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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9,480 --> 00:00:23,240
"아조레스, 상미겔"

4
00:00:41,720 --> 00:00:46,480
상미겔섬 전역에
코카인이 넘쳐 납니다

5
00:00:47,080 --> 00:00:50,960
어제 오후
약 300kg에 달하는 코카인이

6
00:00:51,040 --> 00:00:53,240
상미겔 북쪽 해안에서
발견됐습니다

7
00:00:54,040 --> 00:00:55,720
배로 마약을 운반하던
이탈리아인은

8
00:00:55,800 --> 00:00:59,200
경찰에 잡히기 전에
코카인 수백 킬로그램을 유기했죠

9
00:00:59,280 --> 00:01:03,040
그냥 쓰레기라고
생각한 사람이 많았어요

10
00:01:03,120 --> 00:01:04,680
여기저기 떠 있었으니까요

11
00:01:06,000 --> 00:01:08,720
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

12
00:01:08,800 --> 00:01:12,440
올라와 보니 꾸러미들이
물에 둥둥 떠 있었죠

13
00:01:12,520 --> 00:01:14,600
"260만 회 투약분을
바다에서 '수거'"

14
00:01:14,680 --> 00:01:19,080
등에 진 자루가 찢어져서
마약 뭉치들이 쏟아져 나왔대요

15
00:01:19,160 --> 00:01:22,720
5천 이스쿠두면
이 정도를 살 수 있었죠

16
00:01:24,240 --> 00:01:28,040
여자들은 밀가루인 줄 알고
코카인을 묻혀

17
00:01:28,120 --> 00:01:30,160
생선 요리를 했어요

18
00:01:30,880 --> 00:01:36,760
애들은 코카인으로
땅바닥에 축구 코트를 그렸고요

19
00:01:36,840 --> 00:01:39,880
아름다운 낙원 같은 섬에

20
00:01:41,040 --> 00:01:43,440
마약이 그득했어요

21
00:01:43,520 --> 00:01:45,960
평생 코카인을
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었죠

22
00:01:46,040 --> 00:01:47,760
헐값에 거래됐어요

23
00:01:48,640 --> 00:01:53,120
재난만큼 끔찍한 결과를
가져올 게 분명했어요

24
00:01:53,720 --> 00:01:56,960
총 33정과 실탄 2천 발을
소지한 채로 검거됐어요

25
00:01:58,760 --> 00:02:02,200
친한 친구도 여럿 죽었죠

26
00:02:04,960 --> 00:02:09,160
전부 코카인이었어요
차 바닥에 가득했죠

27
00:02:09,240 --> 00:02:11,600
매일 나가 거리를 배회하지

28
00:02:11,680 --> 00:02:14,440
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
거리에 있지

29
00:02:14,520 --> 00:02:16,440
내 옆에는 총을 든 경호원

30
00:02:16,520 --> 00:02:19,680
부자는 계속 부유하고
가난한 자들은 마약을 팔지

31
00:02:20,320 --> 00:02:27,080
"턴 오브 타이드:
하얗게 물든 바다에서"

32
00:02:28,720 --> 00:02:32,240
"2001년, 코카인을 가득 실은 배가
섬에 나타난 후 모든 게 달라졌다"

33
00:02:32,320 --> 00:02:35,280
"각자의 사정에 따라
행운이기도, 불운이기도 했다"

34
00:02:38,880 --> 00:02:42,600
아드레날린은
마약과 비슷하게 작용해요

35
00:02:42,680 --> 00:02:45,640
점차 의존하게 되고
중독성이 있죠

36
00:02:51,520 --> 00:02:55,520
경찰 일도 마찬가지로
하다 보면 중독됩니다

37
00:03:02,640 --> 00:03:05,600
처음 총을 잡은 건 앙골라에서였죠
거기서 태어났거든요

38
00:03:05,680 --> 00:03:06,920
"조제 로페스
중범죄수사국"

39
00:03:07,000 --> 00:03:09,280
처음 쏴 본 건
8살 때쯤이었을 거예요

40
00:03:09,360 --> 00:03:13,640
당시에는 일반적이었죠
해방 운동을 하던 때라

41
00:03:13,720 --> 00:03:16,920
대립이 극심했고
대학살도 빈번했거든요

42
00:03:17,000 --> 00:03:19,280
그래서 정부가 민간인들에게

43
00:03:19,360 --> 00:03:23,160
자기 몸을 보호하라고
화기를 나눠줬죠

44
00:03:23,240 --> 00:03:26,320
전 1993년에 아조레스에 왔어요

45
00:03:26,400 --> 00:03:30,200
그리고 1994년부터
마약 단속반에서 일하기 시작했죠

46
00:03:30,280 --> 00:03:34,240
증거와 마약, 자금을 찾는 일은
쫓고 쫓기는 추격전이었어요

47
00:03:34,320 --> 00:03:38,320
한쪽은 사냥꾼
다른 쪽은 먹잇감인 셈인데

48
00:03:38,400 --> 00:03:40,240
추격하다 보면
아드레날린이 솟구치죠

49
00:03:40,320 --> 00:03:43,040
"2015년, 상미겔 사건이
전세계에 알려졌다"

50
00:03:43,120 --> 00:03:45,000
"요트, 이탈리아인, 코카인 표류"

51
00:03:45,080 --> 00:03:48,280
"두 기자가 '엘 파이스'에
관련 기사를 보도했다"

52
00:03:52,520 --> 00:03:56,360
상미겔섬과의 인연은
2009년에 시작됐어요

53
00:03:56,440 --> 00:03:59,240
6월 25일에 이 섬에 도착했죠

54
00:03:59,320 --> 00:04:03,280
원래는 포르투갈 공영 방송국에서
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

55
00:04:03,360 --> 00:04:05,840
어쩌다 보니 공영 라디오에서
일하게 됐어요

56
00:04:06,840 --> 00:04:09,720
제가 아조레스에 처음 온 건
2010년이었어요

57
00:04:09,800 --> 00:04:11,920
상미겔을 여행지로 택한 건

58
00:04:12,000 --> 00:04:14,960
동생이 상미겔에서
생물학 공부를 하고 있어서였죠

59
00:04:15,040 --> 00:04:19,320
4일간 관광을 한 후에 동생이
하부 드 페이시에 가보자고 했어요

60
00:04:19,400 --> 00:04:23,520
하부 드 페이시에 도착하자
동생이 그러더라고요

61
00:04:23,600 --> 00:04:27,720
'창문 닫고 문 잠가, 이 지역은…'

62
00:04:27,800 --> 00:04:31,520
정확한 표현은 기억 안 나는데
'갈등 구역'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

63
00:04:32,200 --> 00:04:36,000
"미국 매사추세츠주, 보스턴"

64
00:04:36,080 --> 00:04:38,400
"'난 안 울어' 같은
상징성 있는 곡의 작사가"

65
00:04:38,480 --> 00:04:40,880
하부 드 페이시는
제게 의미가 커요

66
00:04:40,960 --> 00:04:43,080
거기 사는 사촌들과
함께 자랐거든요

67
00:04:43,160 --> 00:04:44,800
"산드루 G
래퍼"

68
00:04:44,880 --> 00:04:48,080
거기서는 모든 게 투쟁이죠
거저 주어지는 게 없어요

69
00:04:48,160 --> 00:04:50,160
다들 열심히 일해요

70
00:04:50,240 --> 00:04:53,960
배를 타거나 물고기를 잡죠
친절한 분위기는 아니네요

71
00:04:54,040 --> 00:04:58,240
여행지로 권할 곳은 아니죠
그럴 사람은 없을 거예요

72
00:04:58,320 --> 00:05:02,400
얼마 전까지만 해도
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고

73
00:05:02,480 --> 00:05:04,880
문맹률도 굉장히 높거든요

74
00:05:04,960 --> 00:05:06,440
무슨 일이 있었나 싶더라고요

75
00:05:06,520 --> 00:05:11,920
마치 거센 폭풍이 몰아쳐서
주민들에게 상처를 남긴 듯했어요

76
00:05:12,000 --> 00:05:16,320
단순히 가난한 게 아니었어요
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했죠

77
00:05:16,400 --> 00:05:20,760
2001년에 다량의 코카인을
싣고 가던 배가 망가지는 바람에

78
00:05:20,840 --> 00:05:23,120
마약이 그 섬에 상륙한 거예요

79
00:05:23,200 --> 00:05:25,760
그 가운데 대부분이
조류 등의 영향으로

80
00:05:25,840 --> 00:05:28,080
하부 드 페이시로 흘러간 거죠

81
00:05:28,160 --> 00:05:30,400
생전 코카인을
본 적도 없는 사람들한테요

82
00:05:30,480 --> 00:05:34,720
아조레스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
범죄율이라는 게 의미가 없었어요

83
00:05:34,800 --> 00:05:39,960
무슨 일이 생겨도
범인이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죠

84
00:05:40,040 --> 00:05:43,640
도난당한 물건의 가격도
기껏해야 5유로 정도였어요

85
00:05:43,720 --> 00:05:46,560
푸딩, 고깃덩어리 같은 거였죠

86
00:05:46,640 --> 00:05:50,440
범죄라고 해 봐야
애들 장난 수준이었어요

87
00:05:50,520 --> 00:05:55,240
그런데 1990년대 중반이 되면서
범죄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

88
00:05:55,320 --> 00:05:58,280
무장 강도질을 하다가 잡혀
미국에서 송환된 사람들한테

89
00:05:58,360 --> 00:06:01,880
새로운 방법을 배운 주민들이

90
00:06:01,960 --> 00:06:04,240
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죠

91
00:06:04,320 --> 00:06:06,960
미국에선 그들을
포르투갈인으로 보고

92
00:06:07,040 --> 00:06:09,320
포르투갈에선 그들을
미국인이라고 부릅니다

93
00:06:09,400 --> 00:06:12,160
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게 된 거죠

94
00:06:12,240 --> 00:06:15,720
난 하부 드 페이시 출신
하지만 겁내지 마

95
00:06:15,800 --> 00:06:19,120
한 병으로는 성에 안 차
나는 술꾼이니까

96
00:06:19,200 --> 00:06:22,320
내 총을 봐
난 학교와 거리가 멀어

97
00:06:22,400 --> 00:06:25,840
거리를 배회하며 코카콜라를 팔지

98
00:06:26,600 --> 00:06:27,960
난 안 울어

99
00:06:30,000 --> 00:06:32,760
이건 내 인생이 아냐

100
00:06:32,840 --> 00:06:34,840
난 안 울어

101
00:06:34,920 --> 00:06:36,680
전 상미겔, 산타클라라 출신이에요

102
00:06:36,760 --> 00:06:40,160
9살 때 부모님과
이곳으로 이민 왔죠

103
00:06:40,760 --> 00:06:43,800
보스턴 지역 윈터힐에 살았어요

104
00:06:44,480 --> 00:06:49,200
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사람
마피아가 사는 지역이었죠

105
00:06:50,920 --> 00:06:53,040
전 거기서 자랐어요

106
00:06:53,120 --> 00:06:56,040
13살 때였는데 사촌 때문에

107
00:06:57,920 --> 00:06:59,720
코카인에 대해 알게 됐고

108
00:07:00,320 --> 00:07:02,800
그 밑에서 약을 팔기 시작했죠

109
00:07:07,640 --> 00:07:10,960
에너지가 좀 부족해
좀 더 이렇게 해 봐

110
00:07:12,000 --> 00:07:13,680
스웨그를 좀 더 살리자고

111
00:07:13,760 --> 00:07:16,560
G2! 난 거리를 떠났어

112
00:07:17,600 --> 00:07:18,600
대박

113
00:07:18,680 --> 00:07:21,000
- 한 번 더 해야겠어요
- 멈춰

114
00:07:21,080 --> 00:07:23,480
마리오, 가서 해 보라고 하자
부스에 들어가

115
00:07:23,560 --> 00:07:25,200
녹음해야겠어

116
00:07:25,280 --> 00:07:26,400
"이스테방 가구
사학자"

117
00:07:26,480 --> 00:07:30,640
송환 당한 자들이
이 지역에 적응하는 건

118
00:07:30,720 --> 00:07:33,000
절대로 쉽지 않았어요

119
00:07:33,080 --> 00:07:36,880
마약 때문에
송환된 사람이 많았어요

120
00:07:36,960 --> 00:07:41,200
싸움을 했거나
차를 훔친 경우도 있었고요

121
00:07:41,280 --> 00:07:46,360
범죄자로 낙인 찍힌 사람들이었죠

122
00:07:46,960 --> 00:07:49,960
그런데 작은 섬으로 쫓겨나고 나니

123
00:07:50,040 --> 00:07:52,760
예전 버릇대로 할 수가 없었죠

124
00:07:52,840 --> 00:07:55,680
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다음

125
00:07:55,760 --> 00:07:59,800
바로 공항으로 끌려가
폰타델가다로 보내졌어요

126
00:07:59,880 --> 00:08:04,160
가족에게 외면당한 사람들도 있죠

127
00:08:04,240 --> 00:08:07,880
연고도 없는 섬으로 쫓겨난 거예요

128
00:08:07,960 --> 00:08:10,640
아는 사람도 없는 땅에서
그들이 뭘 했겠어요?

129
00:08:10,720 --> 00:08:13,360
결국 범죄가 크게 늘어났죠

130
00:08:13,440 --> 00:08:16,480
대다수가 계속 마약을 사용했어요

131
00:08:16,560 --> 00:08:19,920
마약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
작은 범죄들을 저질렀죠

132
00:08:20,000 --> 00:08:21,760
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

133
00:08:21,840 --> 00:08:26,080
마약에 목마른 송환자들이
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거예요

134
00:08:26,160 --> 00:08:29,240
"아조레스 사람 대부분의
아메리칸 드림은 악몽이 됐고"

135
00:08:29,320 --> 00:08:32,040
"그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
국외 추방자가 되었다"

136
00:08:38,440 --> 00:08:42,520
"안토니우 파셰쿠
송환자"

137
00:08:45,080 --> 00:08:46,840
1969년에 몇 살이었더라?

138
00:08:46,920 --> 00:08:50,960
전 8살 때 미국에 갔죠
뉴저지로요

139
00:08:51,560 --> 00:08:56,000
큰 도시였는데 학교에서 아무도
포르투갈어를 쓰지 않았어요

140
00:08:57,240 --> 00:09:01,000
저는 작은 교구에 살았다 보니

141
00:09:01,080 --> 00:09:04,640
그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
겁이 났어요

142
00:09:04,720 --> 00:09:08,000
그래서 반 친구들을 따라 했어요

143
00:09:08,080 --> 00:09:10,760
다른 방법이 없으니까
그냥 따라 한 거죠

144
00:09:10,840 --> 00:09:12,800
말이 안 통했으니까요

145
00:09:13,840 --> 00:09:15,600
좀 힘들었던 건 사실이에요

146
00:09:15,680 --> 00:09:18,200
토니는 사고를 여럿 쳤죠

147
00:09:18,280 --> 00:09:22,360
경범죄를 저지르고
마약도 조금 팔고요

148
00:09:22,440 --> 00:09:27,000
범죄를 저지를 때는
페나이스 토니라는 이름을 썼어요

149
00:09:27,080 --> 00:09:30,720
로페스는 경찰인데 좀 치사했어요

150
00:09:30,800 --> 00:09:34,080
공을 세우고 싶어서
사람들을 잡아 넣었죠

151
00:09:34,160 --> 00:09:36,920
저도 그래서 당한 거예요

152
00:09:37,000 --> 00:09:39,120
사람들은
로페스가 아주 야비하고

153
00:09:39,200 --> 00:09:44,320
마약쟁이나 인신매매범을
싫어한다고 했어요

154
00:09:54,120 --> 00:09:55,760
후이 코투는

155
00:09:55,840 --> 00:09:57,840
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

156
00:09:57,920 --> 00:10:00,120
아마 미국에서 송환됐을 거예요

157
00:10:00,200 --> 00:10:05,960
미국에서도 마약 밀매 혐의로
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 같아요

158
00:10:06,040 --> 00:10:09,880
무장 강도는 잘 모르겠는데
마약 밀매는 확실해요

159
00:10:09,960 --> 00:10:12,600
미국에서 송환된 후에

160
00:10:12,680 --> 00:10:16,320
북부 해안에 있는
아샤디냐에 정착했을 겁니다

161
00:10:17,680 --> 00:10:20,360
후이 코투는 미국에서
포르투갈로 송환됐어요

162
00:10:20,440 --> 00:10:22,560
당시 아샤디냐에는

163
00:10:22,640 --> 00:10:26,520
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도
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도 적었는데

164
00:10:26,600 --> 00:10:28,400
후이 코투는 둘 다 했어요

165
00:10:28,480 --> 00:10:32,520
후이는 뉴베드페드 출신인데
거기로 송환됐죠

166
00:10:33,280 --> 00:10:34,840
코카인에 익숙했어요

167
00:10:34,920 --> 00:10:36,520
후이는 진짜 사나이죠

168
00:10:37,320 --> 00:10:39,360
사람이 좋아요

169
00:10:39,440 --> 00:10:40,760
우리 동지였어요

170
00:10:40,840 --> 00:10:46,280
"후이 코투
'진짜 사나이'"

171
00:10:52,520 --> 00:10:56,440
16살쯤 미국에서
마약을 시작했어요

172
00:10:57,120 --> 00:10:58,880
그림 대회에서 상을 받아서

173
00:10:58,960 --> 00:11:02,600
보스턴대학에서
장학금을 제안했는데

174
00:11:02,680 --> 00:11:04,160
제가 거절했죠

175
00:11:04,240 --> 00:11:09,720
엄마는 항상 내가
신사가 될 거라고 얘기했어요

176
00:11:09,800 --> 00:11:13,480
하지만 그건… 글쎄요

177
00:11:13,560 --> 00:11:18,240
아무튼 1978년에 대마초 소지죄로
1년간 감옥에 갇혀 있다가

178
00:11:18,320 --> 00:11:21,520
제 발로 아조레스로
가겠다고 요청했어요

179
00:11:21,600 --> 00:11:24,400
미국에 남았다면
지금쯤 이미 죽었을 거예요

180
00:11:27,120 --> 00:11:29,760
이곳에 돌아와서 자원 입대했죠

181
00:11:29,840 --> 00:11:33,680
인생 최고의 시간이었고
그 후 테르세이라로 이주했어요

182
00:11:33,760 --> 00:11:36,680
그곳 생활도 좋았죠
바텐더로 일도 했어요

183
00:11:37,240 --> 00:11:40,560
많은 도움이 됐죠
군대에서도 마리화나를 팔았어요

184
00:11:41,960 --> 00:11:43,880
이 말은 괜히 했네

185
00:11:52,440 --> 00:11:55,920
아조레스 제도는
매우 외진 곳입니다

186
00:11:56,000 --> 00:11:59,200
북대서양에 위치하는데

187
00:11:59,280 --> 00:12:01,120
"페드루 노로냐
원양어선 선장"

188
00:12:01,200 --> 00:12:04,240
포르투갈 본토에서는 800해리쯤

189
00:12:04,320 --> 00:12:09,240
미국에서는
1,600해리쯤 떨어져 있죠

190
00:12:11,920 --> 00:12:15,880
미국에서 출발한 배들이

191
00:12:15,960 --> 00:12:20,080
유럽을 향해 가다 보면
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

192
00:12:20,160 --> 00:12:22,840
바로 아조레스 제도예요

193
00:12:23,360 --> 00:12:25,240
"마약 밀매 보고서에 따르면"

194
00:12:25,320 --> 00:12:27,680
"아조레스는 유럽으로 넘어가는
코카인의 주요 관문이다"

195
00:12:29,360 --> 00:12:32,560
"은폐 장소
2001년 6월 7일"

196
00:12:32,640 --> 00:12:35,080
낚싯대로 낚시를 하는

197
00:12:35,600 --> 00:12:38,040
어부한테서 신고가 들어왔어요

198
00:12:38,120 --> 00:12:40,360
바다에서 마약을

199
00:12:40,440 --> 00:12:43,360
그것도 여러 뭉치를 발견하고

200
00:12:43,440 --> 00:12:45,880
경찰에 알린 거죠

201
00:12:46,720 --> 00:12:49,040
동료와 낚시를 하러 나갔는데

202
00:12:49,120 --> 00:12:51,360
그 친구는 이미 물고기를
많이 잡은 후였죠

203
00:12:51,440 --> 00:12:55,120
그 친구가 먼저 가고
20분쯤 후에 저도 나왔는데

204
00:12:55,200 --> 00:12:57,560
가면서 보니까 바닥에
뭐가 많이 보이더라고요

205
00:12:57,640 --> 00:13:00,720
그물에 다는 납추 같아서
동굴에 숨겨둬야겠다 싶었어요

206
00:13:00,800 --> 00:13:03,960
무겁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
동굴로 다 옮겼죠

207
00:13:04,040 --> 00:13:10,440
동굴 근처에 갔더니
거기도 비슷한 게 많았어요

208
00:13:10,520 --> 00:13:14,080
그래서 하나를 꺼내
포장을 벗겨 봤죠

209
00:13:14,160 --> 00:13:16,840
고무 재질 포장을 벗기고

210
00:13:17,320 --> 00:13:20,200
꽁꽁 싸맨 비닐을 뜯고
고무 완충재를 제거했어요

211
00:13:20,280 --> 00:13:23,680
겨우 한 뭉치를 푸는 데
30분 가까이 걸렸죠

212
00:13:23,760 --> 00:13:26,080
안에 하얀 알약이 있더라고요

213
00:13:26,160 --> 00:13:30,800
으깨 보니
뭔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

214
00:13:31,320 --> 00:13:35,760
마약인가 싶어서 확인한 건데
진짜 마약이었어요

215
00:13:35,840 --> 00:13:39,000
바위투성이 깎아지른 절벽 아래

216
00:13:39,080 --> 00:13:42,160
얕은 동굴이 있었는데

217
00:13:42,240 --> 00:13:46,520
파도가 부서지는 곳에서
30~50m쯤 떨어져 있었죠

218
00:13:46,600 --> 00:13:50,400
바다에서도 눈에 띄게
길이 표시돼 있었고요

219
00:13:50,480 --> 00:13:53,240
십자가와 부러진 갈대 같은 걸로

220
00:13:53,320 --> 00:13:55,720
길을 표시해 놓은 거죠

221
00:13:55,800 --> 00:14:00,680
뭍으로 올라가서
제 마넬 브라질레이루를 만났어요

222
00:14:00,760 --> 00:14:03,320
'친구, 거기 물고기 좋더라'

223
00:14:03,400 --> 00:14:04,760
'많이 잡았어?'

224
00:14:04,840 --> 00:14:07,160
'난 더 좋은 걸로 잡았어'

225
00:14:07,240 --> 00:14:13,120
그리고 가져간 꾸러미를 꺼내
내용물을 보여줬어요

226
00:14:13,200 --> 00:14:16,520
'이건 보통 마약이 아니야
순수한 코카인이라고'

227
00:14:19,360 --> 00:14:23,480
PSP와 해양 경찰이
마약을 압수했을 거예요

228
00:14:23,560 --> 00:14:26,760
현장에서 약을 수거해
폰타델가다로 가져갔고

229
00:14:26,840 --> 00:14:31,280
꾸러미 277개를 발견했다는
장소 근방을 샅샅이 뒤졌는데

230
00:14:31,360 --> 00:14:32,880
아무것도 못 찾았죠

231
00:14:34,960 --> 00:14:37,240
마을에 소문이 쫙 퍼졌고

232
00:14:37,320 --> 00:14:41,000
아이, 여자, 남자 할 것 없이
전부 거기로 달려갔어요

233
00:14:41,080 --> 00:14:45,480
동굴에, 바다에 들어가서
마약을 전부 꺼내왔죠

234
00:14:45,560 --> 00:14:49,400
그 아래서 모아온 양이
420kg이나 됐어요

235
00:14:50,000 --> 00:14:53,720
어제 오후
약 300kg에 달하는 코카인이

236
00:14:53,800 --> 00:14:56,080
상미겔 북쪽 해안에서
발견됐습니다

237
00:14:56,160 --> 00:15:00,280
대규모 경찰 인력이
수사에 착수했으며

238
00:15:00,360 --> 00:15:05,600
사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
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

239
00:15:05,680 --> 00:15:10,400
경찰은 약을 싣고 온 배를
수색하기 시작했죠

240
00:15:11,840 --> 00:15:16,000
목격자들 말로는 배가
북쪽 해안을 따라 갔다고 했어요

241
00:15:16,080 --> 00:15:17,600
하부 드 페이시 방향으로요

242
00:15:17,680 --> 00:15:21,920
우리는 그 배가
하부 드 페이시 항구를 출발해

243
00:15:22,000 --> 00:15:23,480
서쪽으로 갔단 걸 알아냈죠

244
00:15:23,560 --> 00:15:27,480
그리고 필라르 다 브레타냐에
잠시 멈춰서

245
00:15:27,560 --> 00:15:30,400
처음으로 물건을 내리고

246
00:15:30,480 --> 00:15:35,200
폰타델가다 선착장으로
들어왔다는 소식을 입수했어요

247
00:15:38,040 --> 00:15:40,400
폰타델가다에 경찰 한 팀

248
00:15:40,480 --> 00:15:43,080
하부 드 페이시에
한 팀을 보냈어요

249
00:15:43,160 --> 00:15:45,920
하부 드 페이시 사람들은
경찰에 호의적이지 않죠

250
00:15:46,000 --> 00:15:48,040
그래서 수사도 어려웠어요

251
00:15:48,120 --> 00:15:52,920
갑자기 저희를 에워싸기도 해서
늘 적당히 거리를 두려 했죠

252
00:15:53,000 --> 00:15:57,120
수사에 차질이 생기면
범인이 도주할 수도 있었어요

253
00:15:58,240 --> 00:16:00,320
진행 중인 수사가
하나 더 있었는데

254
00:16:00,400 --> 00:16:05,040
수사 대상인 인물들과

255
00:16:05,120 --> 00:16:07,600
후이 코투, 토니가

256
00:16:07,680 --> 00:16:10,720
모종의 관계가 있는 게 분명했죠

257
00:16:11,320 --> 00:16:16,720
아조레스에 도착한 다음 날
친구 토니를 만났어요

258
00:16:16,800 --> 00:16:17,680
함께 산책을 했죠

259
00:16:17,760 --> 00:16:22,240
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
미국에서 왔단 얘기 같은 거요

260
00:16:22,320 --> 00:16:24,320
영어로 대화했죠

261
00:16:24,400 --> 00:16:27,200
전 그 친구에게 대마초를 줬어요

262
00:16:27,280 --> 00:16:29,880
그 후로 매일 같이 찾아오더라고요

263
00:16:29,960 --> 00:16:33,480
대마초 때문이 아니라
대화를 나누려고 온 거예요

264
00:16:33,560 --> 00:16:34,880
후이 코투도 그맘때 만났죠

265
00:16:34,960 --> 00:16:38,080
파셰쿠와 저는
친구라기보다 형제에 가까워요

266
00:16:38,160 --> 00:16:39,520
저한테는 형제랑 같죠

267
00:16:43,560 --> 00:16:45,160
전 코카인을 팔기 시작했어요

268
00:16:45,240 --> 00:16:46,680
순수한 코카인요

269
00:16:46,760 --> 00:16:48,480
베네수엘라에 2번 갔었는데

270
00:16:48,560 --> 00:16:52,400
처음 갔을 때는 코카인을
1kg쯤 삼켜서 밀반입했죠

271
00:16:52,480 --> 00:16:55,120
그 방법을 알려 준 사람 말로는

272
00:16:55,200 --> 00:16:57,600
30년간 한 번도
봉지가 터진 적 없댔어요

273
00:16:57,680 --> 00:17:01,240
직접 봤는데
굉장히 꼼꼼하게 하더라고요

274
00:17:01,320 --> 00:17:04,400
하얀 프레스가 있었어요

275
00:17:04,480 --> 00:17:06,880
5g, 7g, 10g씩 포장했는데

276
00:17:08,200 --> 00:17:12,240
전 제일 작은 것만 삼켰어요
큰 건 목에 걸리더라고요

277
00:17:14,160 --> 00:17:16,240
프레스에 넣고

278
00:17:16,320 --> 00:17:18,920
투명 비닐로 봉해요

279
00:17:19,440 --> 00:17:22,120
그다음에는
라텍스 장갑 손가락 부분에 넣어

280
00:17:22,200 --> 00:17:23,720
치실로 묶어서 자르죠

281
00:17:23,800 --> 00:17:26,920
이번에는 매듭이 있는 부분이
장갑 끝 쪽을 향하게 넣어요

282
00:17:27,000 --> 00:17:29,200
그렇게 4번 반복하죠

283
00:17:30,120 --> 00:17:34,400
마지막으로 꿀에 담가서
겉에 보호막을 만들어요

284
00:17:34,480 --> 00:17:37,680
위산에 녹아서
터지는 걸 막기 위해서죠

285
00:17:38,440 --> 00:17:42,800
얼음통에 넣어 차갑게 만들면
목에 감각이 없어 잘 넘어가요

286
00:17:42,880 --> 00:17:46,120
10봉지를 삼킨 후에는
방을 계속 돌아다녀요

287
00:17:49,280 --> 00:17:52,720
그다음에 닭고기수프를
한 숟가락 떠 먹죠

288
00:17:52,800 --> 00:17:54,840
위를 진정시키는 거예요

289
00:17:55,400 --> 00:17:58,520
그리고 주사 한 방 맞은 다음
비행기를 타면 돼요

290
00:18:00,840 --> 00:18:03,200
처음 삼켰을 때는 솔직히 잘 때

291
00:18:03,280 --> 00:18:07,080
약 때문에 죽으면 어쩌나
겁나더라고요

292
00:18:07,680 --> 00:18:10,200
3일이나 뱃속에 담고 있었죠

293
00:18:10,280 --> 00:18:13,800
그 상태로 수프를 먹어도 되고
맥주나 양주를 마셔도 돼요

294
00:18:13,880 --> 00:18:15,640
너무 많이 먹지만 않으면 되죠

295
00:18:15,720 --> 00:18:17,880
대신 우유나 요구르트는 안 돼요

296
00:18:17,960 --> 00:18:22,280
유제품은 먹으면 안 되더라고요

297
00:18:22,360 --> 00:18:25,360
아조레스에 도착해서
우유를 한 잔 마시고

298
00:18:25,440 --> 00:18:28,360
암탉처럼 욕조에
가만히 앉아 있었어요

299
00:18:28,440 --> 00:18:29,720
남들 말이 그랬대요

300
00:18:30,880 --> 00:18:34,720
처음 아조레스에 왔을 때는
포르투포르모주에서 지냈어요

301
00:18:35,520 --> 00:18:37,800
해시시를 말아 피우다 걸렸죠

302
00:18:37,880 --> 00:18:40,240
500이스쿠두 정도 분량일 거예요

303
00:18:40,320 --> 00:18:44,360
아니, 1천 이스쿠두였다
500인가? 최소 그 정도였죠

304
00:18:44,880 --> 00:18:47,760
그런데 벌금으로
6만 5천 이스쿠두를 냈어요

305
00:18:47,840 --> 00:18:52,000
판사가 묻더라고요
'후이 씨, 센 마약은 안 하죠?'

306
00:18:52,080 --> 00:18:54,960
안 한다고 대답했더니
약한 것만 하라더군요

307
00:18:55,040 --> 00:18:58,720
그랬는데 다음에는
코카인 2.5kg 때문에 만났죠

308
00:19:00,200 --> 00:19:01,200
쪽팔리게

309
00:19:02,760 --> 00:19:05,000
판사가 제 얼굴을 기억하더라고요

310
00:19:15,360 --> 00:19:19,880
후이 코투를 베네수엘라에 보낸
연결책이 있었는데

311
00:19:19,960 --> 00:19:22,960
여행 가방에 코카인 2kg을
넣어서 돌아오라고 했어요

312
00:19:23,040 --> 00:19:27,960
후이 코투는 리베이라 그란데 출신
후이와 함께 리스본으로 왔죠

313
00:19:28,040 --> 00:19:32,400
일이 잘못되면 그 남자가
죄를 덮어쓰기로 한 거예요

314
00:19:32,480 --> 00:19:34,880
그 사람은 그냥 운반책인데

315
00:19:34,960 --> 00:19:39,360
마약이 들키는 바람에
모든 책임을 지게 됐죠

316
00:19:39,440 --> 00:19:43,480
후이 코투는 섬으로 돌아왔고
다른 후이는 리스본에 구금됐어요

317
00:19:43,560 --> 00:19:47,160
경찰은 전화 도청을 요청했죠

318
00:19:47,680 --> 00:19:50,640
꿍꿍이가 뭔지 알아내야 하니까요

319
00:19:50,720 --> 00:19:53,240
어떤 이득이 있어서 그러는지

320
00:19:53,320 --> 00:19:57,080
정말로 대량의 마약을
거래하는 건지 등요

321
00:19:57,160 --> 00:20:02,360
그런데 한 달쯤 지난 후에
섬이 코카인 천지가 된 거예요

322
00:20:09,080 --> 00:20:13,640
"사라진 꾸러미들
2001년 6월 16일"

323
00:20:13,720 --> 00:20:18,080
아조레스 제도의 바다는
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

324
00:20:18,160 --> 00:20:21,520
수면 아래는 항상 물살이 거세죠

325
00:20:22,240 --> 00:20:25,160
그래서 안토니노 퀸치는
육지 가까이 왔을 때

326
00:20:25,240 --> 00:20:27,280
화물을 던져야만 했습니다

327
00:20:27,360 --> 00:20:29,120
나중에 해도를 찾았는데

328
00:20:29,200 --> 00:20:32,520
항해 기록과 내용이
적혀 있더라고요

329
00:20:32,600 --> 00:20:35,360
베네수엘라에서
아조레스 섬들로 가는 경로의

330
00:20:35,440 --> 00:20:38,120
3분의 2 지점에
표시까지 해 놓았어요

331
00:20:38,200 --> 00:20:40,560
그곳에서 배를 돌려

332
00:20:40,640 --> 00:20:44,160
상미겔로 이동한 거였죠

333
00:20:44,240 --> 00:20:48,120
항구에 들어가기 전에
화물을 전부 내려야 했을 거예요

334
00:20:48,200 --> 00:20:52,240
혹시라도 세관이 배를 수색하다가

335
00:20:52,320 --> 00:20:54,960
마약 더미를 발견하면 안 되니까요

336
00:20:55,040 --> 00:20:57,960
퀸치는 상미겔 북동쪽으로 가서

337
00:20:58,040 --> 00:21:01,280
고무 보트를 타고
필라르 다 브레타냐로 향했어요

338
00:21:01,360 --> 00:21:04,800
배에 싣고 왔던 약 대부분을
거기에 내렸을 거예요

339
00:21:04,880 --> 00:21:06,760
그리고 북쪽 해안을 따라

340
00:21:06,840 --> 00:21:11,440
동쪽에 있는 카펠라스로 향했죠

341
00:21:11,520 --> 00:21:14,520
카펠라스 끝자락에 있는 작은 만에

342
00:21:14,600 --> 00:21:20,280
배에 남아 있는 마약들을
전부 숨기기로 한 거예요

343
00:21:20,960 --> 00:21:24,560
그런데 카펠라스곶 쪽으로

344
00:21:24,640 --> 00:21:27,680
코카인을 운반하다가

345
00:21:28,280 --> 00:21:30,040
어부를 본 거예요

346
00:21:31,280 --> 00:21:35,720
어부는 퀸치가 뭔가를
해안으로 운반하는 걸 봤다고 했죠

347
00:21:35,800 --> 00:21:39,320
퀸치는 요트로 돌아가서

348
00:21:39,400 --> 00:21:42,080
허겁지겁 고무 보트를 묶은 다음

349
00:21:42,160 --> 00:21:45,120
서쪽의 브레타냐로 향했어요

350
00:21:45,200 --> 00:21:48,480
거기서 화물에 닻을 달아
바다 아래로 가라앉혔죠

351
00:21:48,560 --> 00:21:51,120
배에 남은 마지막 물량을
전부 물속에 넣었어요

352
00:21:51,720 --> 00:21:55,080
거의 100kg쯤 되는 양이었죠

353
00:21:55,160 --> 00:21:59,400
어떻게 했냐고요?
약을 가방 안에 넣은 다음

354
00:22:00,600 --> 00:22:01,920
무거운 걸 채웠죠

355
00:22:02,000 --> 00:22:05,240
그런데 수면 아래
해류를 견딜 정도로

356
00:22:05,320 --> 00:22:10,560
튼튼하지는 못했나 봐요

357
00:22:10,640 --> 00:22:15,240
그래서 가방에 있던 물건들이
밖으로 빠져 나왔고

358
00:22:15,320 --> 00:22:17,440
그게 섬 전체에 퍼진 거죠

359
00:22:17,520 --> 00:22:22,040
북쪽과 남쪽 해안에서
자꾸 마약 꾸러미가 떠올랐어요

360
00:22:29,120 --> 00:22:31,880
'네 사촌이 너한테 할 말 있대'

361
00:22:31,960 --> 00:22:35,920
하루는 사촌이 전화로 이랬어요
'산드루, 우리 이제 부자야!'

362
00:22:37,760 --> 00:22:39,400
'백만장자라고'

363
00:22:40,040 --> 00:22:41,880
'얼른 와봐'

364
00:22:41,960 --> 00:22:44,040
사정을 모두가 알게 됐어요

365
00:22:44,120 --> 00:22:48,600
누군가 물건을 봤겠죠
다들 코카인을 찾아 나섰어요

366
00:22:48,680 --> 00:22:51,160
꾸러미가 하나도 아니고
100개, 200개, 300개였어요

367
00:22:51,240 --> 00:22:53,320
어마어마한 양이었죠

368
00:22:53,840 --> 00:22:57,880
카펠라스에 있는 배가

369
00:22:58,400 --> 00:23:02,480
어마어마한 양의 코카인을
버리거나 내렸다는 걸 알고

370
00:23:02,560 --> 00:23:05,520
다들 코카인을
좀 찾을까 해서 카펠라스로 갔죠

371
00:23:05,600 --> 00:23:08,720
찾아서 재미 좀 보려고요

372
00:23:08,800 --> 00:23:10,880
그게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어요

373
00:23:10,960 --> 00:23:15,320
그게 마약이란 걸 아는 사람은
전부 송환자였죠

374
00:23:15,400 --> 00:23:17,400
말해도 아무도 못 믿을 일이었어요

375
00:23:17,480 --> 00:23:20,200
코카인은 돈과 똑같거든요

376
00:23:20,280 --> 00:23:26,200
두꺼운 돈 뭉치들이
바다를 떠내려온 것과 같았어요

377
00:23:26,280 --> 00:23:29,840
아름다운 낙원 같은 섬에

378
00:23:30,600 --> 00:23:32,880
마약이 그득했어요

379
00:23:36,680 --> 00:23:38,160
조사를 하기 시작했는데

380
00:23:38,240 --> 00:23:41,200
인터넷에 아무 정보도 없었어요

381
00:23:41,280 --> 00:23:42,800
하나도 없었죠

382
00:23:42,880 --> 00:23:46,480
유럽 연합 국가에서
이렇게 큰 비극이 발생했는데

383
00:23:46,560 --> 00:23:48,920
어떻게 아무도
보도를 안 했을까요?

384
00:23:49,000 --> 00:23:50,960
그래서 우리가
보도하기로 마음먹고

385
00:23:51,040 --> 00:23:54,200
아조레스로 갈 준비를 했어요

386
00:23:54,280 --> 00:23:56,240
이 사건을 취재하려고요

387
00:23:58,080 --> 00:24:01,000
하부 드 페이시에 도착해서
10대 무리를 만났어요

388
00:24:01,080 --> 00:24:03,520
가서 이렇게 말했죠

389
00:24:03,600 --> 00:24:06,560
'하부 드 페이시에서
벌어진 일을 조사하러'

390
00:24:06,640 --> 00:24:07,760
'스페인에서 왔어요'

391
00:24:07,840 --> 00:24:09,200
애들이 웃더라고요

392
00:24:09,280 --> 00:24:11,720
반응을 보니 좀 겁났어요

393
00:24:11,800 --> 00:24:15,760
갑자기 친구가 기둥에 기대더니

394
00:24:15,840 --> 00:24:20,840
방금 손에 넣은 해시시를 꺼내

395
00:24:20,920 --> 00:24:24,160
불을 붙였어요

396
00:24:24,240 --> 00:24:28,920
그러자 20명 넘는 아이가
우리를 둘러쌌죠

397
00:24:29,000 --> 00:24:34,040
그리고 남자애들이 갈라지더니
텔무가 등장했어요

398
00:24:50,640 --> 00:24:54,160
"텔무
하부 드 페이시 토박이"

399
00:24:54,240 --> 00:24:56,760
우리 앞에 서서
우리를 훑어보더니 말했죠

400
00:24:56,840 --> 00:24:59,480
'원하는 게 뭐야?'

401
00:24:59,560 --> 00:25:02,600
그 친구가 우리를
하부 드 페이시로 안내한 거죠

402
00:25:06,280 --> 00:25:07,640
옛날에는

403
00:25:07,720 --> 00:25:11,000
다들 먹고 살기가 힘들었어요

404
00:25:11,080 --> 00:25:12,160
친구들도

405
00:25:12,240 --> 00:25:16,400
식사 때가 되면 집으로 갔죠
다들 굶주려 있었어요

406
00:25:16,480 --> 00:25:21,000
코코아, 설탕, 빵, 참치, 병아리콩

407
00:25:21,080 --> 00:25:23,600
병아리콩도
하나하나 세면서 먹을 정도였죠

408
00:25:23,680 --> 00:25:27,280
병아리콩 통조림 한 캔을
대여섯 명이 나눠먹었어요

409
00:25:27,360 --> 00:25:31,080
전 엄마가 꽁꽁 숨겨 놓은
소시지 통조림을 훔쳐 먹곤 했죠

410
00:25:31,160 --> 00:25:33,600
들키면 크게 혼났어요

411
00:25:33,680 --> 00:25:35,000
집에서 2캔 정도 훔치기도 하고

412
00:25:35,080 --> 00:25:38,680
가끔은 캔을 하나 꺼내 열고
소시지를 2개 꺼낸 다음

413
00:25:38,760 --> 00:25:41,480
뒤에 있는 소시지들을
앞으로 당겨 놓곤 했어요

414
00:25:41,560 --> 00:25:44,960
우리 엄마한테 그 당시는…

415
00:25:46,400 --> 00:25:49,800
12살 때는 그걸로 서핑도 했어요

416
00:25:49,880 --> 00:25:51,960
뭔지 전혀 몰랐거든요

417
00:25:52,560 --> 00:25:55,720
터뜨리기도 하고
돌에 긁기도 했어요

418
00:25:55,800 --> 00:25:59,360
그걸로 돌에 그림을 그리고
도망친 적도 있죠

419
00:25:59,440 --> 00:26:03,320
애들은 그 가루로
땅에 글자도 썼어요

420
00:26:03,400 --> 00:26:08,120
'마리아는 주앙을 사랑해'
'루이스 바보'

421
00:26:08,200 --> 00:26:10,800
하루는 축구를 하고 싶은데

422
00:26:10,880 --> 00:26:13,880
축구 코트를 그릴
흰 가루를 못 찾아서

423
00:26:13,960 --> 00:26:15,600
대신 그걸 사용한 적도 있어요

424
00:26:15,680 --> 00:26:21,080
바다에서 찾은 꾸러미에 든
가루를 써서 코트를 그렸죠

425
00:26:21,160 --> 00:26:23,880
사방에 널려 있었어요

426
00:26:23,960 --> 00:26:26,360
그냥 쓰레기라고
생각한 사람이 많았죠

427
00:26:26,440 --> 00:26:29,200
상당히 많았어요
여기에 30개, 40개

428
00:26:29,280 --> 00:26:32,520
저기 대여섯 개, 저쪽에 한 50개

429
00:26:32,600 --> 00:26:34,240
수없이 많았죠

430
00:26:34,320 --> 00:26:36,760
칼례타스 해안에 지천이었어요

431
00:26:36,840 --> 00:26:40,560
어부가 그물을 던지면
거기에도 막 걸려 나왔죠

432
00:26:40,640 --> 00:26:42,720
다른 섬들도 마찬가지였어요

433
00:26:42,800 --> 00:26:47,000
설탕 1kg 사는 것과
다를 바 없이 느껴질 정도였죠

434
00:26:47,080 --> 00:26:51,080
공 모양 꾸러미를 찾아서
칼로 갈라봤는데

435
00:26:51,680 --> 00:26:55,360
끽 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
유리더라고요

436
00:26:55,440 --> 00:26:59,240
돌로 유리를 깼더니
안에서 가루가 나왔어요

437
00:26:59,320 --> 00:27:01,200
크기가 돌덩이 만했어요

438
00:27:01,280 --> 00:27:04,480
그래서 가루를 살짝 떠서
맛을 봤죠

439
00:27:05,120 --> 00:27:09,120
전 그게 뭔지 몰랐는데
해외에 여러 해 있다 온 친구가

440
00:27:09,200 --> 00:27:12,280
생선 튀길 때 쓰는 밀가루라며
400이스쿠두를 주고 사 갔어요

441
00:27:12,360 --> 00:27:16,040
크기가 정말 컸어요
이 정도 크기에 두툼했죠

442
00:27:16,120 --> 00:27:19,120
코카인 1kg 정도 됐을 거예요

443
00:27:19,720 --> 00:27:23,480
사람들 얘기가 대부분 비슷했어요

444
00:27:23,560 --> 00:27:28,200
여자들은 밀가루인 줄 알고
코카인을 묻혀

445
00:27:28,280 --> 00:27:30,320
생선 요리를 했어요

446
00:27:30,400 --> 00:27:33,520
설탕인 줄 알고
커피에 코카인을 넣고요

447
00:27:33,600 --> 00:27:35,280
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이죠

448
00:27:35,360 --> 00:27:38,560
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

449
00:27:38,640 --> 00:27:41,080
여러 사람이 똑같이 했어요

450
00:27:41,680 --> 00:27:43,840
양심적이고 분별 있는 사람들은

451
00:27:43,920 --> 00:27:45,480
주운 걸 경찰에 넘겼지만

452
00:27:45,560 --> 00:27:51,240
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나
깡패들은 약을 모으기 시작했죠

453
00:27:51,320 --> 00:27:55,600
어디 쓰는 물건인지 알면
모으는 게 당연하잖아요

454
00:27:55,680 --> 00:27:59,120
송환된 사람들은
대부분 마약이 뭔지 알았죠

455
00:27:59,200 --> 00:28:01,040
범죄에도 익숙하고요

456
00:28:01,120 --> 00:28:03,800
총 33정과 실탄 2천 발을
소지한 채로 검거됐어요

457
00:28:03,880 --> 00:28:07,520
거리의 삶에도 익숙했어요

458
00:28:07,600 --> 00:28:12,480
거리 인생에는
마약과 매춘이 빠질 수 없죠

459
00:28:12,560 --> 00:28:16,760
은행 강도, 살인
그런 범죄도 종종 일어나요

460
00:28:23,120 --> 00:28:29,160
카펠라스에 가서
새벽 2시까지 기다려 거래를 했죠

461
00:28:29,240 --> 00:28:32,080
새벽 2시에 만났는데

462
00:28:32,160 --> 00:28:34,560
약을 1g 가지고 나왔더라고요

463
00:28:35,760 --> 00:28:38,360
그걸로 저녁에 파티를 하면서

464
00:28:38,440 --> 00:28:40,440
술도 몇 잔 하고 대화도 나눴어요

465
00:28:40,520 --> 00:28:43,240
그리고 다음 날
오후 1시쯤 됐는데

466
00:28:43,320 --> 00:28:46,280
문 밖에서
오토바이 서는 소리가 들렸어요

467
00:28:46,360 --> 00:28:48,760
누가 찾아온 게 분명했죠

468
00:28:48,840 --> 00:28:51,280
노크 소리가 들려서 가 보니
후이 코투였어요

469
00:28:51,800 --> 00:28:55,240
코카인이 가득 든
작업용 장갑을 갖고 있었죠

470
00:28:55,320 --> 00:28:57,680
문을 열자 후이가 들어오더니

471
00:28:57,760 --> 00:29:02,840
제 식탁에 물건을
내려놓고 말했어요

472
00:29:02,920 --> 00:29:07,000
'이거 작업하고 있어
밤에 다시 얘기해'

473
00:29:10,160 --> 00:29:13,440
저와 거래한 친구가
헤로인은 없는지 묻더라고요

474
00:29:13,520 --> 00:29:15,440
그래서 100g 정도 있다고 했죠

475
00:29:15,520 --> 00:29:19,000
차에 탔더니 그 친구가
300g쯤 되는 공을 뒤로 던졌어요

476
00:29:19,080 --> 00:29:20,400
저한테 주는 선물이랬죠

477
00:29:20,480 --> 00:29:24,600
재키도 카펠라스에서
약을 많이 찾았어요

478
00:29:25,400 --> 00:29:28,520
그 친구가 우리 집에도
후이 집에도 왔었죠

479
00:29:28,600 --> 00:29:32,120
전부 코카인이었어요
차 바닥에 가득했죠

480
00:29:32,200 --> 00:29:34,760
코카인 냄새가 진동했어요

481
00:29:34,840 --> 00:29:37,680
그래서 여기에
코카인이 있는지 물었죠

482
00:29:37,760 --> 00:29:40,240
'이 차 가득 코카인이잖아'

483
00:29:40,320 --> 00:29:43,200
그랬더니 안 그래도 코카인 때문에
인생 한 번 망했는데

484
00:29:43,280 --> 00:29:45,000
또 그러게 생겼다고 했죠

485
00:29:45,080 --> 00:29:47,560
실제 대화 내용이에요

486
00:29:47,640 --> 00:29:49,880
재키가 이미 죽었으니 하는 말이죠

487
00:29:49,960 --> 00:29:52,880
그 집에서
8kg짜리 거래를 한 적 있어요

488
00:29:54,240 --> 00:29:59,040
800만 이스쿠두를 달랬죠
1kg당 100만 이스쿠두요

489
00:30:00,440 --> 00:30:04,680
후이가 흥정에 나섰어요
그건 후이가 더 잘하거든요

490
00:30:04,760 --> 00:30:08,360
'우리 친구잖아, 할인 좀 해 줘'

491
00:30:08,440 --> 00:30:11,280
그러다 결국 8kg을
500만 이스쿠두에 샀습니다

492
00:30:11,880 --> 00:30:14,240
우리한테 팔고도
차에 2kg이 더 있었어요

493
00:30:14,320 --> 00:30:18,440
트렁크를 열어 보니 소시지와
밀폐용기, 치즈가 있었죠

494
00:30:18,520 --> 00:30:22,640
그 친구는 와인잔에
코카인을 가득 채워서 팔았어요

495
00:30:22,720 --> 00:30:26,400
얘기를 잘해서
약을 아주 많이 샀어요

496
00:30:26,480 --> 00:30:29,280
그들에겐 기적과도 같았죠

497
00:30:29,360 --> 00:30:31,000
이랬어요, '맙소사'

498
00:30:31,600 --> 00:30:35,880
'정말로 예수님이 천국에서
우리를 지켜보고 계신 거야'

499
00:30:35,960 --> 00:30:38,480
많은 이에게
기적과 다름 없는 일이었어요

500
00:30:55,720 --> 00:30:57,600
항해 강습 준비를 하던 중에

501
00:30:57,680 --> 00:30:58,880
"2001년 6월 20일
수색"

502
00:30:58,960 --> 00:31:03,000
닻을 내린 요트 한 척이
선착장 입구에 보였죠

503
00:31:03,080 --> 00:31:06,640
요트가 정박을 했다는 건
뭔가 문제가 있다는 뜻이에요

504
00:31:06,720 --> 00:31:11,080
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었더니
예상한 답이 돌아왔어요

505
00:31:11,160 --> 00:31:15,480
방향타에 문제가 생겼다면서
여기 정박하고 싶다고 했죠

506
00:31:16,360 --> 00:31:20,120
선박의 작동 부품 가운데

507
00:31:20,200 --> 00:31:23,520
수리가 필요한 건 다 고쳤고

508
00:31:23,600 --> 00:31:26,040
흘수선 아래, 그러니까

509
00:31:26,120 --> 00:31:29,200
물에 잠긴 부분은 수리하려면
배를 뭍으로 꺼내야 하죠

510
00:31:29,280 --> 00:31:33,080
방향타를 고치려면
배에 구멍을 내야 하거든요

511
00:31:34,440 --> 00:31:36,680
선원은 2명이었어요

512
00:31:36,760 --> 00:31:39,240
적어도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은요

513
00:31:39,320 --> 00:31:42,200
그중 젊은 사람이

514
00:31:42,280 --> 00:31:44,920
현금 뭉치를 들고 나타났어요

515
00:31:45,000 --> 00:31:47,360
아직 이스쿠두를 쓰던 때였죠

516
00:31:47,440 --> 00:31:49,600
말 그대로 현금 다발이었어요

517
00:31:49,680 --> 00:31:53,280
'돈 드릴 테니
정박 좀 시켜주세요'

518
00:31:53,360 --> 00:31:57,080
그래서 돈은
안 줘도 된다고 했어요

519
00:31:57,160 --> 00:31:59,400
그냥 부두에 배를 대게 도와줬죠

520
00:32:00,280 --> 00:32:03,560
수속도 하기 전에 닻을 내리거나

521
00:32:03,640 --> 00:32:08,200
해당 관청이 없는 항구를
찾아오는 사람은

522
00:32:08,280 --> 00:32:10,920
바로 의심을 받기 마련이죠

523
00:32:11,000 --> 00:32:14,640
유럽 출신이 아닌데
유럽 국가에 들어오려면

524
00:32:14,720 --> 00:32:19,960
가장 먼저 당국의 허가를
받아야 해요

525
00:32:20,040 --> 00:32:23,200
배에 도착해서 보니
사다리가 있었어요

526
00:32:23,280 --> 00:32:27,680
그래서 안에 사람이 있으면
밖으로 나오라고 했죠

527
00:32:27,760 --> 00:32:31,800
남자가 밖으로 나오기에 말했어요
'우린 경찰입니다'

528
00:32:31,880 --> 00:32:33,680
'수색 영장을 가지고 왔어요'

529
00:32:33,760 --> 00:32:38,520
헝클어진 머리카락은
장발에 곱슬이었고

530
00:32:38,600 --> 00:32:42,040
키도 190cm쯤 되는 장신이었어요

531
00:32:43,160 --> 00:32:45,200
거구에 힘도 세 보였죠

532
00:32:45,280 --> 00:32:50,000
조반니 스페란차라는
가짜 신분을 사용하고 있었어요

533
00:32:50,080 --> 00:32:54,480
이탈리아 신분이었을 거예요
신분증이 아주 많았죠

534
00:32:54,560 --> 00:32:57,280
요트를 수색하다 보니

535
00:32:57,360 --> 00:32:59,760
다른 신분증들도 나왔어요

536
00:32:59,840 --> 00:33:03,680
하비에르 고메스라는
스페인 사람의 신분증도 있고

537
00:33:03,760 --> 00:33:08,440
안토니노 퀸치 신분증도 있었죠
그것도 가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

538
00:33:08,520 --> 00:33:11,680
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들어 보니

539
00:33:11,760 --> 00:33:16,920
안토니노 퀸치 말로는
그게 진짜 자기 이름이랬어요

540
00:33:17,000 --> 00:33:21,320
퀸치는 우리한테 협조적이었고
전 수색 전에 질문을 던졌어요

541
00:33:21,400 --> 00:33:25,320
'혹시 불법적인 물건이나'

542
00:33:25,400 --> 00:33:28,160
'우리가 확인해 봐야 할
물건 같은 게 있나요?'

543
00:33:28,240 --> 00:33:31,520
퀸치는 불법적인 물건은
없다고 얘기했어요

544
00:33:31,600 --> 00:33:36,680
그래서 제가 우리가 취할 절차를
이탈리아어로 설명했던 것 같아요

545
00:33:36,760 --> 00:33:39,800
마약 탐지견이 함께 갔었는데

546
00:33:39,880 --> 00:33:43,840
조그마한 코커 스패니얼이었어요

547
00:33:45,560 --> 00:33:48,520
그 개도 배에 올라가
함께 한 바퀴 돌았죠

548
00:33:48,600 --> 00:33:52,760
전 배에서
코카인 냄새가 난다고 느꼈는데

549
00:33:52,840 --> 00:33:54,480
개는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

550
00:33:54,560 --> 00:33:57,080
개가 배에서 내리자

551
00:33:58,440 --> 00:34:01,320
퀸치가 안도의 한숨을
쉬는 게 보였어요

552
00:34:01,400 --> 00:34:04,200
긴장이 풀렸겠죠

553
00:34:04,880 --> 00:34:08,440
절 계단 아래까지 배웅하며
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죠

554
00:34:08,520 --> 00:34:11,920
'개가 아무것도 못 찾았으니
이만 가세요'

555
00:34:12,920 --> 00:34:14,760
그래서 전 아직 안 끝났다고

556
00:34:14,840 --> 00:34:18,880
지금부터 배를
수색할 거라고 얘기했습니다

557
00:34:21,000 --> 00:34:25,160
마약을 숨기는 방법들은
정말 기상천외하죠

558
00:34:25,240 --> 00:34:28,400
가짜 칸막이, 가짜 벽을
만들기도 하고

559
00:34:28,480 --> 00:34:32,120
통조림 안에 넣어서

560
00:34:32,200 --> 00:34:36,400
여행용 식량으로
둔갑시키기도 해요

561
00:34:36,480 --> 00:34:41,440
안에 있는 내용물을 전부
혹은 일부를 꺼내 가면서

562
00:34:41,520 --> 00:34:44,000
선박 전체를
선미부터 선수까지 다 뒤졌어요

563
00:34:44,080 --> 00:34:48,880
혹시 마약을 숨길만한
비밀 공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

564
00:34:48,960 --> 00:34:51,520
퀸치가 긴장한 게 보였어요

565
00:34:51,600 --> 00:34:55,800
분명히 코카인 냄새가
진하게 났거든요

566
00:34:55,880 --> 00:34:59,440
다량의 마약을 싣고
무려 몇 주간 대서양을 건넜으니

567
00:34:59,520 --> 00:35:03,800
그 냄새를 숨길 방법은 없었죠

568
00:35:03,880 --> 00:35:07,880
결국 960g 정도의 약을
찾아냈어요

569
00:35:07,960 --> 00:35:13,080
꾸러미를 하나 뜯어서
본인이 쓰다가 남은 거죠

570
00:35:13,160 --> 00:35:17,080
이제 망했다고
생각하는 것 같았어요

571
00:35:17,160 --> 00:35:20,600
마약을 가지고 있으니
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요

572
00:35:20,680 --> 00:35:27,440
그 코카인을 싼 포장재도
문제였어요

573
00:35:27,520 --> 00:35:32,120
지난번에 발견한 마약들과

574
00:35:32,200 --> 00:35:34,960
포장이 똑같았거든요

575
00:35:35,040 --> 00:35:37,600
포장재 때문에라도

576
00:35:37,680 --> 00:35:41,000
출처가 같은 마약이란 걸
부정할 수 없었어요

577
00:35:41,080 --> 00:35:45,320
요트로 다량의 코카인을
운반한 의심을 받는

578
00:35:45,400 --> 00:35:47,440
이탈리아 용의자가
폰타델가다에서 체포됐습니다

579
00:35:47,520 --> 00:35:52,800
압수한 마약은
25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죠

580
00:35:53,480 --> 00:35:57,840
"파울루 리냐르스
변호사"

581
00:35:57,920 --> 00:36:03,280
어릴 때 상상했던 해적과
비슷한 모습이었어요

582
00:36:03,360 --> 00:36:07,680
뱃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
특유의 분위기가 있었죠

583
00:36:07,760 --> 00:36:12,280
교도소에 가서 퀸치 씨를 만났는데

584
00:36:12,360 --> 00:36:15,360
말이 거의 없었어요

585
00:36:15,440 --> 00:36:18,840
보통 변호사를 만난
의뢰인들 반응은 다르거든요

586
00:36:18,920 --> 00:36:23,440
변론 전략을 짜기 위해서라도
자기 이야기를 다 털어놓죠

587
00:36:23,520 --> 00:36:25,440
그런데 퀸치 씨는 달랐어요

588
00:36:25,520 --> 00:36:27,560
오히려 저한테 질문을 던졌고

589
00:36:27,640 --> 00:36:32,720
대답도 거의 없고
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망설였어요

590
00:36:35,240 --> 00:36:39,080
본국으로 송환될까 봐
굉장히 걱정이 많았죠

591
00:36:39,160 --> 00:36:41,560
포르투갈 감옥이 아니라

592
00:36:41,640 --> 00:36:45,240
범죄인 인도 가능성을 걱정했어요

593
00:36:46,400 --> 00:36:49,400
너무 침묵하니까
되려 위협적이었죠

594
00:36:49,480 --> 00:36:52,120
강렬한 눈빛을 보내면서

595
00:36:52,200 --> 00:36:57,120
마음을 닫고 오랫동안
입을 꾹 다문 채 있으니까요

596
00:36:57,200 --> 00:36:59,360
보통 사람들과 달랐어요

597
00:36:59,440 --> 00:37:04,920
안녕하십니까
최소 250만 회 투약분

598
00:37:05,000 --> 00:37:08,400
456개의 꾸러미

599
00:37:08,480 --> 00:37:12,040
상미겔 해안을 따라 수색하며
압수한 코카인의 양입니다

600
00:37:14,360 --> 00:37:17,640
"2001년 6월 15일
이탈리아 코카인"

601
00:37:17,720 --> 00:37:19,600
코카인은 흥분제예요

602
00:37:19,680 --> 00:37:21,080
"수제트 프리아스
사회복지 팀장"

603
00:37:21,160 --> 00:37:22,960
신체 기능을 활성화해서

604
00:37:23,040 --> 00:37:27,040
더 큰 에너지를 느끼고
효능감이 높아지죠

605
00:37:28,280 --> 00:37:30,880
하지만 코카인을 사용하면

606
00:37:30,960 --> 00:37:34,480
정신병, 피해망상
세상을 향한 불신이 생겨

607
00:37:34,560 --> 00:37:38,280
고통받을 가능성이 크고
그게 사람을 갉아먹어요

608
00:37:38,360 --> 00:37:42,600
매일, 24시간을
시속 160km로 달리면 어떻겠어요?

609
00:37:42,680 --> 00:37:44,600
갈망의 약이라고도 해요

610
00:37:44,680 --> 00:37:47,320
약이 뇌에 미치는 영향 탓에

611
00:37:47,400 --> 00:37:50,400
사용하면 할수록
더 많이 하고 싶어져요

612
00:37:50,480 --> 00:37:51,920
컷하지 않은 코카인이었어요

613
00:37:52,000 --> 00:37:55,040
순도가 98%였죠

614
00:37:55,120 --> 00:37:57,760
'이 코카인은 뭔가' 싶었어요

615
00:37:57,840 --> 00:38:03,240
보통 시중에 파는 코카인에는
불순물이 섞여 있어요

616
00:38:03,320 --> 00:38:07,040
부피와 무게를 늘려서
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고

617
00:38:07,120 --> 00:38:08,400
다른 물질을 섞는 거죠

618
00:38:08,480 --> 00:38:12,880
그런데 대서양을 건너온 코카인은
순도가 굉장히 높습니다

619
00:38:12,960 --> 00:38:17,240
보통 95%이고
아니면 90%나 85% 정도인데

620
00:38:17,320 --> 00:38:19,640
아무튼 순도가 아주 높죠

621
00:38:19,720 --> 00:38:22,920
거리에서 파는 물건들은
순도가 10%, 15% 정도예요

622
00:38:23,000 --> 00:38:25,360
전체량의 20% 정도만
코카인인 거죠

623
00:38:25,440 --> 00:38:29,840
이 동네는 코카인도 거의 없고
있어도 순도가 낮은 편이에요

624
00:38:29,920 --> 00:38:33,320
그래서 그게 등장했을 때…

625
00:38:33,400 --> 00:38:35,480
이탈리아 코카인은 달랐어요

626
00:38:35,560 --> 00:38:37,440
순수 코카인이었죠

627
00:38:37,520 --> 00:38:39,920
우린 그걸
'이탈리아 코카인'이라고 불렀죠

628
00:38:40,000 --> 00:38:44,240
'그거 이탈리아 코카인이야'

629
00:38:44,320 --> 00:38:48,520
코카인 순도가 높을수록
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요

630
00:38:48,600 --> 00:38:51,920
뇌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
더 쉽게 취하고

631
00:38:52,000 --> 00:38:54,320
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기도 하죠

632
00:38:59,560 --> 00:39:01,720
전쟁터가 따로 없죠

633
00:39:03,080 --> 00:39:05,800
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가득해요

634
00:39:07,240 --> 00:39:09,560
이제 다들 알게 된 거죠

635
00:39:09,640 --> 00:39:12,760
마약이 뭔지 알게 된 거예요

636
00:39:12,840 --> 00:39:15,800
그 전까지는 마약이 뭔지도
모르는 사람들이었죠

637
00:39:15,880 --> 00:39:20,480
비닐에 싸야 한다는 것도 몰라서
그냥 컵에 담아서 팔았어요

638
00:39:20,560 --> 00:39:24,920
컵에 담아서 팔다 보니
컵이 모자랄 지경이었죠

639
00:39:26,600 --> 00:39:28,280
어부들요?

640
00:39:29,000 --> 00:39:30,520
그 사람들이 마약을 발견했잖아요

641
00:39:30,600 --> 00:39:34,400
바다에서 조개랑 물고기를 잡다가
마약 꾸러미를 발견한 거죠

642
00:39:35,440 --> 00:39:39,920
10만, 20만 이스쿠두에
주운 꾸러미를 팔았어요

643
00:39:40,000 --> 00:39:42,200
그래서 돈 있는 사람은
싸게 살 수 있었죠

644
00:39:42,280 --> 00:39:46,920
10만, 20만으로
1kg에서 3kg까지도 샀어요

645
00:39:47,000 --> 00:39:49,160
그걸로 돈 번 사람이 많았죠

646
00:39:50,560 --> 00:39:54,400
어떤 남자애는 잠수를 하고 있는데
마약 꾸러미가 장비에 부딪쳤대요

647
00:39:57,120 --> 00:40:01,040
그래서 물 위로 올라와 보니
꾸러미들이 둥둥 떠 있었죠

648
00:40:01,120 --> 00:40:03,280
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다가

649
00:40:03,360 --> 00:40:06,520
바위 있는 곳을 보니
거기 있는 남자애가

650
00:40:07,240 --> 00:40:09,960
낡은 자루에
꾸러미들을 주워 담고 있었는데

651
00:40:10,040 --> 00:40:12,760
등에 진 자루가 찢어져서

652
00:40:12,840 --> 00:40:14,880
마약 뭉치들이 쏟아져 나왔대요

653
00:40:14,960 --> 00:40:17,040
아무튼 걔도 많이 찾았어요

654
00:40:17,120 --> 00:40:21,960
그 친구는
술에 절어 사는 애였는데

655
00:40:22,040 --> 00:40:27,000
술만 마시면 카페에 가서
마약 꾸러미 얘기를 했어요

656
00:40:27,080 --> 00:40:29,240
그러다 어느 날
누가 밀쳐서 절벽에서 추락했어요

657
00:40:29,320 --> 00:40:33,720
싼 가격에 판 사람들은
자기가 판 게 뭔지도 몰랐어요

658
00:40:33,800 --> 00:40:37,480
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
모르고 그런 거죠

659
00:40:37,560 --> 00:40:41,920
5천 이스쿠두면
이 정도를 살 수 있었죠

660
00:40:42,000 --> 00:40:44,560
구하기도 쉽고 양도 넘쳐났죠

661
00:40:44,640 --> 00:40:49,080
그램으로 재서 판 것도 아니고
컵에 담아서 팔았다니까요

662
00:40:49,160 --> 00:40:50,800
커피 컵에 담긴 게

663
00:40:51,400 --> 00:40:54,680
5유로, 5천 이스쿠두
그 정도였어요

664
00:40:54,760 --> 00:40:57,720
잘 포장하지도 않고
주머니에서 그냥 꺼내줘요

665
00:40:57,800 --> 00:40:59,600
'뭐 줘요? 여기요'

666
00:40:59,680 --> 00:41:03,840
주머니에 있는 걸
그냥 꺼내서 줬다니까요?

667
00:41:03,920 --> 00:41:07,520
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판 거죠

668
00:41:07,600 --> 00:41:11,520
한 친구가 10유로에 팔면
옆 사람은 8이나 5유로에 팔았어요

669
00:41:11,600 --> 00:41:16,880
얼만큼 원하는지 물어보고
조건만 맞으면 팔았어요

670
00:41:16,960 --> 00:41:18,400
통제 불가 상태였죠

671
00:41:18,480 --> 00:41:22,640
문제는 모두가 넘치게 가져서
살 사람이 없단 거였어요

672
00:41:22,720 --> 00:41:24,760
그래서 마약을 팔려면

673
00:41:24,840 --> 00:41:28,840
미국이나 캐나다, 포르투갈
유럽 등지에 팔아야 했죠

674
00:41:28,920 --> 00:41:30,840
본토 사람들도 약을 사러 왔어요

675
00:41:30,920 --> 00:41:34,800
몇 킬로그램씩 사 가서
다른 물질과 섞었겠죠

676
00:41:34,880 --> 00:41:36,040
방법 아니까

677
00:41:36,120 --> 00:41:39,040
당시에는 만나기만 하면
코카인 얘기였어요

678
00:41:39,120 --> 00:41:43,240
이탈리아인 덕에 하부 드 페이시는
좋은 약이 뭔지 알게 된 거예요

679
00:41:43,840 --> 00:41:47,200
1kg은커녕 코카인 한 줄도
못 본 사람이 태반인 동네였는데

680
00:41:50,040 --> 00:41:51,840
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죠

681
00:41:51,920 --> 00:41:55,880
이탈리아인과
접촉한 사람 가운데 일부가

682
00:41:55,960 --> 00:41:57,920
스톡홀름 신드롬을 겪은 거예요

683
00:41:58,000 --> 00:42:01,280
다들 그 이탈리아인이
체격은 매우 건장하지만

684
00:42:01,360 --> 00:42:03,680
공격적인 느낌이 아니라
다부지다고 표현했어요

685
00:42:04,720 --> 00:42:09,440
사람은 좋은 것 같다고
다들 얘기하더라고요

686
00:42:09,520 --> 00:42:12,920
무자비한 범죄자는 아니래요

687
00:42:13,000 --> 00:42:16,120
그 사람한테
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나요

688
00:42:16,200 --> 00:42:20,640
섬이 혼돈의 도가니가 됐다고요
재앙이 따로 없었죠

689
00:42:21,240 --> 00:42:23,480
한동안 고민하더니
이렇게 말하더라고요

690
00:42:23,560 --> 00:42:29,200
'혼란을 끼친 거 압니다
저도 소식 들었어요'

691
00:42:29,280 --> 00:42:31,240
15일 정도 있다 경찰에 잡혔으니

692
00:42:31,320 --> 00:42:34,760
그 사이 뉴스에서
어떤 상황인지 본 거죠

693
00:42:34,840 --> 00:42:37,920
그러면서 약을 숨긴 곳을
알려주겠다고 했어요

694
00:42:41,520 --> 00:42:43,080
나중에 알았는데

695
00:42:43,160 --> 00:42:47,760
원래 배에 코카인을
705kg 싣고 오기로 했었대요

696
00:42:47,840 --> 00:42:50,680
스페인 당국에서
이 어마어마한 규모의

697
00:42:50,760 --> 00:42:52,680
밀수 조직을
모니터링하고 있었던 거죠

698
00:42:52,760 --> 00:42:57,560
스페인에 들여오는 코카인 양이
한 해에 22~25톤이나 됐대요

699
00:42:57,640 --> 00:42:59,320
빌바오와 바르셀로나로요

700
00:42:59,400 --> 00:43:01,800
그 정도가 아니었을 거예요

701
00:43:01,880 --> 00:43:05,000
배의 수송 능력과 상관없이

702
00:43:05,080 --> 00:43:09,640
보통 이런 종류의 화물은
최대한 많이 싣는 게 이득이죠

703
00:43:09,720 --> 00:43:13,120
선 키스 47 같은 배는

704
00:43:13,200 --> 00:43:18,080
3,500kg에서 4,000kg을
운반할 수 있어요

705
00:43:18,160 --> 00:43:22,480
당시에도 경찰이 발견한 양은

706
00:43:22,560 --> 00:43:25,640
해안으로 밀려온 마약 뭉치 가운데

707
00:43:25,720 --> 00:43:27,320
"파울라 마세두
임상 책임자"

708
00:43:27,400 --> 00:43:29,160
극히 일부일 거라고 했죠

709
00:43:29,240 --> 00:43:32,480
공식적으로 보고되거나
언론에 보도된 양보다

710
00:43:32,560 --> 00:43:34,840
훨씬 많은 양이
유입됐을 거라고 했어요

711
00:43:34,920 --> 00:43:38,320
제가 계산한 바로는
420kg 정도 될 것 같아요

712
00:43:38,400 --> 00:43:41,160
차로 운반해 배에 실은 양이요

713
00:43:41,240 --> 00:43:45,800
하지만 재판정에서 판사는
210kg이라고 말했죠

714
00:43:45,880 --> 00:43:47,320
그것도 3번이나요

715
00:43:47,400 --> 00:43:50,240
전 그럴 리가 없다고
420kg일 거라고 했어요

716
00:43:50,320 --> 00:43:52,160
그랬더니 불편한 기색을 비쳤어요

717
00:43:52,240 --> 00:43:55,280
옆에 있는 기계를 만지작거리면서

718
00:43:55,360 --> 00:43:57,600
210kg이라는 의견을
굽히지 않았어요

719
00:43:57,680 --> 00:44:00,280
끝까지 그러면
저야 할 수 있는 게 없죠

720
00:44:00,360 --> 00:44:02,880
"당국은 750kg을
압수했다고 발표했지만"

721
00:44:02,960 --> 00:44:05,240
"보도에 따르면 해안에는
3,000kg 이상이 쓸려왔다고 한다"

722
00:44:10,040 --> 00:44:13,600
영화에서나 볼 법한
많은 양의 마약이었어요

723
00:44:13,680 --> 00:44:16,560
다들 가지고 있으니
마구잡이로 사용했죠

724
00:44:19,040 --> 00:44:22,280
세계화와 평등화가
진행 중이었어요

725
00:44:22,360 --> 00:44:23,440
어부들, 농부들…

726
00:44:23,520 --> 00:44:25,920
좀 더 평등해진 건 사실이에요

727
00:44:26,000 --> 00:44:28,800
원래 마약은
부자들의 전유물이었죠

728
00:44:28,880 --> 00:44:31,520
넥타이를 맨 사람들
변호사나 의사

729
00:44:31,600 --> 00:44:35,560
축구 선수, 사업가가
주요 고객이었어요

730
00:44:35,640 --> 00:44:37,160
최고의 고객들이었죠

731
00:44:37,240 --> 00:44:42,200
그런데 상류층의 전유물을
모든 계급이 쓸 수 있게 됐어요

732
00:44:42,280 --> 00:44:43,960
나이트클럽에 가면

733
00:44:44,040 --> 00:44:46,720
5분마다 밖에 나와서

734
00:44:46,800 --> 00:44:49,080
코카인 한 줄 하고 다시 들어갔죠

735
00:44:49,160 --> 00:44:51,320
안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

736
00:44:53,640 --> 00:44:57,040
하룻밤에 300g은 사라졌죠

737
00:44:57,120 --> 00:45:01,160
탁자에 약이 수북했어요
쫙 깔려 있었죠

738
00:45:01,240 --> 00:45:06,560
없는 사람이 없었어요
나이트클럽, 스트립클럽, 매춘 굴

739
00:45:06,640 --> 00:45:09,000
가난한 자들이 가진 약을
부자들이 탐내는 상황이었죠

740
00:45:09,080 --> 00:45:13,040
사회적 신분 상승처럼 보였어요

741
00:45:13,120 --> 00:45:16,240
교육과 소득 수준이
높은 사람들이 누리던 걸

742
00:45:16,320 --> 00:45:19,280
가난한 사람도
누릴 수 있게 됐으니까요

743
00:45:19,360 --> 00:45:24,880
오전 10시나 11시쯤에 가 보면
다들 약에 코를 대고 있었어요

744
00:45:26,840 --> 00:45:28,560
'산드리뉴!'

745
00:45:28,640 --> 00:45:32,440
'왔어? 한 줄 만들어 줘?
물건 좋아'

746
00:45:32,520 --> 00:45:36,360
헤로인을 쓰면
토하거나 안색이 창백해지죠

747
00:45:36,440 --> 00:45:38,960
하지만 코카인은 달라요

748
00:45:40,400 --> 00:45:45,680
만취해서 상태가 안 좋을 때도
딱 한 줄만 하면 바로 나아지죠

749
00:45:45,760 --> 00:45:49,120
정신이 돌아오고 말이 많아져요
갑자기 사람이 살아나죠

750
00:45:51,080 --> 00:45:55,480
거리에서도 그냥
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며 거래했죠

751
00:45:56,560 --> 00:45:58,840
어부나 일꾼들

752
00:45:58,920 --> 00:46:01,480
성실한 사람들이 다가와서

753
00:46:01,560 --> 00:46:03,440
안 좋은 거라고 말리곤 했어요

754
00:46:03,520 --> 00:46:06,480
교회에 나가는 사람들한테는
안 좋게 보였겠죠

755
00:46:07,080 --> 00:46:10,840
그래서 함께 모여 회의를 했고

756
00:46:10,920 --> 00:46:14,240
우리끼리 결정했어요

757
00:46:14,320 --> 00:46:18,200
일요일에는 마약을 팔지 않기로요

758
00:46:18,280 --> 00:46:21,680
성스러운 날이니
나쁜 짓은 삼가자는 거였죠

759
00:46:21,760 --> 00:46:26,240
폰타델가다 주민들을
우려하게 만들

760
00:46:26,320 --> 00:46:29,720
놀라우면서도
황당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

761
00:46:29,800 --> 00:46:34,160
상미겔섬 전역에
코카인이 넘쳐 납니다

762
00:46:36,200 --> 00:46:37,480
"2001년 6월 18일
첫 번째 죽음"

763
00:46:37,560 --> 00:46:41,160
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
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

764
00:46:41,720 --> 00:46:45,200
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

765
00:46:45,280 --> 00:46:48,320
진행 중인 수사와

766
00:46:48,400 --> 00:46:51,960
뉴스 보도 방식에도
변화를 가져왔습니다

767
00:46:53,680 --> 00:46:55,240
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

768
00:46:55,320 --> 00:47:00,360
폰타델가다 병원 응급실에
응급 환자가 실려 왔습니다

769
00:47:00,960 --> 00:47:02,640
병원으로 달려갔는데

770
00:47:03,320 --> 00:47:07,000
하필이면 딱 그때

771
00:47:07,760 --> 00:47:11,840
구급차에서 실려 나오는 여성을

772
00:47:13,120 --> 00:47:17,200
눈앞에서 마주친 거예요

773
00:47:17,280 --> 00:47:20,680
상태가 정말 끔찍했죠

774
00:47:25,280 --> 00:47:26,240
그랬어요

775
00:47:26,320 --> 00:47:29,880
코카인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

776
00:47:29,960 --> 00:47:33,040
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어
의료진들이 분주합니다

777
00:47:33,120 --> 00:47:36,520
병원 복도에 서 있는
제 옆을 지나쳐 갔어요

778
00:47:36,600 --> 00:47:40,800
'다른 환자예요'
제 옆에 있던 사람이 말했죠

779
00:47:40,880 --> 00:47:43,000
'또 마약 과다 복용 환자예요'

780
00:47:43,080 --> 00:47:45,440
현재 위험한 상황입니다

781
00:47:45,520 --> 00:47:49,080
그래도 늦지 않게 도착해서

782
00:47:49,160 --> 00:47:51,880
필요한 처치는 할 수 있었어요

783
00:47:51,960 --> 00:47:57,520
즉시 기도와 심장 기능을
확보했습니다

784
00:47:57,600 --> 00:48:02,560
코카인으로 인한 환자들이
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죠

785
00:48:02,640 --> 00:48:08,040
마약 때문에 심각한 상태가 된
환자가 찾아온 일은 처음이라

786
00:48:08,120 --> 00:48:11,120
응급실 상황이 급변했어요

787
00:48:11,200 --> 00:48:15,240
마약 과다 복용 환자를
돌보는 데 익숙하지 않았거든요

788
00:48:15,320 --> 00:48:17,800
병원은 난리가 났어요

789
00:48:17,880 --> 00:48:21,760
수십 명의 환자가 들이닥쳤죠

790
00:48:21,840 --> 00:48:24,680
코카인 과다 복용 환자요

791
00:48:24,760 --> 00:48:27,440
둘, 셋, 넷, 다섯
계속 과다 복용 케이스가 나왔고

792
00:48:27,520 --> 00:48:32,600
하루가 멀다 하고
사람들이 죽어 나갔어요

793
00:48:32,680 --> 00:48:35,680
이삼십 명이
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는데

794
00:48:35,760 --> 00:48:38,000
실제로는 그보다
훨씬 많았을 거예요

795
00:48:38,080 --> 00:48:41,560
워낙 엄청난 사건이라
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죠

796
00:48:41,640 --> 00:48:45,320
이후 몇 년 동안
문제는 점차 커졌고

797
00:48:45,400 --> 00:48:51,120
이 문제로 인해
사망자 수도 점점 늘어갔어요

798
00:48:51,200 --> 00:48:55,760
제 친구도 2명이나
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어요

799
00:48:55,840 --> 00:48:59,720
코카인 때문에 죽은 사람이 많죠
특히 젊은 청년들이요

800
00:48:59,800 --> 00:49:01,920
정말 심각한 문제였는데

801
00:49:02,000 --> 00:49:04,880
문제의 크기에 비해
쏠리는 관심은 너무 적었어요

802
00:49:04,960 --> 00:49:09,840
아무리 존재감 없는 동네라도
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였죠

803
00:49:09,920 --> 00:49:11,880
외면당한 기분이었어요

804
00:49:11,960 --> 00:49:15,920
이게 얼마나 위험한 약물인지
사람들이 알았다면

805
00:49:16,000 --> 00:49:19,560
순식간에 목숨을
잃을 수도 있단 걸 알았다면

806
00:49:19,640 --> 00:49:23,200
그렇게 어린 나이에
분별없이 갈 줄 알았다면…

807
00:49:23,920 --> 00:49:26,920
그걸 알았다면 다들 마약에서

808
00:49:27,000 --> 00:49:30,320
등을 돌리지 않았을까 싶어요

809
00:49:30,400 --> 00:49:34,960
제가 전할 메시지는 간단해요
'당장 멈추세요'

810
00:49:35,800 --> 00:49:38,320
엄중한 경고였죠

811
00:49:38,400 --> 00:49:41,720
'그만하세요, 멈추세요'

812
00:49:41,800 --> 00:49:43,640
위험천만한 상황들도 있었죠

813
00:49:43,720 --> 00:49:48,840
아주 어린 아이들
기껏해야 12살, 13살 아이들이

814
00:49:48,920 --> 00:49:52,880
주사기를 사용해 코카인을
바로 혈관에 주입한 거예요

815
00:49:52,960 --> 00:49:56,320
전례 없는 심각한 문제였죠

816
00:49:56,400 --> 00:50:00,520
아무것도 안 먹고
일주일을 지냈어요

817
00:50:00,600 --> 00:50:02,480
바로 이곳에서요

818
00:50:02,560 --> 00:50:05,320
얼마나 했냐고 물어봤더니

819
00:50:05,400 --> 00:50:07,680
코카인을 500g 정도 썼대요

820
00:50:07,760 --> 00:50:10,840
여기 있는 정맥을 찔러
주사기를 꽂고

821
00:50:10,920 --> 00:50:15,520
200ml 주사기로
약을 넣었다는 거예요

822
00:50:15,600 --> 00:50:18,400
소에게 주사할 때 쓰는 거로요

823
00:50:18,480 --> 00:50:20,840
처음에 나는 피를 지혈하고

824
00:50:20,920 --> 00:50:23,840
주사기를 정맥에 꽂아 고정해서

825
00:50:23,920 --> 00:50:28,000
사오 일 동안 사용했대요

826
00:50:28,080 --> 00:50:30,120
가진 걸 다 쓰려고 한 거죠

827
00:50:30,200 --> 00:50:33,800
혹시라도 누가 와서
자기 걸 뺏어갈까 봐

828
00:50:33,880 --> 00:50:38,600
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
혼자 다 쓰려고 했던 거예요

829
00:50:38,680 --> 00:50:41,880
하다 보면 어느 순간
코로 흡입할 수가 없게 돼요

830
00:50:41,960 --> 00:50:44,040
감기에 걸렸을 때처럼

831
00:50:44,120 --> 00:50:48,160
코가 꽉 막혀서
숨을 들이쉴 수가 없게 되거든요

832
00:50:48,240 --> 00:50:51,120
그러면 크랙을 피우기 시작하죠

833
00:50:51,640 --> 00:50:54,920
'주방의 크랙'이란 곡은
거기서 영감을 얻은 거예요

834
00:50:55,000 --> 00:50:57,600
크랙은 다른 마약과 달라요

835
00:50:58,120 --> 00:51:01,800
피해망상이 더 심해지죠
제정신이 아니게 돼요

836
00:51:04,320 --> 00:51:06,200
오전 8시 30분이었죠

837
00:51:06,280 --> 00:51:10,440
24살짜리 남자가
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

838
00:51:10,520 --> 00:51:14,160
후아 시다드 드 상 레안드루
2호 차고로 들어간 거예요

839
00:51:14,240 --> 00:51:17,720
왜 여기 온 건지 물었더니
경찰한테서 도망쳤대요

840
00:51:17,800 --> 00:51:23,400
그리고는 하부 드 페이시에서
발견된 마약 이야기를 해 줬죠

841
00:51:23,480 --> 00:51:28,280
청년의 자살을 막으려고
2시간이 넘게 설득했어요

842
00:51:28,360 --> 00:51:31,200
그는 한 손에 주사기를 들고
협박을 멈추지 않았죠

843
00:51:31,280 --> 00:51:34,240
결국 자살하겠다는 사람의
지인이 등장한 후에야

844
00:51:34,320 --> 00:51:36,240
상황이 종료됐어요

845
00:52:00,720 --> 00:52:03,560
"2001년 7월 1일
이별"

846
00:52:03,640 --> 00:52:06,440
롬바 다 마이아에 사는
친구 토니가

847
00:52:06,520 --> 00:52:10,520
무면허 운전 때문에
주말마다 감옥에 있을 때였어요

848
00:52:10,600 --> 00:52:13,680
"토니 아후다
데발르스 리그"

849
00:52:13,760 --> 00:52:16,920
"81-82 2위
카피톨스"

850
00:52:17,000 --> 00:52:18,720
면허증 잃어버린 게
한두 번이 아니에요

851
00:52:18,800 --> 00:52:22,760
판사가 또 당신이냐고
얘기할 정도였죠

852
00:52:22,840 --> 00:52:24,960
주말마다 감옥에 수감되는
벌을 받았는데

853
00:52:25,040 --> 00:52:27,960
그런 상황에서도
운전은 계속했어요

854
00:52:28,040 --> 00:52:32,920
판사조차 저한테
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였어요

855
00:52:33,000 --> 00:52:35,520
면허 시험을 다시 보라고 했죠

856
00:52:36,320 --> 00:52:38,200
그 판사한테 도움 많이 받았어요

857
00:52:39,480 --> 00:52:42,520
바로 감옥에 들어가서

858
00:52:42,600 --> 00:52:45,560
2층에 있는 감방으로 갔는데

859
00:52:45,640 --> 00:52:49,760
송환돼 온 사람들이 많았죠
아는 사람도, 친구도 많았고요

860
00:52:49,840 --> 00:52:54,360
'토니! 2층으로 가!'

861
00:52:54,440 --> 00:52:55,440
좋았어요

862
00:52:55,520 --> 00:52:56,920
음식도 맛있었고요

863
00:52:57,000 --> 00:53:00,000
본토에서 온 죄수들도 많았는데

864
00:53:00,080 --> 00:53:02,680
호텔이 따로 없고
요리도 최고라고 했죠

865
00:53:02,760 --> 00:53:04,920
저도 같은 생각이에요

866
00:53:05,000 --> 00:53:07,920
양도 많이 줘서
배불리 먹을 수 있죠

867
00:53:08,000 --> 00:53:11,200
생선과 쌀밥뿐이라고 해도요

868
00:53:12,360 --> 00:53:16,240
주말에 복역할 때
그 이탈리아인을 만났어요

869
00:53:16,320 --> 00:53:19,680
토니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

870
00:53:19,760 --> 00:53:22,600
이탈리아인은 이미
그곳에 갇혀 있었죠

871
00:53:22,680 --> 00:53:25,280
나름 보안이 철저한 곳이었는데

872
00:53:25,360 --> 00:53:28,400
교도소의 낮은 벽을 보고

873
00:53:28,480 --> 00:53:31,400
감옥이 아니라
학교라고 해도 믿겠다고 했대요

874
00:53:35,480 --> 00:53:38,320
이탈리아인은 굉장히 과묵했는데

875
00:53:38,400 --> 00:53:41,040
토니하고는
그래도 대화를 나눴대요

876
00:53:41,120 --> 00:53:44,680
감옥에서 나가고 싶어 했죠

877
00:53:44,760 --> 00:53:48,680
이미 탈옥했다가
잡힌 경험들도 있었을 거예요

878
00:53:48,760 --> 00:53:53,160
토니는 금요일에 감옥에 들어가서
일요일 오후에 나왔어요

879
00:53:53,240 --> 00:53:54,680
주말만 감옥에서 보낸 거죠

880
00:53:54,760 --> 00:53:58,640
그 사람은 영어랑 포르투갈어
스페인어를 조금씩 했어요

881
00:53:58,720 --> 00:54:00,560
그래서 대화가 가능했죠

882
00:54:00,640 --> 00:54:03,240
다른 사람들은
아무도 못 알아들었지만요

883
00:54:03,320 --> 00:54:06,680
그렇게 둘이 좀 친해졌는데
어느 날…

884
00:54:07,600 --> 00:54:09,480
하루는 야외 활동 시간에

885
00:54:09,560 --> 00:54:15,080
공놀이에 참여를 안 하고
가만히 있더니

886
00:54:15,160 --> 00:54:19,360
마당 뒤쪽으로 갔어요

887
00:54:19,440 --> 00:54:22,320
담장 아래는 해안 고속도로였죠

888
00:54:22,400 --> 00:54:24,000
담장이 매우 낮았어요

889
00:54:24,520 --> 00:54:27,520
마당에는
시멘트 벤치들이 있었고요

890
00:54:27,600 --> 00:54:30,120
공이 도로 쪽으로 떨어지면

891
00:54:30,200 --> 00:54:35,120
벤치에 서서
누군가 지나가길 기다리다가

892
00:54:35,200 --> 00:54:38,640
사람이 지나가면
공을 좀 던져달라고 부탁했어요

893
00:54:38,720 --> 00:54:40,480
그럼 행인이 공을 던져줬죠

894
00:54:40,560 --> 00:54:43,520
제가 감옥에 있을 때
벽 높이가 1.2m였어요

895
00:54:43,600 --> 00:54:47,240
벤치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한테
공을 던져달라고 하곤 했죠

896
00:54:47,320 --> 00:54:50,240
가끔 거짓말을 하고
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공을 찾아

897
00:54:50,320 --> 00:54:52,000
두리번거리는 걸 보며 웃었죠

898
00:54:52,840 --> 00:54:56,680
활동 시간이 끝날 때가 돼서
교도관이 열쇠로 문을 두드렸죠

899
00:54:57,480 --> 00:55:01,640
아쉬운 사람들은
마당을 몇 바퀴 더 돌았고요

900
00:55:01,720 --> 00:55:04,640
이탈리아인도 마당을 계속 돌았죠

901
00:55:04,720 --> 00:55:06,200
그러더니

902
00:55:06,920 --> 00:55:08,120
담장을 훌쩍 넘었죠

903
00:55:10,000 --> 00:55:14,520
조잡한 망이 쳐진 담장을 넘어
도로로 뛰어내린 거예요

904
00:55:14,600 --> 00:55:18,240
탑 위에는
엽총을 든 교도관이 있었죠

905
00:55:18,320 --> 00:55:19,280
빵!

906
00:55:19,360 --> 00:55:23,440
이탈리아인이 쏘지 말라고 했어요

907
00:55:23,520 --> 00:55:27,600
'차오', 그러고는 달려갔죠

908
00:55:27,680 --> 00:55:30,080
오토바이를 탄 토니가
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

909
00:55:30,160 --> 00:55:31,560
제가 대기하고 있었죠

910
00:55:31,640 --> 00:55:35,400
그 친구도 용감했고
저도 용감했던 것 같아요

911
00:55:35,480 --> 00:55:39,800
교도관들은 큰 오토바이가
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했어요

912
00:55:39,880 --> 00:55:41,840
커서 속력도 빨랐다고 했죠

913
00:55:42,720 --> 00:55:44,640
하지만 사실 스쿠터였어요

914
00:55:44,720 --> 00:55:47,920
그 친구가 타자마자 출발했어요

915
00:55:48,000 --> 00:55:52,120
안 그래도 거리가 혼잡하고
오토바이로 가득한데

916
00:55:52,200 --> 00:55:55,760
헬멧을 쓰고 있으면
이탈리아 사람인지 누가 알겠어요?

917
00:55:55,840 --> 00:56:00,280
흙길과 자갈길을 지났죠

918
00:56:00,360 --> 00:56:03,080
히베이라 세카에서 나와
산 위로 올라갔어요

919
00:56:03,160 --> 00:56:07,160
옛 농부들이 남긴 길을 따라
뷰포인트까지 갔죠

920
00:56:07,240 --> 00:56:10,680
저도 탈옥 소식을 들었어요

921
00:56:12,560 --> 00:56:13,880
믿기지가 않았죠

922
00:56:13,960 --> 00:56:17,320
한낮이었고 야외 활동 시간이
끝나기 직전이었습니다

923
00:56:17,400 --> 00:56:21,640
안토니노 퀸치가
철조망 울타리를 뛰어넘었고

924
00:56:21,720 --> 00:56:24,560
교도관이 여러 번
경고 사격을 했지만

925
00:56:24,640 --> 00:56:26,720
퀸치는 고속도로를 타고
도주했습니다

926
00:56:26,800 --> 00:56:28,720
현재 교도소 외벽을 보면

927
00:56:28,800 --> 00:56:33,920
과거 높이가 어느 정도였는지
확실히 알 수 있죠

928
00:56:34,480 --> 00:56:36,480
현재 높이에 한참 못 미쳐요

929
00:56:36,560 --> 00:56:39,360
교도소장한테
감사의 인사도 받았어요

930
00:56:39,440 --> 00:56:43,000
제가 그런 보도를 해 준 덕에

931
00:56:43,080 --> 00:56:47,360
교도소를 관리하는 부서에서

932
00:56:47,440 --> 00:56:52,400
외벽을 높이는 공사비를
승인해 줬다고요

933
00:56:57,240 --> 00:56:59,400
놀라거나 하진 않았어요

934
00:56:59,480 --> 00:57:04,440
집에서 뉴스를 듣고 가족들에게
내 의뢰인이라고 얘기했죠

935
00:57:04,520 --> 00:57:08,800
탈옥이라니 놀랍긴 했어요

936
00:57:08,880 --> 00:57:12,960
제 의뢰인이었으니
더 놀랄 수밖에요

937
00:57:15,960 --> 00:57:20,760
퀸치는 이 모든 일의 중심이죠
요트, 코카인, 사고와

938
00:57:20,840 --> 00:57:22,400
전부 관련돼 있으니까요

939
00:57:22,480 --> 00:57:26,520
그런 사람이 공기 중으로
증발하듯이 사라진 거예요

940
00:57:26,600 --> 00:57:29,320
퀸치가 탈옥한 날

941
00:57:30,520 --> 00:57:33,040
전 친구 후이 코투와 함께

942
00:57:33,120 --> 00:57:37,360
헤로인을 받아오려고
도시에 갔었어요

943
00:57:37,440 --> 00:57:40,120
20g이었는지 30g이었는지
잘 기억은 안 나는데

944
00:57:40,200 --> 00:57:43,480
푸르나스로 가는 관문인

945
00:57:43,560 --> 00:57:46,600
롬바 다 마이아에 갔더니

946
00:57:46,680 --> 00:57:51,520
경찰이 많이 나와 있고
검문을 하고 있더라고요

947
00:57:51,600 --> 00:57:54,920
우리 차에는 헤로인이 있었고요

948
00:57:55,000 --> 00:57:58,320
겁에 질릴 수밖에 없었죠
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어요

949
00:57:58,920 --> 00:58:02,960
경찰이 우리를 보더니
트렁크를 열어 보라고 했어요

950
00:58:03,800 --> 00:58:08,160
그런데 트렁크 안을 보더니
그냥 보내주더라고요

951
00:58:08,960 --> 00:58:11,280
가면서도 어리둥절했죠

952
00:58:11,360 --> 00:58:14,120
'무슨 일이지?
대체 뭘 수색한 거지?'

953
00:58:14,720 --> 00:58:17,240
경찰이 섬 전체를
샅샅이 뒤지고 있었죠

954
00:58:17,760 --> 00:58:19,880
히베이라 그란데와
하부 드 페이시에

955
00:58:19,960 --> 00:58:21,960
임시 검문소가 둘 더 있었고

956
00:58:22,040 --> 00:58:24,960
시내에도 하나가 더 있었는데
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

957
00:58:25,040 --> 00:58:29,640
그러다 다음날에야
뉴스와 신문을 통해

958
00:58:30,400 --> 00:58:32,240
이유를 알게 됐죠

959
00:58:32,320 --> 00:58:35,200
"아직 거리를 활보 중인 탈옥수"

960
00:58:35,280 --> 00:58:37,760
"경찰이 하부 드 페이시 급습"

961
00:58:37,840 --> 00:58:40,560
뷰포인트에 있던 친구에게는
차를 타라고 했어요

962
00:58:40,640 --> 00:58:42,160
헬멧이 없었거든요

963
00:58:42,240 --> 00:58:45,120
아샤디냐에
후이가 산다는 게 기억났죠

964
00:58:50,520 --> 00:58:54,960
토니는 이탈리아인을
후이 코투 집으로 데려갔어요

965
00:58:55,040 --> 00:58:56,720
"아샤디냐"

966
00:58:56,800 --> 00:59:00,760
토니가 와서
코카인 좀 사겠냐고 묻더라고요

967
00:59:00,840 --> 00:59:03,400
이미 충분하다고 대답했더니

968
00:59:03,480 --> 00:59:06,760
주인이 밖에 있다는 거예요
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

969
00:59:06,840 --> 00:59:11,080
약 주인인 이탈리아인이
감옥에서 도망쳤대요

970
00:59:11,160 --> 00:59:13,640
그래서 밖에 세워두지 말고
빨리 들여보내라고 했죠

971
00:59:13,720 --> 00:59:16,400
우리 집에 약 주인이 오다니

972
00:59:16,480 --> 00:59:19,800
전혀 상상도 못 한 일이었어요

973
00:59:19,880 --> 00:59:23,800
후이는 퀸치를
도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죠

974
00:59:24,840 --> 00:59:26,640
잘 곳도 마련해 줬어요

975
00:59:26,720 --> 00:59:30,840
맥주도 주고
문어 요리도 시켜 줬어요

976
00:59:30,920 --> 00:59:32,600
휴대폰을 빌려 달래서 줬더니

977
00:59:32,680 --> 00:59:36,280
다리에 바를
소독약도 달라고 하더라고요

978
00:59:36,360 --> 00:59:39,280
바지 아래 운동복을 입고 있었는데

979
00:59:39,360 --> 00:59:43,720
철조망을 뛰어넘다가
다리에 상처가 났대요

980
00:59:43,800 --> 00:59:47,160
그래서 소독약을 갖다줬죠

981
00:59:47,240 --> 00:59:49,080
그다음에는
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

982
00:59:49,160 --> 00:59:52,720
좋은 가족이
자기를 거둬줬다고 얘기했어요

983
00:59:52,800 --> 00:59:55,120
전화 통화를 끝낸 후에는

984
00:59:55,200 --> 01:00:00,400
우리 가족에게
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

985
01:00:00,480 --> 01:00:02,040
내가 마약을 판단 걸 몰랐던 거죠

986
01:00:05,560 --> 01:00:07,040
인력이 턱없이 부족했어요

987
01:00:07,120 --> 01:00:11,400
마약 단속반은
고작 예닐곱 명이 다였어요

988
01:00:11,480 --> 01:00:14,640
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
인원이 너무 부족했죠

989
01:00:14,720 --> 01:00:17,880
해안을 따라 주변을 수색하며

990
01:00:17,960 --> 01:00:21,200
남은 꾸러미가 없는지 찾았어요

991
01:00:21,280 --> 01:00:25,360
중범죄수사국 사람들이
여기저기서 보였죠

992
01:00:25,440 --> 01:00:27,680
일반 차량을 타고 다녔어요

993
01:00:27,760 --> 01:00:30,760
경찰이 일반 차량을
타고 다닐 수 있는지 몰랐는데

994
01:00:30,840 --> 01:00:34,880
그 차량을 몰고 다니며
여러 사람을 체포했죠

995
01:00:34,960 --> 01:00:38,800
사방이 경찰이었어요
특히 하부 드 페이시에 많았죠

996
01:00:39,320 --> 01:00:44,400
몇 달 정도는
계속해서 수색을 했던 것 같아요

997
01:00:44,480 --> 01:00:48,680
어떨 때는
집을 수색하려고 찾아가면

998
01:00:48,760 --> 01:00:52,840
사람들이 '경찰 왔다'가 아니라
'로페스 왔다'라고 소리 쳤어요

999
01:00:52,920 --> 01:00:54,520
나름의 경고였죠

1000
01:00:54,600 --> 01:00:57,080
하지만 이미 물건은
다 숨겨둔 후였죠

1001
01:00:58,720 --> 01:01:01,720
대부분 벽 안이나 들판에 숨겼어요

1002
01:01:01,800 --> 01:01:04,480
집 안에 숨기는 경우는 없었죠

1003
01:01:04,560 --> 01:01:07,000
서로 마약을
훔치는 경우도 있었어요

1004
01:01:07,080 --> 01:01:11,560
많은 양의 마약을
한 곳에 숨겨 방치하는 경우

1005
01:01:11,640 --> 01:01:14,600
그 위치를 아는 사람이
조금씩 훔쳐 가기도 했어요

1006
01:01:14,680 --> 01:01:20,040
그래서 반년 후쯤 찾으러 가보면
상당량이 사라진 경우도 많았죠

1007
01:01:20,640 --> 01:01:24,480
처음에 10kg을 숨겨뒀는데
누가 야금야금 갖다 쓴 거예요

1008
01:01:24,560 --> 01:01:25,880
쥐새끼들이 신나게 논 거죠

1009
01:01:25,960 --> 01:01:27,880
걔들도 코카인을 좋아하거든요

1010
01:01:27,960 --> 01:01:31,640
심지어 경찰 동료 가운데도

1011
01:01:31,720 --> 01:01:34,680
마약 거래에
가담한 사람이 있었어요

1012
01:01:34,760 --> 01:01:38,400
압수한 꾸러미 가운데
일부를 빼돌린 거죠

1013
01:01:38,480 --> 01:01:40,760
결국 체포되어
경찰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

1014
01:01:40,840 --> 01:01:45,040
경찰에 잡힐까 봐 겁나서
도망친 적도 여러 번 있어요

1015
01:01:45,120 --> 01:01:47,680
경찰이 쫙 깔려 있어서 겁났죠

1016
01:01:47,760 --> 01:01:50,960
돈을 번 사람도 많고
부자가 된 사람도 많았어요

1017
01:01:51,040 --> 01:01:52,720
그러다 보니 강도나

1018
01:01:53,640 --> 01:01:55,000
절도범도 많아졌죠

1019
01:01:55,080 --> 01:01:58,760
금붙이와 보석도 많이 사라졌어요

1020
01:01:58,840 --> 01:02:03,440
마약도 사용하기 시작했죠
뭔지도 모르면서 쓴 거예요

1021
01:02:03,520 --> 01:02:05,000
그러다 보니 돈은 술술 사라졌고

1022
01:02:05,080 --> 01:02:10,920
코카인 때문에
송장이 된 사람도 많았어요

1023
01:02:12,760 --> 01:02:13,960
비참하게 죽었죠

1024
01:02:18,480 --> 01:02:20,920
마구잡이로 거래되고 있는

1025
01:02:21,000 --> 01:02:25,160
코카인들을 수거하는 것만도
쉬운 일이 아닌데

1026
01:02:25,240 --> 01:02:30,000
이제는 탈옥한 퀸치까지
다시 잡아야 했죠

1027
01:02:30,080 --> 01:02:33,520
이상하게도 이탈리아인에 대한
이야기가 뚝 끊겼어요

1028
01:02:33,600 --> 01:02:37,840
그러니까 오히려 조금
아니, 많이 궁금해졌죠

1029
01:02:37,920 --> 01:02:40,520
퀸치가 여기 있는 걸
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

1030
01:02:40,600 --> 01:02:43,400
함께 배를 탔던 친구랑

1031
01:02:43,480 --> 01:02:46,720
안토니우라는 친구는 알고 있었죠

1032
01:02:46,800 --> 01:02:50,280
막상 저랑 제일 친한
파셰쿠는 그 소식을 몰랐어요

1033
01:02:50,360 --> 01:02:52,440
후이는…

1034
01:02:53,160 --> 01:02:55,280
감이 오세요?

1035
01:02:56,680 --> 01:03:00,520
코카인 주인인 이탈리아인이
집에 있단 걸 알리지 않으려 했죠

1036
01:03:01,240 --> 01:03:03,880
이유는 모르겠지만
저한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

1037
01:03:03,960 --> 01:03:07,920
3주간 우리 집에서 지냈는데
아무도 몰랐어요

1038
01:03:08,000 --> 01:03:11,640
난 평소처럼 움직였고
퀸치는 별채에서 지냈죠

1039
01:03:11,720 --> 01:03:14,400
대마초 400덩어리 정도를
보관해 둔 곳이에요

1040
01:03:14,480 --> 01:03:18,800
퀸치에게 충전식 전등을 줬죠

1041
01:03:18,880 --> 01:03:21,320
양주와 담배도 구해 줬고요

1042
01:03:21,400 --> 01:03:23,320
필요한 건 제가 다 구해 줬어요

1043
01:03:23,400 --> 01:03:27,440
2주간 한 번도 못 했다면서

1044
01:03:27,520 --> 01:03:31,840
코카인을 밀기울과 섞어
담배를 만들어 피웠어요

1045
01:03:31,920 --> 01:03:34,760
안토니우가
선불 유심을 구입했어요

1046
01:03:34,840 --> 01:03:40,120
무려 20개 정도를 샀죠
누가 썼겠어요?

1047
01:03:40,200 --> 01:03:45,040
통화 내용이 녹음될까 봐
몇 초씩만 쓰고 유심을 바꾼 거죠

1048
01:03:45,120 --> 01:03:49,320
경찰이 도청할 걸 우려했나 봐요

1049
01:03:49,400 --> 01:03:51,240
둘이 얘기를 나누는데

1050
01:03:51,320 --> 01:03:55,720
퀸치가 그러더라고요
'후이, 나 내일 떠나요'

1051
01:03:55,800 --> 01:04:00,320
'다음 주면 이동 편이 생겨요
난 이런 일에 익숙하죠'

1052
01:04:00,400 --> 01:04:02,920
친척이 와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

1053
01:04:03,000 --> 01:04:06,720
아무도 모르게
퀸치를 빼낼 계획을 세웠죠

1054
01:04:06,800 --> 01:04:09,240
배로 움직이는 건
가능하지 않았어요

1055
01:04:09,320 --> 01:04:12,480
퀸치의 조카들을 만났는데

1056
01:04:12,560 --> 01:04:17,400
삼촌을 구해줘서 고맙다며
눈물의 포옹을 하더라고요

1057
01:04:17,480 --> 01:04:20,920
마데이라에서 오고 있는 트롤선이

1058
01:04:21,000 --> 01:04:23,640
북쪽을 지나고 있었어요

1059
01:04:23,720 --> 01:04:27,240
그 배가 잠시 들러서
퀸치를 태워 간다고 했죠

1060
01:04:27,320 --> 01:04:32,360
트롤선이 자기를 태우고 가면
될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

1061
01:04:32,440 --> 01:04:35,240
친구가 퀸치를 포르미가스에
내려줄 거라고 했죠

1062
01:04:35,320 --> 01:04:39,720
당시 주앙 소아레스 경감님께도
말씀드렸는데

1063
01:04:39,800 --> 01:04:41,760
전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

1064
01:04:41,840 --> 01:04:45,280
분명히 어딘가에
몸을 숨기고 있다가

1065
01:04:45,360 --> 01:04:47,400
섬을 탈출하려 할 거라고요

1066
01:04:47,480 --> 01:04:51,280
한 달 안에는
떠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

1067
01:04:53,040 --> 01:04:56,280
"2001년 7월 16일
습격"

1068
01:04:58,080 --> 01:05:02,440
한 팀은 파셰쿠한테
두 팀은 후이 코투한테 갔어요

1069
01:05:02,520 --> 01:05:05,360
30일간 이어진
수색 작전의 마지막 날은

1070
01:05:05,440 --> 01:05:07,800
7월 16일, 월요일이었어요

1071
01:05:07,880 --> 01:05:11,080
베네수엘라에서 온
코카인 2kg 때문이었죠

1072
01:05:11,160 --> 01:05:14,640
월요일 오전 6시 15분에
여기에 모여서

1073
01:05:14,720 --> 01:05:18,840
다 함께 수색에 나서기로 했어요

1074
01:05:19,600 --> 01:05:23,800
누가 집에 찾아왔기에
경찰인가 생각하며 문을 열었죠

1075
01:05:23,880 --> 01:05:26,680
문을 열고 말했어요
'또 경찰이에요?'

1076
01:05:26,760 --> 01:05:30,400
꿀릴 게 없었기 때문에
얼마든지 들어오라고 했어요

1077
01:05:30,480 --> 01:05:33,000
문을 열었는데 난리였죠

1078
01:05:33,080 --> 01:05:37,240
그 총들은 다 뭐냐고
내려 놓으라고 했어요

1079
01:05:37,320 --> 01:05:39,600
안에 아내와 아기가 있다고요

1080
01:05:39,680 --> 01:05:42,440
전 속옷 차림이었는데
옷을 입으라고 하더라고요

1081
01:05:42,520 --> 01:05:43,840
그래서 입었죠

1082
01:05:43,920 --> 01:05:47,240
마약 때문에 온 거면
잘못 짚었다고

1083
01:05:47,320 --> 01:05:51,120
이 집에는 마약이 없다고 했어요

1084
01:05:51,200 --> 01:05:55,120
깜빡했는데 사실 거실에
헤로인이 든 통과

1085
01:05:55,200 --> 01:05:58,080
코카인이 든 통이 있었죠

1086
01:05:58,160 --> 01:06:00,760
그래서 코카인을
변기 솔 아래 숨겼어요

1087
01:06:00,840 --> 01:06:06,160
경찰이 왜 움직이냐고 묻기에
개 목줄 묶으러 간다고 했죠

1088
01:06:06,240 --> 01:06:10,320
그랬더니 경찰이 총 안 맞게
잘 묶어 놓으라고 했어요

1089
01:06:10,400 --> 01:06:14,320
경찰이 저희 집과 후이 집에
동시에 들이닥친 거예요

1090
01:06:14,400 --> 01:06:16,120
전 휴대폰을 들었어요

1091
01:06:16,200 --> 01:06:18,400
경찰이 제 전화기와 열쇠를 보더니

1092
01:06:18,480 --> 01:06:22,760
누구 휴대폰이냐고 물었죠
제 거라고 했더니 가져오래요

1093
01:06:22,840 --> 01:06:27,720
그래서 세게 벽에 집어 던졌죠
그러다 발까지 다쳤어요

1094
01:06:40,280 --> 01:06:42,520
이 집 상태 좀 봐요

1095
01:06:44,480 --> 01:06:46,600
우리가 이 집에 왔을 때는

1096
01:06:47,360 --> 01:06:50,880
사람이 살고 있을 때라
깨끗하고 좋았어요

1097
01:06:50,960 --> 01:06:54,000
하지만 지금은
거의 폐허 수준이죠

1098
01:06:58,200 --> 01:06:59,880
이 방에 후이가 있었어요

1099
01:06:59,960 --> 01:07:01,960
또 경찰이 와서

1100
01:07:02,040 --> 01:07:05,720
자기 일에 참견한다며
화가 나 있었죠

1101
01:07:05,800 --> 01:07:09,360
또 왔냐면서 놀랐는데
심기가 매우 불편해 보였어요

1102
01:07:09,440 --> 01:07:13,320
경찰이 나타나면
대부분 그런 반응을 보이죠

1103
01:07:15,920 --> 01:07:19,080
당시 후이 코투는
이런 모습이었어요

1104
01:07:19,160 --> 01:07:21,720
지금과는 완전히 다르죠

1105
01:07:22,240 --> 01:07:25,640
후이 집에서
특별한 걸 찾지는 못했어요

1106
01:07:25,720 --> 01:07:29,760
굳이 꼽자면 25만 페세타가
집에 있었다는 거?

1107
01:07:29,840 --> 01:07:31,320
당시 스페인에서 쓰던 화폐인데

1108
01:07:31,400 --> 01:07:33,720
포르투갈의 섬에 있는 게
이상하긴 했어요

1109
01:07:33,800 --> 01:07:37,920
아조레스에 1,250유로에 달하는
스페인 화폐가 왜 있나 싶었죠

1110
01:07:39,120 --> 01:07:41,320
집 전체를 다 뒤졌어요

1111
01:07:41,400 --> 01:07:44,640
물론 지금과는 천지 차이였죠
당시에는 깔끔했어요

1112
01:07:49,360 --> 01:07:53,280
경찰이 찾아오면 사람들은
문제가 될 건 다 집밖에 숨겨요

1113
01:07:53,360 --> 01:07:57,920
마약, 돈, 저울처럼
걸리면 일이 커지는 물건들요

1114
01:07:58,000 --> 01:08:01,080
보통 경찰은 집 안만 보지
바깥을 수색하진 않으니까요

1115
01:08:01,160 --> 01:08:03,920
우린 땅을 파서
뭔가를 숨기지 않았나 싶어

1116
01:08:04,000 --> 01:08:05,840
흙더미나 구멍을 찾았죠

1117
01:08:05,920 --> 01:08:07,840
이 구역을 샅샅이 뒤졌어요

1118
01:08:09,240 --> 01:08:12,120
저 비탈까지 내려갔죠

1119
01:08:12,200 --> 01:08:16,640
저 뒤로 2m 정도 아래에 있는
땅이 쭉 이어지거든요

1120
01:08:16,720 --> 01:08:19,600
비탈이 장벽 역할을 하고

1121
01:08:19,680 --> 01:08:21,880
그 아래 별채가 있어요

1122
01:08:22,480 --> 01:08:26,160
이 부근을 살펴보려고 왔는데

1123
01:08:26,240 --> 01:08:30,880
아래쪽에서
무슨 소리들이 들리더라고요

1124
01:08:30,960 --> 01:08:35,880
그래서 저 옆으로 돌아 내려왔더니

1125
01:08:35,960 --> 01:08:40,080
여기에 문이 있더군요

1126
01:08:40,960 --> 01:08:42,720
집에 들어와서 보니

1127
01:08:42,800 --> 01:08:47,040
이곳에 구조물이 있었어요

1128
01:08:47,120 --> 01:08:50,880
높이가 2.2m 정도 되는
구조물이었는데

1129
01:08:51,680 --> 01:08:54,320
지푸라기 같은 게 잔뜩 있어서
뒤쪽은 보이지 않았어요

1130
01:08:54,400 --> 01:08:58,840
저쪽 모퉁이까지
마른풀이 얼기설기 쌓여 있는데

1131
01:08:58,920 --> 01:09:01,480
그 사이로
사람이 지난 흔적이 보였죠

1132
01:09:01,560 --> 01:09:05,440
여러 번 발로 밟고 지나가서
생긴 흔적이었어요

1133
01:09:05,520 --> 01:09:08,840
당시에는
누구의 흔적인지 모르는 채로

1134
01:09:08,920 --> 01:09:10,880
총을 꺼내 들고

1135
01:09:11,400 --> 01:09:14,960
벽 쪽으로 다가갔어요

1136
01:09:15,480 --> 01:09:19,360
벽에 바짝 다가가는데
소리가 들렸어요

1137
01:09:22,480 --> 01:09:24,040
퀸치 목소리였죠

1138
01:09:25,840 --> 01:09:30,520
이탈리아어로 말했어요
'쏘지 마세요, 퀸치예요'

1139
01:09:30,600 --> 01:09:32,360
믿기지 않았죠

1140
01:09:32,440 --> 01:09:36,560
퀸치가 그 자리에 서서
절 쳐다보며 말했어요

1141
01:09:36,640 --> 01:09:38,360
이탈리아어로요

1142
01:09:38,440 --> 01:09:41,680
'또 로페스 당신이야?
당신은 악마야'

1143
01:09:42,560 --> 01:09:43,920
'나한테는 악마라고'

1144
01:09:44,000 --> 01:09:48,200
전 퀸치한테 지금 여기 있다니
운이 안 좋다고 했던 것 같고요

1145
01:09:48,280 --> 01:09:51,840
결국 퀸치를 체포했는데

1146
01:09:51,920 --> 01:09:55,560
순전히 운이었죠
하지만 운도 노력의 결과잖아요

1147
01:09:55,640 --> 01:09:58,400
손 놓고 있는 사람한테
운이 찾아오진 않죠

1148
01:09:58,480 --> 01:10:01,600
경찰들과 차에 타고 있었는데

1149
01:10:01,680 --> 01:10:04,120
후이 집에 갔던 경찰들이
연락을 하더라고요

1150
01:10:04,200 --> 01:10:07,320
'탈주범을 잡았어요'

1151
01:10:07,400 --> 01:10:10,600
무슨 탈주범이냐고 물었더니
모르냐면서

1152
01:10:10,680 --> 01:10:13,200
이탈리아 탈주범이라고 했죠

1153
01:10:13,280 --> 01:10:16,440
'아주 운이 좋았네요'라고
얘기해 줬어요

1154
01:10:16,520 --> 01:10:18,520
"이탈리아 범죄자 검거"

1155
01:10:18,600 --> 01:10:21,760
이미 조간 신문에 실렸더라고요

1156
01:10:21,840 --> 01:10:24,840
'아샤다 두 노르데스트에서
수배자 발견'

1157
01:10:24,920 --> 01:10:26,960
경찰서에 도착해서 보니

1158
01:10:27,040 --> 01:10:31,400
파셰쿠가 이탈리아인과
같은 차에 타고 있더라고요

1159
01:10:31,480 --> 01:10:34,360
퀸치가 물을 좀 달라고 했는데

1160
01:10:34,440 --> 01:10:37,840
파셰쿠가 그걸 듣고
'그 이탈리아인이네' 한 거예요

1161
01:10:37,920 --> 01:10:41,200
경찰관들이
누군지 몰랐냐며 깜짝 놀랐죠

1162
01:10:41,280 --> 01:10:45,520
파셰쿠는 정말 몰랐는데
경찰은 거짓말인 줄 안 거예요

1163
01:10:45,600 --> 01:10:49,200
우리가 서에 도착하자 파셰쿠가
정말 너희 집에 있었냐고 물었죠

1164
01:10:50,440 --> 01:10:51,680
젠장

1165
01:10:51,760 --> 01:10:55,800
이탈리아인만 데리고 들어가서
저 혼자 차에 남아 있었어요

1166
01:10:56,400 --> 01:10:58,560
차는 길 한가운데 주차한 상태였죠

1167
01:10:58,640 --> 01:11:01,840
택시 기사들이 쳐다보기에
경찰인 양 밖으로 나왔어요

1168
01:11:01,920 --> 01:11:05,320
차에서 내려 문을 쾅 닫은 다음

1169
01:11:05,400 --> 01:11:08,280
경찰서 벨을 눌렀어요

1170
01:11:08,360 --> 01:11:11,480
나만 이렇게 밖에
놓고 가는 거냐고 말했더니

1171
01:11:11,560 --> 01:11:17,360
문을 열어 줘서 들어갔는데
퀸치는 어디에도 없었어요

1172
01:11:17,440 --> 01:11:21,560
안토니노 퀸치에게
11년 형이 선고되었습니다

1173
01:11:21,640 --> 01:11:23,600
퀸치는 6개월 전

1174
01:11:23,680 --> 01:11:26,400
상미겔을 코카인 천지로 만든
이탈리아인이죠

1175
01:11:26,480 --> 01:11:28,680
폰타델가다 법원은

1176
01:11:28,760 --> 01:11:33,800
지난 6월, 퀸치의 요트에서
500kg가 넘는 마약을 몰수했으며

1177
01:11:33,880 --> 01:11:37,720
무려 3명이 코카인 과다 복용으로
사망했다고 판단했습니다

1178
01:11:40,600 --> 01:11:42,960
"2001년 12월 14일"
재판"

1179
01:11:43,040 --> 01:11:45,320
전 9년 형을 선고받았어요

1180
01:11:46,160 --> 01:11:50,200
6년 8개월이던 형이
11년 형으로 올라갔죠

1181
01:11:50,880 --> 01:11:52,600
마약 정도로 너무했죠

1182
01:11:52,680 --> 01:11:55,040
한번은 판사에게 말했어요

1183
01:11:55,120 --> 01:11:59,200
'고작 마약을 밀거래했다고'

1184
01:11:59,280 --> 01:12:02,000
'9년 형을 선고한다고요?'

1185
01:12:02,080 --> 01:12:05,160
판사가 할 말 있느냐고 해서
제 의견을 말한 거예요

1186
01:12:05,240 --> 01:12:07,840
절 마약상이라고 생각한 걸까요?

1187
01:12:07,920 --> 01:12:11,240
제가 생각하는 마약상은
마약을 보유하고

1188
01:12:11,320 --> 01:12:13,520
그걸 팔아 돈을 버는 사람이에요

1189
01:12:13,600 --> 01:12:16,000
전 아빠 돈을 썼을 뿐이었고요

1190
01:12:16,920 --> 01:12:20,640
정말로 의도를 가지고
범죄를 저지른 사람

1191
01:12:20,720 --> 01:12:23,840
그러니까 그냥 마약을 팔아
돈을 벌어 보려던 사람과

1192
01:12:23,920 --> 01:12:27,240
마약을 더 사기 위해
돈을 벌려던 사람을 구분해야 했죠

1193
01:12:27,320 --> 01:12:29,120
둘을 분리해야 했어요

1194
01:12:29,200 --> 01:12:33,840
후자는 범죄를 반복하려는
의도를 갖고 마약을 판 거고

1195
01:12:33,920 --> 01:12:36,920
전자는 그냥
돈을 버는 게 목적이니까요

1196
01:12:37,000 --> 01:12:40,600
계속 거래하려는 의도가 있으면
형이 더 무거워야 하죠

1197
01:12:40,680 --> 01:12:45,880
그들이 공급한 마약을
과도하게 사용하다가

1198
01:12:45,960 --> 01:12:48,960
사망한 사람들까지 생겼으니까요

1199
01:12:49,840 --> 01:12:51,840
감옥에 들어갔는데

1200
01:12:51,920 --> 01:12:55,520
손바닥 피부가 자꾸 벗겨졌어요

1201
01:12:55,600 --> 01:12:59,320
덩어리를 부수고 포장하느라
코카인을 너무 많이 만져서요

1202
01:12:59,400 --> 01:13:02,440
교도소 의무실에 갔더니
간호사가 그러더라고요

1203
01:13:02,520 --> 01:13:06,760
'후이 씨, 화학물질을
너무 많이 만지면 안 돼요'

1204
01:13:06,840 --> 01:13:11,000
그래서 코카인을 자꾸 만져서
감옥 오기 전부터 이랬다고 했죠

1205
01:13:11,080 --> 01:13:14,200
저녁 7시쯤 사람들이
감방에 돌아오면 마약이 돌았어요

1206
01:13:14,280 --> 01:13:15,800
누가 문을 두드리죠

1207
01:13:15,880 --> 01:13:19,200
'후이, 파셰쿠
호일 준비해, 이거 해 보자'

1208
01:13:19,280 --> 01:13:21,920
누가 줬냐고요? 교도관요

1209
01:13:22,000 --> 01:13:26,880
제 친구 중에는 대마초 하려고
면회 오는 애도 있었어요

1210
01:13:27,480 --> 01:13:31,040
그 친구가 면회 왔길래
감방에서 대마초 7대를 챙겼죠

1211
01:13:31,120 --> 01:13:34,360
교도관이 왜 이렇게
왔다 갔다 하냐고 할 정도였어요

1212
01:13:34,440 --> 01:13:37,560
변호사에게 전해줘야 할
서류를 챙기는 척 하면서

1213
01:13:37,640 --> 01:13:40,680
대마초 7대를 종이에 말았죠

1214
01:13:40,760 --> 01:13:43,880
바깥세상에서는 구하기 힘들지만
감옥 안에는 넘쳐났어요

1215
01:13:43,960 --> 01:13:45,440
어이 없죠?

1216
01:13:45,520 --> 01:13:47,960
마약 구하러 면회를 오다니

1217
01:13:49,120 --> 01:13:52,160
경찰은 후이 집을 수색했지만
코카인을 찾지는 못했어요

1218
01:13:52,760 --> 01:13:56,000
경찰이 집에 왔을 때 후이가

1219
01:13:56,080 --> 01:14:00,840
약을 다 작은 밀폐 용기에 담아서

1220
01:14:01,840 --> 01:14:04,360
화장실에 숨겼거든요

1221
01:14:04,880 --> 01:14:07,920
화장실에서 쓰는 청소 솔이 있는데

1222
01:14:08,000 --> 01:14:12,360
그 아래에 용기를 놓고

1223
01:14:12,440 --> 01:14:14,200
위에 솔을 얹었대요

1224
01:14:14,280 --> 01:14:18,640
아무래도 더러우니까
경찰도 대충 봤을 거예요

1225
01:14:18,720 --> 01:14:22,120
결국 그 코카인 용기는
후이 형이 찾았어요

1226
01:14:22,200 --> 01:14:26,280
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
형 루이스가 딱 한 번 왔었어요

1227
01:14:26,360 --> 01:14:29,120
형이 후이 차도 가져갔죠

1228
01:14:29,840 --> 01:14:33,000
마약을 했었는지 아닌지는
잘 모르겠는데

1229
01:14:33,080 --> 01:14:37,360
노르데스트로 가던 길에
굽은 도로를 못 본 거예요

1230
01:14:37,960 --> 01:14:42,120
그래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
강에 빠져 죽었죠

1231
01:14:43,400 --> 01:14:45,200
밖으로 못 나왔어요

1232
01:14:46,880 --> 01:14:49,240
감옥에 간 지 몇 주 후였는데

1233
01:14:49,760 --> 01:14:53,280
아버지가 애들을
잘못 키웠다며 자책하셨대요

1234
01:14:53,360 --> 01:14:54,920
형 장례식에 갔던 사촌들이

1235
01:14:55,000 --> 01:14:59,920
형 방에서 아빠가 칼로
자살하려던 걸 발견했죠

1236
01:15:00,000 --> 01:15:03,160
아빠는 우울증에 걸렸어요
착한 사람이었거든요

1237
01:15:04,040 --> 01:15:05,720
좋은 사람이었죠

1238
01:15:07,600 --> 01:15:12,400
본토 교도소에서
이송돼 온 사람이 있었어요

1239
01:15:13,880 --> 01:15:17,040
그 사람이 어느 날
저한테 다가오더니

1240
01:15:17,120 --> 01:15:21,400
제 형을 처리하라고 시킨 게
이탈리아인이란 얘기를 들었대요

1241
01:15:21,480 --> 01:15:26,040
너무 뻔한 거짓말이잖아요?
그래서 턱을 한 대 날려줬죠

1242
01:15:26,120 --> 01:15:28,720
감히 형 얘기를 한 대가로요

1243
01:15:28,800 --> 01:15:32,680
그것도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
괘씸해서 한 대 더 날려줬어요

1244
01:15:40,560 --> 01:15:45,240
우리가 뭔가를
놓치고 있는 게 분명했어요

1245
01:15:45,320 --> 01:15:46,680
퀸치와 관련된 거였죠

1246
01:15:46,760 --> 01:15:49,800
퀸치도 억울한 구석이
있어 보였거든요

1247
01:15:49,880 --> 01:15:53,880
이 일을 단독으로 했을 리가
없단 걸 알고 나니 더 찜찜했어요

1248
01:15:53,960 --> 01:15:58,720
혼자 한 일이 아닌데
왜 책임은 혼자 지려 했을까요?

1249
01:15:58,800 --> 01:16:01,320
퀸치는 예전 조사 때 했던
증언을 번복했어요

1250
01:16:01,400 --> 01:16:03,880
우리한테 마약 유기 장소를
알리지 않았다고 했죠

1251
01:16:03,960 --> 01:16:07,040
자신을 변호할 권리를
행사한 거예요

1252
01:16:07,120 --> 01:16:09,600
변호사가 조언을 했을 수도 있죠

1253
01:16:09,680 --> 01:16:14,920
상미겔섬 전체가 입은
어마어마한 피해에 관해

1254
01:16:15,000 --> 01:16:19,600
퀸치가 져야 하는 책임을
경감하기 위해서요

1255
01:16:19,680 --> 01:16:22,640
퍼즐 조각 하나가
빠져 있단 걸 깨달았어요

1256
01:16:22,720 --> 01:16:24,120
퀸치는 어디 있을까요?

1257
01:16:27,520 --> 01:16:31,120
안토니노 퀸치는
코임브라로 이송됐죠

1258
01:16:31,200 --> 01:16:34,560
코임브라 교도소에서 복역했는데

1259
01:16:34,640 --> 01:16:37,400
거기서 보물 지도를 팔았어요

1260
01:16:37,480 --> 01:16:41,600
보물이 있는 곳을
표시한 섬 지도요

1261
01:16:41,680 --> 01:16:45,280
그 지도를 산 사람들이
보물을 찾겠다고

1262
01:16:45,360 --> 01:16:48,720
아조레스로 왔어요

1263
01:16:48,800 --> 01:16:50,720
섬 지도에 표시된

1264
01:16:50,800 --> 01:16:55,240
X가 있는 위치를 찾아갔죠

1265
01:16:55,320 --> 01:16:58,400
지도에 있는 X의 크기는
1mm밖에 안 돼도

1266
01:16:58,480 --> 01:17:00,920
실제 해안선에서는
10km에 해당할 수 있는 거리라

1267
01:17:01,000 --> 01:17:04,080
보물을 찾는 건
불가능에 가까웠어요

1268
01:17:04,160 --> 01:17:06,840
지도 이야기를 했더니
퀸치가 웃으면서

1269
01:17:07,960 --> 01:17:10,960
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어요

1270
01:17:11,040 --> 01:17:15,000
'담뱃값이나 버는 거죠'
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

1271
01:17:15,680 --> 01:17:20,840
퀸치가 마약을 밀반입했단 건
사람들 뇌리에서 점차 사라졌죠

1272
01:17:20,920 --> 01:17:24,880
계속해서 피해를 본 건
하부 드 페이시 사람들이었어요

1273
01:17:24,960 --> 01:17:29,280
인생이란 불공평한
악순환의 연속이죠

1274
01:17:32,000 --> 01:17:35,280
인정할 수밖에 없어요

1275
01:17:35,360 --> 01:17:37,960
코카인을 압수하려는

1276
01:17:39,160 --> 01:17:41,640
경찰의 수색 작전이

1277
01:17:41,720 --> 01:17:46,280
상미겔 사람들이 마약을 전례 없이
많이 사용하도록 부추겼단 걸요

1278
01:17:46,360 --> 01:17:47,840
몇 년이나 지속했어요

1279
01:17:47,920 --> 01:17:52,240
4년, 5년, 6년
파티는 계속됐죠

1280
01:17:52,320 --> 01:17:53,800
클럽들은 난리였고

1281
01:17:53,880 --> 01:17:57,120
다들 화장실에 모여 마약을 했어요

1282
01:17:57,200 --> 01:17:59,680
어딜 가든 일상이었죠

1283
01:17:59,760 --> 01:18:01,800
밤새 로큰롤이었어요

1284
01:18:03,480 --> 01:18:06,600
코카인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죠

1285
01:18:06,680 --> 01:18:10,320
보스턴, 뉴욕, 몬트리올, 토론토

1286
01:18:10,400 --> 01:18:12,040
프로비던스, 로드아일랜드

1287
01:18:12,120 --> 01:18:15,400
비행기를, 배를 타고 퍼졌어요

1288
01:18:16,280 --> 01:18:18,280
두 가지 방법으로 반출했죠

1289
01:18:18,360 --> 01:18:23,600
미국에서 포르투갈로 사람을 보내
약을 가지고 나갔어요

1290
01:18:23,680 --> 01:18:27,160
아조레스에 마약 탐지견들이
있긴 하지만…

1291
01:18:28,640 --> 01:18:32,120
마약을 접한 경험이 없으니
치즈 냄새나 찾았겠죠

1292
01:18:34,240 --> 01:18:38,720
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한 몫 챙겨
캐나다와 미국으로 달아났어요

1293
01:18:38,800 --> 01:18:44,280
마약 팔아 번 돈으로 카페나
술집, 부동산에 투자도 많이 했고

1294
01:18:44,360 --> 01:18:49,760
돈 자루를 땅에 묻었다가
잃어버린 사람도 봤어요

1295
01:18:49,840 --> 01:18:53,880
살면서 돈이라고는
구경도 못 한 사람도 많았어요

1296
01:18:54,400 --> 01:18:56,480
가장 성공한 건 그 사람들이었죠

1297
01:18:56,560 --> 01:19:00,320
처음 만져본 큰돈을
차곡차곡 저금한 사람들요

1298
01:19:00,400 --> 01:19:02,640
백만장자가 된 기분이었을 거예요

1299
01:19:03,760 --> 01:19:05,680
기도에 응답을 받았다고
생각했겠죠

1300
01:19:05,760 --> 01:19:08,200
벌써 20년 전 일인데도

1301
01:19:08,280 --> 01:19:12,480
여전히 아직 숨겨져 있는
코카인이 있다고 해요

1302
01:19:20,520 --> 01:19:21,800
여기예요

1303
01:19:23,520 --> 01:19:25,760
이 거리는 다 제가 만들었죠

1304
01:19:26,920 --> 01:19:28,800
이 길도 제가 냈고 포장도 했어요

1305
01:19:29,440 --> 01:19:31,280
전 2009년에

1306
01:19:32,840 --> 01:19:34,920
아조레스를 떠나 여기로 왔어요

1307
01:19:35,000 --> 01:19:37,200
아들 라산드루가 여기 있었거든요

1308
01:19:37,280 --> 01:19:41,520
라산드루 프린스 G3은
1kg도 안 되게 태어났어요

1309
01:19:42,440 --> 01:19:45,240
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갔는데

1310
01:19:45,320 --> 01:19:48,480
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이었죠

1311
01:19:48,560 --> 01:19:50,960
그때 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

1312
01:19:51,040 --> 01:19:55,280
'애가 더 태어났으니
이제 정신 차려야지'

1313
01:19:56,640 --> 01:20:00,320
그래서 다짐했어요

1314
01:20:00,400 --> 01:20:04,800
이제 마약이나 파는
그런 시답잖은 일은 관두고

1315
01:20:05,520 --> 01:20:07,120
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요

1316
01:20:07,200 --> 01:20:10,400
좋은 일이든, 나쁜 일이든
애들이 다 보고 배우잖아요

1317
01:20:10,480 --> 01:20:12,680
그걸로 아빠를 이기려고 들죠

1318
01:20:12,760 --> 01:20:16,000
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
'이런 건 이제 끝이다'

1319
01:20:16,080 --> 01:20:21,440
아버지는 절 은행에도
수산 시장에도 데려가지 않으셨죠

1320
01:20:21,520 --> 01:20:22,960
이해하시겠어요?

1321
01:20:23,040 --> 01:20:26,400
저도 제 아이들에게 똑같이 합니다

1322
01:20:26,480 --> 01:20:30,840
자기들이 앞으로 뭘 하며 살지
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요

1323
01:20:30,920 --> 01:20:33,480
특별한 끌림이 있어요

1324
01:20:33,560 --> 01:20:37,680
이 사건은 물론
하부 드 페이시라는 동네가요

1325
01:20:37,760 --> 01:20:41,040
문제도 여럿 있는 동네지만
안 그런 곳이 있나요?

1326
01:20:41,640 --> 01:20:44,760
하부 드 페이시는 한 번 가보면
평생 잊히지 않아요

1327
01:20:45,360 --> 01:20:48,760
계속해서 영향을 받죠

1328
01:20:49,320 --> 01:20:53,240
감옥에 한 번 가고 나면…

1329
01:20:54,600 --> 01:20:57,480
인생이 완전히 달라져요

1330
01:20:58,000 --> 01:20:59,880
감옥에 있으면

1331
01:20:59,960 --> 01:21:04,880
감옥에서 보낸 세월만큼
사람이 폐쇄적이 되죠

1332
01:21:04,960 --> 01:21:08,080
사람들에게 마음을 안 열게 됐어요

1333
01:21:09,040 --> 01:21:12,120
마음을 여는 데까지
삼사 년은 걸렸죠

1334
01:21:12,960 --> 01:21:17,560
갑자기 과거의 제 모습을
되찾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

1335
01:21:18,160 --> 01:21:22,480
농담 잘하는 장난기 있는 모습요

1336
01:21:22,560 --> 01:21:24,040
그랬어요

1337
01:21:24,880 --> 01:21:26,040
정말 힘들었죠

1338
01:21:26,720 --> 01:21:29,480
중독은 잠자는 용과 같아요

1339
01:21:29,560 --> 01:21:32,000
치료를 받을 때는 용이 잠들어서

1340
01:21:32,080 --> 01:21:35,040
한동안 약 생각이 안 나지만

1341
01:21:35,120 --> 01:21:37,120
야수가 눈을 뜨면

1342
01:21:37,200 --> 01:21:39,960
다시금 마약을 찾게 되죠

1343
01:21:40,040 --> 01:21:42,920
언제 깨어나도 이상하지 않아요

1344
01:21:43,000 --> 01:21:45,800
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
예상치 못한 순간에 깨어나죠

1345
01:21:45,880 --> 01:21:50,040
누군가와 이별하거나
사랑하는 사람이 죽거나

1346
01:21:50,120 --> 01:21:52,240
해고당하거나 그럴 때요

1347
01:21:52,320 --> 01:21:57,400
지금 야수가 잠들어 있다 해도
언제든 고개를 들 수 있어요

1348
01:21:57,480 --> 01:22:00,480
합성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

1349
01:22:00,560 --> 01:22:02,800
그 탓에 사랑하는 모든 걸 잃었죠

1350
01:22:03,400 --> 01:22:09,200
내 가족을 앗아갔고
내가 가진 모든 걸 뺏어갔어요

1351
01:22:09,720 --> 01:22:12,200
나답지 않은 행동들을 했죠

1352
01:22:12,280 --> 01:22:14,840
그런 걸 하면 사람이 달라져요

1353
01:22:14,920 --> 01:22:17,360
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요

1354
01:22:17,880 --> 01:22:20,600
아내도, 아이들도 날 떠났죠

1355
01:22:21,200 --> 01:22:22,920
사랑하는 아내가 떠났어요

1356
01:22:23,000 --> 01:22:28,200
그리고 쉽게 번 돈은
쉽게 사라지기 마련이죠

1357
01:22:28,280 --> 01:22:31,600
그러니 가짜 돈이 있다고
좋아할 것 없어요

1358
01:22:32,120 --> 01:22:34,760
가족에게 버림받는 건
정말 최악이에요

1359
01:22:45,680 --> 01:22:46,680
그렇죠

1360
01:22:47,640 --> 01:22:50,600
아들이 병원에 있는 동안

1361
01:22:51,480 --> 01:22:52,760
기도를 많이 했어요

1362
01:22:53,440 --> 01:22:56,520
'주님, 제발 도와주세요'

1363
01:22:57,360 --> 01:23:02,240
'제 아들만 살려 주신다면'

1364
01:23:02,760 --> 01:23:04,960
'전부 손 털겠습니다'

1365
01:23:05,040 --> 01:23:07,600
'사람들을 해치는 돈벌이'

1366
01:23:07,680 --> 01:23:10,640
'사람들 인생을
독으로 만드는 이 모든 일을'

1367
01:23:11,440 --> 01:23:16,000
감사하게도 그때 한 약속을
지금까지 지켰죠

1368
01:23:16,840 --> 01:23:20,880
아예 모르는 게 나은 일이에요
발 담그고 싶지 않죠

1369
01:23:20,960 --> 01:23:23,880
저한테 마약은 쓰레기예요

1370
01:23:24,400 --> 01:23:27,520
가정을 파괴하는 물건이죠

1371
01:23:28,200 --> 01:23:30,120
거짓으로 가득한 삶

1372
01:23:30,200 --> 01:23:34,040
밀고자와 쥐새끼의 삶

1373
01:23:34,800 --> 01:23:36,680
그런 삶을 살면…

1374
01:23:36,760 --> 01:23:39,880
내가 많은 걸 누린단 이유로
질투가 난 절친한테

1375
01:23:39,960 --> 01:23:41,400
총을 맞기도 하죠

1376
01:23:42,160 --> 01:23:45,560
마약의 세계에
친구란 존재하지 않거든요

1377
01:23:46,760 --> 01:23:48,960
마약의 세계에 친구란 없어요

1378
01:23:53,880 --> 01:23:55,120
"감옥에서 복역한 후이는"

1379
01:23:55,200 --> 01:23:58,400
"아들의 죽음 때문에
우울증에 빠졌고"

1380
01:23:58,480 --> 01:24:00,880
"마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다가
경찰에게 체포됐다"

1381
01:24:00,960 --> 01:24:04,880
"후이는 현재 마약 중독 치료를
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"

1382
01:24:12,880 --> 01:24:14,800
"안토니우 파셰쿠는
나쁜 일에서 손을 씻고"

1383
01:24:14,880 --> 01:24:17,440
"예전부터 살던 동네로 돌아갔고"

1384
01:24:17,520 --> 01:24:20,120
"그 후로는
한 번도 체포되지 않았다"

1385
01:24:20,200 --> 01:24:24,880
이 엔진과 부품들 만드는 데
시간이 많이 걸려요

1386
01:24:25,520 --> 01:24:28,560
"토니는 25년 전, 추방된 후
다시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"

1387
01:24:28,640 --> 01:24:32,880
"언젠가 다시 미국에 돌아가
가족을 만나는 게 그의 꿈이다"

1388
01:24:38,960 --> 01:24:42,800
"텔무는 생선 유통 사업을
성공적으로 꾸려가고 있다"

1389
01:24:42,880 --> 01:24:46,080
"그는 아직도
하부 드 페이시에 산다"

1390
01:24:46,160 --> 01:24:50,640
저쪽, 저 모퉁이까지
전부 내 작품이에요

1391
01:24:50,720 --> 01:24:54,960
"산드루 G는 미국에서
아내, 세 자녀와 함께 거주한다"

1392
01:24:55,040 --> 01:24:59,240
"그는 40명 넘는 직원을 둔
건설 회사 사장이다"

1393
01:24:59,320 --> 01:25:04,160
"법원의 명령에 따라
미국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"

1394
01:25:04,240 --> 01:25:06,880
"2013년 이후로는
아조레스에 가지 못했다"

1395
01:25:10,880 --> 01:25:13,640
"2021년, 안토니노 퀸치는
해시시 630kg을 실은 배 때문에"

1396
01:25:13,720 --> 01:25:14,960
"브라질 교도소에 수감됐다"

1397
01:25:15,040 --> 01:25:17,760
"마약을 바다에 버리다가
현행범으로 잡혔고"

1398
01:25:17,840 --> 01:25:20,160
"버린 마약은
전부 경찰이 수거했다"

1399
01:25:20,240 --> 01:25:21,960
"퀸치는 마약 밀매로
9년 형을 선고받았지만"

1400
01:25:22,040 --> 01:25:25,440
"또다시 탈옥에 성공했고
현재 브라질 경찰이 수배 중이다"

1401
01:25:31,160 --> 01:25:34,800
"하부 드 페이시는
여전히 가난한 마을이지만"

1402
01:25:34,880 --> 01:25:37,440
"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찾는
관광 명소가 됐다"

1403
01:25:37,520 --> 01:25:40,600
"하부 드 페이시의 사연을
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는"

1404
01:25:40,680 --> 01:25:44,600
"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"

1405
01:25:44,680 --> 01:25:49,960
"하부 드 페이시는 이제 다시는
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"

1406
01:26:00,240 --> 01:26:03,560
그리운 내 고향

1407
01:26:03,640 --> 01:26:04,920
고, 고

1408
01:26:05,000 --> 01:26:07,520
언제까지나 그러리

1409
01:26:09,440 --> 01:26:12,360
모두가 얘기하네

1410
01:26:12,440 --> 01:26:13,560
옳소!

1411
01:26:13,640 --> 01:26:17,040
깡패들은 담배를 피워

1412
01:26:18,200 --> 01:26:21,400
햇살이 날 기다리네

1413
01:26:22,720 --> 01:26:25,560
바닷가에서

1414
01:26:27,200 --> 01:26:30,080
다들 이야기할 거야

1415
01:26:31,640 --> 01:26:33,960
아조레스와 포르투갈에 대해

1416
01:26:34,040 --> 01:26:35,960
우리는 최고의 합시뇨

1417
01:26:36,040 --> 01:26:39,040
다들 파티에서 춤을 추네

1418
01:26:40,440 --> 01:26:43,440
난 항상 파티를 해

1419
01:26:43,520 --> 01:26:44,840
내일은?

1420
01:26:44,920 --> 01:26:47,880
내일도 파티하러 갈 거야

1421
01:26:49,280 --> 01:26:52,240
난 항상 파티를 해

1422
01:28:47,800 --> 01:28:52,080
자막: 윤제원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