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MX

2
00:00:06,131 --> 00:00:08,675
"《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》
페스티벌 스페셜"

3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0:08,758 --> 00:00:11,886
박수로 맞이해 주십시오
에이미 슈머입니다

5
00:00:29,404 --> 00:00:31,990
감사합니다

6
00:00:32,073 --> 00:00:33,825
정말 고마워요

7
00:00:36,911 --> 00:00:40,832
이놈의 인기란!
누가 말려요

8
00:00:40,915 --> 00:00:43,043
자, 이제 앉으세요

9
00:00:44,169 --> 00:00:47,380
네, 고마워요
감사합니다

10
00:00:48,047 --> 00:00:51,760
아직 코로나에 안 걸렸어도
지금 걸렸겠네요

11
00:00:52,677 --> 00:00:54,095
아주 신나네

12
00:00:55,346 --> 00:00:56,890
전 코로나가 아직인데

13
00:00:56,973 --> 00:00:59,559
저 같은 분은 박수를 치세요

14
00:01:02,854 --> 00:01:06,775
아주 의기양양하게
'난 안 걸렸다!'

15
00:01:07,692 --> 00:01:10,278
다른 분들은 째려보면서
'재수 없어'

16
00:01:12,322 --> 00:01:15,784
유감이지만
아직 안 걸린 걸 어떡해요

17
00:01:16,743 --> 00:01:19,704
하느님이 보우하시나 봐요

18
00:01:21,623 --> 00:01:23,750
그러지 맙시다
오늘 걸릴 거예요

19
00:01:25,627 --> 00:01:26,961
여러분

20
00:01:27,879 --> 00:01:30,340
아시는지 모르지만
제가 출산을 했어요

21
00:01:30,423 --> 00:01:32,759
네, 고마워요

22
00:01:33,635 --> 00:01:37,555
출산한 엄마치고
상태가 꽤 괜찮죠?

23
00:01:39,933 --> 00:01:42,936
물론 3년 전에 낳은 거지만

24
00:01:45,522 --> 00:01:47,982
전 아직 육아 일기를
안 써요

25
00:01:48,066 --> 00:01:51,653
어머니가 쓰라고 성화인데
못 하겠어요

26
00:01:51,736 --> 00:01:55,198
어머니는 열심히 쓰셨거든요

27
00:01:56,241 --> 00:01:58,660
근데 육아 일기를 보면

28
00:01:58,743 --> 00:02:03,248
치아 개수, 머리카락
지문 등이 있는데

29
00:02:03,331 --> 00:02:05,542
연쇄 살인범 기록 같아요

30
00:02:08,044 --> 00:02:11,214
최근에 어머니가 쓴
제 육아 일기를 봤는데

31
00:02:11,297 --> 00:02:13,716
중대 사건으로
기록된 게 있더라고요

32
00:02:14,425 --> 00:02:20,390
'24개월 된 에이미가
TV를 3시간이나 보았다'

33
00:02:23,184 --> 00:02:26,354
어머니는 뿌듯하셨던 거 같아요

34
00:02:28,231 --> 00:02:31,693
제 아들은 매일
기록 갱신 중이니 걱정 마세요

35
00:02:32,944 --> 00:02:37,323
사람들이 시청 시간을 물으면
계속 보고 있다고 답해요

36
00:02:38,867 --> 00:02:42,412
어머니는 이제 저에 대한
스크랩북을 만드세요

37
00:02:42,495 --> 00:02:47,667
남들은 부러워하지만
너무 다 모아서 문제예요

38
00:02:47,750 --> 00:02:49,586
제가 싫어하는 것까지요

39
00:02:49,669 --> 00:02:54,924
가령, '에이미 슈머
임신인가, 살찐 건가?'

40
00:02:55,008 --> 00:02:56,634
스크랩북에 있죠

41
00:02:58,511 --> 00:03:00,972
그런 걸 기억해야 하는지
모르겠어요

42
00:03:03,516 --> 00:03:07,020
제 아들 이름은 진이에요

43
00:03:07,729 --> 00:03:09,731
네, 귀여운 꼬마죠

44
00:03:09,814 --> 00:03:12,859
제 시어머니 이름을 따서
지은 건데요

45
00:03:12,942 --> 00:03:13,985
어머님도 진이었죠

46
00:03:14,068 --> 00:03:15,945
돌아가셔서 슬퍼요

47
00:03:18,656 --> 00:03:20,992
하지만 시어머니가
없다는 건...

48
00:03:22,911 --> 00:03:23,870
미안해요

49
00:03:26,873 --> 00:03:30,668
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
어쩌겠어요

50
00:03:32,754 --> 00:03:34,631
아무튼 이름은 진

51
00:03:35,173 --> 00:03:37,842
가운데 이름은 애텔

52
00:03:37,926 --> 00:03:40,553
코미디언 데이브 애텔을 따서요

53
00:03:40,637 --> 00:03:43,389
저희 가족의 친구죠

54
00:03:43,473 --> 00:03:45,767
그리고 남편 성은
피셔예요

55
00:03:46,559 --> 00:03:49,479
참고로 저는 남편 성을 안 써요

56
00:03:49,562 --> 00:03:52,982
그 이름은 싫거든요
에이미 피셔

57
00:03:54,567 --> 00:03:57,737
제 세대는 아실 테지만
에이미 피셔는

58
00:03:57,820 --> 00:04:01,616
애인의 아내를 죽이려고 한
여자잖아요

59
00:04:03,243 --> 00:04:05,495
아무튼 아들 이름을 짓고

60
00:04:05,578 --> 00:04:08,706
엄마가 된 지 한 달째

61
00:04:08,790 --> 00:04:10,583
편안한 상태에서

62
00:04:10,667 --> 00:04:14,462
우리 아들 이름이
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어요

63
00:04:15,296 --> 00:04:17,757
진 애텔
제니털, '생식기'

64
00:04:21,594 --> 00:04:23,930
피셔는 '균열' 발음과 비슷하죠

65
00:04:29,686 --> 00:04:33,022
이렇게 한심한 부모 봤어요?
없을걸요

66
00:04:34,482 --> 00:04:35,358
없을 거예요

67
00:04:37,735 --> 00:04:40,488
그래서 즉각 가운데 이름을
바꿨어요

68
00:04:40,989 --> 00:04:44,242
바꾼 이름이 딩글베리인데
괜찮나요?

69
00:04:45,243 --> 00:04:46,494
놀림당하지 않겠죠?

70
00:04:48,579 --> 00:04:52,375
아들이 처음으로
허리 쪽 문신을 봤어요

71
00:04:52,458 --> 00:04:54,627
참 즐거운 대화 주제죠?

72
00:04:55,712 --> 00:04:58,506
그게 뭐냐고 묻기에
설명해 줬죠

73
00:04:59,007 --> 00:05:00,800
'엄마가 좀 놀았어'

74
00:05:02,218 --> 00:05:04,220
네, 그래요

75
00:05:07,974 --> 00:05:11,853
좋은 부모가 되는 건
정말 힘들어요

76
00:05:11,936 --> 00:05:13,354
점점 나아지기보다

77
00:05:13,438 --> 00:05:15,440
실패에 익숙해지게 되죠

78
00:05:16,024 --> 00:05:17,650
솔직히 그렇잖아요

79
00:05:17,734 --> 00:05:19,527
그냥 몸에 밴다고요

80
00:05:20,778 --> 00:05:24,574
아이한테 재미있는
디즈니 영화를 많이 보여 줘요

81
00:05:25,575 --> 00:05:28,411
근데 죄다 문젯거리예요

82
00:05:28,494 --> 00:05:30,747
애들이랑 디즈니 영화를
보다 보면

83
00:05:30,830 --> 00:05:33,833
디즈니 영화가
이러는 거 같아요

84
00:05:34,375 --> 00:05:35,752
마치...

85
00:05:35,835 --> 00:05:38,171
어이, 잡친 거 알아

86
00:05:39,630 --> 00:05:41,132
옛날엔 몰랐고

87
00:05:41,215 --> 00:05:42,884
지금은 미안해

88
00:05:42,967 --> 00:05:44,677
앞으론 안 그럴게

89
00:05:44,761 --> 00:05:47,055
편견 덩어리인 거 알아
맞죠?

90
00:05:47,138 --> 00:05:51,017
솔직히 '피터팬'만 해도
그래요

91
00:05:51,100 --> 00:05:52,769
'피터팬'을 틀었어요

92
00:05:52,852 --> 00:05:55,813
모든 원주민들이 이래요
'오...' 너무해요

93
00:05:56,939 --> 00:05:59,150
이건 안 되겠다 싶더군요

94
00:05:59,233 --> 00:06:01,027
게다가 여자들도 그래요

95
00:06:01,569 --> 00:06:03,988
'피터팬'에 인어 나오잖아요

96
00:06:04,072 --> 00:06:06,449
상체는 헐벗고
긴 머리에

97
00:06:06,532 --> 00:06:08,409
속삭이듯 말하죠

98
00:06:08,493 --> 00:06:10,787
어머, 피터

99
00:06:12,038 --> 00:06:15,124
너무 보고 싶어, 피터

100
00:06:16,375 --> 00:06:19,378
우리 다 젖었어
인어니까

101
00:06:23,257 --> 00:06:24,926
그런 걸 보여 줄 순 없죠

102
00:06:28,096 --> 00:06:30,389
'정글북'은 볼 생각도 마세요

103
00:06:31,390 --> 00:06:34,685
그래서 최신 영화를
시도하기로 하고

104
00:06:34,769 --> 00:06:37,730
'라푼젤'이 좋다길래
함께 봤어요

105
00:06:37,814 --> 00:06:41,400
아시죠?
긴 금발머리 라푼젤요

106
00:06:41,484 --> 00:06:45,988
스포일러 나갑니다
라푼젤이 머리를 자르면

107
00:06:46,072 --> 00:06:47,740
끔찍한 일이 생겨요

108
00:06:48,616 --> 00:06:51,994
머리가 갈색이 돼요

109
00:06:55,164 --> 00:06:56,582
진짜예요

110
00:06:56,666 --> 00:07:02,296
머리를 자르니까
갈색 단발이 돼요

111
00:07:03,297 --> 00:07:05,550
얼마나 역겨워요

112
00:07:06,843 --> 00:07:08,344
그렇게 역변을 해도

113
00:07:09,262 --> 00:07:12,181
왕자님은 라푼젤을
사랑하기로 합니다

114
00:07:13,432 --> 00:07:14,976
참 아름답죠?

115
00:07:15,560 --> 00:07:17,687
우리 애는 그런 걸
보고 커야죠

116
00:07:18,771 --> 00:07:21,607
요즘 책을 읽어 주면서
나쁜 버릇이 생겼어요

117
00:07:21,691 --> 00:07:23,860
히어로다운 면모랄까

118
00:07:25,778 --> 00:07:29,657
아무튼 동화책에서
금발머리 미인이 나오면

119
00:07:29,740 --> 00:07:32,869
저렇게 생긴 사람이
있나 싶어요

120
00:07:36,205 --> 00:07:40,251
'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'에서도
골디락스는

121
00:07:40,334 --> 00:07:41,961
누굴 닮은 건지 묻게 돼요

122
00:07:42,753 --> 00:07:47,175
그럼 아이가 '엄마'
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

123
00:07:49,135 --> 00:07:51,512
그리고 곰을 보고선
'엄마' 하기에

124
00:07:51,596 --> 00:07:54,265
물어볼 때만 답하라고 했죠

125
00:07:54,807 --> 00:07:56,559
오늘 관객이 멋져서

126
00:07:56,642 --> 00:07:58,644
공연이 즐거울 거 같네요

127
00:08:00,897 --> 00:08:04,400
게스트 역시 멋집니다
제 친구들과

128
00:08:04,484 --> 00:08:05,526
애정하는 코미디언들이

129
00:08:05,610 --> 00:08:07,862
가족에 대해 털어놓습니다

130
00:08:07,945 --> 00:08:11,032
그러니 여러분도 함께
즐겨 주세요

131
00:08:11,115 --> 00:08:15,620
그럼 첫 번째 게스트입니다
론 펀치스에게 박수 주세요

132
00:08:18,915 --> 00:08:20,208
안녕

133
00:08:21,083 --> 00:08:22,543
안녕하세요

134
00:08:26,214 --> 00:08:27,965
고맙습니다

135
00:08:28,799 --> 00:08:33,804
가족 얘기를 하라고요?
가족은 한 마디로 사랑이죠

136
00:08:35,556 --> 00:08:38,935
제 가족은 잘 지내요
아주 좋아요

137
00:08:39,018 --> 00:08:43,272
얼마 전에 결혼기념일이었는데
진짜 좋았죠

138
00:08:45,691 --> 00:08:46,984
그래요

139
00:08:47,485 --> 00:08:50,905
두 번째 결혼인데
이번엔 오래가겠죠

140
00:08:52,657 --> 00:08:54,867
결혼 한 번만 하신 분들은

141
00:08:54,951 --> 00:08:57,161
빨리 청산하시길 권합니다

142
00:08:58,746 --> 00:09:01,874
언제가 마지막인지
아직 모르잖아요

143
00:09:04,835 --> 00:09:08,589
이혼 후 불량품이 된 거
아닌가 걱정하며

144
00:09:08,673 --> 00:09:12,134
이제 끝이구나 싶었는데
정반대더라고요

145
00:09:12,218 --> 00:09:16,264
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
정확히 알게 됐고

146
00:09:16,347 --> 00:09:18,849
현재의 결혼 생활이 좋아요

147
00:09:18,933 --> 00:09:23,354
첫 결혼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
알게 됐거든요

148
00:09:24,981 --> 00:09:27,984
전처를 욕하면서 웃기는
코미디는 안 해요

149
00:09:28,067 --> 00:09:30,069
우린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

150
00:09:30,152 --> 00:09:32,989
서로를 못 믿고
존중하지도 않았죠

151
00:09:33,072 --> 00:09:35,408
당시 제 덩치가 더 컸는데

152
00:09:35,491 --> 00:09:37,285
전처가 주는 옷마다

153
00:09:37,368 --> 00:09:40,162
커다란 개가 있는 거예요

154
00:09:41,789 --> 00:09:45,459
아니면 화려한 꽃무늬에
카키색 반바지를 입혔죠

155
00:09:46,127 --> 00:09:49,589
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
흑인 버전이랄까

156
00:09:52,300 --> 00:09:54,927
'너랑은 안 자고 싶다'처럼
만들었다고요

157
00:10:01,517 --> 00:10:03,978
근데 지금 아내는
스타일을 만들어요

158
00:10:04,520 --> 00:10:06,897
집을 나설 때
내 머리를 점검하고

159
00:10:06,981 --> 00:10:08,524
날 세련되게 만들어요

160
00:10:08,608 --> 00:10:11,527
다들 나랑 자고 싶어 하는
마음이 들게요

161
00:10:14,071 --> 00:10:16,240
그게 좋은 결혼이에요

162
00:10:18,951 --> 00:10:20,453
감사합니다

163
00:10:21,203 --> 00:10:23,956
결혼이 이렇게
재밌는지 몰랐어요

164
00:10:25,207 --> 00:10:28,377
결혼은 계속 싸우는 건 줄
알았어요

165
00:10:29,670 --> 00:10:32,465
지금 결혼은
같이 어울리고

166
00:10:32,548 --> 00:10:34,216
같이 웃고

167
00:10:34,300 --> 00:10:36,594
종일 '사인필드'를 보다가

168
00:10:37,678 --> 00:10:39,722
막판에 빨리는 거죠

169
00:10:42,183 --> 00:10:45,603
결혼을 한 문장으로
축약하자면, 맙소사

170
00:10:45,686 --> 00:10:47,188
너무 좋은 거 아냐

171
00:10:49,065 --> 00:10:53,653
전에도 '사인필드'를
얼마나 자주 봤는데요

172
00:10:55,154 --> 00:10:57,573
빨리는 일도 없이요

173
00:10:59,367 --> 00:11:00,785
이젠 아니죠

174
00:11:01,786 --> 00:11:05,498
이젠 주제가만 나와도
설레요

175
00:11:07,541 --> 00:11:10,419
이런 음악만 나와도...

176
00:11:11,212 --> 00:11:14,215
아내 머리끈을 가지러 간다고요

177
00:11:23,933 --> 00:11:26,727
여기도 머리끈 챙기는
분들 많나 봐요

178
00:11:28,979 --> 00:11:31,148
배려를 해 줘야죠

179
00:11:33,651 --> 00:11:36,904
사실 아내의 배려심 덕분에
사랑에 빠지게 됐죠

180
00:11:36,987 --> 00:11:40,825
저는 이혼남에
아들도 하나 있어서

181
00:11:40,908 --> 00:11:42,868
나는 애가 우선이라고 했죠

182
00:11:43,369 --> 00:11:46,122
그런데도 이 멋진 아내는
제 인생에 들어와서

183
00:11:46,205 --> 00:11:51,502
똑같은 질문을 계속
하고, 또 했어요

184
00:11:51,585 --> 00:11:54,296
결국 제 가슴에 파고들었죠

185
00:11:55,047 --> 00:11:57,216
그 질문을 알려 드릴 테니

186
00:11:57,716 --> 00:11:59,802
남자 발목 잡을 때 써요

187
00:12:03,222 --> 00:12:05,266
계속 물은 게 뭐냐면

188
00:12:06,684 --> 00:12:10,813
물을 충분히 마시고
있냐는 거였어요

189
00:12:14,316 --> 00:12:16,861
답은 뻔하죠
아니라고 했어요

190
00:12:18,529 --> 00:12:21,824
솔직히 그딴 질문을
왜 하는지 이상했어요

191
00:12:24,034 --> 00:12:26,287
절 생각해서 한 거였죠

192
00:12:27,037 --> 00:12:29,165
제 건강을 챙긴 거예요

193
00:12:30,124 --> 00:12:33,377
처음엔 뭐 이런
여자가 있나 싶었죠

194
00:12:34,753 --> 00:12:38,174
전 LA의 흡혈 마녀들이
익숙했거든요

195
00:12:42,970 --> 00:12:44,680
근데 계속 묻더군요

196
00:12:44,763 --> 00:12:46,682
데이트하는 날

197
00:12:46,765 --> 00:12:48,851
아내의 집에 가서
초인종을 누르면

198
00:12:48,934 --> 00:12:51,896
그 여인이 뭘 갖고
기다리는 줄 알아요?

199
00:12:53,230 --> 00:12:54,982
생수 한 병요

200
00:12:56,400 --> 00:12:59,987
그날 데이트가 잘 돼서
우리 집에 가게 되고

201
00:13:00,070 --> 00:13:04,575
아침에 일어나 옆을 보면
여인은 가고 없어요

202
00:13:05,493 --> 00:13:08,579
근데 그 빈자리에
뭐가 있게요?

203
00:13:11,665 --> 00:13:13,167
생수 한 병요

204
00:13:15,836 --> 00:13:17,546
어느 날 문득 깨달았죠

205
00:13:18,297 --> 00:13:20,007
이거 뭐야

206
00:13:21,342 --> 00:13:24,261
내 보습에 신경 쓴
여자가 있었나?

207
00:13:27,056 --> 00:13:30,601
전처랑 살던 5년간
물을 안 마셨어요

208
00:13:32,520 --> 00:13:34,563
말을 안 해서요

209
00:13:35,564 --> 00:13:39,401
그땐 황달처럼 누렇게 떠서
돌아다녔어요

210
00:13:43,364 --> 00:13:47,326
이보다 더 좋은 건
훌륭한 새엄마라는 거죠

211
00:13:47,409 --> 00:13:50,246
다시 말하지만
녀석을 홀로 키웠는데

212
00:13:50,329 --> 00:13:54,291
아이가 두 살 때
자폐 진단을 받고

213
00:13:54,375 --> 00:13:55,751
온갖 치료를 다니며

214
00:13:55,834 --> 00:13:58,963
발작 같은 다양한 문제를
겪어 내고 지금은

215
00:13:59,046 --> 00:14:01,590
19살로 고등학교를
졸업했습니다

216
00:14:09,807 --> 00:14:11,308
식료품점에서 일해요

217
00:14:12,101 --> 00:14:14,853
저도 19살 때
식료품점에서 일했어요

218
00:14:14,937 --> 00:14:16,522
아들을 갖기 직전에요

219
00:14:17,189 --> 00:14:21,318
그러니까 앞으로 6개월 안에
임신 시키지 않으면

220
00:14:22,278 --> 00:14:23,529
잘 살 수 있어요

221
00:14:26,532 --> 00:14:29,451
애가 참 예의 바른데
저 안 닮았어요

222
00:14:30,494 --> 00:14:32,288
가르친 적도 없죠

223
00:14:32,788 --> 00:14:34,164
방법을 몰랐으니까요

224
00:14:34,248 --> 00:14:37,501
더구나 자폐를 가진 십 대라니

225
00:14:37,585 --> 00:14:40,546
십 대 청소년 문제도
잘 모르고

226
00:14:40,629 --> 00:14:43,090
자폐증은 더 모르고

227
00:14:43,173 --> 00:14:44,592
대체 뭐 때문에

228
00:14:44,675 --> 00:14:49,305
가격 알아맞히기 쇼를 60회나
다운 받았는지도 몰랐죠

229
00:14:52,141 --> 00:14:53,934
하지만 이상한 건 알았죠

230
00:14:57,897 --> 00:15:03,319
게임 쇼가 재밌긴 하지만
허구한 날 똑같잖아요

231
00:15:04,653 --> 00:15:10,743
그래서 애한테 그걸로
DVR을 왜 채웠냐고 물었더니

232
00:15:11,994 --> 00:15:15,372
아들이 시즌별 통계를
낸다더군요

233
00:15:16,790 --> 00:15:18,500
자폐 맞구나 싶었죠

234
00:15:21,420 --> 00:15:22,755
계속 하렴

235
00:15:27,051 --> 00:15:30,638
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며
자기 취향을 갖더군요

236
00:15:30,721 --> 00:15:35,309
아들 녀석이랑 스포티파이
계정을 공유하는데

237
00:15:36,226 --> 00:15:39,897
연말 결산을 보내 주면
그렇게 좋더라고요

238
00:15:41,190 --> 00:15:43,901
올 한 해 자폐 청소년이

239
00:15:43,984 --> 00:15:46,695
제일 좋아한 곡을
알 수 있잖아요

240
00:15:48,030 --> 00:15:52,534
작년에 우리 애가
제일 많이 들은 게...

241
00:15:52,618 --> 00:15:54,411
진짜 사실입니다

242
00:15:55,329 --> 00:15:57,581
음향인데요

243
00:15:59,458 --> 00:16:00,709
벌들이

244
00:16:03,212 --> 00:16:05,422
초원에서 낸 소리예요

245
00:16:10,761 --> 00:16:11,971
박수 치지 마세요

246
00:16:13,180 --> 00:16:16,183
남이 보기엔
귀여울 수 있죠

247
00:16:17,518 --> 00:16:20,396
하지만 매일 같이 살아 봐요

248
00:16:21,021 --> 00:16:22,690
일상적인 대화가 안 돼요

249
00:16:22,773 --> 00:16:25,818
'아들, 그 소리 좀 줄여'

250
00:16:29,989 --> 00:16:32,199
'즐거운 여름날?'

251
00:16:35,327 --> 00:16:39,873
그랬더니 아빠는 자기 세대의
음악을 이해 못 한대요

252
00:16:40,916 --> 00:16:44,461
맘을 열고 들으면
신나는 소리래요

253
00:16:45,421 --> 00:16:48,007
고맙습니다
론 펀치스였습니다

254
00:16:50,759 --> 00:16:52,803
- 안녕, 친구
- 잘했어요

255
00:16:52,886 --> 00:16:54,888
수고했어요
잘 가요

256
00:16:56,849 --> 00:16:58,976
론 펀치스 재밌죠?

257
00:17:01,270 --> 00:17:02,646
역시 멋진 관객이에요

258
00:17:03,147 --> 00:17:06,150
이 기세를 몰아서
다음 분을 소개합니다

259
00:17:06,233 --> 00:17:09,111
환영해 주세요
제이 맥브라이드

260
00:17:16,994 --> 00:17:19,371
네, 감사합니다

261
00:17:19,455 --> 00:17:21,999
마스크를 벗으니 참 좋네요

262
00:17:23,125 --> 00:17:26,003
그렇죠?
맞아요

263
00:17:26,086 --> 00:17:30,007
마스크 안 쓰면
저랑 안 잔다는 남자가 있었죠

264
00:17:32,843 --> 00:17:35,095
코로나 발생 전이었어요

265
00:17:39,349 --> 00:17:42,478
의료용 마스크도 아니고
스파이더맨 마스크였죠

266
00:17:43,854 --> 00:17:47,191
'잡았다, 거미줄 인간!'
그러고 싶었나 봐요

267
00:17:48,609 --> 00:17:50,527
아쉬운 대로 만났죠, 뭐

268
00:17:52,404 --> 00:17:54,448
힘든 연애...
저 트랜스젠더예요

269
00:17:54,531 --> 00:17:56,658
벌써 눈치채셨어요?

270
00:17:58,327 --> 00:18:00,788
누가 LA 탐정들 아니랄까 봐

271
00:18:02,456 --> 00:18:06,376
여러분은 '캔자스 출신이거든
화성에서 왔겠어?'

272
00:18:07,628 --> 00:18:11,757
근데 저는 백신을 맞고
트랜스젠더가 됐어요

273
00:18:20,516 --> 00:18:23,393
우라질 존슨 앤드 존슨!
백신 부작용이라니

274
00:18:29,650 --> 00:18:31,527
주사 한 방에 바뀌었죠

275
00:18:34,988 --> 00:18:38,784
사실은 15년 전에
성전환을 했어요

276
00:18:39,284 --> 00:18:40,869
그게... 감사합니다

277
00:18:41,912 --> 00:18:45,457
박수 칠 거 없어요
올림픽 나가려고 한 거니까

278
00:18:48,877 --> 00:18:50,629
메달은 못 땄죠

279
00:18:52,131 --> 00:18:55,676
저는 아주 빨리 알았어요
어릴 때요

280
00:18:55,759 --> 00:18:58,595
5살 때 동물병원에서
개 중성화 수술하는데

281
00:18:58,679 --> 00:19:00,973
뒤에서 소리쳤죠
'다음은 저요'

282
00:19:09,773 --> 00:19:12,359
아일랜드 가톨릭 집안에서
강하게 컸죠

283
00:19:13,193 --> 00:19:16,363
맞아요
우리 집을 얘기하자면

284
00:19:16,446 --> 00:19:18,907
우리 할머니는
자식이 열이었어요

285
00:19:19,533 --> 00:19:20,367
네, 10명요

286
00:19:20,450 --> 00:19:22,286
진정한 아일랜드계 여성이죠?

287
00:19:22,953 --> 00:19:24,121
근데 유산이 2번이니

288
00:19:24,204 --> 00:19:28,667
16년간 12번 임신을
한 거예요

289
00:19:29,710 --> 00:19:30,711
대단하죠?

290
00:19:30,794 --> 00:19:33,255
생리를 생일처럼 하신 거죠

291
00:19:35,757 --> 00:19:37,926
우리 할머니는 진짜 구식이에요

292
00:19:38,010 --> 00:19:38,969
한번은

293
00:19:39,052 --> 00:19:42,472
할머니가 게이는
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죠

294
00:19:43,348 --> 00:19:45,684
진짜 없다고 하셨어요

295
00:19:45,767 --> 00:19:49,396
근데 신기하게도
천사, 요정, 빅풋은 있대요

296
00:19:53,984 --> 00:19:55,819
삼촌 한 명이 신부예요

297
00:19:56,361 --> 00:19:59,281
말씀하시길
'네 코미디 보기 싫다'

298
00:19:59,364 --> 00:20:03,827
'네가 남자랑 잔 얘기하는 거
듣기 싫으니까'

299
00:20:04,953 --> 00:20:06,830
그래서 사진을 보냈죠

300
00:20:14,755 --> 00:20:16,965
삼촌은 박수 안 쳤어요

301
00:20:18,008 --> 00:20:20,344
제가 독실한 신자였다면

302
00:20:20,427 --> 00:20:21,887
정상으로 자랐을 거래요

303
00:20:24,181 --> 00:20:26,475
이봐요, 전 복사였어요

304
00:20:28,518 --> 00:20:30,062
진짜 좋았어요

305
00:20:34,942 --> 00:20:39,196
신부님이 절 만지거나
때리거나 추행한 적 없어요

306
00:20:40,239 --> 00:20:41,949
제가 한 적은 있지만

307
00:20:48,038 --> 00:20:52,125
'고해실이 너무 더워서
바지가 불편해요, 신부님'

308
00:20:59,716 --> 00:21:03,345
아버지는 제가 복사를 하면
남자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

309
00:21:03,428 --> 00:21:08,350
사실 복사는 치마 입고
와인 훔쳐 마신다고요

310
00:21:11,895 --> 00:21:14,481
아빠는 반대가 심하셨어요

311
00:21:14,564 --> 00:21:15,857
제가 어릴 적에

312
00:21:15,941 --> 00:21:19,236
'아빠, 소녀가 되고 싶은
소년을 뭐라고 해요?'

313
00:21:20,028 --> 00:21:23,615
'그건 모르지만
아이스크림은 못 먹는다'

314
00:21:27,911 --> 00:21:30,330
심하셨죠?
괜찮아요, 돌아가셨어요

315
00:21:38,171 --> 00:21:41,258
너무들 좋아하시네
다들 아빠가 싫어요?

316
00:21:44,803 --> 00:21:47,014
아빠가 성탄절에 돌아가셔서
힘들었죠

317
00:21:47,681 --> 00:21:50,976
소원도 못 빌었어요
이미 이뤄졌으니까

318
00:21:59,401 --> 00:22:01,611
그래서 상담을 받아요

319
00:22:10,329 --> 00:22:12,247
격려 고마워요

320
00:22:13,540 --> 00:22:14,583
상담을 받는데

321
00:22:14,666 --> 00:22:18,420
엄마 얘기를 많이 하게 됐어요

322
00:22:18,503 --> 00:22:19,671
엄마가 돌아가셔서...

323
00:22:19,755 --> 00:22:21,590
아빠 죽고, 엄마까지

324
00:22:21,673 --> 00:22:24,051
그럼 난
고아 소녀 '트랜'애니?

325
00:22:29,056 --> 00:22:31,725
아무튼 엄마 얘기를 많이 했죠
멋진 분이세요

326
00:22:31,808 --> 00:22:34,811
상담사가
엄마랑 매일 대화하라는데

327
00:22:34,895 --> 00:22:37,272
돌아가신 분이라

328
00:22:37,355 --> 00:22:39,566
다락의 마네킹과 대화했죠

329
00:22:39,649 --> 00:22:41,693
엄마 옷을 입고요

330
00:22:44,905 --> 00:22:46,656
엄마는 대단한 분이었어요

331
00:22:46,740 --> 00:22:48,825
마사 스튜어트랑 비슷했죠

332
00:22:48,909 --> 00:22:50,702
요리 잘하는 죄수 같았죠

333
00:22:55,373 --> 00:22:59,711
성확정 수술 얘기를 꺼내니까
시간을 달라고 하셨죠

334
00:22:59,795 --> 00:23:03,548
하느님께 기도를 해야 했대요

335
00:23:03,632 --> 00:23:06,384
말이 되죠
중년의 백인 여성은

336
00:23:06,468 --> 00:23:09,387
뭔가 맘에 안 들 때
매니저를 찾잖아요

337
00:23:14,101 --> 00:23:16,853
여기 분위기죠, LA?

338
00:23:22,359 --> 00:23:24,569
지금도 잘해드리고 싶어요

339
00:23:24,653 --> 00:23:26,279
돌아가시고

340
00:23:26,363 --> 00:23:27,864
뭔가 해드리고 싶어서

341
00:23:27,948 --> 00:23:30,867
엄마가 좋아하는 곳에
뿌리자고 결심했죠

342
00:23:30,951 --> 00:23:33,453
전 뉴욕주 웨스트포트에서
자랐는데

343
00:23:33,954 --> 00:23:36,706
애디론댁산맥에
섐플레인호가 있죠

344
00:23:36,790 --> 00:23:38,792
박수 치지 마요
고향도 아니면서

345
00:23:41,711 --> 00:23:44,297
아름다운 곳이에요
6시간 운전해 가서 뿌리려는데

346
00:23:44,381 --> 00:23:45,632
누가 와서 소리쳐요

347
00:23:45,715 --> 00:23:47,592
'멈춰요, 그럼 안 돼요'

348
00:23:47,676 --> 00:23:49,469
왜냐고 물었죠

349
00:23:49,553 --> 00:23:52,305
시신을 화장해야 한대요

350
00:24:05,569 --> 00:24:08,446
그래서 엄마를 쓰레기 봉투에
다시 넣었죠

351
00:24:12,159 --> 00:24:14,452
두 번째로 좋아하는 곳에
묻었어요

352
00:24:15,996 --> 00:24:17,289
알비 식당 뒤에요

353
00:24:19,207 --> 00:24:21,585
그래서 오늘 지각했죠

354
00:24:24,296 --> 00:24:25,463
형제가 셋 있어요

355
00:24:25,547 --> 00:24:26,548
참 이상한 게

356
00:24:26,631 --> 00:24:28,592
부모님이 워낙 검소하셔서

357
00:24:28,675 --> 00:24:31,511
목욕 물을 딱 한 번만 받아요

358
00:24:31,595 --> 00:24:34,431
그럼 한 명씩 씻는 거예요

359
00:24:34,514 --> 00:24:35,348
너무 싫었죠

360
00:24:35,432 --> 00:24:38,560
마지막 순서면
썰물 때 허드슨강 같죠

361
00:24:43,940 --> 00:24:45,817
어느 날 욕조를 보면서

362
00:24:45,901 --> 00:24:47,777
너무 역겹다고 생각했죠

363
00:24:48,987 --> 00:24:50,989
'나도 이제 32살인데'

364
00:24:57,871 --> 00:25:00,290
제가 트랜스젠더라고
의절한 형제가 있지만

365
00:25:00,373 --> 00:25:03,043
괜찮아요
저는 잘 사니까요

366
00:25:03,126 --> 00:25:06,630
그 형제가 애를 낳았다기에
고급 카드를 보냈어요

367
00:25:06,713 --> 00:25:09,966
'아들 낳은 거 축하해'

368
00:25:10,050 --> 00:25:11,968
'나중엔 모르겠지만'

369
00:25:12,928 --> 00:25:14,262
정말 고맙습니다

370
00:25:21,353 --> 00:25:23,605
제이 맥브라이드에게
박수 주세요

371
00:25:26,608 --> 00:25:28,068
좋아요

372
00:25:29,027 --> 00:25:32,530
아카데미 시상식과
친한지 모르겠지만

373
00:25:32,614 --> 00:25:35,825
네, 올해 공동 사회를 봤죠

374
00:25:38,370 --> 00:25:40,038
네, 그런데

375
00:25:40,121 --> 00:25:43,458
슬픈 일이 발생해 버렸어요

376
00:25:43,541 --> 00:25:45,669
제시카 차스테인이
상 탄 거요

377
00:25:47,921 --> 00:25:52,926
네, 솔직히 시상식장에서
윌 스미스가 폭력을 쓴 건

378
00:25:53,009 --> 00:25:54,928
정말 놀랍고
실망스러운 일이죠

379
00:25:55,929 --> 00:25:57,514
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

380
00:25:58,682 --> 00:26:01,184
아무리 작은 싸움이라도
엄마는 겁먹는데

381
00:26:01,268 --> 00:26:02,769
글쎄요, 모르겠어요

382
00:26:04,688 --> 00:26:05,730
그날 못한 게 있었죠

383
00:26:05,814 --> 00:26:08,066
말하면 안 되는 게
있더라고요

384
00:26:08,149 --> 00:26:10,360
그래서 지금 하려고요

385
00:26:11,695 --> 00:26:13,989
여러분, 그런 거 좋아하죠
알았어요

386
00:26:14,072 --> 00:26:15,365
왜 금지였나 몰라요

387
00:26:15,448 --> 00:26:17,909
남편이 저한테 입으로
그걸 해주고 있었죠

388
00:26:20,036 --> 00:26:22,914
그이는 '오징어 게임'이라고
해요

389
00:26:25,875 --> 00:26:27,002
그이는...

390
00:26:28,295 --> 00:26:30,797
제 '나이트메어 앨리'에 있었죠
(어두운 골목)

391
00:26:31,798 --> 00:26:33,383
저의 '하우스 오브 구찌'요

392
00:26:34,342 --> 00:26:36,928
제가 말했죠 '컴온 컴온'
(빨리 빨리)

393
00:26:37,012 --> 00:26:39,389
그러자 '틱틱 붐!'
'벨파스트'가 돼서

394
00:26:39,472 --> 00:26:42,017
내 '듄 (언덕)'에서 내려와
우리 아들이 태어났죠

395
00:26:42,100 --> 00:26:43,351
어때요?

396
00:26:45,520 --> 00:26:48,898
그럼 또 가 볼까요
박수로 맞아 주세요

397
00:26:48,982 --> 00:26:51,401
어서 나와요
크리스티나 P

398
00:27:01,202 --> 00:27:02,871
안녕하세요

399
00:27:02,954 --> 00:27:06,791
반가워요, 로스앤젤레스

400
00:27:08,251 --> 00:27:12,422
제가 텍사스로 이사 갔어요
여기서 44년 살았는데

401
00:27:12,505 --> 00:27:14,799
묘한 죄책감이 드네요

402
00:27:14,883 --> 00:27:17,594
마치 이혼한 아빠가

403
00:27:18,970 --> 00:27:20,889
애들 만나러 온 거 같은 느낌

404
00:27:20,972 --> 00:27:24,351
'너희 엄마를 사랑하지만
어쩔 수 없었다'

405
00:27:26,478 --> 00:27:27,645
'너희는 몰라'

406
00:27:27,729 --> 00:27:30,690
'차에서 마스크 쓰고
혼자 있는 느낌은'

407
00:27:30,774 --> 00:27:32,275
'정말...'

408
00:27:35,028 --> 00:27:37,572
아무튼... 네

409
00:27:37,655 --> 00:27:42,118
저는 팍팍한 중년의
엄마 삶을 살고 있어요

410
00:27:42,869 --> 00:27:44,287
네, 고마워요

411
00:27:45,538 --> 00:27:49,000
주변의 모든 것 때문에
살이 쪄요

412
00:27:49,584 --> 00:27:53,088
텍사스에서 칼로리가 낮은
먹을거리는

413
00:27:53,171 --> 00:27:54,464
항우울제뿐이에요

414
00:27:56,633 --> 00:27:59,636
소스에 찍어 먹으면
얼마나 맛있는데요

415
00:28:02,430 --> 00:28:05,517
남부 사람들 좋아요
착하고, 멋을 알죠

416
00:28:05,600 --> 00:28:09,604
근데 행동이 너무 굼떠요

417
00:28:10,397 --> 00:28:12,899
세상 느긋한 사람들이죠

418
00:28:13,441 --> 00:28:16,778
어느 날 문득 깨달았어요
뭐가 그리 급해?

419
00:28:18,238 --> 00:28:19,697
할 일도 없는데

420
00:28:21,574 --> 00:28:25,829
'칙필레'가 일요일에
문 닫으니 맘이 급한 건가?

421
00:28:27,831 --> 00:28:30,750
'칙필레'가 왜 일요일에
닫는지 아시죠?

422
00:28:31,543 --> 00:28:32,419
일요일엔

423
00:28:32,502 --> 00:28:35,922
게이들을 갈아서
비스킷 반죽을

424
00:28:38,550 --> 00:28:42,095
만들기 때문이에요
그래서 맛있나 봐요

425
00:28:44,764 --> 00:28:48,685
동성애자 정액으로
오렌지 소스를...

426
00:28:51,604 --> 00:28:52,981
맛나요

427
00:28:54,441 --> 00:28:57,193
이쪽은 기독교 신자들인지
반응이...

428
00:28:59,487 --> 00:29:00,530
그래요

429
00:29:02,615 --> 00:29:06,953
저는 결혼한 지
17년이 됐어요

430
00:29:07,036 --> 00:29:08,621
고마워요

431
00:29:10,540 --> 00:29:14,711
그이는 지금도 샤워할 때
저한테 쉬를 해요

432
00:29:16,212 --> 00:29:19,799
그러면서
저랑 눈을 마주쳐 보려고

433
00:29:19,883 --> 00:29:21,593
아주 괴상한 쇼를 해요

434
00:29:22,218 --> 00:29:25,096
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

435
00:29:26,181 --> 00:29:30,101
절 보면서 이래요
'냄새 나지?'

436
00:29:32,771 --> 00:29:36,483
'이 냄새 뭐야?
지독하네'

437
00:29:38,067 --> 00:29:39,277
자꾸 물으면

438
00:29:39,360 --> 00:29:41,488
'아니, 나 코로나 걸렸어'

439
00:29:42,947 --> 00:29:44,574
코로나 만세

440
00:29:46,326 --> 00:29:50,330
저희 집엔 3살, 6살 아들이랑

441
00:29:50,413 --> 00:29:51,664
남편이 있어서

442
00:29:51,748 --> 00:29:56,044
드라마 '유포리아'보다
꼬추를 더 자주 봐요

443
00:29:56,920 --> 00:29:58,421
'유포리아' 좋지 않아요?

444
00:29:58,505 --> 00:30:01,424
중년 여성한테 딱이에요

445
00:30:01,508 --> 00:30:05,929
'유포리아'는
유방 달린 '코브라 카이'죠

446
00:30:09,641 --> 00:30:12,644
사람들이 늘 말해요
'크리스티나'

447
00:30:12,727 --> 00:30:15,939
'애들이 참 빨리 커요'

448
00:30:16,481 --> 00:30:18,149
정말요?

449
00:30:19,317 --> 00:30:23,613
대체 뭘 먹여야 지긋지긋한
양육을 끝낼까요?

450
00:30:24,239 --> 00:30:25,406
그렇죠?

451
00:30:26,574 --> 00:30:28,326
지긋지긋한 건 애가 아니라

452
00:30:28,409 --> 00:30:30,912
양육의 세계죠

453
00:30:30,995 --> 00:30:33,122
하라는 게 너무 많아요

454
00:30:33,206 --> 00:30:37,961
성별 구분이 없는
유기농 면 소재 옷을 입혀라

455
00:30:39,087 --> 00:30:44,300
장애인 차별적이지 않는
장난감을 사 줘라

456
00:30:45,844 --> 00:30:48,972
그리고 모유 수유는
대학 전까지 해야 한대요

457
00:30:49,597 --> 00:30:52,350
'마미 앤 미' 수강반의
어떤 엄마는

458
00:30:52,433 --> 00:30:55,895
4살짜리에게 젖을 먹인대요

459
00:30:57,021 --> 00:30:59,983
미안하지만
208주나 된 애를?

460
00:31:02,819 --> 00:31:05,905
매켄지는 졸업 무도회 때
젖을 떼려나?

461
00:31:10,994 --> 00:31:12,996
제 부모님은
그딴 거 안 했어요

462
00:31:13,621 --> 00:31:16,791
옛날 부모들은
안 하고도 키웠죠

463
00:31:16,875 --> 00:31:20,461
제 부모님은 차에서
안전벨트도 안 채워 주셨죠

464
00:31:22,005 --> 00:31:24,883
저는 아빠 트럭 뒤에 타고

465
00:31:25,550 --> 00:31:27,302
접이식 의자에 앉아

466
00:31:30,013 --> 00:31:33,641
도로 표지판에
하이 파이브 하고 다녔어요

467
00:31:35,977 --> 00:31:39,814
경찰이 차를 세우자
총을 갖고 놀게 해 줬고요

468
00:31:43,276 --> 00:31:46,613
그런데 요즘 부모들은
죄다 기겁을 해요

469
00:31:46,696 --> 00:31:50,533
헬리콥터 맘 같은 분들
보셨죠?

470
00:31:51,075 --> 00:31:53,703
공원에 갑니다

471
00:31:54,287 --> 00:31:56,080
그때는 제 시간이에요

472
00:31:56,164 --> 00:31:58,583
맥주를 마시며 쉰다고요

473
00:32:01,085 --> 00:32:04,172
애들은 뛰어놀게 해요
공원은 그러라고 만든 거죠

474
00:32:05,673 --> 00:32:07,091
- 맞아요
- 네

475
00:32:08,217 --> 00:32:10,637
거기서 헬리콥터 맘을 봤는데
이해해요

476
00:32:10,720 --> 00:32:12,305
저도 첫애 때 그랬거든요

477
00:32:12,388 --> 00:32:14,349
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

478
00:32:14,432 --> 00:32:15,767
잘하고 싶은 거죠

479
00:32:15,850 --> 00:32:19,771
애가 뭘 하면
그걸 전부 짚어서 칭찬해요

480
00:32:20,438 --> 00:32:24,192
잘한다, 쿠퍼
잘했어, 쿠퍼

481
00:32:24,817 --> 00:32:25,735
그렇지, 쿠퍼

482
00:32:25,818 --> 00:32:26,945
이제 사다리에 발을 올려

483
00:32:27,028 --> 00:32:27,904
옳지

484
00:32:27,987 --> 00:32:30,365
사다리에 올려, 쿠퍼
이제 막 뛰어 봐

485
00:32:30,448 --> 00:32:34,577
뛰어, 쿠퍼, 잘한다
잘하고 있어, 쿠퍼

486
00:32:36,120 --> 00:32:40,416
간식 먹을래, 쿠퍼?
간식 줄까, 쿠퍼?

487
00:32:40,500 --> 00:32:42,502
치즈스틱 어때?
치즈스틱 줄까?

488
00:32:42,585 --> 00:32:44,003
물은? 물은? 물은?

489
00:32:44,087 --> 00:32:46,923
쿠퍼? 쿠퍼?
간식, 간식, 간식

490
00:32:52,845 --> 00:32:55,223
아이고

491
00:32:55,723 --> 00:33:01,688
결국 꼬마 쿠퍼가
못 참고 외칩니다

492
00:33:01,771 --> 00:33:03,022
'저리 좀 가요'

493
00:33:05,108 --> 00:33:07,235
애랑 하이 파이브 하고 싶은
심정이었죠

494
00:33:07,318 --> 00:33:10,488
그렇지! 너한테도
너만의 공간이 있다고 말해

495
00:33:11,906 --> 00:33:15,994
정신과 치료 10년 만에
깨달은 걸 벌써 알아?

496
00:33:18,329 --> 00:33:22,291
그리고 애들한테
자신이 되라고 하지 마세요

497
00:33:22,375 --> 00:33:25,336
'너 자신이 되어라'
좀 하지 마요

498
00:33:25,420 --> 00:33:27,880
애들은 다 알아요
안다고요

499
00:33:27,964 --> 00:33:29,215
우리 아들들도 그래요

500
00:33:29,298 --> 00:33:31,926
앞마당에서 벌거벗고
노는 애들인데

501
00:33:32,010 --> 00:33:33,594
카우보이 부츠만 신고요

502
00:33:36,180 --> 00:33:39,767
얼마 전에 6살 장남이
저한테 달려와요

503
00:33:39,851 --> 00:33:42,770
벌거벗고 와서는
'엄마, 엄마'

504
00:33:42,854 --> 00:33:44,188
'깜짝쇼 좋아해요?'

505
00:33:44,689 --> 00:33:47,608
그러더니 뒤로 돌아
방귀를 뀌었죠

506
00:33:49,610 --> 00:33:51,821
타이밍이 아주 죽였어요

507
00:33:54,991 --> 00:33:57,118
3살짜리가 그걸 보고

508
00:33:58,494 --> 00:33:59,871
따라해요

509
00:33:59,954 --> 00:34:03,291
'엄마, 엄마
깜짝쇼 보여 줄까요?'

510
00:34:04,667 --> 00:34:08,838
뒤로 돌아
볼기짝을 벌리더니

511
00:34:10,131 --> 00:34:12,592
'궁둥이 냄새 맡아요'

512
00:34:14,677 --> 00:34:15,845
'맡아 봐요'

513
00:34:21,267 --> 00:34:26,355
자기 궁둥이를 들이대면서
자신을 증명하는 것도

514
00:34:26,439 --> 00:34:28,733
그리 나쁜 방법은 아니에요

515
00:34:33,154 --> 00:34:37,742
성 구분이 옳지 않다는
말도 그만 좀 해요

516
00:34:37,825 --> 00:34:40,119
성별은 사회적 산물이라고
하는데

517
00:34:40,203 --> 00:34:42,830
아들을 안 키워 봐서 그래요

518
00:34:44,207 --> 00:34:47,794
딸과 아들이 같다고요?
정말 그럴까요?

519
00:34:48,961 --> 00:34:53,091
6살 먹은 딸이 모닥불에
오줌 싸는 거 봤어요?

520
00:34:59,889 --> 00:35:01,974
그러곤 신나게 떠들죠

521
00:35:02,058 --> 00:35:04,477
짱이다, 냄새 나요?

522
00:35:06,354 --> 00:35:09,899
냄새 나죠?
지린내 나요

523
00:35:11,234 --> 00:35:13,694
그런 짓까지 부전자전이라니

524
00:35:13,778 --> 00:35:16,405
여기까지입니다
감사합니다

525
00:35:25,289 --> 00:35:29,210
이번 게스트도 제 친구이자
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

526
00:35:29,293 --> 00:35:33,548
박수로 맞아 주세요
레이철 파인스타인

527
00:35:40,096 --> 00:35:41,097
감사합니다

528
00:35:43,141 --> 00:35:45,434
환영해 주셔서 고마워요

529
00:35:46,394 --> 00:35:48,229
가족이 놀러와서

530
00:35:48,312 --> 00:35:49,355
엄마랑 같이 있는데

531
00:35:49,438 --> 00:35:50,773
이런 부모가 있나 싶게

532
00:35:50,857 --> 00:35:52,775
엄마는 늘 선을 넘어요

533
00:35:52,859 --> 00:35:54,277
엄마랑 둘이 있으면

534
00:35:54,360 --> 00:35:57,155
몰라도 되는 걸
알려 주거든요

535
00:35:59,115 --> 00:36:02,702
'네 아빠를 떠나고 싶었던
해가 있었지'

536
00:36:02,785 --> 00:36:04,537
그딴 건 모르고 싶어요

537
00:36:05,538 --> 00:36:07,707
'참 어두운 해였지'

538
00:36:07,790 --> 00:36:09,625
매년 이름도 붙여요?

539
00:36:10,418 --> 00:36:13,963
에어로빅도 저강도로 가르치면서
무슨 어두움요?

540
00:36:15,882 --> 00:36:19,260
저도 비슷한데 처음 보는
사람한테 선을 넘어요

541
00:36:19,343 --> 00:36:22,180
약국에서 줄 서 있다가
누가 저한테 미소 지으면

542
00:36:22,263 --> 00:36:26,100
아빠가 절 본 기억이 없어요
물론 사랑하셨겠지만...

543
00:36:27,768 --> 00:36:29,604
임신 때 걱정이 그거였죠

544
00:36:29,687 --> 00:36:31,355
애랑 연결된 느낌이 들까?

545
00:36:31,439 --> 00:36:32,565
안 그런 사람도 있대요

546
00:36:32,648 --> 00:36:33,691
그럼 말해야죠

547
00:36:33,774 --> 00:36:36,194
바비큐 파티 때
애를 귀엽다고 하면

548
00:36:36,277 --> 00:36:39,280
'귀엽긴 한데 사랑 안 해
연결된 느낌은커녕'

549
00:36:40,615 --> 00:36:43,034
'괜히 분한 느낌뿐이야'

550
00:36:45,036 --> 00:36:47,330
근데 사랑이 느껴져서
모두에게 말했죠

551
00:36:47,413 --> 00:36:49,582
애를 사랑한다고 하자
말리더라고요

552
00:36:49,665 --> 00:36:52,126
부모의 자식 사랑은
당연한 건데

553
00:36:52,710 --> 00:36:55,421
오히려 걱정된대요
수긍은 돼요

554
00:36:57,048 --> 00:36:59,550
딸애는 지금
장난 아닌 2살이라

555
00:36:59,634 --> 00:37:01,427
온 방이 난장판이죠

556
00:37:01,510 --> 00:37:03,721
마약 찾듯이
죄다 뒤집어요

557
00:37:05,139 --> 00:37:06,849
24시간 안에 뜨지 않으면

558
00:37:06,933 --> 00:37:09,143
얼굴에 마약상 총이
박힐지 몰라

559
00:37:11,729 --> 00:37:15,358
남편은 소방관이죠
맞을 거예요

560
00:37:15,441 --> 00:37:18,236
고마워요, 소방관 분장한
스트리퍼일지 몰라요

561
00:37:22,240 --> 00:37:23,115
사는 얘기할게요

562
00:37:23,199 --> 00:37:26,869
뉴욕 소방청 주최
만찬 파티가 있었는데

563
00:37:26,953 --> 00:37:29,872
남편은 저를 새우 요리 옆에
짱박아 둬요

564
00:37:31,207 --> 00:37:33,709
유태인은 저뿐이고
여자들 이름이 '지나'예요

565
00:37:33,793 --> 00:37:35,670
죄다 '지나'라고요

566
00:37:36,212 --> 00:37:40,174
풍만한 가슴골 사이에
반짝이는 십자가들

567
00:37:43,386 --> 00:37:45,888
소방관은 축하 법도 달라요

568
00:37:45,972 --> 00:37:47,431
애를 낳았을 때

569
00:37:47,515 --> 00:37:48,891
'거참, 예쁜 아기네요'

570
00:37:48,975 --> 00:37:52,311
'조그만 아기일 때
소중히 잘 키워요'

571
00:37:54,021 --> 00:37:56,482
왜 협박 받는 기분이 들까요?

572
00:37:58,192 --> 00:38:00,069
'결국 남는 건 가족이에요'

573
00:38:00,152 --> 00:38:01,946
'가족을 잘 챙겨요'

574
00:38:02,029 --> 00:38:04,407
축하 인사를 받을 때마다
떠오르는 건

575
00:38:04,490 --> 00:38:05,700
왜 마피아일까요?

576
00:38:06,617 --> 00:38:08,786
그들 말투는
뭘 참다가 터트리는

577
00:38:08,869 --> 00:38:11,122
소리 같아요

578
00:38:11,205 --> 00:38:12,915
'아시죠?
인생은 짧아요'

579
00:38:12,999 --> 00:38:15,710
'아이를 많이 아껴 주세요'

580
00:38:15,793 --> 00:38:17,378
'전처 다이앤이 죽어서 알죠'

581
00:38:17,461 --> 00:38:19,297
'큰 소리로 할 말은
아닌 것 같아요'

582
00:38:21,590 --> 00:38:25,011
'다이앤의 눈에서 빛이
사라지는 걸 봤다고요'

583
00:38:25,094 --> 00:38:27,346
'다들 안전한 게
최고입니다'

584
00:38:28,806 --> 00:38:30,641
근데 그게 좋아요
제 타입이죠

585
00:38:30,725 --> 00:38:34,312
목이 두껍고 무식해 보이는
남자가 좋아요

586
00:38:34,395 --> 00:38:35,563
이상형이죠

587
00:38:36,605 --> 00:38:39,066
백신 얘기가 나오면
돈을 생각하는

588
00:38:39,150 --> 00:38:40,901
그런 남자 말이에요

589
00:38:42,570 --> 00:38:45,406
남자 이름은 보통 '비니'
가끔 '디노'예요

590
00:38:45,489 --> 00:38:46,907
'비니'들 중 하나가...

591
00:38:46,991 --> 00:38:50,411
와서 하는 말이
애를 디즈니랜드에 데려가래요

592
00:38:50,494 --> 00:38:53,247
그게 진정한 가족이라며
플로리다 앱콧으로 가래요

593
00:38:53,331 --> 00:38:56,792
앱콧에 진짜 일본이 있답니다

594
00:38:58,169 --> 00:39:01,756
농담 투가 아닌
진지한 말투로 권하더라고요

595
00:39:02,631 --> 00:39:05,217
다들 비싼 돈 들여서

596
00:39:05,301 --> 00:39:08,304
일본으로 날아가지만
그건 사기래요

597
00:39:08,888 --> 00:39:12,266
세계 여행이 사기라고
생각하고

598
00:39:13,267 --> 00:39:17,355
앱콧이 진짜라는 게
비니의 진짜 생각이에요

599
00:39:20,274 --> 00:39:23,694
엄마한테 제가 2살 때
어땠냐고 물었더니

600
00:39:23,778 --> 00:39:25,780
역시나 좋은 얘기는
안 나왔어요

601
00:39:25,863 --> 00:39:28,532
'넌 밥을 빨리 먹었어'

602
00:39:28,616 --> 00:39:30,534
그게 전부냐고 물으니까

603
00:39:31,452 --> 00:39:34,747
'뭐든 빨리 먹어서
닭 뼈가 목에 걸리기도 했지'

604
00:39:34,830 --> 00:39:36,874
'넌 식탐이 많았어'

605
00:39:38,584 --> 00:39:41,545
'매번 체할까 봐
걱정이 많았다'

606
00:39:41,629 --> 00:39:44,507
어찌나 고맙던지
엄마 얘기나 하자고 했죠

607
00:39:45,424 --> 00:39:48,511
'파이어 와이프'는...
사실 소방관 아내들은

608
00:39:48,594 --> 00:39:50,971
이 말 별로 안 좋아해요

609
00:39:53,140 --> 00:39:56,102
그럼 다른 말로 하죠
'제복 덕후'

610
00:39:58,062 --> 00:39:59,563
다른 여자들은

611
00:39:59,647 --> 00:40:00,940
많이들 하더라고요

612
00:40:01,023 --> 00:40:03,818
인스타그램에 자기들의
결혼 생활이

613
00:40:03,901 --> 00:40:06,862
얼마나 좋은지 자랑질하는 거요

614
00:40:06,946 --> 00:40:09,698
이해가 안 가죠
뭐 하러 남편을 끌고 와서

615
00:40:09,782 --> 00:40:13,411
가짜 선탠 무리에 세워 두는지
남편은 배 터지게 술을 마셨는데

616
00:40:14,995 --> 00:40:16,414
남편은 영문도 몰라요

617
00:40:16,497 --> 00:40:18,916
자신이 왜 친척들이랑

618
00:40:18,999 --> 00:40:21,293
옷을 맞춰 입고 있는지

619
00:40:23,712 --> 00:40:27,842
인스타에 '비니, 당신 덕분에
매일이 도전 같아'

620
00:40:29,927 --> 00:40:33,597
'당신과 보내는 일상은
아름다운 고행이지'

621
00:40:35,224 --> 00:40:39,270
'우리가 함께 배워 나가는
끊임없는 항해에서'

622
00:40:39,854 --> 00:40:43,357
'가능하다고 생각한
모든 것이 궁금하게 됐어'

623
00:40:43,441 --> 00:40:45,192
비니는 야동 감상 중인데

624
00:40:46,152 --> 00:40:47,903
뭐가 그렇게 궁금해요?

625
00:40:48,529 --> 00:40:52,158
전에 봤을 때 비니는 만취해
술에 절어 있었어요

626
00:40:53,409 --> 00:40:55,453
제 남편은 내 사진을
안 찍어요

627
00:40:55,536 --> 00:40:57,746
자기 핸드폰에
용량이 모자란대요

628
00:40:57,830 --> 00:41:00,082
용량 문제가 아니죠

629
00:41:00,958 --> 00:41:02,751
남편 핸드폰에 있는

630
00:41:02,835 --> 00:41:05,212
유일한 사진이 결혼식 때
먹는 모습인데

631
00:41:05,296 --> 00:41:07,965
샌드위치를 질질 흘리며
먹고 있죠

632
00:41:08,048 --> 00:41:10,092
지우고 싶은 지저분한
순간이라

633
00:41:10,176 --> 00:41:11,802
이걸 왜 보관하냐니까

634
00:41:11,886 --> 00:41:13,596
'당신 본모습이잖아'

635
00:41:13,679 --> 00:41:15,639
'우리 식탐쟁이'

636
00:41:16,432 --> 00:41:17,766
네, 여기까지입니다

637
00:41:23,814 --> 00:41:26,525
레이철 파인스타인에게
박수 주세요

638
00:41:31,530 --> 00:41:34,700
다음 분 역시
저의 절친 코미디언이죠

639
00:41:34,783 --> 00:41:37,286
그분 유머를 완전 좋아해요

640
00:41:37,369 --> 00:41:40,331
그럼 불러 보죠
크리스 디스테파노

641
00:41:44,043 --> 00:41:45,503
멋져요, 에이미

642
00:41:46,295 --> 00:41:47,755
네

643
00:41:50,174 --> 00:41:51,509
안녕하세요

644
00:41:51,592 --> 00:41:54,553
네, 안녕들 하시죠
기분 괜찮아요?

645
00:41:55,095 --> 00:41:57,806
오늘 쇼는 양육이 주제라는데

646
00:41:58,432 --> 00:42:01,560
다들 자녀가 없는 거 같네요

647
00:42:01,644 --> 00:42:03,395
LA라면 8명쯤 되나

648
00:42:03,479 --> 00:42:06,482
자녀 있으시죠?
코로나 환자처럼 보여요

649
00:42:06,565 --> 00:42:09,443
앉아서 숨 쉬는 것만 봐도
딱 아이가 있네요

650
00:42:09,527 --> 00:42:10,778
아까 뒤에서 봤는데

651
00:42:10,861 --> 00:42:12,404
표정이 죽상이더라고요

652
00:42:12,488 --> 00:42:13,572
진짜요

653
00:42:14,281 --> 00:42:18,244
저는 딸이 둘인데
푸에르토리코인이죠

654
00:42:18,327 --> 00:42:20,663
다문화요?
네, 전 백인이죠

655
00:42:20,746 --> 00:42:24,875
대단한 백인 남자가
라틴계 딸을 키워요

656
00:42:24,959 --> 00:42:27,670
근데 영어를 못 해서 문제예요

657
00:42:27,753 --> 00:42:30,130
우리 애들
특히 우리 큰딸이

658
00:42:30,214 --> 00:42:32,758
스페인어만 써요
애 엄마도...

659
00:42:32,841 --> 00:42:36,303
저도 소통해 보려고
'엔칸토'를 본다고요

660
00:42:36,387 --> 00:42:40,474
애들이 여러 언어를 하면
물론 좋지만

661
00:42:40,558 --> 00:42:44,144
아빠가 영어밖에 모르잖아요

662
00:42:44,937 --> 00:42:48,399
근데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도

663
00:42:48,482 --> 00:42:51,485
시간이나 노력이
무지하게 들어가고

664
00:42:51,569 --> 00:42:53,028
할 게 많은데

665
00:42:53,112 --> 00:42:55,364
포틀랜드에도 가야 하죠

666
00:42:55,447 --> 00:42:57,575
아시죠?
아무튼 갔어요

667
00:42:57,658 --> 00:42:59,952
전 이 나라가 좋아요
애국한다고요

668
00:43:00,035 --> 00:43:02,538
근데 빡치게 포틀랜드요?

669
00:43:02,621 --> 00:43:04,999
거긴 좀 과하잖아요

670
00:43:05,082 --> 00:43:08,460
꽤 공격적이고
엄청 진보적이죠

671
00:43:08,544 --> 00:43:12,214
어딜 들어갔더니
시선이 집중됐어요

672
00:43:12,298 --> 00:43:14,633
이거 2주 전 얘기예요

673
00:43:14,717 --> 00:43:17,928
거기 커피숍에 들어갔는데

674
00:43:18,012 --> 00:43:21,098
당시 마스크를
써야 하는지 몰랐어요

675
00:43:21,181 --> 00:43:24,268
현재 미국은 아니니까요

676
00:43:24,351 --> 00:43:26,395
바리스타가 손짓을 해요

677
00:43:26,478 --> 00:43:28,480
이렇게요

678
00:43:28,564 --> 00:43:31,233
계속 이러기에
왜 그러냐니까

679
00:43:31,317 --> 00:43:32,693
계속 이래요

680
00:43:32,776 --> 00:43:36,071
그래서 난 수어를 모른다
미안하다

681
00:43:36,155 --> 00:43:38,490
무식한 백인이라 유감이다

682
00:43:38,574 --> 00:43:40,743
반 백신파 아니다
어쩌라는 거냐

683
00:43:40,826 --> 00:43:43,871
그래도 말 없이 계속 이래요

684
00:43:43,954 --> 00:43:48,125
그래서 제발 말 좀 하라고
빌었어요

685
00:43:48,208 --> 00:43:51,086
그랬더니
'마스크 쓰셔야죠'

686
00:43:51,170 --> 00:43:54,256
그런 말이면 진작 하시지

687
00:43:54,340 --> 00:43:58,969
그래서 얌전히 마스크를
쓰면서

688
00:43:59,053 --> 00:44:01,680
미안하다
뉴욕에서 왔는데

689
00:44:01,764 --> 00:44:05,225
이제 마스크 안 쓴다고 했어요

690
00:44:05,309 --> 00:44:10,105
그랬더니 포틀랜드에서는
코로나 시국을 신중히 여긴대요

691
00:44:10,731 --> 00:44:13,150
참 재밌는 분이에요

692
00:44:13,233 --> 00:44:15,653
유머 감각도 대단하고요

693
00:44:15,736 --> 00:44:18,322
아무튼 커피를 주문했죠

694
00:44:18,405 --> 00:44:21,700
'아이스커피 블랙으로
주실래요?'

695
00:44:21,784 --> 00:44:23,494
그분이 '뭐라고요?'

696
00:44:23,577 --> 00:44:25,162
'마스크 때문에 안 들려요?'

697
00:44:25,245 --> 00:44:30,542
'아이스커피 블랙으로
스몰 사이즈요'

698
00:44:30,626 --> 00:44:35,005
'크림을 넣지 않은
아이스커피 말인가요?'

699
00:44:35,798 --> 00:44:40,386
그래서 그게 아이스커피
블랙 아니냐 했더니

700
00:44:41,095 --> 00:44:43,514
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가

701
00:44:43,597 --> 00:44:45,182
2년 전에 형성돼서

702
00:44:45,265 --> 00:44:48,977
단어 사용에 주의해 달라고
하더군요

703
00:44:49,061 --> 00:44:51,814
그분과 더 얘기하다가는

704
00:44:51,897 --> 00:44:55,359
차라리 테러리스트한테
목 잘리는 게 나을 거 같아서

705
00:44:55,442 --> 00:44:57,569
마스크를 홱 벗고

706
00:44:57,653 --> 00:45:00,531
그 커피숍을 나와
두 블록을 내려가

707
00:45:00,614 --> 00:45:02,533
다른 커피숍에 들어가서

708
00:45:02,616 --> 00:45:04,660
'크림 안 넣은
아이스커피 주세요'

709
00:45:04,743 --> 00:45:07,788
'제가 여자처럼
겁이 좀 많아서요'

710
00:45:09,248 --> 00:45:11,041
글쎄요, 그렇더라고요

711
00:45:11,125 --> 00:45:12,501
사람들이

712
00:45:13,460 --> 00:45:15,838
제정신이 아니에요
초예민하죠

713
00:45:15,921 --> 00:45:19,133
요즘은 다들 과도하게
예민해요

714
00:45:19,216 --> 00:45:21,260
우리 개 일도 그래요

715
00:45:21,343 --> 00:45:23,387
녀석은 잘 살았어요
18년간요

716
00:45:23,470 --> 00:45:26,432
18년간 산 녀석은
래리예요

717
00:45:27,558 --> 00:45:29,810
18살이면 아시잖아요

718
00:45:29,893 --> 00:45:31,854
16년간 죽어 가고 있었죠

719
00:45:32,521 --> 00:45:35,065
어머니 댁에 갈 때마다 보면

720
00:45:35,149 --> 00:45:38,694
어디 한 군데를 조직 검사했다

721
00:45:38,777 --> 00:45:41,280
눈 하나가 안 보인다
머리가 기운다

722
00:45:41,363 --> 00:45:42,865
늘 피가 난다

723
00:45:42,948 --> 00:45:45,492
무슨 남북 전쟁이라도
치르는 거 같죠

724
00:45:46,076 --> 00:45:48,078
안락사가 필요할 거 같아요

725
00:45:48,829 --> 00:45:51,039
녀석은 죽고 싶어 했어요

726
00:45:51,123 --> 00:45:52,875
그래서 어머니께

727
00:45:52,958 --> 00:45:54,877
안락사를 권했더니

728
00:45:54,960 --> 00:45:56,837
예수님이 안 불렀다며
안 된대요

729
00:45:56,920 --> 00:46:00,299
그래서 말했죠
그분이 저한테 전화해서

730
00:46:01,008 --> 00:46:02,176
얘를 보내라고 했다고요

731
00:46:02,259 --> 00:46:04,636
저 같으면
초콜릿 한 움큼 가져갔어요

732
00:46:04,720 --> 00:46:07,723
'초콜릿 먹고 천국 가자
래리, 이리 온'

733
00:46:07,806 --> 00:46:09,725
'먹어, 맛있게 가자'

734
00:46:12,311 --> 00:46:16,440
그러다 결국 녀석이
죽어 가고 있었죠

735
00:46:16,523 --> 00:46:19,568
래리가 바닥에
쭉 뻗어 있었어요

736
00:46:19,651 --> 00:46:22,446
그래서 동물병원에 가서

737
00:46:22,529 --> 00:46:25,782
편히 보내 주자고 하자
어머니도 동의하셨죠

738
00:46:25,866 --> 00:46:30,287
그때가 12시 오밤중인데
배고파 죽겠더라고요

739
00:46:30,370 --> 00:46:34,374
동물병원 가는 길에
햄버거 가게가 보이기에

740
00:46:34,458 --> 00:46:37,753
어머니께 웬디스에 잠깐만
들르자니까

741
00:46:37,836 --> 00:46:40,881
어머니가
'안 돼, 병원으로 가'

742
00:46:40,964 --> 00:46:45,427
그래서 굶어 죽겠다고 하고선
십 대처럼 꿍얼댔어요

743
00:46:45,511 --> 00:46:47,137
37살 먹은 놈이

744
00:46:47,721 --> 00:46:51,725
동물병원에 갔어요
수의사가 좋았죠

745
00:46:51,808 --> 00:46:53,352
진짜 자상한 분이죠

746
00:46:53,435 --> 00:46:55,729
래리를 검사해 봤는데

747
00:46:55,812 --> 00:46:58,357
마지막 순간이 온 거 같다며

748
00:46:58,440 --> 00:47:01,527
래리의 발에 주사를 꽂아서

749
00:47:01,610 --> 00:47:03,904
약이 조금씩 들어가면

750
00:47:03,987 --> 00:47:06,657
30초 후에 심장이 멈추고

751
00:47:06,740 --> 00:47:08,742
천국으로 간대요
다른 개들과 함께요

752
00:47:08,825 --> 00:47:11,119
크루엘라도 있고요

753
00:47:11,203 --> 00:47:12,412
그럼 된대요

754
00:47:12,496 --> 00:47:15,123
고통 없이 편안할 거래요

755
00:47:15,207 --> 00:47:18,168
그 순간 머리에 든 생각은
30초 후에

756
00:47:18,252 --> 00:47:20,671
서류 작업만 끝내면

757
00:47:20,754 --> 00:47:23,590
12시 반이고
웬디스는 2시에 닫는다

758
00:47:25,676 --> 00:47:28,554
이거 완전 실화예요

759
00:47:28,637 --> 00:47:32,307
수의사 말대로 약이 들어갔어요

760
00:47:32,391 --> 00:47:34,643
발에 꽂은 바늘을 통해

761
00:47:34,726 --> 00:47:37,104
약물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
심장을 멈추겠죠

762
00:47:37,187 --> 00:47:38,397
30초 동안

763
00:47:38,480 --> 00:47:41,066
분위기야 뻔하죠
나 슬퍼, 엄마 슬퍼

764
00:47:41,149 --> 00:47:44,027
어머니가 우셔서
위로를 해 드렸어요

765
00:47:44,111 --> 00:47:46,405
엄마, 괜찮아요
15초 지났어요

766
00:47:46,488 --> 00:47:48,949
반이나 지났죠
거의 다 됐어요

767
00:47:49,032 --> 00:47:53,328
5초 전이 되자 숫자를 셌어요
5, 4

768
00:47:54,162 --> 00:47:58,375
3, 2, 1
축하해 줍시다

769
00:47:59,459 --> 00:48:01,253
래리가 안 죽었어요

770
00:48:01,336 --> 00:48:04,840
그래서 뭐, 그럴 수도 있지
하는데

771
00:48:04,923 --> 00:48:08,218
시간이 가고
아무리 기다려도

772
00:48:08,302 --> 00:48:11,722
래리가 더 기운을 차려요
혈색도 돌아오고

773
00:48:11,805 --> 00:48:13,515
칙칙했던 털 색도

774
00:48:13,599 --> 00:48:15,475
살짝 오렌지 빛이 돌고

775
00:48:15,559 --> 00:48:18,979
결국 일어서더라고요

776
00:48:19,062 --> 00:48:23,150
래리가 좋아진 건 좋은데
이게 뭔가 싶었죠

777
00:48:23,692 --> 00:48:27,946
5분이 지나고 수의사한테
'문제 생긴 거죠?'

778
00:48:28,030 --> 00:48:32,701
'완전 문제죠'
그래서 알았다고 하자

779
00:48:32,784 --> 00:48:35,954
수의사가 나가고
1분 후 돌아와서

780
00:48:36,038 --> 00:48:38,290
'정말 죄송합니다'

781
00:48:38,373 --> 00:48:41,543
'간호사가 새로 왔는데'

782
00:48:42,169 --> 00:48:47,341
'그분이 실수로 래리한테
전해질 용액을 줬어요'

783
00:48:47,424 --> 00:48:49,801
'옆의 개가 탈수증인데'

784
00:48:49,885 --> 00:48:52,721
'약이 뒤바뀐 겁니다'

785
00:48:52,804 --> 00:48:56,141
'걱정 마세요
이번엔 제대로 챙겼으니'

786
00:48:56,224 --> 00:48:57,643
'확실히 죽을 겁니다'

787
00:48:58,352 --> 00:48:59,186
아이고, 세상에

788
00:48:59,269 --> 00:49:01,146
수의사가 약을 넣으면

789
00:49:01,229 --> 00:49:03,065
바로 죽는대요

790
00:49:03,148 --> 00:49:06,443
이건 마치 저격수가
저 위에서 총을 겨눠

791
00:49:06,526 --> 00:49:10,197
이번엔 머리에 정확히 맞고
하늘로 가면

792
00:49:10,280 --> 00:49:13,116
저는 1시 59분에
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거예요

793
00:49:13,200 --> 00:49:16,828
완전 죽이는 상황이네요
감사합니다

794
00:49:24,878 --> 00:49:27,547
즐거우시죠
멋진 관객이십니다

795
00:49:27,631 --> 00:49:31,343
다들 오늘 관객 반응
좋다고 난리예요

796
00:49:32,386 --> 00:49:34,304
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죠

797
00:49:34,846 --> 00:49:40,852
좋아요, 이번 코미디언은
안 웃곤 못 배기는 친구죠

798
00:49:40,936 --> 00:49:43,855
박수로 맞아 주세요
릴 렐 하워리

799
00:49:51,446 --> 00:49:53,824
좋아요, 안녕하세요

800
00:49:56,576 --> 00:49:58,870
넷플릭스 장난 아니군요

801
00:49:59,746 --> 00:50:01,707
제 옷이... 저기요

802
00:50:01,790 --> 00:50:04,418
나이부터 밝히죠
전 40대예요

803
00:50:04,501 --> 00:50:05,627
40대가 이래요

804
00:50:05,711 --> 00:50:08,422
깔 맞춤 한다고 하는데
이 모양이죠

805
00:50:09,673 --> 00:50:11,550
청청 패션에 카우보이모자

806
00:50:11,633 --> 00:50:12,843
이게 현실 아빠 복장이에요

807
00:50:14,052 --> 00:50:15,804
아빠가 멋져 봐야 이런 거죠

808
00:50:19,683 --> 00:50:22,853
13살, 12살
5살짜리를 키워요

809
00:50:23,812 --> 00:50:26,273
알아요, 환장해요

810
00:50:28,358 --> 00:50:30,318
처음 아빠가 됐을 땐

811
00:50:30,402 --> 00:50:32,237
잘하려고 노력했는데

812
00:50:32,779 --> 00:50:35,323
이젠 그딴 노력은 안 해요

813
00:50:35,407 --> 00:50:37,659
5살짜리가 방방이를 뛰다가

814
00:50:37,743 --> 00:50:39,786
오줌을 싸면
그냥 데리고 나가요

815
00:50:39,870 --> 00:50:41,455
상상이 되죠?

816
00:50:41,538 --> 00:50:44,207
뭔 조치도 없이
그냥 들고 가요

817
00:50:44,791 --> 00:50:46,293
애는 질질 싸고
아무도 안 봐요

818
00:50:46,376 --> 00:50:47,711
야, 빨리, 빨리

819
00:50:49,796 --> 00:50:51,339
젠장!

820
00:50:51,882 --> 00:50:53,842
그리고 또 아빠가 돼요

821
00:50:55,886 --> 00:50:58,513
카시트도 무거워 죽겠는데

822
00:50:59,055 --> 00:51:01,391
다들 대수롭지 않게 보는데

823
00:51:01,475 --> 00:51:05,687
한 인간을 한 팔로 드는 게
얼마나 힘든지 알아요?

824
00:51:07,022 --> 00:51:09,900
벨트 맸으니 상관 없잖아요?
내가 편하게 들어야지

825
00:51:09,983 --> 00:51:12,194
거꾸로 들든 말든
상관 말라고요

826
00:51:13,487 --> 00:51:15,697
저 감옥 안 가요
아이 벨트 맸잖아요

827
00:51:16,323 --> 00:51:18,325
안 떨어뜨리면 되잖아요

828
00:51:21,745 --> 00:51:24,581
13살 먹은 딸애가
십 대랍니다

829
00:51:25,791 --> 00:51:27,542
생리를 시작했죠

830
00:51:28,668 --> 00:51:30,462
이런 일이 생겨요

831
00:51:30,545 --> 00:51:32,547
아빠한테 이래야겠니?

832
00:51:33,173 --> 00:51:35,550
이혼한 아빠라
전부 제 일이에요

833
00:51:35,634 --> 00:51:37,344
이게 뭐냐

834
00:51:37,427 --> 00:51:39,262
난 준비 안 됐는데

835
00:51:40,138 --> 00:51:42,724
솔직히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

836
00:51:42,808 --> 00:51:43,975
가게에서 죄다 샀어요

837
00:51:44,059 --> 00:51:45,268
뭐가 뭔지 알아야죠

838
00:51:45,811 --> 00:51:47,729
계산대 직원이 쉼터에 가냐며

839
00:51:47,813 --> 00:51:49,689
'온갖 사이즈가 다 있네'

840
00:51:50,315 --> 00:51:53,193
'손님, 다 사실 거예요?'

841
00:51:55,946 --> 00:51:57,113
난 쥐뿔도 몰라요

842
00:51:58,156 --> 00:52:01,451
흡수력만 좋으면 되겠죠

843
00:52:01,535 --> 00:52:03,662
우린 그거밖에 모르잖아요

844
00:52:03,745 --> 00:52:05,997
흡수가 잘 되는 패드요

845
00:52:06,081 --> 00:52:08,917
패드를 죄다 꺼내자
딸애가

846
00:52:09,000 --> 00:52:11,002
'이건 할머니용인데
어쩌라고요?'

847
00:52:11,920 --> 00:52:14,339
'아직 13살이에요, 아빠'

848
00:52:16,174 --> 00:52:18,885
흡수력만 좋으면
되는 거 아냐?

849
00:52:18,969 --> 00:52:21,179
그때 아들도 있었는데
얘도 정신없어요

850
00:52:21,263 --> 00:52:23,974
제가 사온 걸
죄다 꺼내고 있는데

851
00:52:24,057 --> 00:52:26,393
갖고 놀길래
'내려 놔, 그만해'

852
00:52:27,269 --> 00:52:29,479
'빌어먹을 광선검 아니야'

853
00:52:31,731 --> 00:52:34,150
그러자 아들이
'아빠, 있잖아요'

854
00:52:34,234 --> 00:52:36,361
'난 할머니용이 좋은데'

855
00:52:38,280 --> 00:52:39,447
생각해 봐요

856
00:52:39,531 --> 00:52:41,324
남자애들이 그래요

857
00:52:41,408 --> 00:52:43,660
여자애들은 생리하는 걸
숨기려고 해요

858
00:52:44,286 --> 00:52:46,246
아무도 모르게

859
00:52:46,329 --> 00:52:48,415
만약 남자애들이 생리하면

860
00:52:49,457 --> 00:52:51,668
온 세상이 다 알도록
티를 내면서

861
00:52:51,751 --> 00:52:54,045
생리 중이다, 어쩔래?

862
00:52:54,129 --> 00:52:55,839
네, 집에 모셔요
학교 안 가요

863
00:52:55,922 --> 00:52:57,591
생리하니까

864
00:52:57,674 --> 00:53:01,052
졸려, 배고파, 피곤해
집중 안 돼, 다 싫어

865
00:53:08,852 --> 00:53:12,439
13살짜리 덕분에
여자에 대해 많이 배워요

866
00:53:14,274 --> 00:53:16,359
브라 쇼핑도 하죠

867
00:53:16,443 --> 00:53:18,486
핵심이 등인 줄 몰랐어요

868
00:53:19,654 --> 00:53:25,035
아주 오랫동안 가슴 쪽 살이
관건인지 알았는데 아니에요

869
00:53:25,660 --> 00:53:28,538
브라 숫자는 등 크기예요
그러니

870
00:53:29,080 --> 00:53:30,916
더블 D라는 건
유방이 아니라

871
00:53:30,999 --> 00:53:32,751
등이 널찍하다는 겁니다

872
00:53:34,044 --> 00:53:35,420
혹시나 해서요

873
00:53:38,173 --> 00:53:39,758
지금 공연 중인 걸 까먹고

874
00:53:39,841 --> 00:53:41,134
딴 생각이 드네요

875
00:53:41,217 --> 00:53:44,095
제길, 레고랜드는
또 어떡하지

876
00:53:47,599 --> 00:53:50,936
13살, 12살, 5살...
5살은 앞가림을 못 해요

877
00:53:51,019 --> 00:53:53,146
그럼 내 앞가림도
힘들다는 거죠

878
00:53:53,980 --> 00:53:55,732
13살, 12살은
나름 재밌어요

879
00:53:55,815 --> 00:53:57,859
이 새끼들은 뭐든지 신나요

880
00:53:58,443 --> 00:53:59,986
죄송해요, 내 자식이라...

881
00:54:02,989 --> 00:54:05,325
다리에서
더럽게 느린 차 안에서도

882
00:54:05,408 --> 00:54:07,160
신이 나 가지고

883
00:54:08,411 --> 00:54:11,039
애들은
'아빠, 롤러코스터 같아요'

884
00:54:11,122 --> 00:54:13,541
닥쳐라, 제발

885
00:54:17,253 --> 00:54:18,546
네, 현실이에요

886
00:54:20,090 --> 00:54:22,175
그래도 12살짜리 아들은
친구 같아요

887
00:54:22,258 --> 00:54:24,427
저를 많이 닮았죠

888
00:54:24,511 --> 00:54:27,889
이 녀석이 나 같은 게
너무 좋아요

889
00:54:27,973 --> 00:54:30,725
내 자식이 아니어도
친구가 됐을걸요

890
00:54:30,809 --> 00:54:32,936
같은 또래였다면 붙어다녀요

891
00:54:34,187 --> 00:54:36,022
그래서 가끔 어쩔지 모르겠어요

892
00:54:36,106 --> 00:54:37,857
애가 한창...

893
00:54:37,941 --> 00:54:40,110
12살 사내놈 알잖아요

894
00:54:40,193 --> 00:54:42,570
그 나이 때
한창 냄새가 나요

895
00:54:42,654 --> 00:54:45,323
애들이 제대로 안 씻어서요

896
00:54:45,865 --> 00:54:48,910
애 엄마가 전화해서
말 좀 해라

897
00:54:48,994 --> 00:54:52,038
애가 도대체
옷을 안 갈아입는다

898
00:54:53,373 --> 00:54:56,376
친구한테 어떻게
냄새난다고 해요?

899
00:54:59,713 --> 00:55:00,922
친구야, 말 좀 해

900
00:55:01,006 --> 00:55:03,383
게임하는 척하다가

901
00:55:03,466 --> 00:55:05,885
이거 재밌지?

902
00:55:09,806 --> 00:55:11,766
엄마가 너 냄새난대

903
00:55:13,143 --> 00:55:16,187
이 얘기 다시 안 나오게
잘 씻어 줄래?

904
00:55:16,855 --> 00:55:19,691
새 양말 사 줬는데
왜 고린내를 고집하냐

905
00:55:22,610 --> 00:55:24,320
네, 여기까지입니다

906
00:55:25,613 --> 00:55:27,782
감사합니다
릴 렐 하워리였습니다

907
00:55:33,580 --> 00:55:35,540
릴 렐에게 박수 주세요

908
00:55:38,877 --> 00:55:40,295
여러분, 고맙고요

909
00:55:40,378 --> 00:55:42,922
가족들에게도 감사합니다

910
00:55:43,006 --> 00:55:47,761
코미디 소재를 만들어
먹고살게 해 줬으니까요

911
00:55:49,012 --> 00:55:52,265
다시 박수로 맞아 주세요
크리스 디스테파노

912
00:55:57,270 --> 00:55:58,438
당신이군요

913
00:55:58,521 --> 00:56:00,982
- 참 귀여웠어요
- 네

914
00:56:01,066 --> 00:56:05,195
그간 무슨 일이...
다음은 론 펀치스

915
00:56:09,532 --> 00:56:12,869
크리스티나 P
박수 주세요

916
00:56:14,287 --> 00:56:15,830
제이 맥브라이드

917
00:56:17,665 --> 00:56:20,919
제이, 진짜 귀엽다

918
00:56:21,669 --> 00:56:22,879
레이철 파인스타인

919
00:56:24,672 --> 00:56:27,258
그리고 방금 만난
릴 렐 하워리

920
00:56:32,013 --> 00:56:33,389
귀여워라

921
00:56:33,473 --> 00:56:36,226
다시 한번 여러분
정말 고맙습니다

922
00:56:41,940 --> 00:56:46,402
우리가 몇 년씩 알던 사이란 게
웃기지 않아?

923
00:56:46,486 --> 00:56:48,154
근데 아는 게 없어

924
00:56:48,238 --> 00:56:50,240
서로 아는 게 없어

925
00:56:50,323 --> 00:56:52,742
무대에서 과거 얘기를 해도
집중 안 하니까

926
00:56:52,826 --> 00:56:56,454
맞아, 직접 대화를 해야
알게 되지

927
00:56:56,538 --> 00:57:00,083
영화 학교를 나왔어?
되묻는다니까

928
00:57:11,094 --> 00:57:14,180
아들이 단편극을 썼는데
웃기더라고

929
00:57:14,264 --> 00:57:16,266
아빠 디스하는 것도 좋아해

930
00:57:17,559 --> 00:57:19,060
여기 나온 것처럼

931
00:57:19,144 --> 00:57:20,061
나더러 해 보래

932
00:57:20,145 --> 00:57:22,063
영화에서 했던 것처럼
고음으로 말하래

933
00:57:22,147 --> 00:57:24,607
평상시 목소리 말고
그게 뭔 소리야?

934
00:57:24,691 --> 00:57:25,775
세상에!

935
00:57:32,866 --> 00:57:34,784
참 편해요

936
00:57:35,785 --> 00:57:37,787
자막: 김현아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