12,160
‎가자!

127
00:08:13,880 --> 00:08:16,400
‎20명쯤 입학시켜요

128
00:08:16,480 --> 00:08:20,200
‎프로 축구선수가 될 거라고
‎그 아이들에게 말해주죠

129
00:08:20,280 --> 00:08:23,120
‎하지만 그 20명 중
‎많아야 3명만 성공해요

130
00:08:23,600 --> 00:08:25,640
‎일찍이 직업 시장에
‎내놓은 셈이죠

131
00:08:25,720 --> 00:08:28,280
‎안타깝지만 훈련소는 전쟁터예요

132
00:08:29,480 --> 00:08:33,520
‎같은 목표를 지닌 친구들을
‎이겨야 하는 잔혹한 곳이죠

133
00:08:33,600 --> 00:08:36,640
‎10대 중반이 될 때까지
‎그 준비가 안 되면...

134
00:08:37,640 --> 00:08:40,120
‎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겁니다

135
00:08:41,440 --> 00:08:42,720
‎달려라!

136
00:08:44,120 --> 00:08:45,000
‎가서 도와줘

137
00:08:45,520 --> 00:08:46,440
‎그렇지!

138
00:08:48,240 --> 00:08:51,520
‎제가 2학년일 때
‎니코는 1학년이었어요

139
00:08:53,760 --> 00:08:56,360
‎구내식당에 있으면 얘기가 돌죠

140
00:08:56,600 --> 00:08:58,720
‎'그 1학년, 잘하더라!'

141
00:09:02,760 --> 00:09:05,760
‎니코는 너무 잘해서
‎동생으로는 안 보였어요

142
00:09:05,840 --> 00:09:07,600
‎니코도 절 형으로 여기진
‎않았을 거예요

143
00:09:07,680 --> 00:09:10,120
‎그냥 경쟁할 뿐이었죠

144
00:09:13,080 --> 00:09:14,840
‎제 눈엔 처음부터
‎니코가 최고였어요

145
00:09:14,920 --> 00:09:16,960
‎단연 최고였죠
‎타고났어요

146
00:09:17,920 --> 00:09:19,520
‎그렇다고 해도...

147
00:09:20,560 --> 00:09:23,920
‎자신도 노력해야 하는데
‎13살짜리에겐 힘든 일이죠

148
00:09:25,960 --> 00:09:29,240
‎사실 저는 변화하는 모습에
‎가장 놀랐어요

149
00:09:29,320 --> 00:09:31,560
‎매번 다시 볼 때마다

150
00:09:31,640 --> 00:09:34,600
‎정상급 선수로
‎성장하고 있더라고요

151
00:09:37,000 --> 00:09:41,440
‎"16살 때, 니콜라 아넬카는
‎PSG 프로 구단에 합류했다"

152
00:09:42,720 --> 00:09:46,800
‎2군에서 활동하면서
‎프로 구단에 합류했어요

153
00:09:46,880 --> 00:09:49,680
‎프로는 아니었지만
‎프로들과 훈련했는데

154
00:09:49,760 --> 00:09:53,160
‎당시 그중엔
‎조지 웨아, 지놀라

155
00:09:53,240 --> 00:09:57,480
‎브라보, 베르나르 라마 등
‎전설인 PSG 선수들이 있었죠

156
00:09:58,400 --> 00:10:02,320
‎UEFA 컵 위너스 컵에서
‎우승한 클럽에 합류한 거죠

157
00:10:02,400 --> 00:10:07,440
‎보통 그렇게 젊은 선수들은
‎2부 리그에서 실력을 다지는데

158
00:10:07,520 --> 00:10:12,880
‎아넬카는 유럽 상위 클럽에
‎재빨리 진입했습니다

159
00:10:13,440 --> 00:10:16,680
‎전 그런 축구는 몰라서
‎현장에서 배워야 했어요

160
00:10:17,280 --> 00:10:19,640
‎사미르 아미레슈가
‎많이 도와줬죠

161
00:10:19,720 --> 00:10:24,480
‎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훈련하듯
‎프로들과 훈련했어요

162
00:10:24,560 --> 00:10:28,000
‎여유로웠지만
‎공을 다루는 재능이 있었죠

163
00:10:28,560 --> 00:10:31,120
‎프로들과 경기할 땐
‎최선을 다해야죠

164
00:10:31,200 --> 00:10:33,080
‎자극도 되고 다들 흥분하거든요

165
00:10:33,160 --> 00:10:37,680
‎나이대가 23~27세라
‎노련한 선수들과 겨뤄야 하고요

166
00:10:40,560 --> 00:10:41,800
‎성공하고 싶으면

167
00:10:42,680 --> 00:10:45,600
‎남들이 나보다
‎낫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

168
00:10:45,680 --> 00:10:50,360
‎'저 사람 너무 대단해'라고
‎요새 애들이 말하더라고요

169
00:10:50,440 --> 00:10:53,760
‎말도 안 되죠
‎그래선 성공 못 해요

170
00:10:53,840 --> 00:10:57,000
‎'저 사람이 나보다 낫다'라고
‎저는 절대 안 해요

171
00:10:57,080 --> 00:10:59,280
‎그게 사실이라도
‎그럴 순 없습니다

172
00:11:01,560 --> 00:11:03,040
‎"프랑스 파리"

173
00:11:03,120 --> 00:11:04,280
‎종료 20분 전

174
00:11:04,360 --> 00:11:06,640
‎로코 대신 아넬카가 투입됩니다

175
00:11:06,720 --> 00:11:08,240
‎왜 아넬카에게 집중할까요?

176
00:11:08,320 --> 00:11:11,000
‎PSG가 말하는
‎차세대 스타이기 때문이죠

177
00:11:11,880 --> 00:11:15,240
‎부담이 컸죠
‎프로가 되고 친구들과 모두가

178
00:11:15,320 --> 00:11:16,720
‎절 지켜봤으니까요

179
00:11:26,880 --> 00:11:28,160
‎지금 제 아들이 16살인데

180
00:11:28,240 --> 00:11:31,200
‎니코가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
‎그 나이에 뛰었단 말이죠

181
00:11:31,280 --> 00:11:32,480
‎참 자랑스러웠어요

182
00:11:32,560 --> 00:11:34,960
‎"프로 진출 후 첫 골"

183
00:11:35,040 --> 00:11:38,920
‎니코가 PSG에서 자리 잡은 후
‎전 감탄하며 지켜봤어요

184
00:11:39,000 --> 00:11:43,680
‎날카롭고 빠르고
‎민첩한 선수였죠

185
00:11:48,280 --> 00:11:52,720
‎제 친구가 그런 수준에서
‎뛴다는 데 놀랐어요

186
00:11:53,360 --> 00:11:56,680
‎최고 선수들과 겨뤘는데
‎뒤처지지 않았죠

187
00:11:58,720 --> 00:11:59,880
‎이런 식으로

188
00:11:59,960 --> 00:12:02,960
‎갑자기 등장한 선수가
‎젊고 노련함을 지녔다면

189
00:12:03,160 --> 00:12:06,400
‎당연히 축구계에서
‎화제의 인물이 됩니다

190
00:12:08,600 --> 00:12:11,680
‎아넬카의 경기를 보라고
‎스카우터를 보냈어요

191
00:12:11,760 --> 00:12:16,080
‎주니어와 프로 사이를
‎오가는 선수였지요

192
00:12:16,160 --> 00:12:20,840
‎아마 자신이 과소평가된다고
‎느꼈을 겁니다

193
00:12:20,920 --> 00:12:22,600
‎실망스러웠겠죠

194
00:12:24,320 --> 00:12:26,960
‎전 아넬카를 데려와서 물었어요

195
00:12:27,040 --> 00:12:29,440
‎'아스널에 오고 싶나?'
‎'네' 하더군요

196
00:12:29,800 --> 00:12:32,160
‎축구계 아넬카 사건 소식입니다

197
00:12:32,240 --> 00:12:35,560
‎17세 젊은이가
‎축구계를 흔들고 있습니다

198
00:12:35,640 --> 00:12:38,800
‎영국 클럽 아스널과
‎계약했다는 소식입니다

199
00:12:38,880 --> 00:12:42,080
‎갑자기 심각한 법적 분쟁에
‎휘말리고 말았습니다

200
00:12:42,160 --> 00:12:44,920
‎프랑스 규정에 따라
‎17세인 이 선수는

201
00:12:45,000 --> 00:12:48,760
‎자신이 훈련한 클럽인 PSG와
‎처음으로 계약해야 하지만

202
00:12:48,840 --> 00:12:52,160
‎선수의 측근과 아스널은
‎보스만 판결과

203
00:12:52,240 --> 00:12:54,280
‎유럽 선수의 자유 이적을
‎근거로 들어

204
00:12:54,360 --> 00:12:56,200
‎해당 의무에서
‎면제된다고 주장합니다

205
00:12:56,280 --> 00:12:59,640
‎좀 걱정됐죠
‎저희가 처음으로...

206
00:13:00,320 --> 00:13:04,840
‎프랑스 축구 체계를
‎거슬렀으니까요

207
00:13:04,920 --> 00:13:08,600
‎프랑스 축구계가 뭉쳤습니다
‎훈련 체계의 근간이 위태롭네요

208
00:13:08,680 --> 00:13:13,560
‎리그와 UEFA 차원에서
‎다루고 있기 때문에

209
00:13:13,640 --> 00:13:15,760
‎제2의 아넬카 사건은
‎없을 겁니다

210
00:13:15,840 --> 00:13:20,360
‎어서 이를 해결하고
‎법률적 방안을 마련해야

211
00:13:20,440 --> 00:13:23,400
‎주니어 선수들을
‎22~23살 때까진 지킵니다

212
00:13:25,640 --> 00:13:26,960
‎파리에선 뛸 수 없게 됐죠

213
00:13:27,040 --> 00:13:29,680
‎아넬카가 말했어요
‎'난 뛰어야 해, 유능하잖아'

214
00:13:29,760 --> 00:13:30,920
‎PSG에 최초로

215
00:13:31,000 --> 00:13:35,120
‎엿을 먹인 선수였습니다

216
00:13:35,200 --> 00:13:36,000
‎"막무가내 이적"

217
00:13:36,080 --> 00:13:37,640
‎다들 그 얘기뿐이었죠

218
00:13:37,720 --> 00:13:40,760
‎PSG의 훈련 프로그램을
‎수료하고

219
00:13:40,840 --> 00:13:42,120
‎떠나버린 스타

220
00:13:42,200 --> 00:13:44,960
‎아넬카는 보스만 판결의
‎상징이 됐어요

221
00:13:45,560 --> 00:13:48,320
‎선수와 개인의
‎자유 이적을 대표했죠

222
00:13:49,680 --> 00:13:52,440
‎훈련소의 젊은이들에게
‎길을 깔아준 겁니다

223
00:13:52,520 --> 00:13:56,000
‎물론 이런 주장은 최초라서
‎위약금을 물어야 했죠

224
00:13:56,080 --> 00:13:58,520
‎'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
‎유럽 규정을 따르겠다'

225
00:13:59,280 --> 00:14:01,880
‎제 마음은 이미 아스널입니다
‎이제 막 계약했어요

226
00:14:01,960 --> 00:14:05,520
‎PSG를 떠나고 싶습니다
‎의심할 여지가 없죠

227
00:14:05,600 --> 00:14:07,360
‎"아넬카, 아스널로 떠나다"

228
00:14:07,440 --> 00:14:09,880
‎자신을 진정으로 믿는 건
‎천재들뿐이죠

229
00:14:09,960 --> 00:14:12,600
‎반 고흐 같은
‎화가들도 마찬가지예요

230
00:14:12,680 --> 00:14:15,560
‎천재가 자신을 믿지 않으면
‎실력을 펼칠 수 없습니다

231
00:14:15,640 --> 00:14:21,120
‎그러니 이들은
‎오만해 보일 수밖에요

232
00:14:21,200 --> 00:14:22,760
‎자신의 예술을
‎내보여야 하니까요

233
00:14:23,440 --> 00:14:28,280
‎티에리 앙리나 아넬카는
‎자신에게 만족하지 않았어요

234
00:14:28,360 --> 00:14:32,200
‎이런 성격도 한몫했죠
‎'그래, 날 빼놓겠다?'

235
00:14:32,280 --> 00:14:36,720
‎'이렇게 해주지
‎난 영국 갈 능력이 돼'

236
00:14:36,800 --> 00:14:38,280
‎'젊지만 겁이 없어'

237
00:14:38,360 --> 00:14:41,320
‎다른 공격수들과
‎동등한 대접을 받는다길래

238
00:14:42,240 --> 00:14:43,320
‎저질러 버렸죠

239
00:14:45,560 --> 00:14:47,360
‎"영국 런던"

240
00:14:47,440 --> 00:14:50,600
‎몇 달간의 협상 끝에
‎17세 니콜라 아넬카는

241
00:14:50,680 --> 00:14:53,560
‎영국 클럽인 아스널로
‎어젯밤 이적했습니다

242
00:14:53,640 --> 00:14:55,720
‎유로스타를 탄 기억이 나요

243
00:14:56,320 --> 00:14:57,840
‎쉽진 않았지만...

244
00:14:58,480 --> 00:15:01,640
‎자신을 책임지려면
‎해야 하는 선택이었어요

245
00:15:01,720 --> 00:15:05,160
‎영국행 이적을 결정했으니
‎돌아올 순 없었거든요

246
00:15:05,240 --> 00:15:06,960
‎아넬카는 아스널에 와서

247
00:15:07,040 --> 00:15:10,280
‎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들과
‎함께했습니다

248
00:15:10,360 --> 00:15:13,800
‎이언 라이트, 레이 팔러
‎토니 애덤스 같은 옛 선수들요

249
00:15:15,320 --> 00:15:16,880
‎이게 바로 아스널이죠

250
00:15:16,960 --> 00:15:19,920
‎축구를 창시하고 이끈 힘이자

251
00:15:20,000 --> 00:15:22,480
‎영국 축구의 일부이며

252
00:15:22,560 --> 00:15:26,360
‎전 세계 어디든 존재하는
‎열성적인 팬들이

253
00:15:26,440 --> 00:15:27,600
‎함께하는 팀입니다

254
00:15:29,880 --> 00:15:35,360
‎처음엔 적응하지 못했어요
‎뼛속까지 파리 사람인 아이가

255
00:15:36,080 --> 00:15:39,600
‎하룻밤 새 영국 한복판에
‎던져졌으니까요

256
00:15:40,920 --> 00:15:43,800
‎팀원들, 언어까지
‎모든 게 낯설었어요

257
00:15:43,880 --> 00:15:46,440
‎다행히 파트가 있었죠

258
00:15:46,520 --> 00:15:47,360
‎파트 비에라

259
00:15:48,640 --> 00:15:52,680
‎운전면허가 없길래
‎제가 태워주곤 했어요

260
00:15:52,760 --> 00:15:56,400
‎같이 훈련하러 가고
‎끝나면 집까지 태워줬죠

261
00:15:56,680 --> 00:15:58,800
‎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어요

262
00:15:58,880 --> 00:16:02,760
‎프랑스를 떠나
‎외국에서 활동하다 보면

263
00:16:02,840 --> 00:16:04,160
‎혼란스러우니까요

264
00:16:06,080 --> 00:16:10,280
‎프랑스 축구와 크게 달랐어요
‎더 많이 부딪치고 접촉해야 했죠

265
00:16:10,360 --> 00:16:13,600
‎그래서 적응해야 했어요
‎제 방식을 조금 바꿨죠

266
00:16:13,680 --> 00:16:15,680
‎실전 대비가 부족해서

267
00:16:16,360 --> 00:16:18,880
‎2군과 함께 요령을 배웠어요

268
00:16:19,120 --> 00:16:21,560
‎니코는 자기가
‎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어요

269
00:16:21,640 --> 00:16:23,080
‎젊은이들이 대개 그렇죠

270
00:16:23,160 --> 00:16:26,120
‎하지만 제 눈엔
‎노련함과 신체 능력이 부족했고

271
00:16:26,360 --> 00:16:30,600
‎공을 너무 자주 놓쳤어요
‎경기 중 무모한 편이었죠

272
00:16:31,720 --> 00:16:36,360
‎처음 몇 달간, 출전하지 않고
‎가끔 10~15분만 뛰었죠

273
00:16:36,920 --> 00:16:37,920
‎달갑잖았어요

274
00:16:38,320 --> 00:16:41,440
‎제 선택이 옳았는지
‎의심하게 됐습니다

275
00:16:42,000 --> 00:16:44,600
‎"영국 더비"

276
00:16:44,680 --> 00:16:46,640
‎그러다 챔피언십의
‎마지막 경기가 시작됐죠

277
00:16:46,720 --> 00:16:49,000
‎더비 카운티 FC를 상대로 한
‎원정 경기였습니다

278
00:16:49,360 --> 00:16:52,560
‎모두 버스에 탔는데
‎아넬카만 없었어요

279
00:16:52,640 --> 00:16:56,040
‎감독님이 절 기다리셨죠
‎절 데리러 오셨어요

280
00:16:57,080 --> 00:16:59,640
‎전 문을 두드리고
‎방으로 들어갔는데

281
00:17:00,200 --> 00:17:02,800
‎아넬카가 짐을 싸고 있더군요!

282
00:17:03,760 --> 00:17:05,160
‎뭐 하냐고 물어봤죠

283
00:17:06,520 --> 00:17:08,080
‎- 아넬카는...
‎- 가기 싫었어요

284
00:17:12,040 --> 00:17:17,359
‎노력하면 보상이 있다고
‎감독님께서 말씀하셨어요

285
00:17:17,920 --> 00:17:20,240
‎20~30분이 지나...

286
00:17:21,280 --> 00:17:23,000
‎아넬카를 설득해 냈죠

287
00:17:23,960 --> 00:17:25,240
‎경기가 시작되고

288
00:17:26,680 --> 00:17:30,800
‎5~10분 후, 폴 머슨이
‎다쳤던 것 같아요

289
00:17:31,560 --> 00:17:35,640
‎감독님이 제게 말씀하셨죠
‎'가라, 네 차례야'

290
00:17:37,360 --> 00:17:38,280
‎베르흐캄프...

291
00:17:38,360 --> 00:17:39,720
‎전 두 골에 기여했어요

292
00:17:39,800 --> 00:17:42,000
‎훌륭하군요, 뚫고 갑니다

293
00:17:42,080 --> 00:17:44,200
‎3번째입니다!

294
00:17:44,280 --> 00:17:46,160
‎경기를 훌륭하게 해냈죠

295
00:17:47,040 --> 00:17:49,000
‎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어요

296
00:17:49,880 --> 00:17:51,240
‎경기에서 승리하고

297
00:17:51,720 --> 00:17:56,440
‎샤워한 후 보니
‎전날과는 달리 웃고 있더군요

298
00:17:56,680 --> 00:17:57,920
‎그때부터 승승장구했죠

299
00:17:58,920 --> 00:18:01,680
‎정신력이 강하더라도
‎공격수는 그게 필요해요

300
00:18:01,760 --> 00:18:05,360
‎감독을 향한 신뢰가 필요합니다

301
00:18:05,440 --> 00:18:08,120
‎마지막 경기가 별로더라도

302
00:18:08,200 --> 00:18:10,680
‎힘들 땐 의지할 수 있어야죠

303
00:18:10,760 --> 00:18:12,440
‎아르센 감독님이
‎제 버팀목이었습니다

304
00:18:12,520 --> 00:18:16,400
‎그걸 깨달으면
‎최선을 다하고, 성공하게 되죠

305
00:18:16,480 --> 00:18:18,280
‎정신적으로 많이 바뀌거든요

306
00:18:19,960 --> 00:18:20,960
‎아넬카...

307
00:18:21,560 --> 00:18:23,640
‎골입니다!

308
00:18:23,960 --> 00:18:26,480
‎니콜라 아넬카의
‎클럽 첫 골입니다!

309
00:18:26,880 --> 00:18:28,760
‎아넬카가 다시
‎야프 스탐을 상대로...

310
00:18:29,280 --> 00:18:31,520
‎또 아넬카입니다!
‎3 대 0이군요!

311
00:18:32,000 --> 00:18:35,520
‎아넬카는 이언 라이트의 자리를
‎대신하고 있었는데

312
00:18:35,600 --> 00:18:39,320
‎이언 라이트는 아스널 팬들이

313
00:18:39,400 --> 00:18:41,000
‎마음 깊이 사랑한 선수죠

314
00:18:42,320 --> 00:18:45,040
‎아넬카, 멋진 골입니다!

315
00:18:46,320 --> 00:18:49,120
‎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
‎13점 뒤처진 상태였어요

316
00:18:49,320 --> 00:18:52,160
‎따라잡을 수 없다고
‎다들 생각했죠

317
00:18:52,680 --> 00:18:55,520
‎프티...
‎배티가 수비하려고 합니다

318
00:18:56,280 --> 00:18:58,280
‎니콜라 아넬카, 득점이군요!

319
00:18:58,360 --> 00:19:01,280
‎아넬카는 6개월간
‎완전히 달라졌어요

320
00:19:02,520 --> 00:19:03,760
‎블랙번에서였어요

321
00:19:04,240 --> 00:19:05,840
‎골키퍼와 가까워지자

322
00:19:05,920 --> 00:19:09,440
‎아넬카가 무릎을 구부리며
‎그 유명한 페이크 슛을 하고

323
00:19:09,960 --> 00:19:12,840
‎스텝 오버를 시전하자
‎골키퍼가 당황했어요

324
00:19:12,920 --> 00:19:14,160
‎투명 인간 같았죠

325
00:19:15,360 --> 00:19:16,480
‎고양이 같았습니다

326
00:19:16,880 --> 00:19:19,560
‎힘과 유연함을
‎동시에 갖춘 선수죠

327
00:19:19,640 --> 00:19:20,720
‎또 아넬카입니다

328
00:19:21,360 --> 00:19:23,480
‎맨체스터와의 그 경기는
‎잊을 수 없어요

329
00:19:23,760 --> 00:19:28,040
‎아스널이 전체 18경기 중
‎단 1패라는 성과를 이루고

330
00:19:28,120 --> 00:19:29,480
‎도착했습니다

331
00:19:30,280 --> 00:19:32,480
‎치열한 경기였습니다
‎무조건 이겨야 했죠

332
00:19:32,560 --> 00:19:34,720
‎마르크 오버르마르스에게
‎제가 공을 패스했어요

333
00:19:35,120 --> 00:19:36,320
‎오버르마르스!

334
00:19:37,800 --> 00:19:38,920
‎골 넣었습니다!

335
00:19:39,440 --> 00:19:42,440
‎맨체스터에서 맨체스터를
‎1 대 0으로 이겼죠

336
00:19:42,640 --> 00:19:46,640
‎챔피언십의 결과는
‎아직 미지수입니다

337
00:19:47,200 --> 00:19:50,600
‎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
‎아스널이 몰아넣으며

338
00:19:50,680 --> 00:19:52,720
‎상황이 종료됐습니다

339
00:19:53,280 --> 00:19:57,440
‎아넬카가 자신을 믿고
‎부담감을 느끼지 않은 덕이었죠

340
00:19:59,120 --> 00:20:01,360
‎최고의 순간은
‎하이버리에서의 경기였죠

341
00:20:01,440 --> 00:20:02,240
‎애덤스 선수!

342
00:20:02,320 --> 00:20:04,560
‎토니 애덤스가
‎결정적인 골을 넣었어요

343
00:20:04,640 --> 00:20:06,720
‎믿어지십니까!

344
00:20:08,120 --> 00:20:09,440
‎마지막 호각입니다!

345
00:20:10,280 --> 00:20:12,760
‎아스널이 우승했습니다!

346
00:20:12,840 --> 00:20:14,840
‎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죠

347
00:20:14,920 --> 00:20:18,640
‎하지만 솔직히 19살 땐
‎그게 와닿지 않았어요

348
00:20:18,720 --> 00:20:20,480
‎내가 뭘 하는 건지도 몰랐죠

349
00:20:21,800 --> 00:20:25,120
‎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는 게
‎대표적인 더블입니다

350
00:20:25,200 --> 00:20:27,120
‎영국의 팬과 선수들이나

351
00:20:27,200 --> 00:20:30,480
‎영국의 스포츠를
‎알고 자란 모두에게

352
00:20:30,720 --> 00:20:33,480
‎그게 바로 기준이며
‎완전한 정점이죠

353
00:20:38,440 --> 00:20:39,440
‎"FA컵 결승"

354
00:20:39,520 --> 00:20:40,520
‎비에라...

355
00:20:41,760 --> 00:20:43,640
‎아넬카, 온사이드

356
00:20:43,720 --> 00:20:46,160
‎아넬카 선수, 슛!

357
00:20:54,720 --> 00:20:57,160
‎우린 챔피언이었고
‎전 FA컵 결승에서 득점했어요

358
00:20:57,760 --> 00:20:59,640
‎염원한 순간이었죠

359
00:20:59,720 --> 00:21:02,320
‎"아스널 FC
‎더블 달성 1997/98"

360
00:21:02,400 --> 00:21:04,800
‎전 월드컵 진출도
‎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

361
00:21:12,480 --> 00:21:15,040
‎6명이 남습니다
‎필요한 선수는 22명인데

362
00:21:15,120 --> 00:21:17,680
‎에메 자케가 발표한
‎6월 월드컵 후보는

363
00:21:17,760 --> 00:21:20,680
‎28명이니
‎인원 감축은 불가피합니다

364
00:21:22,800 --> 00:21:24,800
‎"1998년 월드컵은
‎프랑스에서 개최되었다"

365
00:21:24,880 --> 00:21:27,000
‎"니콜라 아넬카는
‎후보 28인에 들었지만"

366
00:21:27,080 --> 00:21:29,000
‎"에메 자케 감독은
‎6명을 제외해야 했다"

367
00:21:30,040 --> 00:21:33,840
‎팀에 들지 못할
‎선수들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

368
00:21:33,920 --> 00:21:36,680
‎감독님이 발표하셨으니까요

369
00:21:36,760 --> 00:21:39,120
‎6명을 추가로 선발했지만

370
00:21:39,200 --> 00:21:41,920
‎최종 명단을 추려서
‎발표해야 했죠

371
00:21:42,000 --> 00:21:44,640
‎어제는 자케 감독에게
‎힘든 하루였습니다

372
00:21:44,720 --> 00:21:48,240
‎자케는 훈련이 끝난 오후
‎경기장을 혼자 서성댔습니다

373
00:21:48,320 --> 00:21:52,240
‎20여 명의 선수가
‎자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죠

374
00:21:53,560 --> 00:21:57,400
‎19살에 프랑스 팀에
‎들어가는 것도 좋겠지만

375
00:21:57,480 --> 00:22:01,880
‎월드컵처럼 큰 경기를 놓친다면
‎정말 아쉬울 겁니다

376
00:22:03,000 --> 00:22:05,480
‎프랑스 유니폼을 입는 건
‎영광이었으니까요

377
00:22:06,880 --> 00:22:09,040
‎하지만 꼭 걸림돌이 생겨요

378
00:22:09,440 --> 00:22:12,280
‎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죠

379
00:22:16,960 --> 00:22:19,560
‎그날 전 티에리와
‎제 방에 있었는데

380
00:22:19,640 --> 00:22:22,520
‎저보고 내려와 달라는
‎전화가 왔어요

381
00:22:22,840 --> 00:22:25,760
‎계단을 내려가서
‎감독님 방으로 갔어요

382
00:22:26,680 --> 00:22:30,040
‎제가 두세 번째로 갔더군요
‎저희는 일렬로 섰죠

383
00:22:30,240 --> 00:22:33,760
‎감독님께서 선수들마다
‎이유를 설명하셨죠

384
00:22:34,520 --> 00:22:36,560
‎왜 팀에 들지 않았으며

385
00:22:36,640 --> 00:22:39,120
‎왜 월드컵에 출전할 수
‎없는지 설명하셨어요

386
00:22:39,640 --> 00:22:43,800
‎제겐 이렇게 말씀하셨죠
‎'별일 아니야'

387
00:22:44,720 --> 00:22:45,840
‎'별일 아니야'

388
00:22:46,960 --> 00:22:48,080
‎그러곤 넘어가셨어요

389
00:22:48,400 --> 00:22:52,680
‎물론 결정은 힘들죠
‎가혹할 수도 있고요

390
00:22:52,960 --> 00:22:55,400
‎하지만 이 세상이 가혹한걸요

391
00:22:57,200 --> 00:23:01,600
‎그 말의 의미나 영향력을
‎아셨는진 모르겠어요

392
00:23:01,680 --> 00:23:08,360
‎'별일 아니야'라는 말을
‎젊은 선수에게 설명도 없이

393
00:23:08,440 --> 00:23:09,720
‎던져버리다니

394
00:23:10,400 --> 00:23:14,120
‎정신적으로 약하면
‎경력을 망칠 수도 있어요

395
00:23:14,200 --> 00:23:17,160
‎클레르퐁텐에서
‎탁구를 치며 놀고 있었는데

396
00:23:17,240 --> 00:23:21,960
‎니코가 가방을 매고
‎내려오더라고요

397
00:23:22,040 --> 00:23:25,680
‎아주 침착하고 여유로워 보였죠

398
00:23:25,760 --> 00:23:30,360
‎'괜찮아, 운전면허 딸
‎여유가 생겼네' 하더군요

399
00:23:30,760 --> 00:23:33,720
‎'이 자식 미쳤네!'라고
‎저는 생각했어요

400
00:23:34,560 --> 00:23:36,400
‎당황스러운 반응이었죠

401
00:23:36,480 --> 00:23:40,160
‎'남들, 특히 나와는
‎전혀 다른 녀석이네'라고

402
00:23:40,240 --> 00:23:41,840
‎그때 생각했어요

403
00:23:41,920 --> 00:23:45,480
‎떠나는 선수들을 봤는데
‎우는 사람들도 있었어요

404
00:23:45,560 --> 00:23:48,800
‎상상해 보세요, 한 달 반 뒤
‎우리는 세계 정상에 올랐는데

405
00:23:48,880 --> 00:23:50,520
‎그들은 TV를 보며 이랬겠죠

406
00:23:50,600 --> 00:23:53,120
‎'인생 최고의 순간을 놓쳤군'

407
00:23:53,920 --> 00:23:56,320
‎프랑스가 우승했습니다!

408
00:23:56,720 --> 00:23:58,320
‎역사적인 밤이군요

409
00:23:58,400 --> 00:24:02,080
‎역사적이라는 말도
‎어젯밤부터의 프랑스 상황을

410
00:24:02,160 --> 00:24:04,880
‎설명하긴 역부족입니다

411
00:24:04,960 --> 00:24:07,680
‎지단! 지단!

412
00:24:07,760 --> 00:24:09,440
‎"지단을 대통령으로"

413
00:24:09,520 --> 00:24:11,600
‎백만 명 이상의 군중이
‎파리에 모였어요

414
00:24:11,680 --> 00:24:15,400
‎황홀경에 도취한 프랑스인들의
‎진정한 광기였습니다

415
00:24:24,560 --> 00:24:28,280
‎불공평한 상황이 닥치면
‎이를 극복해야 하므로

416
00:24:29,200 --> 00:24:31,680
‎자신은 더 강해지게 됩니다

417
00:24:33,520 --> 00:24:37,440
‎다시 합류하려면
‎두 배는 노력해야 하죠

418
00:24:37,520 --> 00:24:39,880
‎우승한 팀을
‎잘 바꾸지 않으니까요

419
00:24:40,520 --> 00:24:45,400
‎"8개월 후, 니콜라 아넬카는
‎프랑스의 역사적 두 골을 넣는다"

420
00:24:45,480 --> 00:24:47,480
‎"영국 런던"

421
00:24:47,880 --> 00:24:50,440
‎릴리앙 튀랑이 하프라인을 지나
‎지단에게 패스합니다

422
00:24:50,520 --> 00:24:54,000
‎지단이 아넬카에게 패스하고
‎아넬카... 골인!

423
00:24:54,240 --> 00:24:57,720
‎아스널의 니콜라 아넬카가
‎득점했습니다!

424
00:24:57,800 --> 00:25:00,400
‎니콜라 아넬카가
‎프랑스 선수 최초로

425
00:25:00,480 --> 00:25:03,320
‎웸블리에서 영국을 상대로
‎득점했습니다

426
00:25:03,680 --> 00:25:07,280
‎뒤가리가 지단과 패스하며
‎페널티 에어리어에 갑니다

427
00:25:07,360 --> 00:25:10,200
‎뒤가리 선수가 돌진합니다
‎두 번째 골!

428
00:25:10,280 --> 00:25:14,040
‎아넬카의 두 번째 골입니다
‎2 대 0, 프랑스가 앞섭니다

429
00:25:14,120 --> 00:25:16,160
‎역사적이군요
‎두 배로 역사적이에요!

430
00:25:21,160 --> 00:25:22,320
‎훌륭해요, 완벽합니다

431
00:25:22,760 --> 00:25:25,120
‎아넬카가 뛰어난 재능을
‎오늘 밤 보여준 것 같아요

432
00:25:25,760 --> 00:25:28,640
‎프랑스와 아넬카 자신을 위해
‎지속되면 좋겠습니다

433
00:25:28,840 --> 00:25:30,840
‎갑자기 나타난 신예 선수가

434
00:25:30,920 --> 00:25:35,080
‎지단과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니

435
00:25:35,160 --> 00:25:37,480
‎다들 놀라서 이렇게 생각했죠

436
00:25:37,560 --> 00:25:41,000
‎'앞으로 5~6년은
‎승리가 보장됐구나'

437
00:25:41,080 --> 00:25:42,600
‎"트라프의 아들
‎잉글랜드의 왕"

438
00:25:42,680 --> 00:25:45,440
‎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면
‎더 좋았겠지만

439
00:25:45,520 --> 00:25:47,480
‎살다 보면 그럴 때도 있죠

440
00:25:49,120 --> 00:25:52,080
‎극복해야 할 일이었고
‎전 결국 이겨냈어요

441
00:25:54,000 --> 00:25:56,240
‎"아랍 에미리트 두바이"

442
00:25:59,440 --> 00:26:03,160
‎살면서 한 일들이나
‎축구하며 이룬 것들...

443
00:26:03,680 --> 00:26:08,040
‎전부 좋긴 하지만
‎제일 중요한 건 가족입니다

444
00:26:09,000 --> 00:26:10,920
‎- 어떤 거야?
‎- 뭐가?

445
00:26:11,000 --> 00:26:15,000
‎절 잘 가르쳐주신 양친을 둬서
‎다행이라고 생각해요

446
00:26:15,440 --> 00:26:17,000
‎저도 그렇게 하려고요

447
00:26:17,080 --> 00:26:20,800
‎제가 경험한 걸
‎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

448
00:26:23,440 --> 00:26:24,960
‎축구할 만한 곳 있나 보자

449
00:26:25,760 --> 00:26:28,200
‎아이들은 제가 경기하는 걸
‎별로 보지 못했어요

450
00:26:28,280 --> 00:26:33,080
‎경기장에 잘 안 데려갔거든요
‎강요하고 싶지 않았죠

451
00:26:33,480 --> 00:26:36,200
‎봐, 이렇게... 딱

452
00:26:37,240 --> 00:26:38,600
‎옳지! 다시

453
00:26:38,680 --> 00:26:43,120
‎축구선수를 시키긴 싫었어요
‎힘든 직업이고

454
00:26:43,200 --> 00:26:44,720
‎재능도 필요하니까요

455
00:26:47,080 --> 00:26:50,520
‎둘 다 축구해요
‎카이스는 더 진지하게 하고

456
00:26:50,600 --> 00:26:52,480
‎카힐은 재미로 하는 편이죠

457
00:26:53,720 --> 00:26:57,560
‎애들 데려다주고, 기다리고
‎관전하는 걸 그이가 좋아해요

458
00:27:05,680 --> 00:27:09,040
‎테크닉도 배워봐
‎훈련 땐 그런 거 안 하더라

459
00:27:09,120 --> 00:27:10,000
‎전혀 안 해

460
00:27:11,520 --> 00:27:14,200
‎기차처럼 달리기만 하잖아

461
00:27:14,280 --> 00:27:17,040
‎훈련 때 못하면
‎실전 때도 못하는 거야

462
00:27:17,520 --> 00:27:18,400
‎어쩔 수 없어

463
00:27:18,480 --> 00:27:22,160
‎훈련 외에도 연습해야지
‎더 하지 않으면...

464
00:27:23,080 --> 00:27:25,240
‎전혀 잘할 수 없다고

465
00:27:25,880 --> 00:27:26,880
‎정말로

466
00:27:28,840 --> 00:27:32,520
‎'축구선수 될래' 하지 마
‎축구선수는 진짜 선수야

467
00:27:33,520 --> 00:27:34,720
‎진짜 직업이지

468
00:27:39,760 --> 00:27:40,800
‎"스페인 마드리드"

469
00:27:40,880 --> 00:27:44,800
‎아넬카가 프리미어 리그를
‎떠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

470
00:27:44,880 --> 00:27:51,200
‎프랑스인 공격수 아넬카가
‎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합니다

471
00:27:51,480 --> 00:27:53,720
‎레알 마드리드가
‎아넬카에게 접근했어요

472
00:27:53,800 --> 00:27:57,680
‎유벤투스도 관심을 보였죠

473
00:27:57,760 --> 00:28:00,560
‎2년 반이 지나자
‎아스널은 절 붙잡으려고 했죠

474
00:28:00,640 --> 00:28:04,320
‎득점을 꽤 많이 했으니까요

475
00:28:04,400 --> 00:28:08,120
‎하지만 전 더 좋은 클럽에
‎가고 싶었어요

476
00:28:08,600 --> 00:28:10,960
‎라치오는 2억 프랑을 제시했고

477
00:28:11,040 --> 00:28:12,960
‎유벤투스는 3억을 제시했지만

478
00:28:13,040 --> 00:28:14,800
‎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습니다

479
00:28:14,880 --> 00:28:17,280
‎아넬카 측의 요구가
‎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

480
00:28:17,360 --> 00:28:21,600
‎형들의 조언 때문에
‎많이 비판받았어요

481
00:28:21,680 --> 00:28:23,080
‎어떤 사람들인지 전 모르죠

482
00:28:23,160 --> 00:28:26,600
‎물질적인 것 때문에
‎행동했는지도 모르고

483
00:28:26,680 --> 00:28:30,040
‎'네 발전엔 이게 나을까?'
‎같은 질문을 했는지도 모릅니다

484
00:28:30,640 --> 00:28:35,560
‎형은 회계 교수라서
‎금융 관리를 할 줄 알았어요

485
00:28:35,640 --> 00:28:39,120
‎다른 형은 당시 3부 리그였던
‎PFC에서 활동 중이었고요

486
00:28:39,640 --> 00:28:44,040
‎그러니 생판 남에게
‎경력을 맡길 필요 없잖아요?

487
00:28:44,640 --> 00:28:47,160
‎웃긴 게, 출신지가
‎변두리거나 길바닥이면

488
00:28:47,240 --> 00:28:49,520
‎사람들이 클랜이나
‎파벌이라고 비꼬는데

489
00:28:49,600 --> 00:28:52,920
‎길바닥 출신이 아니라면
‎가족이라고 불리죠

490
00:28:53,000 --> 00:28:54,400
‎왜 클랜일까요?

491
00:28:54,480 --> 00:28:59,440
‎니콜라가 PSG를
‎떠나고 싶어 할 때

492
00:28:59,520 --> 00:29:02,280
‎저희가 강하게 밀어붙여서
‎그런 말이 나왔나 봐요

493
00:29:02,360 --> 00:29:05,160
‎폐쇄적이고 단단한 클랜

494
00:29:07,480 --> 00:29:09,440
‎하지만 그게 저희의 힘이에요

495
00:29:10,720 --> 00:29:13,560
‎그들은 축구 사업의
‎변화를 상징했습니다

496
00:29:13,640 --> 00:29:17,480
‎아넬카 형제들은 마치
‎소규모 자영업 가게가

497
00:29:17,560 --> 00:29:22,280
‎돈을 긁어모으는 대형마트에
‎둘러싸인 듯했죠

498
00:29:22,360 --> 00:29:24,880
‎형들이 아넬카를 이용했다는
‎말이 돌았지만

499
00:29:24,960 --> 00:29:27,440
‎20살 때부터
‎아넬카는 결정을 직접 했어요

500
00:29:28,040 --> 00:29:31,120
‎파리에서 뛰기 싫어서
‎잉글랜드에 가기로 결정했고

501
00:29:31,200 --> 00:29:35,160
‎형들이 말렸지만
‎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정했죠

502
00:29:35,400 --> 00:29:38,200
‎레알 마드리드는
‎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이죠

503
00:29:38,280 --> 00:29:41,640
‎그런 클럽이 날 부르면
‎돈이 문제가 아니에요

504
00:29:41,960 --> 00:29:46,080
‎당시 챔피언스 리그에서
‎7~8번 우승한 덕에

505
00:29:46,160 --> 00:29:47,440
‎최고의 클럽이었죠

506
00:29:47,520 --> 00:29:49,120
‎- 조심하세요!
‎- 니콜라!

507
00:29:49,200 --> 00:29:50,280
‎비켜요

508
00:29:52,040 --> 00:29:55,680
‎마드리드는 난리가 났죠
‎기자와 팬들이 가득했어요

509
00:29:55,760 --> 00:29:57,080
‎조심하세요

510
00:29:57,400 --> 00:29:58,680
‎이봐요

511
00:29:58,760 --> 00:30:01,280
‎레알 마드리드 역사상
‎최고액 이적입니다

512
00:30:01,360 --> 00:30:04,400
‎우리 클럽의 미래가
‎보장되는 계기이길 바랍니다

513
00:30:05,720 --> 00:30:09,120
‎2억 2천만 프랑이라니
‎가장 대단한 이적이었죠

514
00:30:09,320 --> 00:30:11,680
‎음바페와 네이마르를
‎합친 것과 같았어요

515
00:30:11,760 --> 00:30:14,960
‎이렇게 많은 분이
‎오실 줄은 몰랐네요

516
00:30:16,200 --> 00:30:18,720
‎하지만 이렇게 환영받아서
‎아주 기쁩니다

517
00:30:19,160 --> 00:30:24,560
‎스타의 삶이 어떤 건지
‎레알 마드리드에 가며 깨달았죠

518
00:30:24,640 --> 00:30:26,680
‎정말 싫었어요

519
00:30:28,920 --> 00:30:33,560
‎아넬카가 새로운 팀원들과
‎첫 훈련을 했습니다

520
00:30:33,640 --> 00:30:38,080
‎이는 시우다드 데포르티바에
‎열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

521
00:30:38,560 --> 00:30:41,160
‎기자 회견이 끝나고
‎라커룸으로 갔어요

522
00:30:41,240 --> 00:30:45,000
‎거기 앉아 있었는데
‎선수들이 자꾸 한마디 했어요

523
00:30:45,080 --> 00:30:48,160
‎'거기 내 자리야'
‎'미안, 여기 앉아도 될까?'

524
00:30:48,240 --> 00:30:49,920
‎'그래, 그러든가'

525
00:30:50,000 --> 00:30:53,200
‎그러면 거기가 자기 자리라고
‎선수들이 스무 번쯤 반복했죠

526
00:30:53,560 --> 00:30:57,160
‎첫 훈련 때 장비를
‎빌려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

527
00:30:57,240 --> 00:31:01,360
‎네이마르가 PSG에 갔는데
‎장비가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

528
00:31:01,600 --> 00:31:03,200
‎인정사정없던 때였죠

529
00:31:05,920 --> 00:31:07,680
‎'난 여기서 뭐 하는 거지?'

530
00:31:08,600 --> 00:31:10,240
‎'내 편이 없겠구나' 싶었어요

531
00:31:11,680 --> 00:31:15,280
‎그날 제가 겪은 건
‎악몽의 시작이었죠

532
00:31:17,200 --> 00:31:19,160
‎오늘의 빅뉴스죠

533
00:31:19,240 --> 00:31:21,920
‎아넬카의 데뷔전을
‎모두가 기대합니다

534
00:31:22,360 --> 00:31:25,040
‎실망시키지 않아야 할 텐데요

535
00:31:27,800 --> 00:31:29,760
‎처음부터 압박이 컸어요

536
00:31:33,000 --> 00:31:36,080
‎스페인 신문 '마르카'를 보고
‎알 수 있었어요

537
00:31:36,160 --> 00:31:38,320
‎매일 제 이름이나 사진이 있었죠

538
00:31:40,280 --> 00:31:43,840
‎라리가에서 가장 비싼 선수의
‎평범한 데뷔전이었습니다

539
00:31:43,920 --> 00:31:48,360
‎작년 아스널에선 18골을 넣고
‎라리가에선 전혀 못 넣었죠

540
00:31:49,160 --> 00:31:50,800
‎경기는 시원치 않았어요

541
00:31:50,880 --> 00:31:54,800
‎사생활이 없었거든요
‎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

542
00:31:54,880 --> 00:31:56,960
‎20살인데 외출도 못 했어요

543
00:31:58,200 --> 00:32:00,000
‎뭘 하든지 이슈가 됐고

544
00:32:00,080 --> 00:32:03,120
‎뭘 사든지 이튿날 기사가 떴죠

545
00:32:03,200 --> 00:32:08,000
‎기자들이 밖에서 찍을까 봐
‎아넬카의 집을 단속했어요

546
00:32:08,320 --> 00:32:10,280
‎끔찍했죠, 모두에게요

547
00:32:10,360 --> 00:32:11,960
‎애가 집에서 못 나왔어요

548
00:32:12,040 --> 00:32:15,920
‎심지어 하루 종일 커튼도 쳤어요

549
00:32:16,000 --> 00:32:18,320
‎정말 견딜 수 없었죠

550
00:32:18,400 --> 00:32:22,560
‎전 난생처음으로
‎공황장애도 겪었어요

551
00:32:22,640 --> 00:32:24,720
‎미친 듯 비명을 질렀죠

552
00:32:24,800 --> 00:32:28,080
‎오죽하면 그땐 니콜라가
‎축구를 그만둘 줄 알았어요

553
00:32:28,160 --> 00:32:30,200
‎"우울한 아넬카"

554
00:32:30,280 --> 00:32:32,160
‎"아넬카, 고통받다
‎아넬카는 사기꾼?"

555
00:32:32,240 --> 00:32:35,000
‎레알 마드리드에 가면
‎대중의 기대치가 높아요

556
00:32:35,080 --> 00:32:38,160
‎언론에선 마음을 터놓으랬지만
‎전 그러지 않았어요

557
00:32:38,720 --> 00:32:42,080
‎그게 절 무겁게 짓눌렀죠

558
00:32:42,160 --> 00:32:45,800
‎팀에서 제대로
‎인정받지 않았거든요

559
00:32:45,880 --> 00:32:47,880
‎경기도 평범했고요

560
00:32:48,200 --> 00:32:49,840
‎언론은 제 편이 아니었죠

561
00:32:51,120 --> 00:32:53,520
‎"스페인 마드리드
‎마르카 사무실"

562
00:32:53,600 --> 00:32:56,280
‎하루는 마르카 사무실에
‎초대받았어요

563
00:32:56,360 --> 00:33:00,520
‎제가 평소엔 말을 안 해서
‎기삿거리를 줘야 했어요

564
00:33:00,800 --> 00:33:04,080
‎사진을 찍으려고 기자가 물었죠
‎'피파 한 판 할래요?'

565
00:33:04,160 --> 00:33:07,360
‎아마 아틀레티코를 상대로
‎이겼던 것 같아요

566
00:33:07,440 --> 00:33:10,080
‎이튿날 헤드라인은 이랬죠
‎'아넬카, 드디어 득점'

567
00:33:11,120 --> 00:33:12,280
‎'게임에서'

568
00:33:12,360 --> 00:33:13,800
‎"첫 더비 매치에서 첫 득점"

569
00:33:13,880 --> 00:33:16,400
‎언론의 함정이었죠
‎그땐 이해가 안 됐어요

570
00:33:16,560 --> 00:33:19,880
‎돌이켜 보면
‎제가 잘못하긴 했지만

571
00:33:19,960 --> 00:33:25,240
‎그렇게까지 악랄할 줄은
‎생각지도 못했어요

572
00:33:25,440 --> 00:33:28,320
‎그 후로 생각했죠
‎'이렇게 나오시겠다?'

573
00:33:28,400 --> 00:33:31,560
‎'큰맘 먹고 기삿거리를
‎주려던 거였는데'

574
00:33:31,640 --> 00:33:35,080
‎'내가 도와주니까
‎이렇게 뺨을 치는구나'

575
00:33:35,160 --> 00:33:37,120
‎'그래라, 아무것도 안 줄래'

576
00:33:40,440 --> 00:33:44,560
‎"브라질
‎FIFA 클럽 월드컵"

577
00:33:45,200 --> 00:33:46,680
‎"이적 후 5개월이 지나도"

578
00:33:46,760 --> 00:33:49,600
‎"아넬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
‎득점하지 못했다"

579
00:33:49,680 --> 00:33:51,680
‎클럽 월드컵을 치르러
‎브라질에 가서

580
00:33:51,760 --> 00:33:54,120
‎언론의 압박에서 벗어나

581
00:33:54,640 --> 00:33:57,680
‎신분을 숨긴 듯 지낸 덕에
‎활기를 되찾았어요

582
00:34:06,880 --> 00:34:08,480
‎브라질 같은 나라에서

583
00:34:08,560 --> 00:34:11,880
‎호마리우 같은 전설적 선수와
‎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니

584
00:34:11,960 --> 00:34:13,480
‎정말 기뻤습니다

585
00:34:15,760 --> 00:34:17,639
‎공격수는 경쟁이 필요해요

586
00:34:17,719 --> 00:34:19,639
‎남들이 나를 믿어줘야

587
00:34:22,159 --> 00:34:23,920
‎최선을 다할 수 있죠

588
00:34:24,960 --> 00:34:27,520
‎"스페인 마드리드"

589
00:34:27,600 --> 00:34:29,719
‎바르셀로나와
‎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입니다

590
00:34:29,800 --> 00:34:33,600
‎경기 중의 경기라고
‎일컬어지는 시합이죠

591
00:34:37,960 --> 00:34:40,080
‎모리엔테스입니다
‎마드리드 득점할 수...

592
00:34:40,159 --> 00:34:43,120
‎- 아넬카 골인!
‎- 득점했습니다!

593
00:34:43,199 --> 00:34:44,960
‎득점해서 정말 기뻤어요

594
00:34:45,040 --> 00:34:48,960
‎레알 마드리드가 득점했군요
‎의미가 깊은 골입니다

595
00:34:50,400 --> 00:34:52,239
‎다음 경기에선 그저 그랬어요

596
00:34:52,840 --> 00:34:54,679
‎그 후로 전 벤치 신세가 됐죠

597
00:34:55,040 --> 00:34:59,760
‎그래서, 하루는 훈련 시간에
‎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

598
00:35:00,760 --> 00:35:02,560
‎훈련 끝나고 하겠다길래

599
00:35:02,640 --> 00:35:04,520
‎'아뇨, 지금요'라고 했어요

600
00:35:04,880 --> 00:35:07,320
‎그런데 훈련 끝나고 하겠다고
‎자꾸 고집을 부리더군요

601
00:35:08,120 --> 00:35:10,360
‎그 태도에 기분이 나빴어요

602
00:35:10,440 --> 00:35:14,600
‎'나한테 막 대하면
‎나도 막 대해야지' 생각했죠

603
00:35:14,680 --> 00:35:18,160
‎대화하고 싶을 뿐이었는데
‎전쟁을 치르게 됐어요

604
00:35:18,240 --> 00:35:23,400
‎변두리식 사고에 갇힌 데다가
‎고집이 셌거든요

605
00:35:24,320 --> 00:35:25,800
‎'싸워보자' 싶었죠

606
00:35:26,160 --> 00:35:30,160
‎마드리드 선수 니콜라 아넬카의
‎충격적인 선언입니다

607
00:35:30,240 --> 00:35:31,960
‎이 프랑스인 선수는
‎예고 없이...

608
00:35:32,040 --> 00:35:34,200
‎팀원들과 훈련하길 거부했습니다

609
00:35:34,280 --> 00:35:37,240
‎훈련을 걸렀더니 레알 마드리드
‎회장님이 호출했어요

610
00:35:37,320 --> 00:35:41,360
‎저와 대화하곤 말씀하셨죠
‎'내일은 훈련 나와라'

611
00:35:41,440 --> 00:35:43,960
‎'내일 한번 보죠'라고
‎제가 대답했고요

612
00:35:45,360 --> 00:35:47,680
‎어제 아넬카가
‎훈련을 거부했습니다

613
00:35:47,760 --> 00:35:51,520
‎원래 시우다드 데포르티바에
‎오전 11시까지 나와야 했는데

614
00:35:51,600 --> 00:35:55,280
‎대신 프랑스 방송사와
‎인터뷰한 후

615
00:35:55,360 --> 00:35:58,400
‎보시다시피 자기 정원에서
‎축구했습니다

616
00:35:58,480 --> 00:36:03,040
‎로렌소 산스와 레알 마드리드가
‎당면한 큰 문제입니다

617
00:36:03,440 --> 00:36:07,400
‎또 다들 절 탓했죠
‎제가 원하는 건 오직

618
00:36:07,480 --> 00:36:10,680
‎레알 마드리드에 걸맞은
‎유능한 선수란 걸 증명하게

619
00:36:10,760 --> 00:36:17,040
‎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
‎저를 내버려 두는 것뿐이었는데

620
00:36:17,120 --> 00:36:21,840
‎갈등이 생길 때마다
‎니콜라는 힘든 길을 갔어요

621
00:36:21,920 --> 00:36:23,000
‎태업에 들어갔죠

622
00:36:23,400 --> 00:36:26,280
‎'훈련 안 합니다
‎설명하십시오' 하고요

623
00:36:26,360 --> 00:36:29,520
‎하지만 훈련 끝나고 얘기하자는
‎말만 들었던 거예요

624
00:36:30,120 --> 00:36:34,360
‎덕분에 명대사를 남겼죠
‎'차라리 TV나 팔고 말지'

625
00:36:34,680 --> 00:36:35,920
‎그 점이 존경스러워요

626
00:36:36,000 --> 00:36:38,880
‎운동선수이기 전에
‎그 사람 자체요

627
00:36:38,960 --> 00:36:42,640
‎절 자주 웃겼던 농담이 있어요

628
00:36:42,720 --> 00:36:44,080
‎'나 트라프 상남자야'

629
00:36:45,200 --> 00:36:48,520
‎"아넬카는 45일간 출장이 금지됐고
‎벌금으로 35만 유로를 냈다"

630
00:36:48,600 --> 00:36:50,600
‎"그는 그 틈에
‎고향 트라프로 갔다"

631
00:36:54,320 --> 00:36:56,320
‎파리는 오랜만이네

632
00:36:57,000 --> 00:36:58,680
‎돌아와서 기뻐요

633
00:36:58,760 --> 00:37:01,920
‎가족, 친구들을 보고
‎재밌게 놀아야죠

634
00:37:03,680 --> 00:37:06,000
‎아넬카는 올곧고

635
00:37:07,160 --> 00:37:08,440
‎정직하고

636
00:37:09,080 --> 00:37:10,840
‎충실해요

637
00:37:11,360 --> 00:37:13,720
‎진정한 충성심을 보여주죠

638
00:37:13,800 --> 00:37:16,680
‎충동적인 녀석이라
‎가끔 너무하긴 해요

639
00:37:16,760 --> 00:37:21,080
‎속앓이하는 사람들이
‎으레 그러잖아요

640
00:37:21,160 --> 00:37:25,080
‎그러다 터지면 자기도 모르게
‎도를 넘는 겁니다

641
00:37:25,160 --> 00:37:28,760
‎결국 문제아라는 딱지가 붙죠

642
00:37:29,520 --> 00:37:33,920
‎"아넬카는 사과한 후
‎훈련을 재개했다"

643
00:37:35,640 --> 00:37:40,200
‎선수들이 절 싫어해서
‎훈련이 정말 힘들어졌어요

644
00:37:40,840 --> 00:37:44,320
‎많은 선수가 저를 노렸지만
‎전 영국에서 뛰었잖아요

645
00:37:44,400 --> 00:37:45,920
‎육탄전엔 안 밀렸죠

646
00:37:46,000 --> 00:37:51,480
‎경기장에서 소소한 싸움이
‎일어났지만

647
00:37:51,560 --> 00:37:54,880
‎시간이 지나고
‎다 제자리를 찾아갔어요

648
00:37:57,360 --> 00:37:58,160
‎"스페인 마드리드"

649
00:37:58,240 --> 00:38:01,600
‎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
‎챔피언스 리그에서 오늘 겨룹니다

650
00:38:01,680 --> 00:38:04,520
‎준결승이라 특별했어요
‎다들 관전하잖아요

651
00:38:04,600 --> 00:38:07,520
‎흐름을 아예 바꿀 수 있죠

652
00:38:10,320 --> 00:38:13,000
‎아넬카가 공을 받았어요
‎득점 기회입니다

653
00:38:13,080 --> 00:38:14,960
‎레알 마드리드 골인!

654
00:38:18,120 --> 00:38:21,760
‎챔피언스 리그에도 출전해서
‎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

655
00:38:21,960 --> 00:38:25,440
‎바이에른과의 1, 2차전에서
‎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

656
00:38:25,520 --> 00:38:29,000
‎안 좋은 상황이었는데도 말이죠
‎두 달 전만 해도

657
00:38:29,080 --> 00:38:31,160
‎레알 마드리드에서
‎완전히 벤치 신세였잖아요

658
00:38:31,240 --> 00:38:32,720
‎"챔피언스 리그
‎준결승 2차전"

659
00:38:36,080 --> 00:38:36,960
‎"쪽"

660
00:38:37,040 --> 00:38:38,160
‎"입맞춤"

661
00:38:38,240 --> 00:38:40,040
‎"빅 매치를 앞둔 아넬카"

662
00:38:40,120 --> 00:38:41,240
‎"챔피언스 리그 결승"

663
00:38:41,320 --> 00:38:44,920
‎파리에서 열리는
‎스페인 축구 파티입니다!

664
00:38:45,000 --> 00:38:47,560
‎챔피언스 리그 결승전!

665
00:38:47,880 --> 00:38:49,840
‎니콜라 아넬카가 공을 갖고

666
00:38:49,920 --> 00:38:52,000
‎뒤로 다시 패스하네요

667
00:38:52,080 --> 00:38:56,280
‎미첼이 다시 모리엔테스에게
‎패스하고, 골인!

668
00:38:57,760 --> 00:39:01,320
‎종료 직전입니다
‎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이군요!

669
00:39:01,400 --> 00:39:03,600
‎2000년 5월 24일!

670
00:39:03,680 --> 00:39:07,760
‎마드리드에 역사적인 날이에요
‎시합 종료입니다!

671
00:39:09,120 --> 00:39:12,040
‎시상식 중 니콜라 아넬카가
‎경기장으로 나오고

672
00:39:12,120 --> 00:39:14,880
‎동료들은 아넬카의 이름을
‎연창했습니다

673
00:39:15,920 --> 00:39:19,640
‎결국 마드리드가
‎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!

674
00:39:19,720 --> 00:39:22,560
‎챔피언스 리그 8번째 우승에
‎제가 기여했죠

675
00:39:23,080 --> 00:39:24,320
‎자랑스러워요

676
00:39:24,640 --> 00:39:27,320
‎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걸
‎생각하면

677
00:39:27,400 --> 00:39:30,640
‎축구를 떠나서
‎인간적으로 큰 기쁨이었겠죠

678
00:39:30,720 --> 00:39:32,440
‎달콤한 복수였어요

679
00:39:32,680 --> 00:39:35,480
‎전 한 게 없어요
‎레알 마드리드에선 미미했죠

680
00:39:35,560 --> 00:39:38,320
‎더 했다면 좋았겠지만
‎그럴 기회가 없었어요

681
00:39:38,400 --> 00:39:41,360
‎성과도 별로였고요
‎상황이 복잡했거든요

682
00:39:41,800 --> 00:39:42,920
‎후회가 남아요

683
00:39:43,000 --> 00:39:45,840
‎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려면
‎희생도 필요하다는 걸

684
00:39:45,920 --> 00:39:48,880
‎지금은 깨달았지만
‎그땐 너무 어려서 몰랐어요

685
00:39:48,960 --> 00:39:51,840
‎하지 말아야 할
‎말과 행동을 해버렸어요

686
00:39:51,920 --> 00:39:54,080
‎하지만 제겐 다 처음이었으니

687
00:39:54,160 --> 00:39:54,960
‎알 수 없었죠

688
00:39:57,040 --> 00:40:00,480
‎선수 생활 초반부였어요
‎너무 일렀나 봐요

689
00:40:00,560 --> 00:40:03,600
‎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
‎깨닫지 못했죠

690
00:40:03,680 --> 00:40:06,160
‎그때가 저의
‎유일한 우승이란 것도 몰랐어요

691
00:40:06,480 --> 00:40:09,000
‎30살은 돼서야
‎감이 잡힌 것 같아요

692
00:40:09,080 --> 00:40:10,920
‎챔피언스 리그가 어떤 건지

693
00:40:11,000 --> 00:40:14,360
‎아주 힘들고
‎다들 이기려는 시합이죠

694
00:40:14,440 --> 00:40:17,560
‎20살 때와는 크게 달랐어요

695
00:40:18,000 --> 00:40:19,520
‎이건 뭔지 모르겠네

696
00:40:21,720 --> 00:40:23,200
‎이건 뭔지 알지

697
00:40:24,760 --> 00:40:26,120
‎좀 녹슬었지만...

698
00:40:29,240 --> 00:40:30,040
‎옳지

699
00:40:31,040 --> 00:40:32,560
‎챔피언스 리그? 여기 있네요

700
00:40:33,360 --> 00:40:36,680
‎레알 마드리드
‎아마 2000-2001 시즌

701
00:40:37,480 --> 00:40:38,320
‎좋아

702
00:40:38,760 --> 00:40:40,040
‎아니, 1999-2000이야

703
00:40:40,120 --> 00:40:41,280
‎- 진짜?
‎- 응

704
00:40:41,360 --> 00:40:43,680
‎- 1999-2000?
‎- 그래

705
00:40:43,880 --> 00:40:45,720
‎전 2002-2004에 탔죠

706
00:40:46,240 --> 00:40:47,920
‎2년 연속으로

707
00:40:50,880 --> 00:40:54,520
‎"2000년 6월, 아넬카는 처음으로
‎프랑스에서 큰 경기에 출전했다"

708
00:40:54,600 --> 00:40:58,640
‎"유러피언 챔피언십"

709
00:40:59,320 --> 00:41:01,880
‎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지
‎얼마 안 지나

710
00:41:01,960 --> 00:41:04,200
‎프랑스 팀에 합류해서 기뻤어요

711
00:41:04,280 --> 00:41:05,720
‎"프랑스 - 덴마크
‎2000년 6월 11일"

712
00:41:05,800 --> 00:41:08,040
‎1998년엔 홈구장에서
‎세계 챔피언이 됐죠

713
00:41:08,120 --> 00:41:11,360
‎홈구장 월드컵 승리도 좋지만
‎끝까지 해내야 해요

714
00:41:12,680 --> 00:41:15,960
‎파리 변두리와 클레르퐁텐 출신
‎어린놈 둘이

715
00:41:16,400 --> 00:41:19,640
‎프랑스 팀의 공격수를 맡았어요

716
00:41:22,040 --> 00:41:25,480
‎아넬카가 공을 받아 패스하고

717
00:41:25,920 --> 00:41:29,160
‎티에리 앙리가
‎동점 골을 넣습니다!

718
00:41:29,240 --> 00:41:32,320
‎제 컨디션은 그저 그랬어요

719
00:41:32,400 --> 00:41:36,040
‎경기를 연달아 치를
‎체력이 남아나지 않았죠

720
00:41:36,320 --> 00:41:39,360
‎많은 경기에서 뛰었지만
‎결승에선 빠졌어요

721
00:41:39,440 --> 00:41:44,440
‎대신 뛰었던 피레스와 윌토르가
‎대중의 기억에 남게 됐죠

722
00:41:44,760 --> 00:41:45,880
‎"네덜란드 로테르담"

723
00:41:45,960 --> 00:41:48,800
‎유러피언 챔피언십의
‎결승전이 시작됐습니다

724
00:41:48,880 --> 00:41:50,680
‎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결입니다

725
00:41:50,760 --> 00:41:53,960
‎피레스가 찼습니다
‎트레제게, 슛!

726
00:41:55,160 --> 00:41:56,760
‎트레제게!

727
00:41:56,840 --> 00:41:59,240
‎우승 골!

728
00:41:59,800 --> 00:42:01,320
‎대단합니다!

729
00:42:06,040 --> 00:42:08,240
‎제겐 2000년 유로 경기가
‎정점이었어요

730
00:42:10,160 --> 00:42:12,560
‎재수 없을진 몰라도
‎우린 천하무적이었죠

731
00:42:18,280 --> 00:42:20,560
‎내가 잘하면 기분이 좋아요

732
00:42:22,040 --> 00:42:24,360
‎내가 못하거나 형편없으면...

733
00:42:24,440 --> 00:42:25,400
‎전 축구선수잖아요

734
00:42:25,760 --> 00:42:28,480
‎재미가 목적이 아니죠

735
00:42:28,560 --> 00:42:31,720
‎경기장에서 뛰러 갔는데
‎그러지 못했어요

736
00:42:32,680 --> 00:42:36,040
‎출전하긴 했지만
‎기여한 게 없었죠

737
00:42:36,680 --> 00:42:40,000
‎제 수상 기록에서
‎지울 수 있다면 지울 거예요

738
00:42:41,120 --> 00:42:45,400
‎이기기만 하는 건 의미 없었어요
‎아넬카는 방식을 중요시했죠

739
00:42:47,400 --> 00:42:53,520
‎불행할 때 행복한 척을
‎못 하는 사람이에요

740
00:42:53,600 --> 00:42:56,560
‎사람 자체가 그렇죠
‎전 정반대고요

741
00:42:56,640 --> 00:42:59,520
‎전 슬퍼도 활짝 웃거든요

742
00:43:09,480 --> 00:43:12,240
‎둘이 어릴 때 만났어요
‎그이는 19살이었죠

743
00:43:12,320 --> 00:43:14,680
‎제가 더 나이 많아요
‎전 21살이었어요

744
00:43:15,520 --> 00:43:19,320
‎어릴 때 남편은 축구
‎저는 춤에 빠져 있었어요

745
00:43:22,480 --> 00:43:26,640
‎아스널에서 마드리드로
‎이적하던 시기라서

746
00:43:26,720 --> 00:43:28,080
‎저는 좀...

747
00:43:28,520 --> 00:43:30,640
‎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

748
00:43:30,720 --> 00:43:34,400
‎그이를 만나러 갔는데
‎밖에 기자들이 깔려 있었어요

749
00:43:35,960 --> 00:43:37,840
‎둘이 10년 넘게 함께했죠

750
00:43:37,920 --> 00:43:41,000
‎아내와 가깝게 지내는 건
‎중요합니다

751
00:43:41,080 --> 00:43:44,480
‎평생 함께 살고 싶으면

752
00:43:44,560 --> 00:43:49,720
‎우정과 사랑 같은 감정을
‎지니지 않는 이상

753
00:43:49,800 --> 00:43:50,760
‎불가능해요

754
00:43:50,840 --> 00:43:53,080
‎그게 모든 관계의
‎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

755
00:43:56,240 --> 00:43:57,120
‎그래!

756
00:44:02,800 --> 00:44:06,080
‎잘했어, 우리 거야
‎그렇지!

757
00:44:06,360 --> 00:44:09,000
‎공을 보낼 줄 모르네

758
00:44:09,080 --> 00:44:11,200
‎가봐, 그게 약점이야

759
00:44:12,040 --> 00:44:13,640
‎발을 이렇게 들어

760
00:44:14,240 --> 00:44:15,120
‎해봐

761
00:44:15,560 --> 00:44:16,840
‎옳지, 그거야!

762
00:44:16,920 --> 00:44:17,880
‎생각도 못 했죠

763
00:44:17,960 --> 00:44:20,520
‎내가 자라서 가족이 생기고

764
00:44:20,600 --> 00:44:23,760
‎가정을 꾸리고
‎아이들을 키운다니...

765
00:44:24,400 --> 00:44:25,280
‎잘했어!

766
00:44:25,840 --> 00:44:26,640
‎놔둬

767
00:44:27,680 --> 00:44:29,800
‎네, 성장했죠

768
00:44:41,880 --> 00:44:43,600
‎아이들은 참 특별해요

769
00:44:44,000 --> 00:44:47,080
‎인생을 바꿔놓거든요
‎삶의 주체는 내가 아닌

770
00:44:47,160 --> 00:44:47,960
‎아이들이죠

771
00:44:48,400 --> 00:44:49,720
‎뽀뽀할까?

772
00:44:50,400 --> 00:44:51,600
‎모래 뽀뽀?

773
00:44:54,000 --> 00:44:56,440
‎매일 아이들에게
‎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좋아요

774
00:44:56,840 --> 00:44:58,920
‎그 사실을 잊지 않길 바라거든요

775
00:44:59,000 --> 00:45:04,280
‎아이들이 커서 제게도
‎사랑한다고 해주면 좋겠네요

776
00:45:06,800 --> 00:45:08,160
‎- 괜찮아?
‎- 응

777
00:45:08,880 --> 00:45:12,040
‎왜냐하면 전 양친과...

778
00:45:12,120 --> 00:45:15,360
‎사랑한다는 말을 어려워했어요

779
00:45:15,440 --> 00:45:18,040
‎제 부모님 말입니다
‎그래서...

780
00:45:18,600 --> 00:45:20,600
‎저는 그냥...

781
00:45:20,680 --> 00:45:24,320
‎마음속으론 사랑하지만
‎표현이 어려워요

782
00:45:24,400 --> 00:45:25,640
‎복잡하죠

783
00:45:30,680 --> 00:45:34,440
‎어릴 때부터
‎결핍된 것 같기도 해요

784
00:45:35,600 --> 00:45:37,040
‎또...

785
00:45:37,520 --> 00:45:41,280
‎바로 그런 이유로 저는 좀...

786
00:45:43,320 --> 00:45:44,240
‎달라지려고요

787
00:45:44,320 --> 00:45:47,960
‎아이들이 부끄러워서
‎저한테 숨기는 게 없도록

788
00:45:48,360 --> 00:45:52,280
‎저도 아이들에게
‎생각과 감정을 내보이고 싶었죠

789
00:45:52,560 --> 00:45:56,760
‎그리고 만일 애들도
‎자기 자식을 낳는다면

790
00:45:56,840 --> 00:46:00,720
‎똑같이 했으면 좋겠어요
‎내가 사랑한다고 말한 뒤...

791
00:46:01,680 --> 00:46:04,600
‎돌아오는 '나도 사랑해요'는
‎아름답거든요

792
00:46:05,400 --> 00:46:07,440
‎그보다 아름다운 건 없죠

793
00:46:11,160 --> 00:46:15,720
‎"아넬카는 3천 5백만 유로를 받고
‎2000년에 PSG로 이적했다"

794
00:46:15,800 --> 00:46:18,080
‎"당시 프랑스에선
‎최고액 이적이었다"

795
00:46:18,160 --> 00:46:22,600
‎"한 시즌 반 동안 고생한 후
‎다시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다"

796
00:46:25,040 --> 00:46:26,000
‎"영국 리버풀"

797
00:46:26,080 --> 00:46:28,680
‎니콜라 아넬카가
‎리버풀에 도착하자마자

798
00:46:28,760 --> 00:46:30,600
‎영국 언론이 이목을 집중합니다

799
00:46:30,680 --> 00:46:33,120
‎리버풀은 역사적 클럽이 있고
‎비틀스의 고향이죠

800
00:46:33,360 --> 00:46:37,720
‎제일 아름다운 곳은 아니어도
‎독특한 분위기가 감돌아요

801
00:46:38,640 --> 00:46:41,600
‎감독도 프랑스인이었죠
‎제라르 울리에

802
00:46:43,200 --> 00:46:44,680
‎헤스키가 머피에게...

803
00:46:44,760 --> 00:46:45,800
‎아넬카!

804
00:46:46,800 --> 00:46:48,240
‎리버풀, 동점입니다!

805
00:46:48,320 --> 00:46:51,720
‎리버풀에 가서
‎'바로 여기야!'라더군요

806
00:46:51,800 --> 00:46:54,600
‎모든 게 완벽했죠
‎도시, 분위기...

807
00:46:54,680 --> 00:46:57,880
‎팬들도 절 반겼고
‎저도 그곳이 좋았어요

808
00:46:58,280 --> 00:47:00,680
‎니콜라 아넬카!

809
00:47:01,320 --> 00:47:04,480
‎영국 축구는 저랑 잘 맞아요
‎제게 활기를 줬어요

810
00:47:05,240 --> 00:47:07,640
‎마이클 오언
‎다시 아넬카에게 패스!

811
00:47:07,720 --> 00:47:11,720
‎제 경기를 보면 느껴지죠
‎정상적 삶을 살 수 있었어요

812
00:47:11,800 --> 00:47:13,160
‎5번!

813
00:47:13,920 --> 00:47:17,560
‎제겐 완벽한 클럽이었죠
‎재기할 기회였어요

814
00:47:17,640 --> 00:47:19,280
‎아넬카의 리버풀 입성
‎첫 골입니다

815
00:47:19,360 --> 00:47:21,040
‎하지만 시즌 후반부엔

816
00:47:21,440 --> 00:47:22,360
‎아무 일도 없었죠

817
00:47:22,440 --> 00:47:24,840
‎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할
‎기회가 없었어요

818
00:47:24,920 --> 00:47:28,320
‎전 경기를 잘했기 때문에
‎제게 접근한 팀들이 있었죠

819
00:47:28,760 --> 00:47:31,120
‎니콜라 아넬카 관련
‎다른 아쉬운 소식입니다

820
00:47:31,200 --> 00:47:32,880
‎리버풀의 감독 제라르 울리에는

821
00:47:32,960 --> 00:47:36,520
‎아넬카와 다음 시즌에
‎계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

822
00:47:36,880 --> 00:47:42,080
‎아넬카가 리버풀에서
‎뛰고 있을 때 그의 형들이

823
00:47:43,000 --> 00:47:48,240
‎다른 클럽을 물색하던 게
‎저는 싫었습니다

824
00:47:48,320 --> 00:47:51,120
‎마음에 안 들었죠
‎페어플레이가 아니잖아요

825
00:47:51,400 --> 00:47:55,280
‎제가 원한 건
‎오직 리버풀이었어요

826
00:47:55,360 --> 00:47:59,080
‎리버풀과 계약하고 싶다고
‎여러 차례 말했고요

827
00:47:59,160 --> 00:48:01,240
‎기다렸지만 계약은 없었죠

828
00:48:02,280 --> 00:48:05,080
‎제가 떠나고 싶어 했다고
‎리버풀 팬들이 생각하지만

829
00:48:05,560 --> 00:48:09,000
‎그렇지 않았어요
‎다들 알아줬으면 좋겠네요

830
00:48:09,080 --> 00:48:15,040
‎그래서 저에게는
‎안타까운 일이었죠

831
00:48:15,120 --> 00:48:16,880
‎왜냐하면, 솔직히

832
00:48:16,960 --> 00:48:21,280
‎제가 많은 걸 할 수 있었던
‎클럽이라고 생각하거든요

833
00:48:21,560 --> 00:48:22,520
‎많은 업적요

834
00:48:24,520 --> 00:48:28,400
‎계약은 틀어졌지만
‎축구와 상관없는 이유였어요

835
00:48:28,480 --> 00:48:32,280
‎문화적 차이가 컸습니다

836
00:48:32,360 --> 00:48:34,240
‎니코는 참 묘해요

837
00:48:34,320 --> 00:48:37,520
‎수줍음이 많아서
‎쌀쌀맞아 보이기도 하고

838
00:48:37,600 --> 00:48:39,720
‎거만해 보이기도 하죠

839
00:48:40,200 --> 00:48:44,520
‎굉장히 확고하고 줏대가 강해요

840
00:48:44,600 --> 00:48:48,600
‎특히 자기주장을
‎피력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

841
00:48:49,200 --> 00:48:55,520
‎그래서 공동체 정신이나
‎위계 서열에 부딪힐 때도 있죠

842
00:48:55,800 --> 00:48:58,440
‎"영국 맨체스터"

843
00:48:58,520 --> 00:49:01,840
‎축구 소식입니다
‎아넬카가 계속 저평가됩니다

844
00:49:01,920 --> 00:49:05,360
‎PSG가 맨체스터의 두 클럽과

845
00:49:05,440 --> 00:49:08,680
‎2천만 유로 아래에서
‎이적을 논하고 있습니다

846
00:49:08,760 --> 00:49:12,880
‎리버풀에서
‎좋은 성적을 거뒀지만

847
00:49:12,960 --> 00:49:14,960
‎아무도 관심이 없었고
‎기회는 날아갔죠

848
00:49:15,040 --> 00:49:17,840
‎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하고
‎이렇게 생각했어요

849
00:49:18,400 --> 00:49:19,960
‎'아무도 날 원하지 않아'

850
00:49:21,280 --> 00:49:22,120
‎'그냥 해보자'

851
00:49:25,520 --> 00:49:28,920
‎파울러, 라이트필립스
‎니콜라 아넬카!

852
00:49:29,000 --> 00:49:31,040
‎맨체스터 시티의 승리입니다!

853
00:49:31,600 --> 00:49:36,520
‎제라르 울리에의 퇴짜에
‎아넬카가 화답하네요!

854
00:49:36,600 --> 00:49:39,800
‎득점도 잘했고
‎케빈 키건 감독님을 알게 됐죠

855
00:49:39,880 --> 00:49:42,520
‎그분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
‎전 발전했어요

856
00:49:42,880 --> 00:49:46,440
‎선수들이 마뜩잖은 팀에선
‎득점을 잘해야 해요

857
00:49:46,520 --> 00:49:49,920
‎사람들이 나를 보고
‎이런 말을 해야 하니까요

858
00:49:50,000 --> 00:49:51,840
‎'저 팀에 과분한 선수네'

859
00:49:51,920 --> 00:49:54,040
‎니콜라 아넬카의 문제는

860
00:49:54,120 --> 00:49:56,520
‎너무 어린 나이에
‎성공했다는 겁니다

861
00:49:56,800 --> 00:49:59,480
‎18~20살 때 스타로 살면

862
00:49:59,560 --> 00:50:02,560
‎쉽게 만족할 줄 모르죠

863
00:50:02,640 --> 00:50:05,680
‎아마 주변 환경에
‎실망했을 거예요

864
00:50:05,760 --> 00:50:08,600
‎그래도 솔직히
‎훌륭한 경력을 지녔죠

865
00:50:08,680 --> 00:50:11,000
‎하지만 저는 마음 깊은 곳에선

866
00:50:11,080 --> 00:50:14,640
‎아넬카가 더 잘할 수 있었다고
‎믿어 의심치 않습니다

867
00:50:14,960 --> 00:50:18,160
‎"아넬카는 2002년 월드컵에
‎출전하지 못했다"

868
00:50:18,240 --> 00:50:19,360
‎"몇 달 후"

869
00:50:19,440 --> 00:50:23,000
‎"새 감독 자크 상티니와
‎맨체스터에서 대면했다"

870
00:50:23,080 --> 00:50:26,360
‎또 한바탕 소동이 생겼죠

871
00:50:26,440 --> 00:50:30,360
‎자크 상티니 감독이 저를 보려고

872
00:50:30,440 --> 00:50:33,040
‎맨유와의 더비 매치에 왔어요

873
00:50:36,560 --> 00:50:41,440
‎저는 득점도 하고 잘했죠
‎아마 3 대 1로 이겼을걸요

874
00:50:41,520 --> 00:50:44,440
‎맨체스터 시티의
‎아넬카 선수입니다!

875
00:50:46,120 --> 00:50:51,040
‎상티니 감독이
‎라커룸에 와서 말했죠

876
00:50:51,120 --> 00:50:54,400
‎'내가 다음에 너 안 뽑으면
‎널 몰라서 그런 거야'

877
00:50:55,000 --> 00:50:56,720
‎그러면 보러 오질 말든가

878
00:50:56,800 --> 00:51:01,600
‎날 모르다니, PSG에서 뛰고
‎아스널에서 뛰고

879
00:51:01,680 --> 00:51:05,960
‎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
‎리버풀에서 뛰었는데

880
00:51:06,400 --> 00:51:07,960
‎나를 모른다고?

881
00:51:08,560 --> 00:51:13,040
‎그래서 저는 그 말을
‎굉장히 고깝게 받아들였어요

882
00:51:13,120 --> 00:51:17,800
‎나중에 절 찾을 때
‎건들지 말라고 확실히 말했죠

883
00:51:18,480 --> 00:51:23,840
‎니콜라 아넬카가 결국
‎프랑스 팀 차출을 거부했습니다

884
00:51:23,920 --> 00:51:26,760
‎상티니가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
‎수요일 유고슬라비아전에

885
00:51:26,840 --> 00:51:28,400
‎아넬카를 출전시키려고 했지만

886
00:51:28,480 --> 00:51:33,160
‎맨시티의 아넬카는
‎이 차출이 강요적이라고 느꼈죠

887
00:51:33,240 --> 00:51:34,240
‎아넬카는 말했습니다

888
00:51:34,320 --> 00:51:37,480
‎'내가 프랑스에서 뛰길 바라면
‎무릎 꿇고 빌어라'

889
00:51:37,560 --> 00:51:40,200
‎프랑스 팀에서의 자기 미래를
‎담보로 건 겁니다

890
00:51:40,280 --> 00:51:43,840
‎저부터 시작해서 저희가
‎자기를 불신한다고 여기고

891
00:51:43,920 --> 00:51:48,920
‎아넬카가 차출 거부라는
‎결정을 내린 거라면

892
00:51:49,240 --> 00:51:54,560
‎팀원들이나 감독이 아닌
‎아넬카 자신만 손해죠

893
00:51:55,880 --> 00:52:00,160
‎다들 니콜라가 반박이나
‎사과를 하길 기다렸지만

894
00:52:00,240 --> 00:52:01,200
‎하지 않았어요

895
00:52:01,800 --> 00:52:05,160
‎굳세고 자존심이 강하거든요

896
00:52:05,360 --> 00:52:07,600
‎한 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가죠

897
00:52:08,240 --> 00:52:10,320
‎많은 사람이 이해를 못 해요

898
00:52:12,720 --> 00:52:14,840
‎니콜라 아넬카는 감독과

899
00:52:14,920 --> 00:52:16,840
‎가장 자주 싸운 선수로 뽑히죠

900
00:52:16,920 --> 00:52:18,160
‎논란의 인물이에요

901
00:52:18,240 --> 00:52:22,200
‎제일 큰 스캔들은
‎영국 활동 중에 생겼습니다

902
00:52:22,280 --> 00:52:25,000
‎중위권 클럽인
‎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서요

903
00:52:26,400 --> 00:52:30,560
‎"영국 버밍엄"

904
00:52:30,840 --> 00:52:33,880
‎스티브 클라크 감독과
‎재회했어요

905
00:52:33,960 --> 00:52:37,520
‎첼시에 있었을 때
‎사이가 좋아서 옳다구나 했죠

906
00:52:38,680 --> 00:52:40,320
‎첫 경기를 치렀어요

907
00:52:40,400 --> 00:52:42,440
‎애타게 기다렸죠
‎홈경기였어요

908
00:52:42,520 --> 00:52:46,680
‎0 대 0이었는데
‎70분이 지나고

909
00:52:46,760 --> 00:52:47,920
‎클라크가 절 교체했어요

910
00:52:48,680 --> 00:52:50,560
‎전 팀의 스타였어요

911
00:52:50,960 --> 00:52:53,200
‎전 시즌의 골을
‎다 제가 넣었거든요

912
00:52:53,760 --> 00:52:56,520
‎그런 식으로 아웃시키는 건

913
00:52:56,600 --> 00:53:00,160
‎공격수가 가만히 있어서
‎0 대 0이란 뜻이었죠

914
00:53:00,240 --> 00:53:03,200
‎존중과 신뢰가
‎부족하다는 걸 의미해요

915
00:53:03,280 --> 00:53:07,560
‎34살에 첫 경기에서
‎감독이 이러면...

916
00:53:07,760 --> 00:53:09,360
‎클라크와 대화를 끊었죠

917
00:53:09,440 --> 00:53:12,720
‎'그렇게 나오시겠다?
‎그러든가' 싶었어요

918
00:53:12,800 --> 00:53:14,000
‎절 출전시키지 않았죠

919
00:53:14,080 --> 00:53:15,640
‎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법

920
00:53:15,880 --> 00:53:18,200
‎현명하게 굴어도
‎가끔 데일 때가 있어요

921
00:53:18,520 --> 00:53:20,360
‎5전 5패였어요

922
00:53:21,000 --> 00:53:21,960
‎작별이었죠

923
00:53:22,040 --> 00:53:23,640
‎"웨스트 브로미치에서
‎클라크 해고"

924
00:53:24,640 --> 00:53:30,800
‎팀에 복귀하고, 클라크가 떠난
‎첫 경기에서 제가 득점했어요

925
00:53:33,760 --> 00:53:35,360
‎그리고 그 세리머니를 했죠

926
00:53:36,120 --> 00:53:39,640
‎제가 클라크 얘기를 안 해서
‎사람들이 잘 모르지만

927
00:53:40,080 --> 00:53:44,120
‎제가 한 케넬 동작은
‎클라크한테 한 거였어요

928
00:53:46,160 --> 00:53:48,400
‎'있을 때 날 안 쓰더니'

929
00:53:48,480 --> 00:53:52,000
‎'떠나자마자
‎내가 득점한 것 봐'

930
00:53:52,520 --> 00:53:53,520
‎'이거나 먹어'

931
00:53:54,600 --> 00:53:56,720
‎'엿이나 먹어라'

932
00:53:56,800 --> 00:54:00,520
‎아넬카가 게임 중
‎악명 높은 케넬을 했습니다

933
00:54:00,600 --> 00:54:02,120
‎디외도네가 퍼트린 동작이죠

934
00:54:02,200 --> 00:54:04,400
‎반항의 몸짓일까요?

935
00:54:04,480 --> 00:54:07,480
‎나치와 관련된 몸짓일까요?

936
00:54:07,560 --> 00:54:10,080
‎반유대주의 몸짓일까요?

937
00:54:10,160 --> 00:54:12,680
‎전 버밍엄에 살았고
‎프랑스 방송도 못 봤고

938
00:54:13,160 --> 00:54:16,160
‎인터넷은 있었지만
‎알아채지 못했어요

939
00:54:16,240 --> 00:54:18,440
‎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있었죠

940
00:54:18,840 --> 00:54:22,320
‎디외도네가 반유대주의자라고
‎올랑드 대통령은 확신합니다

941
00:54:22,400 --> 00:54:23,600
‎마뉘엘 발스를 지지했죠

942
00:54:23,680 --> 00:54:27,120
‎내무 장관은 디외도네의 공연을
‎금지하려고 합니다

943
00:54:27,200 --> 00:54:30,040
‎"반유대주의
‎디외도네 비즈니스"

944
00:54:30,120 --> 00:54:33,920
‎제가 아는 프랑스 기자들이
‎'아넬카가 케넬 했다' 했어요

945
00:54:34,000 --> 00:54:36,160
‎웨스트 브로미치가 반응했죠

946
00:54:36,240 --> 00:54:38,800
‎큰 논란이 될 걸
‎홍보 팀이 깨달았어요

947
00:54:39,200 --> 00:54:40,120
‎"낭비자"

948
00:54:40,200 --> 00:54:43,920
‎지난 주까지, 영국은
‎디외도네나 케넬이 뭔지

949
00:54:44,000 --> 00:54:45,200
‎전혀 몰랐습니다

950
00:54:45,280 --> 00:54:47,480
‎해당 사건이
‎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

951
00:54:47,560 --> 00:54:50,600
‎'충격적'이라는 말이
‎계속 반복됩니다

952
00:54:50,680 --> 00:54:53,160
‎반유대주의 동작을 했다는
‎비난을 들을 때

953
00:54:53,240 --> 00:54:55,360
‎고의가 아니라서 부정했어요

954
00:54:55,440 --> 00:54:57,200
‎전혀 그런 게 아니었죠

955
00:54:57,280 --> 00:54:58,520
‎그래서 깜짝 놀랐어요

956
00:54:59,560 --> 00:55:01,800
‎하지만 사람들의 비난은
‎다행이었죠

957
00:55:02,920 --> 00:55:04,280
‎'그래라'

958
00:55:05,040 --> 00:55:06,040
‎'증명해 봐'

959
00:55:06,520 --> 00:55:09,720
‎당시는 잉글랜드 축구 협회에서

960
00:55:10,160 --> 00:55:13,600
‎구장에서 벌어진
‎선수들 간 인종 다툼을

961
00:55:13,680 --> 00:55:16,720
‎수습할 때였습니다

962
00:55:17,040 --> 00:55:18,680
‎FA는 조치를 취해야 했죠

963
00:55:18,760 --> 00:55:21,680
‎어제 니콜라 아넬카에게
‎제재가 가해졌습니다

964
00:55:21,760 --> 00:55:24,880
‎경기 5회 출전 금지와
‎10만 유로 벌금을

965
00:55:24,960 --> 00:55:27,400
‎잉글랜드 축구 협회가
‎결정했습니다

966
00:55:27,480 --> 00:55:28,840
‎이틀간 청문회를 열었죠

967
00:55:28,920 --> 00:55:35,080
‎저는 반유대주의자가 아니지만
‎동작은 맞는다고 결론이 났어요

968
00:55:35,160 --> 00:55:39,200
‎또 경기를 5번 못 뛰고
‎벌금도 내야 했죠

969
00:55:39,280 --> 00:55:42,240
‎이유는 다들 알아요
‎제재가 필요했으니까요

970
00:55:42,320 --> 00:55:45,000
‎하지만 저는 죄가 없었어요

971
00:55:45,080 --> 00:55:47,680
‎유대인과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

972
00:55:48,600 --> 00:55:52,720
‎왜 골을 넣고
‎유대인을 떠올리겠어요?

973
00:55:53,800 --> 00:55:54,840
‎왜요?

974
00:55:54,920 --> 00:55:59,000
‎좀 과한 처사긴 했습니다

975
00:55:59,080 --> 00:56:02,520
‎유대교 회당을
‎향한 것도 아니었고

976
00:56:02,600 --> 00:56:06,480
‎홀로코스트 기념비를
‎향한 것도 아니었죠

977
00:56:06,560 --> 00:56:09,160
‎그쪽에서 저보고
‎반유대주의자가 아니랬어요

978
00:56:09,240 --> 00:56:13,320
‎반유대주의자가 아니라면
‎끝난 얘기잖아요

979
00:56:23,240 --> 00:56:26,640
‎전 항상 전속력으로 살았어요
‎200% 최선을 다했죠

980
00:56:29,240 --> 00:56:34,680
‎사실을 듣는 걸 좋아하지만
‎이 업계에선 그게 힘들어요

981
00:56:36,040 --> 00:56:37,800
‎친구들이랑 있는 게 더 좋았죠

982
00:56:38,560 --> 00:56:41,280
‎많진 않았지만
‎누가 누군진 다 알았어요

983
00:56:47,680 --> 00:56:48,800
‎저의 해변이에요

984
00:56:49,320 --> 00:56:50,840
‎100m 거리에
‎할머니께서 사셨죠

985
00:56:50,920 --> 00:56:53,720
‎여기 놀러 와서 다이빙도 하고

986
00:56:53,800 --> 00:56:55,240
‎가벼운 축구도 했어요

987
00:56:56,680 --> 00:56:58,640
‎제가 살던 파리엔 해변이 없어서

988
00:56:58,720 --> 00:57:02,200
‎여길 방문하는 건
‎항상 특별했어요

989
00:57:02,520 --> 00:57:07,760
‎가족, 친척들도 보고
‎바다도 코앞이었죠

990
00:57:07,840 --> 00:57:10,520
‎"마르티니크 생피에르"

991
00:57:13,240 --> 00:57:14,840
‎요샌 사람이 안 살아요

992
00:57:15,360 --> 00:57:17,080
‎여기가 주방이었죠

993
00:57:17,160 --> 00:57:18,600
‎오븐이 아직 있네요

994
00:57:20,720 --> 00:57:22,280
‎여기서 식사를 차리셨어요

995
00:57:24,160 --> 00:57:27,560
‎저희 할머니 댁이었어요

996
00:57:30,680 --> 00:57:35,160
‎마르티니크에 올 때마다
‎여기에 왔었죠

997
00:57:44,800 --> 00:57:48,320
‎우리 가족들은
‎특별한 경험을 했어요

998
00:57:48,800 --> 00:57:51,960
‎여기 온 형들, 부모님
‎친척들 말이에요

999
00:57:52,320 --> 00:57:54,560
‎잊을 수도, 설명할 수도
‎없는 경험이었죠

1000
00:58:00,880 --> 00:58:04,760
‎아이들이 즐거워하길래
‎기분이 좋았어요

1001
00:58:04,840 --> 00:58:10,000
‎제가 20~30년 전 느낀 게
‎뭔지 깨달은 것 같길래요

1002
00:58:10,480 --> 00:58:15,040
‎제가 느끼고 경험한 걸
‎아이들도 이해해야 해요

1003
00:58:15,440 --> 00:58:18,760
‎아이들도
‎서인도 제도 사람이잖아요

1004
00:58:28,560 --> 00:58:31,040
‎3년간 공백기 후
‎다시 복귀했습니다

1005
00:58:31,120 --> 00:58:34,200
‎다시 프랑스에서 뛰어 영광이라고
‎트라프 출신 아넬카가 말했습니다

1006
00:58:36,560 --> 00:58:40,320
‎대단한 이야기죠
‎1년 차 감독 레몽 도메네크가

1007
00:58:40,400 --> 00:58:44,480
‎마르티니크의 상징적 경기로
‎아넬카를 2005년 11월에 불렀어요

1008
00:58:45,240 --> 00:58:46,480
‎코스타리카전이었죠

1009
00:58:46,560 --> 00:58:50,760
‎프랑스의 서인도 제도 경기는
‎처음이라, 역사적이었어요

1010
00:58:52,160 --> 00:58:56,000
‎물론 부모님도 오셔서
‎부담이 컸습니다

1011
00:58:56,440 --> 00:58:59,840
‎서인도 제도 사람들은
‎좀 가혹하고 비판적이거든요

1012
00:59:00,320 --> 00:59:01,960
‎잘해야만 했죠

1013
00:59:03,360 --> 00:59:05,080
‎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

1014
00:59:05,160 --> 00:59:07,360
‎- 전혀
‎- 정말이에요

1015
00:59:07,440 --> 00:59:11,160
‎다 끝난 줄 알았거든요
‎심지어 저도 그랬어요

1016
00:59:11,240 --> 00:59:15,560
‎처음부터 문제도 많고
‎실망도 컸으니까...

1017
00:59:15,640 --> 00:59:18,600
‎- 말실수도 했고
‎- 다시는 안 부를 줄 알았죠

1018
00:59:18,880 --> 00:59:20,920
‎비에라가 공을 되찾았습니다

1019
00:59:21,000 --> 00:59:24,440
‎앙리가 온사이드에서
‎아넬카에게 패스, 골인!

1020
00:59:24,760 --> 00:59:26,720
‎프랑스 동점 골!

1021
00:59:26,800 --> 00:59:30,640
‎3년 반 만의 복귀전에서
‎아넬카가 득점했습니다

1022
00:59:30,720 --> 00:59:33,480
‎프랑스 팀에서 뛴 지
‎오랜만이라 좋았어요

1023
00:59:34,640 --> 00:59:38,360
‎서인도 제도에서 득점하고
‎가족과 함께하니...

1024
00:59:38,440 --> 00:59:39,480
‎각별했죠

1025
00:59:40,720 --> 00:59:45,120
‎니콜라 아넬카가 득점하자
‎사람들은 아넬카가

1026
00:59:45,200 --> 00:59:49,680
‎앞으로 프랑스 팀의 자리를
‎확보했다고 생각했죠

1027
00:59:49,760 --> 00:59:52,600
‎2006 월드컵이 가까웠거든요

1028
00:59:54,360 --> 00:59:57,520
‎하지만
‎1998년, 2002년에 이어

1029
00:59:57,600 --> 01:00:01,880
‎니콜라 아넬카는
‎또 차출되지 않았어요

1030
01:00:03,760 --> 01:00:06,880
‎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
‎있다는 건 저도 알았죠

1031
01:00:08,520 --> 01:00:11,760
‎저는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
‎결과도 괜찮았어요

1032
01:00:12,280 --> 01:00:15,560
‎선수 생활 내내
‎상황은 제게 불리했지만요

1033
01:00:28,600 --> 01:00:30,240
‎마음에서 우러나오는
‎행동을 해야죠

1034
01:00:30,560 --> 01:00:34,360
‎뭘 하든 진실한 자세로
‎임하려고 해요

1035
01:00:34,960 --> 01:00:37,680
‎전 그게 좋아요
‎그렇게 실천하고요

1036
01:00:38,560 --> 01:00:42,600
‎축구 밖의 생활은
‎잘 얘기하지 않아요

1037
01:00:42,960 --> 01:00:45,440
‎조용히 지내려고 하죠

1038
01:00:45,520 --> 01:00:48,560
‎눈에 안 띄려고 해요

1039
01:00:49,400 --> 01:00:54,800
‎힘들 때도 있지만
‎마음 한구석에선...

1040
01:00:55,120 --> 01:00:58,440
‎이 땅 위의 신께서
‎우릴 지켜보시는 것 같아서요

1041
01:00:59,000 --> 01:01:04,160
‎긍정적 평가라고 해도
‎평가받을 이유는 없죠

1042
01:01:04,240 --> 01:01:05,760
‎사람들의 평가는 필요 없어요

1043
01:01:06,240 --> 01:01:10,160
‎신은 모든 걸 아시니
‎선하면 보답이 있을 겁니다

1044
01:01:11,040 --> 01:01:12,840
‎"2004년에서 2008년까지"

1045
01:01:12,920 --> 01:01:18,600
‎"아넬카는 페네르바체와
‎볼턴에서 활동했다"

1046
01:01:18,680 --> 01:01:21,560
‎아넬카가 철새처럼
‎팀을 옮기고 있습니다

1047
01:01:21,640 --> 01:01:25,480
‎8년간 6개 클럽으로, 오늘은
‎터키 페네르바체와 계약했죠

1048
01:01:25,560 --> 01:01:27,680
‎아넬카! 아넬카!

1049
01:01:27,760 --> 01:01:31,400
‎아스널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

1050
01:01:31,720 --> 01:01:33,960
‎레알 마드리드에서도
‎출전하지 못했는데

1051
01:01:34,040 --> 01:01:35,440
‎터키는 왜 갔을까요?

1052
01:01:38,200 --> 01:01:43,440
‎클럽을 향한 맹목적 헌신과
‎지속적인 압박이

1053
01:01:43,520 --> 01:01:45,080
‎레알 마드리드와 비슷했어요

1054
01:01:45,160 --> 01:01:48,200
‎솔직히, 아넬카는
‎유능한 축구선수지만

1055
01:01:48,280 --> 01:01:51,240
‎제가 봤을 땐 실력보다
‎마음가짐이 대단했어요

1056
01:01:51,320 --> 01:01:54,800
‎항상 자기가 강하다는 걸
‎증명하려고 했죠

1057
01:01:57,000 --> 01:01:58,560
‎아넬카! 대단한 골입니다!

1058
01:02:00,880 --> 01:02:02,280
‎"영국 런던"

1059
01:02:02,360 --> 01:02:05,840
‎니콜라 아넬카가
‎상위 클럽에 복귀했습니다

1060
01:02:07,440 --> 01:02:09,960
‎프랑스 출신 공격수가
‎볼턴을 떠나서

1061
01:02:10,040 --> 01:02:12,000
‎다른 잉글랜드 클럽인
‎첼시에 합류했습니다

1062
01:02:12,080 --> 01:02:14,760
‎약 2천 1백만 유로에
‎이적할 것으로 보입니다

1063
01:02:15,480 --> 01:02:18,360
‎첼시는 이미 2회
‎잉글랜드 챔피언이었죠

1064
01:02:18,800 --> 01:02:21,160
‎챔피언스 리그에 속했어요

1065
01:02:21,800 --> 01:02:25,160
‎그래서 첼시가 관심을 보인다는
‎연락을 받았을 때

1066
01:02:25,520 --> 01:02:28,880
‎제가 추구하던 클럽에
‎들어가고 싶었죠

1067
01:02:29,800 --> 01:02:32,760
‎아스널 같은
‎가족애와 온기는 없었죠

1068
01:02:32,840 --> 01:02:34,920
‎역사나 전통도 없었습니다

1069
01:02:35,360 --> 01:02:38,320
‎많은 사람에게
‎이익이 중시되는 곳이었어요

1070
01:02:38,400 --> 01:02:42,240
‎아넬카의 쌀쌀한 면이
‎첼시와 맞았을 겁니다

1071
01:02:42,320 --> 01:02:44,080
‎실제로 그랬거든요

1072
01:02:44,840 --> 01:02:49,520
‎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간
‎드로그바를 아넬카가 대신합니다

1073
01:02:49,600 --> 01:02:52,600
‎전 네이션스컵에 가서
‎첼시 경기를 지켜봤죠

1074
01:02:52,680 --> 01:02:57,200
‎아넬카의 적응을 도와주라고
‎다른 선수들에게 연락했어요

1075
01:02:57,280 --> 01:03:00,240
‎첼시는 훌륭한 공격수가
‎절실하게 필요했는데

1076
01:03:00,320 --> 01:03:02,880
‎아넬카가 바로
‎첼시에 필요한 인재였습니다

1077
01:03:02,960 --> 01:03:05,960
‎아넬카는 이제 자신을
‎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

1078
01:03:06,040 --> 01:03:07,600
‎내세울 수 있게 됐죠

1079
01:03:07,880 --> 01:03:10,160
‎"러시아 모스크바"

1080
01:03:10,240 --> 01:03:13,080
‎전 세계 축구 팬들이
‎봐야 하는 경기입니다

1081
01:03:13,160 --> 01:03:15,480
‎오늘 밤 모스크바에
‎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있죠

1082
01:03:15,560 --> 01:03:18,640
‎두 잉글랜드 클럽
‎맨유와 첼시의 경기입니다

1083
01:03:18,720 --> 01:03:22,120
‎제 생각에, 당시 첼시는
‎세계 최고 수준 팀이었어요

1084
01:03:22,200 --> 01:03:24,280
‎첼시는 간절했습니다

1085
01:03:24,360 --> 01:03:28,200
‎맨유 팬들도 엄청나게 간절했죠

1086
01:03:28,960 --> 01:03:31,640
‎1 대 1, 승부차기입니다

1087
01:03:31,720 --> 01:03:34,320
‎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어요

1088
01:03:34,760 --> 01:03:37,400
‎세계 최고 선수들이
‎출전한 경기였죠

1089
01:03:37,480 --> 01:03:39,440
‎루니, 캐릭, 호날두...

1090
01:03:39,520 --> 01:03:41,000
‎전 세계가 지켜봅니다

1091
01:03:42,240 --> 01:03:46,440
‎체흐가 호날두의 슛을
‎막아냈습니다!

1092
01:03:46,520 --> 01:03:47,720
‎전 기도했어요

1093
01:03:55,480 --> 01:03:58,320
‎결정적인 순간에
‎존이 승부차기에 실패하자

1094
01:03:58,400 --> 01:04:00,520
‎그걸 보고
‎'큰일 났다' 싶었어요

1095
01:04:01,200 --> 01:04:04,480
‎존 테리가 득점했다면
‎바로 끝났겠지만

1096
01:04:04,560 --> 01:04:06,000
‎하지만 끝이 아니었어요

1097
01:04:06,440 --> 01:04:07,800
‎패배는 더 늦게 찾아왔죠

1098
01:04:08,040 --> 01:04:10,160
‎행복한 표정이 아니군요

1099
01:04:10,240 --> 01:04:12,520
‎나오는 모습을 보니
‎좀 긴장한 것 같더군요

1100
01:04:12,600 --> 01:04:14,720
‎긴장한 게 느껴졌어요

1101
01:04:26,680 --> 01:04:30,480
‎제가 실패하자 게임이 끝났어요
‎제가 패배를 이끌었죠

1102
01:04:30,560 --> 01:04:32,480
‎게다가 회장이 러시아인이에요

1103
01:04:34,360 --> 01:04:35,920
‎정말 고통스러웠죠

1104
01:04:40,960 --> 01:04:43,600
‎안타깝지만, 시합하는 사람은

1105
01:04:43,680 --> 01:04:47,120
‎진 경기가 자꾸 떠올라요

1106
01:04:47,200 --> 01:04:50,800
‎패배한 결승은
‎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

1107
01:04:51,040 --> 01:04:54,560
‎승부차기에 실패하자
‎제가 반역자처럼 느껴졌습니다

1108
01:04:54,880 --> 01:04:57,640
‎거기 있을 이유가
‎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

1109
01:04:57,720 --> 01:05:02,760
‎시즌 중반에 합류했는데
‎승부차기 실패는 죽을 맛이었죠

1110
01:05:03,800 --> 01:05:06,200
‎덕분에 첼시에서의 경력이
‎끝장나 버렸어요

1111
01:05:07,320 --> 01:05:09,280
‎그 후에 제 성적이
‎괜찮았다고 하더라도요

1112
01:05:09,840 --> 01:05:12,880
‎극복할 수 없었죠
‎아직도 못 극복했어요

1113
01:05:12,960 --> 01:05:14,480
‎그게 진짜 니코예요

1114
01:05:14,560 --> 01:05:18,640
‎매일 니코를 본다면
‎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

1115
01:05:18,720 --> 01:05:21,360
‎사람들은 니코가 어떤지
‎잘 몰라요

1116
01:05:21,440 --> 01:05:23,120
‎"첼시 축구단"

1117
01:05:23,200 --> 01:05:26,040
‎아직도 괴롭고
‎앞으로도 괴로울 겁니다

1118
01:05:30,240 --> 01:05:32,240
‎사실 그 패배 덕분에
‎우리는 가까워졌죠

1119
01:05:33,080 --> 01:05:34,280
‎뭉치게 됐어요

1120
01:05:38,120 --> 01:05:39,920
‎더 강해져서 돌아왔고요

1121
01:05:40,000 --> 01:05:41,880
‎아넬카가 공을 차지합니다

1122
01:05:50,080 --> 01:05:52,360
‎좋아요, 빠져나가서...

1123
01:05:52,440 --> 01:05:54,760
‎- 세상에!
‎- 대단한 골입니다!

1124
01:05:55,320 --> 01:05:58,440
‎드디어 니콜라 아넬카가
‎기회를 붙잡아

1125
01:05:58,520 --> 01:06:01,160
‎프리미어 리그 골든 부트를
‎거머쥐려고 합니다

1126
01:06:01,240 --> 01:06:03,200
‎현재 호날두보다 한 수 위예요

1127
01:06:03,280 --> 01:06:05,560
‎공격수로서 성장하고 있었죠

1128
01:06:06,360 --> 01:06:08,600
‎첼시는 훌륭한 미드필드 패스로

1129
01:06:08,680 --> 01:06:12,440
‎아넬카가 뛰기에
‎좀 더 잘 맞았어요

1130
01:06:12,520 --> 01:06:15,360
‎그 시즌 내 오랫동안
‎출전하지 못했는데 말이죠

1131
01:06:16,000 --> 01:06:18,400
‎첼시 FC에 기쁜 날입니다!

1132
01:06:18,800 --> 01:06:21,400
‎첼시가 트로피를
‎다시 따냈습니다!

1133
01:06:21,480 --> 01:06:22,280
‎"아넬카의 영상"

1134
01:06:23,920 --> 01:06:25,720
‎첼시가 활약한 시즌이었어요

1135
01:06:25,800 --> 01:06:29,680
‎트로피도 타고
‎추진력도 훌륭했습니다

1136
01:06:29,760 --> 01:06:33,400
‎모스크바에서의 실패가
‎원동력이라는 게 느껴졌죠

1137
01:06:33,640 --> 01:06:34,920
‎아넬카가 30살이 됐죠

1138
01:06:35,680 --> 01:06:38,240
‎일반적으로 성취를
‎이루는 나이잖아요

1139
01:06:38,320 --> 01:06:41,920
‎적어도 축구선수는
‎28~30살 때를 두고

1140
01:06:42,000 --> 01:06:43,080
‎"아넬카의 영상"

1141
01:06:43,160 --> 01:06:46,520
‎정점을 찍는 나이라고 해요

1142
01:06:50,400 --> 01:06:51,760
‎"아일랜드 더블린"

1143
01:06:51,840 --> 01:06:55,920
‎어제 더블린에서
‎프랑스가 승리했습니다

1144
01:06:56,000 --> 01:06:59,560
‎월드컵 1차전 플레이오프에서
‎1 대 0으로 이겼는데요

1145
01:06:59,640 --> 01:07:01,960
‎니콜라 아넬카의
‎득점 덕분이었습니다

1146
01:07:02,040 --> 01:07:04,440
‎프랑스의 본선 진출 여부는

1147
01:07:04,520 --> 01:07:07,000
‎토요일에 열리는
‎2차전에 달렸습니다

1148
01:07:09,520 --> 01:07:12,440
‎월드컵이 끝나면
‎은퇴하려고 했어요

1149
01:07:12,880 --> 01:07:15,920
‎본선에 못 간다면
‎그게 제 마지막 경기였겠죠

1150
01:07:16,000 --> 01:07:18,880
‎티에리에게
‎마지막 경기이기도 했고요

1151
01:07:19,200 --> 01:07:22,120
‎둘이 자주 말했죠
‎'이게 마지막일지 몰라'

1152
01:07:22,560 --> 01:07:26,680
‎'말도 안 돼, 꼭 진출해야지
‎안 그러면 끝장이야'

1153
01:07:26,760 --> 01:07:30,480
‎그때 티에리가
‎논란의 행동을 했죠

1154
01:07:30,800 --> 01:07:33,160
‎경기 도중에
‎공을 만지고 말았어요

1155
01:07:34,320 --> 01:07:36,000
‎윌리엄이 골을 넣던 도중이었죠

1156
01:07:37,120 --> 01:07:39,320
‎그날, 프랑스가 진출해서

1157
01:07:39,400 --> 01:07:41,560
‎우리 함께 기뻐했지만

1158
01:07:41,640 --> 01:07:44,280
‎하루, 이틀 뒤에
‎문제가 시작됐어요

1159
01:07:44,760 --> 01:07:45,960
‎앙리의 손이

1160
01:07:46,040 --> 01:07:49,320
‎공을 건들고 말았습니다

1161
01:07:49,400 --> 01:07:50,600
‎지탄받아야 합니다

1162
01:07:50,680 --> 01:07:52,000
‎프랑스가 진출했을 때

1163
01:07:52,080 --> 01:07:54,840
‎언론이 티에리에게 어땠는지
‎저는 봤어요

1164
01:07:55,320 --> 01:07:57,360
‎프랑스를 진출시키고
‎욕만 먹었죠

1165
01:07:57,440 --> 01:07:58,640
‎아무도 편들지 않았어요

1166
01:07:58,720 --> 01:08:01,000
‎월드컵 진출 욕심이
‎부른 사태입니다

1167
01:08:01,080 --> 01:08:03,040
‎프랑스 팀이 남아공으로 갑니다

1168
01:08:03,120 --> 01:08:04,760
‎즐겁지 않습니다

1169
01:08:04,840 --> 01:08:07,200
‎불안한 마음이 들어요

1170
01:08:07,280 --> 01:08:11,600
‎다른 나라 언론은
‎그렇다고 치더라도

1171
01:08:11,680 --> 01:08:13,120
‎프랑스 언론은

1172
01:08:13,200 --> 01:08:15,320
‎편들어주길 기대했어요

1173
01:08:15,720 --> 01:08:17,160
‎하지만 그 반대였죠

1174
01:08:17,240 --> 01:08:20,720
‎모두 죽이려는 듯 달려들었어요

1175
01:08:20,800 --> 01:08:23,560
‎티에리는 나라, 조국에 희생해서

1176
01:08:23,640 --> 01:08:27,760
‎월드컵 진출을 이뤘는데
‎얼굴에 침을 맞은 격이었습니다

1177
01:08:27,840 --> 01:08:30,040
‎솔직히 정말 힘들었어요

1178
01:08:30,120 --> 01:08:32,359
‎그래도 감내해야죠

1179
01:08:32,880 --> 01:08:34,399
‎바타가 하면 용서해주고

1180
01:08:34,479 --> 01:08:36,279
‎"1990년 4월 18일
‎베네피카 대 올랭피크"

1181
01:08:36,359 --> 01:08:38,720
‎마라도나가 하면 신의 손인데

1182
01:08:39,479 --> 01:08:44,359
‎티에리 앙리가 하면...
‎지옥의 손이었죠

1183
01:08:45,319 --> 01:08:47,439
‎프랑스는 겨우
‎본선에 진출했습니다

1184
01:08:47,920 --> 01:08:54,279
‎감독의 역량이 의심될 위기였죠

1185
01:08:54,640 --> 01:08:57,319
‎선수 생활이 끝나가는
‎선수들도 있었어요

1186
01:08:57,399 --> 01:09:03,200
‎모두 단숨에 폭발할 위기로
‎치닫고 있었습니다

1187
01:09:05,760 --> 01:09:07,840
‎"영국 런던"

1188
01:09:07,920 --> 01:09:11,880
‎월드컵 두 달 전에 감독님이
‎니코를 보러 런던으로 가셨죠

1189
01:09:11,960 --> 01:09:14,640
‎케이크도 먹었어요
‎어제 일처럼 생생하네요

1190
01:09:14,720 --> 01:09:17,760
‎경기 내 제 포지션을 의논했죠

1191
01:09:17,840 --> 01:09:21,439
‎니코에게 말씀하시는 걸 듣고
‎'완전히 믿으시는군' 싶었어요

1192
01:09:23,720 --> 01:09:29,680
‎감독님께서 니코에게
‎공격수를 부탁했더니, 니코가

1193
01:09:29,760 --> 01:09:33,880
‎'좋지만 제 플레이 스타일
‎알고 계시죠?'

1194
01:09:33,960 --> 01:09:36,479
‎'최전방에만 있길 바라시면'

1195
01:09:37,080 --> 01:09:38,319
‎'저는 못 해요'

1196
01:09:38,640 --> 01:09:40,040
‎"월드컵 2주 전"

1197
01:09:40,120 --> 01:09:44,399
‎프랑스 팀이 두 번째 월드컵
‎사전 연습 경기를 치르러

1198
01:09:44,479 --> 01:09:47,680
‎아프리카 대륙의
‎튀니지에 도착했습니다

1199
01:09:48,720 --> 01:09:52,600
‎튀니지엔 가족, 친구들이
‎관전 가능한 훈련장이 있었는데

1200
01:09:52,680 --> 01:09:53,880
‎니코가 절 초대했죠

1201
01:09:53,960 --> 01:09:55,800
‎이걸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

1202
01:09:55,880 --> 01:09:58,840
‎제가 알리고 싶으니까 말할게요

1203
01:09:59,520 --> 01:10:02,560
‎니코는 관두고 싶어 했어요
‎팀을 나가고 싶댔죠

1204
01:10:02,840 --> 01:10:06,600
‎친선 경기를 했는데
‎공을 전혀 건들지도 않았어요

1205
01:10:07,160 --> 01:10:09,480
‎반사 작용도 전혀 없었고

1206
01:10:09,560 --> 01:10:10,760
‎끔찍했죠

1207
01:10:12,000 --> 01:10:14,560
‎신뢰도 쌓지 않고
‎득점도 못 한 채

1208
01:10:14,640 --> 01:10:19,000
‎아무것도 안 한 상태로
‎월드컵을 치르러 가니...

1209
01:10:19,920 --> 01:10:21,080
‎기분이 안 좋았어요

1210
01:10:21,160 --> 01:10:25,520
‎에브라와 앙리와 함께
‎식탁에 앉아 있었어요

1211
01:10:25,600 --> 01:10:29,400
‎그만두고 싶다더군요
‎뭔가 잘못될 것 같댔어요

1212
01:10:29,880 --> 01:10:33,240
‎그래서 제가 니코보고
‎바보처럼 굴지 말라고 했더니

1213
01:10:33,320 --> 01:10:36,120
‎진짜 뭔가 큰일이
‎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

1214
01:10:36,200 --> 01:10:40,560
‎결국 설득당해서
‎그만두진 않았지만...

1215
01:10:40,960 --> 01:10:44,560
‎프랑스의 마지막
‎사전 경기가 끝났습니다

1216
01:10:44,640 --> 01:10:49,120
‎1 대 0으로 패배해
‎아쉬움과 걱정을 안겼죠

1217
01:10:50,320 --> 01:10:55,280
‎친선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
‎상황을 뒤흔들 때가 아닙니다

1218
01:10:55,360 --> 01:10:58,160
‎모두 그렇듯 저도 실망했지만

1219
01:10:58,240 --> 01:11:01,160
‎월드컵은 오늘이 아니라
‎11일에 시작합니다

1220
01:11:01,240 --> 01:11:03,120
‎그땐 그게 맞는 말이었죠

1221
01:11:03,200 --> 01:11:05,360
‎감독이기 때문에 결정권자였어요

1222
01:11:05,440 --> 01:11:07,600
‎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았어요

1223
01:11:07,680 --> 01:11:09,640
‎감독님과
‎대화를 나눠보려고 했지만

1224
01:11:09,720 --> 01:11:13,160
‎기존 계획을 고수했고
‎결국 일어날 일이 일어났죠

1225
01:11:16,920 --> 01:11:17,880
‎"남아공 케이프타운"

1226
01:11:17,960 --> 01:11:21,680
‎현재 오전 5시 45분
‎프랑스 팀이 남아공에 왔습니다

1227
01:11:23,040 --> 01:11:25,640
‎기쁘게 도착했어요
‎더군다나 아프리카잖아요

1228
01:11:25,840 --> 01:11:27,480
‎프랑스 만세!

1229
01:11:28,600 --> 01:11:29,720
‎역사적이었죠

1230
01:11:32,960 --> 01:11:34,760
‎"나이스나
‎프랑스 베이스캠프"

1231
01:11:37,360 --> 01:11:41,080
‎모두 잘 어울렸어요
‎뭉쳐서 업적을 이루고 싶었죠

1232
01:11:41,160 --> 01:11:45,680
‎여기가 인도양과 대서양이
‎만나는 곳이야

1233
01:11:45,760 --> 01:11:47,480
‎세상의 끝이지

1234
01:11:47,560 --> 01:11:49,120
‎건강한 팀이었어요

1235
01:11:49,200 --> 01:11:50,800
‎아침 식사는 내일 8시!

1236
01:11:50,880 --> 01:11:54,480
‎"아넬카의 영상"

1237
01:11:55,000 --> 01:11:56,280
‎윌리엄, 건배!

1238
01:11:56,720 --> 01:11:58,480
‎분위기도 좋았고 재밌었어요

1239
01:12:03,600 --> 01:12:08,520
‎안녕하십니까
‎오늘은 월드컵 첫날입니다

1240
01:12:08,600 --> 01:12:13,240
‎뉴스가 끝난 직후
‎프랑스의 첫 경기가 방송됩니다

1241
01:12:15,160 --> 01:12:18,600
‎모든 방면에서 출중한
‎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에

1242
01:12:18,680 --> 01:12:20,480
‎저희는 자신만만했어요

1243
01:12:20,560 --> 01:12:26,480
‎팀워크가 훌륭하면
‎대단한 업적을 이룰 수 있죠

1244
01:12:32,640 --> 01:12:35,360
‎우루과이와 프랑스가
‎0 대 0으로 무승부입니다

1245
01:12:35,440 --> 01:12:38,000
‎세 번의 슛입니다
‎실패가 너무 잦았네요

1246
01:12:38,080 --> 01:12:41,080
‎전체적으로, 고르퀴프
‎고부, 특히 아넬카가

1247
01:12:41,160 --> 01:12:44,560
‎어젯밤 역량을
‎다 보여주지 못했습니다

1248
01:12:44,760 --> 01:12:48,760
‎아넬카는 태도가 가장 거슬려요

1249
01:12:48,840 --> 01:12:52,240
‎원래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인데

1250
01:12:52,320 --> 01:12:55,440
‎마치 미드필더인 양
‎깊게 들어가죠

1251
01:12:55,520 --> 01:12:57,440
‎지시를 따르지 않습니다

1252
01:12:57,520 --> 01:13:00,160
‎해결책은 다른 선수들이 아닌
‎제가 마련해야 했어요

1253
01:13:00,240 --> 01:13:03,640
‎그래서 제가 나서서
‎미드필드에 파고들었어요

1254
01:13:03,720 --> 01:13:05,840
‎해결책을 찾으려고요

1255
01:13:06,280 --> 01:13:09,080
‎전방에만 머무는 건
‎해결책이 아닌 듯했어요

1256
01:13:09,160 --> 01:13:12,200
‎그저 상황의 피해자가 될 뿐이죠

1257
01:13:12,280 --> 01:13:14,280
‎전 경기장 내에서
‎피해자가 되는 게 싫거든요

1258
01:13:15,840 --> 01:13:20,760
‎제가 잘하진 않았지만
‎뭘 어쩔 수 없었어요

1259
01:13:22,480 --> 01:13:25,440
‎프랑스를 상대로
‎개막전을 한 우루과이는

1260
01:13:25,520 --> 01:13:27,000
‎최종 4위였어요

1261
01:13:27,080 --> 01:13:30,480
‎프랑스도 못하진 않았죠
‎0 대 0이면 기회는 있었어요

1262
01:13:31,200 --> 01:13:34,560
‎패배는 있을 수 없습니다
‎꼭 승리해야죠

1263
01:13:34,640 --> 01:13:37,600
‎프랑스는 반드시 득점해야 하고

1264
01:13:37,680 --> 01:13:40,160
‎오늘 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
‎이긴다면 더욱 좋겠죠

1265
01:13:50,720 --> 01:13:52,720
‎속상한 상태로 라커룸에 갔어요

1266
01:13:52,960 --> 01:13:54,440
‎이런 생각을 했죠

1267
01:13:55,000 --> 01:13:57,800
‎'공을 잡지도 못하고
‎해결책을 찾지도 못하네'

1268
01:13:57,880 --> 01:14:01,240
‎'우리 팀도 못하고
‎0 대 0으로 득점도 못 했어'

1269
01:14:01,320 --> 01:14:04,560
‎갑자기, 감독이 들어와
‎절 아웃시켰어요

1270
01:14:06,800 --> 01:14:08,000
‎제가 교체됐을 때...

1271
01:14:08,720 --> 01:14:11,560
‎그 답답한 마음이...

1272
01:14:12,080 --> 01:14:13,960
‎갑자기 튀어나왔어요

1273
01:14:15,760 --> 01:14:16,840
‎싫었거든요

1274
01:14:16,920 --> 01:14:20,600
‎제가 죄인인 양
‎호명하는 게 싫었어요

1275
01:14:20,680 --> 01:14:23,880
‎마치 제가 공공의 적인 것처럼요

1276
01:14:23,960 --> 01:14:26,120
‎제 탓인 것처럼

1277
01:14:26,560 --> 01:14:28,000
‎전 공격적으로 받아들였죠

1278
01:14:28,080 --> 01:14:30,360
‎니코를 오래 알았는데
‎그냥 앉아서

1279
01:14:30,440 --> 01:14:32,280
‎한 마디도 안 할 조용한 친구죠

1280
01:14:32,360 --> 01:14:35,240
‎하지만 누구나 그렇듯
‎신경을 거스르면...

1281
01:14:36,000 --> 01:14:38,720
‎큰 실수였어요
‎제가 화난 걸 알았어야죠

1282
01:14:38,800 --> 01:14:41,920
‎터지기 직전의 화산이란 걸
‎감독도 알았어야 해요

1283
01:14:47,280 --> 01:14:51,080
‎선수들이 나오는데
‎니코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

1284
01:14:51,160 --> 01:14:52,600
‎'왜 전화하지?' 생각했어요

1285
01:14:52,840 --> 01:14:55,880
‎'날 아웃시켰어' 그러더군요

1286
01:14:55,960 --> 01:14:58,360
‎니코는 안 말했지만
‎문제가 생긴 걸 눈치챘죠

1287
01:14:58,720 --> 01:15:01,040
‎멕시코전에서 후반전엔
‎출전하지 않았어요

1288
01:15:01,120 --> 01:15:04,320
‎전반전 플레이가 좋지 않아서
‎그다지 놀라진 않았죠

1289
01:15:04,400 --> 01:15:06,640
‎프랑스는 2 대 0으로
‎멕시코에 졌어요

1290
01:15:06,720 --> 01:15:10,880
‎힘든 상황이긴 했지만
‎남아공을 2골 차이로 이기면

1291
01:15:10,960 --> 01:15:13,080
‎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

1292
01:15:14,560 --> 01:15:18,680
‎왠지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은
‎느낌이 들었는데

1293
01:15:18,760 --> 01:15:22,120
‎정말 그랬지만, 그냥 평범한
‎스포츠 사건이라고 여겼죠

1294
01:15:28,480 --> 01:15:31,240
‎사건이 생기면 제재가 있죠

1295
01:15:31,320 --> 01:15:33,440
‎그게 바로 출전 금지예요

1296
01:15:33,520 --> 01:15:36,480
‎만일 선수와 정말 마찰이 생기면

1297
01:15:36,560 --> 01:15:40,040
‎그 선수를 당일이나 다음 날
‎방으로 호출하든가

1298
01:15:40,120 --> 01:15:43,520
‎시간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데

1299
01:15:43,600 --> 01:15:44,720
‎아무 일도 없었어요

1300
01:15:44,800 --> 01:15:49,280
‎저와 아넬카 사이를
‎잘 아는 '카날+' 임원이

1301
01:15:49,360 --> 01:15:52,920
‎기자들 간 소문이 돌자
‎제게 전화해서

1302
01:15:53,000 --> 01:15:56,200
‎멕시코전 하프타임 때
‎아넬카와 도메네크 사이에

1303
01:15:56,280 --> 01:15:58,160
‎마찰이 있던 걸
‎알았냐고 물어봤어요

1304
01:15:58,240 --> 01:15:59,960
‎전 전혀 모른다고 했죠

1305
01:16:00,040 --> 01:16:02,480
‎아넬카에게 장난스러운 문자로

1306
01:16:02,560 --> 01:16:05,800
‎도메네크와 아직
‎화해 안 했냐고 물어봤어요

1307
01:16:05,880 --> 01:16:08,360
‎그런데 바로 답장이 와서
‎깜짝 놀랐죠

1308
01:16:08,440 --> 01:16:10,400
‎'하하, 어떻게 알았어?'

1309
01:16:10,480 --> 01:16:11,920
‎그래서 저도 답장했어요

1310
01:16:12,000 --> 01:16:15,960
‎'내일 레키프의 1면에 날걸'

1311
01:16:16,040 --> 01:16:19,240
‎휴대폰을 보고 전 당황했어요

1312
01:16:20,560 --> 01:16:22,360
‎'잠깐만...'

1313
01:16:22,440 --> 01:16:26,280
‎'뭐라고 하길래?
‎진심이야, 농담이야?' 했더니

1314
01:16:26,360 --> 01:16:31,040
‎'아니, 그게 내일 레키프의
‎헤드라인이야' 하더군요

1315
01:16:32,680 --> 01:16:35,280
‎안녕하십니까
‎오늘 낮 주요 뉴스입니다

1316
01:16:35,360 --> 01:16:39,160
‎프랑스 축구팀이
‎또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

1317
01:16:39,240 --> 01:16:45,440
‎아넬카가 노메네크에게 했다고
‎전해지는 말이 헤드라인입니다

1318
01:16:45,520 --> 01:16:49,880
‎이곳 남아공에선
‎아넬카 사건이 화두입니다

1319
01:16:49,960 --> 01:16:52,000
‎도메네크에 욕을 했다고 합니다

1320
01:16:52,080 --> 01:16:55,520
‎그날 밤과 그 이후로
‎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

1321
01:16:55,720 --> 01:16:59,880
‎도메네크는 아넬카에게
‎수비보다는 다른 포지션을

1322
01:16:59,960 --> 01:17:00,880
‎시켰다고 합니다

1323
01:17:01,200 --> 01:17:04,920
‎아넬카가 욕설을
‎퍼부었다고 전해집니다

1324
01:17:05,000 --> 01:17:08,760
‎사건이 사르코지 대통령의
‎귀에도 들어갔습니다

1325
01:17:08,840 --> 01:17:14,080
‎언론이 아침에 전한
‎이 사건들이 사실이라면

1326
01:17:14,360 --> 01:17:17,000
‎용납할 수 없습니다

1327
01:17:17,280 --> 01:17:20,520
‎"우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
‎일간 스포츠 신문 레키프와"

1328
01:17:20,600 --> 01:17:23,240
‎"해당 편집부는
‎인터뷰를 거부했으며"

1329
01:17:23,320 --> 01:17:25,960
‎"아넬카의 얘기를 다룬"

1330
01:17:26,040 --> 01:17:29,000
‎"해당 신문 1면의
‎발췌 역시 불허했다"

1331
01:17:29,080 --> 01:17:31,920
‎감독의 어머니를 욕하면...

1332
01:17:32,320 --> 01:17:34,880
‎1면에 그런 걸
‎실을 기회는 드물죠

1333
01:17:34,960 --> 01:17:36,800
‎그래서 정도를 넘어서더군요

1334
01:17:36,880 --> 01:17:41,880
‎챔피언스 리그에 비교하면
‎이건 우주적 리그예요

1335
01:17:41,960 --> 01:17:44,720
‎돌이킬 방법이 없죠
‎광적이었어요

1336
01:17:45,160 --> 01:17:47,360
‎우리는 피해자였고요

1337
01:17:47,440 --> 01:17:51,400
‎제가 첫 피해자였지만
‎다른 선수들도 피해당했어요

1338
01:17:51,480 --> 01:17:55,200
‎다들 무슨 일인지
‎묻는 연락을 받았죠

1339
01:17:55,280 --> 01:17:59,200
‎사람들은 언론이 사실인지
‎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 했어요

1340
01:17:59,280 --> 01:18:01,000
‎제정신이 아니었죠

1341
01:18:03,480 --> 01:18:08,200
‎레키프가 헤드라인을 내놓자
‎우리는 니콜라를 찾아가서

1342
01:18:08,280 --> 01:18:13,600
‎정식으로 감독과 동료들에게
‎사과할 건지 물어봐야 했어요

1343
01:18:13,680 --> 01:18:15,960
‎그리고 그렇게...

1344
01:18:16,600 --> 01:18:21,160
‎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...

1345
01:18:22,240 --> 01:18:26,000
‎아직도 우리를 괴롭히는 난리 속에

1346
01:18:26,680 --> 01:18:32,840
‎환멸에 가득 찬 한 사람이

1347
01:18:32,920 --> 01:18:36,080
‎차가운 분노와
‎일종의 원한에 휩싸여서

1348
01:18:36,160 --> 01:18:39,120
‎그때껏 일어난 상황에
‎치를 떨고 있었습니다

1349
01:18:39,640 --> 01:18:42,960
‎우리에게 자기 입장을
‎전부 설명해 줬죠

1350
01:18:43,040 --> 01:18:44,760
‎어쩌다 그렇게...

1351
01:18:47,000 --> 01:18:49,960
‎라커룸에서 레몽에게
‎등을 돌렸는지요

1352
01:18:50,040 --> 01:18:52,160
‎홧김에 그런 게 아니었어요

1353
01:18:52,840 --> 01:18:55,840
‎니콜라 아넬카를
‎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은

1354
01:18:55,920 --> 01:18:59,200
‎니콜라가 괜히
‎폭발하진 않을 걸 알죠

1355
01:18:59,280 --> 01:19:00,520
‎쌓인 거예요

1356
01:19:00,880 --> 01:19:03,960
‎제겐 팀과 사건 수습이
‎가장 중요했어요

1357
01:19:04,040 --> 01:19:07,520
‎그래야 동료들이
‎월드컵에 집중하니까요

1358
01:19:07,600 --> 01:19:09,520
‎라커룸 소동 말고요

1359
01:19:11,000 --> 01:19:15,320
‎에브라와 아비달이
‎감독을 불렀는데 온다길래

1360
01:19:15,400 --> 01:19:16,600
‎우리는 기다렸어요

1361
01:19:17,040 --> 01:19:19,800
‎하지만 결국 오지 않았죠

1362
01:19:20,200 --> 01:19:23,680
‎안타깝게도 감독이 튀었어요
‎사실대로 전해야죠

1363
01:19:23,760 --> 01:19:27,040
‎니콜라와 대화할 수 있게
‎모두가 호텔에서

1364
01:19:27,120 --> 01:19:29,440
‎감독을 찾아 헤맸어요

1365
01:19:30,200 --> 01:19:33,720
‎나이스나의 경기장에서
‎프랑스 팀이 훈련을 재개합니다

1366
01:19:34,040 --> 01:19:38,160
‎니콜라 아넬카를 찾아봐도
‎모습을 보이지 않는군요

1367
01:19:38,520 --> 01:19:42,280
‎아넬카가 감독에게 욕하고
‎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

1368
01:19:42,360 --> 01:19:45,840
‎프랑스 축구 연맹이
‎월드컵에서 퇴출했습니다

1369
01:19:45,920 --> 01:19:49,640
‎연맹 회장 측이 아넬카를
‎팀에서 퇴출했습니다

1370
01:19:49,720 --> 01:19:53,520
‎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
‎감독 역시 사실임을 밝혔습니다

1371
01:19:53,600 --> 01:19:57,320
‎제가 만일 언론 말대로
‎욕을 했다면

1372
01:19:57,400 --> 01:20:00,480
‎스스로 인정했을 거란 걸
‎주변 사람들은 알았죠

1373
01:20:00,800 --> 01:20:03,920
‎전 항상 제 언행을
‎인정했거든요

1374
01:20:04,000 --> 01:20:06,040
‎"엿이나 먹어
‎매춘부 아들놈아!"

1375
01:20:06,120 --> 01:20:07,280
‎"레키프 - 2010년 6월 19일"

1376
01:20:07,360 --> 01:20:10,640
‎제가 라커룸에서
‎아넬카 옆에 있었는데

1377
01:20:11,360 --> 01:20:14,640
‎신문에 나온 말을
‎꺼낸 적도 없었어요

1378
01:20:14,960 --> 01:20:19,480
‎문제의 당사자는
‎결코 반박하지 않았습니다

1379
01:20:19,560 --> 01:20:23,520
‎언론이 우리보고 구리대도
‎괜찮다, 이 말입니다

1380
01:20:23,600 --> 01:20:27,000
‎우리보고 대재앙, 사기꾼이라
‎해도 상관없어요

1381
01:20:27,080 --> 01:20:29,720
‎하지만 그런 말을 하다니
‎도가 지나쳤어요!

1382
01:20:29,800 --> 01:20:32,680
‎아침에 신문 사러 갔더니
‎다 팔렸더군요

1383
01:20:32,760 --> 01:20:34,120
‎엄청난 난리였죠

1384
01:20:34,200 --> 01:20:37,320
‎올라온 사진을 보면
‎제가 한 대 칠 듯하지만

1385
01:20:37,400 --> 01:20:39,560
‎사실 멀리 동떨어진 곳에
‎앉아 있었어요

1386
01:20:39,640 --> 01:20:41,400
‎그냥 말하는 중이었죠

1387
01:20:41,480 --> 01:20:43,760
‎한 10초쯤 됐을 거예요

1388
01:20:43,840 --> 01:20:46,840
‎나이스나 사건은
‎제일 큰 소동이었어요

1389
01:20:47,160 --> 01:20:50,360
‎모든 기자가 저녁마다
‎같은 바에 있었죠

1390
01:20:50,440 --> 01:20:54,320
‎어떻게 해서든
‎뭔가 기사를 내려고 했어요

1391
01:20:54,400 --> 01:20:56,400
‎전 자유를 많이 뺏겼어요

1392
01:20:56,480 --> 01:20:58,320
‎1면 기사에
‎그런 욕이 올라오다니...

1393
01:20:58,400 --> 01:21:00,000
‎말도 안 되잖아요

1394
01:21:00,080 --> 01:21:01,280
‎다신 없을 일이죠

1395
01:21:02,640 --> 01:21:06,400
‎"그날 밤, 선수들은
‎호텔에 모였다"

1396
01:21:06,680 --> 01:21:08,200
‎다들 호텔에 모였어요

1397
01:21:08,280 --> 01:21:12,440
‎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
‎동료들에게 얘기했죠

1398
01:21:12,520 --> 01:21:17,880
‎'너희는 경기에만 집중해
‎한 경기 남았어'

1399
01:21:17,960 --> 01:21:20,320
‎'여기서 이기면...'
‎제가 말했어요

1400
01:21:20,400 --> 01:21:22,520
‎'여기서 이기면 본선 진출이야'

1401
01:21:23,120 --> 01:21:26,360
‎'그래도 이건 아니지, 싫어'
‎이런 반응이었죠

1402
01:21:26,440 --> 01:21:29,160
‎'우리가 뭐라도 해서
‎편들어 줄게'

1403
01:21:29,240 --> 01:21:30,520
‎저는 '마음대로 해'

1404
01:21:31,240 --> 01:21:34,840
‎'난 오늘 밤 떠날 거야'라고
‎말했어요

1405
01:21:35,440 --> 01:21:37,960
‎제가 있는 자리에서
‎다 같이 결정했죠

1406
01:21:38,480 --> 01:21:41,200
‎'내일은 언론에
‎아무 말도 하지 말자'

1407
01:21:41,280 --> 01:21:45,720
‎'또, 항의의 뜻으로
‎훈련도 가지 말자'

1408
01:21:46,000 --> 01:21:49,520
‎영화엔 초반부, 중반부와
‎엔딩이 필요한 법이죠

1409
01:21:49,600 --> 01:21:52,360
‎할리우드가 아니면
‎대개 해피 엔딩이 아니에요

1410
01:21:52,920 --> 01:21:54,560
‎두 개가 기억나요

1411
01:21:54,640 --> 01:21:59,320
‎앙리가 니코의 가방을 든 것과
‎니코가 밤중에 사라진 거요

1412
01:21:59,400 --> 01:22:02,360
‎'너무 아깝다' 싶었어요

1413
01:22:02,440 --> 01:22:05,760
‎니코가 떠날 때
‎제가 주차장에 데려다줬어요

1414
01:22:07,360 --> 01:22:10,480
‎쉽지 않았죠
‎정말 힘들었습니다

1415
01:22:11,040 --> 01:22:13,160
‎클레르퐁텐 때가 떠올랐어요

1416
01:22:15,200 --> 01:22:17,960
‎그 시절 어릴 때 모습이
‎떠오르면서...

1417
01:22:19,160 --> 01:22:22,560
‎저희 둘끼리의
‎개인적인 얘기도 있어서

1418
01:22:22,640 --> 01:22:24,800
‎전부 말할 순 없지만...

1419
01:22:25,640 --> 01:22:26,600
‎힘들었어요

1420
01:22:27,720 --> 01:22:28,600
‎너무 힘들었어요

1421
01:22:29,120 --> 01:22:33,640
‎그게 끝이었죠, 그 뒤로
‎프랑스 팀에 복귀할 수 없었어요

1422
01:22:33,720 --> 01:22:35,840
‎뒷맛이 씁쓸했어요

1423
01:22:35,920 --> 01:22:38,640
‎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었죠

1424
01:22:38,720 --> 01:22:42,480
‎살다 보면 그런 순간들이 있어요

1425
01:22:42,560 --> 01:22:45,840
‎슬프지만 겪어야 할 일이죠

1426
01:22:45,920 --> 01:22:50,120
‎솔직히 절대 잊을 수
‎없는 순간이에요

1427
01:22:53,920 --> 01:22:56,600
‎그렇게 전 떠났습니다

1428
01:22:57,440 --> 01:23:02,200
‎동료들은 버스에 타서
‎나오지 않을 계획이었어요

1429
01:23:03,480 --> 01:23:08,360
‎그런데 파트 에브라가
‎전화로 하는 말이

1430
01:23:08,440 --> 01:23:12,040
‎'니코, 약속했던 거
‎못 할 것 같아'

1431
01:23:12,520 --> 01:23:15,000
‎'어린이들이 온대'

1432
01:23:15,960 --> 01:23:17,520
‎'프랑스 팀 팬'

1433
01:23:18,560 --> 01:23:21,280
‎'그래서 팬들한테
‎전부 사인해 주고'

1434
01:23:21,880 --> 01:23:24,560
‎'끝나면 버스에 탈게'

1435
01:23:26,880 --> 01:23:28,400
‎그리고 그 일이 터졌죠

1436
01:23:30,960 --> 01:23:35,120
‎'이번 언론 성명에서
‎대표 팀의 모든 선수는'

1437
01:23:35,200 --> 01:23:39,000
‎'프랑스 축구 연맹이 내린
‎니콜라 아넬카 축출 결정에'

1438
01:23:39,080 --> 01:23:40,920
‎'반대를 표명합니다'

1439
01:23:41,000 --> 01:23:44,640
‎'팀의 요청으로, 해당 선수는
‎대화를 시도하려고 했으나'

1440
01:23:44,720 --> 01:23:48,320
‎'그 행동은 안타깝게도
‎자발적으로 묵시됐습니다'

1441
01:23:48,400 --> 01:23:51,480
‎'이에 따라, 선수들은
‎프랑스 축구 연맹의 결정에'

1442
01:23:51,560 --> 01:23:53,600
‎'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'

1443
01:23:53,680 --> 01:23:57,560
‎'금일 훈련에
‎참가하지 않습니다'

1444
01:23:58,000 --> 01:24:01,400
‎'프랑스 선수단 서명'
‎감사합니다, 안녕히 가십시오

1445
01:24:01,480 --> 01:24:04,160
‎TV로 그 모습을 보는데
‎연락이 잔뜩 왔어요

1446
01:24:04,240 --> 01:24:06,480
‎끝내줬죠, 영화 같았어요

1447
01:24:06,920 --> 01:24:11,080
‎대중에게 공개된 이번 훈련에
‎선수들은 떠나기 전

1448
01:24:11,160 --> 01:24:12,560
‎팬들에게 인사만 했습니다

1449
01:24:12,640 --> 01:24:13,600
‎무슨 일이죠?

1450
01:24:13,680 --> 01:24:15,360
‎직접 말해줄 겁니다

1451
01:24:15,920 --> 01:24:18,040
‎선수들이 다 알려줄 거예요

1452
01:24:18,120 --> 01:24:20,800
‎연맹의 부감독 장루이 발렁탱이

1453
01:24:20,880 --> 01:24:22,280
‎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

1454
01:24:22,360 --> 01:24:23,360
‎화가 잔뜩 났군요

1455
01:24:23,440 --> 01:24:25,240
‎확실한 스캔들입니다

1456
01:24:25,320 --> 01:24:27,240
‎이런 식이면 전 사퇴하겠습니다

1457
01:24:27,320 --> 01:24:31,080
‎트레이너 로베르 뒤베른은
‎이제 막 소식을 접했습니다

1458
01:24:31,160 --> 01:24:32,680
‎선수들이 훈련을 거부하는데요

1459
01:24:33,080 --> 01:24:35,800
‎파트리스 에브라와
‎몸싸움 일보 직전에

1460
01:24:35,880 --> 01:24:38,200
‎화가 나서
‎호루라기를 연신 붑니다

1461
01:24:38,280 --> 01:24:40,200
‎감독은 편지를 읽고

1462
01:24:40,960 --> 01:24:42,280
‎부감독은 사퇴하고

1463
01:24:42,360 --> 01:24:44,680
‎트레이너는 호루라기를 던지며
‎싸우기 직전이었죠

1464
01:24:44,760 --> 01:24:47,280
‎전부 카메라 앞에서요
‎대소동이었죠

1465
01:24:47,600 --> 01:24:51,080
‎커튼 친 버스 창문을 보고

1466
01:24:51,160 --> 01:24:53,040
‎전 인질극인 줄 알았어요

1467
01:24:53,440 --> 01:24:56,280
‎솔직히, 처음에는
‎테러범이 나타난 줄 알았죠

1468
01:24:56,800 --> 01:25:00,240
‎어떤 사람인지 아니까
‎난리 날 건 예상했죠

1469
01:25:00,320 --> 01:25:03,280
‎그래서 제가 선수들한테
‎이런 말을 했거든요

1470
01:25:03,360 --> 01:25:07,320
‎'감독 상대할 때 조심해
‎특히 저 사람'

1471
01:25:07,400 --> 01:25:10,880
‎모든 권력이
‎한 사람 손에 있으니까요

1472
01:25:15,200 --> 01:25:17,160
‎나이스나 사건은 참 수치스럽죠

1473
01:25:17,240 --> 01:25:20,320
‎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어요
‎'축구는 팀 스포츠인데'

1474
01:25:20,960 --> 01:25:24,400
‎'선수들이 뭉쳐서
‎이런 일을 벌인다면'

1475
01:25:24,480 --> 01:25:25,880
‎'이유가 있는 거지'

1476
01:25:25,960 --> 01:25:28,520
‎축구는 가장 개인적인
‎팀 스포츠예요

1477
01:25:29,960 --> 01:25:31,240
‎각자 도생해야 하죠

1478
01:25:31,320 --> 01:25:34,240
‎"반란"

1479
01:25:39,120 --> 01:25:42,160
‎폐허가 된 전쟁터 같았어요
‎얻은 것도 없었죠

1480
01:25:42,240 --> 01:25:45,920
‎원인은 우리 사회에 넘쳐나죠
‎돈, 개인주의...

1481
01:25:46,000 --> 01:25:50,000
‎프랑스 팀이 배신자 모임이 아니면
‎뭐란 말입니까?

1482
01:25:50,800 --> 01:25:52,360
‎PSG에서 데뷔할 때부터

1483
01:25:52,440 --> 01:25:55,600
‎아넬카는 자신에게 맞서는 이를
‎용서치 않았습니다

1484
01:25:55,680 --> 01:25:58,040
‎동료들과 팬들을 향한 모욕이며

1485
01:25:58,120 --> 01:26:00,320
‎이런 적이 처음도 아닙니다

1486
01:26:00,400 --> 01:26:02,880
‎프랑스 팀을 사랑한다는 말에

1487
01:26:02,960 --> 01:26:04,320
‎넘어가 준 것뿐이죠

1488
01:26:04,400 --> 01:26:06,560
‎프랑스에서 전부
‎넘어가 준 겁니다!

1489
01:26:06,640 --> 01:26:09,480
‎니코에 관해서
‎많은 말이 나왔습니다

1490
01:26:09,560 --> 01:26:12,280
‎융통성 없는 태도, 멸시

1491
01:26:12,360 --> 01:26:15,960
‎프랑스 팀을 향한 무관심 등
‎사실이 아닌 것들이었죠

1492
01:26:16,040 --> 01:26:19,480
‎니코는 그 난리 안에서
‎공감을 표현하는

1493
01:26:19,560 --> 01:26:21,680
‎몇 안 되는 사람이었죠

1494
01:26:22,480 --> 01:26:27,040
‎몇 주 후, 수다를 떨었나
‎문자를 했나 그랬는데

1495
01:26:27,120 --> 01:26:30,240
‎제가 남아공 얘길 꺼내니까
‎니코가 그러더군요

1496
01:26:31,680 --> 01:26:33,400
‎'그땐 전부 미안했어'

1497
01:26:34,040 --> 01:26:40,080
‎마치 자기가 주범이고
‎유죄라는 것처럼요

1498
01:26:40,160 --> 01:26:42,080
‎사실이 아니었는데 말이죠

1499
01:26:42,160 --> 01:26:43,680
‎전혀 아니었죠

1500
01:26:43,760 --> 01:26:47,040
‎니코는 아무한테나
‎마음을 터놓지 않고

1501
01:26:47,480 --> 01:26:52,080
‎자기 혼자 속앓이하는
‎성격이기 때문에

1502
01:26:52,160 --> 01:26:56,040
‎얼마나 괴로워하는지
‎어떻게 도울지 알기 어렵죠

1503
01:26:56,120 --> 01:26:57,600
‎그게 중요한 거예요

1504
01:26:57,680 --> 01:27:01,800
‎남들이 뭐라고 하든
‎우린 이미 알았어요

1505
01:27:01,880 --> 01:27:03,360
‎"파리
‎프랑스 국민의회"

1506
01:27:03,440 --> 01:27:06,040
‎보건, 체육부 장관입니다

1507
01:27:06,120 --> 01:27:09,760
‎저 역시 사태를
‎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

1508
01:27:09,840 --> 01:27:15,320
‎대표 팀은 미숙한 양아치들이
‎아이들에게 겁주는 집단입니다

1509
01:27:15,400 --> 01:27:19,200
‎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이
‎곧이곧대로 받아들여졌죠

1510
01:27:19,280 --> 01:27:21,080
‎전부 니코 책임이 됐어요

1511
01:27:21,160 --> 01:27:22,760
‎정말 잔혹했죠

1512
01:27:23,360 --> 01:27:26,240
‎그나마 다행이었던 건
‎아이들이 너무 어려서

1513
01:27:26,320 --> 01:27:28,680
‎어떤 상황인지 몰랐다는 거예요

1514
01:27:29,120 --> 01:27:32,920
‎부모님들도 힘들어하셨고
‎저도 그랬어요

1515
01:27:34,240 --> 01:27:36,720
‎제가 그이를 아니까요

1516
01:27:37,520 --> 01:27:39,440
‎하지만 부모님껜 더 했죠

1517
01:27:40,560 --> 01:27:44,720
‎대중이 생각하는 니코와
‎진짜 니코는 전혀 달라요

1518
01:27:45,760 --> 01:27:47,720
‎"프랑스 고등 법원"

1519
01:27:48,000 --> 01:27:51,480
‎"2010년 7월 19일, 다음과 같이
‎아넬카가 레키프를 고소했다"

1520
01:27:51,560 --> 01:27:55,200
‎"구두, 서면, 영상 등
‎대중에게 공개된"

1521
01:27:55,280 --> 01:27:58,760
‎"매체를 통한 인격 모독"

1522
01:27:58,840 --> 01:28:00,160
‎충격적인 1면 헤드라인이었죠

1523
01:28:00,600 --> 01:28:02,280
‎그에 대한 판결을 받고 싶었어요

1524
01:28:02,360 --> 01:28:04,040
‎제가 그 말을 했는지
‎질문을 받아서

1525
01:28:05,280 --> 01:28:07,960
‎이렇게 대답했죠
‎'아니요, 그런 적 없습니다'

1526
01:28:08,040 --> 01:28:12,920
‎'그러니 그 헤드라인과 발언에
‎관한 판결을 해주십시오'

1527
01:28:13,280 --> 01:28:15,160
‎"2011년 7월 1일 판결 발췌"

1528
01:28:15,240 --> 01:28:17,320
‎"해당 1면 기사는"

1529
01:28:17,400 --> 01:28:20,080
‎"명백히 극적이고 충격적이며"

1530
01:28:20,160 --> 01:28:23,320
‎"언론 표현의 자유 범주에
‎포함된다"

1531
01:28:23,400 --> 01:28:25,840
‎"이는 어느 정도의
‎과장이나 도발이"

1532
01:28:25,920 --> 01:28:28,440
‎"동반될 수
‎있다는 점을 용인한다"

1533
01:28:29,640 --> 01:28:31,680
‎오늘날엔 이 판례 때문에

1534
01:28:31,760 --> 01:28:35,280
‎누가 뭐라고 하든
‎그 의미를 꼬고 과장해도

1535
01:28:35,360 --> 01:28:38,480
‎고소를 두려워하지
‎않을 수 있습니다

1536
01:28:38,560 --> 01:28:41,960
‎대화가 두 사람 간에
‎발생하기만 했다면요

1537
01:28:42,040 --> 01:28:46,440
‎즉, 앞으로 기자가 마음대로

1538
01:28:46,600 --> 01:28:51,640
‎누구의 말이든 인용해서
‎어떤 심각한 인격 모독이든

1539
01:28:51,720 --> 01:28:56,160
‎할 수 있다는 것을
‎의미하는 겁니다

1540
01:28:56,240 --> 01:29:00,440
‎이런 확대 해석이 판례 때문에
‎합법화되기 때문이죠

1541
01:29:00,920 --> 01:29:03,640
‎"8년 후, 레몽 도메네크는
‎다큐멘터리 '감독들'에서"

1542
01:29:03,720 --> 01:29:08,600
‎"니콜라 아넬카와
‎있었던 일을 재론했다"

1543
01:29:12,800 --> 01:29:15,480
‎라커룸에서 선수들과
‎열띤 대화를 할 때도 있죠

1544
01:29:15,560 --> 01:29:17,400
‎단지 그것뿐입니다

1545
01:29:17,640 --> 01:29:20,560
‎하지만 신문에 실린 발언은
‎절대 하지 않았어요

1546
01:29:21,320 --> 01:29:26,960
‎하프타임에 제가 말했죠
‎'니코, 네가 깊이 들어가'

1547
01:29:27,040 --> 01:29:29,920
‎그 말을 듣고 뒤돌면서
‎손에 들고 있던 신발을

1548
01:29:30,000 --> 01:29:33,200
‎내동댕이치며 외쳤죠
‎'망할 팀 혼자 이끌어보쇼!'

1549
01:29:35,840 --> 01:29:39,440
‎과거에 이러쿵저러쿵하더니
‎이제야 아니라는 게 밝혀졌죠

1550
01:29:39,640 --> 01:29:41,440
‎만만한 타깃이었던 겁니다

1551
01:29:41,520 --> 01:29:43,440
‎그렇게, 감독이...

1552
01:29:44,000 --> 01:29:47,920
‎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엔
‎아무도 관심이 없었어요

1553
01:29:48,000 --> 01:29:50,160
‎단지 아넬카 사건에만
‎이목이 쏠렸죠

1554
01:29:50,240 --> 01:29:55,080
‎그 다큐멘터리를 보고
‎사람들이 좀 놀랐죠

1555
01:29:55,160 --> 01:29:58,640
‎거의 8년이 지나서야
‎제가 한 말이 아니라니까요

1556
01:29:59,160 --> 01:30:01,880
‎하지만 도메네크가 연맹에
‎제출한 보고서에도 나와요

1557
01:30:02,960 --> 01:30:06,040
‎언론도 그 사실을 알았지만
‎아무 말 안 했을 거예요

1558
01:30:06,240 --> 01:30:08,080
‎판결문이 발표되고

1559
01:30:08,160 --> 01:30:11,120
‎헤드라인이 모욕적이라고
‎결론이 났을 때

1560
01:30:11,200 --> 01:30:13,480
‎아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

1561
01:30:13,560 --> 01:30:15,360
‎관련 기사가 전혀 없었죠

1562
01:30:15,440 --> 01:30:16,880
‎레키프가 무혐의라는 말뿐이었죠

1563
01:30:16,960 --> 01:30:19,280
‎예, 그것도 중요하지만

1564
01:30:19,360 --> 01:30:24,680
‎헤드라인이 모욕적이라는 사실이
‎제일 중요한 겁니다

1565
01:30:24,920 --> 01:30:27,600
‎만일 그런 피해를 본 게

1566
01:30:28,760 --> 01:30:32,040
‎니콜라 아넬카가 아닌
‎다른 사람이었다면...

1567
01:30:32,760 --> 01:30:34,360
‎레키프는 유죄였겠죠

1568
01:30:36,320 --> 01:30:39,240
‎"니콜라 아넬카는 프랑스 팀에서
‎다시는 뛰지 않을 것이다"

1569
01:30:39,320 --> 01:30:41,800
‎"69번의 출전과
‎14번의 득점에도 불구하고"

1570
01:30:44,520 --> 01:30:47,920
‎"영국 런던"

1571
01:30:48,000 --> 01:30:49,520
‎매일 신께 감사드려요

1572
01:30:49,600 --> 01:30:52,960
‎당시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

1573
01:30:53,040 --> 01:30:55,360
‎남아공 사건과
‎선수 생활 내내 생긴 일을

1574
01:30:55,440 --> 01:30:56,240
‎안녕!

1575
01:30:56,320 --> 01:30:59,400
‎이해할 수 없던 걸
‎다행으로 여기거든요

1576
01:31:00,280 --> 01:31:02,400
‎저와 상관없는 얘기가 돌았죠

1577
01:31:02,480 --> 01:31:07,560
‎지어낸 얘기들
‎내 삶에 관한 부정적 얘기들

1578
01:31:07,640 --> 01:31:10,000
‎형들과 형들의 야심에
‎관한 얘기들

1579
01:31:11,840 --> 01:31:17,480
‎생일 축하합니다, 아빠!

1580
01:31:18,120 --> 01:31:23,120
‎생일 축하합니다

1581
01:31:23,200 --> 01:31:26,440
‎하나, 둘, 셋!

1582
01:31:28,400 --> 01:31:30,560
‎여린 성격이지만 티를 안 내요

1583
01:31:31,440 --> 01:31:35,200
‎그런데 저는 축구에선
‎감정을 표출해야 한다고 여기죠

1584
01:31:35,280 --> 01:31:40,160
‎그러지 않으면, 쌀쌀맞고
‎불친절하다는 말을 듣거든요

1585
01:31:40,240 --> 01:31:42,520
‎제 생각엔 자기를
‎보호하려던 것 같아요

1586
01:31:43,080 --> 01:31:45,720
‎축구를 둘러싼 악명에서요

1587
01:31:45,800 --> 01:31:49,520
‎자기와 상관없는 세계라고
‎여겼었거든요

1588
01:31:49,600 --> 01:31:53,080
‎그렇게 하면서
‎스스로 단절해 버린 거죠

1589
01:31:53,160 --> 01:31:54,520
‎자기 자신과...

1590
01:31:55,520 --> 01:31:56,600
‎대중을

1591
01:31:58,400 --> 01:31:59,760
‎"아넬카는 선수 생활 중"

1592
01:31:59,840 --> 01:32:02,920
‎"중국과 인도를 포함한
‎7개 국가에서 뛰었다"

1593
01:32:03,280 --> 01:32:04,600
‎전 운이 좋아요

1594
01:32:04,760 --> 01:32:06,280
‎세계를 돌아다니고

1595
01:32:06,360 --> 01:32:10,560
‎하고 싶은 일을 하며
‎돈을 많이 벌었잖아요

1596
01:32:12,240 --> 01:32:18,960
‎31살, 32살쯤에
‎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

1597
01:32:19,440 --> 01:32:22,280
‎"오늘날, 아넬카는
‎감독으로 활동한다"

1598
01:32:22,360 --> 01:32:25,720
‎축구가 쉽다고
‎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

1599
01:32:26,840 --> 01:32:28,240
‎옳지, 그거야!

1600
01:32:28,320 --> 01:32:29,960
‎그렇지 않아요, 참 어렵죠

1601
01:32:30,520 --> 01:32:32,760
‎선수 생활 내내 압박을 견디고

1602
01:32:32,840 --> 01:32:35,000
‎오래 활동해야 하는 게
‎참 어려워요

1603
01:32:35,080 --> 01:32:38,920
‎고작 한두 해가 아니라
‎15~20년은 되죠

1604
01:32:41,480 --> 01:32:43,280
‎제가 말한 대로
‎최고의 길은 아니었고

1605
01:32:45,240 --> 01:32:46,640
‎남에게 추천하지도 않겠지만

1606
01:32:48,440 --> 01:32:49,560
‎제 길이에요

1607
01:32:58,560 --> 01:33:02,800
‎"장필리프 아넬카를 기리며"

1608
01:33:11,480 --> 01:33:14,480
‎자막: 이유정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