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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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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1,440 --> 00:00:18,440
"리키 저베이스: 죽어도 좋아"

4
00:00:25,960 --> 00:00:27,800
감사합니다

5
00:00:29,400 --> 00:00:32,560
감사합니다, 정말 감사합니다

6
00:00:36,720 --> 00:00:38,680
감사합니다, 네

7
00:00:39,960 --> 00:00:42,320
알았어요, 쉿, 감사해요

8
00:00:43,400 --> 00:00:46,480
진짜 너무 감동이지만
조용히 좀 해 주세요

9
00:00:46,560 --> 00:00:48,080
정말 감사해요

10
00:00:48,160 --> 00:00:51,720
감사하고요, 잘 오셨습니다

11
00:00:51,800 --> 00:00:54,400
새로운 코미디 스페셜로
뵙게 돼서 정말 좋네요

12
00:00:54,480 --> 00:00:58,600
저번 스페셜은 재작년
크리스마스에 넷플릭스에 공개됐죠

13
00:00:58,680 --> 00:01:02,840
그때 전 그 전의 스페셜이
온갖 반발 때문에

14
00:01:02,920 --> 00:01:04,960
1위를 했다는 얘기를 했어요

15
00:01:05,880 --> 00:01:07,840
등신 새끼들이 또 그랬더라고요

16
00:01:09,720 --> 00:01:12,760
진짜 학습이 안 되는 거예요?

17
00:01:12,840 --> 00:01:14,360
'저거 방송 못 하게…'

18
00:01:14,440 --> 00:01:16,240
그러면 1위라니까요?

19
00:01:16,760 --> 00:01:20,120
그해 크리스마스에 제 이름이
사흘 동안 인기 검색어였어요

20
00:01:20,200 --> 00:01:22,800
그때 검색어에 뜬 코미디언이
저 말고도 있었죠

21
00:01:22,880 --> 00:01:25,600
로지 존스라는 코미디언 아세요?

22
00:01:25,680 --> 00:01:29,280
로지는 뇌성마비가 있는데
TV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했고

23
00:01:29,360 --> 00:01:32,760
어그로꾼들이 트윗을 올렸죠
'재미없어'

24
00:01:32,840 --> 00:01:35,000
'이게 바로 장애인 찬스지'

25
00:01:35,080 --> 00:01:38,040
'장애인이라고 싸고도는 거잖아'
이러면서 싸움이 붙었어요

26
00:01:38,120 --> 00:01:40,520
하지만 그해에 로지에겐
더 큰 이슈가 있었죠

27
00:01:40,600 --> 00:01:41,760
이건 실화예요

28
00:01:41,840 --> 00:01:46,280
그해에 로지 존스는
채널 4에서 다큐를 촬영했어요

29
00:01:46,360 --> 00:01:48,680
자신의 병과 역경과

30
00:01:48,760 --> 00:01:52,640
안티들의 공격과
모욕적인 말에 대해서요

31
00:01:52,720 --> 00:01:54,840
그리고 그 다큐에
자극적인 제목을 붙였죠

32
00:01:54,920 --> 00:01:56,440
'난 저*아인가?'

33
00:01:56,960 --> 00:01:59,160
네, 좋아요, 응원합니다

34
00:01:59,240 --> 00:02:03,400
여기에 항의한 사람들은
장애인 권리 운동가들이었어요

35
00:02:03,480 --> 00:02:04,560
들고 일어났죠

36
00:02:04,640 --> 00:02:07,560
'그런 말을 쓰면 안 돼요!'
'왜 안 돼요?'

37
00:02:07,640 --> 00:02:09,480
'당신은 신체장애인이니까요'

38
00:02:09,560 --> 00:02:12,120
'그건 정신장애인을
비하하는 말이잖아요'

39
00:02:12,200 --> 00:02:16,080
'비하하려거든 당신과 같은
종류의 장애를 비하해요'

40
00:02:16,160 --> 00:02:19,400
즉, 로지 존스가
'난 저능아인가?'라고 하자

41
00:02:19,480 --> 00:02:21,160
장애인 권리 운동가들이

42
00:02:21,240 --> 00:02:22,840
'당신은 불구예요'라고 한 셈이죠

43
00:02:23,920 --> 00:02:27,320
너무한 거 아닙니까?

44
00:02:29,640 --> 00:02:30,520
이건…

45
00:02:31,800 --> 00:02:32,800
맥락이란 게 있잖아요

46
00:02:32,880 --> 00:02:35,800
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
쓴 단어예요

47
00:02:35,880 --> 00:02:39,040
로지도 그런 모욕을 들어 봤고
'난 아니에요'라고 한 게 아니라

48
00:02:39,120 --> 00:02:42,960
말하자면 그 단어를
포용하면서 재정의한 거예요

49
00:02:43,040 --> 00:02:46,240
장애인 권리 운동가들 얘기는
이거거든요

50
00:02:46,320 --> 00:02:51,520
'실제로 저능아인 사람들만
'저능아'란 말을 쓸 수 있어요'

51
00:02:51,600 --> 00:02:53,560
누가 말해 줄 건데요?

52
00:02:53,640 --> 00:02:55,200
누가 그 사람들한테…

53
00:02:56,520 --> 00:03:00,520
생각해 봐요
방에 들어갔는데 버바가…

54
00:03:01,560 --> 00:03:04,200
바닥에서 크레용으로
그림을 그리고 있어요

55
00:03:04,720 --> 00:03:06,600
거기다 대고 '저기, 버바?'

56
00:03:06,680 --> 00:03:08,120
버바가 '넹?' 하겠죠

57
00:03:08,200 --> 00:03:10,080
아뇨, 그러지 말아요

58
00:03:10,680 --> 00:03:12,520
이거 잘못하면 훅 가니까요

59
00:03:13,680 --> 00:03:17,920
버바한테 말하는 거예요
'당신은 '저능아'란 말 해도 돼요'

60
00:03:18,520 --> 00:03:19,480
'왜요?'

61
00:03:20,640 --> 00:03:22,440
'잘 생각해 봐, 둔탱이 새끼야'

62
00:03:27,200 --> 00:03:31,120
아무튼 그런 맥락에서는
그 단어를 써도 된다고 봐요

63
00:03:31,200 --> 00:03:33,040
로지가 그 단어를 못 쓴다면…

64
00:03:33,120 --> 00:03:35,640
전 썼으니까 논란이 되겠죠, 또요

65
00:03:35,720 --> 00:03:38,560
엄밀히 따지자면
전 그 단어를 쓴 건 아니에요

66
00:03:38,640 --> 00:03:40,840
사람들은 그러죠
'저 사람이 그 단어 썼어'

67
00:03:40,920 --> 00:03:42,160
그 단어를 쓴 게 아니에요

68
00:03:42,240 --> 00:03:45,360
누군가를 그 단어로 불러야
썼다고 할 수 있는 거죠

69
00:03:45,440 --> 00:03:46,600
그게 맞잖아요?

70
00:03:46,680 --> 00:03:50,640
전 그 망할 놈의 단어에 대해
얘기했을 뿐이에요

71
00:03:51,160 --> 00:03:54,320
성인들끼리
그건 허용해야 하지 않아요?

72
00:03:54,400 --> 00:03:58,600
정치적 성향이야
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

73
00:03:58,680 --> 00:04:02,720
표현의 자유가 좋다는 건
모두가 동의하는 거잖아요

74
00:04:02,800 --> 00:04:04,400
지금까지도 그랬고…

75
00:04:06,600 --> 00:04:08,320
앞으로도 그럴 거고요

76
00:04:08,400 --> 00:04:12,240
근데 어떤 사람들은 그래요
'아니, 이건 아니에요'

77
00:04:12,320 --> 00:04:16,360
'마음을 바꿨어요
우린 표현의 자유가 싫어요'

78
00:04:16,440 --> 00:04:19,120
'표현의 자유를 찾는 사람들은
표현의 자유를 빌미로'

79
00:04:19,200 --> 00:04:21,120
'나쁜 말을 하려는 거예요'

80
00:04:21,200 --> 00:04:23,520
그렇지 않아요
설령 그렇다고 해도

81
00:04:23,600 --> 00:04:26,800
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
나쁜 말로 받아치면 돼요

82
00:04:26,880 --> 00:04:28,840
얼마나 좋은 시스템이에요?

83
00:04:29,440 --> 00:04:31,680
표현의 자유가 있다고
뭐든 다 말할 수 있지는 않아요

84
00:04:31,760 --> 00:04:33,120
그건 잘못 안 거예요

85
00:04:33,200 --> 00:04:37,640
표현의 자유엔 여러 제한이 있고
전 그 모두에 찬성해요

86
00:04:37,720 --> 00:04:40,080
폭력 선동은 금지되죠
좋은 규칙이에요

87
00:04:40,160 --> 00:04:42,480
명예 훼손도 안 돼요
좋은 규칙이에요

88
00:04:42,560 --> 00:04:44,760
그런 글을 써도 안 되고요

89
00:04:44,840 --> 00:04:47,600
명예 훼손법은 웃긴 점이 있죠

90
00:04:48,520 --> 00:04:50,560
고인에게는 해당 안 돼요

91
00:04:50,640 --> 00:04:52,520
전 이런 말을 해도 돼요

92
00:04:52,600 --> 00:04:54,840
'간디는 깔리는 쪽이었어요'

93
00:04:57,920 --> 00:04:59,280
말하고 싶다면 해도 되죠

94
00:05:01,320 --> 00:05:03,080
말하고 싶어요

95
00:05:07,720 --> 00:05:10,160
표현의 자유는
가장 중요한 인권이고

96
00:05:10,240 --> 00:05:11,840
다른 모든 인권의 토대가 돼요

97
00:05:11,920 --> 00:05:14,640
표현의 자유가 없으면
인권도 없어요

98
00:05:14,720 --> 00:05:19,680
이론적으로 이 나라에서
표현의 자유는 당분간 유지되겠죠

99
00:05:19,760 --> 00:05:22,960
정부와 경찰을 비난할 수 있어요

100
00:05:23,040 --> 00:05:25,200
그걸 허용하는 나라들은
칭찬해 줘야 해요

101
00:05:25,280 --> 00:05:27,160
우릴 부러워하는 나라들도 있어요

102
00:05:27,240 --> 00:05:28,400
어떤 나라에서는

103
00:05:28,480 --> 00:05:31,120
경찰을 비난하면
맞거나 더 심한 일을 당해요

104
00:05:31,200 --> 00:05:34,480
정부를 비난하면
평생 옥살이를 할 수도 있어요

105
00:05:34,560 --> 00:05:37,640
그래서 탄압을 피해 도망치죠
여러분이라도 그럴 거고요

106
00:05:37,720 --> 00:05:40,680
탄압을 피해 여기로 와요
'영국으로 갈래요' 하면서

107
00:05:40,760 --> 00:05:42,480
표현의 자유 때문에 온대요

108
00:05:42,560 --> 00:05:44,960
우린 물어보죠
'잘 왔어요, 이제 뭐 할 거예요?'

109
00:05:45,040 --> 00:05:46,760
'시위할 거예요'
'뭐라고 시위하게요?'

110
00:05:46,840 --> 00:05:48,240
'영국은 개판이라고요'

111
00:05:48,320 --> 00:05:50,320
'그래요, 고마워요'

112
00:05:51,040 --> 00:05:53,200
그들에겐 권리가 있으니까요

113
00:05:57,280 --> 00:06:00,520
전 나이가 많다 보니
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해요

114
00:06:00,600 --> 00:06:03,320
전 말이든 행동이든
하고 싶은 대로 해요

115
00:06:03,400 --> 00:06:05,640
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
하고 싶어요

116
00:06:05,720 --> 00:06:07,920
두 번째로 좋아하는 게 있어도

117
00:06:08,000 --> 00:06:10,600
제일 좋아하는 걸
할 수 있다면 그걸 해야 해요

118
00:06:10,680 --> 00:06:12,600
그게 뭐냐면 테니스예요

119
00:06:12,680 --> 00:06:14,880
금요일은 항상
테니스 치는 날로 비워 두고

120
00:06:14,960 --> 00:06:17,840
그날만 기다려요
그게 일주일의 활력이 돼요

121
00:06:17,920 --> 00:06:21,720
가끔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일을
금요일에 해야 할 때가 있어요

122
00:06:21,800 --> 00:06:22,960
3주 전이 바로 그랬죠

123
00:06:23,040 --> 00:06:25,280
이웃의 애 장례식에 가야 했어요

124
00:06:25,360 --> 00:06:26,360
그날 전

125
00:06:27,280 --> 00:06:28,840
'이거 정말…'

126
00:06:29,920 --> 00:06:30,920
'지루하네'

127
00:06:34,000 --> 00:06:36,680
하지만 우린 모두 존중받길 원하죠

128
00:06:36,760 --> 00:06:38,160
우린 모두 존중받길 원하고

129
00:06:38,240 --> 00:06:41,360
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 해요

130
00:06:41,440 --> 00:06:43,760
그건 우리 유전자에 새겨져 있어요

131
00:06:43,840 --> 00:06:47,720
가십이 부족을 지배하던 시절
집단 선택을 받은 형질이죠

132
00:06:47,800 --> 00:06:52,520
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방법은
두 가지가 있어요

133
00:06:52,600 --> 00:06:54,760
하나는 뭔가를 잘하는 거예요

134
00:06:54,840 --> 00:06:58,400
'저 사람은 사냥을 잘해
부족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야'

135
00:06:58,480 --> 00:07:01,120
다른 방법은
도덕성을 갖추는 거예요

136
00:07:01,200 --> 00:07:06,320
'저 사람은 사냥엔 서툴지만
현명해', 아니면 '친절해'

137
00:07:06,400 --> 00:07:09,000
근데 SNS 시대가 오면서

138
00:07:09,080 --> 00:07:13,320
사람들은 자기가 도덕적이라고
무작정 주장하기 시작했어요

139
00:07:13,400 --> 00:07:15,720
증거도 근거도 없이

140
00:07:15,800 --> 00:07:18,520
프로필에 국기를 잔뜩 달아 놔요

141
00:07:19,600 --> 00:07:23,320
그리고 남들을 끌어내리고
지적하면서 자기 지위를 높여요

142
00:07:23,400 --> 00:07:25,560
'쟤는 이런 말을 했어
나만큼 도덕적이지 않아'

143
00:07:25,640 --> 00:07:27,240
'난 이렇게 착한데 쟤는…'

144
00:07:27,320 --> 00:07:29,880
'도덕성 과시'라는 단어가
여기서 나왔어요

145
00:07:29,960 --> 00:07:32,280
거기에 애들을 끌어들이는 게
전 너무 싫어요

146
00:07:32,360 --> 00:07:35,760
신념과 의견이 어떻든
어떻게 투표하든 다 좋아요

147
00:07:35,840 --> 00:07:37,240
시위하는 것도 좋아요

148
00:07:37,320 --> 00:07:40,360
근데 5살짜리한테
플래카드를 들려 놔요

149
00:07:40,440 --> 00:07:41,920
걘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몰라요

150
00:07:42,000 --> 00:07:43,720
그건 어른의 의견이잖아요

151
00:07:43,800 --> 00:07:46,400
한번은 트위터에서
이런 글을 봤어요

152
00:07:46,920 --> 00:07:49,160
'4살 된 우리 애가 나한테 물었다'

153
00:07:49,240 --> 00:07:53,200
''엄마, 리시 수낵은
왜 가난한 사람들을 싫어해?''

154
00:07:53,920 --> 00:07:55,520
거짓말 치고 있네

155
00:07:57,360 --> 00:07:59,720
도덕성 과시가 제일 짜증 나는 건

156
00:07:59,800 --> 00:08:02,520
요즘 기준으로 당연한
도덕성을 뽐내면서

157
00:08:02,600 --> 00:08:04,760
자아도취에 빠진다는 거예요

158
00:08:04,840 --> 00:08:08,440
이 시대와 장소가
지금의 우리를 만든 거잖아요

159
00:08:08,520 --> 00:08:11,080
제가 올해, 이 나라에서
무신론자인 건

160
00:08:11,160 --> 00:08:13,040
전혀 용감한 게 아니에요

161
00:08:13,120 --> 00:08:15,200
200년 전에 그랬다면
용감한 거죠

162
00:08:15,280 --> 00:08:16,480
미쳤거나요

163
00:08:16,560 --> 00:08:20,560
그리고 다른 나라에서라면
용감하거나 미친 걸 수 있어요

164
00:08:20,640 --> 00:08:24,360
사람들은 이래요
'난 인종차별에 반대해요'

165
00:08:24,440 --> 00:08:26,160
'잘났어요, 우리도 다 반대해요'

166
00:08:26,240 --> 00:08:29,480
'그게 지금의 시류니까요
하지만 당연한 건 아니에요'

167
00:08:29,560 --> 00:08:32,960
'시기와 장소가 달랐다면
당신도 못 그랬을지 몰라요'

168
00:08:33,040 --> 00:08:36,160
'아뇨, 난 어디서 태어났든
인종차별에 반대했을 거예요'

169
00:08:36,240 --> 00:08:38,080
그리고 이렇게 말하죠

170
00:08:38,160 --> 00:08:40,520
'난 안네 프랑크를
무조건 숨겨 줬을 거예요'

171
00:08:40,600 --> 00:08:42,280
'정말요?'

172
00:08:45,400 --> 00:08:47,520
전쟁 중에 안네 프랑크가
와서 문을 두들겨요

173
00:08:47,600 --> 00:08:50,680
문을 열죠
사방에 나치가 깔려 있어요

174
00:08:51,200 --> 00:08:54,160
안네 프랑크가 숨겨 달라고 하면
'잠깐만…'

175
00:08:55,600 --> 00:08:57,960
손바닥으로 이마를 밀면서
방어할 거잖아요

176
00:08:59,520 --> 00:09:01,120
'워, 잠깐만'

177
00:09:01,640 --> 00:09:03,480
'나치가 널 발견하면 어떻게 돼?'

178
00:09:03,560 --> 00:09:05,120
'저도 죽고 당신도 죽어요'

179
00:09:05,200 --> 00:09:06,280
'옆집에 가 봐'

180
00:09:08,360 --> 00:09:10,800
'다락방도 널찍하고
타자기도 있어'

181
00:09:10,880 --> 00:09:12,280
'네 마음에 쏙 들 거야'

182
00:09:15,520 --> 00:09:18,000
물론 전 인종차별에 반대해요

183
00:09:18,080 --> 00:09:22,000
하지만 만일 제가
300년 전에 태어난

184
00:09:22,080 --> 00:09:23,920
돈 많은 백인이었다면

185
00:09:24,000 --> 00:09:26,160
아마 노예를 부렸을 거예요

186
00:09:26,240 --> 00:09:27,840
아뇨, 왜냐하면…

187
00:09:27,920 --> 00:09:30,320
아니, 잘해 주긴 했겠지
그러니까 닥쳐요

188
00:09:31,360 --> 00:09:34,440
그 누구보다도 좋은
주인이었을 거니까…

189
00:09:34,520 --> 00:09:35,960
아니, 들어 봐요

190
00:09:36,040 --> 00:09:38,920
노예들에게
옷도 좋은 거 입혔을 거고…

191
00:09:39,000 --> 00:09:42,160
진짜라니까요! 정장 입혔을 거예요

192
00:09:42,240 --> 00:09:45,080
'멜빵바지는 버려'

193
00:09:45,160 --> 00:09:47,480
'정장 입어야지'

194
00:09:47,560 --> 00:09:49,720
다른 노예들이 쳐다보면…

195
00:09:49,800 --> 00:09:52,120
그리고 제 노예들에게

196
00:09:52,200 --> 00:09:54,080
선술집에 가자고 할 거예요

197
00:09:54,680 --> 00:09:57,640
'백인'들이 그러겠죠
'노예를 선술집에 왜 데려가?'

198
00:09:57,720 --> 00:10:00,040
그럼 전 '꺼져, 파시스트야'

199
00:10:01,440 --> 00:10:04,240
'내 노예니까
어떻게 하든 내 마음이야'

200
00:10:07,360 --> 00:10:10,000
바텐더가 노예들을
못 데려오게 하면

201
00:10:10,080 --> 00:10:12,040
'꺼져' 하고 특실로 갈 거예요

202
00:10:12,120 --> 00:10:13,400
우린 정장 차림이죠

203
00:10:13,480 --> 00:10:15,760
'정장 입으니까 멋지네' 하고
칭찬해 주고

204
00:10:15,840 --> 00:10:18,280
'정장 입으면
양말도 신어야 해' 할 거예요

205
00:10:18,360 --> 00:10:22,040
'술은 내가 사, 돈 꺼내지 마'

206
00:10:22,120 --> 00:10:23,880
'물론 돈은 없겠지만
그냥 그렇다고'

207
00:10:23,960 --> 00:10:27,320
재미있게 놀고
서로 놀리고 장난칠 거예요

208
00:10:27,400 --> 00:10:30,440
그러다 누가 선을 넘으면
벌을 줘야겠죠

209
00:10:30,520 --> 00:10:32,840
질서 유지를 위해서요

210
00:10:32,920 --> 00:10:35,400
예를 들어 누가 저를
'백꼰대'라고 불렀다 쳐요

211
00:10:35,920 --> 00:10:38,040
요즘 허용되는
유일한 인종차별적 욕이죠

212
00:10:38,120 --> 00:10:41,520
백인을 백꼰대라고 부르는 건
욕을 안 먹더라고요

213
00:10:41,600 --> 00:10:44,280
나이 차별도 가능해요
'망할 놈의 노땅 백꼰대'

214
00:10:44,360 --> 00:10:46,360
왠지 몰라도
그런 말은 욕을 안 먹어요

215
00:10:46,440 --> 00:10:47,960
제가 그 단어를 재정의하죠

216
00:10:48,040 --> 00:10:50,280
흑인들이 N-워드를
재정의한 것처럼

217
00:10:50,360 --> 00:10:52,600
전 '백꼰대'를 재정의할래요

218
00:10:52,680 --> 00:10:55,400
햄프스테드의 칼루치오스에
가는 거예요

219
00:10:55,920 --> 00:10:57,280
백인 친구들이랑요

220
00:10:57,360 --> 00:11:00,440
그리고 서로 이렇게 인사해요
'백꼰대, 잘 지냈어?'

221
00:11:00,520 --> 00:11:01,640
뭔지 아시죠?

222
00:11:04,600 --> 00:11:06,560
루퍼트라는 흑인 친구가…

223
00:11:08,480 --> 00:11:11,160
그 동네에는 있다고 쳐요

224
00:11:12,440 --> 00:11:16,800
루퍼트가 절 '백꼰대'라고 부르면
'방금 뭐라고 했냐?' 할 거예요

225
00:11:19,520 --> 00:11:21,720
아무튼 도덕성은 진화해요

226
00:11:21,800 --> 00:11:24,760
세월의 흐름과 함께 움직이죠
생각해 보세요

227
00:11:24,840 --> 00:11:26,440
몇 세대 전만 해도

228
00:11:26,520 --> 00:11:29,640
노예 소유는 합법이었고

229
00:11:29,720 --> 00:11:32,240
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이었는데

230
00:11:32,320 --> 00:11:34,840
지금은 최악의 인종차별이잖아요

231
00:11:34,920 --> 00:11:38,360
요즘 사회에서 인종차별주의자는
최악의 인간이에요

232
00:11:38,440 --> 00:11:40,400
생각해 보니
소아성애자가 최악이네요

233
00:11:40,920 --> 00:11:43,400
소아성애자 다음이
인종차별주의자예요

234
00:11:43,480 --> 00:11:44,920
인종차별을 하는 소아성애자

235
00:11:46,640 --> 00:11:48,080
그게 최악이네요

236
00:11:48,160 --> 00:11:50,760
그런 사람을 만나면
전 이렇게 말할 거예요

237
00:11:50,840 --> 00:11:53,760
'차별하냐?
흑인 꼬마들이랑도 해!'

238
00:12:05,520 --> 00:12:07,480
괜찮아요

239
00:12:09,760 --> 00:12:10,840
그 말 했다고

240
00:12:10,920 --> 00:12:12,560
매장당하지는 않을 거예요

241
00:12:15,240 --> 00:12:17,720
사람들은 15년째
저를 매장하려고 하지만

242
00:12:17,800 --> 00:12:19,920
매번 실패했어요

243
00:12:20,000 --> 00:12:23,080
저를 매장하려는 사람들 중엔
코미디언들이 많았어요

244
00:12:23,160 --> 00:12:25,320
그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죠

245
00:12:25,400 --> 00:12:26,880
'약자를 공격한다'

246
00:12:26,960 --> 00:12:29,840
'코미디는 강자를 공격해야 한다
우리는 강자만 공격한다'

247
00:12:29,920 --> 00:12:33,120
공격한다는 그 강자가
보리스 존슨이에요

248
00:12:33,200 --> 00:12:35,600
강자를 공격하는 게 맞아요?

249
00:12:36,120 --> 00:12:38,640
그 새끼는 학습 장애가 있다고요

250
00:12:40,000 --> 00:12:42,760
팅팅 불린 게리 부시 같잖아요

251
00:12:42,840 --> 00:12:46,200
알비노 달걀 인간이라고요

252
00:12:46,280 --> 00:12:50,000
한 문장도 제대로 말 못 해요
말하는 거 들어 보셨어요?

253
00:12:51,200 --> 00:12:52,600
속 터져 죽어요

254
00:12:53,760 --> 00:12:55,120
전 강자를 공격해요

255
00:12:55,200 --> 00:12:58,360
제가 공격하는 건
스티븐 호킹 같은 사람들이죠

256
00:12:58,440 --> 00:13:00,360
사상 최고의 지성인이잖아요

257
00:13:00,440 --> 00:13:02,000
공격해도 끄떡도 안 해요

258
00:13:02,080 --> 00:13:04,680
생전에도 신경 안 썼을 거예요
왜냐하면…

259
00:13:04,760 --> 00:13:06,360
그 사람은 반로봇이니까요

260
00:13:06,880 --> 00:13:08,360
거의 말하는 의자니까

261
00:13:08,440 --> 00:13:11,640
그 사람에겐
무슨 말이든 다 해도 돼요

262
00:13:11,720 --> 00:13:14,480
엡스타인의 섬에도 갔다는데
뭐 어때요

263
00:13:14,560 --> 00:13:15,480
도대체…

264
00:13:16,200 --> 00:13:17,960
거기서 뭘 한 걸까요? 왜…

265
00:13:18,040 --> 00:13:20,360
'나도 갈래요'
'왜요? 대체 왜?'

266
00:13:21,000 --> 00:13:24,160
할 것도 없을 텐데 왜 가냐고요

267
00:13:24,240 --> 00:13:26,840
소아성애자들이라면
가려고 난리 치는 거 이해해요

268
00:13:27,360 --> 00:13:29,360
스티븐 호킹은 자리만 차지하죠

269
00:13:29,440 --> 00:13:33,280
다양성, 형평성, 포용성 때문에
자리를 하나 만든 걸까요?

270
00:13:33,360 --> 00:13:35,680
'스티브, 여기서 뭐 해요?' 하면

271
00:13:35,760 --> 00:13:37,600
'이상한 생각요'

272
00:13:37,680 --> 00:13:39,240
'꺼져요, 좀'

273
00:13:43,760 --> 00:13:45,960
방금 그건 증오 범죄일 거예요

274
00:13:46,040 --> 00:13:47,440
맞아요

275
00:13:48,760 --> 00:13:50,920
'증오 범죄'란 단어도 요즘 핫하죠

276
00:13:51,000 --> 00:13:53,720
뭔 일만 났다 하면
'그거 증오 범죄야?'

277
00:13:53,800 --> 00:13:55,640
'왜?'
'그럼 훨씬 심각해지거든'

278
00:13:55,720 --> 00:13:56,800
진짜요? 왜요?

279
00:13:56,880 --> 00:13:59,400
제가 오늘 집에 가는데
누가 갑자기 덤벼들어서

280
00:13:59,480 --> 00:14:02,640
때리고, 돈을 뺏고, 찌르고
얼굴에 황산을 부어요

281
00:14:02,720 --> 00:14:04,520
중환자실에서 깨어나겠죠

282
00:14:06,360 --> 00:14:09,040
붕대 사이로 눈을 떠 보니
경찰이 있어요

283
00:14:09,120 --> 00:14:10,840
'저베이스 씨?'
'네'

284
00:14:10,920 --> 00:14:13,480
'증오 범죄가 아니었다는 걸
말씀드립니다'

285
00:14:13,560 --> 00:14:16,240
'맙소사, 정말 다행이네요'

286
00:14:17,400 --> 00:14:19,360
증오가 가득한 범죄잖아요?

287
00:14:19,440 --> 00:14:21,000
근데 증오 범죄는요

288
00:14:21,080 --> 00:14:26,240
인종, 장애, 성별이 기준이에요

289
00:14:26,320 --> 00:14:29,480
어떤 남자가 총으로
묻지 마 살인을 하려고 해요

290
00:14:29,560 --> 00:14:32,040
많은 사람 중에서
'누구를 쏠까?' 하다가

291
00:14:32,120 --> 00:14:33,360
빵 쏘고 누군가가 죽어요

292
00:14:33,440 --> 00:14:36,520
재판할 때 판사가 묻겠죠
'왜 그 사람을 죽였습니까?'

293
00:14:36,600 --> 00:14:37,880
'그냥요'

294
00:14:37,960 --> 00:14:40,600
'편견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?'
'전혀요'

295
00:14:40,680 --> 00:14:42,200
'아, 그렇군요'

296
00:14:43,560 --> 00:14:44,680
'10년'

297
00:14:45,200 --> 00:14:48,880
또 한 사람은 총을 들고
'난 난쟁이가 존나 싫어'

298
00:14:50,200 --> 00:14:52,480
난쟁이를 발견하곤 총을 쏘죠

299
00:14:52,560 --> 00:14:54,040
난쟁이를 쏴 죽여요

300
00:14:54,120 --> 00:14:57,520
재판 때 판사가 물어요
'왜 그 난쟁이를 죽였습니까?'

301
00:14:57,600 --> 00:14:59,640
'그 조그만 것들이 싫어서요'

302
00:15:00,160 --> 00:15:02,440
'편견이 있었군요, 20년'

303
00:15:02,520 --> 00:15:04,880
난쟁이를 쐈다고
형량을 늘리면 안 되죠

304
00:15:04,960 --> 00:15:07,920
솔직히 난쟁이를 맞히는 게
더 어렵잖아요

305
00:15:11,560 --> 00:15:14,880
제가 판사라면 이랬을 거예요
'100m 거리에서 난쟁이를 쐈어요?'

306
00:15:14,960 --> 00:15:17,800
'네'
'실력이 대단하네요'

307
00:15:18,800 --> 00:15:20,120
'5년'

308
00:15:20,640 --> 00:15:22,880
'군대에서 스카우트해야 해요'

309
00:15:24,720 --> 00:15:26,440
이건 좀 죄책감 드네요

310
00:15:26,520 --> 00:15:30,960
역사적으로 난쟁이들이 겪은
시련에 대해 읽은 적이 있어요

311
00:15:31,040 --> 00:15:34,000
중세에는 난쟁이들을
고문하고 죽였죠

312
00:15:34,080 --> 00:15:38,240
못이 박힌 통 안에 넣은 다음
언덕에서 굴리며 재미있어했대요

313
00:15:38,320 --> 00:15:40,600
빅토리아 시대엔 서커스단에서

314
00:15:40,680 --> 00:15:43,240
위험한 일들을 시켰고요

315
00:15:43,320 --> 00:15:46,720
심지어 1980년대에도

316
00:15:46,800 --> 00:15:50,440
제 기억으론 대학가에서
난쟁이 던지기 행사를 했어요

317
00:15:50,520 --> 00:15:54,240
다트 던지듯 던지는 거예요
난쟁이 볼링도 하고요

318
00:15:54,320 --> 00:15:57,000
그러다 누군가 그런 거죠
'우리 지금 뭐 하는 거야?'

319
00:15:57,080 --> 00:16:01,680
'우리 재미있자고 난쟁이들에게
이런 걸 시키는 게 맞아?'

320
00:16:01,760 --> 00:16:03,440
그래서 중단됐는데
이제 다시 하고 있죠

321
00:16:03,520 --> 00:16:05,880
스페셜 올림픽에서요

322
00:16:05,960 --> 00:16:07,280
요즘은… 맞아요

323
00:16:07,360 --> 00:16:10,160
이런 식이에요
'경주를 시켜 보자'

324
00:16:11,160 --> 00:16:12,720
그렇다니까요

325
00:16:12,800 --> 00:16:15,720
'헤엄칠 수 있는지
물에 넣어 보자'

326
00:16:16,840 --> 00:16:18,640
참고로 헤엄칠 수 있어요

327
00:16:20,400 --> 00:16:23,000
방금 그건
좀 더 다듬어야겠네요

328
00:16:24,680 --> 00:16:27,400
이런 투어에는
생각보다 공이 많이 들어요

329
00:16:27,480 --> 00:16:30,840
저번에는 새 레퍼토리로
예행연습을 60회 했어요

330
00:16:30,920 --> 00:16:33,480
그다음엔 테스트 공연을 25회 했죠

331
00:16:33,560 --> 00:16:37,560
그 후에 85일 동안
세계 투어를 하면서

332
00:16:37,640 --> 00:16:39,000
계속 레퍼토리를 다듬었어요

333
00:16:39,080 --> 00:16:41,280
한 비평가는
자기 주방 식탁 앞에 앉아서

334
00:16:41,360 --> 00:16:43,000
저를 게으르다고 하더군요

335
00:16:44,000 --> 00:16:46,320
저더러 미숙하고 상스럽대요

336
00:16:46,400 --> 00:16:48,040
네눈박이 새끼가

337
00:16:52,160 --> 00:16:54,560
제 나이쯤 되면 모든 게 거슬려요

338
00:16:54,640 --> 00:16:59,120
제가 매일 하는 말이 있어요
'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냐?'

339
00:16:59,200 --> 00:17:00,800
이해되세요? 모든 게 그래요

340
00:17:00,880 --> 00:17:03,400
TV 리모컨도
분명 잘 작동했단 말이죠

341
00:17:03,480 --> 00:17:04,440
근데 다시 하면

342
00:17:04,520 --> 00:17:07,680
'10초 사이에
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?'

343
00:17:08,200 --> 00:17:11,000
제가 사는 햄프스테드는
휴대폰 신호가 구려요

344
00:17:11,080 --> 00:17:13,680
저택을 걸어 다니면서
'지금은 들려?' 이런다니까요

345
00:17:16,880 --> 00:17:19,520
햄프스테드의 아름다운
자갈길 위에서 전화를 걸어요

346
00:17:19,600 --> 00:17:21,960
신호 강도도 좋고 통화도 잘되죠

347
00:17:22,040 --> 00:17:24,240
근데 한 발짝만 잘못 가면…

348
00:17:24,960 --> 00:17:27,080
햄프스테드에서 휴대폰 신호가
왜 약한지 아세요?

349
00:17:27,160 --> 00:17:28,960
주민들이 죄다 상류층이라

350
00:17:29,040 --> 00:17:31,400
자기 정원에
철탑을 안 두려고 하거든요

351
00:17:31,480 --> 00:17:33,400
보기도 흉하고 암을 유발한다고요

352
00:17:33,480 --> 00:17:34,920
그래서 제가 의회에 제안했어요

353
00:17:35,000 --> 00:17:38,200
이미 암에 걸린
맹인을 찾는 게 어떻겠냐고요

354
00:17:41,080 --> 00:17:44,480
그 집 정원에 설치하면 되잖아요
그 사람에겐 말하지 말고요

355
00:17:51,240 --> 00:17:54,480
제일 짜증 나는 건
무생물보다는 역시 사람들이죠

356
00:17:54,560 --> 00:17:56,400
제가 매일 하는 말이 또 있어요

357
00:17:56,480 --> 00:17:58,800
'초 치는 인간이 꼭 있어'

358
00:17:58,880 --> 00:18:00,080
왜죠?

359
00:18:00,160 --> 00:18:04,200
얼마 전에 제인이랑
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탔어요

360
00:18:04,280 --> 00:18:06,440
비행기가 이륙했죠
퍼스트 클래스였어요

361
00:18:06,520 --> 00:18:09,040
안전벨트 표시등이 들어오고
음료도 나오고 좋았어요

362
00:18:09,120 --> 00:18:12,400
근데 두 줄 뒤에 앉은 여자가
노트북을 꺼내더니

363
00:18:12,480 --> 00:18:14,840
엄청 열정적으로
뭔가를 입력하는 거예요

364
00:18:14,920 --> 00:18:16,840
팔찌를 하고요

365
00:18:16,920 --> 00:18:18,320
부딪히는 소리가 아주…

366
00:18:18,400 --> 00:18:21,680
돌겠더라고요
방울 달고 추는 민속춤 같았어요

367
00:18:22,280 --> 00:18:23,200
소리가…

368
00:18:23,280 --> 00:18:27,720
하지만 그게 불법도 아니고
제가 팔찌를 단속할 수도 없잖아요

369
00:18:28,240 --> 00:18:31,520
그래서 조용히 고통받으며
비행기가 추락하길 빌었어요

370
00:18:31,600 --> 00:18:34,240
요즘 제 극복 방식이에요

371
00:18:34,320 --> 00:18:36,360
누가 짜증 나게 하면
뚫어지게 쳐다보면서

372
00:18:36,440 --> 00:18:40,520
언젠가는 우리 둘 다
죽을 거라는 걸 상상하죠

373
00:18:40,600 --> 00:18:42,360
예를 들면 이런 상상이에요

374
00:18:42,440 --> 00:18:45,280
조종사가 추락한다고 말하고
이제 떨어져 죽을 상황인데

375
00:18:45,360 --> 00:18:46,880
그 여자가 이러고 있으면

376
00:18:46,960 --> 00:18:47,960
전…

377
00:18:50,120 --> 00:18:52,760
비행기가 산에 추락하고
우린 다 불에 휩싸이지만

378
00:18:52,840 --> 00:18:54,480
마지막 1초의 찰나에

379
00:18:54,560 --> 00:18:56,840
전 만신창이가 된
그 여자를 보는 거예요

380
00:19:01,240 --> 00:19:03,440
어떻게든 견뎌야 하니까요

381
00:19:05,680 --> 00:19:08,680
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
당일 여행을 갔어요

382
00:19:08,760 --> 00:19:12,000
소살리토라는
예쁜 항구 마을이었죠

383
00:19:12,080 --> 00:19:13,760
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데

384
00:19:13,840 --> 00:19:17,080
시차 때문에
오전 11시부터 배가 고팠어요

385
00:19:17,160 --> 00:19:20,240
점심을 먹으려고
문을 연 레스토랑을 찾았죠

386
00:19:20,320 --> 00:19:23,760
물론 손님은 하나도 없었어요
제 기준으로 최고의 레스토랑이죠

387
00:19:24,280 --> 00:19:27,360
창가 자리에 앉아 만을 내다보니

388
00:19:27,440 --> 00:19:30,360
바다사자가 떠다니고
하늘에서 펠리컨이 내려왔죠

389
00:19:30,440 --> 00:19:33,160
음식까지 나오니 정말이지…

390
00:19:33,240 --> 00:19:36,720
그 평온함과 완벽함을
즐기고 있던 그 순간

391
00:19:36,800 --> 00:19:39,600
주방에서 종업원이 나왔어요

392
00:19:39,680 --> 00:19:42,880
그리고 텅 빈 레스토랑
한복판에 서서…

393
00:19:48,600 --> 00:19:51,280
전 종업원을 쳐다보고
제인을 쳐다봤어요

394
00:19:51,360 --> 00:19:53,200
제인은 눈도 안 들고 말했죠

395
00:19:53,280 --> 00:19:54,520
'어쩔 수 없잖아'

396
00:19:58,040 --> 00:19:59,720
저 혼자 극복해야 했죠

397
00:19:59,800 --> 00:20:01,800
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

398
00:20:01,880 --> 00:20:05,160
'분명히 또 그럴 거야'
역시나였어요

399
00:20:05,240 --> 00:20:08,320
포크로 접시를 탁 치고
그 사람을 쳐다봤더니

400
00:20:08,400 --> 00:20:10,440
제인이 '저 사람은 당신이
왜 쳐다보는지도 몰라'

401
00:20:10,520 --> 00:20:12,400
'알려 줘야지
'손님, 괜찮으세요?' 하면'

402
00:20:12,480 --> 00:20:14,920
''안 괜찮아요
당신이 이러잖아요' 할 거야'

403
00:20:15,600 --> 00:20:19,040
제인은 말렸어요
'제발 그러지 마, 일하게 놔둬'

404
00:20:19,120 --> 00:20:20,320
'그냥 먹고 가자'

405
00:20:20,400 --> 00:20:21,800
그래서 식사를 망쳤어요

406
00:20:22,320 --> 00:20:24,400
그리고 전 그냥 참아야 했죠

407
00:20:24,480 --> 00:20:27,760
그 식사의 마지막 10분을
어떻게 버텼는지 아세요?

408
00:20:27,840 --> 00:20:29,440
100% 실화예요

409
00:20:29,520 --> 00:20:31,120
먹으면서 그 사람이 이럴 때마다

410
00:20:31,200 --> 00:20:32,320
'저 새끼!'라고 했어요

411
00:20:39,120 --> 00:20:41,080
그게 최선이었어요

412
00:20:46,960 --> 00:20:50,040
좀 더 고품격 공연을
하려고 했는데 말이죠

413
00:20:51,080 --> 00:20:55,640
이번 공연은 가장 진솔하고
고백적인 공연이 될 거예요

414
00:20:55,720 --> 00:20:58,640
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는
다른 느낌으로요

415
00:20:58,720 --> 00:21:02,440
'부모님이 돌아가신 후
전 자폐가 됐어요'

416
00:21:03,680 --> 00:21:05,400
그딴 거 말고요

417
00:21:06,480 --> 00:21:09,200
제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
전 자폐가 아니라고 확신해요

418
00:21:09,280 --> 00:21:11,440
왜냐하면 루빅큐브를 받았을 때

419
00:21:11,520 --> 00:21:13,560
바로 쓰레기통에 처넣었거든요

420
00:21:18,480 --> 00:21:20,720
그걸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

421
00:21:24,000 --> 00:21:28,280
제목은 '죽어도 좋아'지만
이건 긍정적인 공연이에요

422
00:21:28,360 --> 00:21:29,640
제 생각은 그래요

423
00:21:29,720 --> 00:21:31,880
제가 살면서 배운 것들과

424
00:21:31,960 --> 00:21:34,280
이 나이의 제 삶은 어떤지를
얘기해 드리고 싶어요

425
00:21:34,360 --> 00:21:35,560
전 늙어가고 있으니까요

426
00:21:35,640 --> 00:21:37,720
보셨죠?
이 침묵은 올해가 처음이에요

427
00:21:37,800 --> 00:21:39,920
지금까지는 사람들이
'안 늙었어요'라고 했는데

428
00:21:40,000 --> 00:21:41,800
이젠 '계속해요'라고 해요

429
00:21:41,880 --> 00:21:45,600
그게 더 나빠요
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말하죠

430
00:21:45,680 --> 00:21:49,880
'늙어서 좋은 점도 있어요
남들의 시선을 의식 안 하잖아요'

431
00:21:50,400 --> 00:21:53,920
조금은 의식해야 해요
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

432
00:21:54,000 --> 00:21:56,920
바지에 똥을 싼 채로
돌아다니지 않거든요

433
00:21:58,120 --> 00:21:59,480
'저 할아버지 좀 봐'

434
00:21:59,560 --> 00:22:00,560
'저것 봐'

435
00:22:01,120 --> 00:22:03,400
'사람들 시선을
전혀 의식 안 하네'

436
00:22:04,000 --> 00:22:06,920
'안 하는 거 맞아
결혼식장에서 자위하잖아'

437
00:22:10,200 --> 00:22:12,520
말씀드렸듯이
이건 긍정적인 공연이에요

438
00:22:12,600 --> 00:22:16,240
늙는 건 우울한 것만은 아니에요
장단점이 있거든요

439
00:22:16,320 --> 00:22:19,160
늙는다는 데는
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어요

440
00:22:19,240 --> 00:22:20,320
예를 들어 보죠

441
00:22:20,400 --> 00:22:24,120
심장마비나 뇌졸중이나
암 확률이 높아지는 건 맞아요

442
00:22:24,200 --> 00:22:28,280
대신 감옥에서 강간당할 확률은
훨씬 낮아져요

443
00:22:28,360 --> 00:22:29,520
맞죠?

444
00:22:30,720 --> 00:22:34,360
제가 젊을 때는 절대로
감옥에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

445
00:22:34,440 --> 00:22:36,640
엉덩이가 너무 탱탱했거든요

446
00:22:37,160 --> 00:22:40,160
하지만 지금은
무사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

447
00:22:40,240 --> 00:22:42,480
입소 첫날 수건을 들고

448
00:22:42,560 --> 00:22:44,400
휘파람을 불며 복도를 걸어가면

449
00:22:44,480 --> 00:22:47,720
수감자들이 창살 사이로 보고
이럴 거란 말이에요

450
00:22:48,320 --> 00:22:50,920
샤워도 얼마든지
느긋하게 할 수 있어요

451
00:22:53,480 --> 00:22:55,760
아무도 쳐다보지도 않고
관심도 없어요

452
00:22:56,800 --> 00:23:00,120
요즘 제가 교도소 샤워장에서
겪을 만한 위험한 상황이라면

453
00:23:00,200 --> 00:23:02,200
허리가 나가는 거죠

454
00:23:02,280 --> 00:23:05,280
바닥에 쓰러진 저를
거구의 동성애자 강간범 둘이

455
00:23:05,360 --> 00:23:07,760
침대로 옮겨 줄 거란 말이에요

456
00:23:08,480 --> 00:23:09,840
알몸의 저를 내려놓고 가겠죠

457
00:23:09,920 --> 00:23:12,200
'저기, 어깨를 다쳐서 그러는데'

458
00:23:12,280 --> 00:23:14,320
'손 좀 빌려줄래요?'

459
00:23:14,840 --> 00:23:16,640
그럼 거절하겠죠

460
00:23:16,720 --> 00:23:19,840
'왜 싫어요?
동성애자 강간범이잖아요'

461
00:23:20,360 --> 00:23:21,680
'괴물은 아니에요'

462
00:23:24,040 --> 00:23:27,720
특히 요즘은 현금이 좀 있으니
감옥에 가도 안심이 돼요

463
00:23:27,800 --> 00:23:29,920
돈으로 위험을 면할 수 있거든요

464
00:23:30,000 --> 00:23:33,520
들어가자마자 물어볼 거예요
'여기 대빵이 누구예요?'

465
00:23:33,600 --> 00:23:35,480
'D동의 초퍼 해리스요'

466
00:23:35,560 --> 00:23:37,600
그럼 전 초퍼를 찾아가요

467
00:23:37,680 --> 00:23:40,160
'나 여기서 1년 살아야 하는데'

468
00:23:40,240 --> 00:23:41,960
'100만 파운드 줄 테니까'

469
00:23:42,040 --> 00:23:44,920
'아무도 날 때리거나
내 음식을 훔치거나'

470
00:23:45,000 --> 00:23:47,080
'손가락을 집어넣지 않게 해 줘요'

471
00:23:51,120 --> 00:23:53,360
이 말은 처음 해 본 거예요

472
00:23:54,600 --> 00:23:58,000
초퍼가 그러겠죠
'감옥에선 애무는 안 해요'

473
00:24:03,080 --> 00:24:04,680
제 나이쯤 되면 해럴드 시프먼이

474
00:24:04,760 --> 00:24:06,960
활보하고 다니지 않는 걸
감사히 여기게 되죠

475
00:24:07,040 --> 00:24:08,200
이해가 되세요?

476
00:24:08,280 --> 00:24:11,560
젊은 분들은 해럴드 시프먼이
누군지 모를 거예요

477
00:24:11,640 --> 00:24:15,160
영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
연쇄살인범이에요

478
00:24:15,240 --> 00:24:18,520
300명을 죽였어요
노인들을요, 그게 중요해요

479
00:24:18,600 --> 00:24:21,240
아마 저를 봤다면
'몇 년 더 기다리자' 했을 거예요

480
00:24:21,320 --> 00:24:22,680
그리고 의사였어요

481
00:24:22,760 --> 00:24:25,240
여러분이 그 사람을 왜 모르냐면요

482
00:24:25,320 --> 00:24:30,080
최악의 연쇄살인범 목록에서
매번 제외돼서 그래요

483
00:24:30,160 --> 00:24:32,760
최악의 연쇄살인범이었는데도요

484
00:24:32,840 --> 00:24:35,600
하지만 겉으론
연쇄살인범 같지 않았죠

485
00:24:35,680 --> 00:24:37,600
의사였고 구식이었어요

486
00:24:37,680 --> 00:24:39,960
셔츠, 넥타이, 트위드 재킷에

487
00:24:40,040 --> 00:24:41,720
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쓰고

488
00:24:41,800 --> 00:24:42,920
왕진을 가요

489
00:24:43,000 --> 00:24:45,000
85세의 에드나에게요

490
00:24:45,080 --> 00:24:46,360
'에드나, 괜찮으세요?'
'네'

491
00:24:46,440 --> 00:24:48,000
'차 드릴까요?'
'네, 좋아요'

492
00:24:48,080 --> 00:24:50,280
그리고 차를 만들어 주는 거죠

493
00:24:50,360 --> 00:24:53,160
거기에 아편계 약물
치사량을 넣어요

494
00:24:53,680 --> 00:24:56,200
에드나에게 차를 건네고
마시는 걸 지켜봐요

495
00:24:56,280 --> 00:24:59,240
잠이 들고 죽을 때까지요
그게 다예요

496
00:24:59,320 --> 00:25:00,920
자위도 안 했어요

497
00:25:01,920 --> 00:25:04,080
그러니까요, 아깝죠

498
00:25:05,880 --> 00:25:07,920
더러운 놈

499
00:25:08,800 --> 00:25:09,800
정말…

500
00:25:10,560 --> 00:25:11,800
그리고

501
00:25:12,720 --> 00:25:15,120
그 범행은 어릴 때의 경험에
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해요

502
00:25:15,200 --> 00:25:17,280
해럴드 시프먼은 어릴 때

503
00:25:17,360 --> 00:25:20,720
폐암으로 죽어가던 엄마가
모르핀을 맞는 걸 봤고

504
00:25:20,800 --> 00:25:24,400
'나도 의사가 돼서 저렇게 해야지'
하고 마음먹었다는 거예요

505
00:25:24,480 --> 00:25:27,880
모르핀이 엄마를
고통에서 해방시켜 줬기 때문에

506
00:25:27,960 --> 00:25:32,120
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
안락사를 시켜 줬을 수도 있고

507
00:25:32,200 --> 00:25:34,200
아니면 반대일 수도 있겠죠

508
00:25:34,280 --> 00:25:37,120
자기 엄마보다 오래 사는
노인들에게 화가 나서

509
00:25:37,200 --> 00:25:39,600
벌을 줬을 수도 있어요
어느 쪽이든 중요하진 않아요

510
00:25:39,680 --> 00:25:40,600
사실 중요하긴 해요

511
00:25:40,680 --> 00:25:43,880
사람들이
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면

512
00:25:43,960 --> 00:25:48,400
그런 조짐을 미리 찾아서
범죄를 예방할 수 있거든요

513
00:25:48,480 --> 00:25:51,040
미국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
터질 때마다 그 생각을 해요

514
00:25:51,120 --> 00:25:53,960
범인은 대부분 감정 기복이 심하죠

515
00:25:54,760 --> 00:25:57,360
유아원에 들어가서
유아 30명 정도를 죽인 다음

516
00:25:57,440 --> 00:25:59,000
자기에게 총을 겨눠요

517
00:25:59,080 --> 00:26:01,600
목격자들이 하는 말은
항상 똑같아요

518
00:26:01,680 --> 00:26:04,280
'걘 친구가 없었고
뒤에 혼자 앉았어요'

519
00:26:04,360 --> 00:26:06,240
'낯을 가렸고 괴롭힘을 당했죠'

520
00:26:06,320 --> 00:26:08,320
그 새끼들을 지금 잡으면 돼요

521
00:26:09,600 --> 00:26:10,800
그렇잖아요?

522
00:26:10,880 --> 00:26:15,440
학교에 가서 일진들이
누굴 때리는지 보자고요

523
00:26:15,520 --> 00:26:17,560
'지금부턴 내가 맡을게, 고맙다'

524
00:26:18,440 --> 00:26:23,120
그리고 그 찌질이를
소년원이나 감옥에 넣는 거죠

525
00:26:23,200 --> 00:26:24,840
일진에게는 '가서 또 찾아 와'

526
00:26:24,920 --> 00:26:26,360
왜냐하면 얘가…

527
00:26:26,880 --> 00:26:29,120
일진이 아주 잘하고 있거든요
이런 애들을 더…

528
00:26:29,200 --> 00:26:31,760
미래의 아동 살인범을
쥐어패고 있다고요

529
00:26:37,840 --> 00:26:40,840
사람은 나이가 들면서
범죄와 처벌에 집착하게 되죠

530
00:26:40,920 --> 00:26:42,520
저도 늘 관심이 많았어요

531
00:26:42,600 --> 00:26:46,800
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는데
거기선 도덕이 큰 비중을 차지해요

532
00:26:46,880 --> 00:26:48,560
전 사형엔 항상 반대했어요

533
00:26:48,640 --> 00:26:51,600
젊은 진보주의자였고
사형 반대론자였죠

534
00:26:51,680 --> 00:26:54,760
지금의 전 늙은 진보주의자고
여전히 사형에 반대하지만

535
00:26:54,840 --> 00:26:57,400
누군가가 몹쓸 짓을 하던 중에

536
00:26:57,480 --> 00:26:59,400
죽임을 당하는 건 찬성이에요

537
00:26:59,480 --> 00:27:04,040
예를 들어 브라질의
한 인질극 동영상을 보는데

538
00:27:04,120 --> 00:27:06,120
남자가 여자아이의 머리에
총을 대고 말해요

539
00:27:06,200 --> 00:27:08,200
'날 생포할 수는 없을 거야'

540
00:27:08,280 --> 00:27:11,160
그러자 경찰 저격수가
뇌간을 날려 버려요

541
00:27:11,800 --> 00:27:13,160
그런 거 좋아요!

542
00:27:13,240 --> 00:27:15,120
반복 재생감이에요

543
00:27:17,360 --> 00:27:19,760
투우사가 찔려 죽는 것도요

544
00:27:19,840 --> 00:27:21,760
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

545
00:27:22,280 --> 00:27:25,440
특히 뿔로 엉덩이를
찌를 때가 최고예요

546
00:27:26,400 --> 00:27:28,360
전 그걸 '홀인후안'이라 부르죠

547
00:27:30,680 --> 00:27:31,800
감사합니다

548
00:27:31,880 --> 00:27:33,000
아니요, 됐어요

549
00:27:35,920 --> 00:27:38,800
그리고 '무법' 뉴욕의 모습을
담은 동영상들 있잖아요

550
00:27:38,880 --> 00:27:42,400
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
아이폰으로 찍어 올린 거요

551
00:27:42,480 --> 00:27:45,760
누가 조그만 편의점을 털고 있죠

552
00:27:45,840 --> 00:27:48,600
후드를 쓰고 칼을 들고
술을 훔쳐요

553
00:27:48,680 --> 00:27:51,800
영상을 찍어도 신경도 안 써요
잡히지도 않을 거니까요

554
00:27:51,880 --> 00:27:56,400
이때 카운터 뒤에서
70살의 한국인 남자가 나와

555
00:27:56,480 --> 00:27:58,520
빗자루로 강도를 때려죽여요

556
00:27:58,600 --> 00:28:00,640
완전 대만족이죠

557
00:28:00,720 --> 00:28:03,360
전 70살의 자경단원이
될 날을 고대하고 있어요

558
00:28:03,440 --> 00:28:06,400
지팡이를 들고
햄프스테드를 돌아다닐 거예요

559
00:28:06,480 --> 00:28:08,640
사실 그건 검이에요

560
00:28:09,760 --> 00:28:13,200
더 약해 보이게
흰색으로 칠할 거예요

561
00:28:13,720 --> 00:28:15,080
검은 안경도 쓰고요

562
00:28:15,160 --> 00:28:17,680
그러다 젊은 애들이 보이면
다가가는 거예요

563
00:28:18,200 --> 00:28:21,400
'말 좀 물을게
나이키 매장이 어디 있지?'

564
00:28:21,480 --> 00:28:23,520
'현금으로
에어 조던을 사야겠는데'

565
00:28:23,600 --> 00:28:26,080
애들이 돈을 뺏으려 하면
'망할 놈의 새끼들'

566
00:28:33,480 --> 00:28:35,480
하지만 사형은 다르잖아요

567
00:28:35,560 --> 00:28:38,040
정당방위도 아니고
충동적이지도 않은

568
00:28:38,120 --> 00:28:40,480
차가운 정의예요

569
00:28:40,560 --> 00:28:43,360
무슨 짓을 했든 상관없어요
살인일 수도 있죠

570
00:28:43,440 --> 00:28:45,760
재판을 받고 유죄가 선고되면

571
00:28:45,840 --> 00:28:47,240
사형수로 수감돼요

572
00:28:47,320 --> 00:28:49,840
10년, 15년을 갇혀 있기도 하는데

573
00:28:49,920 --> 00:28:51,720
그건 너무 잔인한 것 같아요

574
00:28:51,800 --> 00:28:53,720
그 후엔 증인들 앞에서 살해하죠

575
00:28:53,800 --> 00:28:58,080
성경의 가르침대로예요
'눈에는 눈, 이에는 이'

576
00:28:58,160 --> 00:29:01,680
살인을 했으니까
정부에게 살인을 당하는 거죠

577
00:29:01,760 --> 00:29:04,320
근데 강간이랑 살인을 해도

578
00:29:04,400 --> 00:29:06,280
살인밖에 안 당해요

579
00:29:08,880 --> 00:29:10,800
뭔가 빠진 것 같지 않아요?

580
00:29:11,920 --> 00:29:13,680
이러면 여성 혐오 아닌가요?

581
00:29:13,760 --> 00:29:16,920
판사가 이러는 것 같잖아요
'강간은 공짜로 해 줄게요'

582
00:29:17,760 --> 00:29:20,360
전 이 말을 듣고 싶어요
'강간이랑 살인을 했으니까'

583
00:29:20,440 --> 00:29:23,880
'당신은 다른 데로 끌려가서
목이 매달린 다음'

584
00:29:23,960 --> 00:29:25,160
'강간당할 겁니다'

585
00:29:25,240 --> 00:29:27,320
'네? 동시에요?'
'그래요'

586
00:29:27,400 --> 00:29:30,280
'저기 딜도를 든 자원자가 많아요'

587
00:29:30,800 --> 00:29:32,600
사형수는 이렇게 매달려서…

588
00:29:33,200 --> 00:29:35,320
'저리 가'

589
00:29:35,400 --> 00:29:37,640
'나쁜 새끼'

590
00:29:39,800 --> 00:29:40,840
'됐습니다, 죽었어요'

591
00:29:40,920 --> 00:29:42,280
'알아요'

592
00:29:53,240 --> 00:29:54,400
가능하지 않을까요?

593
00:29:55,680 --> 00:29:58,280
사람은 오래 살수록
성질이 나빠져요

594
00:29:58,360 --> 00:30:00,600
저뿐 아니라 여러분 모두에게
해당하는 얘기예요

595
00:30:00,680 --> 00:30:02,640
오래 살면 별꼴을 다 보거든요

596
00:30:02,720 --> 00:30:05,480
'젠장, 또야' 하는 소리가 나오죠

597
00:30:05,560 --> 00:30:07,120
더 많은 짐을 지게 돼요

598
00:30:07,200 --> 00:30:10,280
늙고 약해지면
짐이 더 무겁게 느껴져요

599
00:30:10,360 --> 00:30:12,120
'맙소사, 또야' 하면서요

600
00:30:12,200 --> 00:30:14,560
요즘은 죽지도 못해요
뭔지 아시죠?

601
00:30:14,640 --> 00:30:16,640
'다행이다, 이제 죽는구나'

602
00:30:16,720 --> 00:30:18,680
'젠장, 살아났네'
뭔지 아시죠?

603
00:30:19,360 --> 00:30:22,360
요즘은 모든 장기를 이식해요
뭐가 됐든…

604
00:30:22,440 --> 00:30:23,840
모든 장기를요

605
00:30:23,920 --> 00:30:27,000
뇌는 안 돼요, 당연하죠
뇌가 곧 나인데요

606
00:30:27,080 --> 00:30:29,520
그럴 땐 뇌 빼고 다 이식해요

607
00:30:29,600 --> 00:30:30,960
전 찬성이에요

608
00:30:31,040 --> 00:30:33,360
몸은 상관없어요, 뇌가 중요하죠

609
00:30:33,440 --> 00:30:36,440
제가 죽을 경우에 대비해
백만 파운드를 과학계에…

610
00:30:36,520 --> 00:30:38,680
제가 죽었다고 가정해 보죠
몸이 으깨졌어요

611
00:30:38,760 --> 00:30:40,480
즉사했는데 머리는 멀쩡해요

612
00:30:40,560 --> 00:30:42,640
그걸 얼음에 넣어 보관하고
기증자를 기다려요

613
00:30:42,720 --> 00:30:44,840
어느 가난한 사람의 머리가
으깨졌어요

614
00:30:44,920 --> 00:30:48,120
그 몸에 제 머리를 붙이면
살아난 건 저잖아요?

615
00:30:48,640 --> 00:30:52,120
통계적으로 볼 때
음경도 더 커질 거예요

616
00:30:53,360 --> 00:30:55,960
그러니까 전 밑져야 본전이에요

617
00:30:56,600 --> 00:30:59,960
깨어나서 목의 흉터를 본 다음
'오, 괜찮네' 하겠죠

618
00:31:00,040 --> 00:31:03,600
'큰 거시기를 갖고 싶어 했잖아'
'맞아, 그랬지'

619
00:31:03,680 --> 00:31:06,200
'잠깐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겠어'

620
00:31:06,280 --> 00:31:09,880
하지만 볼 때마다 찜찜하겠죠
'이건 내 거시기가 아닌데'

621
00:31:10,640 --> 00:31:12,800
'이건 내 거시기가 아니야'

622
00:31:13,520 --> 00:31:15,280
'내 거시기가 아니야'

623
00:31:15,360 --> 00:31:17,880
하지만 괜찮아요
손도 제 거 아니니까요

624
00:31:23,720 --> 00:31:27,440
전에 인터뷰를 했었는데
기자는 제가 싫었나 봐요

625
00:31:27,520 --> 00:31:30,200
질문이 무례하다고 느껴졌어요

626
00:31:30,280 --> 00:31:32,680
그래서 거짓말로 대답했죠

627
00:31:32,760 --> 00:31:36,360
'본인의 장례식은
어떻게 치르실 건가요?' 하길래

628
00:31:36,440 --> 00:31:40,360
'런던 동물원의
사자 밥이 되려고요' 했어요

629
00:31:40,440 --> 00:31:42,560
'진짜요?'
'네'

630
00:31:42,640 --> 00:31:44,880
사육사가 손수레에

631
00:31:44,960 --> 00:31:48,360
크고 뚱뚱하고 부풀어 오른
알몸의 제 시체를 싣고 가서

632
00:31:48,880 --> 00:31:52,960
사자 굴에 던져 넣으면
관광객들이 그러겠죠

633
00:31:53,040 --> 00:31:54,760
''오피스'의 그 남자 아니야?'

634
00:31:55,840 --> 00:31:58,800
그리고 거구의 사자 두 마리가
나와서 저를 먹는 거예요

635
00:31:58,880 --> 00:32:01,920
사자는 연한 부분부터
먹기 시작해서

636
00:32:02,000 --> 00:32:03,440
흉곽 안쪽으로 들어와요

637
00:32:03,520 --> 00:32:07,520
아마 고환을 하나씩 먹겠죠
그게 제일 쉬운…

638
00:32:07,600 --> 00:32:09,920
그때쯤 제 고환들은
양쪽으로 늘어져 있을 테니까

639
00:32:10,000 --> 00:32:11,040
수월하게…

640
00:32:11,120 --> 00:32:13,120
양쪽에서 먹어 들어오겠죠

641
00:32:13,200 --> 00:32:17,040
'레이디와 트램프'처럼
로맨틱하게요

642
00:32:18,920 --> 00:32:21,040
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
그 기자가 믿은 거예요

643
00:32:21,120 --> 00:32:23,400
어느 정도였냐면
이 기자가 기사를 쓸 때

644
00:32:23,480 --> 00:32:26,320
런던 동물원에 전화해서
그게 가능한지 물어봤어요

645
00:32:26,400 --> 00:32:29,480
동물원에서는
'절대 안 됩니다'라고 했죠

646
00:32:29,560 --> 00:32:33,160
기사가 나온 걸 보니
헤드라인이 이거였어요

647
00:32:33,240 --> 00:32:37,200
'런던 동물원, 사자 밥이 되겠다는
리키의 요청 거부'

648
00:32:37,720 --> 00:32:40,080
제가 뭐, 사이코패스예요?

649
00:32:41,000 --> 00:32:43,880
아무튼 죽은 후의 일은
걱정할 필요가 없어요

650
00:32:43,960 --> 00:32:45,560
그 걱정은 남들에게 맡기세요

651
00:32:45,640 --> 00:32:47,520
죽었으면 우리가 할 일은 끝났어요

652
00:32:47,600 --> 00:32:51,200
사후의 일에 대해 스트레스를
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어요

653
00:32:51,280 --> 00:32:52,400
종교인들요

654
00:32:52,480 --> 00:32:55,000
천국, 지옥 같은 걸
믿는 사람들이죠

655
00:32:55,080 --> 00:32:58,480
그래서 이런 걱정을 해요
'나 정도면 착하게 산 건가?'

656
00:32:58,560 --> 00:33:01,960
'천국 가면 너무 좋겠지만
혹시 지옥 가면 어떡하지?'

657
00:33:02,040 --> 00:33:05,840
전 '지옥은 애들을 겁주려고
지어낸 거예요'라고 해요

658
00:33:05,920 --> 00:33:10,120
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포영화는
지금도 '엑소시스트' 1편이에요

659
00:33:10,200 --> 00:33:13,320
처음에 비디오로 그걸 봤을 땐
정말 충격이었어요

660
00:33:13,400 --> 00:33:15,720
보자마자 또 돌려 봤죠
정말 좋았어요

661
00:33:15,800 --> 00:33:18,400
거기 아주 가슴 아픈
부분이 있는데요

662
00:33:18,480 --> 00:33:21,000
전 처음 봤을 때 웃었어요

663
00:33:21,080 --> 00:33:25,160
악마가 너무 저속하고
유치했거든요

664
00:33:25,240 --> 00:33:28,040
아실 거예요
악마가 여자아이에게 빙의했죠

665
00:33:28,120 --> 00:33:29,520
그래서 구마를 해요

666
00:33:29,600 --> 00:33:32,240
성수를 뿌리니까
아이가 소리를 내요

667
00:33:32,320 --> 00:33:34,520
'그리스도의 힘으로 명하노라'

668
00:33:34,600 --> 00:33:36,320
'그리스도의 힘으로 명하노라'

669
00:33:36,400 --> 00:33:40,360
그러다가 악마의 조종으로
아이가 고개를 돌리면서 말해요

670
00:33:40,440 --> 00:33:42,920
'네 엄마는 지옥에서
자지를 빨고 있다'

671
00:33:44,600 --> 00:33:47,000
신부는 충격을 받아요

672
00:33:47,080 --> 00:33:49,840
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

673
00:33:49,920 --> 00:33:52,680
'저건 악마니까 잘 알 거야
그렇다면 사실이겠지'

674
00:33:52,760 --> 00:33:55,440
'불쌍한 우리 엄마
지옥에서 자지를 빨고 있다니'

675
00:33:56,800 --> 00:33:58,800
과학자들이 악마를 찾는다면…

676
00:33:58,880 --> 00:34:01,120
제 생각이 틀렸고
실제로 악마가 발견됐다 쳐요

677
00:34:01,200 --> 00:34:03,960
실험도 했고 동료 평가도 거쳤어요

678
00:34:04,040 --> 00:34:06,160
온갖 분야에서
노벨상도 받았을 거예요

679
00:34:06,240 --> 00:34:09,320
사상 최고의 발견일 테니까요

680
00:34:09,400 --> 00:34:11,800
전 그걸 보고 깜짝 놀라겠지만

681
00:34:11,880 --> 00:34:15,720
'과학은 사실이니까
악마도 믿어야겠군' 할 거예요

682
00:34:15,800 --> 00:34:19,160
믿음을 넘어서 지식이죠
전 악마를 만나고 싶을 거예요

683
00:34:19,240 --> 00:34:23,480
악마가 정말 존재한다면
직접 만나서…

684
00:34:23,560 --> 00:34:26,520
어떤 방법으로든
안전하게 만날 수 있다면요

685
00:34:26,600 --> 00:34:29,440
하지만 악마가 정말 있다면
그 방법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?

686
00:34:29,520 --> 00:34:31,240
뱀파이어는 영원히 살지만

687
00:34:31,320 --> 00:34:33,480
마늘에는 맥을 못 춘다는 걸
우린 알잖아요

688
00:34:33,560 --> 00:34:35,760
뭔가 방법을 알게 될 거예요

689
00:34:35,840 --> 00:34:38,680
악마를 우리에 가두고
파슬리 한 줄기를 달아 놓으면

690
00:34:38,760 --> 00:34:40,760
악마의 힘이 약해진다든지요

691
00:34:40,840 --> 00:34:43,400
만나면 이렇게 물어볼 거예요

692
00:34:43,480 --> 00:34:46,400
'당신이 악마인가요?'
'그래' 하겠죠

693
00:34:46,480 --> 00:34:48,320
그리고 제게
상처를 주려고 할 거예요

694
00:34:48,400 --> 00:34:50,160
기껏 한다는 게요

695
00:34:50,240 --> 00:34:52,000
'릭' 하고 부르겠죠
'왜요?'

696
00:34:52,080 --> 00:34:54,520
'네 엄마는 지옥에서
자지를 빨고 있어'

697
00:34:54,600 --> 00:34:57,280
전 이럴 거예요
'그러든지요'

698
00:34:57,360 --> 00:34:58,880
첫째, 엄마는 돌아가셨고

699
00:34:58,960 --> 00:35:00,880
둘째, 이성애자였고

700
00:35:00,960 --> 00:35:03,520
셋째, 돌아가실 무렵엔
틀니도 안 끼셨죠

701
00:35:03,600 --> 00:35:04,640
그러니까… 아뇨

702
00:35:05,520 --> 00:35:06,960
근데 지옥이잖아요

703
00:35:07,040 --> 00:35:09,640
진짜 끔찍한 일을
당하실 수도 있는 곳이에요

704
00:35:09,720 --> 00:35:12,280
불에 단 부지깽이로 강간당하고
쥐들이 눈을 파먹을 수도 있는데

705
00:35:12,360 --> 00:35:14,440
자지 빠는 일이라면 파이팅이죠

706
00:35:14,520 --> 00:35:16,080
그런 거라면…

707
00:35:16,880 --> 00:35:19,760
지옥에서는
할 만한 일일 거란 말이에요

708
00:35:19,840 --> 00:35:21,960
여기서라면 끔찍하지만요

709
00:35:22,040 --> 00:35:23,960
전 평생
자지를 빨아 본 적이 없지만

710
00:35:24,040 --> 00:35:27,120
만일 제가 죽었는데
깨어나 보니 지옥이고

711
00:35:27,200 --> 00:35:28,280
평생 고문받아야 한다면

712
00:35:28,360 --> 00:35:30,680
자지를 보자마자
'이거 할게요' 할 거예요

713
00:35:32,480 --> 00:35:34,680
'전혀 불만 없어요'

714
00:35:35,880 --> 00:35:38,280
다른 사람들은
가죽이 벗겨지고 있는데

715
00:35:38,360 --> 00:35:39,520
열심히 빨아야죠

716
00:35:39,600 --> 00:35:42,040
존나 열심히…

717
00:35:42,120 --> 00:35:46,040
지나가는 악마한테 말할 거예요
'맡겨만 주세요, 잘할게요'

718
00:35:48,160 --> 00:35:49,120
그리고…

719
00:35:50,960 --> 00:35:53,760
악마도 파일을 들고
'이게 뭔가?' 싶을 거예요

720
00:35:54,280 --> 00:35:57,240
'오자마자 자지부터
찾는 놈은 처음이네'

721
00:35:57,320 --> 00:35:59,440
'그래, 계속해'

722
00:35:59,520 --> 00:36:00,440
'다행이다'

723
00:36:00,520 --> 00:36:01,760
이러면 어쩌죠?

724
00:36:01,840 --> 00:36:03,520
'다림질을 시키려고 했는데'

725
00:36:03,600 --> 00:36:05,000
'젠장'

726
00:36:10,120 --> 00:36:12,000
'다림질할 수도 있었는데'

727
00:36:16,200 --> 00:36:19,240
빨림을 받는 상대는 누구죠?
전 그게 궁금해요

728
00:36:19,320 --> 00:36:22,480
지옥엔 벌 받으러 가는 건데
그건 상이잖아요

729
00:36:22,560 --> 00:36:26,480
제가 이걸 하면서
우쭐해져 있단 말이에요

730
00:36:26,560 --> 00:36:28,040
'좋은 거 맡았다'

731
00:36:28,120 --> 00:36:29,880
진짜 좋은 건 아니지만요

732
00:36:31,080 --> 00:36:32,520
근데 악마는 사기꾼이잖아요

733
00:36:32,600 --> 00:36:35,280
'이게 누구 자지지?' 하고
어느 날 제가 올려다보면

734
00:36:35,360 --> 00:36:37,120
'염병, 히틀러네'

735
00:36:38,560 --> 00:36:41,520
'내가 히틀러의 자지를 빨고 있어'

736
00:36:42,040 --> 00:36:45,520
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게
어떻게 가능한 거죠?

737
00:36:46,280 --> 00:36:49,160
제가 오늘 밤에 여러분 집에 가서
우편함 투입구에 대고

738
00:36:49,240 --> 00:36:51,880
'히틀러 자지 빨 놈'이라고
소리치면

739
00:36:51,960 --> 00:36:53,080
경찰에 신고할 거면서

740
00:36:53,160 --> 00:36:56,400
여긴 그 개소리를
돈 주고 들으러 와 있잖아요

741
00:36:57,000 --> 00:36:58,280
미치겠네

742
00:37:09,560 --> 00:37:12,760
지금 영국에서
한창 유행인 게 있어요

743
00:37:12,840 --> 00:37:15,640
미국에서
특히 캘리포니아에서도요

744
00:37:15,720 --> 00:37:16,600
정신병이에요

745
00:37:17,200 --> 00:37:19,400
지금 대유행이에요

746
00:37:19,480 --> 00:37:23,360
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엔
멍청하거나 똑똑하거나

747
00:37:23,440 --> 00:37:25,400
정상이거나 정신병이거나
둘 중 하나였죠

748
00:37:25,920 --> 00:37:29,200
요즘은 정신병도
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요

749
00:37:29,280 --> 00:37:31,920
예전엔 그게 흠이어서
'나 정신병 아니야' 했는데

750
00:37:32,000 --> 00:37:35,120
요즘은 '나 정신병이야' 이래요
알리고 싶어 해요

751
00:37:35,200 --> 00:37:38,440
이 업계에서 제가 아는 사람들은
죄다 ADHD예요

752
00:37:38,520 --> 00:37:41,360
'난 ADHD예요'
'나도요', '나도 ADHD예요'

753
00:37:41,440 --> 00:37:42,920
'검사받았어요?'
'다섯 번요'

754
00:37:43,000 --> 00:37:45,920
'마지막에 통과했어요'
'잘했네요'

755
00:37:46,440 --> 00:37:48,560
마치… 그걸 가지고…

756
00:37:48,640 --> 00:37:50,200
'그걸 주제로 곡을 쓰고 있어요'

757
00:37:50,280 --> 00:37:52,840
'책을 쓰고 있어요'
'그렇군요, 잘해 봐요'

758
00:37:52,920 --> 00:37:56,320
이게 자랑거리예요
이력서에도 쓰고…

759
00:37:56,400 --> 00:37:57,640
이건 '장애'잖아요

760
00:37:57,720 --> 00:38:00,200
대체 언제부터
장애가 자랑거리가 된 거죠?

761
00:38:00,280 --> 00:38:03,200
20년 전엔
명함에 이런 거 안 적었어요

762
00:38:03,280 --> 00:38:05,920
'론 파이크, 항문 사마귀'

763
00:38:06,000 --> 00:38:07,040
그냥…

764
00:38:08,480 --> 00:38:09,440
혼자 알고 있었다고요

765
00:38:09,520 --> 00:38:10,560
그걸 누가 신경 써요?

766
00:38:11,520 --> 00:38:14,520
요즘 젊은이들은
두려움과 불안이라는

767
00:38:14,600 --> 00:38:16,600
새로운 팬데믹을 겪는 것 같아요

768
00:38:16,680 --> 00:38:20,120
이 세대는 SNS와 함께 자랐거든요

769
00:38:20,200 --> 00:38:22,560
즉각적인 만족이 중시되고
인격 형성엔 도움이 안 되죠

770
00:38:22,640 --> 00:38:25,960
사회성도 부족해서
사람들을 대면하는 데 약해요

771
00:38:26,040 --> 00:38:28,720
온라인상의 신원과
아바타 뒤에 숨는 데 익숙해요

772
00:38:28,800 --> 00:38:31,960
게다가 교사와 부모들은
정신질환을 부추겨요

773
00:38:32,040 --> 00:38:34,080
거기서 벗어나게 하지 않고요

774
00:38:34,160 --> 00:38:37,800
전에 좋아했던 걸 이젠 두려워해요
인터넷과 AI를 걱정하죠

775
00:38:37,880 --> 00:38:40,440
젊은 사람들은
인공지능에 대한 걱정이 커요

776
00:38:40,520 --> 00:38:42,160
전 AI를 이렇게 생각해요

777
00:38:42,240 --> 00:38:45,480
그게 부담이 되기 시작하면
스위치를 끄면 되잖아요?

778
00:38:46,000 --> 00:38:47,560
할머니한테 한 것처럼요

779
00:38:48,040 --> 00:38:49,120
그리고…

780
00:38:54,520 --> 00:38:57,400
젊은이들은
기후변화에 대한 공포도 크죠

781
00:38:57,480 --> 00:39:00,280
지구온난화를
많이 걱정하고 있어요

782
00:39:00,360 --> 00:39:03,160
제가 알아보니까
극지방의 만년설이 다 녹으면

783
00:39:03,240 --> 00:39:06,160
세계적으로 해수면이
60m 상승한다고 해요

784
00:39:06,240 --> 00:39:08,720
모든 해안 지방이 영향을 받겠지만

785
00:39:08,800 --> 00:39:11,480
대대적인 인명 피해와
타격을 입게 되는 곳은

786
00:39:11,560 --> 00:39:14,440
중국, 인도 같은 나라들이더군요

787
00:39:14,520 --> 00:39:16,040
그러니까 걱정 마세요

788
00:39:18,760 --> 00:39:19,760
괜찮아요

789
00:39:21,080 --> 00:39:24,120
하지만 누구나
약간의 정신병은 갖고 있죠

790
00:39:24,200 --> 00:39:27,960
다들 스펙트럼에는 해당돼요
강박장애와 불안증도 있고요

791
00:39:28,040 --> 00:39:29,960
전 건강염려증이에요

792
00:39:30,040 --> 00:39:32,440
아침마다 이러면서 일어나요
'뭔가 이상한데?'

793
00:39:32,520 --> 00:39:36,600
'이거 뭐지? 어젠 없었는데
이건 또 뭐야?'

794
00:39:36,680 --> 00:39:40,200
구글에 검색해 보면서
최악의 상황을 상상해요

795
00:39:40,280 --> 00:39:43,840
검색 결과 맨 앞에 나오는
대여섯 가지 항목은 괜찮아요

796
00:39:43,920 --> 00:39:46,240
'불안증? 그럴 수도 있겠네'

797
00:39:46,320 --> 00:39:47,760
'수면 부족? 못 자긴 했어'

798
00:39:47,840 --> 00:39:51,280
'섬유질 부족? 챙겨 먹어야지
비타민 B 부족? 보조제를…'

799
00:39:51,360 --> 00:39:53,240
계속 가다가 '암'이 나오면

800
00:39:53,320 --> 00:39:56,360
'나 암이네' 이렇게 되는 거죠

801
00:39:56,440 --> 00:40:00,360
저번엔 볼일을 보고 나서
'제인, 나 대장암인가 봐' 했더니

802
00:40:00,440 --> 00:40:02,960
'우리 어제 비트 먹었어'
'참, 그랬지'

803
00:40:10,280 --> 00:40:13,640
실화 몇 가지로 마무리할게요

804
00:40:15,160 --> 00:40:19,360
이건 어느 때보다도 진솔하고
고백적인 공연이니까

805
00:40:19,440 --> 00:40:21,720
한 번도 해 보지 않은
얘기를 하려고 해요

806
00:40:21,800 --> 00:40:26,160
골든글로브 시상식
비하인드 스토리예요

807
00:40:26,240 --> 00:40:27,240
그리고…

808
00:40:27,840 --> 00:40:29,360
감사합니다, 제가…

809
00:40:31,960 --> 00:40:34,600
제가 마지막으로 진행을
맡았던 게 2020년이었어요

810
00:40:34,680 --> 00:40:36,760
10년 사이에
다섯 번째로 진행을 맡았어요

811
00:40:36,840 --> 00:40:39,200
해가 갈수록 좋아졌고
마지막이 제일 좋았죠

812
00:40:39,280 --> 00:40:42,000
그 10년 동안 세상이 변했거든요

813
00:40:42,080 --> 00:40:44,680
처음으로 진행을 맡았던
2010년에는

814
00:40:44,760 --> 00:40:47,840
미국 언론이 저를 극혐했어요

815
00:40:47,920 --> 00:40:51,840
'웬 거슬리는 영국 놈이
지구 최고의 셀럽들을 모욕하네?'

816
00:40:51,920 --> 00:40:55,880
근데 마지막엔 이랬어요
'그래요, 더 까요'

817
00:40:57,360 --> 00:41:03,640
이제 일반인들은 그 갑부들에게
잔소리를 듣는 데 질렸거든요

818
00:41:03,720 --> 00:41:05,240
갑부가 나쁘단 건 아니에요

819
00:41:07,680 --> 00:41:09,160
사람들은
진보주의 엘리트 연예인들이

820
00:41:09,240 --> 00:41:11,520
투표와 재활용에 대해
잔소리하는 걸 싫어해요

821
00:41:11,600 --> 00:41:14,640
자기들은 공짜 제트기 타고
소아성애섬에 갔으면서요

822
00:41:14,720 --> 00:41:17,120
시대정신을 제대로 건드렸죠

823
00:41:17,200 --> 00:41:20,440
전 진행 제의를 받을 때마다
늘 수락했어요

824
00:41:20,520 --> 00:41:23,360
대신 농담은 직접 준비하겠다는
전례 없는 조건을 달았죠

825
00:41:23,440 --> 00:41:26,160
'농담은 내가 다 쓸 거고
리허설도 안 할 거니까'

826
00:41:26,240 --> 00:41:29,520
'당신들은 미리 알 수도 없고
막을 수도 없어요'

827
00:41:29,600 --> 00:41:30,880
그걸 허락하더라고요

828
00:41:30,960 --> 00:41:33,960
대신 시상식 한 시간 전에
변호사에게 보여 줘야 했죠

829
00:41:34,040 --> 00:41:36,840
법에 저촉되면 안 되니까요
지금까지 그런 건 없었지만요

830
00:41:36,920 --> 00:41:40,640
'진짜 이 말을 하려고요?'라고
변호사가 물을 때가 있어요

831
00:41:41,160 --> 00:41:43,720
'합법인가요?'라고 하면
'네, 그렇긴 한데요'

832
00:41:43,800 --> 00:41:44,960
'그럼 할래요'

833
00:41:45,480 --> 00:41:48,200
골든글로브에서 제 농담을
중단시킨 적도 없어요

834
00:41:48,280 --> 00:41:50,120
그것만 봐도
어떤 시상식인지 알 수 있죠

835
00:41:50,200 --> 00:41:52,760
어쨌든… 감사합니다

836
00:41:55,880 --> 00:41:57,280
마지막 시상식 때 그러더군요

837
00:41:57,360 --> 00:41:59,560
'이번엔 하루 전에
변호사를 만나야 해요'

838
00:41:59,640 --> 00:42:00,680
'네, 좋아요'

839
00:42:00,760 --> 00:42:03,240
그래서 베벌리힐스 센터로 갔어요

840
00:42:03,320 --> 00:42:04,680
다들 준비하느라 바빴죠

841
00:42:04,760 --> 00:42:07,080
의자에는 A급 연예인들의
사진이 붙어 있었고요

842
00:42:07,160 --> 00:42:10,320
'브래드네, 레오네, 밥이네'
이러면서 보고 있었어요

843
00:42:10,400 --> 00:42:15,160
그러다가 거구의 경호원이
저를 방에 넣고 문을 닫았죠

844
00:42:15,240 --> 00:42:18,960
봤더니 정장 입은 변호사가
10명 있는 거예요

845
00:42:19,760 --> 00:42:22,720
보통은 스웨터 입은
중년의 여자가 있었거든요

846
00:42:22,800 --> 00:42:25,560
'뭐야, 이건?' 하고 있다가

847
00:42:25,640 --> 00:42:29,240
'혹시 이번이 마지막 진행이라서
내가 위험한 말 할까 봐…'

848
00:42:29,320 --> 00:42:32,760
일단 그 사람들이랑
인사를 주고받았어요

849
00:42:32,840 --> 00:42:35,880
'멘트 시작할까요?' 했더니 하래요

850
00:42:35,960 --> 00:42:37,240
까다로운 관객이죠

851
00:42:38,960 --> 00:42:40,320
그래서 대본을 들고

852
00:42:40,400 --> 00:42:43,560
쭉 읽어 내려갔어요
6-7분 분량쯤 됐거든요

853
00:42:43,640 --> 00:42:47,400
농담을 하나씩 할 때마다
반응을 살펴봤는데

854
00:42:47,480 --> 00:42:49,600
이러면서 메모를 하더군요

855
00:42:49,680 --> 00:42:53,000
좀 젊은 사람들은 이러고 있었고요

856
00:42:53,640 --> 00:42:56,680
끝까지 한 다음
이게 다라고 했더니

857
00:42:56,760 --> 00:42:58,840
'좋습니다'라고 했어요

858
00:42:58,920 --> 00:43:00,640
'다행이네요'
'좋아요'

859
00:43:00,720 --> 00:43:01,960
그중 대표 변호사가

860
00:43:02,040 --> 00:43:04,320
60살쯤 된 백발의 남자였는데

861
00:43:04,400 --> 00:43:06,440
'참, 하나만 말할게요' 했어요

862
00:43:06,520 --> 00:43:09,000
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
그때 한 농담인데요

863
00:43:09,080 --> 00:43:13,720
'세상은 아랫도리가 실한
제임스 코든을 봤죠'였어요

864
00:43:14,720 --> 00:43:17,440
'영화 '캣츠'에도 출연했지만
그 영화는 아무도 안 봤고요'

865
00:43:19,120 --> 00:43:21,960
그러다가 이 부분이 나와요
'데임 주디 덴치는'

866
00:43:22,040 --> 00:43:23,960
'자기에겐 운명적인
배역이었다고 했어요'

867
00:43:24,040 --> 00:43:28,200
'주디가 제일 좋아하는 게
카펫에 앉아서 뒷다리를 들고'

868
00:43:28,280 --> 00:43:30,200
'자기 보댕이를 핥는 거니까요'

869
00:43:31,880 --> 00:43:35,200
그래서 이 변호사가…

870
00:43:35,960 --> 00:43:37,040
뭐라고 했냐면…

871
00:43:37,120 --> 00:43:38,880
다 진짜로 있었던 일이에요

872
00:43:39,680 --> 00:43:42,600
'제임스 코든의 아랫도리가
실하다는 건'

873
00:43:42,680 --> 00:43:44,760
''캣츠'에서의 고양이 몸매를
말하는 거죠?'

874
00:43:44,840 --> 00:43:46,640
전 '네'라고 했어요

875
00:43:49,680 --> 00:43:50,920
'네, 당연하죠'

876
00:43:51,960 --> 00:43:54,320
'네, 좋습니다' 하더라고요

877
00:43:55,680 --> 00:43:57,600
'쉽게 넘어갔네?'

878
00:43:58,600 --> 00:44:01,440
속으로 그랬죠
'그러고도 변호사예요?'

879
00:44:01,960 --> 00:44:05,320
그게 다였어요
공연 잘하라고 하고 헤어졌죠

880
00:44:05,400 --> 00:44:06,560
그러고 나오는데

881
00:44:06,640 --> 00:44:10,160
다른 변호사가 그 대표에게
아이폰을 보여 주는 거예요

882
00:44:10,240 --> 00:44:11,920
대표가 '그렇네' 하더니

883
00:44:12,000 --> 00:44:13,960
저한테 다시 들어오래요

884
00:44:14,560 --> 00:44:17,320
그래서 갔더니 폰을 들고 있는데

885
00:44:17,400 --> 00:44:20,000
'보댕이'라는 단어를 검색했더군요

886
00:44:21,840 --> 00:44:23,400
넘어갈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

887
00:44:23,480 --> 00:44:25,320
혼나길 기다리고 있었죠

888
00:44:25,400 --> 00:44:28,480
대표가 말했어요
'여기 보니까 '보댕이'는'

889
00:44:28,560 --> 00:44:30,720
'여성의 성기를
비하하는 말이라고 하네요'

890
00:44:30,800 --> 00:44:35,320
'네, 영국에서는 속어로
질을 그렇게 말해요' 했죠

891
00:44:35,400 --> 00:44:36,360
'미국에선 안 쓰죠?'

892
00:44:36,440 --> 00:44:39,120
'우린 안 쓰지만
전 세계가 시상식을 볼 거고'

893
00:44:39,200 --> 00:44:43,760
'이건 비속어니 생방송에서는
'삐' 소리로 처리해야겠어요'

894
00:44:43,840 --> 00:44:47,400
전 '그러지 마세요
시청자들은 그 말 모를 거예요'

895
00:44:47,480 --> 00:44:50,200
'그럼 펀치라인이 죽는다고요'

896
00:44:50,720 --> 00:44:52,840
비속어는 내보낼 수 없대요

897
00:44:52,920 --> 00:44:55,720
'무슨 단어를 쓰면
내보내 줄 건데요?' 했더니

898
00:44:55,800 --> 00:44:57,520
'질'은 괜찮다는 거예요

899
00:44:57,600 --> 00:45:02,200
''질'은 싫어요'라고 했어요
웃기지도 않고 의학 용어잖아요

900
00:45:02,280 --> 00:45:04,080
주디 덴치가 집에서 이럴 거예요

901
00:45:04,160 --> 00:45:06,960
'왜 내 질 얘기를 하는 거야?'

902
00:45:07,880 --> 00:45:12,520
전 말했죠, ''보댕이'는 달라요
그런 구체적인 단어가 아니에요'

903
00:45:12,600 --> 00:45:14,360
'질'은 너무…

904
00:45:14,440 --> 00:45:16,520
'당신 질 어디예요?'
'여기요' 이런 느낌이잖아요

905
00:45:17,720 --> 00:45:18,680
'당신 보댕이 어디예요?'

906
00:45:18,760 --> 00:45:19,920
'여기요'

907
00:45:23,120 --> 00:45:25,520
젊은 변호사 한 명이
'거기'는 어떠냐고 했어요

908
00:45:25,600 --> 00:45:28,160
'저기요, 난 '거기'란 말은
안 쓸 거예요'

909
00:45:28,240 --> 00:45:30,200
'자기 거기를 핥는다'라고?

910
00:45:30,280 --> 00:45:33,000
''보댕이'가 딱이에요
사람들은 뜻도 모를…'

911
00:45:33,080 --> 00:45:36,200
'미국인들은 모르잖아요
모욕적인 단어도 아니고요'

912
00:45:36,280 --> 00:45:37,440
그러다가 이랬죠

913
00:45:37,520 --> 00:45:39,480
'영국에선 애들도 쓰는 말이에요'

914
00:45:41,640 --> 00:45:43,640
근데 안 믿더라고요

915
00:45:43,720 --> 00:45:44,960
제가 또 그랬어요

916
00:45:45,040 --> 00:45:47,080
''플랜지'는 어때요?'

917
00:45:47,600 --> 00:45:50,000
변호사들이 검색해 보더니

918
00:45:50,080 --> 00:45:51,840
'이건 혼동이 있을 것 같아요'

919
00:45:51,920 --> 00:45:54,120
'미국에선 싱크대에 쓰는
부품이 '플랜지'거든요'

920
00:45:54,200 --> 00:45:55,360
그래서 말했죠

921
00:45:55,440 --> 00:45:58,080
'제발 '삐' 소리 없이
'보댕이'를 쓰게 해 주세요'

922
00:45:58,160 --> 00:46:00,520
전 '보댕이'가 1순위였거든요

923
00:46:01,040 --> 00:46:05,800
영화 '12명의 성난 사람들'처럼
''보댕이' 안 되면 아무도 못 가'

924
00:46:06,920 --> 00:46:08,840
10분쯤 버티니까 좀 먹히더군요

925
00:46:08,920 --> 00:46:11,200
'그건 안 돼요'
'제발 하게 해 줘요'

926
00:46:11,280 --> 00:46:14,600
'절대 항의받는 일 없게 할게요'

927
00:46:14,680 --> 00:46:17,920
드디어 대표 변호사가 말했어요
'좋습니다, '보댕이'라고 하세요'

928
00:46:18,000 --> 00:46:19,960
''삐' 소리 없이요?'
'없이요'

929
00:46:20,040 --> 00:46:23,160
'약속하는 거죠?', '네'
하지만 전 믿지 않았어요

930
00:46:24,120 --> 00:46:25,680
역시 '삐' 소리를 넣었죠

931
00:46:25,760 --> 00:46:27,840
전 그럴 줄 알고
'보댕이'라고 할 때

932
00:46:27,920 --> 00:46:29,240
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

933
00:46:39,320 --> 00:46:43,200
골든글로브에 대해
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이거예요

934
00:46:43,720 --> 00:46:46,760
'당신이 한 말에 화가 나서
나중에 찾아오는 사람도 있나요?'

935
00:46:46,840 --> 00:46:48,200
전 아니라고 대답해요

936
00:46:48,280 --> 00:46:50,800
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
말 안 할 거예요

937
00:46:50,880 --> 00:46:53,440
전 솔직히 가십을 안 좋아하거든요

938
00:46:53,520 --> 00:46:56,720
제 농담을
오해한 남자가 있긴 했어요

939
00:46:56,800 --> 00:46:58,600
나쁜 얘기는 아니었고요

940
00:46:58,680 --> 00:47:01,080
카메라가 그 사람을 비췄어요
그건 저랑은 무관하죠

941
00:47:01,160 --> 00:47:04,200
조명을 받고 있었는데
누구냐면 엘튼 존이었어요

942
00:47:04,280 --> 00:47:08,080
나쁜 농담은 아니었어요
마돈나를 소개하던 중이었죠

943
00:47:08,160 --> 00:47:11,840
나중에야 알았는데
엘튼 존은 마돈나랑 싸워서

944
00:47:11,920 --> 00:47:14,560
마돈나랑 한 문장으로
엮이는 걸 싫어하더라고요

945
00:47:14,640 --> 00:47:16,760
그땐 그걸 몰라서 어리둥절했죠

946
00:47:16,840 --> 00:47:20,440
오프닝 멘트는 아니었지만
한 세 시간은 진행하니까요

947
00:47:20,520 --> 00:47:23,120
중간중간에 무대 감독이

948
00:47:23,200 --> 00:47:25,120
'누구누구 소개할까요?'라고 해요

949
00:47:25,200 --> 00:47:27,600
그냥 소개만 할 때도 있고
애드리브를 칠 때도 있는데

950
00:47:27,680 --> 00:47:30,960
이땐 애드리브였어요
앞줄에 엘튼이 있는 걸 봤거든요

951
00:47:31,480 --> 00:47:33,400
그래서 이렇게 농담했죠

952
00:47:34,080 --> 00:47:36,760
'이번 시상자는 팝의 여왕입니다'

953
00:47:36,840 --> 00:47:39,440
'엘튼, 당신 아니에요, 앉으세요'

954
00:47:40,200 --> 00:47:41,640
카메라가 엘튼을 비췄죠

955
00:47:41,720 --> 00:47:43,760
그때 전 알았어요
엘튼이 열받았다는 걸

956
00:47:43,840 --> 00:47:47,360
'왜 화가 났지?
동성애 혐오자라고 생각했나?'

957
00:47:47,440 --> 00:47:49,680
'나 동성애 혐오자 아닌데'
머리가 복잡하더라고요

958
00:47:49,760 --> 00:47:52,840
근데 엘튼은
더한 말도 들어 봤을 것 같았죠

959
00:47:52,920 --> 00:47:56,560
엘튼 존이 커밍아웃하기 전인
1980년대에는

960
00:47:56,640 --> 00:47:59,480
결혼한 아내도 있었잖아요

961
00:47:59,560 --> 00:48:01,720
왓퍼드 풋볼 클럽의
회장이기도 했고요

962
00:48:01,800 --> 00:48:05,600
아내랑 같이
왓퍼드 팀의 경기를 보러 가면

963
00:48:05,680 --> 00:48:07,600
모든 관객이 이렇게 노래했어요

964
00:48:07,680 --> 00:48:09,480
'엘튼 근처에서 허리 굽히지 마'

965
00:48:09,560 --> 00:48:11,680
'엉덩이에 고추가 들어올지 몰라'

966
00:48:14,520 --> 00:48:17,440
여기에 비하면
제 농담은 아무것도 아니죠

967
00:48:18,960 --> 00:48:20,760
축구 팬들이 어떻게 동시에

968
00:48:20,840 --> 00:48:22,920
같은 음으로 시작했는지
모르겠어요

969
00:48:23,000 --> 00:48:25,440
경기 전에 악보를 나눠 주면서…

970
00:48:25,520 --> 00:48:28,200
''고추가 들어와'를
C 키로 부를 거예요'

971
00:48:28,960 --> 00:48:31,520
'제프가 솔로 파트 부를 거고요'

972
00:48:32,040 --> 00:48:35,800
보통 기존의 멜로디에다가
가사를 바꿔서 쓰는데

973
00:48:35,880 --> 00:48:38,200
개사를 아주 신박하게 해요

974
00:48:38,280 --> 00:48:42,880
사람이나 물건이나 장소를
모욕하는 가사를 쓰거든요

975
00:48:42,960 --> 00:48:44,920
그때 멜로디를 따 온 곡은

976
00:48:45,000 --> 00:48:47,320
런던 동부에서 부르던
시끌벅적한 곡이었어요

977
00:48:47,920 --> 00:48:50,360
남편이 말했지
'밴을 따라가'

978
00:48:50,440 --> 00:48:52,280
'가는 길에 꼬물대거나
꾸물대지 마'

979
00:48:52,360 --> 00:48:54,760
이 노래 아세요?
'꼬물대거나 꾸물대지 마'인데

980
00:48:54,840 --> 00:48:57,760
이 단어를 기발하게
변형해서 사용했어요

981
00:48:57,840 --> 00:49:00,760
이게 그 가사예요
때는 80년대였고요

982
00:49:00,840 --> 00:49:03,520
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점
미리 사과드릴게요

983
00:49:03,600 --> 00:49:06,040
축구 훌리건들이니 어쩌겠어요

984
00:49:06,120 --> 00:49:10,920
그 기발한 가사를 분석해 볼게요
이런 노래였어요

985
00:49:11,440 --> 00:49:13,880
엘튼 근처에서 허리 굽히지 마

986
00:49:13,960 --> 00:49:16,280
엉덩이에 고추가 들어올지 몰라

987
00:49:16,360 --> 00:49:17,760
그럴 수도 있죠

988
00:49:17,840 --> 00:49:20,680
꼭 엘튼의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

989
00:49:21,240 --> 00:49:24,360
혹시 수학자가 계신다면
'희박하지만 가능성이…'

990
00:49:24,880 --> 00:49:27,880
엘튼이 있을 때
천 명이 허리를 굽힌다고 쳐요

991
00:49:27,960 --> 00:49:29,320
그중 한 명은 우연히…

992
00:49:29,400 --> 00:49:31,720
누가 자전거에서 떨어지면서
'미안해요!' 하고

993
00:49:31,800 --> 00:49:33,480
상대는 '젠장!' 할 수도 있죠

994
00:49:33,560 --> 00:49:35,640
그럼 수학자들은
'1'이라고 기록할 거예요

995
00:49:35,720 --> 00:49:37,280
뭔지 아시죠? 확률상…

996
00:49:38,160 --> 00:49:41,960
'엘튼 근처에서'라는 가사도
애매해요, 어떤 상황을…

997
00:49:42,040 --> 00:49:45,920
예를 들어 두 남자가 호텔방에서
항문 섹스를 했다 치죠

998
00:49:46,000 --> 00:49:47,520
그리고 다음 날 알게 돼요

999
00:49:47,600 --> 00:49:50,280
옆방에 엘튼 존이 묵고 있다는 걸

1000
00:49:50,360 --> 00:49:53,920
그럼 '엘튼 근처에서
엉덩이에 고추가 들어온' 거죠

1001
00:49:55,000 --> 00:49:56,680
아무튼 말 돼요

1002
00:49:57,400 --> 00:49:59,160
엘튼 근처에서 허리 굽히지 마

1003
00:49:59,240 --> 00:50:01,080
엉덩이에 고추가 들어올지 몰라

1004
00:50:01,160 --> 00:50:03,200
우리에게 친한 척하지 마

1005
00:50:03,280 --> 00:50:05,560
빌어먹을 퀴어인 거 다 아니까

1006
00:50:05,640 --> 00:50:06,760
죄송해요

1007
00:50:06,840 --> 00:50:08,440
그다음은 이래요

1008
00:50:08,520 --> 00:50:09,800
꾸물대고 꼬물대고

1009
00:50:09,880 --> 00:50:11,240
왜 순서를 바꿨을까요?

1010
00:50:11,320 --> 00:50:12,520
꾸물대고 꼬물대고

1011
00:50:12,600 --> 00:50:14,360
사람들 고추를 갖고 노네

1012
00:50:15,880 --> 00:50:19,040
이 맥락에서 '갖고 논다'는 게
무슨 뜻인지 전 몰라요

1013
00:50:19,120 --> 00:50:22,120
뭐, 이런 것일 수도 있고
가능성은 무한하죠

1014
00:50:23,880 --> 00:50:25,760
'빨려는 거 아니었어요?'
'아닌데요?'

1015
00:50:27,520 --> 00:50:29,920
꾸물대고 꼬물대고
사람들 고추를 갖고 노네

1016
00:50:30,000 --> 00:50:31,560
동네 사람 엉덩이에 다 넣었네

1017
00:50:31,640 --> 00:50:35,160
전 여기서 반대할 거예요
그건 아닐 거예요

1018
00:50:35,240 --> 00:50:37,520
동네 사람 엉덩이에
다 넣었을 리는 없어요

1019
00:50:37,600 --> 00:50:40,760
증명도 가능해요
왓퍼드만 해도 그렇잖아요

1020
00:50:40,840 --> 00:50:42,440
인구가 12만 명이에요

1021
00:50:42,520 --> 00:50:45,400
설마 12만 명의 엉덩이에
다 넣었겠어요?

1022
00:50:45,480 --> 00:50:50,080
그중 절반은 여자니까
최대 6만이란 말이에요

1023
00:50:50,160 --> 00:50:53,000
6만 명에게 넣었을 리도 없죠
그랬다면 행운을 빕니다

1024
00:50:53,080 --> 00:50:55,120
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
이거예요

1025
00:50:56,680 --> 00:50:58,440
그때 엘튼의 아내는
무슨 생각을 했을까요?

1026
00:50:58,520 --> 00:51:00,880
커밍아웃 전이었잖아요

1027
00:51:00,960 --> 00:51:04,240
자기는 엘튼 존을 사랑해서
결혼한 거고요

1028
00:51:04,320 --> 00:51:07,200
얼마나 자랑스러운 남편이에요?
게다가 왓퍼드 클럽 회장이죠

1029
00:51:07,280 --> 00:51:10,200
'내 남편이 팝스타 엘튼 존이다'
자랑하고 다녔을 텐데

1030
00:51:10,280 --> 00:51:12,160
관객이 떼창을 하는 거예요

1031
00:51:12,240 --> 00:51:16,360
'엘튼 근처에서 허리 굽히지 마
엉덩이에 고추가 들어올지 몰라'

1032
00:51:16,440 --> 00:51:19,160
아마 이랬겠죠
'여보, 저 노래 뭐야?'

1033
00:51:19,240 --> 00:51:21,800
엘튼은 이랬을 거예요
'모르겠네, 경기나 보자'

1034
00:51:21,880 --> 00:51:25,360
생각해 보세요
정말 불편했을 거예요

1035
00:51:27,720 --> 00:51:29,800
이게 거의 끝이 보이네요

1036
00:51:29,880 --> 00:51:34,360
아까 골든글로브는 제 농담을
중단시킨 적이 없다고 했는데

1037
00:51:34,440 --> 00:51:35,720
그건 사실이에요

1038
00:51:35,800 --> 00:51:39,000
방금 기억났는데
제가 하려다 멈춘 농담은 있어요

1039
00:51:39,080 --> 00:51:41,840
약간 겁이 나서 멈췄는데…

1040
00:51:41,920 --> 00:51:44,320
너무 몸을 사렸던 것 같아서
지금 하려고요

1041
00:51:44,400 --> 00:51:48,200
제가 제이슨 모모아를
소개하게 됐을 때였어요

1042
00:51:48,280 --> 00:51:50,440
제이슨 모모아가 누군지 아시죠?

1043
00:51:50,520 --> 00:51:55,200
제 위선과 비겁함을 드러내는
메타 농담을 해 볼 생각이었죠

1044
00:51:55,280 --> 00:51:58,920
전 배우들은 잘 씹거든요
겁도 안 나고요

1045
00:51:59,000 --> 00:52:01,720
하지만 거구 앞에선 기를 못 펴요

1046
00:52:01,800 --> 00:52:02,880
제 계획은 이거였어요

1047
00:52:02,960 --> 00:52:06,320
'이번 시상자에 대해서는
트집 잡을 게 없네요'

1048
00:52:06,400 --> 00:52:09,360
'아기 팔뚝만 한 자지를
가진 분이거든요'

1049
00:52:11,000 --> 00:52:13,920
그 멘트를 친구에게 말했더니

1050
00:52:14,000 --> 00:52:16,080
'그거 인종차별 아닐까?'
이러는 거예요

1051
00:52:16,160 --> 00:52:17,400
'그게 왜 인종차별이야?'

1052
00:52:17,480 --> 00:52:19,640
'왜냐하면 유색인이고…'

1053
00:52:19,720 --> 00:52:21,240
'그거랑 상관없어'

1054
00:52:21,320 --> 00:52:23,240
'체격이 워낙 크니까'

1055
00:52:23,320 --> 00:52:26,160
'자지도 아기 팔뚝만 할 거라고
생각하는 거지'

1056
00:52:26,680 --> 00:52:28,840
그래서 그 얘기는 뺐지만
그다음 농담도 좋았죠

1057
00:52:28,920 --> 00:52:32,000
이번에 다 말씀드릴게요
제가 원래 하려던 건 이거예요

1058
00:52:32,520 --> 00:52:34,400
제가 이렇게 나가서

1059
00:52:35,160 --> 00:52:38,200
'이번 시상자에 대해서는
트집 잡을 게 없네요'

1060
00:52:38,280 --> 00:52:40,560
'아기 팔뚝만 한 자지를
가진 분이거든요'

1061
00:52:40,640 --> 00:52:43,920
'반대로 피터 딩클리지는
팔뚝이 아기 자지만 하고요'

1062
00:52:56,360 --> 00:52:58,200
이런 웃음을 들으니까 정말 좋네요

1063
00:52:58,280 --> 00:53:02,400
저희 코미디언들에게
지난 10년은 정말 이상했어요

1064
00:53:02,480 --> 00:53:05,640
'이거 괜찮은 건가?' 하고
매번 고민해야 했어요

1065
00:53:05,720 --> 00:53:08,560
요즘은 모든 게 모욕이 되니까요

1066
00:53:08,640 --> 00:53:11,680
하지만 저희는 밀고 나갔고
이겼으니까 신경 안 써요

1067
00:53:20,040 --> 00:53:23,520
당분간만이에요
분명 또 공격해 올 테니까요

1068
00:53:23,600 --> 00:53:25,520
더 말도 안 되는
뭔가를 가지고 올 거예요

1069
00:53:25,600 --> 00:53:27,280
다음번엔
그들이 누군지 기억하세요

1070
00:53:27,360 --> 00:53:31,680
매번 똑같아요
중산층이고, 교육을 잘 받고

1071
00:53:31,760 --> 00:53:36,080
특권을 가진 엘리트들이
노동자 계층의 서민들에게

1072
00:53:36,160 --> 00:53:39,200
할 일과 못 할 일을 정해 줘요
무슨 말을 하고 뭘 즐길지도요

1073
00:53:39,280 --> 00:53:43,320
코미디가 서민들에게
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거죠

1074
00:53:43,400 --> 00:53:45,720
레딩에서 가난하게 살던
제 어린 시절에는

1075
00:53:45,800 --> 00:53:47,360
유머가 삶의 낙이었어요

1076
00:53:47,440 --> 00:53:49,200
초능력 같았다고요

1077
00:53:49,280 --> 00:53:51,960
하늘을 난다든가 하는
진짜 초능력 말고요

1078
00:53:52,040 --> 00:53:53,920
사람들에게
초능력을 고르라고 하면

1079
00:53:54,000 --> 00:53:56,280
열 명 중 일곱 명은
비행 능력을 말할 거고

1080
00:53:56,360 --> 00:53:59,280
세 명은 괴력을 말할 거예요
그것도 물론 멋지죠

1081
00:53:59,360 --> 00:54:02,920
슈퍼히어로가 돼서
날아다니고 괴력을 쓰면 좋죠

1082
00:54:03,000 --> 00:54:05,480
하지만 곧 슈퍼 빌런이 나타나서

1083
00:54:05,560 --> 00:54:07,360
'저 새끼 봐라? 내가 그냥…'

1084
00:54:07,920 --> 00:54:10,240
'내가 잡아서 죽여 버려야지'

1085
00:54:10,320 --> 00:54:13,120
제 초능력은요
제가 한다는 걸 아무도 몰라요

1086
00:54:13,200 --> 00:54:15,640
누가 초능력을
쓰고 있다는 것도 모를 거예요

1087
00:54:15,720 --> 00:54:17,320
모든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

1088
00:54:17,400 --> 00:54:21,640
그래서 제 초능력이 뭐냐면
어떤 사람이든 즉시

1089
00:54:21,720 --> 00:54:23,160
똥을 지리게 하는 능력이에요

1090
00:54:24,160 --> 00:54:27,200
강도가 칼을 들이대고
'지갑 내놔'라고 할 때

1091
00:54:27,280 --> 00:54:29,560
초능력을 쓰면 강도는 '젠장!'

1092
00:54:29,640 --> 00:54:30,880
'지렸어'

1093
00:54:30,960 --> 00:54:32,800
그럼 게임 끝이에요

1094
00:54:38,200 --> 00:54:40,040
또 하나 자랑할 게 있어요

1095
00:54:40,120 --> 00:54:42,560
전 64년을 살아오면서

1096
00:54:42,640 --> 00:54:46,000
한 번도 똥을 지린 적이 없어요

1097
00:54:46,520 --> 00:54:49,000
아니, 환호하지 말라고요

1098
00:54:49,880 --> 00:54:51,000
그만해요!

1099
00:54:52,080 --> 00:54:53,040
그래요

1100
00:54:54,040 --> 00:54:56,160
'릭은 런던이 왜 그렇게 좋아요?'

1101
00:54:56,240 --> 00:54:59,000
'똥 안 지렸다고
환호해 주는 곳이니까요'

1102
00:55:00,360 --> 00:55:01,320
그래요

1103
00:55:01,400 --> 00:55:03,360
앞으로는 그것도 중요하겠죠

1104
00:55:03,440 --> 00:55:06,000
앞으로의 10년 동안에는…

1105
00:55:06,080 --> 00:55:09,760
하지만 아직까지는
제 똥꼬가 잘해 주고 있답니다

1106
00:55:09,840 --> 00:55:11,840
사람들은 인간의 똥꼬를
너무 무시해요

1107
00:55:11,920 --> 00:55:15,000
'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
컴퓨터는 인간의 뇌야'

1108
00:55:15,080 --> 00:55:17,520
'인간의 간은 재생이 가능해'

1109
00:55:17,600 --> 00:55:20,200
여러분의 똥꼬는요
24시간 쉬지 않고 일해요

1110
00:55:20,280 --> 00:55:25,960
여러분이 잘 때도 이러고 있어요
'나오면 안 돼'

1111
00:55:27,120 --> 00:55:28,120
'안 돼'

1112
00:55:30,240 --> 00:55:32,480
'나오면 안 돼
넌 들어오면 안 돼'

1113
00:55:42,880 --> 00:55:45,400
여긴 하수관이나 마찬가지잖아요

1114
00:55:45,480 --> 00:55:47,480
거기에 작고 멋진
맨홀 뚜껑이 있는 거예요

1115
00:55:47,560 --> 00:55:50,000
보도 위를 걷고 있다고
생각해 보세요

1116
00:55:50,080 --> 00:55:53,040
뚜껑이 터지면…
하수관에 뭐가 있는지 아시죠?

1117
00:55:53,120 --> 00:55:55,080
오줌, 똥

1118
00:55:55,680 --> 00:55:57,440
정액이랑…

1119
00:55:58,560 --> 00:56:00,040
죽은 금붕어

1120
00:56:01,240 --> 00:56:02,640
태아

1121
00:56:03,160 --> 00:56:05,720
중국에서는 그렇다고요

1122
00:56:06,520 --> 00:56:09,080
여자애만 있을 거예요, 진정하세요

1123
00:56:14,440 --> 00:56:17,640
전 나이가 있고 연예인이다 보니
이런 질문을 들어요

1124
00:56:17,720 --> 00:56:19,200
'안면거상술 할 거예요?'

1125
00:56:19,280 --> 00:56:20,520
전 '아뇨'라고 하죠

1126
00:56:20,600 --> 00:56:24,000
그거 한 사람들 보셨어요?
이렇게 생겼어요

1127
00:56:24,080 --> 00:56:26,000
병원에 가면 의사가 이러겠죠

1128
00:56:26,080 --> 00:56:28,440
'늙어 보일래요?
중국인처럼 보일래요?'

1129
00:56:29,480 --> 00:56:32,160
중국인처럼 보여도 괜찮죠
중국인이라면요

1130
00:56:32,240 --> 00:56:34,360
근데 중국인이 아니라면
이상하잖아요

1131
00:56:34,440 --> 00:56:36,080
모욕적이에요, 그걸 왜 허용하죠?

1132
00:56:36,160 --> 00:56:39,560
흑인 분장은 못 하게 하면서
그건 왜 해요?

1133
00:56:40,600 --> 00:56:43,960
인종차별의 수위를 조절하는
조건들이 있을지도 몰라요

1134
00:56:44,040 --> 00:56:46,200
의사가 이러는 거죠
'눈 수술이 끝났습니다'

1135
00:56:46,280 --> 00:56:49,240
'절대 전등갓을 쓰고
외출하지 마세요, 왜냐하면…'

1136
00:56:55,160 --> 00:56:56,480
너무 유치했다

1137
00:56:56,560 --> 00:56:58,040
너무 유치했어요

1138
00:56:58,920 --> 00:57:00,920
아무튼 긍정적인 에너지를
받으셨길 바랍니다

1139
00:57:01,000 --> 00:57:03,320
이건 죽음이 아닌
삶에 관한 공연이었어요

1140
00:57:03,400 --> 00:57:06,160
어떤 사람들은
죽음을 걱정하느라 삶을 허비해요

1141
00:57:06,240 --> 00:57:09,160
위험할까 봐 아무것도
못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

1142
00:57:09,240 --> 00:57:12,400
재미있는 것들은 다 위험해요
도로도 위험하고요

1143
00:57:12,480 --> 00:57:15,080
술도 위험해요, 술은 독이죠

1144
00:57:15,160 --> 00:57:18,080
전 알아요, 술을 파니까요
더치 반, 아시죠?

1145
00:57:18,160 --> 00:57:22,400
맞아요
술은 뇌와 간을 병들게 하고

1146
00:57:22,480 --> 00:57:25,000
신장, 심장, 정신을 병들게 하지만

1147
00:57:25,080 --> 00:57:28,480
파티에선 기분을 좋게 해 주죠

1148
00:57:29,400 --> 00:57:32,560
술 덕분에 태어난
그 많은 아기들을 생각해 보세요

1149
00:57:32,640 --> 00:57:35,960
그중 엄마가 술을 계속 마신
아기들은 기형아가 됐겠죠

1150
00:57:36,480 --> 00:57:39,640
하지만 기형아로 태어났을 때의
장점이 있어요

1151
00:57:40,240 --> 00:57:41,080
그건…

1152
00:57:42,400 --> 00:57:43,480
들어 보세요

1153
00:57:45,120 --> 00:57:49,360
기형아로 태어나는 것의 장점은
어릴 때부터 술을 마셔도

1154
00:57:49,440 --> 00:57:51,280
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는 거예요

1155
00:57:51,360 --> 00:57:53,720
평범한 애가 술을 마시면
'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게!'

1156
00:57:53,800 --> 00:57:56,840
하지만 장애아가 마시면
'그래, 마셔라' 한다니까요

1157
00:57:56,920 --> 00:57:57,920
무슨 뜻인지 아시잖아요

1158
00:57:58,000 --> 00:58:01,320
여덟 살, 아홉 살에
벌써 수술을 27번 했어요

1159
00:58:01,400 --> 00:58:02,640
올리 머스도 만났고요

1160
00:58:02,720 --> 00:58:04,800
술이 뭐 별거라고

1161
00:58:06,920 --> 00:58:07,920
그래서…

1162
00:58:09,120 --> 00:58:11,800
보시다시피
양질의 레퍼토리는 다 떨어졌네요

1163
00:58:13,000 --> 00:58:16,400
덕분에 너무나 즐거웠습니다
감사해요, 좋은 밤 되세요

1164
00:59:07,600 --> 00:59:12,520
자막: 이소정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