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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09,384 --> 00:00:12,470
‎안녕하세요, 저는 마리셀라
‎에스코베도 오르티스입니다

4
00:00:13,555 --> 00:00:15,974
‎루비 마리솔 프라이레
‎에스코베도의 엄마죠

5
00:00:17,600 --> 00:00:19,602
‎전 이제 무서울 게 없습니다

6
00:00:19,686 --> 00:00:24,315
‎설사 죽는다 해도 두렵지 않아요

7
00:00:24,983 --> 00:00:28,653
‎정부 관계자도 만나고
‎주지사도 만났죠

8
00:00:28,737 --> 00:00:31,531
‎필요하다면
‎누구든 찾아가 만났어요

9
00:00:32,824 --> 00:00:35,452
‎딸이 어디에 있든

10
00:00:36,953 --> 00:00:38,788
‎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

11
00:00:38,872 --> 00:00:41,666
‎엄마가 꼭
‎억울함을 풀어줄 거라고요

12
00:00:44,294 --> 00:00:48,339
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

13
00:00:55,930 --> 00:01:00,143
‎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이
‎없었으면 좋겠어요

14
00:01:05,648 --> 00:01:09,652
‎시우다드후아레스는 세계에서
‎가장 위험한 도시로 악명 높습니다

15
00:01:09,736 --> 00:01:13,990
‎이곳에서 여자로 산다는 건
‎사형 선고나 다름없습니다

16
00:01:16,409 --> 00:01:18,369
‎딸은 갔지만

17
00:01:18,453 --> 00:01:22,373
‎딸을 대신해
‎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습니다

18
00:01:22,457 --> 00:01:23,458
‎"살인자
‎최고형"

19
00:01:23,541 --> 00:01:25,126
‎이 일이 그녀를 집어삼켰나요?

20
00:01:25,210 --> 00:01:26,795
‎네, 그랬죠

21
00:01:26,878 --> 00:01:30,632
‎- 당신은요?
‎- 저는 늘 어머니와 함께였어요

22
00:01:31,216 --> 00:01:32,258
‎언제나요

23
00:01:33,718 --> 00:01:37,722
‎전국에서 수천 명이
‎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

24
00:01:39,098 --> 00:01:41,142
‎범인은 평화롭게
‎잠들지 못할 겁니다

25
00:01:41,226 --> 00:01:43,561
‎평생이 걸리더라도
‎찾아내고 말 거예요

26
00:01:43,645 --> 00:01:46,105
‎마리셀라는 딸의 억울함을
‎풀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

27
00:01:50,360 --> 00:01:54,447
‎여자에게 폭력을
‎저지르는 남자들에게

28
00:01:55,240 --> 00:02:01,204
‎형벌은 문서에 적힌 게
‎다가 아니란 걸 가르쳐줄 겁니다

29
00:02:03,331 --> 00:02:04,374
‎"보상금
‎$250,000"

30
00:02:33,444 --> 00:02:36,322
‎전 후안 마누엘
‎프라이레 에스코베도입니다

31
00:02:37,198 --> 00:02:39,242
‎나이는 42살이고

32
00:02:39,993 --> 00:02:41,369
‎시우다드후아레스
‎출신입니다

33
00:02:41,452 --> 00:02:43,830
‎"후안 마누엘
‎마리셀라의 아들"

34
00:02:43,913 --> 00:02:46,249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의 아들이죠

35
00:02:57,302 --> 00:02:59,220
‎저희 가족은 7명입니다

36
00:02:59,929 --> 00:03:05,518
‎어머니, 아버지, 루비, 파블로
‎헤시카, 알레한드로, 저까지요

37
00:03:06,269 --> 00:03:07,562
‎제가 맏이, 루비가 막내죠

38
00:03:16,529 --> 00:03:19,949
‎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

39
00:03:20,533 --> 00:03:25,038
‎너무 행복하고
‎행복한 일만 가득해라

40
00:03:28,625 --> 00:03:30,501
‎됐어, 그만 찍어

41
00:03:34,797 --> 00:03:37,383
‎우리 가족은 무척 끈끈했어요

42
00:03:37,467 --> 00:03:41,888
‎제가 일하러 가면
‎큰딸이 밥을 하고

43
00:03:41,971 --> 00:03:44,474
‎아들들이 동생들을 돌봤죠

44
00:03:44,557 --> 00:03:47,018
‎제가 야간 간호사로 일했거든요

45
00:03:50,897 --> 00:03:53,566
‎동생들을 다 사랑하지만

46
00:03:53,650 --> 00:03:57,654
‎루비는 막내라
‎집안에서 예쁨을 독차지했어요

47
00:04:00,198 --> 00:04:05,286
‎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
‎제가 어딜 가든 데리고 다녔죠

48
00:04:05,370 --> 00:04:07,538
‎"알레한드로
‎마리셀라의 아들"

49
00:04:07,622 --> 00:04:10,291
‎루비는 명랑한 아이였어요

50
00:04:11,793 --> 00:04:16,297
‎어린 막내를 위해
‎우리가 노래를 불러주곤 했죠

51
00:04:17,173 --> 00:04:20,760
‎커서도 불러줬어요
‎순전히 놀리느라고요

52
00:04:22,679 --> 00:04:25,556
‎루비는 착실하고 똑똑했어요

53
00:04:25,640 --> 00:04:28,601
‎제 눈에만 예쁜 게 아니라
‎누가 봐도 예쁜 아이였죠

54
00:04:29,727 --> 00:04:32,689
‎그러다 사춘기가 찾아왔어요

55
00:04:38,987 --> 00:04:45,118
‎"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"

56
00:04:52,000 --> 00:04:57,588
‎어머니가
‎목공소 겸 가구점을 여셨는데

57
00:04:57,672 --> 00:04:59,007
‎"목재 및 자재"

58
00:04:59,090 --> 00:05:04,721
‎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나
‎일자리를 찾는다고 했어요

59
00:05:04,804 --> 00:05:10,268
‎아내와 딸이 있어서
‎일을 해야 한다고요

60
00:05:11,561 --> 00:05:14,939
‎어머니는 사람을 구하지
‎않는다고 했죠

61
00:05:15,023 --> 00:05:19,319
‎하지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
‎하루 동안 일을 시켰어요

62
00:05:19,402 --> 00:05:21,029
‎그러다 눌러앉게 됐죠

63
00:05:21,738 --> 00:05:23,239
‎그 남자는 세르히오였어요

64
00:05:24,949 --> 00:05:29,078
‎조카는 엘패소에서 공부를 했어요

65
00:05:29,162 --> 00:05:30,163
‎"블랑카
‎마리셀라의 자매"

66
00:05:30,246 --> 00:05:36,127
‎그러다 어느 여름에 마리셀라와
‎시우다드후아레스로 돌아갔어요

67
00:05:36,878 --> 00:05:38,796
‎딸은 늘 절 따라다녔어요

68
00:05:38,880 --> 00:05:41,716
‎가끔은 가구점에 놀러 오기도 했죠

69
00:05:41,799 --> 00:05:45,887
‎그러다 세르히오 라파엘 바라사를
‎만난 거예요

70
00:05:49,390 --> 00:05:54,437
‎세르히오는 루비보다
‎8, 9살이 많았어요

71
00:05:54,520 --> 00:05:58,066
‎세르히오는 20인가 21살이었고
‎루비는 겨우 13살이었죠

72
00:06:00,151 --> 00:06:02,403
‎저는 둘 사이를 반대했어요

73
00:06:02,487 --> 00:06:03,946
‎변호사와 상담도 했죠

74
00:06:04,030 --> 00:06:07,867
‎하지만 루비가 세르히오에게
‎불리한 진술을 할 리 없었고

75
00:06:10,078 --> 00:06:12,163
‎결국엔 둘이 동거를 하게 됐어요

76
00:06:17,293 --> 00:06:20,046
‎세르히오는 하루 종일
‎루비를 아파트에 가둬놓고

77
00:06:20,755 --> 00:06:24,133
‎가족들로부터 고립시켰어요

78
00:06:29,097 --> 00:06:31,474
‎저는 남녀 사이에 끼어들었다가

79
00:06:31,557 --> 00:06:35,603
‎딸한테 미움받을까 봐
‎나서지 못했죠

80
00:06:38,022 --> 00:06:41,442
‎저는 끼어들지 않기로 했지만

81
00:06:41,526 --> 00:06:46,030
‎대신 언니, 오빠들이
‎계속 연락을 취하기로 했어요

82
00:06:47,406 --> 00:06:50,118
‎전 세르히오랑
‎친하게 지내려고 했어요

83
00:06:50,701 --> 00:06:54,038
‎더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랐지만
‎동생은 세르히오를 선택했죠

84
00:06:54,122 --> 00:06:57,083
‎남의 인생에
‎간섭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

85
00:06:57,917 --> 00:07:03,131
‎1, 2년인가 지나서
‎루비가 임신을 했어요

86
00:07:03,840 --> 00:07:06,467
‎임신하면서 다시
‎어머니랑 자주 만나기 시작했죠

87
00:07:07,260 --> 00:07:09,053
‎딸을 낳았는데

88
00:07:09,137 --> 00:07:12,348
‎세르히오는 무직에
‎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아서

89
00:07:12,431 --> 00:07:14,058
‎어머니가 도와줬어요

90
00:07:15,351 --> 00:07:18,646
‎매일같이 집에 와서는
‎밤이 깊어서야 돌아갔어요

91
00:07:18,729 --> 00:07:21,149
‎돈이 떨어진 게 분명했죠

92
00:07:21,232 --> 00:07:24,735
‎저희 집에서
‎세 끼를 다 먹고 갔거든요

93
00:07:25,278 --> 00:07:29,031
‎매일 밤 50에서 80페소씩
‎돈을 쥐여줬어요

94
00:07:29,991 --> 00:07:34,287
‎그리고 당장
‎창고로 쓰던 아파트를 빌려줬죠

95
00:07:34,370 --> 00:07:37,373
‎짐을 치우고
‎거기서 살라고 했어요

96
00:07:39,167 --> 00:07:41,419
‎모든 게 잘 풀린 줄 알았죠

97
00:07:44,088 --> 00:07:48,551
‎어느 날 동생이 사는
‎아파트를 찾아갔는데

98
00:07:51,179 --> 00:07:52,388
‎집이 비어있었어요

99
00:07:57,143 --> 00:08:02,690
‎어머니는 동생을 찾으러
‎세르히오 어머니 집으로 갔죠

100
00:08:07,528 --> 00:08:09,739
‎그 집에 갔더니

101
00:08:10,615 --> 00:08:13,201
‎세르히오가
‎조카를 데리고 있더군요

102
00:08:13,284 --> 00:08:14,285
‎하지만 루비는 없었어요

103
00:08:15,745 --> 00:08:19,207
‎경고 신호가 울렸죠
‎아이를 혼자 둘 애가 아니거든요

104
00:08:22,335 --> 00:08:25,671
‎세르히오에게
‎루비는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

105
00:08:25,755 --> 00:08:27,965
‎다른 남자랑 떠났다고 하더군요

106
00:08:28,508 --> 00:08:31,511
‎어이가 없어서
‎그 남자가 누구냐고 물어봤죠

107
00:08:31,594 --> 00:08:33,763
‎입을 꼭 다물더군요

108
00:08:33,846 --> 00:08:36,807
‎아무런 소득이 없어서
‎일단 돌아갔어요

109
00:08:37,767 --> 00:08:39,769
‎다음 날 다시 찾아갔는데

110
00:08:40,311 --> 00:08:43,731
‎세르히오는 사라지고 없었어요

111
00:08:45,024 --> 00:08:48,986
‎불길한 기분이 들었죠

112
00:08:53,407 --> 00:08:55,910
‎뭔가 잘못된 게 분명했어요

113
00:08:56,786 --> 00:09:02,124
‎"2008년 12월"

114
00:09:02,208 --> 00:09:06,504
‎어미로서 곧장 딸을 찾아 나섰어요

115
00:09:06,587 --> 00:09:11,551
‎느낌이 안 좋았어요
‎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죠

116
00:09:25,773 --> 00:09:28,818
‎이 모든 게
‎조직범죄와 연결돼 있습니다

117
00:09:28,901 --> 00:09:33,447
‎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멕시코가
‎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

118
00:09:33,531 --> 00:09:36,284
‎마약 카르텔의 힘은
‎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

119
00:09:36,909 --> 00:09:39,620
‎치와와주 검찰총장실 소속
‎수사관들이

120
00:09:39,704 --> 00:09:43,082
‎시우다드후아레스의
‎술집과 식당을 급습했습니다

121
00:09:43,165 --> 00:09:45,376
‎인신매매 혐의로
‎3명이 체포됐으며

122
00:09:45,459 --> 00:09:47,253
‎이들은 강제로 여성들을…

123
00:09:47,336 --> 00:09:50,131
‎후아레스는 실종 여성이 많아요

124
00:09:50,214 --> 00:09:52,758
‎동생이 납치당했을 가능성도 컸죠

125
00:09:52,842 --> 00:09:53,968
‎"호텔"

126
00:09:57,680 --> 00:10:01,058
‎루비를 찾아 나선 후

127
00:10:01,142 --> 00:10:04,645
‎몇 날 며칠을
‎시내에 있는 술집과

128
00:10:04,729 --> 00:10:06,522
‎사창가를 뒤졌어요

129
00:10:14,905 --> 00:10:18,659
‎14, 15, 16살쯤 된 소녀들이

130
00:10:20,286 --> 00:10:21,704
‎매춘부로 일하고 있었죠

131
00:10:25,791 --> 00:10:27,335
‎안 찾아본 데가 없어요

132
00:10:29,920 --> 00:10:33,007
‎가끔은 정말 위험한 곳까지
‎가기도 했죠

133
00:10:36,594 --> 00:10:38,429
‎그런 곳에 있어도 좋으니

134
00:10:38,512 --> 00:10:41,223
‎동생을 찾고 싶었어요

135
00:10:47,438 --> 00:10:49,148
‎하지만 흔적조차 없었죠

136
00:10:49,231 --> 00:10:54,528
‎실종 신고를 접수하는 데
‎한 달 반이 걸렸어요

137
00:10:55,529 --> 00:10:57,740
‎경찰은 동생이 떠난 거라고 우겼죠

138
00:10:57,823 --> 00:11:02,953
‎범죄의 징후가 없다면서요

139
00:11:03,037 --> 00:11:07,792
‎계속 스트레스를 받았어요
‎너무 힘들었죠

140
00:11:07,875 --> 00:11:09,835
‎"수사과
‎실종전담반"

141
00:11:09,919 --> 00:11:14,048
‎다 저 혼자서 시작했어요
‎조사며 탐문이며

142
00:11:14,799 --> 00:11:18,677
‎구르고 깨지면서
‎갖은 고생을 다 했죠

143
00:11:18,761 --> 00:11:24,016
‎고작 실종 신고를 접수하려고요

144
00:11:24,100 --> 00:11:26,769
‎"치와와주 북부 검찰청"

145
00:11:26,852 --> 00:11:29,438
‎실종자 가족이랑
‎얘기부터 하고 나중에요

146
00:11:29,522 --> 00:11:31,732
‎- 인터뷰에 응해주실 건가요?
‎- 그럼요

147
00:11:31,816 --> 00:11:36,195
‎2004년부터 2010년까지

148
00:11:36,278 --> 00:11:38,489
‎치와와주 검찰총장으로 재임했어요

149
00:11:38,572 --> 00:11:40,991
‎실종전담반이 있어서

150
00:11:41,075 --> 00:11:43,411
‎"파트리시아 곤살레스
‎전 치와와주 검찰총장"

151
00:11:43,494 --> 00:11:47,081
‎루비를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죠

152
00:11:48,707 --> 00:11:51,419
‎2월 초에
‎실종 여성들의 사진을 포함한

153
00:11:51,502 --> 00:11:55,840
‎전단지를 배포하는
‎프로젝트가 있었어요

154
00:11:55,923 --> 00:11:56,757
‎"여성 안전 구역"

155
00:11:56,841 --> 00:11:57,883
‎"보상금 $1,500,000"

156
00:11:57,967 --> 00:12:01,429
‎우리 가족도 그 소식을 듣고
‎동참하기로 했죠

157
00:12:01,512 --> 00:12:06,434
‎루비의 전단지를 만들어 가서
‎나눠줬어요

158
00:12:06,517 --> 00:12:09,728
‎"딸을 찾아주세요"

159
00:12:11,856 --> 00:12:15,651
‎우리는 세르히오가 살던

160
00:12:15,734 --> 00:12:18,446
‎셉티엠브레 16번가로 가서

161
00:12:18,529 --> 00:12:24,326
‎루비의 실종과 관련된
‎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

162
00:12:24,410 --> 00:12:26,287
‎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했어요

163
00:12:33,002 --> 00:12:36,172
‎어머니에게 그랬죠
‎'만약 무슨 일이 생겼다면'

164
00:12:36,255 --> 00:12:39,175
‎'누군가 말을 해줄 거예요'

165
00:12:40,468 --> 00:12:43,304
‎어느 날 한 청년이 전화를 했어요

166
00:12:43,387 --> 00:12:48,476
‎루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
‎알고 있다면서요

167
00:12:49,602 --> 00:12:55,357
‎그 청년은 세르히오의 이웃이었죠

168
00:12:55,441 --> 00:13:01,489
‎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
‎만날 수 있냐고 물었어요

169
00:13:01,572 --> 00:13:04,617
‎중요한 정보가 있다면서요

170
00:13:05,784 --> 00:13:09,830
‎만나기가 무서웠죠
‎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

171
00:13:09,914 --> 00:13:13,083
‎보상금을 노린 걸 수도 있었고요

172
00:13:13,876 --> 00:13:16,420
‎그는 겁에 질린 채
‎트럭에 올라타더니

173
00:13:16,504 --> 00:13:18,464
‎빨리 그곳을 뜨자고 했어요

174
00:13:23,928 --> 00:13:27,181
‎루비 엄마냐고 묻길래
‎그렇다고 했죠

175
00:13:28,974 --> 00:13:31,644
‎그는 불안한지 턱을 덜덜 떨었어요

176
00:13:32,353 --> 00:13:35,689
‎지금부터 아주 끔찍한 얘길
‎할 거라고 했죠

177
00:13:37,316 --> 00:13:39,401
‎그러고는 이야기를 시작했어요

178
00:13:40,236 --> 00:13:44,615
‎청년은 친구들이랑

179
00:13:44,698 --> 00:13:47,785
‎동네에서 놀고 있었어요

180
00:13:55,751 --> 00:13:58,546
‎근데 불안해 보이는
‎세르히오가 나타나

181
00:14:00,297 --> 00:14:03,634
‎가구 옮기는 걸 도와달라고 했죠

182
00:14:04,969 --> 00:14:09,014
‎그래서 세르히오의 동생 안디와

183
00:14:09,098 --> 00:14:12,393
‎다른 한 명이 도우러 갔어요

184
00:14:24,113 --> 00:14:29,243
‎몇 시간 후
‎세르히오의 동생이 돌아와

185
00:14:29,743 --> 00:14:33,163
‎형이 여자친구인 루비를
‎죽였다고 했어요

186
00:14:43,924 --> 00:14:46,760
‎얼마 후 세르히오가 돌아오자

187
00:14:48,387 --> 00:14:51,640
‎그들은 안디의 말이
‎사실이냐고 물었죠

188
00:14:53,642 --> 00:14:56,353
‎세르히오는 인정했어요

189
00:15:03,694 --> 00:15:06,572
‎시체를 쓰레기장에 버렸다고 했죠

190
00:15:08,532 --> 00:15:10,534
‎시체를 쓰레기통에 넣고

191
00:15:11,911 --> 00:15:13,662
‎태워버렸다고요

192
00:15:23,422 --> 00:15:26,675
‎왜 저한테 그 사실을
‎털어놨냐고 물었어요

193
00:15:27,551 --> 00:15:30,304
‎청년은 자기 누이도
‎살해당했기 때문에

194
00:15:30,387 --> 00:15:34,099
‎어머니가 털어놓으라고 설득했댔죠

195
00:15:36,477 --> 00:15:38,604
‎어머니가 가족들을 모아놓고

196
00:15:39,355 --> 00:15:42,399
‎눈물을 흘리며 소식을 전했어요

197
00:15:42,483 --> 00:15:45,903
‎잔인한 진실이었죠

198
00:15:45,986 --> 00:15:52,910
‎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았지만
‎증거가 필요했어요

199
00:15:56,246 --> 00:16:00,125
‎어머니는 주저하는 청년을 설득해

200
00:16:00,209 --> 00:16:02,419
‎증언을 하도록 했어요

201
00:16:04,004 --> 00:16:09,551
‎그가 승낙하자
‎마침내 진척이 생겼죠

202
00:16:10,094 --> 00:16:14,473
‎공식적으로 사건이 인정됐고
‎수사관들이 배정됐어요

203
00:16:18,185 --> 00:16:21,188
‎경찰은 그제야
‎진지한 태도를 보이며

204
00:16:21,271 --> 00:16:24,024
‎딸의 시체를 찾기 시작했어요

205
00:16:26,777 --> 00:16:28,654
‎전 계속 경찰을 닦달했어요

206
00:16:28,737 --> 00:16:33,826
‎제가 가만있으면
‎아무도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요

207
00:16:37,413 --> 00:16:40,374
‎새로운 제보가 들어오자
‎루비의 유해를 찾기 위한

208
00:16:40,457 --> 00:16:42,918
‎공식적인 수색이 시작됐죠

209
00:16:47,131 --> 00:16:49,633
‎첫 수색은 우리 가족이 했어요

210
00:16:49,717 --> 00:16:54,555
‎친구들과 그 지인들까지
‎손을 빌려줬죠

211
00:16:57,474 --> 00:17:02,604
‎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
‎희망을 버리지 못했어요

212
00:17:07,151 --> 00:17:12,114
‎소나 돼지의 뼈와 비계를
‎버리는 곳이었어요

213
00:17:12,197 --> 00:17:15,701
‎동물 폐기물과
‎찌꺼기가 가득했죠

214
00:17:24,209 --> 00:17:27,880
‎정말 힘들었어요
‎심신이 피로했죠

215
00:17:27,963 --> 00:17:31,091
‎하지만 마리셀라는 강인했어요

216
00:17:33,510 --> 00:17:36,513
‎딸을 찾기 전까진
‎멈출 수 없었어요

217
00:17:47,441 --> 00:17:48,817
‎아무것도 못 찾았어요

218
00:17:48,901 --> 00:17:51,945
‎동생이 거기 있었다는

219
00:17:52,029 --> 00:17:54,531
‎작은 단서조차도요

220
00:18:04,917 --> 00:18:09,004
‎시체가 없으면
‎살인 사건으로 인정이 안 돼요

221
00:18:09,088 --> 00:18:12,341
‎마리셀라는 알았죠
‎루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

222
00:18:12,424 --> 00:18:13,967
‎"루트 피에로
‎에스코베도 가족 법정 대리인"

223
00:18:14,051 --> 00:18:17,513
‎시체는 어디에 있는지
‎손녀는 어떻게 됐는지

224
00:18:17,596 --> 00:18:19,807
‎아는 사람은 세르히오뿐이란 걸요

225
00:18:19,890 --> 00:18:22,726
‎하지만 세르히오는
‎경찰을 피해 숨어 다녔어요

226
00:18:23,352 --> 00:18:25,729
‎그를 찾은 건 어머니였죠

227
00:18:25,813 --> 00:18:30,025
‎경찰이 아니라
‎어머니가 수소문해서 찾아냈어요

228
00:18:30,109 --> 00:18:35,906
‎누가 어머니에게 정보를 팔았어요

229
00:18:35,989 --> 00:18:38,867
‎세르히오가 사는 집의
‎전화번호를요

230
00:18:38,951 --> 00:18:39,952
‎"프레스니요"

231
00:18:40,035 --> 00:18:43,247
‎이틀 후 어머니는
‎프레스니요로 향했어요

232
00:18:47,042 --> 00:18:53,048
‎남자친구와 리카르도 삼촌
‎수사관 넷을 대동하고서요

233
00:18:53,132 --> 00:18:56,718
‎"사카테카스주 프레스니요"

234
00:18:56,802 --> 00:19:00,764
‎마리셀라는 세르히오가 불법적으로
‎손녀를 데려갔다고 신고했죠

235
00:19:00,848 --> 00:19:05,477
‎법적으로 루비의 승낙이 필요한데
‎아직 생존한 걸로 돼 있었으니까요

236
00:19:06,270 --> 00:19:10,941
‎아이를 납치해서
‎다른 주로 도주한 게 된 거예요

237
00:19:12,067 --> 00:19:14,903
‎세르히오는
‎아동 유괴 혐의로 체포됐죠

238
00:19:15,904 --> 00:19:18,991
‎하지만 세르히오는
‎체포되자마자 이렇게 말했어요

239
00:19:19,074 --> 00:19:21,535
‎'날 왜 체포했는지 안다
‎루비 때문이지'

240
00:19:22,119 --> 00:19:24,246
‎'난 루비를 죽이지 않았다'

241
00:19:24,329 --> 00:19:28,917
‎치와와주 경찰이 세르히오 라파엘
‎바라사 보카네그라를 체포했습니다

242
00:19:29,001 --> 00:19:31,461
‎용의자는 루비 마리솔을
‎살해했다고 시인했습니다

243
00:19:31,545 --> 00:19:36,592
‎고도로 훈련받은 형사들의
‎집요한 취조로

244
00:19:36,675 --> 00:19:42,848
‎루비의 시체를
‎유기한 장소를 알아냈어요

245
00:19:43,724 --> 00:19:46,560
‎경찰은 세르히오를
‎시우다드후아레스로 송환했죠

246
00:19:46,643 --> 00:19:50,522
‎그는 루비를 죽여서
‎카미노레알에 버렸다고 자백했어요

247
00:19:50,606 --> 00:19:52,357
‎쓰레기장 근처에요

248
00:19:53,192 --> 00:19:55,319
‎루비 마리솔 살해 용의자로부터

249
00:19:55,402 --> 00:19:59,781
‎불태운 시체의 위치를 알아낸
‎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

250
00:19:59,865 --> 00:20:03,535
‎사방을 뒤지고 다녀도
‎아무것도 못 찾았는데

251
00:20:04,119 --> 00:20:07,331
‎세르히오가
‎정확한 위치를 분 거예요

252
00:20:08,081 --> 00:20:09,791
‎경찰이 현장을 조사했고

253
00:20:10,375 --> 00:20:13,545
‎마침내 루비의 시체를 찾아냈죠

254
00:20:20,469 --> 00:20:25,265
‎세르히오가 자백하지 않았다면
‎영원히 시신을 못 찾았을 거예요

255
00:20:25,349 --> 00:20:27,643
‎지금까지도 못 찾았겠죠

256
00:20:32,356 --> 00:20:34,274
‎한참 후에 루비가

257
00:20:35,776 --> 00:20:40,322
‎범행 3일 전에 세르히오를
‎떠났다는 사실을 알았어요

258
00:20:40,405 --> 00:20:45,702
‎자기가 생각했던 남자가 아니란 걸

259
00:20:45,786 --> 00:20:48,497
‎마침내 깨달았던 거겠죠

260
00:20:48,580 --> 00:20:54,503
‎루비가 떠난다고 하자 죽인 거예요

261
00:20:54,586 --> 00:20:55,963
‎동생을 죽였죠

262
00:21:10,560 --> 00:21:12,187
‎수색이 끝나고

263
00:21:13,730 --> 00:21:17,317
‎며칠 동안 혼자서
‎근처를 돌아다녔어요

264
00:21:17,401 --> 00:21:20,904
‎딸의 유해를
‎한 조각이라도 더 찾으려고요

265
00:21:40,841 --> 00:21:44,177
‎제 삶은 그날 이전과
‎이후로 나뉘어요

266
00:21:45,595 --> 00:21:48,890
‎뼈를 줍는 어머니를 보는데
‎참담했죠

267
00:21:53,186 --> 00:21:58,275
‎작은 뼈를 발견했는데
‎척추뼈였던 것 같아요

268
00:21:58,859 --> 00:22:00,485
‎작은 뼈 하나, 그게 다였죠

269
00:22:06,616 --> 00:22:08,785
‎너무나 두려웠어요

270
00:22:10,162 --> 00:22:12,748
‎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

271
00:22:12,831 --> 00:22:15,167
‎이 남자는 다시
‎거리를 활보하겠구나 싶었죠

272
00:22:16,793 --> 00:22:20,672
‎그런 곳이 동생의 무덤이라니
‎억장이 무너졌어요

273
00:22:36,563 --> 00:22:40,692
‎시우다드후아레스의 여성 폭력
‎범죄는 통제 불가한 상황입니다

274
00:22:41,902 --> 00:22:47,032
‎실종 여성 문제는

275
00:22:47,115 --> 00:22:50,243
‎90년대 들어 처음 가시화됐어요

276
00:22:50,327 --> 00:22:55,707
‎'후아레스 여성들의 죽음'으로
‎훗날 알려지게 되는데요

277
00:22:55,791 --> 00:23:01,213
‎당시에는 '여성 살해'라는 개념이
‎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았었거든요

278
00:23:01,296 --> 00:23:04,508
‎그 의미나 본질은 물론이고요

279
00:23:05,383 --> 00:23:09,387
‎이 사건들이 발생한 지
‎10년이 넘게 지났지만

280
00:23:09,471 --> 00:23:11,098
‎아직도 미결로 남아있습니다

281
00:23:13,183 --> 00:23:15,811
‎후아레스의 역사는
‎여성 살해의 역사이며

282
00:23:15,894 --> 00:23:17,854
‎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

283
00:23:17,938 --> 00:23:21,900
‎"정의"

284
00:23:26,071 --> 00:23:28,615
‎세르히오가 체포되고 나서

285
00:23:28,698 --> 00:23:32,327
‎마리셀라가
‎손녀의 양육권을 가져갔어요

286
00:23:35,080 --> 00:23:36,706
‎재판 날짜가 잡혔어요

287
00:23:36,790 --> 00:23:41,545
‎세르히오는 새로운 제도 아래서
‎첫 여성 살해범이 될 예정이었죠

288
00:23:41,628 --> 00:23:45,340
‎많은 멕시코인이 모르는 사실인데
‎당사자주의는

289
00:23:45,423 --> 00:23:50,637
‎여성 살해범을 처벌하기 위해
‎치와와주에 처음 도입됐어요

290
00:23:50,720 --> 00:23:53,807
‎그 사례 중 하나가
‎루비 사건이었죠

291
00:23:53,890 --> 00:23:59,646
‎어머니는 루비가 통계 자료로
‎남게 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

292
00:23:59,729 --> 00:24:04,359
‎평생이 걸려도
‎그렇게 내버려 두진 않겠다고요

293
00:24:04,442 --> 00:24:08,613
‎어머니는 재판 일주일 전부터
‎검찰청에서 법원까지

294
00:24:10,157 --> 00:24:11,616
‎행진을 하기 시작했어요

295
00:24:13,535 --> 00:24:17,706
‎사위에게 딸을 끔찍하게 살해당한

296
00:24:17,789 --> 00:24:22,377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 오르티스가
‎일주일 넘게 항의 행진을 이어가며

297
00:24:22,460 --> 00:24:26,464
‎살인범에게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
‎촉구하고 있습니다

298
00:24:27,507 --> 00:24:32,012
‎- 요구 사항이 뭐죠?
‎- 살인범이 최고형을 받는 거요

299
00:24:32,929 --> 00:24:35,974
‎그 이하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

300
00:24:38,226 --> 00:24:42,355
‎그는 제 딸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
‎한 가정을 파괴했어요

301
00:24:42,981 --> 00:24:46,985
‎손녀를 엄마 없는 아이로 만들었고
‎제 딸의 생존권을 무시했죠

302
00:24:47,068 --> 00:24:48,820
‎"최고형"

303
00:24:48,904 --> 00:24:51,698
‎- 오늘도 시위 중이세요?
‎- 네, 오늘도요

304
00:24:51,781 --> 00:24:55,702
‎- 얼마나 남았죠?
‎- 금요일까지 이틀요

305
00:24:56,369 --> 00:25:01,666
‎재판 날짜가 다가왔어요
‎시간은 월요일 10시였죠

306
00:25:09,424 --> 00:25:13,094
‎"2010년 4월"

307
00:25:18,892 --> 00:25:22,604
‎노엘 로드리게스입니다
‎검찰청 소속이고

308
00:25:22,687 --> 00:25:26,608
‎루비 마리솔 프라이레
‎에스코베도 사건의

309
00:25:26,691 --> 00:25:27,984
‎"노엘 로드리게스
‎검사"

310
00:25:28,068 --> 00:25:30,403
‎수사 및 재판을 담당했습니다

311
00:25:30,487 --> 00:25:32,572
‎일동 기립해 주십시오

312
00:25:35,659 --> 00:25:37,452
‎법원에 갔는데

313
00:25:38,870 --> 00:25:42,123
‎기억나는 건
‎카메라가 많았다는 것뿐이에요

314
00:25:43,416 --> 00:25:46,670
‎한쪽에 세르히오의
‎가족들이 앉아있고

315
00:25:49,214 --> 00:25:52,467
‎다른 한쪽에는 마리셀라와
‎저희 지지자들이 있었어요

316
00:25:54,552 --> 00:25:58,765
‎증언을 위해 증인들이 불려 나왔죠

317
00:26:00,600 --> 00:26:04,187
‎첫 증인은 마리셀라였어요

318
00:26:05,563 --> 00:26:10,026
‎왜 이 법정에
‎증인으로 섰는지 아십니까?

319
00:26:10,110 --> 00:26:11,194
‎네, 그렇습니다

320
00:26:11,278 --> 00:26:12,279
‎"증인"

321
00:26:12,362 --> 00:26:16,950
‎제 딸 루비 마리솔 프라이레
‎살해 사건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

322
00:26:17,033 --> 00:26:19,661
‎저는 여러분이 이 사건을 검토해

323
00:26:20,495 --> 00:26:24,165
‎올바른 결정을
‎내려주실 거라고 믿습니다

324
00:26:25,333 --> 00:26:30,547
‎다음으로 이 사건과 관련된
‎지역 경찰의 증언을 들었죠

325
00:26:30,630 --> 00:26:31,798
‎"가브리엘 아타이데
‎경찰"

326
00:26:31,881 --> 00:26:34,843
‎중앙에서 출동 요청이
‎들어왔습니다

327
00:26:34,926 --> 00:26:39,139
‎델리시아스 서에 가서
‎신고인을 만나보라더군요

328
00:26:39,848 --> 00:26:42,183
‎신고인과 면담 후

329
00:26:42,809 --> 00:26:48,481
‎신고인의 의붓아들이
‎불안한 기색으로 집에 와서

330
00:26:49,357 --> 00:26:50,984
‎방금 아내를 죽였다고

331
00:26:51,651 --> 00:26:53,862
‎실토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

332
00:26:53,945 --> 00:26:57,324
‎신고인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?

333
00:26:57,407 --> 00:26:59,034
‎라파엘 고메스입니다

334
00:27:00,910 --> 00:27:06,916
‎세르히오는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
‎시체를 옮겨달라고 도움을 구했고

335
00:27:08,418 --> 00:27:13,923
‎그러기 위해
‎의붓아버지의 차를 빌렸습니다

336
00:27:14,007 --> 00:27:18,553
‎집에 돌아온 의붓아버지는
‎그 사실을 알고

337
00:27:18,636 --> 00:27:21,389
‎경찰에 신고하기로 마음을 먹었죠

338
00:27:22,932 --> 00:27:26,227
‎경찰에 신고했을 때
‎무슨 얘길 했습니까?

339
00:27:26,311 --> 00:27:27,687
‎"라파엘 고메스
‎세르히오의 의붓아버지"

340
00:27:27,771 --> 00:27:30,940
‎- 그냥 때렸다고만 했어요
‎- 누가 누굴 때렸다는 거죠?

341
00:27:31,024 --> 00:27:34,152
‎세르히오가 루비를 때렸어요
‎경찰이 확인하러 갔지만

342
00:27:34,235 --> 00:27:37,113
‎그 주소지에는 아무도 없었죠

343
00:27:37,197 --> 00:27:40,200
‎제가 아는 건 그게 다입니다

344
00:27:40,283 --> 00:27:44,579
‎의붓아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

345
00:27:44,662 --> 00:27:49,334
‎증언을 번복한 게 분명했어요

346
00:27:49,417 --> 00:27:52,462
‎저희는 반대 심문을 통해
‎이야기의 맹점을 파고들었죠

347
00:27:52,545 --> 00:27:57,217
‎그가 증언대에 선 건
‎의붓아들을 돕기 위해서였어요

348
00:27:57,759 --> 00:27:59,969
‎피고 측, 반대 신문 하시겠습니까?

349
00:28:00,053 --> 00:28:00,970
‎- 네
‎- 시작하세요

350
00:28:01,054 --> 00:28:02,013
‎"카탈리나 오초아
‎판사"

351
00:28:02,097 --> 00:28:05,183
‎- 그 집에 갔었죠?
‎- 네

352
00:28:05,266 --> 00:28:08,478
‎- 시체는 못 봤고요
‎- 그렇습니다

353
00:28:09,062 --> 00:28:13,566
‎- 핏자국이 있었나요?
‎- 피요? 아뇨

354
00:28:13,650 --> 00:28:14,692
‎"호엘 메네세스
‎국선 변호사"

355
00:28:14,776 --> 00:28:17,445
‎- 구석구석 다 확인했습니까?
‎- 네

356
00:28:20,073 --> 00:28:23,326
‎- 탄피를 봤습니까?
‎- 아뇨

357
00:28:24,244 --> 00:28:27,288
‎- 이상입니다
‎- 감사합니다

358
00:28:28,957 --> 00:28:32,168
‎익명의 목격자가 증언했습니다

359
00:28:32,252 --> 00:28:36,005
‎그날 세르히오가 와서

360
00:28:36,089 --> 00:28:40,802
‎동거 중인 여자친구를
‎죽였다고 말했다고요

361
00:28:41,386 --> 00:28:45,890
‎- 성함을 말씀해 주세요
‎- 앙헬 가브리엘 마시엘입니다

362
00:28:46,599 --> 00:28:49,811
‎일련의 사건에 대해
‎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?

363
00:28:49,894 --> 00:28:54,065
‎세르히오는 저희에게
‎아내를 죽이고

364
00:28:54,899 --> 00:28:56,860
‎시신을 태웠다고 말했습니다

365
00:28:56,943 --> 00:29:03,158
‎그러고는 동생과 함께
‎카미노레알 쓰레기장 근처에

366
00:29:03,241 --> 00:29:05,368
‎유골을 버렸죠

367
00:29:05,952 --> 00:29:08,204
‎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습니까?

368
00:29:08,288 --> 00:29:09,873
‎세르히오가 말했습니다

369
00:29:09,956 --> 00:29:13,543
‎불가에 둘러앉아 있는데
‎그 얘기를 털어놨죠

370
00:29:14,419 --> 00:29:19,340
‎법의학자와 고고학 전문가가

371
00:29:19,424 --> 00:29:23,678
‎증인의 진술이 사실임을
‎확인했습니다

372
00:29:23,762 --> 00:29:26,723
‎"알베르토 페냐
‎법고고학자"

373
00:29:27,932 --> 00:29:29,726
‎인간의 뼈였습니다

374
00:29:30,435 --> 00:29:36,191
‎한 명의 젊은 여성에게
‎속한 뼈였죠

375
00:29:36,274 --> 00:29:40,612
‎유골에서 폭력의 흔적을
‎발견했나요?

376
00:29:40,695 --> 00:29:43,198
‎네, 그렇습니다

377
00:29:43,281 --> 00:29:46,367
‎불에 탄 흔적과
‎유골이 발견된 위치를 보면

378
00:29:46,451 --> 00:29:48,119
‎흔치 않은 사례입니다

379
00:29:48,661 --> 00:29:50,413
‎네, 감사합니다

380
00:29:51,331 --> 00:29:55,251
‎하실 말씀 있으면 하셔도 좋습니다

381
00:29:55,335 --> 00:30:00,340
‎말씀하시려면
‎마이크를 가까이 대주세요

382
00:30:00,423 --> 00:30:03,468
‎- 발언권을 드리겠습니다
‎- 안녕하세요, 판사님

383
00:30:03,551 --> 00:30:08,181
‎- 안녕하세요
‎- 네,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

384
00:30:08,264 --> 00:30:09,808
‎말씀하세요

385
00:30:11,392 --> 00:30:17,565
‎말하다가 세르히오 라파엘
‎바라사 씨를 쳐다봐도

386
00:30:18,149 --> 00:30:22,403
‎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
‎그에게 하는 말이거든요

387
00:30:23,696 --> 00:30:27,450
‎이 남자는 제 딸의 목숨을
‎앗아갔습니다

388
00:30:29,160 --> 00:30:31,371
‎처음부터 딸을 속임수로 빼돌려

389
00:30:32,413 --> 00:30:35,291
‎자기 옆에 붙잡아 뒀죠

390
00:30:36,334 --> 00:30:41,673
‎그때 딸을 데려오지 않은 게
‎너무나 후회됩니다

391
00:30:41,756 --> 00:30:46,344
‎그렇게 했다면
‎딸은 절 미워했겠지만

392
00:30:46,427 --> 00:30:49,389
‎언젠가는 용서했을 테고

393
00:30:49,472 --> 00:30:52,225
‎지금처럼 고통스럽지도
‎않았을 겁니다

394
00:30:52,767 --> 00:30:53,852
‎"판사"

395
00:30:53,935 --> 00:30:56,771
‎딸에의 시신을 찾아 헤맸습니다
‎어딘가에 묻혔을 거라 생각했죠

396
00:30:56,855 --> 00:30:59,732
‎그래도 사랑하는 여자였으니

397
00:30:59,816 --> 00:31:02,986
‎애도할 수 있는 곳에
‎묻어줬을 거라고요

398
00:31:03,069 --> 00:31:04,195
‎하지만 그러지 않았죠

399
00:31:04,863 --> 00:31:06,447
‎시신을 버리고 태웠습니다

400
00:31:07,699 --> 00:31:09,909
‎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내버렸죠

401
00:31:12,328 --> 00:31:14,873
‎그거 알아, 세르히오?
‎신이 널 용서한다 해도

402
00:31:15,748 --> 00:31:17,208
‎난 널 용서하지 않아

403
00:31:19,043 --> 00:31:22,338
‎설령 네가 죄를 뉘우친다고 해도
‎그럴 리 없겠지만

404
00:31:24,465 --> 00:31:27,343
‎판사님, 정확한 사인은 모르지만

405
00:31:27,969 --> 00:31:31,556
‎또 다른 고통을 견딜 바엔
‎차라리 모르는 게 낫습니다

406
00:31:31,639 --> 00:31:32,932
‎혼자 알라고 하세요

407
00:31:34,058 --> 00:31:38,313
‎진술하지 말라고 하세요
‎더는 알고 싶지 않습니다

408
00:31:39,355 --> 00:31:42,191
‎언젠가는 나아지겠죠

409
00:31:42,275 --> 00:31:44,444
‎언젠가는 상처가 아물 겁니다

410
00:31:44,527 --> 00:31:49,032
‎언젠간 다시 웃을 수 있겠죠
‎그래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

411
00:31:50,033 --> 00:31:52,660
‎이 남자는
‎제 삶을 파괴하진 않았지만

412
00:31:52,744 --> 00:31:58,333
‎제 심장과 희망
‎신념과 믿음을 파괴했습니다

413
00:31:59,000 --> 00:32:01,544
‎하지만 손녀를 위해 이겨낼 겁니다

414
00:32:01,628 --> 00:32:04,213
‎오늘 이후로 제게 이 남자는
‎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

415
00:32:04,297 --> 00:32:06,883
‎재판장님의 판결에 맡깁니다
‎감사합니다

416
00:32:08,885 --> 00:32:12,889
‎감사합니다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 오르티스 씨

417
00:32:12,972 --> 00:32:17,185
‎세르히오 바라사 보카네그라 씨도
‎발언권이 있습니다

418
00:32:17,268 --> 00:32:21,773
‎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발언하세요

419
00:32:23,900 --> 00:32:26,444
‎마이크에 최대한 가까이 가주세요

420
00:32:27,987 --> 00:32:30,573
‎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

421
00:32:31,199 --> 00:32:34,202
‎이 사건이 마리셀라 씨에게

422
00:32:34,285 --> 00:32:38,623
‎돌이킬 수 없는
‎고통이라는 걸 압니다

423
00:32:39,457 --> 00:32:43,419
‎절 용서할 수 없다고 하셨지만

424
00:32:43,503 --> 00:32:48,883
‎그래도 사과하고 싶습니다
‎잔인한 짓이 분명하니까요

425
00:32:50,677 --> 00:32:53,638
‎말씀하신 것처럼
‎신은 어디 계셨을까요?

426
00:32:53,721 --> 00:32:59,394
‎불행히도 전 신을 몰랐지만
‎감옥에서 신을 찾았습니다

427
00:33:00,186 --> 00:33:01,396
‎그리고…

428
00:33:05,274 --> 00:33:08,361
‎더 할 말이 없네요, 이상입니다

429
00:33:12,865 --> 00:33:16,452
‎이 재판에 참여해 주신
‎모든 분들 감사합니다

430
00:33:16,536 --> 00:33:19,497
‎양측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

431
00:33:19,580 --> 00:33:22,458
‎본 법정은 지금부터
‎심의에 들어갑니다

432
00:33:22,542 --> 00:33:26,295
‎정각 13시 30분에
‎이곳에 다시 모여

433
00:33:26,379 --> 00:33:31,384
‎평결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

434
00:33:32,343 --> 00:33:35,972
‎"치와와주 사법부"

435
00:33:38,516 --> 00:33:41,019
‎"심의실"

436
00:33:42,645 --> 00:33:45,606
‎휴정 시간 동안 밖으로 나갔어요

437
00:33:47,775 --> 00:33:52,447
‎다들 정의가 승리할 거라고 말했죠

438
00:33:52,530 --> 00:33:54,282
‎"루비는 살 권리가 있었다"

439
00:33:58,745 --> 00:34:01,873
‎"1호 법정"

440
00:34:05,585 --> 00:34:10,757
‎법정으로 돌아가자
‎판사가 평결을 낭독했어요

441
00:34:12,341 --> 00:34:15,303
‎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
‎2010년 4월 29일

442
00:34:15,386 --> 00:34:20,183
‎본 법정은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

443
00:34:22,643 --> 00:34:29,442
‎피고인 세르히오 라파엘
‎바라사 보카네그라의

444
00:34:29,525 --> 00:34:34,530
‎범행 혐의에 대해
‎만장일치로 무죄를 선고한다

445
00:35:28,334 --> 00:35:30,920
‎- 브라보!
‎- 브라보!

446
00:35:32,421 --> 00:35:33,464
‎루비!

447
00:35:38,511 --> 00:35:42,056
‎'생일 축하한다
‎좋은 일만 가득하렴'

448
00:35:42,140 --> 00:35:44,976
‎알레한드라, 발레리아
‎파티, 토뇨의 선물이야

449
00:35:45,601 --> 00:35:47,687
‎네 대부, 대모님이셔

450
00:35:50,857 --> 00:35:54,110
‎어머니는 코아우일라주
‎피에드라스네그라스에서 태어났고

451
00:35:54,193 --> 00:35:57,238
‎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나
‎결혼했어요

452
00:35:59,907 --> 00:36:02,785
‎간호 학교를 다녔는데

453
00:36:03,953 --> 00:36:08,499
‎학교를 졸업하고 나서

454
00:36:08,583 --> 00:36:13,129
‎시우다드후아레스에 새로 생긴
‎주립 병원에서

455
00:36:13,212 --> 00:36:18,134
‎일자리를 제의받았어요
‎그래서 그곳으로 이주했죠

456
00:36:20,052 --> 00:36:23,639
‎그때부터 가족이
‎늘어나기 시작했어요

457
00:36:28,769 --> 00:36:30,688
‎마리셀라는 언제나 행복했어요

458
00:36:31,606 --> 00:36:35,943
‎음악과 춤을 사랑했죠

459
00:36:36,027 --> 00:36:38,487
‎제가 익살을 떨면 곧잘 웃으셨죠

460
00:36:38,571 --> 00:36:42,658
‎어머니는 진취적인 노력가였어요

461
00:36:42,742 --> 00:36:48,289
‎기회가 보이면 달려가 잡았어요

462
00:36:48,372 --> 00:36:52,460
‎자식들을 세심히 챙기셨어요

463
00:36:52,543 --> 00:36:55,671
‎우리가 뭘 하는지
‎어떻게 지내는지 항상 아셨죠

464
00:36:55,755 --> 00:36:56,756
‎"레티시아 카레온
‎마리셀라의 친구"

465
00:36:56,839 --> 00:37:00,051
‎마리셀라는 아주 마음이 넓고

466
00:37:00,676 --> 00:37:03,888
‎한다 하면 하는 친구였어요

467
00:37:03,971 --> 00:37:09,685
‎악마에게 유황을 팔고
‎에스키모에게 눈을 팔 친구였죠

468
00:37:10,478 --> 00:37:13,898
‎한번은 아이들과
‎코스튬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

469
00:37:13,981 --> 00:37:16,651
‎마리셀라 때문에
‎다들 배꼽 빠지게 웃었죠

470
00:37:16,734 --> 00:37:21,489
‎우습게 분장하고
‎어찌나 태연하게 연기를 하는지

471
00:37:22,073 --> 00:37:26,160
‎가발을 쓰고 주먹코를 달고
‎광대 분장을 했어요

472
00:37:26,244 --> 00:37:30,164
‎멋진 날이었죠
‎아이들도 즐거워했어요

473
00:37:33,584 --> 00:37:38,464
‎마리셀라는 아들이 셋이었는데
‎딸을 낳고 싶어 했죠

474
00:37:38,547 --> 00:37:40,883
‎여자애를 갖고 싶어 했어요

475
00:37:40,967 --> 00:37:46,013
‎마침내 루비와 헤시카가 태어났고

476
00:37:46,097 --> 00:37:49,725
‎마리셀라의 인생은
‎180도 달라졌어요

477
00:37:50,643 --> 00:37:52,603
‎너무나도 행복해 보였죠

478
00:37:55,064 --> 00:37:58,484
‎이 사진을 보면
‎루비와 마리셀라가 있어요

479
00:37:58,567 --> 00:38:03,364
‎조카 루비와 함께 보낸

480
00:38:03,447 --> 00:38:06,033
‎마지막 휴가였죠

481
00:38:06,117 --> 00:38:08,744
‎우린 아카풀코에 갔어요

482
00:38:09,495 --> 00:38:13,749
‎루비의 15번째 생일 파티를
‎열어주려고 했죠

483
00:38:27,763 --> 00:38:30,474
‎루비에게 그런 일이 생긴 후

484
00:38:30,558 --> 00:38:34,895
‎마리셀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

485
00:38:34,979 --> 00:38:38,941
‎무표정한 얼굴에 눈빛은 공허했죠

486
00:38:39,025 --> 00:38:45,072
‎루비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
‎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었어요

487
00:38:45,656 --> 00:38:50,911
‎친구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
‎가슴이 아팠어요

488
00:38:50,995 --> 00:38:52,580
‎참혹한 일이었죠

489
00:38:52,663 --> 00:38:56,792
‎어머니가 그렇게 무너지는 모습은
‎처음 봤어요

490
00:38:56,876 --> 00:38:59,879
‎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

491
00:39:03,507 --> 00:39:06,385
‎어머니는 법정 의자 위로
‎무너져 내렸어요

492
00:39:10,056 --> 00:39:14,101
‎머릿속으로 오만 생각이
‎스쳐 지나갔죠

493
00:39:19,523 --> 00:39:22,818
‎세르히오를 죽이고 싶었어요

494
00:39:22,902 --> 00:39:26,280
‎솔직한 심정으로 복수하고 싶었죠

495
00:39:29,367 --> 00:39:31,702
‎세르히오도 놀란 기색이었어요

496
00:39:32,370 --> 00:39:34,997
‎빼도 박도 못하게
‎유죄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

497
00:39:36,457 --> 00:39:41,754
‎시우다드후아레스의 대중들은 물론

498
00:39:41,837 --> 00:39:43,964
‎모두가 분노했어요

499
00:39:44,048 --> 00:39:46,467
‎4, 5시간 후

500
00:39:47,676 --> 00:39:50,513
‎마리셀라는 다음 날 항의 행진을
‎계획하기 시작했어요

501
00:39:50,596 --> 00:39:53,808
‎우리는 당연한 듯
‎항의 행진을 준비했죠

502
00:39:53,891 --> 00:39:57,478
‎살해된 소녀의 어머니와
‎유가족들이

503
00:39:57,561 --> 00:40:00,815
‎거리로 나와
‎항의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

504
00:40:00,898 --> 00:40:03,943
‎어제 판사들이
‎딸을 두 번 죽였어요

505
00:40:04,944 --> 00:40:09,115
‎말도 안 되는 판결로
‎딸을 또 한 번 죽였죠

506
00:40:09,198 --> 00:40:12,159
‎마리셀라는 매일

507
00:40:12,243 --> 00:40:14,286
‎경찰서에서 법원까지
‎10km를 행진하며

508
00:40:14,370 --> 00:40:17,790
‎세르히오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
‎사법 제도와 판사들을 조롱합니다

509
00:40:17,873 --> 00:40:18,707
‎"피해자를 위한 법은 없다"

510
00:40:18,791 --> 00:40:19,917
‎서커스였죠

511
00:40:20,000 --> 00:40:23,671
‎우릴 광대로 만들어놓고
‎최후의 미소를 지었어요

512
00:40:24,255 --> 00:40:28,592
‎정의 구현? 하하하

513
00:40:29,218 --> 00:40:32,847
‎세르히오가
‎무죄 판결을 받은 이유는

514
00:40:32,930 --> 00:40:39,228
‎검찰 측이
‎피의자의 범행 여부에 대해

515
00:40:39,311 --> 00:40:40,312
‎"라파엘 보우디브
‎판사"

516
00:40:40,396 --> 00:40:47,236
‎합리적인 의혹 이상의 증거를
‎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

517
00:40:47,319 --> 00:40:51,323
‎무능력자 세 명 때문에
‎사건이 땅에 떨어졌어요

518
00:40:51,407 --> 00:40:54,827
‎판사라 불릴 자격도 없는
‎그냥 사법부 직원들이죠

519
00:40:54,910 --> 00:40:58,330
‎그들은 살인자에게
‎만장일치로 무죄를 선고했어요

520
00:40:58,414 --> 00:41:01,292
‎계속해서 하는 말이지만
‎겁쟁이 같은 결정이었죠

521
00:41:01,375 --> 00:41:03,169
‎"하나는 사람의 실수
‎셋은 짐승의 횡포"

522
00:41:03,252 --> 00:41:07,339
‎더 이상 젊은 여성들이
‎살해당하는 걸 방관할 수 없습니다

523
00:41:07,423 --> 00:41:10,759
‎마리셀라는 오늘
‎딸 루비의 사진만 걸친 채

524
00:41:10,843 --> 00:41:13,804
‎벌거벗은 채로
‎거리를 행진했습니다

525
00:41:15,806 --> 00:41:18,309
‎그들이 절 아무 보장도
‎권리도 없이 벌거벗겼어요

526
00:41:18,392 --> 00:41:21,812
‎딸을 지킬 권리를 앗아갔죠

527
00:41:21,896 --> 00:41:25,441
‎이 남자는 소녀를 죽였다고
‎떠벌리고 다닌 데다

528
00:41:25,524 --> 00:41:30,112
‎재판에서는 소녀의 어머니에게
‎사과까지 했습니다

529
00:41:30,196 --> 00:41:33,032
‎- 어떻게 해석하시겠어요?
‎- 법대로 해야죠

530
00:41:33,115 --> 00:41:34,241
‎"네트사우알코요틀 수니가
‎판사"

531
00:41:34,325 --> 00:41:36,744
‎저는 판사직을 맡으면서

532
00:41:36,827 --> 00:41:41,040
‎헌법에 명시된 법을
‎따르겠다고 맹세했습니다

533
00:41:41,123 --> 00:41:43,959
‎사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요

534
00:41:44,043 --> 00:41:50,049
‎판사들이 무죄를 선고한 게
‎부패해서인지

535
00:41:50,132 --> 00:41:53,761
‎치와와주 정부가
‎그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인지

536
00:41:53,844 --> 00:41:56,889
‎시급히 진실을 규명해야 합니다

537
00:41:57,473 --> 00:42:00,893
‎마리셀라는 딸의 살해범이
‎다시 감옥에 들어갈 때까지

538
00:42:00,976 --> 00:42:04,355
‎멈추지 않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

539
00:42:05,064 --> 00:42:08,609
‎또 실망을 안겨 준다면
‎다시 여기 나올 거예요

540
00:42:08,692 --> 00:42:11,070
‎더 과격하게 항의할 겁니다

541
00:42:11,654 --> 00:42:18,410
‎목격자와 과학적인 증거가
‎없는 것은 맞았습니다

542
00:42:18,494 --> 00:42:24,166
‎하지만 모든 정황 증거를 고려하면

543
00:42:24,250 --> 00:42:28,587
‎세르히오가 범인이라고
‎결론을 내도 무방했죠

544
00:42:29,338 --> 00:42:32,299
‎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을
‎억지로 사과하진 않잖아요?

545
00:42:32,383 --> 00:42:34,677
‎"아르투로 날레
‎전 사카테카스주 검찰총장"

546
00:42:34,760 --> 00:42:36,929
‎오랫동안 자백은
‎최고의 증거였습니다

547
00:42:37,513 --> 00:42:43,143
‎하지만 대부분
‎고문을 통해 강제로 받아낸 거죠

548
00:42:43,227 --> 00:42:47,982
‎2008년에
‎사법 제도가 개정되면서

549
00:42:48,065 --> 00:42:52,945
‎자백은 절대적인 증거의 지위를
‎상실했습니다

550
00:42:53,571 --> 00:42:57,866
‎스스로 죄를 시인하는 자백은
‎더 이상 효력이 없죠

551
00:42:57,950 --> 00:43:02,079
‎특히 변호인 동석하에
‎이뤄진 게 아닐 경우에는요

552
00:43:02,162 --> 00:43:07,668
‎다른 살인 사건과 달리
‎집에서 일어난 사건은

553
00:43:07,751 --> 00:43:12,548
‎보통 목격자도 증거도
‎없는 경우가 많아요

554
00:43:12,631 --> 00:43:18,887
‎하지만 범행을 확신할 만한
‎정보는 차고 넘쳤죠

555
00:43:18,971 --> 00:43:24,184
‎마리셀라를 처음 만난 건
‎루비의 살해범이

556
00:43:24,268 --> 00:43:28,022
‎무죄 판결을 받은 재판 날이었어요

557
00:43:28,105 --> 00:43:29,148
‎"가비노 고메스
‎에스코베도 가족 법정 대리인"

558
00:43:29,231 --> 00:43:31,817
‎루차 카스트로 변호사와 전
‎시우다드후아레스에 있었죠

559
00:43:31,900 --> 00:43:36,196
‎마리셀라는 우리에게 접근해서

560
00:43:36,280 --> 00:43:42,828
‎루차에게 자신의 변호사가
‎돼 달라고

561
00:43:42,911 --> 00:43:44,788
‎요청했어요

562
00:43:44,872 --> 00:43:49,376
‎우린 아주 가까워졌죠

563
00:43:49,460 --> 00:43:51,086
‎"루차 카스트로
‎마리셀라의 변호사"

564
00:43:51,170 --> 00:43:53,130
‎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어요

565
00:43:53,213 --> 00:43:56,884
‎새로운 재판을 요청하거나
‎판결을 뒤집는 거였죠

566
00:43:56,967 --> 00:43:59,887
‎재판에서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

567
00:43:59,970 --> 00:44:03,349
‎새 재판을 요청하고
‎증인을 재소환하려고 했어요

568
00:44:03,432 --> 00:44:07,895
‎하지만 사건 파일에 담긴 내용과

569
00:44:07,978 --> 00:44:11,398
‎심리 기록을 읽어보니

570
00:44:11,482 --> 00:44:14,068
‎유일한 방법은
‎판결을 뒤집는 것뿐이었죠

571
00:44:14,151 --> 00:44:18,614
‎그래서 항소심에 가기 전에
‎판결 취소 요청을 한 거예요

572
00:44:22,826 --> 00:44:28,290
‎저희가 바라는 건
‎그저 정의를 구현하는 것뿐이에요

573
00:44:28,374 --> 00:44:32,544
‎이 남자가 동생을 죽인 건
‎의심할 여지가 없으니까요

574
00:44:32,628 --> 00:44:35,464
‎항소 법원은 만장일치로

575
00:44:35,547 --> 00:44:39,843
‎세르히오의 무죄 판결이
‎무효라고 결정했습니다

576
00:44:39,927 --> 00:44:44,682
‎그들은 루비를 죽인 혐의와 관련해
‎세르히오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

577
00:44:49,978 --> 00:44:54,108
‎정부는 이미지를 세탁했지만
‎형량이 기록된 문서 같은 건

578
00:44:54,191 --> 00:44:59,321
‎제겐 아무 의미도 없어요
‎그냥 종이 쪼가리일 뿐이죠

579
00:44:59,405 --> 00:45:05,577
‎살인자는 아직 법망을 피해
‎도망 다니고 있으니까요

580
00:45:05,661 --> 00:45:10,749
‎마리셀라의 목표는 분명했어요
‎세르히오를 찾는 거였죠

581
00:45:10,833 --> 00:45:16,964
‎그는 즉시 치와와주를 떴어요
‎또 체포될 수도 있었으니까요

582
00:45:17,047 --> 00:45:19,091
‎끝이 아닌 걸 알았던 거죠

583
00:45:19,174 --> 00:45:21,552
‎이제 유죄 판결이 나왔으니

584
00:45:21,635 --> 00:45:26,723
‎경찰은 각 주에
‎지명 수배령을 내려

585
00:45:26,807 --> 00:45:31,603
‎도망자에 대해 경고하고
‎체포를 요청해야 했어요

586
00:45:31,687 --> 00:45:35,315
‎경찰은 아무런 진척을
‎보이지 못했어요

587
00:45:35,899 --> 00:45:37,234
‎그래서 저희가 다시 나섰죠

588
00:45:42,614 --> 00:45:46,076
‎제 계획은 다른 실종 여성들의
‎어머니들과 함께

589
00:45:46,160 --> 00:45:49,746
‎멕시코시티에 가는 거예요

590
00:45:49,830 --> 00:45:54,209
‎저랑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죠

591
00:45:54,293 --> 00:45:58,755
‎마리셀라는 전국을 누비며
‎항의를 했어요

592
00:45:58,839 --> 00:46:02,593
‎전국의 검찰청을 찾아가
‎체포 영장을 들이밀며 따졌죠

593
00:46:02,676 --> 00:46:05,220
‎내 딸을 죽인 흉악한 범죄자가

594
00:46:05,304 --> 00:46:07,181
‎이곳에 있을지도 모른다고요

595
00:46:07,890 --> 00:46:11,268
‎마리셀라는 시 밖에서
‎시내로 행진했어요

596
00:46:11,351 --> 00:46:13,812
‎미디어의 관심이 쏠리자

597
00:46:14,980 --> 00:46:17,816
‎일부 관계자들은
‎마리셀라를 만나길 거부했죠

598
00:46:17,900 --> 00:46:21,653
‎마리셀라는 만나줄 때까지
‎끈질기게 기다렸어요

599
00:46:24,031 --> 00:46:27,618
‎어느 마을, 어느 도시를 가든

600
00:46:27,701 --> 00:46:30,120
‎사건에 대해 아는 게
‎전혀 없었어요

601
00:46:30,204 --> 00:46:32,247
‎다른 부서에도 도움을 청했고

602
00:46:32,331 --> 00:46:37,878
‎각 검찰청에도
‎체포 영장이 내려가 있었어요

603
00:46:37,961 --> 00:46:39,630
‎'당신네 주에
‎이 사람이 있나 보고'

604
00:46:39,713 --> 00:46:42,424
‎'찾으면 보내줘라'
‎이게 지명 수배령이죠

605
00:46:43,008 --> 00:46:45,260
‎전국에서 이런 수배령이

606
00:46:45,344 --> 00:46:49,890
‎수천 건도 넘게 내려오는데
‎세르히오는 그중 하나일 뿐이었죠

607
00:46:49,973 --> 00:46:55,187
‎"용의자의 소재를
‎알려주는 사람에게 보상금 제공"

608
00:46:57,814 --> 00:47:01,902
‎딸의 죽음을
‎헛되게 하지 않을 거예요

609
00:47:03,362 --> 00:47:06,657
‎여자에게 폭력을
‎저지르는 남자들에게

610
00:47:06,740 --> 00:47:11,828
‎형벌은 문서에 적힌 게
‎다가 아니란 걸 가르쳐줄 겁니다

611
00:47:11,912 --> 00:47:14,164
‎이젠 돌이킬 수 없어요

612
00:47:18,669 --> 00:47:20,712
‎그들은 노동자들을 수소문하고

613
00:47:20,796 --> 00:47:25,926
‎세르히오가 다닐 만한
‎술집을 찾아다녔어요

614
00:47:26,009 --> 00:47:30,681
‎마리셀라는 위험을 무릅쓰고
‎위장 잠입까지 했죠

615
00:47:30,764 --> 00:47:36,603
‎가족들과 뜻을 같이하는
‎다른 이들이 함께했어요

616
00:47:36,687 --> 00:47:41,900
‎3주가 좀 지나
‎멕시코시티에 도착했어요

617
00:47:41,984 --> 00:47:45,821
‎어머니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과
‎면담을 요청했죠

618
00:47:45,904 --> 00:47:47,406
‎"멕시코는 여성 살해 유죄국"

619
00:47:47,489 --> 00:47:50,742
‎물론 당연히 거절당했어요

620
00:47:51,535 --> 00:47:53,328
‎이 행진의 의미는 뭔가요?

621
00:47:53,412 --> 00:47:58,709
‎여성 살해와 인신매매에
‎반대하는 행진이에요

622
00:47:58,792 --> 00:48:00,085
‎우리는 정의를 원합니다

623
00:48:00,168 --> 00:48:03,672
‎시우다드후아레스를 시작으로
‎여러 도시에서 행진을 이어 가며

624
00:48:03,755 --> 00:48:05,424
‎수배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어요

625
00:48:05,507 --> 00:48:10,012
‎"여성 살해, 인신매매 반대
‎우린 정의를 원한다"

626
00:48:10,095 --> 00:48:13,932
‎루비가 죽고 세르히오가
‎프레스니요에서 체포됐을 때

627
00:48:14,016 --> 00:48:19,104
‎그는 이미 루비랑 비슷한 나이의
‎소녀와 사귀고 있었어요

628
00:48:19,688 --> 00:48:23,442
‎어머니는 세르히오가
‎거기 있었던 이유가

629
00:48:23,525 --> 00:48:27,154
‎여자친구가 임신했기
‎때문이라고 확신했죠

630
00:48:27,237 --> 00:48:30,073
‎도망칠 곳은 거기뿐이라면서요

631
00:48:32,534 --> 00:48:36,747
‎그들은 사카테카스주로 갔어요
‎세르히오가 처음 체포된 곳이죠

632
00:48:38,999 --> 00:48:41,043
‎"사카테카스주"

633
00:48:48,216 --> 00:48:52,095
‎여러 도시를 다니며
‎단서를 수집하고 항의 행진을 해요

634
00:48:52,179 --> 00:48:54,514
‎다들 이 남자가
‎살인자란 걸 알았으면 해요

635
00:48:54,598 --> 00:48:59,269
‎웃긴 게 지금 여자친구 엄마도
‎저랑 같은 마리셀라예요

636
00:48:59,353 --> 00:49:03,649
‎그러니 절 기억하겠죠
‎제가 계속 쫓고 있다는 것도요

637
00:49:03,732 --> 00:49:07,444
‎전 무슨 일이 있어도
‎계속 전국을 찾아다닐 거예요

638
00:49:07,527 --> 00:49:10,155
‎길에서 살아야 한대도 상관없어요

639
00:49:16,703 --> 00:49:20,123
‎곧장 세르히오가
‎체포됐던 곳으로 갔어요

640
00:49:24,586 --> 00:49:27,756
‎포스터를 붙이고 있을 때
‎여자애 2명이 다가왔어요

641
00:49:27,839 --> 00:49:31,426
‎사진을 알아보는 것 같았죠
‎그래서 설명을 했어요

642
00:49:31,510 --> 00:49:35,222
‎그러자 어머니가 와서
‎말을 거들었죠

643
00:49:35,305 --> 00:49:37,891
‎어머니는 도와달라고 했어요

644
00:49:39,184 --> 00:49:45,232
‎여자애 한 명이
‎사촌이 사귀는 남자라고 했죠

645
00:49:45,857 --> 00:49:47,818
‎어디 사는지도 안다고요

646
00:49:48,610 --> 00:49:51,947
‎마리셀라가
‎세르히오의 소재를 찾아냈어요

647
00:49:52,030 --> 00:49:54,866
‎그래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알렸죠

648
00:49:56,702 --> 00:50:01,581
‎어머니는 사건을 설명하고
‎치와와주에 연락을 했어요

649
00:50:11,174 --> 00:50:15,345
‎경찰이 앞문으로 들어가는데
‎뒤쪽에 공터가 보였어요

650
00:50:15,429 --> 00:50:20,058
‎집 뒤로 달려가서 고개를 들자

651
00:50:20,142 --> 00:50:22,894
‎화장실 창문으로 나오는
‎세르히오가 보였죠

652
00:50:22,978 --> 00:50:27,023
‎지붕으로 이어지는
‎계단이 있었어요

653
00:50:27,107 --> 00:50:29,818
‎아드레날린이 치솟기 시작했죠

654
00:50:29,901 --> 00:50:33,905
‎달아나던 세르히오는
‎몸을 숨기려다 절 발견했어요

655
00:50:35,907 --> 00:50:39,244
‎잡혔구나 하는 표정이었죠

656
00:50:42,456 --> 00:50:46,418
‎경찰의 추적이 시작됐고
‎총성이 울렸어요

657
00:50:46,501 --> 00:50:48,670
‎그들은 마리셀라에게
‎범인을 잡았다고 했죠

658
00:50:51,506 --> 00:50:53,592
‎하지만 나중엔
‎다시 놓쳤다고 했어요

659
00:51:00,223 --> 00:51:02,559
‎용의자는 무장을 했고

660
00:51:02,642 --> 00:51:04,227
‎"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 가요
‎전 프레스니요 부검찰총장"

661
00:51:04,311 --> 00:51:06,229
‎경관들에게 총을 쐈습니다

662
00:51:06,313 --> 00:51:10,275
‎일대를 봉쇄했지만
‎용의자를 찾지 못했습니다

663
00:51:13,737 --> 00:51:17,532
‎세르히오가 도망친 걸 안 경찰은

664
00:51:17,616 --> 00:51:20,660
‎그제야 연방 경찰과
‎군을 불러들였어요

665
00:51:20,744 --> 00:51:24,039
‎일대를 봉쇄하고
‎총격전도 벌였지만

666
00:51:24,122 --> 00:51:26,666
‎어차피 다 쇼에 불과했어요

667
00:51:26,750 --> 00:51:28,126
‎세르히오는 이미 사라진 후였죠

668
00:51:28,210 --> 00:51:31,880
‎체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어요

669
00:51:32,589 --> 00:51:36,092
‎경찰이 오는 걸
‎미리 알았던 것처럼 도망쳤어요

670
00:51:36,176 --> 00:51:38,303
‎하지만 거의 잡을 뻔했죠

671
00:51:39,471 --> 00:51:43,099
‎어머니는 경찰이
‎아무것도 안 한다고 생각했어요

672
00:51:43,183 --> 00:51:45,936
‎경찰이 물었어요
‎'놈을 찾기 어려웠나요?'

673
00:51:46,019 --> 00:51:50,398
‎어머니는 정확하게 예상했던 곳에
‎있었다고 대답했죠

674
00:51:50,482 --> 00:51:54,194
‎경찰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

675
00:51:55,445 --> 00:51:57,656
‎실패한 작전이었죠

676
00:51:57,739 --> 00:52:02,744
‎제 전임 검찰총장 휘하에서
‎일어난 일입니다

677
00:52:02,828 --> 00:52:06,414
‎이미 폭발 직전이었던
‎마리셀라의 분노는

678
00:52:06,498 --> 00:52:09,584
‎당연히도 최고조에 도달했죠

679
00:52:09,668 --> 00:52:11,461
‎제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졌어요

680
00:52:11,545 --> 00:52:16,049
‎어렵게 다시 찾은 범인을
‎놓친 게 믿어지지 않았죠

681
00:52:16,132 --> 00:52:22,264
‎경찰은 제보를 받고
‎세르히오를 체포하러 갔지만

682
00:52:22,347 --> 00:52:26,810
‎그마저도 실패하고 말았어요
‎그만큼 절박하지 않았던 거죠

683
00:52:27,394 --> 00:52:32,482
‎경찰은 보상금을 받으려고
‎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어요

684
00:52:33,149 --> 00:52:37,195
‎어차피 경찰은 보상금을
‎받을 수 없는데 말이에요

685
00:52:37,904 --> 00:52:39,573
‎그런데도 지원을
‎요청하지 않았죠

686
00:52:40,156 --> 00:52:43,660
‎마리셀라가 검찰청으로
‎절 만나러 왔을 때

687
00:52:43,743 --> 00:52:48,790
‎제 밑에 경관 500명이 있었는데
‎대부분 고등학교도 못 나왔었죠

688
00:52:49,374 --> 00:52:52,669
‎제대로 된 자격시험을 거쳐
‎들어온 사람도 없었고요

689
00:52:53,587 --> 00:52:57,757
‎당시 경찰이
‎믿음직한 집단이냐고 묻는다면

690
00:52:58,508 --> 00:52:59,718
‎단연코 아니었죠

691
00:53:10,770 --> 00:53:16,693
‎어머니는 유골을 멍하니 보며
‎파일을 읽었어요

692
00:53:16,776 --> 00:53:19,237
‎같은 내용을 읽고 또 읽었죠

693
00:53:19,321 --> 00:53:25,619
‎딸의 유골을 눈앞에 두고
‎어떻게 버티셨나 몰라요

694
00:53:29,247 --> 00:53:34,002
‎억지로 다른 사람 뼈라고
‎생각했다 그랬죠

695
00:53:35,921 --> 00:53:39,549
‎'이건 루비가 아니라
‎다른 사람이야'

696
00:53:47,641 --> 00:53:49,935
‎그런 어머니도
‎약해질 때가 있었죠

697
00:53:50,685 --> 00:53:56,024
‎사람들 앞에서는
‎강인한 모습을 보였지만

698
00:53:56,733 --> 00:54:00,570
‎뒤로는 무너져 내렸어요

699
00:54:00,654 --> 00:54:06,451
‎대답이 돌아오지 않는
‎수많은 의문이 어머니를 좀먹었죠

700
00:54:08,119 --> 00:54:12,248
‎위로의 말조차 할 수 없었어요
‎그저 곁에 있어 드릴 뿐이었죠

701
00:54:13,458 --> 00:54:14,793
‎어머니 곁에요

702
00:54:20,423 --> 00:54:24,135
‎그 후 저희는 1, 2주간
‎프레스니요에 머무르며

703
00:54:24,219 --> 00:54:27,013
‎세르히오를 찾아
‎모든 마을을 이 잡듯 뒤졌어요

704
00:54:27,722 --> 00:54:29,099
‎그의 흔적을 쫓았죠

705
00:54:29,975 --> 00:54:34,521
‎그러다 그가 세타스 카르텔에
‎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었어요

706
00:54:34,604 --> 00:54:38,149
‎저희를 쫓아내려고
‎겁을 주는 거라 생각했죠

707
00:54:42,404 --> 00:54:46,533
‎그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
‎주민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어요

708
00:54:46,616 --> 00:54:50,495
‎그러다 세르히오가 머물던
‎새집을 발견했죠

709
00:54:50,578 --> 00:54:55,625
‎그래서 그들은 옆집을 빌렸어요

710
00:54:55,709 --> 00:54:58,503
‎세르히오의 집이
‎잘 보이는 곳이었죠

711
00:54:59,838 --> 00:55:05,593
‎그리고 그곳에서 세르히오를
‎계속 감시했어요

712
00:55:08,430 --> 00:55:13,435
‎우리는 프레스니요에 머물며
‎계속 기다렸어요

713
00:55:13,518 --> 00:55:16,479
‎한 달, 두 달이 지났지만
‎세르히오는 나타나지 않았죠

714
00:55:17,105 --> 00:55:18,648
‎"루비 거리"

715
00:55:18,732 --> 00:55:22,819
‎사람들이 그 집에서
‎세르히오를 봤다고 했어요

716
00:55:30,493 --> 00:55:33,163
‎먼저 지쳐 떨어지는 쪽이
‎지는 게임이었죠

717
00:55:35,498 --> 00:55:36,875
‎그래서 계속 지켜봤어요

718
00:55:41,129 --> 00:55:44,966
‎두세 달이 지났지만
‎아무런 진척도 없었죠

719
00:55:46,760 --> 00:55:50,472
‎당시 어머니는
‎작은 녹색 제타를 몰았어요

720
00:55:51,514 --> 00:55:56,644
‎우리는 영화처럼
‎쌍안경으로 옆집을 감시했죠

721
00:55:57,479 --> 00:55:59,397
‎하지만 이건 공포영화였어요

722
00:56:00,315 --> 00:56:05,028
‎우리는 밤새 눈도 못 붙이고
‎감시를 계속했어요

723
00:56:06,654 --> 00:56:12,077
‎어머니와 저는
‎새벽 4, 5시까지 차에 있었죠

724
00:56:37,227 --> 00:56:40,897
‎저는 수백 미터 밖에서도
‎세르히오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

725
00:56:42,023 --> 00:56:45,401
‎굳이 쌍안경을 볼 필요조차 없었죠

726
00:57:10,927 --> 00:57:14,597
‎그들은 옆길로 들어갔고
‎우리가 코너를 돌았을 때

727
00:57:14,681 --> 00:57:16,933
‎그의 트럭이 헤드라이트를 켠 채
‎우릴 마주 봤어요

728
00:57:18,143 --> 00:57:22,397
‎우리가 쫓는 걸 알았던 거죠

729
00:57:22,480 --> 00:57:25,859
‎우리 차를 알고 있었거든요

730
00:57:26,443 --> 00:57:32,991
‎몰고 있는 트럭을 보니
‎카르텔에 들어간 게

731
00:57:33,074 --> 00:57:35,368
‎기정사실인 듯했죠

732
00:57:36,661 --> 00:57:42,459
‎그제야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
‎실감이 났어요

733
00:57:43,960 --> 00:57:48,798
‎놈들이 우릴 쫓아올지도 몰랐죠

734
00:57:59,934 --> 00:58:03,146
‎그들은 세르히오가 사용하던
‎전화번호 2개를 알고 있었어요

735
00:58:03,229 --> 00:58:06,524
‎마리셀라는 통화 내역을 조회했죠

736
00:58:06,608 --> 00:58:10,361
‎3일은 휴대폰을 꺼놓고
‎이틀은 켜놓더군요

737
00:58:10,945 --> 00:58:13,990
‎3일은 연락이 잠잠하다가
‎이틀간 연락을 몰아서 했죠

738
00:58:14,073 --> 00:58:16,117
‎그게 세타스의 방식이었어요

739
00:58:16,201 --> 00:58:23,124
‎그 패턴을 보고
‎진짜 조직의 일원이 된 걸 알았죠

740
00:58:25,251 --> 00:58:30,340
‎이젠 세르히오란 이름 대신
‎'밤비노 대장'이라 불렸어요

741
00:58:30,423 --> 00:58:33,468
‎예명처럼 계속 이름을 바꿨어요

742
00:58:35,970 --> 00:58:40,767
‎세르히오를 찾던 중에
‎그를 안다는 사람을 발견했어요

743
00:58:40,850 --> 00:58:47,565
‎어머니가 만나서 이야기를 했고
‎그녀는 비밀을 털어놨죠

744
00:58:48,650 --> 00:58:53,488
‎우리가 물어보지도 않은
‎정보를 알려줬어요

745
00:58:53,571 --> 00:58:59,619
‎안가의 위치라든가
‎조직 보스의 이름 같은 거요

746
00:59:00,578 --> 00:59:07,335
‎무기 은닉처까지 떠벌렸죠
‎우리 예상을 까마득히 초월했어요

747
00:59:07,418 --> 00:59:12,257
‎경찰은 시내에 들어가서
‎세르히오를 체포하려면

748
00:59:13,633 --> 00:59:16,928
‎세타스의 허락이
‎필요하다고 했어요

749
00:59:17,011 --> 00:59:20,431
‎세타스가 그를 넘겨주지 않으면
‎체포할 수 없다고요

750
00:59:21,015 --> 00:59:26,938
‎세르히오는 상당한 힘을 갖게 됐죠

751
00:59:27,647 --> 00:59:30,525
‎세타스 마약 카르텔과
‎연줄도 있었고요

752
00:59:32,235 --> 00:59:35,405
‎리카르도 삼촌과 제가
‎어머니와 따로 얘길 나눴어요

753
00:59:35,488 --> 00:59:40,159
‎전 어머니에게
‎이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했어요

754
00:59:40,243 --> 00:59:43,580
‎세르히오가 카르텔에 들어갔으니
‎전과 같을 순 없다고요

755
00:59:44,664 --> 00:59:48,960
‎정부와 범죄 조직 사이에

756
00:59:49,794 --> 00:59:54,090
‎커넥션이 있는 건
‎공공연한 사실이니까요

757
00:59:54,173 --> 00:59:56,593
‎우린 아무 지원도 받지 못했어요

758
00:59:56,676 --> 01:00:02,807
‎언론이고 경찰이고
‎연락조차 받지 않았죠

759
01:00:02,890 --> 01:00:04,601
‎우린 완전히 혼자였어요

760
01:00:04,684 --> 01:00:10,898
‎우린 마침내 죽었다 깨도
‎놈을 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

761
01:00:11,983 --> 01:00:15,778
‎우린 다시 치와와주로 돌아가
‎신임 주지사와

762
01:00:15,862 --> 01:00:17,530
‎신임 검찰총장을 만났어요

763
01:00:17,614 --> 01:00:21,451
‎"치와와주 치와와"

764
01:00:31,002 --> 01:00:34,547
‎선거 기간 중엔
‎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죠

765
01:00:34,631 --> 01:00:38,593
‎공공 안전을 공약으로 내건
‎세사르 두아르테가 당선됐어요

766
01:00:38,676 --> 01:00:40,511
‎"세사르 두아르테
‎전 치와와주 주지사"

767
01:00:40,595 --> 01:00:44,349
‎이번 정부의
‎근본적인 목표는 하나입니다

768
01:00:44,432 --> 01:00:47,935
‎그건 바로 마지막에

769
01:00:48,936 --> 01:00:54,776
‎치와와주에 질서를 가져온
‎주지사로 기억되는 것입니다

770
01:00:57,278 --> 01:00:58,655
‎"파트리시아 마요르가
‎언론인"

771
01:00:58,738 --> 01:01:02,033
‎두아르테의 취임식은 최고였죠
‎마치 성대한 축제 같았어요

772
01:01:02,950 --> 01:01:06,329
‎거리마다 불빛이 반짝였죠

773
01:01:08,748 --> 01:01:13,753
‎주민들이 새 주지사를 환영하며
‎환호하고 있습니다

774
01:01:13,836 --> 01:01:17,507
‎무대 끝으로 가서
‎군중들에게 인사를 하는군요

775
01:01:20,551 --> 01:01:24,472
‎어머니는 돌아가자마자
‎주 정부 청사 앞에서

776
01:01:24,555 --> 01:01:26,182
‎농성을 벌일 작정이었어요

777
01:01:26,265 --> 01:01:28,643
‎"주 정부 청사"

778
01:01:29,227 --> 01:01:31,437
‎마리셀라는
‎전국을 돌며 행진을 했어요

779
01:01:31,521 --> 01:01:35,066
‎수도에도 갔고
‎세르히오를 찾기까지 했죠

780
01:01:35,149 --> 01:01:36,943
‎이젠 남은 방법이 없었어요

781
01:01:39,028 --> 01:01:41,739
‎결국 마리셀라는 농성을 시작했죠

782
01:01:42,407 --> 01:01:44,200
‎12월 5일부터
‎농성을 시작했어요

783
01:01:44,283 --> 01:01:48,329
‎전 후아레스로 통근을 했고
‎삼촌이 어머니 곁을 지켰죠

784
01:01:48,413 --> 01:01:49,455
‎"정의는 위정자의 특권"

785
01:01:51,582 --> 01:01:53,376
‎범인이 아직 멕시코에 있나요?

786
01:01:54,043 --> 01:01:59,757
‎네, 이제는 반대로
‎제가 쫓기는 처지가 됐죠

787
01:01:59,841 --> 01:02:03,386
‎제가 몸을 사리길 바라겠지만

788
01:02:03,469 --> 01:02:08,057
‎전 숨지 않을 거예요
‎죽일 테면 와서 죽이라고 해요

789
01:02:08,141 --> 01:02:09,684
‎범인이 협박을 했나요?

790
01:02:09,767 --> 01:02:14,230
‎네, 세르히오와 가족들이
‎절 협박했어요

791
01:02:14,313 --> 01:02:20,194
‎그는 이미 범죄 조직 밑에서
‎일하고 있어요

792
01:02:20,278 --> 01:02:24,532
‎정부는 언제까지 기다릴 거죠?
‎그놈이 절 죽일 때까지요?

793
01:02:24,615 --> 01:02:25,950
‎배짱 있으면
‎와서 죽여보라고 해요

794
01:02:27,744 --> 01:02:31,289
‎마리셀라가 시도하지 않은 건
‎불법적인 방법뿐이었어요

795
01:02:31,372 --> 01:02:35,334
‎자기는 어찌 되든 상관없었지만
‎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고

796
01:02:35,418 --> 01:02:36,961
‎합법적으로 행동했어요

797
01:02:37,044 --> 01:02:39,464
‎"치와와 자치 대학교"

798
01:02:39,547 --> 01:02:42,592
‎12월 8일은 치와와 자치 대학의
‎개교기념일이에요

799
01:02:44,177 --> 01:02:50,475
‎마리셀라는 주지사가
‎그곳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

800
01:02:50,558 --> 01:02:57,482
‎현수막을 챙겨 들고
‎기자들 앞으로 갔죠

801
01:02:57,565 --> 01:03:03,279
‎주지사가 연설을 시작하자
‎어머니는 현수막을 펼쳤어요

802
01:03:03,988 --> 01:03:06,115
‎'정의는 위정자의 특권'

803
01:03:06,199 --> 01:03:12,663
‎파트리시아 곤살레스의 형제가
‎납치됐던 사건을 암시한 거죠

804
01:03:12,747 --> 01:03:17,418
‎며칠 만에 납치범들을 잡았어요

805
01:03:17,502 --> 01:03:22,131
‎세사르 두아르테의 조카가
‎납치됐을 때도 마찬가지고요

806
01:03:25,343 --> 01:03:29,055
‎정의는 오직
‎위정자들을 위해서만 존재하죠

807
01:03:29,138 --> 01:03:35,520
‎검찰총장의 형제가 살해됐을 땐
‎2주 만에 범인들을 잡았어요

808
01:03:35,603 --> 01:03:36,729
‎"루비의 정의는 빼앗겼다"

809
01:03:36,813 --> 01:03:40,691
‎형제분 사건은 어떻게 처리됐나요?
‎마리셀라는 왜 분노했죠?

810
01:03:41,442 --> 01:03:44,362
‎그게 왜 마리셀라의 심기를
‎건드렸는지 모르겠어요

811
01:03:45,029 --> 01:03:49,492
‎그 일은 루비 사건과
‎완전히 무관하거든요

812
01:03:51,077 --> 01:03:53,454
‎어머니가 현수막을 펼쳐 들자

813
01:03:53,538 --> 01:03:59,043
‎두아르테는 불편한 기색을
‎숨기지 못했어요

814
01:04:00,461 --> 01:04:06,050
‎두아르테는 건설적이든 아니든
‎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했어요

815
01:04:06,133 --> 01:04:12,056
‎그러니 피해자의 어머니…
‎무엇보다도 여자가

816
01:04:12,807 --> 01:04:15,643
‎어디선가 정보를 갖고 와서

817
01:04:15,726 --> 01:04:20,106
‎그런 식으로 강력하게

818
01:04:20,731 --> 01:04:24,652
‎자신에게 망신을 준 걸

819
01:04:24,735 --> 01:04:28,489
‎참을 수 없었을 거예요

820
01:04:29,073 --> 01:04:33,703
‎화난 주지사는 어머니를
‎검찰총장과 대면시켰어요

821
01:04:33,786 --> 01:04:38,291
‎"카를로스 마누엘 살라스
‎전 치와와주 검찰총장"

822
01:04:38,374 --> 01:04:42,879
‎검찰총장은 마리셀라에게
‎그 정보를 신고하겠냐고 물었어요

823
01:04:42,962 --> 01:04:45,131
‎마리셀라는 그렇다고 했죠

824
01:04:47,174 --> 01:04:49,260
‎그러곤 모든 걸 털어놨어요

825
01:04:49,343 --> 01:04:52,138
‎사카테카스주 프레스니요에서…

826
01:04:52,221 --> 01:04:53,890
‎거리에서 뭘 받았는데…

827
01:04:53,973 --> 01:04:59,228
‎마리셀라는 자신이 알아낸
‎모든 정보를 제공했어요

828
01:05:01,522 --> 01:05:02,773
‎자신의 모든 결과물을요

829
01:05:04,942 --> 01:05:07,486
‎"출두인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"

830
01:05:07,570 --> 01:05:08,863
‎"연방 요원을 마지막으로 본 건…"

831
01:05:08,946 --> 01:05:10,531
‎그들은 오랜 시간 얘길 나눴죠

832
01:05:10,615 --> 01:05:14,035
‎"저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
‎본 법정에 출두했으며…"

833
01:05:14,118 --> 01:05:17,330
‎그러고는 다시 농성을 하던
‎광장으로 돌아갔어요

834
01:05:17,413 --> 01:05:20,082
‎검찰총장이 약속했어요

835
01:05:20,166 --> 01:05:23,294
‎한 번 더 믿어보려고 해요

836
01:05:24,128 --> 01:05:27,632
‎최대한 빨리 약속을 지킬 거라고
‎믿고 싶어요

837
01:05:28,299 --> 01:05:35,264
‎지난 정부에서도
‎비슷한 약속을 했지만

838
01:05:35,348 --> 01:05:37,808
‎아무 결과도 못 내놨죠

839
01:05:37,892 --> 01:05:43,397
‎하지만 이번 검찰총장님은
‎약속을 지켜주셨으면 해요

840
01:05:43,481 --> 01:05:48,486
‎이번에는 반드시요
‎그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겁니다

841
01:05:53,407 --> 01:05:57,495
‎리카르도 삼촌과 어머니
‎그리고 저는 그곳에서

842
01:05:57,578 --> 01:05:59,538
‎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었어요

843
01:06:01,415 --> 01:06:04,835
‎무슨 소식이 들릴 때까지요
‎그래야만 했죠

844
01:06:07,880 --> 01:06:14,136
‎어머니는 강인해 보였지만
‎때때로 무너지셨어요

845
01:06:15,221 --> 01:06:19,850
‎이 모든 게
‎너무 신물이 난다고 했죠

846
01:06:19,934 --> 01:06:21,477
‎주지사를 시작으로

847
01:06:21,560 --> 01:06:27,274
‎그 밑에 있는 모든 이들의
‎말뿐인 약속에요

848
01:06:27,358 --> 01:06:32,905
‎이 나라와 이 주에
‎정의가 존재한다는 걸 압니다

849
01:06:32,989 --> 01:06:39,829
‎주지사 세사르 두아르테에게는
‎정의가 존재합니다

850
01:06:39,912 --> 01:06:40,746
‎"보상금
‎$100,000"

851
01:06:40,830 --> 01:06:43,249
‎전 검찰총장 파트리시아
‎곤살레스에게도 정의는 존재합니다

852
01:06:46,127 --> 01:06:51,424
‎광장에 갈 때마다
‎마리셀라의 상태를 확인했어요

853
01:06:51,924 --> 01:06:55,636
‎잠깐만 쉬자고 설득하기도 했죠

854
01:06:55,720 --> 01:06:59,432
‎정신 건강을 위해
‎연휴 동안만이라도 쉬자고 했어요

855
01:06:59,515 --> 01:07:04,603
‎그리고 다시 힘을 내자고요
‎하지만 고집을 꺾지 못했죠

856
01:07:06,272 --> 01:07:10,776
‎그 무엇으로도
‎어머니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어요

857
01:07:12,611 --> 01:07:19,577
‎"2010년 12월 16일"

858
01:07:21,412 --> 01:07:25,541
‎광장에 있는 건 위험했어요
‎특히 밤에는요

859
01:07:26,667 --> 01:07:33,549
‎더구나 세르히오가 카르텔의
‎비호를 받는 상황이었으니까요

860
01:07:35,801 --> 01:07:39,263
‎그날, 12월 16일에

861
01:07:40,473 --> 01:07:45,603
‎마리셀라는 검은색 털실로
‎크리스마스 장식을 뜨고 있었어요

862
01:07:46,353 --> 01:07:50,691
‎25일까지 기다렸다가
‎트리를 사겠다고 했죠

863
01:07:50,775 --> 01:07:54,028
‎막바지에 사면 더 싸니까요

864
01:07:57,239 --> 01:08:00,201
‎크리스마스도
‎광장에서 보낼 거라고 했죠

865
01:08:41,325 --> 01:08:44,245
‎그날 밤도 평소와 똑같이

866
01:08:44,870 --> 01:08:49,208
‎마리셀라는 밤 8시에
‎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

867
01:09:14,150 --> 01:09:15,401
‎차 한 대가 멈춰섰죠

868
01:09:20,030 --> 01:09:21,574
‎누가 다가오는 걸 보고

869
01:09:23,701 --> 01:09:25,244
‎마리셀라는 도망쳤어요

870
01:09:30,291 --> 01:09:31,834
‎그러다 총에 맞았죠

871
01:09:46,849 --> 01:09:49,810
‎"정의"

872
01:10:04,950 --> 01:10:07,286
‎동생들에게 연락을 하고
‎집으로 갔어요

873
01:10:12,291 --> 01:10:16,921
‎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몰랐죠
‎눈물도 안 나왔어요

874
01:10:18,130 --> 01:10:23,344
‎답답하고 무기력했어요
‎말로는 설명이 안 됐죠

875
01:10:24,595 --> 01:10:26,722
‎형제들을 모아

876
01:10:27,598 --> 01:10:33,270
‎그날 밤으로 치와와에 가서
‎어머니의 시신을 찾았어요

877
01:10:36,982 --> 01:10:41,946
‎억장이 무너졌죠
‎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

878
01:10:43,739 --> 01:10:44,907
‎지금도 눈물이 나요

879
01:10:47,034 --> 01:10:52,164
‎놀랍진 않았어요
‎어쩌면 예상했던 일이었죠

880
01:10:57,628 --> 01:10:59,463
‎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

881
01:11:02,091 --> 01:11:08,222
‎그럼에도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
‎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빌었죠

882
01:11:17,898 --> 01:11:22,861
‎지난밤 살해당한
‎마리셀라 씨의 죽음을 두고

883
01:11:22,945 --> 01:11:24,822
‎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

884
01:11:24,905 --> 01:11:27,950
‎피해자는 주 정부 청사 앞에서

885
01:11:28,033 --> 01:11:33,455
‎딸의 살해범을 체포해 달라고
‎농성을 벌이다 살해됐습니다

886
01:11:33,539 --> 01:11:38,919
‎죽은 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
‎싸우던 마리셀라 씨가

887
01:11:39,003 --> 01:11:41,630
‎치와와주 정부 청사 앞에서
‎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

888
01:11:41,714 --> 01:11:43,215
‎마리셀라는 자신이 사는 나라에

889
01:11:43,299 --> 01:11:45,426
‎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
‎인정할 수 없었습니다

890
01:11:45,509 --> 01:11:48,012
‎그녀는 크리스마스이브에

891
01:11:48,095 --> 01:11:51,098
‎광장에서 큰 만찬을 열겠다고 했죠

892
01:11:51,181 --> 01:11:53,434
‎그런데 괴한이 나타나
‎머리에 총을 쐈습니다

893
01:11:53,517 --> 01:11:55,477
‎경찰을 지척에 두고서요

894
01:11:55,561 --> 01:11:59,565
‎세사르 두아르테 주지사를
‎연결했습니다, 안녕하세요

895
01:11:59,648 --> 01:12:03,319
‎- 안녕하세요
‎- 주지사님, 어떻게 된 겁니까?

896
01:12:03,402 --> 01:12:05,946
‎영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?

897
01:12:06,030 --> 01:12:11,035
‎범죄 현장을 목격한
‎피해자 형제의 진술을 통해

898
01:12:11,118 --> 01:12:16,248
‎인상착의를 확보했으며
‎현재 용의자를 찾는 중입니다

899
01:12:16,332 --> 01:12:19,043
‎마리셀라
‎당신의 싸움을 지지합니다

900
01:12:19,126 --> 01:12:21,587
‎"무릎 꿇고 사느니
‎당당히 서서 죽겠다"

901
01:12:21,670 --> 01:12:24,923
‎마리셀라
‎당신의 싸움을 지지합니다

902
01:12:25,007 --> 01:12:27,885
‎마리셀라
‎당신의 싸움을 지지합니다

903
01:12:27,968 --> 01:12:31,513
‎후아레스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!

904
01:12:32,097 --> 01:12:35,559
‎나의 어머니!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 오르티스!

905
01:12:36,477 --> 01:12:41,815
‎- 마리셀라여, 영원하라!
‎-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!

906
01:12:51,450 --> 01:12:54,328
‎주민들의 분노가
‎절정으로 치달았죠

907
01:12:54,411 --> 01:12:57,164
‎그 결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어요

908
01:12:57,247 --> 01:13:01,001
‎주 정부 청사 주변에
‎촛불을 밝히는 것도 그중 하나였죠

909
01:13:05,214 --> 01:13:09,218
‎사람들이 촛불을 가져다 두고
‎집으로 돌아갔어요

910
01:13:13,013 --> 01:13:14,932
‎그날은 날씨가 추웠어요

911
01:13:15,015 --> 01:13:19,770
‎평소와는 분위기가 달랐죠
‎마치 도시가 멈춘 듯했어요

912
01:13:27,194 --> 01:13:32,032
‎마리셀라를 만난 적 없거나
‎이름만 들어봤거나

913
01:13:32,116 --> 01:13:36,745
‎멀리서 본 게 다라도
‎모두가 그녀를 가깝게 느꼈죠

914
01:13:36,829 --> 01:13:41,917
‎시민들은 마리셀라를 향한
‎애정과 더불어

915
01:13:42,000 --> 01:13:44,962
‎분노와 공포를 표출했어요

916
01:13:49,758 --> 01:13:52,970
‎치와와에서 영상을 처음 봤어요

917
01:14:00,018 --> 01:14:04,481
‎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
‎죽는 걸 보니 괴로웠죠

918
01:14:05,023 --> 01:14:06,108
‎정말…

919
01:14:09,653 --> 01:14:15,367
‎설명을 못 하겠네요
‎정말 빌어먹게 괴로웠어요

920
01:14:16,160 --> 01:14:17,161
‎그리고…

921
01:14:20,330 --> 01:14:24,418
‎그렇게 끝났어요
‎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

922
01:14:25,544 --> 01:14:32,050
‎"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"

923
01:14:32,134 --> 01:14:35,929
‎마리셀라가 영구차에 실려
‎시우다드후아레스로 돌아왔습니다

924
01:14:37,222 --> 01:14:40,642
‎친구들과 주민들이
‎주 초입까지 마중을 나와

925
01:14:40,726 --> 01:14:44,396
‎아들들과 주 경찰이 호송하는 관을
‎맞아줬습니다

926
01:15:14,009 --> 01:15:15,844
‎우리는 오늘

927
01:15:17,513 --> 01:15:22,643
‎어머니의 유해에 인사를 고하러
‎이 자리에 모였습니다

928
01:15:22,726 --> 01:15:25,562
‎어머니의 육신은 이곳에 있지만

929
01:15:25,646 --> 01:15:30,192
‎영혼은 이제 신의 품으로 갔습니다

930
01:15:33,278 --> 01:15:36,281
‎어머니는 마지막까지 싸우다
‎장렬히 돌아가셨습니다

931
01:15:37,407 --> 01:15:42,454
‎동생이 말했듯
‎어머니는 영웅이셨습니다

932
01:15:43,747 --> 01:15:48,293
‎이 도시에서
‎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하셨죠

933
01:15:48,377 --> 01:15:51,129
‎어머니는 혼자 힘으로

934
01:15:51,213 --> 01:15:56,510
‎불가능과 맞서 싸우셨습니다

935
01:15:57,636 --> 01:16:00,639
‎동생의 살해범이 풀려났을 때처럼

936
01:16:02,182 --> 01:16:04,393
‎무너질 것 같을 때조차도

937
01:16:05,686 --> 01:16:07,729
‎다시 일어나

938
01:16:08,981 --> 01:16:13,068
‎불굴의 용기를 가르쳐주셨습니다

939
01:16:15,070 --> 01:16:18,198
‎여러분, 어머니께
‎큰 박수를 보내주십시오

940
01:16:33,422 --> 01:16:37,718
‎당신의 신념에 의심이 들거나

941
01:16:37,801 --> 01:16:43,307
‎어떻게 일어나
‎싸워야 할지 모를 때

942
01:16:43,390 --> 01:16:45,100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를 기억하세요

943
01:17:04,620 --> 01:17:06,079
‎"마리셀라 에스코베도 오르티스"

944
01:17:06,163 --> 01:17:09,666
‎"주는 나의 목자이시니
‎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"

945
01:17:09,750 --> 01:17:12,753
‎"자식과 손주 일동"

946
01:17:14,588 --> 01:17:19,051
‎그날 하루가 영원처럼 느껴졌어요

947
01:17:20,385 --> 01:17:25,682
‎겨우 몇 시간 자고
‎다음 날 일어나서

948
01:17:25,766 --> 01:17:29,269
‎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떠났죠
‎아내는 임신 중이었어요

949
01:17:32,189 --> 01:17:36,693
‎그때 멀리서
‎뭔가 타오르는 게 보였어요

950
01:17:37,569 --> 01:17:40,864
‎가구점이 불타고 있습니다

951
01:17:40,947 --> 01:17:45,202
‎오스카르플로레스대로가
‎완전히 봉쇄됐습니다

952
01:17:45,285 --> 01:17:47,204
‎소방관들은
‎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

953
01:17:48,747 --> 01:17:53,835
‎어머니 남자친구가
‎매일 가구점 문을 열었는데

954
01:17:53,919 --> 01:17:57,756
‎그날은 장례식 때문에
‎가게를 나가지 않았죠

955
01:18:01,259 --> 01:18:04,638
‎놈들이 그의 동생을 납치한 후
‎가게를 불태웠어요

956
01:18:04,721 --> 01:18:07,724
‎흔적조차 없이 불태워 버렸죠

957
01:18:07,808 --> 01:18:10,894
‎"마리셀라의 시동생이 살해되고
‎가구점이 불타 없어지다"

958
01:18:14,564 --> 01:18:16,149
‎그의 이름은 마누엘이었어요

959
01:18:16,233 --> 01:18:20,987
‎한두 시간 후
‎마누엘의 시체가 발견됐어요

960
01:18:21,071 --> 01:18:25,158
‎머리에 자루가 씌워진 채
‎철사로 목이 졸려 있었죠

961
01:18:25,242 --> 01:18:29,788
‎놈들이 절 찾아왔었다는
‎사실도 알았죠

962
01:18:29,871 --> 01:18:33,667
‎제가 떠난 후
‎어떤 사람들이 와서

963
01:18:34,209 --> 01:18:37,254
‎집에 침입하려고 했어요
‎저를 노렸던 거죠

964
01:18:37,337 --> 01:18:42,676
‎그제야 우리 모두가

965
01:18:42,759 --> 01:18:46,430
‎위험하다는 걸 깨달았어요

966
01:18:46,513 --> 01:18:49,266
‎멕시코를 떠나야 했죠
‎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어요

967
01:18:49,349 --> 01:18:50,559
‎"파소델노르테 국경 건널목"

968
01:18:52,936 --> 01:18:56,189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의 아들이
‎미국에 망명을 요청했습니다

969
01:18:56,273 --> 01:18:57,816
‎"텍사스주 엘패소"

970
01:18:57,899 --> 01:19:00,235
‎어머니가 살해당한 후
‎목숨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

971
01:19:02,112 --> 01:19:04,656
‎누가 그들에게
‎제 명함을 쥐여주곤

972
01:19:04,740 --> 01:19:05,949
‎"법률 사무소
‎카를로스 스펙터"

973
01:19:06,032 --> 01:19:07,617
‎국경 너머로 데려다줬어요

974
01:19:07,701 --> 01:19:09,202
‎"카를로스 스펙터
‎에스코베도 가족 변호사"

975
01:19:09,286 --> 01:19:12,080
‎멕시코에 남아있는
‎재산과 사업은 어쩌냐고 묻더군요

976
01:19:15,792 --> 01:19:19,296
‎연방 경찰은 살아있는 것만으로
‎다행이라고 대답했어요

977
01:19:20,464 --> 01:19:25,177
‎그들이 후안 가족에게
‎보내는 메시지였죠

978
01:19:26,928 --> 01:19:29,097
‎'살았으면 나대지 말고 닥쳐'

979
01:19:35,979 --> 01:19:42,444
‎정부와 체제의 결점을 노출하고

980
01:19:42,527 --> 01:19:48,492
‎카르텔과의 커넥션을 폭로하면

981
01:19:49,159 --> 01:19:50,535
‎목숨이 위험하죠

982
01:19:51,328 --> 01:19:56,124
‎이곳과 후아레스의 문제는
‎한 관할 구역에

983
01:19:56,625 --> 01:20:00,420
‎10명의 경찰이 있다면

984
01:20:00,504 --> 01:20:05,091
‎범죄 조직 셋 정도는
‎같이 껴 있다는 거예요

985
01:20:06,426 --> 01:20:11,306
‎전에도 말했지만
‎다시 한번 말할게요

986
01:20:11,848 --> 01:20:17,854
‎치와와주 검찰총장에게
‎진술했을 때

987
01:20:18,647 --> 01:20:25,362
‎마리셀라는 스스로
‎사형 선고를 내린 거나 다름없어요

988
01:20:25,445 --> 01:20:29,241
‎바로 그 일을 계기로

989
01:20:29,324 --> 01:20:33,870
‎마리셀라를 죽이고
‎정보를 묻어버리기로 결심한 거죠

990
01:20:33,954 --> 01:20:40,126
‎국가 범죄죠
‎거침없이 정부를 비난하는

991
01:20:40,210 --> 01:20:42,462
‎비평가가 죽으면서

992
01:20:42,546 --> 01:20:48,635
‎처음에는 반발이 있었지만
‎결국에는 수혜를 입었으니까요

993
01:20:48,718 --> 01:20:52,722
‎물을 흐리려는 자들

994
01:20:52,806 --> 01:20:57,269
‎우리 모두에게
‎고통스러운 그 사건을

995
01:20:57,352 --> 01:21:02,524
‎국가 범죄라고 부르는 자들은
‎단단히 착각한 겁니다

996
01:21:02,607 --> 01:21:08,238
‎치와와주 주지사는
‎범죄 조직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

997
01:21:08,321 --> 01:21:11,157
‎살인범들은 알았을 겁니다

998
01:21:11,700 --> 01:21:16,621
‎그날 밤 마리셀라를 죽여도
‎처벌받지 않을 걸요

999
01:21:17,706 --> 01:21:23,295
‎정부 청사 바로 앞에서
‎가로등 불빛이 대낮같이 환하고

1000
01:21:23,837 --> 01:21:25,088
‎방범 카메라가 돌아가도요

1001
01:21:26,047 --> 01:21:30,135
‎주 정부가 지시한 게 아니라면
‎적어도 묵인한 거겠죠

1002
01:21:30,218 --> 01:21:33,305
‎정부는 마리셀라를 보호하지 않고
‎홀로 방치했어요

1003
01:21:33,388 --> 01:21:37,309
‎그곳에서 농성을 한 건
‎달리 방법이 없어서였죠

1004
01:21:37,392 --> 01:21:44,316
‎정부는 수사는커녕 세르히오를
‎찾는 걸 도와주지도 않았어요

1005
01:21:44,399 --> 01:21:48,945
‎계속 수사를 했다면
‎마리셀라는 죽지 않았을 거예요

1006
01:21:49,029 --> 01:21:54,784
‎하지만 제 손을 떠난 문제였죠
‎검찰총장 임기는 6년이니까요

1007
01:21:54,868 --> 01:21:59,205
‎세르히오를 체포하는 것보다
‎어머니를 죽이는 게 쉬웠겠죠

1008
01:21:59,289 --> 01:22:03,543
‎하지만 죽음으로도
‎어머니를 침묵시킬 순 없었어요

1009
01:22:04,044 --> 01:22:06,963
‎아직 끝난 게 아니었죠

1010
01:22:07,631 --> 01:22:12,719
‎이렇게 끝낼 수는 없었어요

1011
01:22:13,845 --> 01:22:15,639
‎후안에게 말했어요

1012
01:22:17,098 --> 01:22:21,394
‎싸움을 계속 이어가는 한

1013
01:22:22,395 --> 01:22:26,066
‎제가 법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요

1014
01:22:26,149 --> 01:22:30,612
‎저는 미국 땅에서
‎계속 싸움을 이어가기로 했어요

1015
01:22:31,112 --> 01:22:34,783
‎국경 너머에서
‎투쟁을 계속하기로요

1016
01:22:35,450 --> 01:22:37,702
‎"루비의 정의는 빼앗겼다
‎정의는 위정자의 특권"

1017
01:22:37,786 --> 01:22:41,206
‎이들은 영주권이 아니라
‎정의를 원합니다

1018
01:22:44,084 --> 01:22:48,254
‎멕시코 정부가 부정한 공작을
‎저지르는 걸 많이 봐왔습니다

1019
01:22:48,338 --> 01:22:49,923
‎"멕시코 총영사관"

1020
01:22:50,006 --> 01:22:55,345
‎저희가 하는 일을
‎정부가 똑똑히 봤으면 해요

1021
01:22:55,428 --> 01:22:58,932
‎창피하고 화도 나겠죠

1022
01:22:59,015 --> 01:23:01,935
‎하지만 우리는 친구가 아니라
‎정의를 원합니다

1023
01:23:02,018 --> 01:23:03,728
‎"니카라과
‎여성 살해를 규탄하는 시위자들"

1024
01:23:03,812 --> 01:23:05,689
‎정의 구현!

1025
01:23:05,772 --> 01:23:08,984
‎오늘 세계 곳곳에서

1026
01:23:09,067 --> 01:23:11,569
‎마리셀라의 죽음을 성토하는
‎시위가 열렸습니다

1027
01:23:11,653 --> 01:23:14,489
‎여성 폭력을 멈춰라!

1028
01:23:14,572 --> 01:23:16,282
‎"정부 청사 앞에서 날 죽여라"

1029
01:23:16,366 --> 01:23:22,872
‎치와와주의 새 정부는
‎막대한 정치적 비용을 치르게 됐죠

1030
01:23:22,956 --> 01:23:28,920
‎코앞에서 사람이 살해당했으니
‎정부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어요

1031
01:23:29,004 --> 01:23:33,216
‎마리셀라는 주지사를 비난하고
‎검찰총장을 망신 줬죠

1032
01:23:33,299 --> 01:23:37,721
‎그리고 검찰총장을 만난 후
‎주 청사 앞에서 살해당했어요

1033
01:23:37,804 --> 01:23:42,809
‎시민들의 진노는 말할 것도 없었죠
‎따라서 주 정부는

1034
01:23:42,892 --> 01:23:48,898
‎이런 사건에 대처할 능력을

1035
01:23:48,982 --> 01:23:50,775
‎입증해야 했어요

1036
01:23:50,859 --> 01:23:55,321
‎- 수사에 진척이 있나요?
‎- 중요한 진척이 있었습니다

1037
01:23:55,405 --> 01:24:00,577
‎사건 파일에
‎새롭게 발견된 사실들이 추가됐죠

1038
01:24:00,660 --> 01:24:05,832
‎이 사건이 하루빨리
‎마무리되길 바랍니다

1039
01:24:05,915 --> 01:24:10,295
‎- 세르히오 바라사 건은요?
‎- 같은 사건이에요

1040
01:24:10,837 --> 01:24:13,256
‎상황이 엄청나게 시끄러워졌으니

1041
01:24:13,339 --> 01:24:16,426
‎사건을 종결지으란 지시가
‎내려왔을 테죠

1042
01:24:17,010 --> 01:24:22,640
‎정부는 마리셀라의 살해범을
‎잡았다고 공표했어요

1043
01:24:23,224 --> 01:24:26,186
‎범행을 입증할 증거도 확보했고요

1044
01:24:26,269 --> 01:24:29,564
‎운동가 마리셀라 에스코베도의
‎살인 용의자로 지목된

1045
01:24:29,647 --> 01:24:32,650
‎호세 엔리케 히메네스 사발라가
‎구금됐습니다

1046
01:24:32,734 --> 01:24:36,279
‎마침내 살인범을 체포함으로써

1047
01:24:36,362 --> 01:24:38,865
‎길었던 수사를

1048
01:24:39,908 --> 01:24:44,287
‎종결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

1049
01:24:45,288 --> 01:24:49,209
‎제가 에스코베도 씨의
‎목숨을 빼앗았습니다

1050
01:24:50,919 --> 01:24:55,799
‎제가 소속된 범죄 조직의
‎명령을 따랐습니다

1051
01:24:55,882 --> 01:25:02,806
‎어떤 남자를
‎어머니의 살해범으로 내세우고

1052
01:25:03,348 --> 01:25:07,519
‎술집에서 총을 쐈다든지 하는
‎다른 여러 혐의로 기소했어요

1053
01:25:07,602 --> 01:25:08,937
‎"페를라 마르케스
‎국선 변호사"

1054
01:25:09,020 --> 01:25:11,981
‎저는 치와와주에서
‎국선 변호사로 일했어요

1055
01:25:12,065 --> 01:25:16,277
‎- 이름이 뭡니까?
‎- 페를라 마르케스예요

1056
01:25:16,903 --> 01:25:18,113
‎그는 이렇게 말했어요

1057
01:25:18,196 --> 01:25:23,743
‎'내가 죽인 거 맞다
‎빨리 다 끝내고 싶다'

1058
01:25:28,289 --> 01:25:31,334
‎첫 번째 사진에 대해
‎설명해 봐요

1059
01:25:34,003 --> 01:25:36,089
‎저는 정부 청사 옆에 있었어요

1060
01:25:37,549 --> 01:25:42,804
‎여자한테 다가가는데
‎총이 고장 났죠

1061
01:25:42,887 --> 01:25:44,681
‎여자를 쫓아갔어요

1062
01:25:44,764 --> 01:25:48,268
‎이때 총을 재장전했던 것 같아요

1063
01:25:48,351 --> 01:25:52,230
‎26번은 여자를 따라잡은 다음
‎총을 쐈을 때 사진 같고요

1064
01:25:55,358 --> 01:25:59,028
‎저희는 다른 살해 행각의
‎증거도 확보했습니다

1065
01:25:59,112 --> 01:26:02,615
‎범인이 자백했고 총도 같았죠

1066
01:26:03,408 --> 01:26:06,953
‎완벽하게 확신을 갖고
‎기소했습니다

1067
01:26:07,036 --> 01:26:10,039
‎제가 저지른 일에 대한
‎책임을 지고

1068
01:26:11,207 --> 01:26:16,379
‎제 선택에 대한
‎대가를 치르고 싶습니다

1069
01:26:18,089 --> 01:26:23,928
‎마리셀라의 변호사는
‎그가 진범이라고 믿지 않아요

1070
01:26:24,512 --> 01:26:27,223
‎그는 목숨을 뺏었다고 했어요

1071
01:26:27,307 --> 01:26:32,645
‎진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
‎보통 죽였다거나 없앴다고 하죠

1072
01:26:33,479 --> 01:26:37,233
‎누가 자발적으로
‎살인을 자백하겠어요

1073
01:26:38,234 --> 01:26:43,156
‎유죄를 입증해야 할 의무는
‎검찰에 있어요

1074
01:26:43,239 --> 01:26:45,742
‎구체적인 증거가 뭐죠?

1075
01:26:48,286 --> 01:26:50,455
‎모든 게 자백을
‎바탕으로 하고 있었죠

1076
01:26:51,789 --> 01:26:56,127
‎그 총이 살해 흉기란 사실만
‎증명됐을 뿐이에요

1077
01:26:56,211 --> 01:26:59,589
‎그가 쐈는지는 증명하지 않았죠
‎그건 완전히 달라요

1078
01:27:01,507 --> 01:27:04,677
‎가족들은 다시 한번
‎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어요

1079
01:27:04,761 --> 01:27:08,056
‎이자는 진범이 아니고
‎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요

1080
01:27:08,139 --> 01:27:12,727
‎마리셀라의 형제 리카르도는
‎사발라가 범인임을 부정합니다

1081
01:27:12,810 --> 01:27:15,897
‎그날 현장에서
‎진범을 목격했기 때문이죠

1082
01:27:15,980 --> 01:27:18,566
‎저는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
‎범인을 식별할 수 없었어요

1083
01:27:18,650 --> 01:27:20,318
‎하지만 삼촌은 달랐죠

1084
01:27:20,944 --> 01:27:26,241
‎삼촌은 범인의 얼굴을
‎절대 못 잊는다고 했어요

1085
01:27:27,492 --> 01:27:31,246
‎몽타주만 보면
‎그들이 내세운 범인과

1086
01:27:31,329 --> 01:27:35,833
‎비슷한 점이 많지만
‎진범은 따로 있었죠

1087
01:27:35,917 --> 01:27:41,089
‎마리셀라 에스코베도의 살해범은
‎안디 바라사입니다

1088
01:27:42,298 --> 01:27:48,304
‎안디는 후안의 누이 루비를 죽인
‎세르히오의 동생입니다

1089
01:27:48,388 --> 01:27:51,140
‎이게 안디 바라사 보카네그라의
‎사진입니다

1090
01:27:52,600 --> 01:27:56,479
‎루비가 죽기 전에
‎안디를 만난 적이 있어요

1091
01:27:56,562 --> 01:28:00,149
‎막 소년원에서 출소했을 때였죠

1092
01:28:00,233 --> 01:28:02,485
‎삼촌은 안디를 만난 적이 없고요

1093
01:28:03,278 --> 01:28:06,864
‎그날 밤에 처음 본 거죠

1094
01:28:07,448 --> 01:28:11,828
‎마리셀라는 안디가 집에 나타나

1095
01:28:11,911 --> 01:28:17,125
‎자신을 총으로 쏴 죽이려 했다고
‎신고도 했습니다

1096
01:28:17,208 --> 01:28:21,254
‎안디는 주변 이웃들에게
‎어머니를 죽일 거라고

1097
01:28:21,337 --> 01:28:27,010
‎떠들고 다녔어요
‎혼쭐을 내주겠다고요

1098
01:28:27,093 --> 01:28:31,431
‎이 사실을 연방 검찰총장실과

1099
01:28:31,514 --> 01:28:33,766
‎세사르 페니체 씨에게 넘겼습니다

1100
01:28:33,850 --> 01:28:35,476
‎"멕시코 총영사관"

1101
01:28:35,560 --> 01:28:37,061
‎후안과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

1102
01:28:37,145 --> 01:28:37,979
‎"세사르 페니체"

1103
01:28:38,062 --> 01:28:40,481
‎"전 치와와주 검찰총장 대리"

1104
01:28:40,565 --> 01:28:45,528
‎추가적인 정보를 입수했고
‎정식 진술 일정을 잡았죠

1105
01:28:46,112 --> 01:28:52,410
‎검찰에 사진 대질을
‎시켜 달라고 요청했어요

1106
01:28:53,578 --> 01:28:58,916
‎그중에는 안디의 사진도 있었죠

1107
01:28:59,792 --> 01:29:03,379
‎삼촌은 정확하게 안디를
‎살인범으로 지목했어요

1108
01:29:05,590 --> 01:29:08,259
‎"이 남자가 누이의 살인범입니다"

1109
01:29:08,343 --> 01:29:10,428
‎- 그녀를 죽였습니까?
‎- 네, 그렇습니다

1110
01:29:10,511 --> 01:29:13,139
‎확실합니까?
‎의심할 여지가 없어요?

1111
01:29:13,222 --> 01:29:15,600
‎먀약에 취해서
‎다른 사람 짓인데

1112
01:29:15,683 --> 01:29:19,437
‎본인이 했다고
‎착각했을 가능성은요?

1113
01:29:19,520 --> 01:29:23,316
‎늘 약을 달고 살았지만
‎정신은 또렷했어요

1114
01:29:23,399 --> 01:29:27,111
‎유가족들은 사발라가 아닌
‎다른 사람을 진범으로 지목했어요

1115
01:29:27,195 --> 01:29:29,530
‎하지만 검찰 측은
‎그들이 제시한 정보를 무시했죠

1116
01:29:29,614 --> 01:29:33,201
‎완전히 묵살하고
‎파일에 포함시키지도 않았어요

1117
01:29:33,284 --> 01:29:38,456
‎검찰의 미디어 전략은
‎사발라를 집중 공격하는 거였죠

1118
01:29:38,539 --> 01:29:45,046
‎"사회 재적응 센터
‎치와와주 아킬레스세르단"

1119
01:29:49,050 --> 01:29:53,513
‎사발라의 인내심이 끊어지면서
‎하루아침에 모든 게 바뀌었어요

1120
01:29:55,014 --> 01:29:58,935
‎그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
‎자기가 죽인 게 아니라고 했죠

1121
01:30:03,481 --> 01:30:08,611
‎사발라는 고문 때문에
‎살인 혐의를 인정했어요

1122
01:30:09,904 --> 01:30:13,574
‎아내와 아이를 해치겠다고
‎협박까지 받았죠

1123
01:30:14,575 --> 01:30:17,370
‎그래서 시키는 대로
‎할 수밖에 없었어요

1124
01:30:21,582 --> 01:30:25,920
‎저는 곧장 판사에게
‎이 사실을 알리고

1125
01:30:26,587 --> 01:30:31,008
‎이스탄불 의정서의 효력을
‎발동해 달라고 요청했어요

1126
01:30:31,092 --> 01:30:37,849
‎이스탄불 의정서는
‎고문 여부를 판단하는 확인 절차죠

1127
01:30:37,932 --> 01:30:41,978
‎사발라에게 항소하자고 했어요

1128
01:30:42,061 --> 01:30:47,191
‎우리 쪽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

1129
01:30:47,275 --> 01:30:53,447
‎마리셀라의 형제가
‎살해 현장에 있었으니

1130
01:30:53,531 --> 01:30:55,491
‎목격자를 확보한 셈이었죠

1131
01:30:55,575 --> 01:31:01,414
‎저희는 재판을 준비하면서
‎모든 걸 꼼꼼히 검토했어요

1132
01:31:01,497 --> 01:31:07,336
‎만약 주 정부가 반증에도 불구하고
‎누군가를 기소한다면

1133
01:31:07,420 --> 01:31:11,424
‎그걸 법정에서 증명해야 돼요
‎아니면 무죄가 입증되는 거죠

1134
01:31:15,052 --> 01:31:20,308
‎2014년 12월 31일
‎검찰총장실은

1135
01:31:20,933 --> 01:31:24,395
‎사발라가 급성 심장마비로
‎사망했다고 발표했어요

1136
01:31:26,439 --> 01:31:31,736
‎사발라의 어머니는
‎부검을 요청했죠

1137
01:31:32,570 --> 01:31:35,865
‎그래서 검찰은 거짓임을
‎시인할 수밖에 없었어요

1138
01:31:37,033 --> 01:31:43,748
‎검찰은 사발라의 사인에 대한
‎소견을 번복했습니다

1139
01:31:43,831 --> 01:31:47,585
‎사발라는 심장마비로
‎사망한 게 아니라

1140
01:31:47,668 --> 01:31:51,297
‎동료 재소자
‎하이메 노엘 쿠에바스가

1141
01:31:51,380 --> 01:31:54,425
‎목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

1142
01:31:55,468 --> 01:31:59,513
‎사발라는 최고 보안 교도소에서
‎살해당했어요

1143
01:32:07,730 --> 01:32:13,611
‎다른 사람이
‎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

1144
01:32:14,403 --> 01:32:18,574
‎직접 손에 쥐여줬는데도
‎아무 소용 없었죠

1145
01:32:18,658 --> 01:32:24,121
‎그들에게 진실은
‎중요하지 않았어요

1146
01:32:24,830 --> 01:32:30,169
‎당시 개입한 정부 관계자들의

1147
01:32:30,253 --> 01:32:33,381
‎투명성이 필요해요

1148
01:32:33,464 --> 01:32:39,178
‎사건은 아직 미해결 상태인가요?
‎지금도 수사 중인가요?

1149
01:32:39,262 --> 01:32:42,556
‎아니면 종결됐나요?

1150
01:32:43,766 --> 01:32:47,603
‎제 기억으로는
‎사발라가 기소되면서

1151
01:32:47,687 --> 01:32:52,024
‎사건은 종결됐습니다

1152
01:32:52,608 --> 01:32:59,031
‎그리고 용의자와
‎공범 추정자가 사망하며

1153
01:32:59,115 --> 01:33:01,909
‎수사도 마무리됐죠

1154
01:33:07,623 --> 01:33:12,253
‎애초에 이길 수가 없는
‎싸움이었어요

1155
01:33:13,546 --> 01:33:17,174
‎그날, 어머니의 관 옆에 서서

1156
01:33:17,258 --> 01:33:22,013
‎무슨 짓을 해서라도
‎루비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노라

1157
01:33:22,680 --> 01:33:25,599
‎약속했죠

1158
01:33:26,183 --> 01:33:28,686
‎그러려고 노력했고요

1159
01:33:28,769 --> 01:33:32,898
‎하지만 그것만을 위해
‎살 순 없단 걸 인정해야 했어요

1160
01:33:33,399 --> 01:33:39,447
‎저는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
‎완전히 지쳐 떨어졌죠

1161
01:33:40,072 --> 01:33:42,450
‎이제는 악밖에 남은 게 없을 때

1162
01:33:42,533 --> 01:33:46,996
‎처음에는 살아갈 원동력이 되지만
‎결국은 자신을 좀먹어요

1163
01:33:47,079 --> 01:33:50,333
‎저는 불행했고
‎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

1164
01:33:50,416 --> 01:33:55,421
‎아침에 일어날 때마다
‎어머니를 생각했어요

1165
01:33:55,504 --> 01:33:58,466
‎안디와 세르히오를 생각했죠

1166
01:34:10,853 --> 01:34:15,649
‎치와와주에서 가장 악명 높은
‎수배범 중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

1167
01:34:15,733 --> 01:34:20,071
‎검찰총장이 세르히오 라파엘
‎바라사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

1168
01:34:20,154 --> 01:34:25,368
‎사카테카스의 영안실에 6일간
‎신원 불명 상태로 안치돼 있던

1169
01:34:25,451 --> 01:34:31,290
‎세르히오의 시체를
‎부인이 확인하고 찾아갔습니다

1170
01:34:31,374 --> 01:34:36,045
‎바라사는 11월 16일에 군인과
‎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습니다

1171
01:34:37,046 --> 01:34:40,049
‎세르히오는 범죄 활동을 하다
‎총에 맞아 죽었어요

1172
01:34:40,132 --> 01:34:43,260
‎하지만 끝내 체포되진 않았죠

1173
01:34:43,344 --> 01:34:48,057
‎마리셀라가 요구한 50년 형을
‎채우지 않았어요

1174
01:34:48,140 --> 01:34:52,019
‎세르히오는 루비 살해 사건의
‎유일한 용의자였습니다

1175
01:34:53,145 --> 01:34:59,360
‎세르히오가 주모한 또 다른 사건도

1176
01:34:59,443 --> 01:35:03,489
‎진범이 체포됐죠

1177
01:35:04,615 --> 01:35:07,159
‎마리셀라의 사건은 종결됐어요

1178
01:35:07,243 --> 01:35:09,370
‎세르히오가 죽으면서
‎사건이 끝났죠

1179
01:35:09,453 --> 01:35:14,750
‎이건 관계 당국과
‎현 정부의 정의 관념이

1180
01:35:14,834 --> 01:35:17,545
‎어디쯤 있는지를 시사해요

1181
01:35:18,379 --> 01:35:20,297
‎사건은 종결됐어요

1182
01:35:20,381 --> 01:35:24,135
‎우리는 엘패소까지 가서
‎안디에 대해 얘기했어요

1183
01:35:24,218 --> 01:35:28,180
‎저는 삼촌이 지목한 범인이
‎안디라고 얘기했죠

1184
01:35:28,264 --> 01:35:31,183
‎하지만 검찰은
‎절대 인정하지 않았어요

1185
01:35:31,267 --> 01:35:36,605
‎나중에 살라스는 진범이
‎뜬금없이 밝혀진 것처럼 굴었죠

1186
01:35:37,523 --> 01:35:43,946
‎제가 영사관 밖에서
‎그토록 떠들어댔는데 말이에요

1187
01:35:44,029 --> 01:35:48,492
‎멕시코 정부를 상대하는 건
‎시간 낭비예요

1188
01:35:53,789 --> 01:35:58,627
‎"텍사스주 마이클 유닛 교도소"

1189
01:36:03,299 --> 01:36:07,511
‎전 숨기는 게 없어요
‎원하는 건 뭐든 말할게요

1190
01:36:07,595 --> 01:36:10,848
‎저한테 불리한 내용만 아니면요

1191
01:36:10,931 --> 01:36:13,309
‎마리셀라를 죽인 게
‎저라는 모양인데

1192
01:36:13,392 --> 01:36:16,395
‎제가 안 그랬어요, 진심이에요

1193
01:36:16,479 --> 01:36:20,608
‎전 텍사스주 엘패소
‎메사가에 있는 식당에서 일했어요

1194
01:36:20,691 --> 01:36:23,819
‎새벽 1시에 퇴근했다고요

1195
01:36:23,903 --> 01:36:28,491
‎다음 날 아침에 친구가 깨워서
‎소식을 알았어요

1196
01:36:29,074 --> 01:36:32,536
‎전 마리셀라를 죽이지 않았어요
‎여기 갇힌 건 신발을 훔쳐서고요

1197
01:36:33,037 --> 01:36:34,788
‎사람들은 형에 대해서도
‎같은 말을 하죠

1198
01:36:34,872 --> 01:36:38,959
‎형이 마리셀라를 죽였다고요

1199
01:36:39,043 --> 01:36:43,631
‎당연히 형이 죽이라고 시켰겠죠
‎하지만 죽인 건 다른 사람이에요

1200
01:36:44,632 --> 01:36:48,302
‎형은 세타스 카르텔에
‎들어가기로 선택했어요

1201
01:36:48,385 --> 01:36:49,595
‎"안디
‎세르히오의 동생"

1202
01:36:49,678 --> 01:36:51,972
‎세타스에 들어가
‎그들과 함께 죽었죠

1203
01:36:52,556 --> 01:36:55,809
‎죽었지만 힘도 얻고
‎높은 사람들과 안면을 텄어요

1204
01:36:55,893 --> 01:37:00,648
‎후아레스 카르텔의 간부들이
‎우리 편의를 봐줬다고요

1205
01:37:00,731 --> 01:37:01,649
‎형을 위해서요

1206
01:37:02,942 --> 01:37:04,818
‎가구점을 불태우고

1207
01:37:04,902 --> 01:37:08,489
‎보호 중인 증인을 죽인 것도
‎형의 짓입니까?

1208
01:37:08,572 --> 01:37:11,951
‎당연하죠
‎아니면 누가 그랬겠어요?

1209
01:37:12,034 --> 01:37:14,787
‎형이 모든 걸 주모했어요

1210
01:37:16,163 --> 01:37:21,001
‎그게 다예요, 분명히 말하는데
‎전 마리셀라를 죽이지 않았어요

1211
01:37:23,504 --> 01:37:24,964
‎전 그 여자 안 죽였다고요

1212
01:38:16,390 --> 01:38:20,769
‎결국 루비의 살해범은
‎처벌받지 않았어요

1213
01:38:21,812 --> 01:38:25,399
‎마리셀라의 사건도 마찬가지고요

1214
01:38:25,482 --> 01:38:28,402
‎세르히오는 체포되지 않았어요

1215
01:38:28,485 --> 01:38:32,072
‎루비를 살해한 죄에 대한
‎벌을 받지 않았죠

1216
01:38:32,740 --> 01:38:37,953
‎마리셀라도 정의를 얻지 못했고요

1217
01:38:38,037 --> 01:38:43,834
‎전국의 검찰이 당황했어요

1218
01:38:43,917 --> 01:38:48,881
‎이 일로 인해 많은 수사의

1219
01:38:50,883 --> 01:38:52,676
‎허점이 까발려졌어요

1220
01:38:53,469 --> 01:38:56,180
‎하지만 대부분의 수사는
‎그런 것조차 없이

1221
01:38:56,764 --> 01:38:59,183
‎무기한 보류됐죠

1222
01:38:59,266 --> 01:39:02,227
‎영원한 잠에 빠진 거예요

1223
01:39:07,775 --> 01:39:12,613
‎전국에는 아직
‎루비 같은 소녀들이 많아요

1224
01:39:13,197 --> 01:39:18,952
‎매일 수많은 어머니들이
‎정의를 요구하며 행진하죠

1225
01:39:57,658 --> 01:40:02,538
‎"마리셀라 에스코베도
‎정의를 얻지 못한 지 9년째"

1226
01:40:06,375 --> 01:40:09,378
‎"루비, 정의를 얻지 못한 지
‎4,126일째"

1227
01:40:13,632 --> 01:40:16,510
‎"마리셀라, 정의를 얻지 못한 지
‎3,285일째"

1228
01:40:25,728 --> 01:40:27,771
‎이렇게 명백한 사건들을

1229
01:40:28,856 --> 01:40:34,111
‎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

1230
01:40:34,653 --> 01:40:40,534
‎그건 우리 사회를
‎위험 속으로 밀어 넣는 거예요

1231
01:40:41,160 --> 01:40:46,832
‎사람들이 잊지 않도록
‎마리셀라의 기일마다 행진을 해요

1232
01:40:52,296 --> 01:40:55,090
‎정의 없는 범죄

1233
01:40:56,884 --> 01:40:59,386
‎처벌받지 않는 범죄

1234
01:41:01,889 --> 01:41:07,728
‎마리셀라는 생업을 버리고 떠나

1235
01:41:08,729 --> 01:41:14,610
‎삶과 정의, 자유의

1236
01:41:14,693 --> 01:41:18,655
‎충실한 옹호자가 됐습니다

1237
01:41:20,866 --> 01:41:22,242
‎그 대가로 목숨을 잃었죠

1238
01:41:23,160 --> 01:41:26,121
‎그 이유는 정부가

1239
01:41:26,997 --> 01:41:31,376
‎그녀가 요구한 정의를
‎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

1240
01:41:35,130 --> 01:41:40,177
‎"2010년 12월 16일
‎이곳에서 마리셀라가 살해당하다"

1241
01:41:40,260 --> 01:41:43,096
‎마리셀라의 마지막 말이
‎아직도 가슴에 새겨져 있어요

1242
01:41:45,933 --> 01:41:50,103
‎'내 딸이 이 도시에서 살해당하는
‎마지막 여성이면 좋겠다'

1243
01:41:51,605 --> 01:41:54,775
‎마리셀라는 간호사이자
‎어머니이자 사업가였어요

1244
01:41:54,858 --> 01:41:56,235
‎여느 사람과 같은 삶을 살았죠

1245
01:41:56,318 --> 01:42:02,282
‎하지만 그녀가
‎생애 최후 2년간 한 일은

1246
01:42:02,366 --> 01:42:06,703
‎멕시코와 치와와주 역사에
‎길이 남을 일이었어요

1247
01:42:09,039 --> 01:42:13,335
‎마리셀라는 우리의 집단의식 속에
‎살아있는 영웅입니다

1248
01:42:13,418 --> 01:42:16,338
‎시우다드후아레스뿐만 아니라
‎수많은 멕시코인들 속에 살아있죠

1249
01:42:17,506 --> 01:42:23,846
‎마리셀라는 멕시코 여성과
‎피해자들의 희망이었어요

1250
01:42:24,471 --> 01:42:27,599
‎모두가 마리셀라가 하는 말의
‎무게를 공감했죠

1251
01:42:29,142 --> 01:42:31,562
‎사방을 둘러싼 벽에서 나오세요

1252
01:42:31,645 --> 01:42:34,481
‎문이 하나 닫히면
‎내일은 또 다른 문이 열릴 겁니다

1253
01:42:34,565 --> 01:42:37,484
‎세상의 종말이 올 때까지
‎포기하지 마세요

1254
01:42:37,568 --> 01:42:39,945
‎우리 딸들이
‎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요

1255
01:42:40,028 --> 01:42:43,073
‎그들이 폭력과 학대는 물론
‎살해의 피해자가

1256
01:42:43,156 --> 01:42:44,700
‎되지 않도록요

1257
01:42:46,368 --> 01:42:48,620
‎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!

1258
01:42:48,704 --> 01:42:50,747
‎마리셀라여, 영원하라!

1259
01:42:50,831 --> 01:42:55,919
‎세상의 모든 선량한 사람들에게
‎지지를 호소합니다

1260
01:42:56,670 --> 01:43:02,009
‎우리와 함께 거리로 나와
‎정의를 촉구해 주세요

1261
01:43:02,092 --> 01:43:05,470
‎서로를 지켜주세요
‎다음은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

1262
01:43:06,096 --> 01:43:09,641
‎정의 구현!

1263
01:43:13,186 --> 01:43:16,523
‎이들은 자식들을 두고 떠난
‎어머니들입니다

1264
01:43:16,607 --> 01:43:21,361
‎이들은 우리의 딸이고
‎우리의 제자들입니다

1265
01:43:21,445 --> 01:43:24,656
‎이들은 우리 조국과
‎도시의 미래입니다

1266
01:43:24,740 --> 01:43:29,286
‎더는 한 명도 잃을 수 없다!

1267
01:43:31,955 --> 01:43:35,417
‎"함께하면 강하다!"

1268
01:43:35,500 --> 01:43:38,795
‎"한 명도 잃을 수 없다"

1269
01:43:38,879 --> 01:43:41,715
‎이건 당신의 싸움이다!

1270
01:43:41,798 --> 01:43:45,719
‎"멕시코 여성 살해"

1271
01:43:45,802 --> 01:43:49,932
‎당신은 혼자가 아니다!

1272
01:43:53,810 --> 01:43:55,228
‎"마리셀라 에스코베도"

1273
01:43:57,189 --> 01:44:00,442
‎어머니는 상징이 됐어요

1274
01:44:01,610 --> 01:44:06,198
‎치와와주, 멕시코시티
‎그리고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

1275
01:44:06,281 --> 01:44:07,532
‎투쟁의 상징이 됐죠

1276
01:44:11,620 --> 01:44:14,373
‎이 이야기는 사랑 얘기예요

1277
01:44:14,456 --> 01:44:20,212
‎수많은 어머니와 아버지
‎형제, 자매

1278
01:44:20,295 --> 01:44:23,048
‎아들과 딸들의 이야기죠

1279
01:44:23,131 --> 01:44:25,300
‎오늘날을 살아가는
‎우리 모두의 이야기예요

1280
01:44:26,134 --> 01:44:28,136
‎네, 사랑 이야기죠

1281
01:44:29,137 --> 01:44:33,642
‎이젠 지쳤어요
‎더 이상 증오하지 않기로 했죠

1282
01:44:34,434 --> 01:44:36,979
‎그렇게 마음을 먹은 순간

1283
01:44:37,521 --> 01:44:44,069
‎어깨에 메고 있던
‎큰 돌덩이가 내려간 것 같았어요

1284
01:44:44,945 --> 01:44:48,782
‎큰 짐을 내려놓으니
‎미움도 사라졌죠

1285
01:44:49,533 --> 01:44:53,829
‎물론 용서한 건 아니에요
‎그건 다른 거죠

1286
01:44:53,912 --> 01:44:56,873
‎하지만 미움은 없어졌어요
‎완전히 사라졌죠

1287
01:44:57,708 --> 01:45:00,585
‎그 후로 더는
‎증오를 느끼지 않아요

1288
01:45:05,716 --> 01:45:07,676
‎안녕하세요, 여러분

1289
01:45:09,553 --> 01:45:15,767
‎저희를 위해 특별한 밤을
‎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
1290
01:45:16,393 --> 01:45:22,274
‎다 같이 잔을 들고 함께 건배하죠

1291
01:45:22,899 --> 01:45:27,863
‎아이들이 행복하고
‎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

1292
01:45:27,946 --> 01:45:29,072
‎감사합니다

1293
01:45:31,158 --> 01:45:33,201
‎어머니는 사랑을 가르쳐주셨어요

1294
01:45:36,997 --> 01:45:42,836
‎저는 고집 센 말썽꾸러기였지만
‎어머니는 저를 사랑해 주셨죠

1295
01:46:10,822 --> 01:46:15,035
‎"2019년, 미 대륙
‎국제 인권 위원회에"

1296
01:46:15,118 --> 01:46:17,871
‎"마리셀라와 루비의 사건을
‎처리하는 데 있어"

1297
01:46:17,954 --> 01:46:22,042
‎"멕시코 주의 책임을 묻는
‎소송이 제기됐다"

1298
01:46:22,125 --> 01:46:26,755
‎"안디 바라사는 가중 절도 혐의로
‎미국 텍사스에서 복역 중이다"

1299
01:46:26,838 --> 01:46:33,720
‎"멕시코 정부는 마리셀라의 사건의
‎증인으로 안디를 소환하지 않았다"

1300
01:46:33,804 --> 01:46:37,432
‎"이 다큐멘터리가 완성됐을 무렵
‎세사르 두아르테는"

1301
01:46:37,516 --> 01:46:41,645
‎"3년간의 도주 끝에 마이애미에
‎체포돼 송환을 기다리고 있었다"

1302
01:46:41,728 --> 01:46:43,522
‎"그의 앞으로 21건의
‎영장이 발부됐으며"

1303
01:46:43,605 --> 01:46:45,941
‎"12억 페소의 공금을
‎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"

1304
01:46:46,024 --> 01:46:50,070
‎"멕시코에서는 매일
‎평균 10명의 여성이 살해당한다"

1305
01:46:50,153 --> 01:46:52,781
‎"여성 살해 사건의 97%는
‎처벌받지 않는다"

1306
01:46:52,864 --> 01:46:56,743
‎대통령님
‎부디 그들의 이름을 잊지 마세요

1307
01:46:56,827 --> 01:46:59,871
‎레포르마를 따라 행진하는
‎모든 여성들을 위해

1308
01:46:59,955 --> 01:47:03,250
‎소노라에서 싸우는
‎모든 소녀들을 위해

1309
01:47:03,333 --> 01:47:06,586
‎치아파스를 위해 싸우는
‎모든 여성 지도자들을 위해

1310
01:47:06,670 --> 01:47:09,756
‎티후아나에서 정의를 찾는
‎모든 어머니들을 위해

1311
01:47:09,840 --> 01:47:13,176
‎우리는 용감하게 노래하네
‎우리는 정의를 요구하네

1312
01:47:13,260 --> 01:47:16,346
‎우리는 모든
‎사라진 소녀들을 위해 외치네

1313
01:47:16,429 --> 01:47:19,558
‎잘 들어라
‎우린 살고 싶다

1314
01:47:19,641 --> 01:47:22,602
‎기어코 이루고야 말리

1315
01:47:22,686 --> 01:47:29,401
‎여성 살해의 임종을

1316
01:47:29,484 --> 01:47:32,571
‎모든 것에 불을 붙이고
‎모든 것을 파괴하네

1317
01:47:32,654 --> 01:47:35,699
‎어느 남자도
‎내 눈을 가릴 수 없도록

1318
01:47:35,782 --> 01:47:38,869
‎이제 됐어
‎난 입을 다물지 않으리

1319
01:47:38,952 --> 01:47:41,580
‎한 명이라도 다치면

1320
01:47:41,663 --> 01:47:46,168
‎다 함께 일어서리라

1321
01:47:46,251 --> 01:47:52,507
‎나는 클라우디아
‎나는 에스테르, 나는 테레사

1322
01:47:52,591 --> 01:47:58,930
‎나는 잉그리드, 나는 루비
‎나는 마리셀라

1323
01:47:59,014 --> 01:48:05,520
‎나는 너희가 강제로 데려온 여자

1324
01:48:05,604 --> 01:48:11,985
‎나는 그녀들의 죽음에
‎눈물짓는 어머니

1325
01:48:12,068 --> 01:48:18,366
‎나는 너희에게
‎대가를 치르게 해줄 사람

1326
01:48:18,450 --> 01:48:21,286
‎정의, 정의, 정의

1327
01:48:21,369 --> 01:48:24,539
‎레포르마를 따라 행진하는
‎모든 여성들을 위해

1328
01:48:24,623 --> 01:48:27,709
‎소노라에서 싸우는
‎모든 소녀들을 위해

1329
01:48:27,792 --> 01:48:31,046
‎치아파스를 위해 싸우는
‎모든 여성 지도자들을 위해

1330
01:48:31,129 --> 01:48:34,090
‎티후아나에서 정의를 찾는
‎모든 어머니들을 위해

1331
01:48:34,174 --> 01:48:37,594
‎우리는 용감하게 노래하네
‎우리는 정의를 요구하네

1332
01:48:37,677 --> 01:48:40,722
‎우리는 모든
‎사라진 소녀들을 위해 외치네

1333
01:48:40,805 --> 01:48:44,100
‎잘 들어라
‎우린 살고 싶다

1334
01:48:44,184 --> 01:48:47,145
‎기어코 이루고야 말리

1335
01:48:47,229 --> 01:48:50,690
‎여성 살해의 임종을

1336
01:48:50,774 --> 01:48:53,610
‎기어코 이루고야 말리

1337
01:48:53,693 --> 01:48:59,824
‎여성 살해의 임종을

1338
01:49:01,451 --> 01:49:05,664
‎사랑의 아우성으로

1339
01:49:05,747 --> 01:49:11,586
‎대지를 흔들리라

1340
01:49:13,171 --> 01:49:18,677
‎사랑의 아우성으로

13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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‎대지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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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49:25,058 --> 01:49:31,982
‎흔들리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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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49:38,613 --> 01:49:43,618
‎자막: 현소영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