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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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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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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4,440 --> 00:00:16,320
‎"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"

4
00:00:18,600 --> 00:00:21,560
‎"자이츠 아프리카 현대 미술관"

5
00:00:22,160 --> 00:00:25,000
‎"케이프타운
‎2020년 연결 끊김 (코로나 당시)"

6
00:00:46,040 --> 00:00:48,400
‎감사합니다

7
00:00:57,080 --> 00:00:59,200
‎안녕, 자기들

8
00:01:00,200 --> 00:01:02,360
‎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었을 텐데

9
00:01:02,440 --> 00:01:05,040
‎저와 케이프타운에 계시다니
‎좋습니다!

10
00:01:06,320 --> 00:01:09,200
‎웃기지 마요
‎봉쇄령 때문에 꼼짝도 못 하면서

11
00:01:09,840 --> 00:01:12,200
‎여행은커녕 여기 갇혀 있다고요

12
00:01:14,560 --> 00:01:15,400
‎괜찮아요

13
00:01:15,480 --> 00:01:18,040
‎옆쪽에서 관람하시는 분들도
‎감사합니다

14
00:01:18,120 --> 00:01:20,440
‎그쪽에도 종종 눈길 줄게요

15
00:01:20,520 --> 00:01:23,200
‎안녕하세요, 부인
‎안녕하세요, VIP 여러분

16
00:01:23,720 --> 00:01:25,800
‎링컨이 거기서 총 맞았잖아요

17
00:01:27,520 --> 00:01:28,640
‎발코니에서요

18
00:01:28,720 --> 00:01:31,280
‎발코니가 안전할 것 같죠?
‎누구든 총 맞을 수 있어요

19
00:01:33,640 --> 00:01:35,560
‎진짜 환장하겠는 건

20
00:01:36,400 --> 00:01:39,360
‎코로나 때문에
‎어디 공연도 못 가요

21
00:01:40,520 --> 00:01:43,000
‎전 역마살을 타고나서

22
00:01:43,640 --> 00:01:48,240
‎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엔
‎전 세계를 돌며 공연했죠

23
00:01:48,320 --> 00:01:51,440
‎투어를 다니면서
‎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건

24
00:01:51,520 --> 00:01:55,320
‎남아프리카 상황에 대한
‎사람들의 무지였어요

25
00:01:55,400 --> 00:02:00,440
‎정확히 뭘 아는지 모르겠는데
‎질문이 아주 이상했어요

26
00:02:00,520 --> 00:02:04,240
‎인터뷰를 하면 이런 질문이 나오죠
‎'당시에 어디 있었나요?'

27
00:02:05,040 --> 00:02:08,560
‎'넬슨 만델라가'

28
00:02:09,080 --> 00:02:11,760
‎'감옥에서 풀려났을 때요'

29
00:02:13,440 --> 00:02:16,840
‎'조사 좀 해 왔으면
‎제가 6살이었던 걸 알 텐데요'

30
00:02:18,600 --> 00:02:19,640
‎고작 6살이었다고요

31
00:02:19,720 --> 00:02:23,320
‎사실 그때 모든 시설이 폐쇄돼서
‎무지 화났었어요

32
00:02:23,400 --> 00:02:25,400
‎'공 차러 왔는데요'

33
00:02:25,480 --> 00:02:27,480
‎'축구장 문 닫았다'

34
00:02:27,560 --> 00:02:30,320
‎'아이스크림 가게도 문 닫았어'

35
00:02:30,400 --> 00:02:32,240
‎'왜요?'
‎'넬슨 만델라가 출소하거든'

36
00:02:32,320 --> 00:02:33,160
‎'망할!'

37
00:02:34,680 --> 00:02:35,640
‎그게 솔직한 심정이었죠

38
00:02:35,720 --> 00:02:39,840
‎근데 다들 넬슨 만델라가
‎제 사촌이라도 되듯 묻는 거예요

39
00:02:39,920 --> 00:02:42,480
‎함께했었다는 말이
‎듣고 싶었나 봐요

40
00:02:42,560 --> 00:02:44,040
‎전 그 자리에 없었어요

41
00:02:44,720 --> 00:02:49,240
‎정치적 상황을 몰랐던 건 아닙니다

42
00:02:49,320 --> 00:02:51,320
‎어려도 알 건 알았어요

43
00:02:51,400 --> 00:02:53,120
‎어릴 땐

44
00:02:53,200 --> 00:02:55,640
‎늘 만델라를
‎석방해야 한단 얘길 들었죠

45
00:02:55,720 --> 00:02:59,000
‎4살 때도 그것 때문에
‎스트레스받았던 기억이 나요

46
00:02:59,520 --> 00:03:02,000
‎4살짜리가 이랬죠
‎'만델라를 석방해야 해'

47
00:03:03,240 --> 00:03:07,560
‎너무 신경 쓰였죠
‎그래서 하루는 유치원에서…

48
00:03:07,640 --> 00:03:09,520
‎무려 유치원에서 말이에요

49
00:03:09,600 --> 00:03:14,560
‎친구들을 동원해서

50
00:03:14,640 --> 00:03:17,320
‎넬슨 만델라를
‎석방시키기로 결심했죠

51
00:03:17,400 --> 00:03:19,520
‎이렇게 말했어요
‎'낮잠을 거부하겠어요'

52
00:03:20,760 --> 00:03:25,040
‎'넬슨 만델라가 풀려날 때까지
‎장난감과 레고 안 갖고 놀 거예요'

53
00:03:25,120 --> 00:03:27,960
‎선생님들이 당황했어요
‎'밥도 안 먹을 거예요!'

54
00:03:29,520 --> 00:03:32,000
‎'만델라가 풀려날 때까지요!'

55
00:03:32,840 --> 00:03:34,920
‎근데 만델라가
‎어떻게 생겼는진 몰랐죠

56
00:03:35,000 --> 00:03:38,720
‎만델라의 사진은
‎60년대부터 금지됐었거든요

57
00:03:38,800 --> 00:03:39,960
‎그래서 얼굴도 몰랐죠

58
00:03:40,040 --> 00:03:42,680
‎결국 선생님들은
‎아무나 데려왔어요

59
00:03:42,760 --> 00:03:46,800
‎'이 사람이 넬슨 만델라야'
‎'왜 진작 말 안 했어요?'

60
00:03:46,880 --> 00:03:49,040
‎'괜히 힘만 뺐잖아요'

61
00:03:49,760 --> 00:03:50,800
‎'이 사람이라니'

62
00:03:51,560 --> 00:03:54,000
‎애들이 뭘 알았겠어요
‎별 관심도 없었고요

63
00:03:54,680 --> 00:03:58,160
‎2020년은 정말 흥미로운 해죠

64
00:03:58,240 --> 00:04:01,880
‎2020년에 하나 배워서
‎편견을 반납한 게 있다면

65
00:04:01,960 --> 00:04:04,760
‎미국이 전 세계에서
‎가장 위대한 나라라는 생각이죠

66
00:04:08,040 --> 00:04:09,800
‎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어요

67
00:04:10,320 --> 00:04:12,480
‎잘 쳐줘야 상위 50위 국가죠

68
00:04:12,560 --> 00:04:15,400
‎방글라데시, 스리랑카와
‎어깨를 나란히 해요

69
00:04:16,360 --> 00:04:20,440
‎말라위와는 막상막하고요

70
00:04:22,040 --> 00:04:25,880
‎이제 바이든이 당선됐지만
‎트럼프를 잊진 않았어요

71
00:04:25,960 --> 00:04:28,080
‎트럼프의 흔적이 아주 덕지덕지…

72
00:04:28,160 --> 00:04:33,920
‎트럼프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
‎돌아이예요

73
00:04:34,000 --> 00:04:37,600
‎2016년 어느 날

74
00:04:38,120 --> 00:04:42,800
‎도널드 트럼프가 미국 대통령에
‎당선되던 날, 전 뉴욕에 있었죠

75
00:04:42,880 --> 00:04:45,880
‎일주일 동안 머물면서
‎한 여자를 만났어요

76
00:04:46,680 --> 00:04:50,240
‎아주 멋진 여성이었죠
‎분위기도 좋았고

77
00:04:50,320 --> 00:04:53,080
‎서로에게 끌렸어요

78
00:04:53,160 --> 00:04:55,160
‎그 느낌 있잖아요

79
00:04:55,240 --> 00:04:57,600
‎아주 멋진 여자였어요
‎뭔가 통했죠

80
00:04:57,680 --> 00:04:59,880
‎첫 데이트도 성공적이었고
‎두 번째도 잘 맞았어요

81
00:04:59,960 --> 00:05:01,720
‎뭔지 알죠? 다 좋았어요

82
00:05:02,720 --> 00:05:07,880
‎그러다 네 번째 만나던 날
‎여자가 절 선거 파티에 데려갔죠

83
00:05:07,960 --> 00:05:11,480
‎다들 가본 적 있는지 모르겠는데
‎미국인은 선거를 진지하게 여겨요

84
00:05:11,560 --> 00:05:15,880
‎파티에서 투표 결과를 보여주는
‎스크린을 보여주더라고요

85
00:05:15,960 --> 00:05:18,880
‎남아프리카에서는 안 그러죠
‎누가 이길지 이미 다 알잖아요

86
00:05:18,960 --> 00:05:20,520
‎'뻔해, ANC가 이기겠지'

87
00:05:21,280 --> 00:05:23,840
‎아프리카민족회의가 이길 거라고요

88
00:05:24,360 --> 00:05:26,560
‎그게 다수당인지 아닌지는
‎우리도 몰라요

89
00:05:28,520 --> 00:05:30,240
‎아무튼…

90
00:05:30,800 --> 00:05:32,880
‎선거 파티에 참석했고
‎분위기도 좋았어요

91
00:05:32,960 --> 00:05:36,080
‎네 번째 데이트라
‎서로 완전 끌린 상태였죠

92
00:05:36,160 --> 00:05:38,080
‎그날 밤은
‎그 여성 집에서 보낼 줄 알았어요

93
00:05:38,160 --> 00:05:40,440
‎파티에도 가고
‎모든 게 근사했습니다

94
00:05:40,520 --> 00:05:43,680
‎물 흐르듯 잘 흘러가고 있었죠
‎'와인 줄까?' '좋아'

95
00:05:45,720 --> 00:05:47,240
‎그런 분위기 있잖아요

96
00:05:47,760 --> 00:05:50,720
‎아무튼, 그러다 어느 시점에선가

97
00:05:51,240 --> 00:05:55,560
‎트럼프가 앞서 나가더니
‎뉴욕 전체의 분위기가 처졌어요

98
00:05:55,640 --> 00:05:57,360
‎파티장 분위기도 다운됐죠

99
00:05:57,440 --> 00:05:59,400
‎전 망했다 싶었어요

100
00:06:00,200 --> 00:06:02,480
‎그러다 트럼프가 이겼더니

101
00:06:03,000 --> 00:06:05,840
‎다들 울기 시작하더군요
‎훌쩍이는 정도가 아니라

102
00:06:05,920 --> 00:06:07,480
‎질질 짰어요

103
00:06:07,560 --> 00:06:11,800
‎제 데이트 상대도 울길래 물었죠
‎'선거에서 진 건 알겠는데'

104
00:06:12,640 --> 00:06:13,840
‎'그래도 우리는…'

105
00:06:15,440 --> 00:06:18,360
‎'우리 집에 가는 거야?'
‎'아니, 집에 데려다줘'

106
00:06:18,440 --> 00:06:21,720
‎'트럼프 씹새끼가 다 망쳤어!'

107
00:06:22,480 --> 00:06:25,880
‎그래서 트럼프를 싫어해요
‎놈 때문에 하룻밤을 놓쳤죠

108
00:06:27,120 --> 00:06:28,520
‎그래서 트럼프를 싫어해요

109
00:06:29,080 --> 00:06:32,800
‎정신 나간 말들도 많이 하잖아요
‎빈곤국 사람들이

110
00:06:32,880 --> 00:06:36,160
‎미국에 오는 게 싫다고도 했죠

111
00:06:36,240 --> 00:06:39,440
‎빈곤국 사람들이
‎미국에 오는 게 싫대요

112
00:06:39,520 --> 00:06:43,080
‎노르웨이 사람들이
‎미국에 오길 바라죠

113
00:06:43,160 --> 00:06:46,120
‎전 속으로 생각했어요
‎'저놈 노르웨이에 안 가봤구나'

114
00:06:47,520 --> 00:06:50,840
‎미국에 가고 싶어 하는
‎노르웨이인은 없어요

115
00:06:50,920 --> 00:06:53,880
‎전 노르웨이에 가봤는데
‎백인이 백인다움을 즐기는 동네죠

116
00:06:55,440 --> 00:06:58,080
‎공기 중의 백색을
‎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

117
00:06:59,680 --> 00:07:03,040
‎'맛있네, 눈과 연어의 조합은
‎언제든 옳아'

118
00:07:03,880 --> 00:07:07,040
‎눈과 연어는 백색의 천국이죠
‎내 말 믿어요

119
00:07:07,120 --> 00:07:10,560
‎노르웨이 백인들은
‎미국 갈 생각 안 해요

120
00:07:10,640 --> 00:07:11,840
‎'좆도 관심 없어'

121
00:07:12,320 --> 00:07:14,400
‎전 37살이에요

122
00:07:14,480 --> 00:07:18,800
‎37살에서야 제 인생을
‎돌아봐야 한단 걸 깨달았죠

123
00:07:18,880 --> 00:07:20,760
‎누구나 자신을 돌아봐야 해요

124
00:07:20,840 --> 00:07:23,400
‎스마트폰 업데이트할 때와 같죠

125
00:07:23,920 --> 00:07:24,880
‎업데이트…

126
00:07:24,960 --> 00:07:28,760
‎뜬금없이 이런 게 뜨잖아요
‎'iOS를 업데이트하시겠습니까?'

127
00:07:28,840 --> 00:07:32,040
‎'이거 완전 쓸데없어
‎내 폰은 멀쩡해'

128
00:07:32,120 --> 00:07:34,360
‎그러고는 다른 앱을 다운받죠

129
00:07:34,880 --> 00:07:36,200
‎어떤 앱이든 간에요

130
00:07:36,280 --> 00:07:38,560
‎근데 앱에서 이래요
‎'업데이트 없인 작동 안 함'

131
00:07:40,720 --> 00:07:42,640
‎'젠장!'
‎이젠 업데이트해야 하죠

132
00:07:42,720 --> 00:07:44,280
‎이런 게 인생인가 싶어요

133
00:07:44,360 --> 00:07:48,760
‎그런 게 인생이에요
‎계속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죠

134
00:07:48,840 --> 00:07:50,440
‎그래야만 해요

135
00:07:50,520 --> 00:07:54,760
‎남들과 토론하다가
‎무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

136
00:07:54,840 --> 00:07:57,280
‎한번은 낙태에 관해 토론하는데
‎성경 구절을 읊길래

137
00:07:57,360 --> 00:08:00,160
‎제가 반박했죠
‎'그거 2천 년 전에 써진 거예요'

138
00:08:00,240 --> 00:08:02,480
‎'샌드위치랑 에어컨 없던 시절에'

139
00:08:03,080 --> 00:08:06,080
‎2020년에 성경 말씀을 인용하는 건
‎아니라고 봐요

140
00:08:06,160 --> 00:08:10,240
‎그 물건이 언제 써졌는지 알아요?

141
00:08:10,320 --> 00:08:13,320
‎이발사가 이 뽑아주던 시절에
‎만들어졌다고요

142
00:08:13,400 --> 00:08:14,680
‎이발사가 그걸…

143
00:08:15,640 --> 00:08:17,200
‎치아를 뽑아줘요

144
00:08:17,280 --> 00:08:19,600
‎그런 책의 말씀을 인용하다니
‎어처구니없죠

145
00:08:19,680 --> 00:08:22,440
‎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
‎써진 책이라고요

146
00:08:22,520 --> 00:08:24,400
‎그게 얼마나 미친 생각인지
‎알겠어요?

147
00:08:25,000 --> 00:08:29,880
‎'하지만 모세가 말하길…'
‎모세는 그 시대 사람 아니에요

148
00:08:29,960 --> 00:08:32,880
‎성경엔 어이없는 구절도 있죠
‎'네 이웃을 사랑하라'

149
00:08:32,960 --> 00:08:35,240
‎복합 단지에 살아본 적 있어요?

150
00:08:36,880 --> 00:08:38,400
‎이웃을 사랑하라고?

151
00:08:39,880 --> 00:08:41,919
‎이웃들 다 뒈지라지

152
00:08:42,960 --> 00:08:45,240
‎맨날 시끄럽게 구는데
‎꺼지라 그래요

153
00:08:48,320 --> 00:08:50,800
‎전 이웃 사랑 안 해요, 꺼지라지

154
00:08:51,360 --> 00:08:52,200
‎아무튼

155
00:08:52,760 --> 00:08:56,840
‎편견을 반납해야 한다고
‎깨달은 과정을 말씀드릴게요

156
00:08:56,920 --> 00:08:59,120
‎그 과정이…

157
00:09:01,000 --> 00:09:02,600
‎참 복잡한데, 시작해 보죠

158
00:09:02,680 --> 00:09:05,840
‎영화 '대부'를 봤어요
‎'대부' 본 적 있나요?

159
00:09:06,520 --> 00:09:08,800
‎봉쇄령 당시 '대부'를 봤는데

160
00:09:08,880 --> 00:09:12,480
‎세상에
‎영화가 너무 훌륭한 거예요

161
00:09:12,560 --> 00:09:16,960
‎못 보신 분을 위해, 말런 브랜도가
‎대부 비토 코를레오네를 연기하죠

162
00:09:17,520 --> 00:09:19,200
‎'비토 코를레오네'

163
00:09:19,280 --> 00:09:20,280
‎3시간짜리 영화인데

164
00:09:21,920 --> 00:09:23,200
‎돈이 이런 식으로 말해요

165
00:09:28,080 --> 00:09:29,680
‎장장 3시간 동안요

166
00:09:34,640 --> 00:09:38,360
‎근데 한 번도 이런 대사가 없어요
‎'마지막에 뭐라고 하셨죠?'

167
00:09:40,280 --> 00:09:42,120
‎'형씨, 발음이 부정확하잖아'

168
00:09:42,200 --> 00:09:46,400
‎'일가족을 죽이래 놓고
‎주소를 안 알려주시네'

169
00:09:46,480 --> 00:09:50,360
‎'주소는 줘야 할 거 아니에요
‎동이에요, 읍이에요?'

170
00:09:50,440 --> 00:09:51,840
‎'뭐냐고요'

171
00:09:52,480 --> 00:09:54,680
‎'고양이 내려놓고 적어줘요'

172
00:09:56,080 --> 00:09:57,280
‎계속 웅얼거려요

173
00:09:57,880 --> 00:10:01,560
‎영화가 너무 맘에 들어서
‎시리즈를 전부 다 봤어요

174
00:10:01,640 --> 00:10:05,080
‎프랜시스 코폴라가
‎이 영화를 만들려 할 때

175
00:10:06,280 --> 00:10:10,080
‎마피아가 저지해서
‎그들과 협상을 해야 했답니다

176
00:10:10,880 --> 00:10:14,240
‎마피아가 내건 조건이 있었어요

177
00:10:16,080 --> 00:10:18,240
‎영화에서 '마피아'를
‎언급하지 말라고요

178
00:10:18,320 --> 00:10:22,920
‎그래서 보면 시리즈를 통틀어
‎'마피아'가 딱 두 번 언급됩니다

179
00:10:24,080 --> 00:10:27,520
‎드디어 영화가 공개됐고
‎공전의 히트를 쳐서

180
00:10:27,600 --> 00:10:29,680
‎마피아가 '대부'를 보고는

181
00:10:30,440 --> 00:10:32,480
‎너무 맘에 들어서

182
00:10:32,560 --> 00:10:35,480
‎앞으로 그 영화처럼
‎행동해야겠다고 했대요

183
00:10:36,520 --> 00:10:37,520
‎그 말이 충격이었죠

184
00:10:37,600 --> 00:10:41,000
‎'세상에, 내 인생은
‎얼마만큼의 영향이 있을까?'

185
00:10:41,080 --> 00:10:44,440
‎여러분은요?
‎우리는 과연 어느 정도로

186
00:10:44,520 --> 00:10:48,000
‎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으며
‎살고 있을까요?

187
00:10:48,080 --> 00:10:50,320
‎우린 남들이 생각하는
‎내 모습에 맞춰 살잖아요

188
00:10:50,400 --> 00:10:55,000
‎뇌에서 그런 작용이 일어난 후
‎모든 일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죠

189
00:10:55,080 --> 00:11:00,880
‎예를 들어, 제 친구가 약혼해서
‎값비싼 약혼반지를 샀길래

190
00:11:01,560 --> 00:11:05,560
‎너무 축하했지만, 제 뇌는 이랬죠
‎'약혼반지는 어디서 시작됐지?'

191
00:11:05,640 --> 00:11:07,600
‎'이 모든 게 어디서 시작됐을까?'

192
00:11:08,120 --> 00:11:11,520
‎약혼반지는 '드비어스'에서 낸
‎아이디어였더군요

193
00:11:12,040 --> 00:11:14,160
‎'드비어스'의 광고로부터 시작됐죠

194
00:11:14,240 --> 00:11:15,840
‎저조한 다이아몬드 판매에

195
00:11:15,920 --> 00:11:19,160
‎어떻게 사람들을 끌어올지
‎고민하다가요

196
00:11:19,240 --> 00:11:21,840
‎사람들이 코카콜라를
‎더 많이 마시게 하려고

197
00:11:21,920 --> 00:11:23,680
‎광고를 만드는 것처럼

198
00:11:23,760 --> 00:11:28,120
‎다이아몬드를 팔려고 낸 광고에
‎우린 100년이 지나도 사고 있죠

199
00:11:28,720 --> 00:11:31,000
‎여자들이 저한테 눈으로 말하네요
‎'우리도 알아'

200
00:11:32,800 --> 00:11:34,680
‎'근데 반지 받고 싶다고'

201
00:11:35,680 --> 00:11:37,480
‎알았어요, 이해한다고요

202
00:11:38,480 --> 00:11:40,880
‎또 다른 예로, 식당에 가면

203
00:11:41,400 --> 00:11:44,520
‎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고
‎전 메뉴를 보는데

204
00:11:44,600 --> 00:11:45,840
‎'랍스터'가 보입니다

205
00:11:45,920 --> 00:11:49,240
‎랍스터는 메뉴에서
‎가장 비싼 요리예요

206
00:11:49,760 --> 00:11:50,640
‎어딜 가든지요

207
00:11:50,720 --> 00:11:51,960
‎왜일까요?

208
00:11:52,600 --> 00:11:54,320
‎또 조사를 해봤죠

209
00:11:54,400 --> 00:11:57,280
‎알고 보니 랍스터는
‎노예 음식이었답니다

210
00:11:57,360 --> 00:11:58,440
‎알고 계셨나요?

211
00:11:58,520 --> 00:11:59,640
‎어이없죠?

212
00:11:59,720 --> 00:12:02,760
‎랍스터는 미국에서
‎노예와 소작농 음식이었어요

213
00:12:02,840 --> 00:12:05,800
‎그러다 노예와 소작농이
‎반란을 일으켰습니다

214
00:12:05,880 --> 00:12:08,680
‎노동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거죠
‎'랍스터 먹는 거 지겨워'

215
00:12:08,760 --> 00:12:12,200
‎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처럼
‎랍스터를 태워 버렸어요

216
00:12:12,280 --> 00:12:14,320
‎근데 뭣 때문에
‎투쟁하는지 물었다면

217
00:12:14,400 --> 00:12:17,880
‎노예들은 이랬겠죠
‎'랍스터 지겨워! 저리 치워!!'

218
00:12:19,520 --> 00:12:22,040
‎랍스터 다 터지고 난리 났었어요
‎정말로요

219
00:12:22,120 --> 00:12:25,200
‎오늘 집에 가서 구글에
‎'랍스터 반란'으로 검색해 보세요

220
00:12:25,280 --> 00:12:28,600
‎그러다 랍스터는
‎아무도 안 먹는 음식이 됐고

221
00:12:29,120 --> 00:12:32,640
‎새로운 마케팅을 통해
‎지금처럼 비싸지게 된 거죠

222
00:12:32,720 --> 00:12:34,400
‎아무 이유 없어요

223
00:12:35,000 --> 00:12:36,440
‎이해가 돼요?

224
00:12:36,520 --> 00:12:39,320
‎제 뇌는 이런 정보들로
‎터질 것 같아요

225
00:12:41,600 --> 00:12:44,280
‎생활 속에서 일어나는
‎모든 일에 관해서요

226
00:12:44,360 --> 00:12:48,080
‎만나기로 한 친구한테 전화가 와요
‎'면도하느라 좀 늦을 것 같아'

227
00:12:48,160 --> 00:12:50,600
‎'여자가 언제부터 면도를 했지?'

228
00:12:50,680 --> 00:12:53,280
‎그래서 여자가
‎언제부터 면도했는지 알아봤죠

229
00:12:54,240 --> 00:12:55,240
‎'질레트' 때문이에요

230
00:12:55,840 --> 00:12:57,840
‎여자는 면도에 관심 없었고
‎남자도…

231
00:12:57,920 --> 00:12:59,840
‎남자는 털 많아도 달려들었을 거죠

232
00:12:59,920 --> 00:13:01,120
‎전혀 신경 안 쓰고…

233
00:13:01,640 --> 00:13:04,640
‎100년 전에 그런 건
‎좆도 신경 안 썼다고요

234
00:13:06,960 --> 00:13:11,440
‎질레트는 남자들이 전쟁에 나가서
‎자기들 제품을 안 쓰니까 고민했죠

235
00:13:11,520 --> 00:13:13,200
‎'우리 면도날은 누가 사주지?'

236
00:13:13,280 --> 00:13:16,000
‎그래서 여자들을 설득했는데
‎콧방귀도 안 뀌었어요

237
00:13:16,080 --> 00:13:20,000
‎남자들도 여자가 아래를 밀든 말든
‎신경도 안 썼죠

238
00:13:20,080 --> 00:13:22,840
‎남자들이 어떤지 말해줄게요

239
00:13:22,920 --> 00:13:26,560
‎제 친구가 차 사고를 당해서
‎다신 못 걷게 됐어요

240
00:13:27,560 --> 00:13:28,400
‎다시는요

241
00:13:29,240 --> 00:13:31,680
‎사고 2주 후, 친구 병문안을 갔죠

242
00:13:31,760 --> 00:13:33,040
‎친구는 누워 있었어요

243
00:13:33,560 --> 00:13:34,800
‎맛이 간 상태로요

244
00:13:36,920 --> 00:13:39,920
‎의사한테 가서
‎친구가 괜찮은지 물었죠

245
00:13:40,000 --> 00:13:41,880
‎'생명엔 지장 없지만
‎다신 못 걸을 겁니다'

246
00:13:41,960 --> 00:13:44,960
‎'근데, 선생님
‎그건 할 수 있을지…'

247
00:13:45,880 --> 00:13:49,040
‎'문제없을 겁니다'
‎'그럼 아무 문제 없잖아'

248
00:13:49,920 --> 00:13:51,160
‎'멀쩡하네'

249
00:13:51,240 --> 00:13:54,320
‎'이만 가자, 다들 옷 입어
‎헛걸음했다'

250
00:13:54,400 --> 00:13:56,400
‎이런 게 남자예요
‎다른 건 신경 안 쓰죠

251
00:13:59,640 --> 00:14:02,200
‎우린 그렇습니다
‎와인 마시는 건가요?

252
00:14:02,680 --> 00:14:03,920
‎와인, 레드 와인인가요?

253
00:14:05,080 --> 00:14:07,440
‎와인 잔이
‎어디서 유래됐는지 알아요?

254
00:14:07,520 --> 00:14:10,480
‎와인 잔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
‎고민해 봤나요?

255
00:14:10,560 --> 00:14:11,960
‎텀블러와 달리요

256
00:14:12,600 --> 00:14:16,560
‎15세기 베네치아엔
‎유리 제조자가 있었어요

257
00:14:16,640 --> 00:14:19,000
‎와인 양조자가 와인을 만들면

258
00:14:19,080 --> 00:14:21,160
‎사람들은 와인을
‎벌컥벌컥 들이켜곤 했죠

259
00:14:21,960 --> 00:14:23,000
‎이런 식으로요

260
00:14:24,320 --> 00:14:25,920
‎한 번에 다 마셔 버렸다고요

261
00:14:26,000 --> 00:14:29,600
‎와인 양조자가 사람들이
‎와인을 좀 더 음미하길 원한댔더니

262
00:14:29,680 --> 00:14:33,360
‎유리 제조자가 제안했죠
‎'엄청 섬세한 잔을 만들어 줄게요'

263
00:14:33,440 --> 00:14:37,280
‎'험하게 들면 깨질 수 있어서
‎우아하게 들어야 하는 잔으로요'

264
00:14:37,360 --> 00:14:39,480
‎'그러면 와인도
‎우아하게 마실 테고'

265
00:14:39,560 --> 00:14:42,560
‎'우아하게 마시면
‎섬세한 와인 맛을 음미할 거예요'

266
00:14:42,640 --> 00:14:44,200
‎'양조한 보람이 있게요'

267
00:14:44,880 --> 00:14:48,600
‎그렇게 와인 잔이
‎그런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

268
00:14:48,680 --> 00:14:51,520
‎지금 몇몇 분은 속으로 이러겠죠
‎'나 섬세하게 들고 있는데'

269
00:14:52,960 --> 00:14:55,680
‎'드는 거야 얼마든지
‎아주 섬세하게 들 수 있어'

270
00:14:56,280 --> 00:14:59,280
‎근데 마실 땐 장난 없어요

271
00:14:59,360 --> 00:15:01,280
‎원샷을 때리죠

272
00:15:02,000 --> 00:15:03,920
‎'금요일이잖아, 쌓인 거 풀어야지'

273
00:15:05,200 --> 00:15:09,440
‎투어 못 다닌 지 한참 됐어요
‎전 투어를 다니며

274
00:15:09,520 --> 00:15:11,760
‎저 자신에 대해 많은 걸 깨달아요

275
00:15:11,840 --> 00:15:14,520
‎스스로에 관해 뭘 깨닫냐고요?

276
00:15:14,600 --> 00:15:17,800
‎유럽 투어 당시
‎리투아니아가 마지막 공연이었는데

277
00:15:17,880 --> 00:15:23,160
‎가난한 백인을 동시에 3명 이상
‎지켜보기 힘들단 걸 알게 됐죠

278
00:15:23,920 --> 00:15:25,600
‎- 3명요?
‎- 3명

279
00:15:28,120 --> 00:15:28,960
‎3명…

280
00:15:29,720 --> 00:15:32,440
‎3명이 넘어가면 너무 충격이에요
‎'지저스!'

281
00:15:33,480 --> 00:15:35,600
‎'이 충격 어쩔 거야'

282
00:15:35,680 --> 00:15:39,600
‎유럽 하면 부자 나라들이
‎떠오르잖아요, 아니에요

283
00:15:39,680 --> 00:15:41,560
‎리투아니아는 찢어지게 가난하죠

284
00:15:41,640 --> 00:15:44,000
‎그걸 보고 말문이 막혀요
‎'이건 좀…'

285
00:15:46,120 --> 00:15:49,000
‎남아프리카에서
‎자란 방식이 있잖아요

286
00:15:49,080 --> 00:15:51,040
‎남아프리카에서 자라다 보니…

287
00:15:52,320 --> 00:15:58,200
‎가난과 고통을 흑인과
‎동의어처럼 인식하게 됐어요

288
00:15:59,120 --> 00:16:02,360
‎말도 안 되는 편견이죠
‎그래서 이 편견도 반납하려 합니다

289
00:16:03,000 --> 00:16:06,640
‎어쨌든, 리투아니아에서
‎굶주린 사람을 마주하고는

290
00:16:06,720 --> 00:16:10,640
‎도와주거나 돈을 쥐여주는 대신

291
00:16:10,720 --> 00:16:13,640
‎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
‎'너 백인이잖아, 정신 차려'

292
00:16:15,320 --> 00:16:16,400
‎'왜 이러고 있어?'

293
00:16:16,480 --> 00:16:19,600
‎'정신 차리라고, 내가 네 피부의
‎1/8 정도만 하얘도'

294
00:16:19,680 --> 00:16:22,000
‎'전 세계를 제패하겠다
‎뭐 하는 거야?'

295
00:16:23,960 --> 00:16:25,360
‎뭔 말인지 알죠?

296
00:16:25,440 --> 00:16:29,200
‎우리 뇌는 그렇게 작용해요
‎아주 독특한 기관이죠

297
00:16:29,280 --> 00:16:32,840
‎뇌는 상관관계가 없는 것들을
‎연결 짓곤 해요

298
00:16:32,920 --> 00:16:36,000
‎예를 들어
‎게이 남성 10명과 어울리며

299
00:16:36,640 --> 00:16:38,920
‎즐겁게 하루를 보냈는데

300
00:16:39,000 --> 00:16:41,680
‎다들 종일
‎크림소다를 마셨다고 쳐요

301
00:16:41,760 --> 00:16:44,600
‎그럼 뇌는 게이가
‎크림소다를 좋아한다고 인지하죠

302
00:16:45,160 --> 00:16:46,520
‎우리 뇌가 그래요

303
00:16:46,600 --> 00:16:50,160
‎그게 뇌리에 박히는 거죠
‎'게이와 크림소다'

304
00:16:51,520 --> 00:16:53,960
‎그러고 60세가 됐을 때
‎손주들이 물어요

305
00:16:54,040 --> 00:16:56,080
‎'할아버지, 동성애에 관해
‎아는 거 있으세요?'

306
00:16:56,160 --> 00:16:58,040
‎'크림소다랑 짝짜꿍이야'

307
00:16:58,120 --> 00:17:00,280
‎'동성애자는
‎크림소다를 엄청 좋아해!'

308
00:17:01,120 --> 00:17:03,160
‎'아주 환장하지'

309
00:17:03,240 --> 00:17:05,760
‎'정말이에요, 할아버지?'
‎'그렇고말고'

310
00:17:06,240 --> 00:17:10,400
‎'2020년 어느 날, 게이들이
‎종일 크림소다 들이켜는 걸 봤다'

311
00:17:12,800 --> 00:17:16,000
‎백인들을 만나 보기도 전에

312
00:17:16,079 --> 00:17:20,000
‎백인에 가졌던 생각은
‎아침을 다 안 먹는다는 거였어요

313
00:17:20,079 --> 00:17:21,400
‎그것만 생각났죠

314
00:17:22,240 --> 00:17:26,319
‎TV에 나오는 걸 보면
‎아침을 남기는 거예요

315
00:17:26,400 --> 00:17:30,080
‎'엄마, 나 늦었어'
‎'야, 다 먹으라고!'

316
00:17:30,640 --> 00:17:33,800
‎우리 뇌가
‎그런 식으로 작용한다니까요

317
00:17:33,880 --> 00:17:37,280
‎처음으로 백인과 학교에 다닐 때
‎정말 놀랐어요

318
00:17:37,360 --> 00:17:38,560
‎믿을 수가 없었죠

319
00:17:38,640 --> 00:17:40,200
‎백인들이 누리는 것들이…

320
00:17:40,280 --> 00:17:42,560
‎백인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요

321
00:17:42,640 --> 00:17:45,960
‎세스 랭글리란 친구가
‎참치 샌드위치를 먹더라고요

322
00:17:46,040 --> 00:17:48,560
‎무려 참치 샌드위치요

323
00:17:49,080 --> 00:17:53,120
‎보고도 믿기 어려웠죠
‎참치는 크리스마스 특식이었거든요

324
00:17:53,200 --> 00:17:54,480
‎근데 얘는…

325
00:17:55,840 --> 00:17:57,760
‎간식 시간에 참치를 먹는 거예요

326
00:17:57,840 --> 00:17:58,920
‎미쳤나!

327
00:17:59,840 --> 00:18:01,560
‎아무렇지도 않게요

328
00:18:03,800 --> 00:18:06,840
‎들뜨지도 않고, 무심하게 먹었어요

329
00:18:08,400 --> 00:18:12,800
‎평범한 아침에 참치를 먹다니
‎믿기 힘들었죠

330
00:18:12,880 --> 00:18:15,880
‎너무 놀란 나머지
‎멍청한 질문을 해댔어요

331
00:18:15,960 --> 00:18:19,200
‎'그거 저장해 뒀던 거야?'

332
00:18:21,440 --> 00:18:24,480
‎'그 샌드위치
‎작년 12월부터 저장해 둔 거야?'

333
00:18:25,120 --> 00:18:28,320
‎'오늘 아침에 만든 건데'
‎'오늘 아침?'

334
00:18:29,040 --> 00:18:31,160
‎'응'
‎'하느님 맙소사'

335
00:18:31,240 --> 00:18:36,880
‎'그럼 지금 너희 집에
‎참치가 있다고?'

336
00:18:36,960 --> 00:18:39,560
‎'응'
‎'당장 너희 집에 갈래'

337
00:18:40,800 --> 00:18:44,480
‎걔네가 어떤 집에 사는지 알아요?
‎우리 집은…

338
00:18:45,280 --> 00:18:48,240
‎집 크기가 60㎡인데
‎그 친구 집은…

339
00:18:48,320 --> 00:18:50,720
‎농구장에 테니스장

340
00:18:50,800 --> 00:18:52,520
‎진입로 6개까지… 기가 막혔죠

341
00:18:52,600 --> 00:18:55,920
‎너무 충격이었어요, 놀러 갔더니
‎세스 랭글리의 부모님이…

342
00:18:56,000 --> 00:19:00,200
‎'랭글리 씨라고 부를 거 없어'
‎세스 아버지가 그랬죠

343
00:19:00,280 --> 00:19:03,840
‎'랭글리 씨 말고
‎데이비드라고 불러'

344
00:19:03,920 --> 00:19:07,400
‎'무슨 소리
‎랭글리 씨라고 부를 거예요'

345
00:19:07,480 --> 00:19:10,880
‎'데이비드라고 불렀다가
‎엄마도 같이 보게 되는 날엔'

346
00:19:10,960 --> 00:19:12,600
‎'엄마가 절 째려볼걸요'

347
00:19:13,400 --> 00:19:15,200
‎'데이비드로 부르라고 하셨어'

348
00:19:16,800 --> 00:19:18,440
‎엄마한테는 그런 변명 안 통해요

349
00:19:18,920 --> 00:19:20,600
‎'어디 어른 이름을 함부로!'

350
00:19:20,680 --> 00:19:22,600
‎세스 랭글리 집에 갔는데

351
00:19:22,680 --> 00:19:27,560
‎살아오면서 그렇게 큰 집은
‎본 적이 없어요

352
00:19:28,680 --> 00:19:29,840
‎없는 게 없었죠

353
00:19:29,920 --> 00:19:32,160
‎플레이스테이션을 했고
‎다 좋았어요

354
00:19:32,240 --> 00:19:35,600
‎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니라
‎당시엔 세가 제네시스였죠

355
00:19:36,560 --> 00:19:40,440
‎밤이 되니까 세스 랭글리가
‎숨바꼭질을 하자는 거예요

356
00:19:41,000 --> 00:19:42,200
‎말도 안 돼!

357
00:19:42,680 --> 00:19:47,280
‎숨바꼭질을 집 안에서
‎할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

358
00:19:47,360 --> 00:19:48,760
‎실내에서요!

359
00:19:49,320 --> 00:19:54,800
‎숨바꼭질을 실내에서 하다니!

360
00:19:55,600 --> 00:19:58,120
‎뭔 소린지 알죠?
‎전 작은 집에서 자랐어요

361
00:19:58,200 --> 00:20:01,560
‎우리 집에선 숨바꼭질 못 해요

362
00:20:01,640 --> 00:20:03,800
‎'주방에 있는 거 다 보여, 꺼져'

363
00:20:04,440 --> 00:20:07,080
‎'그걸 실내에서 하자고?
‎정신 나갔어?'

364
00:20:09,040 --> 00:20:13,880
‎이런 집에 놀러 왔다는 거에
‎완전 들떴어요

365
00:20:14,360 --> 00:20:17,520
‎숨바꼭질할 생각에 완전 신나서

366
00:20:17,600 --> 00:20:20,680
‎숨으러 마구 달려갔죠

367
00:20:20,760 --> 00:20:23,360
‎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요
‎이 집 정말 크거든요

368
00:20:23,440 --> 00:20:24,840
‎결국 길을 잃었죠

369
00:20:24,920 --> 00:20:28,200
‎길 잃으면 이런 생각 들잖아요
‎'어떻게 된 거지?'

370
00:20:28,280 --> 00:20:30,120
‎'6시간이 지났는데
‎아무도 날 못 찾네'

371
00:20:30,760 --> 00:20:33,000
‎숨어 있으면서 점점 의문이 들어요

372
00:20:34,760 --> 00:20:37,360
‎결국 절 찾긴 했는데
‎어떻게 찾았냐면…

373
00:20:37,440 --> 00:20:40,680
‎예전에는 다들
‎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녔어요

374
00:20:41,160 --> 00:20:43,560
‎결국 제가
‎집 안의 전화기를 찾아서

375
00:20:44,240 --> 00:20:48,120
‎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죠
‎'나 길 잃었어'

376
00:20:48,200 --> 00:20:49,920
‎'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네'

377
00:20:51,160 --> 00:20:53,320
‎'주변에 뭐가 보여?'

378
00:20:53,400 --> 00:20:58,800
‎'책이랑 개 동상'

379
00:21:00,120 --> 00:21:01,800
‎'다른 서재에 있구나'

380
00:21:01,880 --> 00:21:04,080
‎'응, 나 좀 데리러 와줘'

381
00:21:04,160 --> 00:21:06,520
‎'제발 수색대 좀 보내주라'

382
00:21:11,200 --> 00:21:12,640
‎학교 다닐 때

383
00:21:12,720 --> 00:21:15,440
‎세스 랭글리와 절친이었어요

384
00:21:15,520 --> 00:21:17,200
‎가장 친한 친구였죠

385
00:21:17,760 --> 00:21:19,440
‎완전 끈끈한 사이

386
00:21:21,320 --> 00:21:23,680
‎우리가 문제 일으키면
‎엄마가 하던 말이 있죠

387
00:21:23,760 --> 00:21:27,920
‎'세스 랭글리가 불에 뛰어들면
‎너도 뛰어들 거야?'

388
00:21:29,240 --> 00:21:31,480
‎'당연하지, 왜 친구를 혼자 둬?'

389
00:21:32,320 --> 00:21:33,920
‎'그것도 불구덩이에'

390
00:21:34,560 --> 00:21:36,640
‎'지금 혼자 불타고 있잖아, 젠장'

391
00:21:39,560 --> 00:21:43,280
‎한번은 세스 랭글리가 저한테
‎이런 제안을 했죠

392
00:21:43,360 --> 00:21:45,200
‎'로이소, '쉿'을 폭파해 보자'

393
00:21:46,200 --> 00:21:50,320
‎보통 '쉿'이라고 하면
‎'똥'을 떠올리진 않을 거예요

394
00:21:50,400 --> 00:21:52,680
‎근데 얘는
‎진짜 배설물을 말하는 거였죠

395
00:21:54,040 --> 00:21:58,160
‎'정신 나간 짓이야
‎어떤 계획인지 자세히 말해 봐'

396
00:21:58,800 --> 00:22:02,000
‎'일주일 동안 서류 가방에
‎똥을 싸 왔어'

397
00:22:02,640 --> 00:22:03,480
‎'뭐라고?'

398
00:22:04,240 --> 00:22:05,720
‎'식이 섬유를 섭취해 왔거든'

399
00:22:06,480 --> 00:22:07,840
‎'아주 쫙쫙 나와'

400
00:22:08,640 --> 00:22:10,400
‎'서류 가방에 똥을 싸 놨어'

401
00:22:11,160 --> 00:22:13,920
‎'그 똥 지금 어디 있는데?'

402
00:22:14,440 --> 00:22:17,200
‎'학교 뒤편에, 똥은 준비됐어'

403
00:22:17,280 --> 00:22:18,120
‎'그래'

404
00:22:19,960 --> 00:22:22,400
‎'그렇다면 나는 뭘…'

405
00:22:23,360 --> 00:22:25,240
‎'난 뭘 하면 돼?'

406
00:22:25,960 --> 00:22:31,840
‎'로이소, 똥으로 가득 찬
‎서류 가방을 가져가서'

407
00:22:32,680 --> 00:22:34,440
‎'똥 안에 폭죽을 심고'

408
00:22:35,080 --> 00:22:38,080
‎'학생들이 있는 운동장 한가운데서
‎똥에 불을 붙여'

409
00:22:38,160 --> 00:22:40,560
‎'폭발하게 해서
‎모두의 하루를 조지는 거야'

410
00:22:41,880 --> 00:22:42,760
‎그래서 제가 그랬죠

411
00:22:43,280 --> 00:22:44,680
‎'그거 괜찮네'

412
00:22:45,280 --> 00:22:47,400
‎'훌륭한 아이디어야, 해보자'

413
00:22:47,880 --> 00:22:51,000
‎근데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할진
‎모르겠더라고요

414
00:22:52,080 --> 00:22:55,400
‎똥이 폭발할 때 그걸 피하려면요

415
00:22:55,480 --> 00:22:59,880
‎96년도엔 이런 실험을 하는
‎'호기심 해결사'가 없었거든요

416
00:23:01,320 --> 00:23:03,440
‎'호기심 해결사'를
‎모르는 분이 있겠죠?

417
00:23:03,520 --> 00:23:05,120
‎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하는 쇼인데

418
00:23:05,200 --> 00:23:08,960
‎속설을 뒤집거나
‎증명해 주는 방송이에요

419
00:23:09,480 --> 00:23:11,160
‎생리학적 속설일 수도 있고

420
00:23:11,680 --> 00:23:14,800
‎과학적 속설일 수도 있고
‎속담인 경우도 있죠

421
00:23:14,880 --> 00:23:18,360
‎도자기 상점에 들어간
‎황소처럼 날뛴다는 말 있잖아요

422
00:23:18,440 --> 00:23:19,520
‎그 표현 알아요?

423
00:23:20,120 --> 00:23:23,080
‎그래서 한번은 실험단이
‎황소를 도자기 상점에 넣어 놨는데

424
00:23:23,160 --> 00:23:24,720
‎황소가 하나도 안 깨뜨렸어요

425
00:23:25,200 --> 00:23:28,480
‎황소가 속으로 이랬겠죠
‎'가족 중 처음으로 방송 탔는데'

426
00:23:30,040 --> 00:23:32,120
‎'집안 망신 시키면 안 되지'

427
00:23:33,000 --> 00:23:33,840
‎'절대 안 돼'

428
00:23:35,520 --> 00:23:36,840
‎'안 되고말고'

429
00:23:36,920 --> 00:23:39,840
‎'이제 막 시카고 불스 모자에
‎로고로 찍혔는데'

430
00:23:41,440 --> 00:23:43,440
‎'이딴 걸로 명예를 실추시키려고?'

431
00:23:45,440 --> 00:23:48,040
‎진짜 장난 아니에요
‎구글에 찾아봐요

432
00:23:48,680 --> 00:23:51,640
‎'호기심 해결사'
‎도자기 상점에 있는 황소

433
00:23:53,160 --> 00:23:54,040
‎결국

434
00:23:54,560 --> 00:23:57,360
‎운동장 전체가 똥으로 뒤덮였어요

435
00:23:57,440 --> 00:23:58,400
‎정말로요

436
00:23:58,920 --> 00:24:02,120
‎모두가 똥을 뒤집어썼죠
‎아주 한가득

437
00:24:02,200 --> 00:24:05,400
‎다들 똥을 덮어썼어요
‎장난 아니었죠

438
00:24:05,960 --> 00:24:06,960
‎아주 한가득

439
00:24:07,040 --> 00:24:10,560
‎하나 알려줄게요
‎학교 전체가 똥을 뒤집어쓰면

440
00:24:11,520 --> 00:24:12,480
‎그날은 휴교예요

441
00:24:12,960 --> 00:24:15,440
‎아무렇지 않게
‎수학 수업을 들을 수 없죠

442
00:24:15,520 --> 00:24:18,080
‎합창이고 럭비고 다 끝이에요!

443
00:24:18,960 --> 00:24:21,400
‎부모님께 연락이 가요
‎'아이 데리러 오세요'

444
00:24:21,880 --> 00:24:23,640
‎'왜죠?'
‎'똥을 뒤집어썼어요'

445
00:24:23,720 --> 00:24:26,120
‎'모두가 뒤집어썼죠
‎저도 그렇고요'

446
00:24:26,200 --> 00:24:28,320
‎'통화하는 와중에도
‎덮어쓰고 있어요'

447
00:24:28,800 --> 00:24:31,960
‎결국 저와 세스 랭글리는
‎퇴학당했죠

448
00:24:32,040 --> 00:24:33,680
‎조사 끝에

449
00:24:35,040 --> 00:24:36,600
‎저희는 퇴학당했어요

450
00:24:36,680 --> 00:24:39,200
‎전 애슬론에 있는
‎학교에 보내졌어요

451
00:24:39,280 --> 00:24:41,440
‎세스 랭글리는
‎또 다른 사립학교에 갔죠

452
00:24:41,520 --> 00:24:43,920
‎비행 청소년을 위한
‎사립학교 아나요?

453
00:24:44,640 --> 00:24:46,720
‎뭔지 알아요? 거기 엄청 비싸요

454
00:24:46,800 --> 00:24:50,120
‎'당신 애가 어떤지 알지?
‎그러니까 돈 더 내놔'

455
00:24:52,120 --> 00:24:57,080
‎'나 사립학교 다녀'
‎'온전한 사립이 아니잖아'

456
00:24:57,960 --> 00:25:00,160
‎세스 랭글리는
‎그런 학교를 다녔어요

457
00:25:00,240 --> 00:25:03,200
‎전 라일랜즈에 있는
‎학교를 다녔는데

458
00:25:03,920 --> 00:25:05,480
‎그 지역엔

459
00:25:06,240 --> 00:25:09,840
‎무슬림 인구가 대다수였고
‎저에겐 처음 경험하는 세계였죠

460
00:25:09,920 --> 00:25:13,520
‎규칙이 확고한 문화거든요
‎무슬림은…

461
00:25:13,600 --> 00:25:16,280
‎'마드라사'는 아니었어요
‎이게 무슨 뜻이냐면요

462
00:25:17,680 --> 00:25:20,480
‎마드라사는 교육 기관인데

463
00:25:20,560 --> 00:25:22,800
‎이슬람의 가르침과
‎쿠란을 교육해요

464
00:25:22,880 --> 00:25:24,960
‎거긴 마드라사는 아니고

465
00:25:25,480 --> 00:25:27,840
‎그냥 무슬림 동네의 학교였죠

466
00:25:27,920 --> 00:25:32,040
‎수학과 영어 같은
‎재미없는 수업을 가르치는 학교요

467
00:25:32,560 --> 00:25:35,080
‎아셨죠? 마드라사는 아니었어요

468
00:25:35,160 --> 00:25:37,560
‎마드라사 다녔다고
‎오해하지 마세요

469
00:25:37,640 --> 00:25:38,720
‎안 다녔어요

470
00:25:38,800 --> 00:25:41,600
‎전 아직 미국 대통령
‎출마의 꿈이 있다고요

471
00:25:43,800 --> 00:25:47,680
‎아주 어릴 때
‎저에 관해 깨달은 게 있어요

472
00:25:48,840 --> 00:25:51,280
‎늘 새로운 걸 배웠죠

473
00:25:51,360 --> 00:25:54,520
‎과거를 돌이켜 보면
‎많은 걸 배웠는데

474
00:25:54,600 --> 00:25:58,760
‎어린 나이에
‎다른 상황에 금세 적응하는

475
00:25:58,840 --> 00:25:59,920
‎능력 덕이었어요

476
00:26:00,000 --> 00:26:02,640
‎흑인 거주 지역에 살며
‎무슬림 학교에 다니고

477
00:26:02,720 --> 00:26:07,000
‎백인 아이들과 놀아서
‎문화적으로 모두와 연결돼 있었죠

478
00:26:07,080 --> 00:26:09,400
‎저한테는
‎그게 가장 큰 배움이었어요

479
00:26:09,480 --> 00:26:11,040
‎그 학교에서도 많은 걸 배웠죠

480
00:26:11,120 --> 00:26:13,160
‎'이스틴자'가 뭔지 아세요?

481
00:26:13,240 --> 00:26:15,280
‎들어본 적 있나요?

482
00:26:15,880 --> 00:26:18,960
‎저분은 아네요
‎아니까 웃으시는 거예요

483
00:26:19,040 --> 00:26:25,280
‎이스틴자가 뭐냐면, 중동에는
‎변기 옆에 수도꼭지가 있어요

484
00:26:25,360 --> 00:26:31,080
‎용변을 닦아낸 다음에
‎뒷물로 씻어 내는 용도죠

485
00:26:31,160 --> 00:26:32,760
‎그걸 이스틴자라고 해요

486
00:26:32,840 --> 00:26:34,560
‎중동에선 아주 흔한 거죠

487
00:26:34,640 --> 00:26:37,760
‎쿠란에서도 그걸 장려해서
‎흔한 일이에요

488
00:26:38,360 --> 00:26:39,600
‎다들 그렇게 해요

489
00:26:39,680 --> 00:26:43,280
‎병에 물을 담아서
‎더 깨끗이 씻기도 하죠

490
00:26:43,360 --> 00:26:45,720
‎무슬림 학교에 가는 첫날이었어요

491
00:26:46,520 --> 00:26:48,560
‎등교 첫날에…

492
00:26:49,160 --> 00:26:52,080
‎선생님께
‎화장실에 가도 될지 여쭸죠

493
00:26:52,160 --> 00:26:54,160
‎선생님은 그러라며

494
00:26:55,160 --> 00:26:59,480
‎아무런 사용법이나 안내도 없이
‎병을 하나 줬어요

495
00:26:59,960 --> 00:27:03,560
‎그 병을 갖고 화장실에 가서
‎볼일을 보며 안에 든 걸 마셨죠

496
00:27:04,840 --> 00:27:09,280
‎좀 짭짤했지만
‎문화적으로 새로운 걸 배운 겁니다

497
00:27:10,560 --> 00:27:14,000
‎마드라사가 아닌 일반 학교였지만
‎여기도 장난 없었어요

498
00:27:14,640 --> 00:27:16,760
‎바로 옆에 모스크가 있었거든요

499
00:27:17,880 --> 00:27:21,160
‎모스크에서 나오는 아잔 소리가
‎매일 정확히 울려댔죠

500
00:27:21,240 --> 00:27:23,880
‎아잔이 울렸어요
‎'아잔'이 뭔지 알아요?

501
00:27:24,640 --> 00:27:26,440
‎이런 '나사라'들

502
00:27:27,680 --> 00:27:31,240
‎이분만 이해하시네요
‎'나사라'는 이교도란 뜻이에요

503
00:27:31,800 --> 00:27:36,160
‎아무튼, 무슬림 사회에선
‎이 농담에 다들 자지러지죠

504
00:27:38,760 --> 00:27:40,600
‎'뭘 좀 아는 양반이네'

505
00:27:41,520 --> 00:27:42,600
‎아무튼

506
00:27:42,680 --> 00:27:46,480
‎학교 바로 옆에 모스크가 있어서
‎매일 아잔이 울렸어요

507
00:27:46,560 --> 00:27:47,880
‎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죠

508
00:27:55,200 --> 00:27:57,240
‎이렇게… 저 아주 잘 알아요

509
00:28:02,800 --> 00:28:04,160
‎이렇게 기도 시간을 알립니다

510
00:28:04,240 --> 00:28:06,880
‎무슬림 신자라면, 아잔이 울릴 때

511
00:28:06,960 --> 00:28:09,240
‎하던 걸 멈추고

512
00:28:09,320 --> 00:28:11,120
‎기도 시간 알림을 따라야 하죠

513
00:28:11,880 --> 00:28:13,880
‎시험을 본다고 가정해 보죠

514
00:28:15,280 --> 00:28:16,360
‎끝내주게 잘 풀고 있어요

515
00:28:17,080 --> 00:28:18,920
‎수학 시험도요

516
00:28:19,480 --> 00:28:21,000
‎근데 아잔이 울리면 다 멈춰요

517
00:28:21,760 --> 00:28:22,600
‎이해해요

518
00:28:22,680 --> 00:28:25,000
‎한번은 왈리드와 싸웠는데

519
00:28:27,680 --> 00:28:30,120
‎왈리드가 절 쥐 잡듯 패고 있었죠

520
00:28:31,320 --> 00:28:33,400
‎그러다 갑자기 아잔이 울리니까

521
00:28:34,160 --> 00:28:35,480
‎왈리드가 멈췄어요

522
00:28:35,960 --> 00:28:38,160
‎제가 반격을 했냐고요?

523
00:28:40,600 --> 00:28:45,120
‎반쯤 죽여놨죠
‎아주 그냥 곤죽을 만들었어요

524
00:28:45,200 --> 00:28:46,600
‎발로 목도 찼죠

525
00:28:48,000 --> 00:28:49,560
‎왈리드를 개박살 내놨어요

526
00:28:49,640 --> 00:28:53,240
‎안 팰 이유가 없죠
‎왈리드의 신이 주신 기회인데요

527
00:28:54,600 --> 00:28:56,520
‎'네가 갚아 줄 차례야'

528
00:28:57,520 --> 00:29:01,000
‎9/11 테러 당시도 기억나요

529
00:29:01,080 --> 00:29:04,720
‎미국은 무슬림이 자신들을
‎테러할 거라며 겁먹었죠

530
00:29:04,800 --> 00:29:09,360
‎전 무슬림은 친근한 사람들이라며
‎그럴 리 없다고 했죠

531
00:29:09,440 --> 00:29:11,720
‎'파히드가 뭘 폭파하러 오는데?'

532
00:29:12,480 --> 00:29:15,240
‎'아냐, 파히드는
‎대마초만 있으면 돼'

533
00:29:17,880 --> 00:29:21,280
‎'대마초와 사모사만 주면
‎만족해할 거야'

534
00:29:21,360 --> 00:29:24,480
‎'샤히드가 폭파한다고?
‎절대 아니야'

535
00:29:24,560 --> 00:29:27,560
‎이상했어요
‎이슬람과 어떤 관계도 없지만

536
00:29:27,640 --> 00:29:29,480
‎그 종교가
‎끔찍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죠

537
00:29:29,560 --> 00:29:32,640
‎'이 사람들 친절해
‎다정한 사람들이라고'

538
00:29:33,320 --> 00:29:36,280
‎이슬람 문화에 익숙해졌던 거예요

539
00:29:36,360 --> 00:29:39,720
‎이슬람 문화 중 가장 좋은 건
‎시체를 바로 매장하는 거죠

540
00:29:40,640 --> 00:29:43,120
‎무슬림들은…

541
00:29:43,680 --> 00:29:46,080
‎오늘 1시에 죽었으면

542
00:29:46,160 --> 00:29:47,480
‎6시면 이미 없어져요

543
00:29:47,560 --> 00:29:50,240
‎무슬림인데 병원에 가서

544
00:29:50,320 --> 00:29:52,520
‎24시간밖에 못 산다는 얘길 들으면

545
00:29:52,600 --> 00:29:56,120
‎23시간째에 그 친구들이 이러겠죠
‎'무함마드, 관에 들어가'

546
00:29:57,120 --> 00:29:59,360
‎'어차피 죽을 거잖아
‎어서 들어가'

547
00:30:00,880 --> 00:30:03,840
‎그렇게 학업을 마치고
‎전 제 삶을 살아갔어요

548
00:30:03,920 --> 00:30:06,040
‎세스 랭글리도 마찬가지였죠

549
00:30:06,640 --> 00:30:08,280
‎그러다 3년 전

550
00:30:08,360 --> 00:30:11,280
‎세스에게 연락이 왔어요
‎'로이소, 나 결혼한다'

551
00:30:11,360 --> 00:30:14,280
‎'신랑 들러리가 돼줘'

552
00:30:15,040 --> 00:30:17,520
‎'그래, 좋아'

553
00:30:19,000 --> 00:30:20,280
‎'축복해 줄게'

554
00:30:21,560 --> 00:30:23,600
‎'허락할게, 근데…'

555
00:30:24,280 --> 00:30:25,960
‎'결혼 상대한테'

556
00:30:26,440 --> 00:30:28,800
‎'네가 옛날옛적에'

557
00:30:29,480 --> 00:30:31,040
‎'똥을 폭파했다고 말했어?'

558
00:30:31,680 --> 00:30:32,800
‎'아니, 로이소'

559
00:30:33,280 --> 00:30:35,400
‎'사랑은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어'

560
00:30:36,080 --> 00:30:38,080
‎'아니, 똥은 극복 못 해'

561
00:30:38,960 --> 00:30:40,240
‎'사실대로 말해'

562
00:30:40,320 --> 00:30:44,280
‎'모든 사실을 알고
‎결정하게 해야지'

563
00:30:44,360 --> 00:30:48,000
‎'아니, 로이소
‎다 옛날얘기야, 끝난 일이라고'

564
00:30:48,080 --> 00:30:50,920
‎'이제 난 달라졌어
‎그땐 철없는 십 대였고'

565
00:30:51,000 --> 00:30:56,080
‎'아니, 똥을 폭파해도 된다고
‎생각했던 것 자체가'

566
00:30:56,160 --> 00:30:59,360
‎'뇌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라고'

567
00:30:59,440 --> 00:31:01,240
‎'사실대로 털어놔'

568
00:31:02,280 --> 00:31:03,960
‎'그래야 미래가 있어'

569
00:31:04,520 --> 00:31:06,480
‎'로이소, 오버하지 마'

570
00:31:06,560 --> 00:31:09,560
‎'오버하는 거 아니야
‎그래도 네 결혼식엔 갈게'

571
00:31:10,360 --> 00:31:12,560
‎결혼 일정은 총각 파티를 하고

572
00:31:12,640 --> 00:31:16,120
‎결혼식을 올리는 거였죠
‎일주일 차이로요

573
00:31:16,200 --> 00:31:19,920
‎주말엔 총각 파티
‎그다음 주말엔 결혼식이었어요

574
00:31:20,680 --> 00:31:22,680
‎그래서 요하네스버그에서 날아갔죠

575
00:31:22,760 --> 00:31:26,080
‎결혼식과 총각 파티가
‎케이프타운에서 열렸거든요

576
00:31:26,680 --> 00:31:27,520
‎좋았습니다

577
00:31:27,600 --> 00:31:29,880
‎도착해서 엄마 집에 머물렀어요

578
00:31:30,480 --> 00:31:33,600
‎모든 게 순조로웠죠
‎엄마도 오랜만에 뵀고요

579
00:31:33,680 --> 00:31:37,080
‎그동안의 근황도 얘기하고
‎엄마의 근사한 요리도 먹었어요

580
00:31:37,160 --> 00:31:39,320
‎이제 셔츠로 갈아입고
‎향수도 뿌렸죠

581
00:31:39,400 --> 00:31:41,880
‎총각 파티를 즐길 예정이었어요

582
00:31:42,680 --> 00:31:44,360
‎세스 랭글리의 집에 도착했더니

583
00:31:45,000 --> 00:31:47,240
‎방 전체가 마약과
‎테킬라로 가득하더군요

584
00:31:47,320 --> 00:31:50,080
‎백인들은 왜 이리
‎테킬라에 집착하죠? 쫌!

585
00:31:51,640 --> 00:31:52,840
‎테킬라에

586
00:31:54,680 --> 00:31:57,520
‎각종 마약이 쫙 깔려 있었어요
‎'난 별로 생각 없…'

587
00:31:57,600 --> 00:32:00,200
‎'약 하기 싫어'

588
00:32:00,280 --> 00:32:02,960
‎'쫄보처럼 굴지 말고 하나 해봐'

589
00:32:06,280 --> 00:32:08,840
‎'알았어, 해볼게'

590
00:32:09,960 --> 00:32:13,480
‎'안 해본 것만 해볼래'

591
00:32:14,160 --> 00:32:17,520
‎'엑스터시도 좀 있어'
‎'그건 해봤어'

592
00:32:17,600 --> 00:32:18,920
‎'그렇다면…'

593
00:32:20,160 --> 00:32:21,080
‎'이건 뭐야?'

594
00:32:21,160 --> 00:32:23,760
‎'LSD'
‎'좋아, 괜찮네, 이거 해볼게'

595
00:32:27,520 --> 00:32:32,040
‎LSD 하면 완전 뻑 가요!

596
00:32:33,600 --> 00:32:36,840
‎어떤 느낌인지 설명하자면
‎환각에 빠져서

597
00:32:36,920 --> 00:32:38,600
‎그 자리에 없는 게 보이죠

598
00:32:38,680 --> 00:32:43,120
‎부탁할 게 있어요
‎이 자리에 LSD 제조자가 있다면

599
00:32:44,680 --> 00:32:45,880
‎하나만 부탁하죠

600
00:32:45,960 --> 00:32:47,640
‎우리 모두 같은 걸 볼 수 있나요?

601
00:32:49,760 --> 00:32:52,240
‎누구는 펭귄을 보고
‎전 돼지가 보였어요

602
00:32:52,320 --> 00:32:55,040
‎돼지가 방 안을 날아다녔죠
‎'이게 뭔 일이래?'

603
00:32:55,120 --> 00:32:57,680
‎'돼지가 날아다닌다'
‎'아니야, 펭귄이야'

604
00:32:57,760 --> 00:32:59,000
‎'아니야'

605
00:32:59,080 --> 00:33:02,080
‎말도 안 되는 걸로 옥신각신했죠
‎대박이었어요

606
00:33:03,280 --> 00:33:05,400
‎그러고는 우버밴을 부른다고 했죠

607
00:33:05,480 --> 00:33:07,480
‎'다 같이 우버밴에 타자고'

608
00:33:07,560 --> 00:33:11,200
‎다 같이 큰 우버 트럭에 타서
‎총각 파티를 하러 가자고 했어요

609
00:33:11,280 --> 00:33:12,760
‎'알았어'

610
00:33:12,840 --> 00:33:17,320
‎우버밴이 도착했는데, 너무 취해서
‎잠수함으로 보이더라고요

611
00:33:17,400 --> 00:33:19,360
‎'근사하다'

612
00:33:19,440 --> 00:33:22,200
‎'이동 수단이 엄청 쎄끈하네'

613
00:33:23,680 --> 00:33:27,440
‎'디테일이 제대로 살아 있다
‎세스 랭글리, 너무 맘에 들어'

614
00:33:30,160 --> 00:33:33,240
‎우버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
615
00:33:33,320 --> 00:33:37,680
‎'왜 내 우버 앱에는
‎잠수함 선택이 없지?'

616
00:33:37,760 --> 00:33:41,120
‎'백인들이 또 우리한테
‎기능을 숨기네, 대체 왜?'

617
00:33:45,760 --> 00:33:47,560
‎완전 맛이 갔어요

618
00:33:47,640 --> 00:33:50,040
‎제대로 취했었죠

619
00:33:51,080 --> 00:33:53,800
‎돼지가 날아다니고
‎우린 스트립 클럽에 도착했습니다

620
00:33:53,880 --> 00:33:56,840
‎전 스트립 클럽을 안 좋아해요
‎이유를 알려드리죠

621
00:33:56,920 --> 00:34:00,640
‎케이프타운 같은 대도시를 벗어나

622
00:34:00,720 --> 00:34:03,640
‎다른 도시로 가는 길에

623
00:34:03,720 --> 00:34:06,760
‎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지잖아요

624
00:34:06,840 --> 00:34:09,679
‎그때 다들 반응이 이렇죠
‎'어쩜, 자연이야'

625
00:34:09,760 --> 00:34:13,520
‎'나무와 산, 소
‎스프링복, 각종 동물이 보여'

626
00:34:13,600 --> 00:34:18,320
‎아름다운 장관이지만
‎그게 5시간 동안 지속되면요?

627
00:34:18,400 --> 00:34:21,719
‎첫 45분은 마냥 다 좋죠
‎'너무 근사해'

628
00:34:21,800 --> 00:34:24,679
‎그러다 1시간이 지나면
‎'자연 지겨워'

629
00:34:24,760 --> 00:34:26,239
‎'어서 더반에 가야겠어'

630
00:34:29,400 --> 00:34:31,880
‎'자연 따위 눈에 안 들어와'

631
00:34:32,480 --> 00:34:34,159
‎스트립 클럽이 그런 느낌이에요

632
00:34:34,239 --> 00:34:36,679
‎'가슴은 지겹도록 봤으니까
‎다른 것 좀 해봐'

633
00:34:37,520 --> 00:34:39,440
‎'저글링이라도 해보라고'

634
00:34:39,920 --> 00:34:43,280
‎'공이나 병 들어서 저글링 해봐'

635
00:34:44,480 --> 00:34:47,639
‎'더는 가슴에 아무 감흥 없어'
‎딱 그런 느낌이죠

636
00:34:47,719 --> 00:34:52,400
‎아무튼, 전 완전 취해서

637
00:34:52,480 --> 00:34:55,960
‎스트리퍼들이 왔다 갔다 할 때
‎또 헛것이 보이더라고요

638
00:34:56,040 --> 00:34:57,880
‎완전 돼지처럼 보였어요

639
00:34:57,960 --> 00:35:01,800
‎'폭찹 1, 폭찹 2, 폭찹…'

640
00:35:01,880 --> 00:35:03,400
‎사방에서 춤을 춰댔죠

641
00:35:06,120 --> 00:35:08,640
‎그러다 일이 터졌어요

642
00:35:08,720 --> 00:35:12,600
‎저희 옆에 있던 무리 중 한 남자가

643
00:35:12,680 --> 00:35:14,160
‎스트리퍼들에게 소리치기 시작했죠

644
00:35:15,480 --> 00:35:18,080
‎전 스트리퍼를 옹호했어요
‎'이봐요!'

645
00:35:18,160 --> 00:35:20,200
‎'돼지들한테 소리치지 마요!'

646
00:35:20,280 --> 00:35:22,520
‎스트리퍼가 열받았죠
‎'누구보고 돼지라는 거야?'

647
00:35:24,040 --> 00:35:24,880
‎벌컥 화를 냈죠

648
00:35:24,960 --> 00:35:28,040
‎'누구보고 돼지래!'
‎덕분에 전 문지기한테 쫓겨났어요

649
00:35:28,120 --> 00:35:29,920
‎'아니, 취해서 그래요'

650
00:35:30,560 --> 00:35:32,160
‎'당신은 돌고래 같네요'

651
00:35:33,560 --> 00:35:37,240
‎전 쫓겨나서 밖에 앉아 있었고
‎시비 건 남자도 쫓겨났죠

652
00:35:37,320 --> 00:35:40,720
‎그렇게 우리 둘이 밖에 서 있는데

653
00:35:40,800 --> 00:35:43,880
‎남자가 싸움을 거는 거예요
‎전 싸우기 싫었죠

654
00:35:44,520 --> 00:35:46,800
‎이제 37살이니까요

655
00:35:47,440 --> 00:35:51,240
‎팔꿈치로 눈을 가격당하면
‎멍이 6개월은 간다고요

656
00:35:53,200 --> 00:35:57,080
‎나이 들어서 맞으면
‎6개월간 피멍 달고 다녀야 해요

657
00:35:57,160 --> 00:35:59,800
‎그게 얼마나 바보처럼 보이는데요
‎발로 걷어차이면…

658
00:36:02,160 --> 00:36:04,920
‎6개월간 이러고 다녀야죠
‎그러긴 싫어요

659
00:36:05,000 --> 00:36:08,600
‎그리고 늘
‎터프가이인 척하는 것도 싫죠

660
00:36:09,120 --> 00:36:10,200
‎여자는…

661
00:36:10,280 --> 00:36:12,120
‎여자는 진짜 짜증 나요

662
00:36:13,080 --> 00:36:15,680
‎여사친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죠
‎'뭐 해?'

663
00:36:15,760 --> 00:36:18,080
‎'샴페인 마시며 울 거야'

664
00:36:18,160 --> 00:36:19,000
‎'뭐라고?'

665
00:36:20,120 --> 00:36:22,640
‎'샴페인 마시며 울 거라고'

666
00:36:22,720 --> 00:36:24,880
‎'나도 그러고 싶네'

667
00:36:26,480 --> 00:36:29,080
‎'나도 샴페인 마시며 울고 싶다'

668
00:36:29,160 --> 00:36:32,880
‎왜 샴페인 마시며 울 권리는
‎여자에게만 있죠?

669
00:36:32,960 --> 00:36:35,080
‎저도 샴페인 마시며 울고 싶어요
‎억울하죠

670
00:36:35,600 --> 00:36:37,680
‎그래서 여자가 부러워요

671
00:36:37,760 --> 00:36:40,600
‎여자는 그냥 가만히
‎앉아 있기만 해도 되는데

672
00:36:41,200 --> 00:36:43,240
‎남자는 항상 터프해야 하죠

673
00:36:43,320 --> 00:36:47,600
‎'맨날 터프하게 구는 거 신물 나
‎지친다고'

674
00:36:47,680 --> 00:36:52,360
‎이 남자는 싸우고 싶어 하며
‎제가 터프하게 맞서길 원했죠

675
00:36:53,360 --> 00:36:55,040
‎'난 생각 없어'

676
00:36:55,600 --> 00:36:58,000
‎그랬더니 절 도발했어요
‎'네 엄마는 창녀야!'

677
00:36:58,080 --> 00:37:00,600
‎'우리 엄마 60살이라서
‎절대 창녀 못 돼'

678
00:37:01,320 --> 00:37:05,120
‎'창문 틈 사이로 불어오는
‎찬바람도 못 견디신다고'

679
00:37:05,200 --> 00:37:07,840
‎'한밤중에 거리 모퉁이에 서서'

680
00:37:07,920 --> 00:37:11,040
‎'미니스커트 입고
‎몸을 팔 체력이 안 돼'

681
00:37:11,640 --> 00:37:15,400
‎'나 하나도 안 불쾌해
‎네 모욕은 사실상 틀렸으니까'

682
00:37:19,040 --> 00:37:23,600
‎그랬더니 그 사람이 꼭지 돌아서
‎저보고 계속 뒈지라고 했죠

683
00:37:24,160 --> 00:37:26,200
‎'나 네 엄마랑 잤어'
‎'엄마 좀 내버려 둬'

684
00:37:26,280 --> 00:37:29,080
‎'30대치고 준수한 외모인데'

685
00:37:29,160 --> 00:37:31,200
‎'우리 엄마보다
‎훨씬 젊은 여자 만나야지'

686
00:37:32,000 --> 00:37:34,840
‎'우리 엄마만 개이득이야'

687
00:37:35,880 --> 00:37:38,880
‎'엄마한테 잘했다고
‎하이 파이브 해줘야지'

688
00:37:42,440 --> 00:37:43,520
‎장난 아니죠

689
00:37:43,600 --> 00:37:47,320
‎계속 시비 걸길래
‎그만 좀 하라고 했더니

690
00:37:47,400 --> 00:37:50,480
‎저한테 덤벼들었어요
‎그 친구들도 나와서 같이 때렸죠

691
00:37:50,560 --> 00:37:52,800
‎전 바닥에 자빠져 있었어요

692
00:37:54,400 --> 00:37:58,000
‎그러다 제 일행이 나오자
‎놈들이 도망가길래

693
00:37:58,080 --> 00:38:00,840
‎백인 친구가 이랬죠
‎'경찰 부르자'

694
00:38:01,440 --> 00:38:05,080
‎백인이 너무 부러워요
‎경찰과의 관계도요

695
00:38:05,560 --> 00:38:07,320
‎'개부럽네'

696
00:38:07,400 --> 00:38:10,080
‎흑인에게 경찰은 1순위가 아니에요

697
00:38:10,640 --> 00:38:12,560
‎5, 6위쯤 되죠

698
00:38:13,040 --> 00:38:14,440
‎흑인에게 1순위는

699
00:38:14,520 --> 00:38:17,120
‎이 개새끼를 죽여 줄
‎사촌이 있는지 여부예요

700
00:38:17,960 --> 00:38:22,160
‎'날 위해 다시 감방 들어갈
‎사촌이 있나?'

701
00:38:22,240 --> 00:38:25,240
‎'사촌 중에 날 너무나도 사랑해서'

702
00:38:25,960 --> 00:38:29,920
‎'이 새끼를 죽이고 다시 18년간
‎복역해 줄 애가 누구지?'

703
00:38:31,960 --> 00:38:34,480
‎흑인에겐 그게 1순위죠

704
00:38:35,360 --> 00:38:39,600
‎아무튼, 클럽 밖에 서서
‎두드려 맞았더니…

705
00:38:40,880 --> 00:38:45,240
‎코피가 나고 셔츠는 찢어졌길래
‎전 집에 간다고 했어요

706
00:38:45,320 --> 00:38:48,840
‎'로이소, 밤은 길어
‎쫄보처럼 굴지 마'

707
00:38:49,320 --> 00:38:52,000
‎여자들, 잘 들어요

708
00:38:52,080 --> 00:38:53,720
‎남자는 진짜 멍청해요

709
00:38:53,800 --> 00:38:57,040
‎12~18살 때 사귄 친구들은

710
00:38:57,520 --> 00:38:59,880
‎무슨 말을 해도 다 들어줘요

711
00:38:59,960 --> 00:39:02,560
‎남자가 십 대 친구들 만나면
‎어떻게 하는지 알아요?

712
00:39:02,640 --> 00:39:04,840
‎'내 친구!'

713
00:39:04,920 --> 00:39:07,560
‎'이사회 회의 중이야'
‎'근데 너 내 친구잖아!'

714
00:39:09,200 --> 00:39:10,960
‎'내 친구라고'

715
00:39:13,400 --> 00:39:14,640
‎무슨 말인지 알아요?

716
00:39:15,160 --> 00:39:17,200
‎그 친구들은 우리가
‎뭐든 하게 할 수 있어요

717
00:39:21,920 --> 00:39:26,400
‎기가 막히죠, 세스가 말했어요
‎'쫄보처럼 굴지 말고 가자!'

718
00:39:26,920 --> 00:39:28,880
‎'젠장, 알았어, 어디 가는데?'

719
00:39:28,960 --> 00:39:30,400
‎'모퉁이 돌아 친구 만나러'

720
00:39:30,480 --> 00:39:31,880
‎'대마초가 있대'

721
00:39:31,960 --> 00:39:35,720
‎'너 옷도 좀 갈아입고
‎다른 파티에 가자'

722
00:39:35,800 --> 00:39:37,800
‎'젠장, 알았어, 가자'

723
00:39:38,520 --> 00:39:41,920
‎그 대마초에 손대는 게 아니었어요

724
00:39:42,480 --> 00:39:44,400
‎혹시 그거 피워봤어요?
‎조언 하나 하죠

725
00:39:45,680 --> 00:39:48,880
‎긴 수염 기른
‎케이프타운 남자들 알아요?

726
00:39:48,960 --> 00:39:51,840
‎힙스터들요
‎그 사람들 대마초 건들지 마요

727
00:39:52,440 --> 00:39:55,520
‎그랬다간 좆돼요
‎커피에 미친 사람들 알죠?

728
00:39:59,680 --> 00:40:01,600
‎그 인간들 거 건들지 마요

729
00:40:01,680 --> 00:40:05,280
‎남자가 인사를 건넸죠
‎'로이소, 내 친구, 반가워'

730
00:40:05,920 --> 00:40:10,400
‎'에티오피아 랄리벨라 교회에 가서
‎커피를 연구했어'

731
00:40:10,480 --> 00:40:12,040
‎'제대로 된 일을 해'

732
00:40:14,960 --> 00:40:17,080
‎그런 대마초 피워 본 적 있으세요?

733
00:40:17,680 --> 00:40:20,480
‎화장실에 가서 내 얼굴을
‎확인해야 하는 대마초요

734
00:40:20,560 --> 00:40:23,560
‎대마초가 속삭이죠
‎'가서 네 몰골 확인해'

735
00:40:23,640 --> 00:40:26,880
‎그래서 거울을 보면 뇌가 말해요
‎'평소처럼 행동해'

736
00:40:29,040 --> 00:40:32,440
‎'알았어, 자리로 돌아가서
‎평소대로 행동할게'

737
00:40:35,080 --> 00:40:36,120
‎그게 대마초의 약발이죠

738
00:40:36,200 --> 00:40:37,680
‎그렇게 대마초를 피웠는데

739
00:40:38,920 --> 00:40:42,960
‎진짜 미치도록 뿅 가는 거예요

740
00:40:43,040 --> 00:40:45,360
‎그 상태로 다음 파티에 가야 했죠

741
00:40:45,440 --> 00:40:48,800
‎다음 파티 장소는 17층이었어요

742
00:40:48,880 --> 00:40:51,640
‎이런 엘리베이터 타봤나요?
‎한쪽으로 들어와서

743
00:40:51,720 --> 00:40:54,240
‎다른 쪽으로 나가는 엘리베이터요

744
00:40:54,800 --> 00:40:58,920
‎우린 둘 다 완전 취해서는

745
00:40:59,720 --> 00:41:01,760
‎들어온 문으로 나가려 했어요

746
00:41:01,840 --> 00:41:05,560
‎이쪽이 열리길 기다리는데
‎안 열리는 거죠, '뭐지?'

747
00:41:06,080 --> 00:41:08,480
‎반대쪽에선 사람들이
‎들어오고 나갔죠

748
00:41:09,920 --> 00:41:12,640
‎근데 우린
‎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요

749
00:41:12,720 --> 00:41:16,120
‎결국 누군가 제 어깨를 두드렸죠
‎'괜찮으세요?'

750
00:41:16,200 --> 00:41:19,000
‎돌아서서 식겁했어요
‎'대체 언제 탄 거예요?'

751
00:41:19,560 --> 00:41:22,320
‎그 사람도, 저도 혼란스러웠죠
‎'돌겠네'

752
00:41:22,960 --> 00:41:26,560
‎엘리베이터가 17층에 다다라서
‎문이 열리자…

753
00:41:27,440 --> 00:41:29,120
‎근사한 파티가 진행되고 있었죠

754
00:41:29,200 --> 00:41:30,600
‎아주 멋졌어요

755
00:41:30,680 --> 00:41:32,280
‎엘리베이터를 나오자마자

756
00:41:32,360 --> 00:41:34,840
‎흑인은 저뿐이라는 걸 알았죠

757
00:41:35,960 --> 00:41:38,600
‎모임에 흑인이 자신뿐이면
‎어떻게 되는지 알아요?

758
00:41:38,680 --> 00:41:41,760
‎래퍼 플레이버 플래브에서
‎순식간에 넬슨 만델라가 되죠

759
00:41:42,560 --> 00:41:46,400
‎'요, 친구!'에서
‎'안녕하세요, 여러분'이 됩니다

760
00:41:50,200 --> 00:41:52,080
‎'아주 위험한 상황이네요'

761
00:41:53,360 --> 00:41:55,680
‎'무슨 일 터지면
‎내 탓을 하겠군요'

762
00:41:56,480 --> 00:41:59,520
‎'구석에 가서 얌전히 있겠습니다'

763
00:41:59,600 --> 00:42:01,960
‎'얌전히 굴면서
‎저쪽 구석에 가 있죠'

764
00:42:02,040 --> 00:42:03,680
‎그래야 해요, 본능적으로 알죠

765
00:42:03,760 --> 00:42:06,080
‎잔이라도 없어지면 다 절 쳐다봐요

766
00:42:06,920 --> 00:42:09,840
‎'야, 나도 즐기러 왔어, 새끼야'

767
00:42:12,440 --> 00:42:15,000
‎이때 세스 랭글리가 말했죠
‎'로이소'

768
00:42:15,080 --> 00:42:17,440
‎'난 바에서 술 주문할 테니까'

769
00:42:17,520 --> 00:42:19,720
‎'넌 우리 앉을 데 좀 찾아봐'

770
00:42:19,800 --> 00:42:22,080
‎'알았어, 의자 있나 알아볼게'

771
00:42:22,640 --> 00:42:25,040
‎둘러봤더니
‎남는 의자가 없더라고요

772
00:42:25,760 --> 00:42:27,160
‎세스가 술 갖고 돌아오더니

773
00:42:27,240 --> 00:42:29,800
‎불만스러워하는 거예요
‎'야, 의자는?'

774
00:42:30,520 --> 00:42:32,320
‎'세스, 못 구했어'

775
00:42:33,200 --> 00:42:36,800
‎'남는 의자가 없더라고, 미안'

776
00:42:37,480 --> 00:42:39,960
‎우리 옆에는 여자 8명이
‎춤을 추고 있었죠

777
00:42:40,520 --> 00:42:42,360
‎엇박자로요, 완전 제멋대로요

778
00:42:43,280 --> 00:42:45,360
‎박자가 하나도 안 맞았죠

779
00:42:46,200 --> 00:42:48,600
‎저의 이상한 고정관념이긴 한데요

780
00:42:49,200 --> 00:42:51,680
‎고정관념은
‎말이 안 될 때가 있어요

781
00:42:51,760 --> 00:42:54,680
‎이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해요

782
00:42:54,760 --> 00:42:57,760
‎백인은 춤을 못 춘다는
‎고정관념이나

783
00:42:57,840 --> 00:43:00,040
‎흑인은 수영 못 한다는 고정관념요

784
00:43:02,280 --> 00:43:06,200
‎말이 안 되잖아요, 유전적으로
‎그런 성향을 가진 게 아니라고요

785
00:43:06,280 --> 00:43:10,000
‎백인은 춤을 못 춘다는 뜻으로
‎'살려고 춤출 순 없어'라고 하죠

786
00:43:10,080 --> 00:43:11,880
‎못 춰도 괜찮아요

787
00:43:11,960 --> 00:43:14,600
‎살기 위해 춤출 일은
‎없을 테니까요

788
00:43:16,680 --> 00:43:19,680
‎근데 흑인들이
‎'살려고 헤엄칠 순 없어'라고 하면

789
00:43:19,760 --> 00:43:22,760
‎그건 문제죠, 안전에 관한…

790
00:43:26,680 --> 00:43:27,800
‎그건…

791
00:43:31,920 --> 00:43:34,320
‎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라고요

792
00:43:35,720 --> 00:43:37,480
‎어떻게든 헤엄쳐 봐요

793
00:43:37,560 --> 00:43:39,440
‎그런 고정관념들은 말이 안 돼요

794
00:43:39,520 --> 00:43:41,960
‎8명의 백인 여자가
‎엇박자로 춤을 췄어요

795
00:43:42,040 --> 00:43:44,440
‎백인들을 조롱하려는 건 아닙니다

796
00:43:44,520 --> 00:43:47,640
‎도움 없인
‎춤을 못 춘다는 사실에 대해서요

797
00:43:47,720 --> 00:43:50,800
‎화합 국가를 만들려는 중이니
‎내가 도와줄게요

798
00:43:53,760 --> 00:43:55,000
‎백인들, 잘 들어요

799
00:43:56,920 --> 00:43:58,000
‎노래마다

800
00:43:59,560 --> 00:44:02,880
‎악기에 맞춰 춤출 수 있게
‎여러 악기가 연주돼요

801
00:44:06,000 --> 00:44:06,960
‎악기를 하나 골라요

802
00:44:08,880 --> 00:44:13,680
‎그중 하나만 고르라고요
‎하나만 골라서 거기에 집중해요

803
00:44:14,560 --> 00:44:18,320
‎처음부터 피아노에 집중했다면

804
00:44:18,400 --> 00:44:20,400
‎끝까지 그걸 고수해요

805
00:44:20,960 --> 00:44:24,520
‎노래 중간에 베이스가 좋다고
‎갈아타지 말고요

806
00:44:24,600 --> 00:44:26,400
‎베이스는 무시하고 집중해요

807
00:44:27,080 --> 00:44:28,280
‎피아노에만

808
00:44:28,760 --> 00:44:32,240
‎자꾸 중간에 다른 데로 빠지니까
‎엇박자가 나는 거예요

809
00:44:33,960 --> 00:44:37,200
‎백인과 춤추면 이런 생각이 들죠
‎'이거 리믹스인가?'

810
00:44:40,200 --> 00:44:42,920
‎'음악을 듣긴 하는 거야? 돌겠네'

811
00:44:45,480 --> 00:44:47,800
‎아무튼, 그 여자들은 춤을 췄고

812
00:44:47,880 --> 00:44:49,880
‎바로 옆에 의자가 8개 있었어요

813
00:44:50,360 --> 00:44:51,840
‎세스 랭글리가 다가가서는

814
00:44:51,920 --> 00:44:55,400
‎의자 위에 놓인
‎가방들을 들고 물었죠

815
00:44:55,480 --> 00:44:57,120
‎'이거 당신들 가방이에요?'

816
00:44:57,600 --> 00:44:58,720
‎'네'

817
00:44:58,800 --> 00:45:00,520
‎'이 가방들'

818
00:45:00,600 --> 00:45:02,800
‎'의자 두 곳에 놓고
‎나머지는 가져가도 될까요?'

819
00:45:03,800 --> 00:45:04,800
‎'그러세요'

820
00:45:05,560 --> 00:45:07,560
‎세스는 남은 의자를 다 가져왔고

821
00:45:07,640 --> 00:45:10,440
‎절 보며 한마디 했죠
‎'넌 왜 안 했는데?'

822
00:45:11,280 --> 00:45:12,960
‎'뭘?'

823
00:45:13,040 --> 00:45:14,040
‎'저거'

824
00:45:14,120 --> 00:45:16,800
‎'이 안의 유일한 흑인인 내가'

825
00:45:17,480 --> 00:45:21,320
‎'백인 여자 8명한테 다가가서
‎여자들 가방을 들라고?'

826
00:45:23,000 --> 00:45:25,920
‎'내 안위에 대한
‎배려 따위 없는 거야?'

827
00:45:27,760 --> 00:45:28,880
‎'절대 못 해!'

828
00:45:28,960 --> 00:45:31,360
‎'왜 맨날 인종 문제를
‎끌어들이는데?'

829
00:45:31,440 --> 00:45:35,160
‎'넌 내가 어떻게 의자를
‎못 볼 수 있냐고 하겠지만'

830
00:45:35,240 --> 00:45:40,040
‎'그런 게 아니야, 의자는 봤어
‎근데 기회를 찾을 수 없었지'

831
00:45:40,960 --> 00:45:44,600
‎버락 오바마라도
‎너 같은 발상은 생각 못 했을걸

832
00:45:44,680 --> 00:45:48,480
‎무작정 가서 물어보는 흑인은 없…
‎사회가 우릴 어떻게 보는지 안다고

833
00:45:48,560 --> 00:45:51,960
‎우리 뇌는 이렇게 말하죠
‎'특공대가 지붕 뚫고 내려온다'

834
00:45:52,040 --> 00:45:54,040
‎'뭔 개소리야? 그럴 리 없어'

835
00:45:54,120 --> 00:45:58,880
‎'그럴 일은 없…'
‎'난 절대 말 못 붙여'

836
00:45:58,960 --> 00:46:00,120
‎'그만, 로이소'

837
00:46:01,080 --> 00:46:02,640
‎'넌 뭐든 인종과 결부시키더라'

838
00:46:03,480 --> 00:46:06,320
‎'세상이 그러니까'

839
00:46:07,080 --> 00:46:10,320
‎참 기이한 일이에요
‎'얜 왜 그걸 이해 못 할까?'

840
00:46:10,400 --> 00:46:13,920
‎'어떻게 내 친구가 세상이 우리를
‎달리 취급하는 걸 이해 못 하지?'

841
00:46:14,520 --> 00:46:16,760
‎백인 특권이 뭔지를
‎설명하기란 참 어려워요

842
00:46:17,320 --> 00:46:18,600
‎특히 백인한테요

843
00:46:18,680 --> 00:46:21,840
‎한곳에 모인 집단한테나요
‎모두가 이해하진 못하죠

844
00:46:21,920 --> 00:46:25,080
‎제가 한번
‎백인 특권을 설명해 볼게요

845
00:46:25,160 --> 00:46:29,360
‎백인이 밴드를 시작하는데
‎밴드명이 '킬러스'예요

846
00:46:30,840 --> 00:46:32,600
‎모두가 이러죠, '훌륭한 밴드야'

847
00:46:34,320 --> 00:46:37,840
‎그래미에서도 초청받고…
‎근데 흑인 밴드명이 '킬러스'면

848
00:46:37,920 --> 00:46:42,000
‎그 밴드는 그래미 시상식에서
‎절대 연주할 일 없겠죠

849
00:46:42,880 --> 00:46:46,360
‎흑인 밴드는 아주 독창적으로
‎밴드명을 지어야 해요

850
00:46:46,440 --> 00:46:49,120
‎'뭐라고 이름 지을까?'
‎'지구, 바람과 불'

851
00:46:50,840 --> 00:46:54,160
‎'무슨 소리야?'
‎'우린 킬러스가 아니잖아'

852
00:46:54,240 --> 00:46:56,360
‎'킬러스는 아무나 쓸 수 없어'

853
00:46:58,160 --> 00:46:59,440
‎전 취한 상태였어요

854
00:46:59,520 --> 00:47:02,120
‎취했는데, 친구가
‎인종 얘길 걸고넘어지길래

855
00:47:02,200 --> 00:47:05,200
‎'말싸움하기 싫어
‎너 때문에 깨잖아, 집에 갈래'

856
00:47:05,280 --> 00:47:07,800
‎'결혼식 때 보자'
‎그러고 나왔어요

857
00:47:08,960 --> 00:47:10,760
‎그러고는 맥도날드에 갔어요

858
00:47:10,840 --> 00:47:14,680
‎24시간 운영하는 곳에요
‎자리에 앉아서

859
00:47:14,760 --> 00:47:17,640
‎약이 깰 때까지 기다렸죠
‎집에 취한 채 가기 싫었어요

860
00:47:17,720 --> 00:47:19,360
‎취한 채 가면 망하거든요

861
00:47:19,440 --> 00:47:23,080
‎다 경험이 있어요
‎완전 취해서 집에 갔다가

862
00:47:23,560 --> 00:47:26,960
‎알람 비번을 까먹은 거예요

863
00:47:28,200 --> 00:47:29,520
‎그랬더니 경보음이 울렸는데

864
00:47:30,160 --> 00:47:33,200
‎알람을 끄진 않고 어떻게 했게요?

865
00:47:33,280 --> 00:47:35,000
‎경보음에 맞춰 춤을 췄어요

866
00:47:35,560 --> 00:47:38,240
‎엄마가 깨서 뭐 하냐고 물었죠

867
00:47:38,320 --> 00:47:39,920
‎'이 소리 안 들려?'

868
00:47:44,560 --> 00:47:46,440
‎그래서 집엔 다 깨고 들어가요

869
00:47:46,520 --> 00:47:48,280
‎드디어 집에 갈 준비가 됐습니다

870
00:47:49,080 --> 00:47:53,480
‎우버를 부르기로 했죠, 우버요

871
00:47:54,360 --> 00:47:57,080
‎'아까 멋지게 여길 왔으니까'

872
00:47:57,160 --> 00:47:58,920
‎'잠수함을 불러야겠다'

873
00:48:01,040 --> 00:48:04,200
‎그래서 확인했는데
‎잠수함이 없는 거예요

874
00:48:04,280 --> 00:48:08,040
‎결국 일반 우버를 불렀어요
‎'일반도 괜찮아'

875
00:48:08,120 --> 00:48:08,960
‎'이거면 되겠다'

876
00:48:10,480 --> 00:48:14,120
‎일반 우버가 도착했고
‎기사님께 물었죠

877
00:48:14,920 --> 00:48:18,400
‎'기사님, 제 앱에는…'

878
00:48:20,960 --> 00:48:22,800
‎'그게 없더라고요'

879
00:48:24,840 --> 00:48:27,480
‎'잠수함은 어떻게 부르나요?'

880
00:48:28,280 --> 00:48:29,800
‎'우버 잠수함요'

881
00:48:30,400 --> 00:48:31,680
‎기사님의 대답이…

882
00:48:34,240 --> 00:48:38,040
‎태평하게 절 보며 말했죠
‎'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해요!'

883
00:48:40,720 --> 00:48:42,440
‎'그런 거였군요'

884
00:48:46,000 --> 00:48:48,240
‎'알겠어요, 업데이트하죠'

885
00:48:48,320 --> 00:48:52,440
‎그렇게 집에 왔고, 도착했을 때
‎엄마는 교회 갈 채비를 했어요

886
00:48:52,520 --> 00:48:56,960
‎일어나서는 교회 다녀와서 요리할
‎재료를 손질했죠

887
00:48:57,040 --> 00:49:00,200
‎엄청 일찍 일어나세요
‎제가 새벽 6시에 들어갔거든요

888
00:49:00,680 --> 00:49:04,880
‎엄마가 들어오는 절 보더니 물었죠

889
00:49:05,800 --> 00:49:07,560
‎'입고 갔던 셔츠는?'

890
00:49:07,640 --> 00:49:10,600
‎속으로 망했다 싶었죠
‎'셔츠 변명은 생각 못 했는데'

891
00:49:11,640 --> 00:49:15,360
‎'세스 랭글리 집에서
‎피자를 셔츠에 쏟는 바람에'

892
00:49:15,440 --> 00:49:16,840
‎'벗어뒀어'

893
00:49:18,160 --> 00:49:21,760
‎'눈이랑 코는 왜 그래?
‎왜 계속 피가 나는데?'

894
00:49:21,840 --> 00:49:24,000
‎'발에 걸려서 넘어졌어'

895
00:49:24,080 --> 00:49:29,440
‎사실대로 말할 순 없었어요
‎'엄마랑 잤다는 놈이랑 싸웠어'

896
00:49:30,800 --> 00:49:33,680
‎'질문은 내가 해야 할 것 같은데'

897
00:49:34,200 --> 00:49:36,560
‎'설명해야 할 게 많을 거야'

898
00:49:38,760 --> 00:49:41,080
‎이렇게 말할 순 없으니
‎생각해 온 변명을 해야 했죠

899
00:49:41,560 --> 00:49:44,960
‎'피자가 가슴 한가득 쏟아졌어'

900
00:49:46,280 --> 00:49:47,520
‎'내가 피자를 쏟고'

901
00:49:48,800 --> 00:49:50,080
‎'발에 걸려 넘어졌어'

902
00:49:50,160 --> 00:49:53,400
‎엄마는 절 보고 당근을 썰며
‎이렇게 말했죠

903
00:49:54,560 --> 00:49:55,880
‎'알았어'

904
00:49:57,160 --> 00:50:01,360
‎'더 자세히 말해 봐'
‎'피자를 들고 가다가…'

905
00:50:05,840 --> 00:50:10,520
‎백인들이 역사를 얘기할 때
‎흑인들은 이런 식으로 들어요

906
00:50:10,600 --> 00:50:11,720
‎'그래요? 더 말해 봐요'

907
00:50:19,440 --> 00:50:23,440
‎'그렇군요, 탐험했다고요?'

908
00:50:25,080 --> 00:50:26,320
‎'탐험했군요, 알았어요'

909
00:50:27,040 --> 00:50:30,160
‎'네, 문명화됐군요
‎우리가, 그래요'

910
00:50:30,960 --> 00:50:32,160
‎'야만적이군요, 네'

911
00:50:38,680 --> 00:50:39,600
‎장난 아니죠

912
00:50:41,120 --> 00:50:44,360
‎영국으로 이사 갔을 때…

913
00:50:44,440 --> 00:50:48,240
‎5년 전 처음으로
‎영국에 가기 시작했을 때

914
00:50:48,320 --> 00:50:50,720
‎'범블'이라는 앱을 써봤어요

915
00:50:52,440 --> 00:50:55,120
‎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건데
‎괜찮았죠

916
00:50:55,200 --> 00:50:59,280
‎그러다 스페인 여자를 만났고
‎멋진 분이었어요

917
00:50:59,360 --> 00:51:01,720
‎서로 문자를 주고받다가
‎드디어 만났죠

918
00:51:01,800 --> 00:51:03,720
‎처음 만나서는

919
00:51:05,560 --> 00:51:09,600
‎데이트를 즐겼어요
‎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데이트였죠

920
00:51:09,680 --> 00:51:12,000
‎어떤지 알잖아요
‎서로 잘 보이려고…

921
00:51:12,080 --> 00:51:15,600
‎다들 살짝 긴장했다가
‎시간이 가며 점점 풀어지죠

922
00:51:15,680 --> 00:51:18,640
‎어느 순간 여자가 본인이
‎그라나다 출신이라길래

923
00:51:18,720 --> 00:51:21,760
‎전 그라나다 역사에 대해
‎좀 안다고 했어요

924
00:51:22,960 --> 00:51:27,640
‎'그라나다는 무어인들이
‎스페인을 상대로'

925
00:51:27,720 --> 00:51:33,320
‎'마지막까지 싸운 곳이잖아요
‎그러다 스페인이 독립을 맞이하고'

926
00:51:33,400 --> 00:51:35,120
‎'그렇게 스페인은 자유가 됐죠'

927
00:51:35,200 --> 00:51:37,000
‎'무슨 소리예요?'

928
00:51:37,080 --> 00:51:41,640
‎'스페인은 700년 동안
‎흑인이 다스렸어요'

929
00:51:41,720 --> 00:51:44,320
‎'무슨 소리예요?'
‎그 역사를 모르더라고요

930
00:51:44,880 --> 00:51:48,240
‎처음 듣는 얘기였죠
‎여기 계신 몇몇 분처럼요

931
00:51:49,960 --> 00:51:52,960
‎안 믿기죠? 제가 설명해 줬어요
‎ '언제 벌어졌는데요?'

932
00:51:53,040 --> 00:51:58,080
‎'7세기부터 14세기까지
‎스페인은 알안달루스로 불렸어요'

933
00:51:58,160 --> 00:52:02,200
‎여자는 믿지를 못하더라고요
‎저보고 거짓말쟁이랬죠

934
00:52:02,280 --> 00:52:03,800
‎'뭐라고요?'

935
00:52:03,880 --> 00:52:06,640
‎이렇게 독특한 역사를
‎어떻게 속여요?

936
00:52:06,720 --> 00:52:08,560
‎난 역사 교사도 아니고
‎관심도 없어요

937
00:52:08,640 --> 00:52:12,360
‎이것 때문에 여자랑 못 잘 걸
‎알았다면 입 닫았을 겁니다

938
00:52:13,200 --> 00:52:14,400
‎내가 속이긴 뭘…

939
00:52:15,040 --> 00:52:16,440
‎관심도 없어요

940
00:52:18,080 --> 00:52:21,560
‎혼자 생각해 봤죠
‎'왜 역사적 사실에 발끈할까?'

941
00:52:21,640 --> 00:52:24,280
‎그러다 백인은 평생
‎자기들이 모든 걸 베풀었다고

942
00:52:24,360 --> 00:52:25,800
‎배운단 걸 깨달았죠

943
00:52:26,280 --> 00:52:27,920
‎그게 백인 특권이에요

944
00:52:28,000 --> 00:52:30,360
‎길 가다가 스피커가 보이면
‎'저거 우리가 만들었어'

945
00:52:31,160 --> 00:52:33,040
‎'아이스크림, 저것도 우리 거야'

946
00:52:34,560 --> 00:52:36,680
‎'초! 그것도 우리가 만들었지'

947
00:52:37,880 --> 00:52:40,400
‎라빈이란 인도 친구가 있는데

948
00:52:40,480 --> 00:52:44,080
‎라빈에게 전화를 걸었어요
‎'나 좀 늦을 것 같아'

949
00:52:44,160 --> 00:52:46,280
‎'오늘 요가 수업이 늦게 끝났어'

950
00:52:46,760 --> 00:52:50,360
‎'조금만 기다려, 금방 갈게'
‎'로이소, 요가라니?'

951
00:52:50,440 --> 00:52:54,760
‎'넌 맨날 백인이 하는 걸 하더라'
‎'너 인도인이잖아, 너희 거라고!'

952
00:52:55,400 --> 00:52:58,840
‎'그건… 요가는 너희…
‎백인한테 속아 넘어가지 마!'

953
00:53:01,440 --> 00:53:02,600
‎'그건 너희 거라고!'

954
00:53:04,760 --> 00:53:09,360
‎사실 인간으로서
‎최고의 진보를 이룬 몇 가지는

955
00:53:09,440 --> 00:53:10,720
‎백인이 만든 게 아니죠

956
00:53:10,800 --> 00:53:13,520
‎처음으로 글자를 쓴 건
‎백인이 아니었어요

957
00:53:14,280 --> 00:53:18,440
‎처음으로 점성술을 연구한 것도
‎백인이 아니었고

958
00:53:18,520 --> 00:53:20,720
‎처음으로 수학을 한 것도
‎백인이 아니죠

959
00:53:21,440 --> 00:53:25,640
‎지난 500년 동안 백인에게
‎가장 큰 이득을 안겨 준 기술인

960
00:53:25,720 --> 00:53:28,160
‎화약 역시도
‎백인의 발명품이 아니죠

961
00:53:28,640 --> 00:53:32,640
‎화약은 중국인이 발명했어요
‎그걸 발명하고는

962
00:53:33,240 --> 00:53:36,400
‎문명인처럼 폭죽과
‎똥 폭파하는 데만 썼어요

963
00:53:40,600 --> 00:53:44,920
‎이제 흑인들은 좀 더…

964
00:53:45,000 --> 00:53:47,920
‎흑인은 이제 그만
‎열등감이란 편견을 반납해야 하죠

965
00:53:48,000 --> 00:53:52,800
‎자신은 아무 기여도 안 했다고
‎생각하며 살게 될지도 몰라요

966
00:53:54,760 --> 00:53:55,800
‎가능한 시나리오죠

967
00:53:57,360 --> 00:54:00,760
‎평생을 인류 문명에
‎기여하지 않았다고 믿고

968
00:54:00,840 --> 00:54:03,400
‎살아갈 수도 있지만
‎사실이 아니에요

969
00:54:03,480 --> 00:54:05,720
‎모두 다른 시대에 조금씩 기여했죠

970
00:54:07,440 --> 00:54:11,240
‎백인은 우월감이란
‎편견을 반납해야 해요

971
00:54:12,280 --> 00:54:16,040
‎아주 가볍게 얘기해서
‎굉장히 쉬워 보일지도 모르지만

972
00:54:16,120 --> 00:54:18,680
‎편견을 버리는 건
‎쉽지 않은 일이죠

973
00:54:19,280 --> 00:54:23,000
‎노력이 많이 필요해요
‎몰두하고 간절히 원해야만 하죠

974
00:54:23,080 --> 00:54:26,400
‎제가 편견을 반납하고 싶어 하는
‎가장 큰 귀감은 엄마예요

975
00:54:26,480 --> 00:54:28,640
‎엄마는 1959년생이죠

976
00:54:29,960 --> 00:54:35,040
‎아파르트헤이트가 한창일 때…
‎사는 게 가장 끔찍한 시기였죠

977
00:54:35,120 --> 00:54:38,400
‎엄마는 우등생이었고
‎엄마 부모님은…

978
00:54:39,560 --> 00:54:41,760
‎조부모님 중 할머니는
‎문맹이셨어요

979
00:54:41,840 --> 00:54:43,600
‎글을 읽고 쓸 줄 모르셨죠

980
00:54:43,680 --> 00:54:47,800
‎그래서 함께하는 시간에
‎제가 편지를 읽어 드리곤 했어요

981
00:54:47,880 --> 00:54:50,680
‎할머니는 편지를 보관하셨다가
‎제가 읽어 드렸죠

982
00:54:50,760 --> 00:54:52,560
‎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요

983
00:54:54,720 --> 00:54:58,160
‎할머니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죠

984
00:55:02,320 --> 00:55:05,520
‎'귀 막아
‎그래야 편지 내용이 안 들리지'

985
00:55:05,600 --> 00:55:07,880
‎그래서 전 이렇게 하고
‎편지를 읽었어요

986
00:55:10,920 --> 00:55:15,520
‎편지를 읽어 드리며
‎끝에는 제가 원하는 걸 덧붙였죠

987
00:55:17,640 --> 00:55:20,520
‎'땅콩버터 잼 샌드위치를 만들 땐'

988
00:55:21,360 --> 00:55:24,240
‎'제발 잼을 위에 얹어 주세요'

989
00:55:26,560 --> 00:55:28,280
‎그러면 할머니가
‎엄청 혼란스러워하셨어요

990
00:55:28,360 --> 00:55:30,120
‎'왜 지방 당국이'

991
00:55:31,960 --> 00:55:33,840
‎'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알려주지?'

992
00:55:35,120 --> 00:55:38,760
‎아파르트헤이트의 끔찍함을
‎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아요

993
00:55:41,080 --> 00:55:44,920
‎지금이야 사람들이
‎공평한 기회를 주장하지만

994
00:55:45,000 --> 00:55:47,600
‎당시에 공평한 기회란 건 없었어요

995
00:55:48,360 --> 00:55:51,400
‎10학년이라 학교를 다녀도

996
00:55:51,480 --> 00:55:54,160
‎공부할 이유가 없었죠
‎법적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

997
00:55:54,240 --> 00:55:55,880
‎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죠

998
00:55:55,960 --> 00:55:59,040
‎불가능했어요
‎고등학교에 가는 상상을 하면

999
00:55:59,120 --> 00:56:01,040
‎뇌에서 이렇게 말했죠

1000
00:56:01,120 --> 00:56:04,920
‎'넌 그 일 못 해, 법에 저촉돼'

1001
00:56:05,000 --> 00:56:09,200
‎그 사람을 알지 모르겠는데
‎ANC 의장이었던 분이었죠

1002
00:56:10,200 --> 00:56:11,440
‎1950년에요

1003
00:56:12,960 --> 00:56:14,480
‎그분은 외과의였어요

1004
00:56:15,200 --> 00:56:18,440
‎몇 안 되는 전문의였죠
‎구글에 '제임스 모로카'를 쳐봐요

1005
00:56:18,520 --> 00:56:20,280
‎몇 안 되는 외과 전문의였죠

1006
00:56:21,240 --> 00:56:23,680
‎근데 수술을 할 수 없었어요

1007
00:56:23,760 --> 00:56:25,960
‎베네치아와 에든버러에서 공부했고

1008
00:56:26,040 --> 00:56:28,880
‎남아프리카에서 손에 꼽는
‎외과 전문의였지만

1009
00:56:29,360 --> 00:56:30,920
‎수술이 금지돼 있었습니다

1010
00:56:31,000 --> 00:56:33,000
‎흑인으로 사는 건 그런 거였어요

1011
00:56:33,080 --> 00:56:35,440
‎이런 걸 잘하고
‎저런 재주가 있어도

1012
00:56:36,160 --> 00:56:37,760
‎법이 가로막았죠

1013
00:56:37,840 --> 00:56:42,200
‎공부하며 이런 꿈을 꿨을 거예요
‎'나중에 뭐가 될까?'

1014
00:56:42,280 --> 00:56:47,320
‎'마음껏 꿈꿔 봐
‎근데 법이 널 막을 거야'

1015
00:56:48,320 --> 00:56:52,440
‎정말 힘든 시기였죠, 1978년
‎엄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

1016
00:56:53,840 --> 00:56:55,160
‎이런 시도를 했었어요

1017
00:56:56,560 --> 00:56:58,040
‎대학에 가려 했죠

1018
00:56:58,120 --> 00:57:01,360
‎근데 법에 가로막혔어요
‎1983년엔 절 가지셨죠, 애들 알죠?

1019
00:57:02,040 --> 00:57:03,080
‎인생 조지는 거예요

1020
00:57:03,560 --> 00:57:05,560
‎애들은 어른 인생을 조진다고요

1021
00:57:06,120 --> 00:57:08,560
‎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는데
‎애가 가로막죠

1022
00:57:10,600 --> 00:57:12,720
‎'하던 거 다 멈춰'

1023
00:57:13,360 --> 00:57:15,120
‎'나 똥 쌌어'

1024
00:57:15,720 --> 00:57:17,960
‎'당장 나한테 집중해'

1025
00:57:18,680 --> 00:57:21,400
‎망할 애새끼들
‎제가 애를 얼마나 싫어하냐면

1026
00:57:21,480 --> 00:57:23,160
‎지금도 콘돔 끼고 있어요

1027
00:57:24,680 --> 00:57:27,960
‎그만큼 애를 갖기 싫죠
‎'절대 안 돼'

1028
00:57:28,600 --> 00:57:29,640
‎'뭐? 안 돼'

1029
00:57:30,320 --> 00:57:33,200
‎사람들이 자꾸 속이려 하죠
‎'아이는 축복이야'

1030
00:57:35,200 --> 00:57:37,840
‎당신이 축복이랑 공항에서
‎체크인하는 거 봤거든요

1031
00:57:39,360 --> 00:57:44,000
‎당신 축복은 탑승권 없이
‎비행기 탈 수 있다고 생각하던데요

1032
00:57:44,560 --> 00:57:46,920
‎당신 축복은 인생에 관한
‎비뚤어진 생각을 갖고 있어요

1033
00:57:49,280 --> 00:57:52,160
‎엄마는 저를 갖고
‎저와 제 동생을 키우셨죠

1034
00:57:52,760 --> 00:57:53,640
‎둘을 키웠고

1035
00:57:54,480 --> 00:57:56,040
‎장성해서 둘 다 집을 나갔습니다

1036
00:57:56,120 --> 00:57:58,360
‎엄마는 26년간 은행에 다니셨고

1037
00:57:58,840 --> 00:58:01,840
‎늘 염원했던 대로
‎다시 대학교에 들어가셨어요

1038
00:58:01,920 --> 00:58:04,240
‎3년 전, 58세의 나이로

1039
00:58:04,320 --> 00:58:06,080
‎학사 학위를 땄습니다

1040
00:58:06,760 --> 00:58:08,320
‎네, 대단한 분이죠

1041
00:58:10,680 --> 00:58:17,080
‎이건 엄마에게 바치는 공연이에요
‎편견을 반납할 귀감이 돼주셨죠

1042
00:58:17,160 --> 00:58:21,120
‎여러분께도 자신을 되돌아볼
‎본보기가 됐으면 해요

1043
00:58:21,840 --> 00:58:26,320
‎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하고
‎자신을 분석할 수 있었으면 해요

1044
00:58:27,360 --> 00:58:30,120
‎여기까지입니다, 감사해요
‎멋진 관객들이세요

1045
00:58:38,080 --> 00:58:42,280
‎궁금해하는 분도 있고
‎관심 없는 분도 있겠지만

1046
00:58:42,880 --> 00:58:45,080
‎세스 랭글리가 이혼한답니다

1047
00:58:47,200 --> 00:58:50,080
‎당연히 이혼하겠죠

1048
00:58:50,160 --> 00:58:52,200
‎뻔한 결과잖아요

1049
00:58:52,280 --> 00:58:55,080
‎똥을 폭파시키고도
‎행복한 새 삶을 시작할 순 없죠

1050
00:58:55,600 --> 00:58:58,920
‎인생은 그렇지가 않아요
‎과거를 돌아봐야 한다고요

1051
00:59:00,080 --> 00:59:04,280
‎모두 편견을 반납합시다
‎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

1052
00:59:06,280 --> 00:59:07,920
‎저 가봐야 해요

1053
00:59:09,280 --> 00:59:11,320
‎잠수함이 기다리거든요

1054
00:59:11,920 --> 00:59:13,080
‎감사합니다

1055
00:59:53,640 --> 00:59:56,680
‎자막: 정지연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