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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21,730 --> 00:00:23,565
‎"여름용 꽃무늬 블라우스
‎두 가지 색상"

4
00:00:23,648 --> 00:00:24,983
‎"외투, 치마, 블라우스, 세일"

5
00:00:26,067 --> 00:00:27,902
‎"민소매 시어 블라우스"

6
00:00:28,862 --> 00:00:29,946
‎[휴대전화 알림음]

7
00:00:30,029 --> 00:00:32,032
‎"트위터"

8
00:00:37,370 --> 00:00:39,372
‎[무거운 음악]

9
00:00:40,415 --> 00:00:42,167
‎[휴대전화 조작음]

10
00:00:55,305 --> 00:00:56,765
‎[휴대전화 조작음]

11
00:01:26,878 --> 00:01:27,921
‎[어두운 효과음]

12
00:01:28,004 --> 00:01:29,923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13
00:01:30,006 --> 00:01:30,882
‎"앱 스토어"

14
00:01:45,230 --> 00:01:46,648
‎[불길한 음악]

15
00:01:47,524 --> 00:01:48,650
‎[녹화 알림음]

16
00:01:48,733 --> 00:01:49,818
‎"녹화 중"

17
00:01:49,901 --> 00:01:53,738
‎"생방송"

18
00:02:05,250 --> 00:02:06,376
‎[텔레그램 알림음]

19
00:02:50,962 --> 00:02:53,715
‎[텔레그램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
20
00:03:01,764 --> 00:03:04,767
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"

21
00:03:08,313 --> 00:03:09,606
‎[무거운 효과음]
‎(앵커1) 미성년자를 포함해

22
00:03:09,689 --> 00:03:11,524
‎수십 명의 피해자를 협박해

23
00:03:11,608 --> 00:03:13,151
‎음란 동영상을 찍게 한 뒤

24
00:03:13,234 --> 00:03:15,695
‎(앵커2)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
‎제작해 텔레그램을 통해

25
00:03:15,778 --> 00:03:16,988
‎- (앵커1) 텔레그램
‎- (앵커3) 텔레그램을 통해

26
00:03:17,071 --> 00:03:18,364
‎(앵커4) 유포한 혐의를 받는
‎이른바 N번방…

27
00:03:18,448 --> 00:03:20,116
‎(앵커들) N번방

28
00:03:20,199 --> 00:03:22,619
‎(앵커5) N번방 사건의
‎유력 피의자에 대해

29
00:03:22,702 --> 00:03:24,787
‎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
‎[텔레그램 알림음]

30
00:03:33,379 --> 00:03:35,006
‎(앵커3) 피해자들의
‎개인 정보를 주고

31
00:03:35,089 --> 00:03:36,925
‎빠져나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

32
00:04:05,411 --> 00:04:06,412
‎[무거운 효과음]

33
00:04:06,496 --> 00:04:09,290
‎"서울"

34
00:04:09,374 --> 00:04:11,042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
35
00:04:19,467 --> 00:04:22,136
‎[차분한 음악]
‎(완) 일요일 아침이었어요

36
00:04:24,472 --> 00:04:26,099
‎"일요일"

37
00:04:30,478 --> 00:04:31,521
‎[카메라 셔터음]

38
00:04:31,604 --> 00:04:33,356
‎[아이가 노래한다]
‎(완) 그날이 일요일이라서

39
00:04:33,439 --> 00:04:35,358
‎한가롭게 애들이랑 놀아 주면서

40
00:04:35,441 --> 00:04:36,609
‎[카메라 셔터음]

41
00:04:36,693 --> 00:04:38,403
‎[TV 소리가 흘러나온다]
‎[아이가 말한다]

42
00:04:38,486 --> 00:04:41,364
‎(완) '다음 주엔 어떤 기사 쓸까'
‎아이템도 생각하고
‎[카메라 셔터음]

43
00:04:41,447 --> 00:04:43,866
‎[사람들의 말소리]
‎고민하고 있던 때였어요

44
00:04:43,950 --> 00:04:44,826
‎[카메라 셔터음]

45
00:04:44,909 --> 00:04:48,496
‎[휴대전화 벨 소리]
‎그런데 그때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

46
00:04:48,579 --> 00:04:50,039
‎제보 메일이 왔으니까

47
00:04:50,123 --> 00:04:52,875
‎한번 확인을 해 보라고
‎연락을 받았어요
‎[메일 알림음]

48
00:05:05,305 --> 00:05:07,098
‎당시만 하더라도 제가 이제

49
00:05:07,181 --> 00:05:10,310
‎'텔레그램 안에서 그런 일이
‎벌어지고 있다'라는 것과

50
00:05:10,393 --> 00:05:13,313
‎'왜 이 사람이
‎이런 제보를 했을까'의 동기를

51
00:05:13,396 --> 00:05:15,064
‎전혀 파악할 수가 없어서

52
00:05:15,148 --> 00:05:18,693
‎'이게 취재가 되겠나'라는
‎생각이 들었고

53
00:05:18,776 --> 00:05:21,112
‎사실 이제 인터넷과
‎아동 청소년 음란물

54
00:05:21,195 --> 00:05:23,865
‎이런 것들은 이제
‎십수 년 된 문제였기 때문에

55
00:05:23,948 --> 00:05:25,533
‎저도 이제 관성적으로
‎생각을 한 거죠

56
00:05:25,616 --> 00:05:28,119
‎'이게 뉴스가 될 수 있는 것인가'

57
00:05:28,202 --> 00:05:29,287
‎[무거운 효과음]

58
00:05:31,456 --> 00:05:32,540
‎[무거운 효과음]

59
00:05:33,291 --> 00:05:34,459
‎[무거운 효과음]

60
00:05:34,542 --> 00:05:36,377
‎(완) 그날이 일요일이었고
‎근무 인원이 적은

61
00:05:36,461 --> 00:05:37,420
‎그, 언론사가

62
00:05:37,503 --> 00:05:38,379
‎날이었기 때문에

63
00:05:38,463 --> 00:05:41,049
‎'오늘 하루 정도는
‎때울 수 있겠다'

64
00:05:41,132 --> 00:05:44,427
‎뭐, 정도로 생각을 하고 접근을…

65
00:05:44,510 --> 00:05:45,678
‎취재를 시작을 했죠

66
00:05:58,983 --> 00:06:00,735
‎(완) 한 고등학생이

67
00:06:00,818 --> 00:06:03,696
‎9천 명 정도가 모여 있는
‎텔레그램 방에서

68
00:06:03,780 --> 00:06:06,616
‎계속적으로 아동 청소년 음란물을
‎뿌리고 있다

69
00:06:06,699 --> 00:06:07,909
‎굉장히 구체적으로

70
00:06:07,992 --> 00:06:11,788
‎(완) 그 컴퓨터가 어디에서
‎IP 로그가 접속이 됐었는지

71
00:06:14,665 --> 00:06:18,336
‎장소까지, 주소까지 찍어서
‎제보가 왔었고

72
00:06:21,172 --> 00:06:24,842
‎'인천 지역의 한
‎외고에 다닌다'라고 되어 있어서

73
00:06:24,926 --> 00:06:25,968
‎어쨌든

74
00:06:26,052 --> 00:06:28,262
‎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보다는
‎훨씬 더 공부도 잘하고

75
00:06:28,346 --> 00:06:30,098
‎모범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

76
00:06:30,181 --> 00:06:31,641
‎그런 면에서 보면 이게 이제

77
00:06:31,724 --> 00:06:34,018
‎'사건이 될 수 있겠다'라고
‎판단을 해서

78
00:06:34,102 --> 00:06:36,229
‎(완) 밤에 이제
‎기사를 출고를 했죠

79
00:06:38,773 --> 00:06:40,024
‎[긴장되는 효과음]

80
00:06:46,906 --> 00:06:47,824
‎(완) 처음에 이제

81
00:06:47,907 --> 00:06:50,827
‎'텔레그램에
‎이런 10대들이 하는 방이 있다'

82
00:06:50,910 --> 00:06:53,830
‎'이런 음란물을 유통하는
‎채팅방이 있다'라는 보도

83
00:06:53,913 --> 00:06:55,748
‎그리고 그다음 날 이제 '검거됐다'

84
00:06:55,832 --> 00:06:59,335
‎요렇게 끝났으면 되는 사건이라고
‎당시에는 생각을 했는데, 저도

85
00:06:59,961 --> 00:07:02,171
‎[메일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
86
00:07:13,933 --> 00:07:15,226
‎(완) 한 서너 명 정도가

87
00:07:15,309 --> 00:07:17,437
‎'김 기자님의 신상이
‎털리고 있는 것 같다'

88
00:07:19,939 --> 00:07:21,274
‎[무거운 효과음]

89
00:07:24,652 --> 00:07:26,446
‎거의 그때 기분은

90
00:07:26,988 --> 00:07:29,031
‎어, '이게 뭐지?'라는 기분과 함께

91
00:07:29,115 --> 00:07:31,200
‎(완) 좀 당황스럽긴 하더라고요

92
00:07:32,076 --> 00:07:35,204
‎처음에 털렸던 신상은
‎제 사진이 나간 정도

93
00:07:35,288 --> 00:07:38,708
‎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이니까
‎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

94
00:07:38,791 --> 00:07:40,960
‎저희 애들 사진이 또 있었어 갖고

95
00:07:41,043 --> 00:07:44,881
‎그 부분에서 굉장히 이제 가족들이
‎걱정이나 염려가 많았고

96
00:07:52,472 --> 00:07:53,639
‎[무거운 효과음]

97
00:07:54,599 --> 00:07:55,766
‎[무거운 효과음]

98
00:08:00,688 --> 00:08:01,814
‎[무거운 효과음]

99
00:08:06,152 --> 00:08:07,737
‎누군지 모르는 불특정 다수들이

100
00:08:07,820 --> 00:08:10,948
‎나에 대한 어떤 공격을
‎시작했다라는 거 자체가

101
00:08:11,032 --> 00:08:13,534
‎굉장히 스트레스 상황이었고

102
00:08:22,126 --> 00:08:23,836
‎[구두 소리가 또각또각 울린다]

103
00:08:36,140 --> 00:08:37,350
‎[멀어지는 발걸음]

104
00:08:41,062 --> 00:08:43,356
‎이제 회의 때
‎완 선배 중심으로 해서

105
00:08:43,439 --> 00:08:45,900
‎팀 만들 거라는 얘기도 나왔고

106
00:08:45,983 --> 00:08:49,529
‎두 명 정도가 그 팀에서
‎일을 할 거라고 했는데 이제

107
00:08:50,530 --> 00:08:53,115
‎제가 먼저 손을 들지는 않았었고

108
00:08:53,616 --> 00:08:56,911
‎'뭐, 나한테 시킬까?'
‎그냥 이런 생각을 했었어서

109
00:08:56,994 --> 00:08:59,413
‎(연서) 제가 그 팀에
‎들어갈 거라는 생각은

110
00:09:00,039 --> 00:09:01,832
‎크게 안 했던 것 같아요

111
00:09:03,292 --> 00:09:05,002
‎사실 좀 무섭기도 한 거예요

112
00:09:05,086 --> 00:09:07,838
‎그 기사를 쓴 이후에 이제
‎완 선배가 막

113
00:09:07,922 --> 00:09:10,675
‎신상이 막 다 털리고

114
00:09:10,758 --> 00:09:11,759
‎아, 사실 좀

115
00:09:11,842 --> 00:09:14,303
‎되게 중요한 보도이긴 한데

116
00:09:14,387 --> 00:09:16,430
‎선뜻 나서기 되게 무섭기도 하다

117
00:09:16,514 --> 00:09:18,599
‎근데 좀 궁금하기는 하다

118
00:09:18,683 --> 00:09:21,686
‎이런 좀 복합적인 생각이 있었다가

119
00:09:21,769 --> 00:09:24,146
‎정말 늘 잘하는 선배니까

120
00:09:24,230 --> 00:09:26,315
‎'따라가면 되지 않나?' 약간 좀

121
00:09:26,941 --> 00:09:29,819
‎되게 어렵거나 무거운 마음가짐이
‎처음에는 오히려 없었어요

122
00:09:29,902 --> 00:09:31,237
‎그 선배랑 한다고 했을 때는

123
00:09:31,320 --> 00:09:32,655
‎[어두운 음악]

124
00:09:32,738 --> 00:09:36,158
‎(연서) 처음에 이제 쭉 본 다음에
‎가장 충격적이었던 거는

125
00:09:36,242 --> 00:09:37,493
‎피해자…

126
00:09:37,577 --> 00:09:39,078
‎뭐, 사진이나
‎이런 것들을 올린 다음에

127
00:09:39,161 --> 00:09:42,373
‎피해자 집 앞에서
‎이렇게 인증 숏 찍은 사진들이

128
00:09:42,456 --> 00:09:43,332
‎같이 올라와요

129
00:09:43,416 --> 00:09:44,959
‎[카메라 셔터음]

130
00:09:48,129 --> 00:09:50,423
‎뭐, '이거 누구 피해자 집 앞이다'

131
00:09:50,506 --> 00:09:52,300
‎[카메라 셔터음]

132
00:09:54,510 --> 00:09:57,805
‎(연서) 그만큼 피해자들이 얼마…

133
00:09:57,888 --> 00:10:00,850
‎어떤 위치에서
‎지배를 하고 있다는지를

134
00:10:00,933 --> 00:10:04,061
‎보여 주기 위해서 그런 사진들을
‎올렸다고 생각을 하는데

135
00:10:05,062 --> 00:10:08,107
‎너무 무서웠어요
‎그게 사실 제일 충격적이었어요

136
00:10:08,190 --> 00:10:09,859
‎[카메라 셔터음]

137
00:10:09,942 --> 00:10:13,112
‎처음에 팀을 꾸린 게
‎작년 11월 13일

138
00:10:13,195 --> 00:10:14,614
‎[무거운 음악]
‎아직도 날짜를 기억하고 있는데

139
00:10:14,697 --> 00:10:18,367
‎그때 이제 텔레그램 방에 들어가서
‎모니터링을 하면서

140
00:10:18,451 --> 00:10:21,996
‎실제 우리 기사를 본 사람들이
‎우리 기사의 내용이 아니라

141
00:10:22,079 --> 00:10:24,915
‎'실제로 악질적인 건
‎그 방이 아니라 박사방이다'

142
00:10:24,999 --> 00:10:26,167
‎라는 메일을

143
00:10:26,250 --> 00:10:28,961
‎뭐, 여러 명이
‎복수가 보내는 걸 보면서
‎[메일 알림음]

144
00:10:34,508 --> 00:10:35,551
‎[메일 알림음]

145
00:10:37,219 --> 00:10:38,220
‎[메일 알림음]

146
00:10:38,804 --> 00:10:39,930
‎[마우스 클릭음]

147
00:10:40,014 --> 00:10:42,433
‎[무거운 효과음]
‎[메일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
148
00:10:43,684 --> 00:10:46,771
‎'박사방을 좀 알아봐야겠다'라고
‎생각을 했고

149
00:10:46,854 --> 00:10:49,732
‎'박사방을 근데
‎어떻게 알아봐야 될까?'라고 할 때

150
00:10:49,815 --> 00:10:53,110
‎조커라고 하는 분이
‎메일을 보내왔죠

151
00:10:53,194 --> 00:10:54,945
‎[메일 알림음]
‎[긴장되는 효과음]

152
00:10:55,029 --> 00:10:57,239
‎"조커"

153
00:10:57,323 --> 00:10:58,991
‎애초에 연락하는 게
‎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

154
00:10:59,075 --> 00:11:01,911
‎왜냐면 그때 이미 제 신상이
‎털린 상태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서

155
00:11:01,994 --> 00:11:05,373
‎그리고 이 사람이 진짜 제보자인지
‎아니면 아닌지도

156
00:11:05,456 --> 00:11:06,874
‎확인하기가 좀 어려웠고

157
00:11:06,957 --> 00:11:08,542
‎회사 전화로 전화를 했더니

158
00:11:08,626 --> 00:11:09,835
‎어, 자기가 '대구에 있다'

159
00:11:09,919 --> 00:11:13,714
‎'대구에 내려와서
‎지하철역 앞에서 만나자'

160
00:11:13,798 --> 00:11:15,841
‎저희는 어쨌든 누구든지 간에

161
00:11:15,925 --> 00:11:18,719
‎우리한테 이렇게 제보를 해 오는
‎사람들 중에는

162
00:11:18,803 --> 00:11:20,930
‎'박사의 끄나풀이 있을 수 있다'

163
00:11:21,013 --> 00:11:23,808
‎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만날 땐
‎더 조심해야 되고

164
00:11:23,891 --> 00:11:25,726
‎'누군가를 대동할 수도 있다'

165
00:11:25,810 --> 00:11:27,728
‎이런 불안감이 있어서

166
00:11:27,812 --> 00:11:30,064
‎메일로, 오로지 메일로만
‎소통을 하고

167
00:11:30,147 --> 00:11:31,982
‎그 메일로 아마
‎그 얘기도 했었을 거예요

168
00:11:32,066 --> 00:11:33,359
‎'무슨 옷 입고 나갈 거다'

169
00:11:33,442 --> 00:11:35,277
‎이런 거까지 약속을 하고

170
00:11:35,361 --> 00:11:37,738
‎저랑 완 선배가
‎같이 이제 대구로 갔고

171
00:11:37,822 --> 00:11:39,240
‎[기차 경적]

172
00:11:43,327 --> 00:11:46,664
‎"대구"

173
00:11:48,833 --> 00:11:50,084
‎(완) 그, 반월당역

174
00:11:50,167 --> 00:11:51,752
‎몇 번 출구 앞에서
‎만나기로 했는데

175
00:12:01,429 --> 00:12:04,390
‎조커는 하얀 색깔 패딩 잠바를
‎입고 오겠다고 했어요

176
00:12:04,473 --> 00:12:06,434
‎저는 회색 코트를 입고 갔는데

177
00:12:06,517 --> 00:12:08,769
‎'검정 색깔 코트를
‎입고 가겠다'라고 얘기를 하고

178
00:12:09,603 --> 00:12:11,313
‎[신호등 알림음]

179
00:12:13,482 --> 00:12:15,025
‎[자동차 경적]

180
00:12:17,445 --> 00:12:18,654
‎제가 이제 오연서 기자한테

181
00:12:18,737 --> 00:12:20,948
‎'혹시라도 뭔가
‎무슨 일이 발생하면'

182
00:12:21,031 --> 00:12:24,827
‎그러니까 이게 말하자면
‎박사류들이 저를 불러내서

183
00:12:24,910 --> 00:12:26,704
‎뭔가 실질적으로
‎테러를 한다든지 이렇게

184
00:12:26,787 --> 00:12:28,456
‎린치를 가할 수도 있는
‎상황이 있잖아요

185
00:12:28,539 --> 00:12:29,874
‎'일단 너는 떨어져 있고'

186
00:12:29,957 --> 00:12:31,959
‎'내가 상황을
‎좀 보겠다'라고 했는데

187
00:12:33,878 --> 00:12:35,337
‎[긴장되는 효과음]

188
00:12:37,715 --> 00:12:40,885
‎(연서) 좀 숨어서
‎살펴보고 있었어요, 좀

189
00:12:40,968 --> 00:12:44,388
‎실제로 누굴 대동해 갖고 오는지
‎아니면 진짜 얘가 맞는지

190
00:12:48,767 --> 00:12:50,519
‎근데 저희가 그거를 보는 동안

191
00:12:50,603 --> 00:12:52,521
‎접촉 사고가 났어요, 또, 우연히

192
00:12:52,605 --> 00:12:54,315
‎[타이어 마찰음]

193
00:12:55,024 --> 00:12:57,943
‎[경보음이 울린다]
‎(완) 그래서 그 지하철역 앞이
‎굉장히 소란스러워진 거예요

194
00:12:58,027 --> 00:12:59,820
‎[무거운 음악]
‎그러니까 막 사람들이 막 모이고

195
00:12:59,904 --> 00:13:02,448
‎(완) 막 괜찮냐고 하고
‎막 이런 상황이 돼서, 뭐

196
00:13:02,531 --> 00:13:04,533
‎'아, 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?'
‎막 이러고 있는데

197
00:13:15,961 --> 00:13:18,506
‎외형상으로만 봤을 때는

198
00:13:18,589 --> 00:13:22,218
‎뭐, 범죄자가 자기 범죄자라고
‎붙이고 다니지는 않지만

199
00:13:22,301 --> 00:13:24,970
‎너무 그냥 길거리에서
‎평범하게 볼 수 있는

200
00:13:25,554 --> 00:13:27,515
‎그런 또래 남성인 거예요

201
00:13:27,598 --> 00:13:29,391
‎처음에 이제 눈도 못 마주치고

202
00:13:29,475 --> 00:13:31,393
‎'아, 네'
‎뭐, 이렇게 하는 상황이었고

203
00:13:31,477 --> 00:13:32,436
‎그래서 이제 같이

204
00:13:33,020 --> 00:13:35,773
‎(완) 카페로 이동을 해서
‎얘기를 나눴죠

205
00:13:39,610 --> 00:13:40,819
‎[무거운 효과음]

206
00:13:40,903 --> 00:13:43,697
‎"조커"

207
00:13:46,325 --> 00:13:47,993
‎[멀어지는 발걸음]

208
00:13:52,414 --> 00:13:53,707
‎[차분한 음악]

209
00:13:54,333 --> 00:13:56,835
‎(조커) [변조된 목소리로]
‎텔레그램에서의 박사는

210
00:13:56,919 --> 00:13:58,879
‎거의 신적인 존재였고요

211
00:13:58,963 --> 00:14:00,673
‎'이런 내용의 방들이 있다'

212
00:14:00,756 --> 00:14:03,717
‎(조커) '그거를
‎알고 계시냐'라는 식으로 이제

213
00:14:03,801 --> 00:14:05,344
‎메일을 보내게 된 거죠

214
00:14:10,891 --> 00:14:12,643
‎조커가 처음에 자기 지인이

215
00:14:12,726 --> 00:14:16,146
‎'박사한테 피해를 당했다'라고
‎메일을 보내왔고

216
00:14:16,230 --> 00:14:18,315
‎그래서 우리 기자 입장에서는

217
00:14:18,399 --> 00:14:22,987
‎'그럼 피해자 취재가
‎가능하겠다'라는 판단을 했고

218
00:14:23,654 --> 00:14:25,322
‎(조커) 지인에게 연락이 와서

219
00:14:25,406 --> 00:14:29,326
‎무슨 큰일을 당했다고
‎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

220
00:14:29,410 --> 00:14:31,954
‎심하게 울면서 저한테 이제

221
00:14:32,496 --> 00:14:34,248
‎자기가 '이런 일을 당했다'

222
00:14:34,331 --> 00:14:38,294
‎그러면서 그 방의 실체랑 하면서
‎다 알려 줬었죠

223
00:14:39,795 --> 00:14:42,756
‎네, 그래서 그 방에
‎들어가게 되었던 거고요

224
00:14:45,092 --> 00:14:49,763
‎처음에는 전체의 옷을
‎다 벗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고

225
00:14:49,847 --> 00:14:51,640
‎워터마크도 찍혀 있었고요

226
00:14:51,724 --> 00:14:53,183
‎[카메라 셔터음]
‎[무거운 음악]

227
00:14:53,267 --> 00:14:54,393
‎[카메라 셔터음]

228
00:14:55,352 --> 00:14:57,938
‎흔히들 사진이나 영상에
‎워터마크를 박는다고 하잖아요

229
00:14:58,022 --> 00:14:59,356
‎어떤 저작권 표시 같은

230
00:14:59,440 --> 00:15:03,110
‎그런 것처럼 이제 '내가 만든
‎영상물이다'라는 것들을

231
00:15:03,193 --> 00:15:04,570
‎좀 보여 주기 위해서

232
00:15:04,653 --> 00:15:05,988
‎'박사'라고만 쓰기도 하고

233
00:15:06,071 --> 00:15:08,866
‎'박사 피해자'
‎뭐, '노예' 이런 말도 썼었나?

234
00:15:08,949 --> 00:15:10,200
‎[카메라 셔터음]

235
00:15:10,951 --> 00:15:12,202
‎[카메라 셔터음]

236
00:15:12,995 --> 00:15:14,163
‎[카메라 셔터음]

237
00:15:15,039 --> 00:15:17,249
‎보통 이제 뭐, 직업을 구하거나

238
00:15:17,333 --> 00:15:20,044
‎좀 돈이 필요한 여성들한테
‎접근을 해서

239
00:15:20,127 --> 00:15:24,048
‎처음에는
‎좀 일을 소개해 주는 척하면서

240
00:15:24,131 --> 00:15:25,966
‎계속 대화를 이어 간다

241
00:15:33,015 --> 00:15:36,143
‎(연서) 그렇게 해서 텔레그램으로
‎일단 들어오게 만든다
‎[텔레그램 알림음]

242
00:15:36,226 --> 00:15:39,188
‎왜냐면 일반인들이
‎텔레그램 잘 모르잖아요

243
00:15:46,070 --> 00:15:47,863
‎(조커) 중간 역할을 한다는 식으로

244
00:15:47,947 --> 00:15:49,823
‎그분들에게 연락을 하고

245
00:15:49,907 --> 00:15:52,326
‎테스트 목적으로
‎사진을 요구를 하면

246
00:15:52,409 --> 00:15:54,411
‎그분들이 이제 사진을 주시는 거죠

247
00:15:54,495 --> 00:15:56,580
‎처음에는 일반적인

248
00:15:56,664 --> 00:16:01,418
‎뭐, 옷을 입고 있거나
‎아니면은 조금 야한

249
00:16:01,502 --> 00:16:03,462
‎이제 속옷 정도의 옷을 입고
‎찍었거나

250
00:16:16,433 --> 00:16:18,769
‎(은조) 처음엔 무조건
‎시그니처 이거고요

251
00:16:18,852 --> 00:16:20,896
‎[카메라 셔터음]
‎이거를 찍고 난 다음에

252
00:16:20,980 --> 00:16:25,150
‎"박사야"

253
00:16:25,234 --> 00:16:27,528
‎(조커) 돈을 입금하기 위해서는
‎통장 번호랑

254
00:16:27,611 --> 00:16:29,530
‎너의 정보들이 있어야지만

255
00:16:29,613 --> 00:16:30,781
‎돈을 입금해 줄 수 있다

256
00:16:30,864 --> 00:16:33,826
‎우리가 보통 알바할 때
‎신분증도 주고 하니까

257
00:16:33,909 --> 00:16:35,411
‎필요한 거겠거니 하고

258
00:16:35,494 --> 00:16:37,371
‎개인 정보를 먼저 보내는 거죠

259
00:16:37,454 --> 00:16:40,165
‎(조커) 주민 등록증
‎찍어 보내고 난 뒤에부터
‎[카메라 셔터음]

260
00:16:40,249 --> 00:16:41,834
‎협박이 시작되고 조금씩 이제

261
00:16:41,917 --> 00:16:44,169
‎수위가 세지는 사진들이
‎찍혔다고 들었어요

262
00:16:44,253 --> 00:16:46,088
‎(완) 사실
‎사진이 유출될 수도 있고

263
00:16:46,171 --> 00:16:47,965
‎자기의 집 주소도
‎이미 유출이 되는 거고

264
00:16:48,048 --> 00:16:51,468
‎그러면 집 주소가 유출되면
‎2차 범죄에 노출이 되는 거죠

265
00:16:51,552 --> 00:16:54,805
‎왜냐면 그 피해자가
‎어디에 살고 있는지를

266
00:16:54,888 --> 00:16:57,016
‎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이
‎알게 되는 거죠

267
00:17:00,644 --> 00:17:04,898
‎(완) '아, 이 정도로
‎사진이나 이런 게 확보가 되면'

268
00:17:04,982 --> 00:17:06,775
‎'본격적으로 노골적으로
‎협박해도 되겠다'

269
00:17:16,618 --> 00:17:20,539
‎(광일) 영상을 머릿속에서
‎많이 지우려고 생각을 하지만

270
00:17:20,622 --> 00:17:24,293
‎두 명의 피해자가 있었고
‎둘 다 굉장히 어려 보였고

271
00:17:25,461 --> 00:17:27,337
‎그 피해자들끼리 서로

272
00:17:27,421 --> 00:17:30,049
‎'이렇게 해야 되나요?'라고
‎얘기하면서

273
00:17:30,132 --> 00:17:32,301
‎공중화장실 같은 데서

274
00:17:33,260 --> 00:17:37,264
‎(광일) 정말 어려 보이는 아이가
‎타일 바닥을 핥고

275
00:17:39,433 --> 00:17:41,185
‎'더 이상 못 하겠어요'
‎[카메라 셔터음]

276
00:17:42,519 --> 00:17:45,481
‎라고 얘기하고 있는 그 영상들
‎[음침한 효과음]

277
00:17:46,732 --> 00:17:48,150
‎[기괴한 웃음소리 효과음]

278
00:17:49,401 --> 00:17:51,111
‎두 친구들의 표정

279
00:17:52,654 --> 00:17:55,657
‎정말로 하기 싫은데
‎웃어야 될 수밖에 없는

280
00:17:55,741 --> 00:17:59,495
‎[음침한 효과음]
‎(광일) 제가 확인했었던 사람 수는

281
00:17:59,578 --> 00:18:02,414
‎열 명, 스무 명 가까이 됐던 그런

282
00:18:12,716 --> 00:18:15,135
‎정말 불쾌해요

283
00:18:15,636 --> 00:18:18,138
‎그, 그냥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데

284
00:18:18,222 --> 00:18:21,183
‎그 영상을 보고 있으면
‎짜증이 나요, 화가 나고

285
00:18:21,266 --> 00:18:23,936
‎(은조) 여자 성기에
‎펜이 이만큼이 들어가 있었어요

286
00:18:24,019 --> 00:18:25,562
‎그게 사진으로 있었어요

287
00:18:25,646 --> 00:18:26,730
‎도대체 이걸 왜 찍…

288
00:18:26,814 --> 00:18:29,066
‎왜, 왜
‎이런 짓을 하는 거야, 이거를?

289
00:18:30,651 --> 00:18:33,654
‎누군가가 성관계를 하는 걸
‎불법적으로 촬영한 거를

290
00:18:33,737 --> 00:18:36,740
‎내가 관음적으로 지켜보는 형태의
‎동영상도 아니고

291
00:18:36,824 --> 00:18:38,742
‎그냥 그 여성이

292
00:18:39,493 --> 00:18:42,079
‎어떤 미션을 수행하고
‎굉장히 괴기스럽고

293
00:18:42,579 --> 00:18:44,957
‎(완)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
‎어떤 짓을 하는 걸

294
00:18:45,040 --> 00:18:46,917
‎다 같이 목격하는 건데

295
00:18:47,000 --> 00:18:48,627
‎근데 그 목격을 하기에 앞서

296
00:18:48,710 --> 00:18:50,003
‎그 여성의 신상 같은 것들이

297
00:18:50,087 --> 00:18:52,840
‎구체적으로 이제
‎공유가 되는 거예요

298
00:18:52,923 --> 00:18:54,091
‎(완) 그러고 나서 계속적으로

299
00:18:54,174 --> 00:18:57,094
‎그 여성에 대해서 어떤 공격을
‎모의하는 말들

300
00:19:20,868 --> 00:19:22,578
‎(완) 같이 집단 린치를 하는 방의

301
00:19:22,661 --> 00:19:24,830
‎실시간 채팅을 본 적이 있었었는데

302
00:19:35,090 --> 00:19:36,967
‎(완) 이 피해자가 그걸 거부하니까

303
00:19:37,050 --> 00:19:37,926
‎[여자가 숨을 푸 내뱉는다]

304
00:19:38,010 --> 00:19:39,511
‎계속적으로 회유하고 협박하고

305
00:19:39,595 --> 00:19:42,472
‎설득하고 또 협박하고
‎하는 과정을 하다가

306
00:19:42,556 --> 00:19:44,725
‎다른 사람들을 아예 초대를 해서

307
00:19:44,808 --> 00:19:47,019
‎그러니까 수십 명이 이제
‎그 방에서 그 여성을

308
00:19:47,102 --> 00:19:49,146
‎(완) 린치를 가하는데

309
00:19:49,229 --> 00:19:50,480
‎아, 그거 굉장히 좀

310
00:19:50,564 --> 00:19:52,816
‎보고 있으면서도
‎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

311
00:20:10,042 --> 00:20:11,919
‎분명히 피해자들도 생각이 있어요

312
00:20:12,002 --> 00:20:13,420
‎'아, 이거 이상하다'

313
00:20:14,296 --> 00:20:16,673
‎'뭔가 이상하다'라고
‎얘기를 했을 때는

314
00:20:16,757 --> 00:20:19,801
‎그, 텔레그램의
‎특성을 아셔야겠지만

315
00:20:19,885 --> 00:20:21,720
‎(은조) '사진을 보여 줘'라고
‎하는 건

316
00:20:21,803 --> 00:20:23,764
‎'내가 그냥 보고 없앨게'라고 해서

317
00:20:24,264 --> 00:20:25,557
‎찍어서 보여 주는 거예요

318
00:20:25,641 --> 00:20:27,517
‎폭파가 되기 때문에

319
00:20:27,601 --> 00:20:30,687
‎근데 '이상해요, 저 안 해요'라고
‎얘기하면

320
00:20:30,771 --> 00:20:33,065
‎앞에 사라졌던 그 사진들이

321
00:20:33,148 --> 00:20:34,733
‎[텔레그램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‎다 뜨는 거예요

322
00:20:34,816 --> 00:20:35,817
‎"다운로드 중"

323
00:20:35,901 --> 00:20:38,320
‎"알 수 없는 오류"

324
00:20:38,403 --> 00:20:42,157
‎[텔레그램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
325
00:20:50,582 --> 00:20:51,959
‎'이것만 찍으면 지워 줄게'

326
00:20:52,042 --> 00:20:53,502
‎'이것만 찍으면 지워 줄게'

327
00:20:53,585 --> 00:20:58,090
‎그리고 피해자는
‎10대가 많았고요, 그래서

328
00:20:58,674 --> 00:21:03,387
‎(은조) 한 시간이면 사진이
‎한 오륙십 장이 찍힌다 그랬어요

329
00:21:03,470 --> 00:21:06,848
‎근데 한 시간 정도가
‎그게 딱 지나고 나면

330
00:21:06,932 --> 00:21:08,350
‎돌이킬 수 없는 거예요

331
00:21:08,433 --> 00:21:12,104
‎[텔레그램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
332
00:21:27,536 --> 00:21:29,705
‎(연서) '박사방을 중심으로
‎취재를 시작하자' 하고

333
00:21:29,788 --> 00:21:32,291
‎박사방을 이제 맘먹고
‎딱 모니터링하니까

334
00:21:32,374 --> 00:21:33,709
‎거기서 나오는 말 중에

335
00:21:33,792 --> 00:21:35,752
‎(연서)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
‎'N번방 자료 어디 있냐'

336
00:21:35,836 --> 00:21:37,629
‎이런 말들이
‎너무 많이 나오는 거예요
‎[어두운 음악]

337
00:21:42,009 --> 00:21:45,345
‎저희는 그때 처음으로
‎N번방의 존재를 알았거든요

338
00:21:45,429 --> 00:21:47,723
‎'N번방은 도대체 뭐지?' 하고
‎알아보니까

339
00:21:47,806 --> 00:21:50,934
‎박사보다 훨씬 이전에
‎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왔었던

340
00:21:51,018 --> 00:21:52,644
‎갓갓이라는 놈이 있었던 거죠

341
00:21:52,728 --> 00:21:54,646
‎근데 이제 그게 뭔지는
‎정확히 몰랐죠

342
00:21:54,730 --> 00:21:57,232
‎그러다가 특별 취재 팀을 꾸리고

343
00:21:57,941 --> 00:22:01,320
‎이제 오연서 기자가
‎이렇게 서치를 하는 과정에서

344
00:22:01,403 --> 00:22:04,281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‎(완) 이미 이 N번방과 관련된
‎내용을 보도했던 적

345
00:22:04,906 --> 00:22:06,158
‎보도물이 있다는 거예요

346
00:22:09,578 --> 00:22:10,871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347
00:22:10,954 --> 00:22:12,247
‎[무거운 효과음]

348
00:22:16,543 --> 00:22:18,003
‎[무거운 효과음]

349
00:22:20,672 --> 00:22:22,049
‎[무거운 효과음]

350
00:22:24,134 --> 00:22:25,552
‎[무거운 효과음]

351
00:22:34,061 --> 00:22:36,021
‎(완) '어? 그게 뭐지?'라고 했는데
‎이제 그게

352
00:22:36,104 --> 00:22:38,815
‎불꽃이라고 하는
‎그, 이제 학생 기자들이

353
00:22:38,899 --> 00:22:40,984
‎공모전에 냈던 작품이었고

354
00:22:41,568 --> 00:22:43,528
‎너무 만나고 싶었고
‎너무 궁금했으니까

355
00:22:43,612 --> 00:22:46,907
‎그러면 내가 지금 갈 테니까
‎어디든 장소만 불러 달라 했더니

356
00:22:46,990 --> 00:22:48,366
‎여의도 쪽에 있다고 하더라고요

357
00:22:51,411 --> 00:22:54,206
‎(연서) 여의도역
‎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가서

358
00:22:54,289 --> 00:22:56,333
‎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았죠

359
00:23:10,013 --> 00:23:11,389
‎[무거운 효과음]

360
00:23:19,231 --> 00:23:22,067
‎(불) 저는 추적단 '불꽃'의
‎불입니다

361
00:23:26,029 --> 00:23:28,156
‎(단) 추적단 '불꽃'의 단입니다

362
00:23:33,829 --> 00:23:35,831
‎저는 기자 지망생이었고

363
00:23:35,914 --> 00:23:40,335
‎저랑 같이 활동하던 불도
‎기자를 꿈꾸던 대학생이었습니다

364
00:23:44,881 --> 00:23:47,092
‎기사 실습수업을 듣게 됐는데

365
00:23:47,175 --> 00:23:51,429
‎그때 불법 촬영과 관련된 주제로
‎기사를 계속 써냈습니다

366
00:23:53,140 --> 00:23:54,933
‎그걸 보고 교수님이

367
00:23:55,016 --> 00:23:56,893
‎마침 기사 공모전이 열리니까

368
00:23:56,977 --> 00:23:59,479
‎둘이 나가 보라고
‎제안을 해 주셨고

369
00:24:01,565 --> 00:24:03,150
‎(불) '이 기사를 보도하면'

370
00:24:03,233 --> 00:24:04,734
‎'우리의 신상을 털려고 하는'

371
00:24:04,818 --> 00:24:08,613
‎'가해자들의 움직임은 너무나
‎당연하겠구나'라는 생각이 들어서

372
00:24:11,324 --> 00:24:13,326
‎(단) 언더커버로 활동하는 이유가

373
00:24:13,410 --> 00:24:17,581
‎강력계 형사들이 얼굴 알려지면
‎굉장히 곤란해하잖아요

374
00:24:17,664 --> 00:24:19,499
‎그런 것처럼 저희도 좀…

375
00:24:19,583 --> 00:24:23,253
‎음, 신분을 속이고
‎활동하는 게 마음이 편하기도 해요

376
00:24:28,758 --> 00:24:29,801
‎[무거운 효과음]

377
00:24:29,885 --> 00:24:32,679
‎"불꽃"

378
00:24:32,762 --> 00:24:37,017
‎(불) 처음에 이제 저희가
‎불법 촬영물을 주제로 잡고

379
00:24:37,100 --> 00:24:40,020
‎불법 촬영물이
‎공유되는 사이트를 찾으려고

380
00:24:40,103 --> 00:24:41,855
‎(불) 구글링을 좀 많이 했어요

381
00:24:43,106 --> 00:24:44,983
‎'몰카'부터 시작해서

382
00:24:45,066 --> 00:24:48,028
‎'여고딩' 이런 거
‎뭐, '여중딩', 아니면

383
00:24:48,111 --> 00:24:50,197
‎뭐, '야노', '야외 노출'

384
00:24:50,280 --> 00:24:52,115
‎이런 것도 많이 쳤었던 것 같고요

385
00:24:52,741 --> 00:24:56,786
‎(단) 그러다가 이제
‎AVSNOOP이라는 사이트를

386
00:24:56,870 --> 00:25:02,292
‎구글링한 지 정말 10분, 15분 만에
‎발견을 하게 됐습니다

387
00:25:06,046 --> 00:25:07,214
‎[의미심장한 효과음]

388
00:25:08,840 --> 00:25:10,342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389
00:25:13,678 --> 00:25:16,723
‎(불) 저희가 2019년 7월에
‎잠입했을 당시에는

390
00:25:16,806 --> 00:25:20,810
‎와치맨이 주인으로서
‎활동을 하고 있었던 거고요

391
00:25:20,894 --> 00:25:22,437
‎(단) '번호방 사건'이라고
‎[어두운 음악]

392
00:25:22,520 --> 00:25:25,482
‎N번방 사건
‎피해자들이 당한 피해를

393
00:25:25,565 --> 00:25:27,651
‎완전 세세하게 적어 놓은

394
00:25:27,734 --> 00:25:29,986
‎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습니다

395
00:25:30,070 --> 00:25:31,863
‎(단) 1번방부터 8번방까지

396
00:25:31,947 --> 00:25:35,075
‎피해자들의 뭐, 이름이나 몇 살

397
00:25:35,158 --> 00:25:37,077
‎어디 사는 것으로 추정

398
00:25:37,160 --> 00:25:39,204
‎혹은 다니고 있는 학교

399
00:25:39,287 --> 00:25:41,623
‎그리고 몇 학년, 몇 반인 것까지

400
00:25:41,706 --> 00:25:44,084
‎1번방에 몇 명이 들어 있고

401
00:25:44,167 --> 00:25:46,002
‎2번방에 몇 명이 들어 있고

402
00:25:46,086 --> 00:25:48,421
‎얘는 뭐, 가슴 모양은 어떻다더라

403
00:25:48,505 --> 00:25:53,551
‎뭐, 얘는 살집은 많고
‎뭐 어떤데, 뭐

404
00:25:53,635 --> 00:25:56,096
‎하는 행동은 어떻다
‎뭐, 이런 식으로

405
00:25:56,846 --> 00:25:59,724
‎(단) '이게 대한민국에서
‎일어난 일이라고?' 하면서

406
00:25:59,808 --> 00:26:01,851
‎믿겨지지가 않는 거예요

407
00:26:01,935 --> 00:26:04,062
‎(불) '우리가 직접 눈으로
‎확인을 해야겠다'라고

408
00:26:04,145 --> 00:26:05,438
‎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

409
00:26:05,522 --> 00:26:08,858
‎(단) 모니터링을 한 지
‎한 5시간쯤 됐을 때

410
00:26:08,942 --> 00:26:11,820
‎프로필 사진을
‎애니메이션으로 바꾸면은

411
00:26:11,903 --> 00:26:13,238
‎(불) '내가 N번방 링크를 주겠다'

412
00:26:13,321 --> 00:26:15,532
‎(단) 라고 하는
‎가해자가 등장을 해서

413
00:26:45,729 --> 00:26:47,147
‎[무거운 효과음]

414
00:26:48,106 --> 00:26:50,233
‎(불) N번방에 처음 딱
‎[불길한 음악]

415
00:26:50,859 --> 00:26:52,902
‎들어가자마자 본 게 이제

416
00:26:52,986 --> 00:26:55,947
‎그냥 살색의 영상이었어요

417
00:26:56,031 --> 00:26:58,033
‎어린아이들의 나체 영상이었는데

418
00:26:58,116 --> 00:27:02,996
‎신체에 '노예 년'이라고
‎새기게 한다거나

419
00:27:05,206 --> 00:27:07,417
‎뭐, '전용 보지'

420
00:27:07,500 --> 00:27:10,295
‎'전용 변기', '암캐'

421
00:27:10,378 --> 00:27:12,255
‎그냥 볼펜으로 새기는 게 아니라

422
00:27:12,339 --> 00:27:15,884
‎칼로 새기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요
‎[날카로운 효과음]

423
00:27:15,967 --> 00:27:17,677
‎뭘 읽으라고 시켜요

424
00:27:17,761 --> 00:27:20,972
‎'땡땡땡은 갓갓 님의 노예입니다'

425
00:27:21,056 --> 00:27:24,059
‎[어두운 효과음]
‎제일 끔찍했던 것 중의 하나가

426
00:27:24,142 --> 00:27:25,852
‎(불) 바늘과 실을 연결을 해서

427
00:27:25,935 --> 00:27:29,022
‎그거를 신체에 뚫게 하는 거예요

428
00:27:29,105 --> 00:27:32,317
‎(불) 그 실에
‎뭔가 물건을 매달게 한다거나
‎[노끈이 팽팽해지는 소리]

429
00:27:39,741 --> 00:27:40,784
‎[쿵]

430
00:27:41,409 --> 00:27:42,786
‎[음침한 효과음]

431
00:27:47,165 --> 00:27:49,751
‎(단) 1번방 공지가 그거였어요

432
00:27:49,834 --> 00:27:51,294
‎갓갓이 쓴 건데

433
00:27:51,378 --> 00:27:54,631
‎(단) '이 영상에 보이는 피해자들'

434
00:27:54,714 --> 00:27:58,468
‎[키보드 조작음]
‎'노예들은 모두
‎자기 말을 듣지 않아서'

435
00:27:58,551 --> 00:28:00,512
‎'영상을 유포하는 것입니다'

436
00:28:00,595 --> 00:28:03,640
‎'말을 잘 들은 노예는
‎영상을 유포하지 않으니까'

437
00:28:03,723 --> 00:28:05,225
‎'걱정하지 마세요'

438
00:28:06,601 --> 00:28:08,645
‎[고조되는 음악]

439
00:28:25,537 --> 00:28:26,955
‎[어두운 효과음]

440
00:28:36,423 --> 00:28:39,217
‎[텔레그램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]

441
00:28:49,185 --> 00:28:50,311
‎[휴대전화 알림음]

442
00:28:53,523 --> 00:28:54,399
‎[메시지 알림음]

443
00:28:56,109 --> 00:28:57,527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444
00:29:01,281 --> 00:29:04,534
‎(단) 뭐, '당신의 사진이
‎여기서 유포된 거 같은데'

445
00:29:04,617 --> 00:29:07,787
‎'여기 한번 들어가서 보세요' 하고
‎링크를 딱 보내면

446
00:29:18,131 --> 00:29:21,676
‎(단) 그 링크에 들어갔을 때
‎피싱이 되는 거죠

447
00:29:25,930 --> 00:29:29,976
‎(불) 신상 정보가 등록된
‎그런 아이디, 주소가

448
00:29:30,059 --> 00:29:31,728
‎갓갓에게 넘어가는 거예요

449
00:29:52,540 --> 00:29:54,209
‎[텔레그램 알림음]

450
00:30:01,257 --> 00:30:02,342
‎[휴대전화가 툭 떨어진다]

451
00:30:13,561 --> 00:30:15,688
‎(불) 이게 진짜 발생하는 일이라면

452
00:30:15,772 --> 00:30:18,483
‎이거를 당장
‎경찰에 신고를 해야겠다

453
00:30:18,566 --> 00:30:22,821
‎(단) 일단 이거는 '취재보다는
‎신고가 목적이다'라는 일념하에

454
00:30:22,904 --> 00:30:25,281
‎네, 경찰청에
‎신고를 하게 됐습니다

455
00:30:31,704 --> 00:30:33,581
‎[전화벨이 울린다]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456
00:30:44,008 --> 00:30:45,176
‎(인재) 저희는 출장 중이었습니다

457
00:30:45,260 --> 00:30:47,762
‎출장을 많이 다니고 있던 중이어서
‎전국 출장을 다니던 중이었고

458
00:30:48,304 --> 00:30:50,640
‎어, 그 당시 이제 춘천경찰서에
‎[컵을 탁 놓는다]

459
00:30:50,723 --> 00:30:54,352
‎'텔레그램을 이용한
‎신종 범죄가 발생을 했다'

460
00:30:54,435 --> 00:30:57,021
‎'그리고 이게
‎규모가 좀 심상치 않다'

461
00:30:57,105 --> 00:30:58,231
‎라는 말이 이제 들렸죠

462
00:30:58,314 --> 00:30:59,357
‎내용을 들으니 뭐

463
00:30:59,440 --> 00:31:01,693
‎평소 우리가 하던 수사와
‎조금 다른 방식이었던 거죠

464
00:31:01,776 --> 00:31:04,028
‎제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로 이제

465
00:31:05,238 --> 00:31:07,365
‎피해 영상들이
‎많이 발견이 됐던 거죠

466
00:31:07,448 --> 00:31:10,243
‎그래서 요거는, 어…

467
00:31:10,326 --> 00:31:13,121
‎'간단하게 한 명을
‎수사를 하는 상황은 아니구나'

468
00:31:13,204 --> 00:31:14,205
‎라는 걸 느꼈죠

469
00:31:14,289 --> 00:31:16,124
‎(영실) 텔레그램 같은 경우는

470
00:31:16,207 --> 00:31:18,918
‎자주 폭파가 되고
‎다시 생성이 되는

471
00:31:19,002 --> 00:31:21,296
‎유동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

472
00:31:21,379 --> 00:31:25,216
‎저희가 당장의 제보를 받은
‎주소 빼고는

473
00:31:25,300 --> 00:31:26,843
‎다른 방에 접속할 수 있는

474
00:31:26,926 --> 00:31:31,180
‎뭐, 권한이나 아니면 그런
‎접근 방법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

475
00:31:31,264 --> 00:31:36,394
‎불꽃을 통해서 다른 대화방의
‎접속 주소를 제공을 받거나

476
00:31:36,477 --> 00:31:41,107
‎(단) 저희랑 같이 채증
‎채증을 공유할 수 있는

477
00:31:41,190 --> 00:31:44,277
‎어떤 대화방을 만들자고

478
00:31:44,360 --> 00:31:47,280
‎먼저 이제 경찰청 수사관님이
‎제안을 하셔서

479
00:31:47,864 --> 00:31:49,991
‎[메시지 알림음]

480
00:32:06,132 --> 00:32:07,967
‎(단) 래빗이라는 애가

481
00:32:08,051 --> 00:32:11,512
‎저희보다 늦게
‎이 방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

482
00:32:11,596 --> 00:32:14,933
‎(단)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
‎단기간에

483
00:32:15,016 --> 00:32:19,604
‎참가자가 천 명 단위였던 방의
‎관리자가 되었어요

484
00:32:32,700 --> 00:32:34,327
‎[무거운 음악]

485
00:32:38,164 --> 00:32:39,332
‎(불) 래빗은

486
00:32:39,415 --> 00:32:42,919
‎본인의 신상 정보를
‎너무 거리낌 없이 말을 하더라고요

487
00:32:43,002 --> 00:32:47,048
‎정말 무슨
‎대학교 채팅방인 것처럼?

488
00:32:47,131 --> 00:32:49,133
‎(단) 18학번이라고 했고

489
00:32:49,217 --> 00:32:50,551
‎학교는…

490
00:32:51,469 --> 00:32:52,637
‎[마우스 클릭음]

491
00:33:11,823 --> 00:33:14,951
‎(단) 상무역에
‎본인이 서 있다는 거를 이렇게

492
00:33:15,034 --> 00:33:17,412
‎지하철역 플랫폼을
‎찍어서 올렸어요

493
00:33:17,495 --> 00:33:19,956
‎지하철 도착 시간
‎이런 게 뜨는 전광판

494
00:33:27,880 --> 00:33:30,133
‎(불) '광주 상무점
‎스타벅스로 와라' 하면서

495
00:33:30,216 --> 00:33:32,552
‎스타벅스 사진을 찍어서
‎보내기도 했어요

496
00:33:33,886 --> 00:33:35,263
‎[마우스 클릭음]

497
00:33:36,472 --> 00:33:39,142
‎(불) 그러고 나서
‎한 30분 정도 있다가 래빗이

498
00:33:44,480 --> 00:33:46,482
‎(단) 목요일에 신검을 받았고

499
00:33:46,566 --> 00:33:48,735
‎(불) '아, 씨발, 좆 됐다
‎신검 폐급 뜸'

500
00:33:48,818 --> 00:33:51,237
‎물어봤어요
‎'왜, 뭐 어떻게 떴는데?'

501
00:33:59,245 --> 00:34:00,663
‎[음침한 효과음]

502
00:34:00,747 --> 00:34:03,583
‎(불) 정말 흔하지 않은
‎그런 얘기들을 해 주더라고요

503
00:34:03,666 --> 00:34:05,168
‎[어두운 음악]
‎그, 종이…

504
00:34:05,251 --> 00:34:09,130
‎신검을 받은 종이를
‎사진도 찍어서 보내 줬는데

505
00:34:09,213 --> 00:34:12,592
‎거기에 '조선대학교 병원'이라고
‎적혀 있더라고요

506
00:34:12,675 --> 00:34:14,218
‎그런 것들을 보면서

507
00:34:14,302 --> 00:34:16,554
‎'얘는 잡을 수 있겠다'라는
‎생각이 들어서

508
00:34:18,639 --> 00:34:21,184
‎(불) 재검을 받는 날이
‎언제인지 물어보고

509
00:34:27,190 --> 00:34:28,441
‎[강조되는 효과음]

510
00:34:29,984 --> 00:34:32,862
‎(불) 모든 것들을 다 채증을 해서
‎경찰에 전송을 했는데
‎[카메라 셔터음]

511
00:34:37,992 --> 00:34:40,953
‎저희도 너무 궁금하니까
‎강원청에 전화해서 여쭤봤죠

512
00:34:41,037 --> 00:34:42,622
‎어떻게 된 거냐고
‎잡은 거냐고 그랬더니

513
00:34:42,705 --> 00:34:45,541
‎'곧 말씀드리겠다'라고
‎답변을 주시더니

514
00:34:48,211 --> 00:34:50,922
‎실제 현장에 가서
‎위치를 다 확인하고요

515
00:34:51,005 --> 00:34:53,633
‎탐문을 통해서
‎얘가 실제 거주하는지 여부부터

516
00:34:53,716 --> 00:34:54,926
‎다 확인을 합니다

517
00:35:00,681 --> 00:35:02,850
‎지하철 노선 거기하고

518
00:35:02,934 --> 00:35:04,102
‎지역 대학교 위치

519
00:35:04,811 --> 00:35:06,729
‎(인재) 종합적으로
‎그 반경을 정하고요

520
00:35:08,731 --> 00:35:10,942
‎그 신검 자료를 받은 그 기간

521
00:35:11,025 --> 00:35:13,486
‎기간 때 그런 대상자가 존재하는지

522
00:35:13,569 --> 00:35:15,363
‎그런 정보를 1차 탐색을 합니다

523
00:35:15,446 --> 00:35:17,490
‎내용이 되게
‎신뢰성이 있었고요, 일단

524
00:35:17,573 --> 00:35:21,786
‎그리고 관련된 대상자가
‎존재한다는 정보까지

525
00:35:21,869 --> 00:35:22,703
‎확인이 되었습니다

526
00:35:22,787 --> 00:35:25,498
‎(불) 그 다다음 날
‎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

527
00:35:25,581 --> 00:35:28,960
‎딱 그, 이제
‎경찰 전화번호가 뜨더라고요

528
00:35:29,043 --> 00:35:31,796
‎'기자님, 잡혔어요, 인제'라고
‎말씀을 해 주셔 가지고

529
00:35:31,879 --> 00:35:35,007
‎(불) 되게 방방 뛰면서
‎도서관 앞에서 막 소리 지르면서

530
00:35:35,091 --> 00:35:38,010
‎주위가 안 보이더라고요
‎너무 좋아 가지고

531
00:35:38,094 --> 00:35:39,512
‎[무거운 효과음]

532
00:35:43,975 --> 00:35:47,395
‎(불) 래빗은 너무 이제
‎그들, 정말 그 가해자들에 비하면

533
00:35:47,478 --> 00:35:49,021
‎조무래기에 불과했고

534
00:35:49,105 --> 00:35:51,107
‎또 래빗이 이렇게 잡혔다고 해도

535
00:35:51,190 --> 00:35:52,942
‎또 다른 수만 명의 가해자들이

536
00:35:53,025 --> 00:35:55,611
‎여전히 텔레그램에서
‎판치고 있기 때문에

537
00:35:55,695 --> 00:35:58,656
‎래빗으로는
‎만족을 할 수가 없었어요

538
00:35:58,739 --> 00:36:01,993
‎(단) 아무래도 이게
‎한 명 잡아서 끝나는 게 아니니까

539
00:36:02,076 --> 00:36:04,787
‎'이 텔레그램 방이
‎더 공론화돼야 되겠다'

540
00:36:04,871 --> 00:36:06,289
‎라는 생각을 했죠

541
00:36:06,372 --> 00:36:07,915
‎[무거운 음악]

542
00:36:14,672 --> 00:36:16,465
‎(단) 갓갓이라는 자가

543
00:36:17,341 --> 00:36:19,510
‎어떤 대단한 인물인지

544
00:36:19,594 --> 00:36:21,262
‎어떤 대단한 인물이길래

545
00:36:21,345 --> 00:36:24,724
‎이렇게 많은 성 착취 피해자들을

546
00:36:25,308 --> 00:36:27,643
‎(단) 정말 희소한 성 착취물로

547
00:36:27,727 --> 00:36:30,938
‎널리 유포를 했는지에 대해서
‎궁금해했고, 항상

548
00:36:31,022 --> 00:36:33,191
‎그래서 그의 정체에 대해서

549
00:36:33,274 --> 00:36:35,443
‎이야기하는 모습들도
‎종종 있었어요

550
00:36:35,526 --> 00:36:39,030
‎(불) 갓갓이 '대단하다'라고
‎말하는 관전자도 있었고

551
00:36:43,910 --> 00:36:46,913
‎그래도 본인들도
‎N번방을 보고 즐기면서

552
00:36:46,996 --> 00:36:51,500
‎'그래도 갓갓은 너무했다'라고
‎말하는 가해자들도 있었어요

553
00:37:03,721 --> 00:37:05,640
‎근데 이제 그러면서 본인들도

554
00:37:05,723 --> 00:37:09,101
‎갓갓이 그렇게 영상들을 유포하고

555
00:37:09,185 --> 00:37:10,978
‎잠적해 버린 사람이니까

556
00:37:11,062 --> 00:37:14,232
‎그들에게도 갓갓의 신상이
‎알고 싶은?

557
00:37:14,315 --> 00:37:15,524
‎그런 소재였거든요

558
00:37:32,625 --> 00:37:34,210
‎(단) 이제 갓갓이

559
00:37:34,293 --> 00:37:37,213
‎어, 이전에 사라지기 전에
‎대화한 것들을 보면은

560
00:37:37,296 --> 00:37:39,757
‎'나 이제 엄마가 핸드폰 그만하래'

561
00:37:39,840 --> 00:37:40,925
‎'나 이제 엄마가 자래'

562
00:38:21,299 --> 00:38:22,800
‎[신호등 알림음]

563
00:38:29,974 --> 00:38:31,976
‎[절망적인 음악]

564
00:38:45,531 --> 00:38:48,576
‎'잡힌다, 이건, 반드시 잡힌다'
‎[고조되는 음악]

565
00:38:48,659 --> 00:38:50,202
‎오연서 기자한테도
‎그 얘기를 많이 했는데

566
00:38:50,286 --> 00:38:52,705
‎'우리가 이거 이렇게 쓰고
‎이렇게 1면 대대적으로 쓰면'

567
00:38:52,788 --> 00:38:54,123
‎'얘네는 반드시 잡힌다'

568
00:38:54,206 --> 00:38:56,250
‎(연서) '어떻게든 흔적을
‎남길 거다'라고 생각을 하고

569
00:38:56,334 --> 00:38:58,419
‎저희는 '올해 안에는
‎잡힌다'라는 생각을 했고

570
00:38:58,502 --> 00:39:00,296
‎심지어는 '이거 잡히면 진짜'

571
00:39:00,379 --> 00:39:02,548
‎'올해의 최대 사건으로
‎기록이 될 거다'

572
00:39:02,631 --> 00:39:04,842
‎막 이런 얘기도 저희끼리 했었는데

573
00:39:17,188 --> 00:39:19,231
‎[인쇄기 작동음]

574
00:39:23,861 --> 00:39:25,154
‎[인쇄기 작동음]

575
00:39:27,740 --> 00:39:29,200
‎(불) 언론사에서 '이 사건을 좀'

576
00:39:29,283 --> 00:39:31,243
‎'크게 공론화시켜 줬으면
‎좋겠다'라는 마음은

577
00:39:31,327 --> 00:39:32,953
‎늘 가지고 있었는데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
578
00:39:33,037 --> 00:39:35,414
‎한겨레에서 처음 연락을 주셨을 때

579
00:39:35,498 --> 00:39:39,877
‎'아, 드디어 이제 이 사건이 크게
‎사회의 관심을 받겠구나'

580
00:39:39,960 --> 00:39:41,504
‎(단) 엄청 많이 기대를 했고

581
00:40:04,944 --> 00:40:08,364
‎(단) 1면의 톱으로
‎거의 비중 있게 보도가 됐어요

582
00:40:08,447 --> 00:40:09,907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‎그래서 이제

583
00:40:09,990 --> 00:40:14,412
‎많은 언론인들이
‎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을 했고

584
00:40:26,424 --> 00:40:27,466
‎[자동차 경적]

585
00:40:30,177 --> 00:40:32,847
‎(기상 캐스터) 네, 오늘 아침
‎반짝추위가 찾아왔습니다

586
00:40:32,930 --> 00:40:34,974
‎어제 추위를 부르는 비가 지나고

587
00:40:35,057 --> 00:40:37,643
‎[침울한 음악]
‎수도권에 한파 주의보가
‎내려졌는데요

588
00:40:37,726 --> 00:40:40,229
‎현재 서울 아침 기온이
‎영하 1.1도로

589
00:40:40,312 --> 00:40:42,273
‎어제보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

590
00:40:42,356 --> 00:40:44,150
‎(불) 크게 반향이 없는 거예요

591
00:40:44,233 --> 00:40:45,609
‎(단) 관심을 못 받았죠

592
00:40:45,693 --> 00:40:48,279
‎주목을 받지 못했고 그냥 지나가는

593
00:40:48,362 --> 00:40:51,532
‎또 여성 폭력 사건 중의 하나로
‎치부되고

594
00:40:51,615 --> 00:40:52,908
‎(완) 기사가 나가고 나서도

595
00:40:52,992 --> 00:40:55,828
‎사회 전체가 약간
‎그런 느낌이라는 생각은 들었어요

596
00:40:55,911 --> 00:40:57,872
‎그러니까 '한겨레 이거
‎1면에 왜 쓴 거야?'

597
00:40:57,955 --> 00:40:59,623
‎근데 너무 의아하긴 했어요

598
00:40:59,707 --> 00:41:01,208
‎아, 이게 이 정도가 아닌데

599
00:41:01,292 --> 00:41:03,711
‎진짜 정말
‎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니까

600
00:41:04,837 --> 00:41:08,174
‎좀, 아, 이 정도까지라고는
‎생각을 안 했는데

601
00:41:18,225 --> 00:41:21,604
‎박사방이 아닌
‎파생방들의 운영자들이 저희한테

602
00:41:21,687 --> 00:41:23,564
‎막 쪽지 같은 거 보냈었어요

603
00:41:23,647 --> 00:41:24,982
‎DM을 보내면서

604
00:41:25,065 --> 00:41:27,109
‎내 방도 홍보를 좀 해 달라고

605
00:41:27,193 --> 00:41:30,112
‎(완) '한겨레가 홍보해 줬던
‎단 한 명의 인물, 박사입니다'

606
00:41:30,196 --> 00:41:32,031
‎이런 식으로 아이디를 바꿨어요

607
00:41:32,698 --> 00:41:36,410
‎그래 갖고 뭐, '언론이 주목하는
‎단 하나의 방, 박사방'

608
00:41:36,494 --> 00:41:38,120
‎뭐, 이런 식으로 바꾸고

609
00:41:38,204 --> 00:41:41,874
‎그러니까 비웃었죠
‎비웃음과 조롱을 많이 당했죠

610
00:41:41,957 --> 00:41:43,209
‎(완) 실제로 막
‎그리고 새로 유입되고

611
00:41:43,292 --> 00:41:46,170
‎한겨레 기사 보고 왔다고 하는
‎사람도 유입되고

612
00:41:46,253 --> 00:41:49,423
‎그러니까 이런 과정들 자체가
‎괴롭더라고요

613
00:41:49,507 --> 00:41:52,510
‎그때가 아마
‎기사가 다 나간 날이었나?

614
00:41:52,593 --> 00:41:54,720
‎어쨌든 기사가 나가는 중이었나
‎그때였는데

615
00:41:54,803 --> 00:41:56,722
‎갑자기 박사가 본인 방에다가

616
00:41:56,805 --> 00:41:58,224
‎피해자 사진을 올리고

617
00:41:58,307 --> 00:42:01,894
‎'이 피해자를 이제 앞으로
‎한겨레 피해자라고 부르겠다'

618
00:42:01,977 --> 00:42:03,354
‎[어두운 음악]

619
00:42:03,437 --> 00:42:07,274
‎"피해자"

620
00:42:07,358 --> 00:42:08,484
‎[어두운 효과음]

621
00:42:12,238 --> 00:42:15,157
‎(완) 기괴한 자세를 하고 서서

622
00:42:15,241 --> 00:42:18,619
‎이렇게 허리를 숙이고 있는
‎형태의 이미지였고

623
00:42:18,702 --> 00:42:19,912
‎그리고 거기에 이제 워터마크로

624
00:42:19,995 --> 00:42:24,041
‎'한겨레 피해자 1호' 이렇게
‎박혀 있었죠

625
00:42:26,293 --> 00:42:27,294
‎(연서) 저희가 알기로는

626
00:42:27,378 --> 00:42:30,422
‎그동안 박사방에서 공개가 안 됐던
‎사진들이었거든요

627
00:42:30,506 --> 00:42:33,968
‎그러니까 얘가 '피해자 사진들은
‎내가 아직 더 갖고 있고'

628
00:42:34,051 --> 00:42:38,138
‎'언론에서 보도가 될수록
‎나는 이걸 더 유포를 시킬 거다'

629
00:42:38,222 --> 00:42:39,765
‎이런 일종의 어떤

630
00:42:40,391 --> 00:42:41,267
‎좀 협박?

631
00:42:41,350 --> 00:42:43,686
‎'앞으로 나오는 피해자들은 이제
‎한겨레 피해자라고 부르겠다'

632
00:42:43,769 --> 00:42:45,854
‎'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
‎한겨레에게 있다'

633
00:42:46,605 --> 00:42:48,357
‎[음침한 효과음]

634
00:42:50,484 --> 00:42:52,486
‎[기괴한 웃음소리 효과음]

635
00:42:52,570 --> 00:42:56,740
‎[환호성 효과음]
‎[휘파람 효과음]

636
00:43:03,747 --> 00:43:05,082
‎어… 너무 무서웠어요

637
00:43:05,165 --> 00:43:08,502
‎그게 만약에 저희가
‎기사 나가기 전에 그랬으면

638
00:43:08,586 --> 00:43:11,839
‎진짜 저는 사실 이 보도를

639
00:43:11,922 --> 00:43:14,300
‎해야 되냐, 말아야 되느냐에 대한
‎고민까지 갔었을 것 같아요

640
00:43:15,050 --> 00:43:15,968
‎그때 처음으로

641
00:43:16,051 --> 00:43:17,344
‎'아, 이거를
‎진짜로 하지 말아야 되나?'

642
00:43:17,428 --> 00:43:18,596
‎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

643
00:43:18,679 --> 00:43:20,264
‎박사가 노리는 효과가 그거였겠죠

644
00:43:20,347 --> 00:43:21,849
‎[사람들이 대화한다]

645
00:43:22,725 --> 00:43:24,685
‎(연서) 그때 이제 피해자분이
‎그런 말을 하더라고요

646
00:43:24,768 --> 00:43:28,188
‎'내가 폭파되고 생성되는 방들을
‎계속 돌아다니다 보면'

647
00:43:28,272 --> 00:43:30,733
‎'몇만 명, 몇천 명이
‎그 방에 있다'

648
00:43:31,650 --> 00:43:33,819
‎'그러면은 지금 길거리에
‎다니다 보면은'

649
00:43:33,902 --> 00:43:35,321
‎'길거리에 한 명 정도는'

650
00:43:35,404 --> 00:43:37,197
‎'그 방에 있었던 사람이
‎있을 것 같다'

651
00:43:37,281 --> 00:43:40,159
‎'그래서 나는 절대
‎집 밖을 나갈 수가 없다'

652
00:43:40,242 --> 00:43:42,369
‎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

653
00:43:43,954 --> 00:43:45,247
‎[버스 알림음]
‎[버스 문이 쉭 닫힌다]

654
00:43:49,918 --> 00:43:51,170
‎(완) 그때 처음 이제

655
00:43:51,253 --> 00:43:55,716
‎'아, 내가 어쩌면 허공하고
‎싸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'

656
00:43:55,799 --> 00:43:59,178
‎내가 싸우고 있는 건
‎박사라고 하는 실체가 아니라

657
00:43:59,261 --> 00:44:02,431
‎박사가 활동하는
‎공간 자체의 허공이다

658
00:44:03,182 --> 00:44:04,975
‎(연서) [씁쓸하게 웃으며]
‎되게 외로, 외로워요

659
00:44:05,684 --> 00:44:08,687
‎되게 좀 솔직히
‎기운, 기운도 많이 빠지고요

660
00:44:08,771 --> 00:44:12,232
‎좀 더 이끌고 갈
‎그런 에너지가 좀 떨어지기도 하고

661
00:44:12,858 --> 00:44:14,026
‎[연서의 한숨]

662
00:44:16,862 --> 00:44:20,491
‎(단) 아, 이게 '해도 안 되네'
‎약간 이런 정말

663
00:44:22,034 --> 00:44:24,912
‎'포기할까?'라는 생각이 강했고

664
00:44:27,539 --> 00:44:28,916
‎'내가 뭘 더 하겠나'

665
00:44:28,999 --> 00:44:34,672
‎'그냥 나는 내 살길을
‎찾는 게 맞겠다'라는 생각을 했고

666
00:44:34,755 --> 00:44:38,050
‎(불) 내 머리가 너무
‎더러워진 기분?

667
00:44:38,133 --> 00:44:39,843
‎내 마음이 더러워진 기분?

668
00:44:39,927 --> 00:44:41,095
‎그때 이제

669
00:44:41,178 --> 00:44:44,640
‎'아, 이제 그만 봐야겠다'라는
‎결론까지 왔었던 거죠

670
00:44:59,655 --> 00:45:01,323
‎[차분한 음악]

671
00:45:18,632 --> 00:45:20,008
‎[자동차 경적]

672
00:45:48,370 --> 00:45:51,165
‎"궁금한 이야기 Y"

673
00:45:51,832 --> 00:45:54,209
‎일단 11월에
‎한겨레 기사가 나왔을 때

674
00:45:54,835 --> 00:45:56,670
‎충격적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

675
00:45:57,379 --> 00:45:59,590
‎그때는 이거를 그 이상으로

676
00:45:59,673 --> 00:46:02,217
‎취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는
‎못 했던 것 같아요

677
00:46:02,968 --> 00:46:05,095
‎근데 트위터에서

678
00:46:05,721 --> 00:46:08,265
‎텔레그램 성 착취 문제가
‎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

679
00:46:08,348 --> 00:46:12,352
‎N번방이라는 태그를 많이 이제
‎종종 올리셨었는데

680
00:46:12,436 --> 00:46:14,521
‎(재원) 그러니까 언론이나 이런

681
00:46:14,605 --> 00:46:16,648
‎주류 언론 이런 데는
‎하나도 몰랐지만

682
00:46:16,732 --> 00:46:18,400
‎그 트위터 안에서는 이미

683
00:46:18,484 --> 00:46:20,903
‎그 문제의식을
‎그 트위터 안의 여성들이

684
00:46:20,986 --> 00:46:22,863
‎굉장히 심하게 갖고 있었던 거예요

685
00:46:24,740 --> 00:46:25,949
‎[무거운 음악]

686
00:46:26,033 --> 00:46:27,201
‎"스포트라이트"

687
00:46:27,284 --> 00:46:30,120
‎저희 담당 PD는
‎별로 안 좋아했고요, 이 아이템을

688
00:46:30,204 --> 00:46:31,580
‎그러니까 이게

689
00:46:31,663 --> 00:46:35,250
‎그러니까 '흔한 그런 웹 하드나
‎이런 사건들하고'

690
00:46:35,334 --> 00:46:37,336
‎'뭐가 차별점이 좀 있겠느냐'

691
00:46:37,419 --> 00:46:41,215
‎처음에 저는 사실
‎이 방송을 생각했을 때

692
00:46:41,757 --> 00:46:43,133
‎음…

693
00:46:43,217 --> 00:46:44,885
‎현실일 거라고 믿기지 않았어요

694
00:46:44,968 --> 00:46:47,763
‎박사하고 어떻게든
‎접촉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

695
00:46:48,305 --> 00:46:50,933
‎그래서 그, 제가 취재를 했던
‎수많은 방에

696
00:46:51,517 --> 00:46:52,684
‎어…

697
00:46:52,768 --> 00:46:55,229
‎연락을 달라고 제가 글을 올렸어요

698
00:46:55,312 --> 00:46:59,358
‎(재원) 뭐, 박사나 갓갓에 대해
‎알고 있는 분도 연락 주시고

699
00:46:59,900 --> 00:47:02,486
‎본인들도 혹시
‎이걸 보게 되면 연락을 달라

700
00:47:05,697 --> 00:47:09,034
‎(광일) 장 작가님이 '이거는
‎봐 줬으면 좋겠다'라고 했었던

701
00:47:09,117 --> 00:47:10,118
‎그 캡처 글들

702
00:47:10,202 --> 00:47:12,913
‎한겨레에서 나왔던
‎그 피해자들, 기사들

703
00:47:12,996 --> 00:47:14,957
‎그런 것들을 보기 시작하면서

704
00:47:15,040 --> 00:47:16,083
‎사실 한편으로는

705
00:47:16,166 --> 00:47:18,835
‎이게 현실인가 싶은 생각이
‎굉장히 컸었거든요

706
00:47:18,919 --> 00:47:22,506
‎그래서 한겨레 보도를 쓴
‎김완 기자를 찾아갔죠

707
00:47:22,589 --> 00:47:24,967
‎(은조) 김완 기자가
‎막 자기가 고생했던 것들을

708
00:47:25,050 --> 00:47:27,094
‎막 썰을 풀어 줬어요

709
00:47:27,177 --> 00:47:29,471
‎막 이러면서
‎내가 이렇게 고생을 했고 막

710
00:47:29,555 --> 00:47:31,557
‎박사는 정말 나쁜 새끼고 막

711
00:47:31,640 --> 00:47:33,767
‎자기가 이 새끼한테
‎얼마나 농락을 당했는지 모르고

712
00:47:33,850 --> 00:47:36,270
‎막 이러면서
‎막 모든 얘기들을 막 했죠

713
00:47:37,062 --> 00:47:39,606
‎'이거는 그냥
‎흔히들 얘기하는 야동은 아니다'

714
00:47:39,690 --> 00:47:41,316
‎'이거는 학대다'

715
00:47:41,400 --> 00:47:43,735
‎강력하게 하자고 주장을 하게 됐죠

716
00:47:45,445 --> 00:47:47,698
‎'정말로 대한민국이
‎망할 수도 있는 이야기구나'

717
00:47:47,781 --> 00:47:48,949
‎라는 생각을 했어요

718
00:47:49,032 --> 00:47:51,785
‎'해야만 되는 얘기구나'라는
‎생각을 해서

719
00:47:52,327 --> 00:47:53,662
‎그래서

720
00:47:53,745 --> 00:47:56,039
‎음, 더 많이
‎밀어붙였던 것 같습니다

721
00:48:21,690 --> 00:48:23,317
‎[무거운 효과음]

722
00:48:26,111 --> 00:48:28,822
‎범죄자가 저희한테
‎먼저 말 거는 경우가 있었을까요?

723
00:48:30,032 --> 00:48:30,991
‎없어요

724
00:48:31,074 --> 00:48:34,703
‎걔는 자기가 진짜 안 잡힐 거라고
‎100% 믿고 있었어요

725
00:48:34,786 --> 00:48:37,956
‎완전 텔레그램에 대한
‎맹신이었던 것 같아요

726
00:48:38,624 --> 00:48:40,876
‎그러니까 사실은
‎그런 게 있기 때문에

727
00:48:40,959 --> 00:48:43,337
‎이런 과시나 허세를 하기 위해서

728
00:48:43,420 --> 00:48:45,380
‎언론과 접촉도 하지 않았을까요?

729
00:48:46,173 --> 00:48:48,592
‎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거든요

730
00:48:55,223 --> 00:48:56,558
‎[어두운 효과음]

731
00:49:00,228 --> 00:49:02,189
‎(광일) 첫 문장이 그거였어요

732
00:49:02,272 --> 00:49:04,024
‎'찐 스포트라이트노?'

733
00:49:04,650 --> 00:49:06,401
‎(광일) 정말 쓰레기 같은 그 집단

734
00:49:06,485 --> 00:49:10,197
‎한국의 그 인터넷
‎집단에서 나오는 그 말투를 쓰면서
‎[키보드 조작음]

735
00:49:10,280 --> 00:49:12,449
‎저는 정중하게
‎얘기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

736
00:49:12,532 --> 00:49:14,785
‎그러자마자 태도가
‎굉장히 바뀌더라고요

737
00:49:15,369 --> 00:49:17,329
‎굉장히 자기가 나이가 많은 척

738
00:49:17,412 --> 00:49:18,997
‎(광일) '최 선생'이라고
‎저를 부르고

739
00:49:19,956 --> 00:49:22,042
‎자기를 '박 사장'으로 불러 달라

740
00:49:39,851 --> 00:49:42,604
‎해외에 무슨 조직이 있다는 식으로
‎얘기가 나오면서

741
00:49:44,981 --> 00:49:45,982
‎(재원) '만약에'

742
00:49:46,066 --> 00:49:49,403
‎'누가 총을 들려 주면서
‎총을 쏘라고 하면 쏘겠습니까?'

743
00:49:49,486 --> 00:49:50,445
‎'저라면 쏩니다'

744
00:49:50,529 --> 00:49:52,906
‎[총성]
‎'이익이 된다면 쏩니다'

745
00:49:52,989 --> 00:49:54,366
‎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

746
00:49:56,118 --> 00:49:57,244
‎(광일) '사채왕이다'

747
00:49:57,327 --> 00:49:58,495
‎(재원) 뭐, 여권이 말소돼 있고

748
00:49:58,578 --> 00:50:00,163
‎(광일) '조직을 가지고 있다'

749
00:50:02,457 --> 00:50:04,710
‎(재원) 그래서 뭐, 캄보디아에
‎지금 숨어 있는 거고

750
00:50:04,793 --> 00:50:06,753
‎전 이제 모른 척하고 물어봤죠

751
00:50:06,837 --> 00:50:08,088
‎어디냐고

752
00:50:08,171 --> 00:50:10,674
‎캄보디아에 자기 있는데
‎그것도 모르고 왔냐
‎[마우스 클릭음]

753
00:50:16,221 --> 00:50:17,389
‎[카메라 셔터음]

754
00:50:18,724 --> 00:50:20,434
‎(광일) 중국에 있다고
‎얘기했었어요

755
00:50:25,355 --> 00:50:26,398
‎[카메라 셔터음]

756
00:50:28,442 --> 00:50:30,235
‎'네가 원하면
‎내가 거기까지 간다'

757
00:50:30,318 --> 00:50:32,821
‎'갈 수 있다
‎중국까지 가는 게 뭐가 문제냐'

758
00:50:33,780 --> 00:50:36,450
‎(재원) 대화를 한참 하고 있다가
‎뭐, 갑자기

759
00:50:37,576 --> 00:50:40,704
‎한 10분 정도
‎대화를 중단을 하는 거예요

760
00:50:40,787 --> 00:50:43,290
‎택배가 왔다는 거예요
‎택배가 왔다고

761
00:50:43,373 --> 00:50:46,251
‎'캄보디아에도 그렇게
‎우리나라처럼 택배가 와 가지고'

762
00:50:46,960 --> 00:50:48,837
‎'그렇게 하냐?' 이렇게 물어봤더니

763
00:50:49,421 --> 00:50:50,964
‎대뜸 화를 내면서

764
00:50:51,047 --> 00:50:52,466
‎'캄보디아를 무시하냐'

765
00:50:52,549 --> 00:50:54,468
‎뭐, 올 테면 와 보라는 식으로
‎얘기를 하더라고요

766
00:50:54,551 --> 00:50:56,344
‎그때가 설날이었잖아요

767
00:50:56,928 --> 00:51:00,307
‎'설 연휴라 그런지
‎한가하네요'라고 해서

768
00:51:00,390 --> 00:51:02,309
‎(광일) '거기 춘절 아니냐'

769
00:51:02,392 --> 00:51:03,977
‎'중국의 춘절이면
‎굉장히 바쁠 땐데'

770
00:51:04,060 --> 00:51:06,021
‎'너 바쁜 거 아니야?'라고
‎얘기하니까

771
00:51:06,104 --> 00:51:07,397
‎갑자기 얘기를 바꾸더라고요

772
00:51:07,481 --> 00:51:08,940
‎'캄보디아에 있다'

773
00:51:21,578 --> 00:51:22,954
‎막 딴 얘기 하다가

774
00:51:23,038 --> 00:51:25,832
‎'캄보디아는 지금 몇 시예요?'
‎그러면 막 성질내고

775
00:51:25,916 --> 00:51:28,210
‎주절주절 '내가 뭘 했던 사람인데'
‎막 이러면서

776
00:51:28,293 --> 00:51:30,253
‎자기가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

777
00:51:30,337 --> 00:51:32,172
‎우리가 걔를 무시하고

778
00:51:32,255 --> 00:51:34,674
‎대꾸를 안 해 주고
‎안 믿어 주고 막 이러면

779
00:51:34,758 --> 00:51:36,968
‎자기 스스로 막 그런 걸 풀어요

780
00:51:37,052 --> 00:51:39,429
‎[웃으며] 막 비트코인 계좌도 풀고

781
00:51:39,513 --> 00:51:40,472
‎이제 당신과

782
00:51:40,555 --> 00:51:44,518
‎그러니까 정재원 PD와 딜을 걸겠다

783
00:51:44,601 --> 00:51:46,228
‎방송을 내보내면

784
00:51:46,311 --> 00:51:48,772
‎SBS 옥상에서

785
00:51:49,356 --> 00:51:52,984
‎자기가 이렇게 노예로 만들어 놨던

786
00:51:53,652 --> 00:51:56,112
‎자기가 성 착취를 하고 있는
‎피해자 한 명을

787
00:51:56,655 --> 00:51:58,365
‎'투신자살을 시키겠다'라고

788
00:51:58,990 --> 00:52:00,700
‎(재원) 저한테 얘기를 한 거죠

789
00:52:04,496 --> 00:52:06,206
‎[무거운 음악]

790
00:52:10,335 --> 00:52:13,421
‎(재원) 그 말을 지키면
‎자기가 이기는 거고

791
00:52:13,505 --> 00:52:16,341
‎그 말을 지키지 못하면
‎자기가 지는 싸움이다, 이건

792
00:52:18,134 --> 00:52:21,346
‎제가 이걸 시작하면서
‎김완 기자님을 만났었거든요

793
00:52:22,013 --> 00:52:24,432
‎(재원) 같이
‎토론을 했던 것 같아요

794
00:52:24,516 --> 00:52:28,562
‎이게 실제로 박사가
‎이 일을 벌일 만한 놈이냐

795
00:52:28,645 --> 00:52:30,146
‎굉장히 허풍이 심하고

796
00:52:30,230 --> 00:52:31,439
‎실제로 뭔가

797
00:52:31,523 --> 00:52:35,235
‎극단적인 일까지는 하지 못하는

798
00:52:35,318 --> 00:52:37,028
‎그런 정도의 인물이 아니냐

799
00:52:37,112 --> 00:52:37,988
‎(재원) 그때도

800
00:52:38,071 --> 00:52:39,447
‎'실제로 일은
‎일어나지 않을 거다'라는 데

801
00:52:39,531 --> 00:52:40,949
‎의견 일치를 봤던 것 같아요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
802
00:52:41,616 --> 00:52:43,577
‎여론이 여기에
‎바짝 모이게 만들어서

803
00:52:44,536 --> 00:52:46,788
‎경찰이나 검찰의 수사 인력들이

804
00:52:46,872 --> 00:52:49,082
‎여기에 대거 투입되게
‎만들어야겠다

805
00:52:49,666 --> 00:52:51,626
‎그러면 어쨌든 조금 해결이
‎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

806
00:52:54,921 --> 00:52:57,382
‎(재원) 얘들이 잡을 수 있는
‎어떤 상황을 만들어야겠다

807
00:52:58,008 --> 00:53:00,302
‎어떻게든 이거를
‎여론화를 시켜야겠다

808
00:53:01,970 --> 00:53:03,889
‎그래서 방송을 하기로
‎결정을 한 거죠

809
00:53:03,972 --> 00:53:05,473
‎[긴장되는 음악]

810
00:53:16,568 --> 00:53:18,153
‎[자동차 경적]

811
00:53:37,255 --> 00:53:38,882
‎(재원) 17일에 방송을 했고

812
00:53:38,965 --> 00:53:41,927
‎그리고 그 주말에 아마 바로
‎그 영상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

813
00:53:42,010 --> 00:53:44,638
‎(조커) 그, 봉지를 쓰고 있고
‎[어두운 음악]

814
00:53:49,100 --> 00:53:53,355
‎그리고 목을
‎문고리에 걸고 있는 사진
‎[긴장되는 음악]

815
00:53:57,442 --> 00:53:58,610
‎[노끈이 팽팽해지는 소리]

816
00:54:05,158 --> 00:54:07,243
‎자기가 이제 박사의 피해자인데

817
00:54:07,327 --> 00:54:11,539
‎'몇 월 며칠에 SBS 뭐에서
‎자살을 할 것이다'

818
00:54:11,623 --> 00:54:13,875
‎뭐, 이런 식으로 이제 영상이

819
00:54:13,959 --> 00:54:15,377
‎박사방을 비롯한

820
00:54:15,961 --> 00:54:19,631
‎그 텔레그램 성 착취 방에 유통
‎유포가 되기 시작을 한 거죠

821
00:54:33,895 --> 00:54:36,147
‎(조커) '내가 이렇게 이 사람을'

822
00:54:36,231 --> 00:54:39,859
‎'자살 기도를 할 수 있게
‎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'라는 걸

823
00:54:39,943 --> 00:54:42,404
‎과시하려고 했던 것 같은
‎느낌이었어요

824
00:54:42,487 --> 00:54:44,030
‎[무거운 효과음]

825
00:54:44,114 --> 00:54:48,034
‎"SBS 피해자"

826
00:54:53,039 --> 00:54:55,000
‎[음침한 효과음]

827
00:55:02,424 --> 00:55:03,842
‎방송 이틀 앞두고

828
00:55:05,260 --> 00:55:07,220
‎'너희가 방송을 하면'

829
00:55:07,971 --> 00:55:12,100
‎'스포트라이트 피해자를
‎만들어 줄게'에 대한 협박?

830
00:55:32,579 --> 00:55:35,790
‎그때 불꽃한테도
‎전화가 왔었어요, 사실

831
00:55:36,583 --> 00:55:39,544
‎(광일) 불꽃이랑도
‎연락을 자주 했었었는데

832
00:55:39,627 --> 00:55:41,296
‎불꽃에서

833
00:55:41,379 --> 00:55:44,340
‎'혹시라도 방송을
‎재고해 주실 수 있는지도 한번'

834
00:55:44,424 --> 00:55:47,719
‎'생각을 해 봤으면 어떻냐'라는
‎얘기를 들었을 때

835
00:55:47,802 --> 00:55:49,137
‎너무 힘들더라고요

836
00:55:49,220 --> 00:55:51,222
‎분명히 이 피해자는 나와

837
00:55:52,390 --> 00:55:56,978
‎그러니까
‎구체적인 직업, 이름, 장소

838
00:55:57,062 --> 00:55:58,438
‎이런 것들을 특정화했고

839
00:55:59,022 --> 00:56:01,024
‎'몇몇 부위를 가린 상태로'

840
00:56:01,107 --> 00:56:05,528
‎'이 영상을 공개할 거야'라고
‎얘기했던 그 지점들이

841
00:56:05,612 --> 00:56:07,947
‎방송을 이틀 앞두고였거든요

842
00:56:09,240 --> 00:56:10,950
‎[지직거리는 효과음]

843
00:56:11,034 --> 00:56:12,577
‎[파편들이 잘그랑거리는 효과음]

844
00:56:13,703 --> 00:56:16,790
‎(진행자) 텔레그램에서
‎왕처럼 군림하는 박사

845
00:56:18,374 --> 00:56:23,338
‎(남자) [변조된 목소리로]

846
00:56:45,276 --> 00:56:48,571
‎"스포트라이트 피해자"

847
00:57:10,635 --> 00:57:12,345
‎저는 개인적으로

848
00:57:13,138 --> 00:57:14,722
‎그 영상이
‎그렇게 풀릴 줄 몰랐어요

849
00:57:14,806 --> 00:57:16,141
‎[침울한 음악]

850
00:57:16,224 --> 00:57:19,394
‎죄송하다고 말씀드렸거든요

851
00:57:19,477 --> 00:57:25,108
‎그래서 '솔직하게 저는 진짜로
‎그렇게까지 유포가 될 줄 몰랐다'

852
00:57:25,984 --> 00:57:27,110
‎라고 했는데

853
00:57:27,193 --> 00:57:29,779
‎그 피해자분이
‎저한테 해 주셨던 말씀은

854
00:57:31,072 --> 00:57:34,868
‎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어요
‎오히려 피해자분이

855
00:57:34,951 --> 00:57:39,372
‎그게 이제 '박사가 노리는 게
‎그런 거 아니겠냐' 그러면서

856
00:57:39,456 --> 00:57:42,625
‎자기 영상은 언젠가
‎풀릴 영상이었었고

857
00:57:42,709 --> 00:57:45,628
‎거기에 인제 같이 방송사까지

858
00:57:46,963 --> 00:57:50,258
‎'쌍방으로 이렇게 엮으려고
‎하는 의도였던 거다'라고

859
00:57:50,341 --> 00:57:52,010
‎말씀을 해 주셨고

860
00:57:53,887 --> 00:57:56,139
‎제가 잘못한 걸까요?

861
00:57:58,850 --> 00:58:00,643
‎(광일) 제가 뭐, 제가 뭐라 그래요

862
00:58:01,269 --> 00:58:02,896
‎제일 피해자인데

863
00:58:03,813 --> 00:58:07,317
‎그분한테 제일 미안했던 거 같아요
‎[무거운 음악]

864
00:58:09,944 --> 00:58:11,696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865
00:58:17,285 --> 00:58:18,745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
866
00:58:21,831 --> 00:58:25,335
‎(승노) 박사가 이제
‎자기가 있는 노예 중의 한 명을

867
00:58:25,418 --> 00:58:26,961
‎'SBS 사옥에서 자살시키겠다'

868
00:58:27,045 --> 00:58:29,047
‎이렇게 했던 걸로
‎제가 알고 있는데

869
00:58:35,470 --> 00:58:36,888
‎[무거운 효과음]

870
00:58:42,602 --> 00:58:44,187
‎처음에는 영상만 있고

871
00:58:44,270 --> 00:58:46,898
‎뭐, 몸통밖에 없는 상태고

872
00:58:46,981 --> 00:58:49,192
‎단서로 삼을 만한 게
‎정말 없었습니다

873
00:58:49,275 --> 00:58:50,944
‎그 SBS 관할 경찰서에

874
00:58:51,027 --> 00:58:54,072
‎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
‎조치를 다 취했고

875
00:58:54,948 --> 00:58:57,116
‎그런 다음에 저희는 이제
‎찾아야 되니까

876
00:58:57,867 --> 00:59:00,662
‎그 동영상에 등장하는 그 모습이

877
00:59:00,745 --> 00:59:01,913
‎엄청 아기 같았어요

878
00:59:01,996 --> 00:59:03,414
‎그래서 저희가 이제

879
00:59:03,498 --> 00:59:06,584
‎그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
‎확인하기 위해서

880
00:59:06,668 --> 00:59:09,587
‎박사가 게시한 사진들을
‎저희가 일일이 분석하던 중에

881
00:59:09,671 --> 00:59:11,839
‎조금이라도
‎관련이 있을 만한 것들을

882
00:59:11,923 --> 00:59:13,800
‎하나하나씩 다 찾고 있는데

883
00:59:14,676 --> 00:59:16,553
‎(민상) 박사방에서 백업한

884
00:59:16,636 --> 00:59:20,598
‎그 모든 수많은 성 착취물들이나
‎이런 자료를 보다 보니까
‎[마우스 클릭음]

885
00:59:39,659 --> 00:59:40,785
‎[무거운 효과음]

886
00:59:48,501 --> 00:59:49,460
‎(민상) 이 사람이랑

887
00:59:49,544 --> 00:59:51,921
‎지금 그, 협박해서 이제
‎자살하겠다는

888
00:59:52,005 --> 00:59:53,965
‎암시 글이 올라온 영상이랑

889
00:59:54,048 --> 00:59:57,635
‎같은 피해자로 보이는 사람
‎성 착취물이

890
00:59:57,719 --> 00:59:58,928
‎뭐, 여러 개가 나왔었고

891
00:59:59,512 --> 01:00:02,348
‎그러다 보니까 이제
‎얼굴이 있는 것도 발견을 했었고요

892
01:00:02,432 --> 01:00:05,768
‎피해자분의 얼굴 뒤쪽에 있던

893
01:00:06,561 --> 01:00:07,937
‎책, 책들이 있었어요, 책

894
01:00:16,195 --> 01:00:19,699
‎(지훈) 조그마한
‎진짜 엄청 미세한 이름이

895
01:00:19,782 --> 01:00:22,744
‎거기에서 그 학교와 이름을
‎확인하게 됐습니다

896
01:00:25,246 --> 01:00:27,081
‎우여곡절 끝에 진짜

897
01:00:27,165 --> 01:00:28,541
‎그분 신상 특정해서

898
01:00:39,844 --> 01:00:41,721
‎"경남"

899
01:00:42,513 --> 01:00:44,098
‎그날이 아마

900
01:00:44,682 --> 01:00:47,060
‎구정 명절 전날로 기억을 하는데

901
01:00:47,143 --> 01:00:48,645
‎(앵커6) 네, 고향 가는 길 상황

902
01:00:48,728 --> 01:00:50,813
‎설 귀성길 이동이 시작이 되면서

903
01:00:50,897 --> 01:00:53,775
‎고속 도로 교통량도
‎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

904
01:00:53,858 --> 01:00:57,779
‎(민상) 구정 연휴다 보니까 이게
‎차가 너무 막혀 가지고

905
01:00:57,862 --> 01:01:00,281
‎거의 11시, 12시

906
01:01:00,365 --> 01:01:02,825
‎제 기억에는
‎그 정도쯤 도착하지 않았나

907
01:01:02,909 --> 01:01:04,494
‎(민상) 우선은 아침까지

908
01:01:04,577 --> 01:01:07,622
‎그, 어떤 위험 행동이 있나
‎돌발 행동이 있나

909
01:01:07,705 --> 01:01:09,040
‎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

910
01:01:09,123 --> 01:01:10,750
‎혹시라도 얘가 뭐

911
01:01:11,584 --> 01:01:14,253
‎뭐, 어디 멀리 나가는 차림으로
‎뭐, 나온다거나

912
01:01:14,879 --> 01:01:19,050
‎아니면은 피해자 집이 있는
‎그 층의 창문에서

913
01:01:19,133 --> 01:01:21,344
‎뭔가 이렇게 동향이 보인다거나

914
01:01:21,427 --> 01:01:23,554
‎이런 점들을 주시하기 위해서

915
01:01:23,638 --> 01:01:25,807
‎잘 보이는 곳에서 차를 대 놓고

916
01:01:26,933 --> 01:01:29,394
‎아침까지 한 두 명씩 해서

917
01:01:29,477 --> 01:01:32,355
‎그, 교대로 좀 살펴봤습니다

918
01:01:39,070 --> 01:01:41,906
‎아침이 돼서도
‎저희가 바로 들어가지는 않고

919
01:01:41,989 --> 01:01:44,242
‎누가 내려오나 이런 것들을
‎계속 보고 있었습니다

920
01:01:45,952 --> 01:01:47,662
‎(민상) 한두 시간 정도 지났는데

921
01:01:47,745 --> 01:01:50,081
‎아무런 일이 없다 보니까

922
01:01:50,164 --> 01:01:52,875
‎저희가 그때 다 같이 올라가서

923
01:01:52,959 --> 01:01:56,421
‎부모님도 만나고
‎그 피해자도 만났고 이렇게

924
01:01:56,504 --> 01:01:58,005
‎어, 만나게 됐던 겁니다

925
01:02:01,259 --> 01:02:03,386
‎(민상) 그 학생 방에
‎들어가 보니까

926
01:02:03,469 --> 01:02:08,516
‎사진을 연출할 때 썼던
‎그 끈이 그대로 매달려 있었고
‎[노끈이 팽팽해지는 소리]

927
01:02:09,392 --> 01:02:11,477
‎전부터 이제 협박을 받아서

928
01:02:11,561 --> 01:02:12,854
‎종이쪽지에 뭐

929
01:02:12,937 --> 01:02:14,605
‎(민상) 뭐, 예를 들면
‎'박사방 파이팅'

930
01:02:14,689 --> 01:02:17,358
‎이런 글귀 같은 것들을 썼던

931
01:02:17,442 --> 01:02:20,153
‎종이쪽지 같은 것들이
‎그대로 있었습니다

932
01:02:20,236 --> 01:02:21,195
‎박사가 계속

933
01:02:21,279 --> 01:02:23,781
‎이거 만약에 어떻게 하면
‎'네 친구한테 위해를 가한다'

934
01:02:23,865 --> 01:02:26,159
‎겁을 줬기 때문에 이 친구가
‎겁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

935
01:02:26,242 --> 01:02:28,703
‎박사가 시키는 걸
‎안 할 수가 없는 상태였어요

936
01:02:28,786 --> 01:02:30,621
‎저도 뭐, 자녀 둘을
‎키우는 입장이다 보니까

937
01:02:30,705 --> 01:02:32,081
‎'이런 이런 상황이고'

938
01:02:32,165 --> 01:02:33,833
‎'얘가 지금
‎이런 피해를 입고 있는데'

939
01:02:33,916 --> 01:02:35,334
‎'박사라는 애한테
‎피해를 입고 있는데'

940
01:02:35,418 --> 01:02:37,378
‎'보복이나 이런 거
‎절대 걱정하지 마라'

941
01:02:37,462 --> 01:02:39,046
‎'저희가 다 책임지겠다'

942
01:02:39,130 --> 01:02:41,340
‎(승노) '이 친구는 진짜
‎무슨 일 있어도 잡아야 되겠다'

943
01:02:41,966 --> 01:02:44,719
‎뭐, 저뿐 아니라
‎우리 수사관들 전체가

944
01:02:45,303 --> 01:02:47,221
‎다들 그렇게 마음먹었었죠

945
01:02:50,767 --> 01:02:53,269
‎(진행자) 박사가 입장료를 받고
‎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
‎[긴장되는 음악]

946
01:02:53,352 --> 01:02:55,605
‎비밀방은 모두 세 개

947
01:02:57,273 --> 01:03:00,109
‎입장료 25만 원짜리 하드방

948
01:03:01,027 --> 01:03:04,238
‎50만 원짜리 고액 후원자방

949
01:03:04,864 --> 01:03:09,118
‎[경고음 효과음]
‎100만 원에 이르는 최상급방까지

950
01:03:10,036 --> 01:03:11,537
‎"텔레그램"

951
01:03:11,621 --> 01:03:15,750
‎세 곳에서 거둬들인 수익만
‎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

952
01:03:15,833 --> 01:03:17,668
‎(은조) 저녁을 먹으면서

953
01:03:17,752 --> 01:03:21,714
‎방송을 틀어 놓고
‎그 박사 텔레그램 방을 봤죠

954
01:03:31,891 --> 01:03:34,393
‎자기들끼리 막
‎주고받으면서 보는 거예요

955
01:03:34,477 --> 01:03:36,479
‎피해자가 나오면

956
01:03:36,562 --> 01:03:37,605
‎'쟤 누구다'

957
01:03:37,688 --> 01:03:40,775
‎'어, 아닌데? 저건 저건데, 쟤인데
‎어, 쟤인가?'

958
01:03:40,858 --> 01:03:42,318
‎(광일) 저희를 놀려 댔죠

959
01:03:42,401 --> 01:03:45,238
‎'야, 나 히키코모리란다'

960
01:03:45,863 --> 01:03:46,989
‎'아, 웃겨'

961
01:03:47,073 --> 01:03:50,201
‎'야, 한국 경찰이 나 잡는댔어
‎두고 봐'

962
01:03:50,284 --> 01:03:53,079
‎그러다 그 논점이
‎바뀌기 시작했던 순간이

963
01:03:53,996 --> 01:03:55,998
‎베스트코인이 나오면서

964
01:03:56,082 --> 01:03:57,708
‎박사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

965
01:03:57,792 --> 01:03:59,126
‎(은조) 베스트코인 나왔을 때

966
01:03:59,877 --> 01:04:02,463
‎'뭐지?'라는 반응하고 함께

967
01:04:02,547 --> 01:04:04,465
‎애가 말이 없어졌었어요

968
01:04:05,049 --> 01:04:08,344
‎[무거운 음악]
‎(진행자) 작은 단서를 찾아
‎박사가 이용했다는

969
01:04:08,427 --> 01:04:11,222
‎가상 화폐 거래소를 찾아냅니다

970
01:04:11,973 --> 01:04:13,599
‎(제작진1)

971
01:04:13,683 --> 01:04:14,934
‎(관계자)

972
01:04:15,017 --> 01:04:19,814
‎(관계자)

973
01:04:20,314 --> 01:04:21,399
‎[음산한 효과음]

974
01:04:21,482 --> 01:04:23,359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975
01:04:28,281 --> 01:04:30,741
‎'야, 남의 시장을
‎이렇게 망쳐도 되냐?'

976
01:04:31,284 --> 01:04:32,660
‎라는 얘기부터

977
01:04:33,244 --> 01:04:34,662
‎동요하기 시작하더라고요
‎사람들이

978
01:04:34,745 --> 01:04:36,372
‎'야, 나도 그럼 잡히는 거야?'

979
01:04:36,455 --> 01:04:37,957
‎그 방에 있었던 관전자들

980
01:04:38,040 --> 01:04:40,126
‎천 명 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
‎그날 방에는

981
01:04:49,552 --> 01:04:50,970
‎[무거운 효과음]

982
01:04:52,179 --> 01:04:53,264
‎(은조) 그러고 난 다음에

983
01:04:53,347 --> 01:04:55,224
‎그거에 대해서 본격적으로

984
01:04:55,308 --> 01:04:56,726
‎그런 해명을 하기 시작했어요

985
01:05:00,396 --> 01:05:02,189
‎[무거운 효과음]

986
01:05:06,944 --> 01:05:10,114
‎박사방에, 고액방에 들어오신 분들
‎당신들은 안전하고

987
01:05:16,370 --> 01:05:18,456
‎(광일) 그러면서 박사가 그 이후에

988
01:05:18,539 --> 01:05:21,459
‎'나는 안전하다'라는
‎이야기들을 계속 올리면서

989
01:05:21,542 --> 01:05:24,170
‎베스트코인 말고 코인도 좀 종류

990
01:05:24,253 --> 01:05:26,297
‎계좌나 이런 것들도 새로 트고

991
01:05:26,380 --> 01:05:29,216
‎좀, 행동을 좀
‎바꿨던 것 같더라고요

992
01:05:41,270 --> 01:05:44,398
‎박사방에서 '단서가 될 만한 게
‎뭐가 있을까'라고 하면

993
01:05:44,482 --> 01:05:47,026
‎결국 범죄가 완성이 되려면

994
01:05:47,109 --> 01:05:48,736
‎돈이 오고 가야 되는 거잖아요

995
01:05:48,819 --> 01:05:51,030
‎처음엔 '어떻게 해 봐야겠다'
‎이런 생각이 아니라

996
01:05:51,113 --> 01:05:53,824
‎범죄 수익이 최종적으로
‎여기 은닉되니까

997
01:05:54,617 --> 01:05:55,534
‎'이거를 알고 있으면'

998
01:05:55,618 --> 01:05:57,078
‎'뭔가 단서가 되지 않을까'라고
‎생각을 했고

999
01:05:57,161 --> 01:05:58,663
‎(완) 그래서 그거를 캡처할 때마다

1000
01:05:58,746 --> 01:06:01,582
‎[카메라 셔터음]
‎경찰한테도 다
‎계속 보내 주고 했었죠

1001
01:06:04,293 --> 01:06:05,252
‎[카메라 셔터음]

1002
01:06:06,545 --> 01:06:08,339
‎박사의 목적은 결국에는 돈이

1003
01:06:08,422 --> 01:06:09,924
‎자기 수중으로
‎들어와야 되기 때문에

1004
01:06:10,633 --> 01:06:14,762
‎(민상) 누군가가 가상 화폐를
‎그 업체를 통해서 송금을 하면

1005
01:06:14,845 --> 01:06:16,764
‎그게 환전을 하든
‎어떤 경로를 거쳐서

1006
01:06:16,847 --> 01:06:18,808
‎자신한테
‎들어와야 되는 거기 때문에

1007
01:06:19,350 --> 01:06:21,978
‎그 송금한 그 금액이

1008
01:06:22,061 --> 01:06:25,481
‎어떻게 이제 그, 현금화가 돼서

1009
01:06:25,564 --> 01:06:27,191
‎누구한테 들어가는지

1010
01:06:27,942 --> 01:06:30,736
‎(광일) 박사의 계좌로 들어갔던
‎모네로 계좌를

1011
01:06:30,820 --> 01:06:32,947
‎현금으로 한번
‎찾으려고 했었다고 하더라고요

1012
01:06:33,030 --> 01:06:35,282
‎그, 베스트코인 업체에서
‎얘기를 해 주더라고요

1013
01:06:35,366 --> 01:06:37,451
‎(광일) 500만 원 정도
‎찾으려고 했었고

1014
01:06:37,535 --> 01:06:39,328
‎'중학교 3학년이 갈 거다'라는
‎얘기를

1015
01:06:39,412 --> 01:06:40,871
‎텔레그램에서 주고받았다고 했었고

1016
01:06:40,955 --> 01:06:42,206
‎실제로 중학교 3학년이

1017
01:06:42,289 --> 01:06:44,291
‎500만 원 정도를
‎찾아갔던 걸로 알고 있어요

1018
01:06:54,677 --> 01:06:59,390
‎이 범죄를 통해서
‎그, 수익화하는 방법 역시도

1019
01:06:59,932 --> 01:07:02,685
‎기존의 어떤 방식들의
‎학습을 통해서

1020
01:07:02,768 --> 01:07:05,271
‎통장으로 받거나
‎카카오톡으로 받거나

1021
01:07:05,354 --> 01:07:08,899
‎아니면 어떤 형태의
‎대포 통장이라도

1022
01:07:08,983 --> 01:07:10,359
‎위험할 수 있다

1023
01:07:10,443 --> 01:07:11,819
‎라는 거를 실제로 해서

1024
01:07:11,902 --> 01:07:13,362
‎받는 건 암호 화폐로 받고

1025
01:07:13,446 --> 01:07:15,364
‎이 암호 화폐가 전달되는

1026
01:07:15,448 --> 01:07:16,824
‎현금화돼서 전달될 때는

1027
01:07:16,907 --> 01:07:18,868
‎전부 다 지금 던지기 방식을
‎썼다는 거거든요

1028
01:07:23,873 --> 01:07:25,708
‎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

1029
01:07:25,791 --> 01:07:28,252
‎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
‎던지기 수법으로

1030
01:07:28,335 --> 01:07:30,671
‎(앵커7) 마약을 판매해 온
‎중국인이 구속됐습니다

1031
01:07:30,755 --> 01:07:32,923
‎(기자1) 늦은 밤
‎골목 안을 기웃거리는 남성이

1032
01:07:33,007 --> 01:07:34,592
‎휴대전화를 확인하더니

1033
01:07:34,675 --> 01:07:38,012
‎에어컨 실외기 아래에
‎뭔가를 놓고는 자리를 뜹니다

1034
01:07:38,095 --> 01:07:41,432
‎구매자와 약속한 장소에
‎마약을 숨겨 놓고 찾아가게 하는

1035
01:07:41,515 --> 01:07:43,100
‎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

1036
01:07:43,184 --> 01:07:44,268
‎이 친구는 단순히

1037
01:07:44,351 --> 01:07:48,481
‎우리가 기존에 알던 성 착취물을
‎뭐, 공유한다고 하면서

1038
01:07:48,564 --> 01:07:49,899
‎(승노) 상품권을 주고
‎뭐, 이렇게 받는

1039
01:07:49,982 --> 01:07:51,108
‎이런 양식이 아니라

1040
01:07:51,192 --> 01:07:53,402
‎돈을 어디다 갖다 놓으면 가져가고

1041
01:07:53,486 --> 01:07:55,571
‎어디다 입금을 하고 하는 방식이

1042
01:07:55,654 --> 01:07:59,408
‎보이스 피싱 사범들이 하는
‎던지기 방식이랑

1043
01:07:59,492 --> 01:08:01,368
‎[의미심장한 음악]
‎거의 유사하다는 걸
‎저희가 확인하고

1044
01:08:01,452 --> 01:08:04,538
‎(기자2) 귀가하는 할아버지 손에는
‎종이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

1045
01:08:05,247 --> 01:08:06,957
‎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니

1046
01:08:07,041 --> 01:08:08,834
‎통장에 있는 현금을 찾아

1047
01:08:08,918 --> 01:08:10,961
‎현관문에 걸어 두라는 전화를 받고

1048
01:08:11,045 --> 01:08:12,630
‎시키는 대로 했던 겁니다

1049
01:08:13,214 --> 01:08:15,007
‎보이스 피싱 사기였습니다

1050
01:08:15,841 --> 01:08:18,803
‎문고리에 걸어 둔
‎현금 1,100만 원이 든 종이 가방은

1051
01:08:18,886 --> 01:08:20,429
‎금세 사라졌고

1052
01:08:20,513 --> 01:08:22,681
‎이 친구가 이것만 하는 게 아니라

1053
01:08:22,765 --> 01:08:25,267
‎보이스 피싱 쪽도
‎관련 있을 수도 있겠구나

1054
01:08:25,351 --> 01:08:26,894
‎그런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한 거죠

1055
01:08:26,977 --> 01:08:28,854
‎박사가 평소에
‎텔레그램상에서 썼던

1056
01:08:28,938 --> 01:08:32,441
‎(민상) 아이디나 계정이나
‎이런 것들을 많이 갖고 있으니까

1057
01:08:48,916 --> 01:08:50,793
‎(승노) 보이스 피싱인데도

1058
01:08:50,876 --> 01:08:54,338
‎박사방에 있던 성 착취 관련된
‎아이디랑 동일한 거

1059
01:09:01,637 --> 01:09:03,681
‎박사가 박사방에서 자기가

1060
01:09:03,764 --> 01:09:05,307
‎자기를 폭로를 할 때

1061
01:09:05,391 --> 01:09:07,393
‎(승노) 자기는
‎'흥신소를 하는 사람이다'

1062
01:09:08,602 --> 01:09:10,604
‎흥신소는 또 별도로 다 챙기고

1063
01:09:11,272 --> 01:09:15,276
‎모래사장의 티끌 찾기로 계속
‎기록을 서치를 하면서

1064
01:09:15,359 --> 01:09:17,278
‎그냥 텔레그램에만
‎집중을 한 거예요

1065
01:09:17,361 --> 01:09:18,195
‎텔레그램 아이디

1066
01:09:18,279 --> 01:09:21,532
‎그걸 토대로
‎예전부터 접수됐던 사건 중에

1067
01:09:21,615 --> 01:09:24,326
‎혹시 같은 아이디나
‎뭐, 이런 게 쓰인 게 있나

1068
01:09:24,410 --> 01:09:26,620
‎이런 것들을 찾아보던 중에

1069
01:09:46,765 --> 01:09:50,060
‎(민상) 과거에 이제 마약이나
‎총기 사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

1070
01:09:50,144 --> 01:09:51,437
‎발견을 했었습니다

1071
01:09:52,897 --> 01:09:55,733
‎[총성]
‎그 사건의 인출책

1072
01:09:55,816 --> 01:09:57,943
‎전달책이 김 씨, 이 씨였고

1073
01:09:58,027 --> 01:09:59,361
‎[어두운 효과음]

1074
01:10:08,871 --> 01:10:11,707
‎김 씨, 이 씨가 언급했던
‎그 텔레그램 아이디랑

1075
01:10:15,252 --> 01:10:16,712
‎[무거운 효과음]

1076
01:10:28,641 --> 01:10:31,685
‎지금 이 성 착취 사건에서 쓰이는
‎텔레그램 아이디랑

1077
01:10:33,771 --> 01:10:35,981
‎동일하다는 거를 발견했었습니다

1078
01:10:45,199 --> 01:10:47,201
‎(승노) 이 씨, 김 씨 같은 경우는

1079
01:10:47,284 --> 01:10:50,996
‎다른 사건으로 경찰서에
‎입건돼 있는 상태였어요, 다른

1080
01:10:51,080 --> 01:10:52,706
‎네다섯 건이 됐어요, 그게

1081
01:11:00,464 --> 01:11:02,758
‎다른 사람들은 단건, 단건
‎단건으로 끝났지마는

1082
01:11:02,841 --> 01:11:04,760
‎이 친구들은 그 건수가

1083
01:11:04,843 --> 01:11:06,470
‎(승노) 마약 판매했다는 건수 따로

1084
01:11:06,553 --> 01:11:07,930
‎총기 판매한다는 거 따로

1085
01:11:08,013 --> 01:11:09,723
‎사기 치는 거 따로 했는데

1086
01:11:09,807 --> 01:11:11,350
‎거기의 다 윗선은

1087
01:11:11,433 --> 01:11:12,476
‎자기들 윗선은

1088
01:11:21,485 --> 01:11:23,779
‎(승노) '흥신소 박 사장이었다'

1089
01:11:28,158 --> 01:11:29,868
‎박사방이

1090
01:11:30,744 --> 01:11:32,997
‎뭐, 한 칠팔십 개 되잖아요?

1091
01:11:33,080 --> 01:11:36,166
‎근데 그 박사방에서
‎우리가 다 열람해서 봤을 때

1092
01:11:36,250 --> 01:11:38,544
‎자기가 흥신소를 했다는 말을
‎많이 했었어요

1093
01:11:38,627 --> 01:11:39,795
‎물론 거짓말일 수도 있겠지만

1094
01:11:39,878 --> 01:11:41,630
‎(승노) 그게
‎사실일 수도 있기 때문에

1095
01:11:41,714 --> 01:11:44,425
‎그 친구들이
‎박사의 측근이지 않을까

1096
01:11:44,508 --> 01:11:46,593
‎아니면 또 이 친구들이
‎박사이지 않을까

1097
01:11:53,392 --> 01:11:57,146
‎박사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저희가
‎수십 명을 일단 특정을 했고

1098
01:11:57,229 --> 01:12:00,107
‎퍼즐을 맞춰 가면서
‎'아, 이 친구는 아니구나' 제치고

1099
01:12:00,190 --> 01:12:01,734
‎그런 식으로
‎하나하나 추려 나가면서

1100
01:12:01,817 --> 01:12:04,111
‎최종으로
‎박사를 추려 나가게 된 것이죠

1101
01:12:04,820 --> 01:12:06,530
‎[긴장되는 음악]

1102
01:12:52,409 --> 01:12:55,079
‎(철구) 어느 날 갑자기 박사가
‎부따에게 부탁합니다

1103
01:12:55,162 --> 01:12:56,497
‎'가상 화폐를 만들어라'

1104
01:12:56,580 --> 01:12:58,957
‎'만들어서 거기서 돈을 인출해서'

1105
01:12:59,041 --> 01:13:01,085
‎'자기한테 전달해라'라고
‎지시를 하게 됩니다

1106
01:13:01,168 --> 01:13:02,419
‎부따는

1107
01:13:03,003 --> 01:13:06,256
‎다른 사건으로
‎경찰서에 입건돼 있는 상태였어요

1108
01:13:31,615 --> 01:13:34,535
‎(승노) 자기 범행에 대해서
‎시인을 하는 과정에서

1109
01:13:34,618 --> 01:13:37,579
‎'나는 그냥 박사 밑에
‎심부름을 하는 사람이다'

1110
01:13:37,663 --> 01:13:39,164
‎이렇게 주장하는 과정에서

1111
01:13:39,248 --> 01:13:40,749
‎'너 심부름 뭐 했냐?'

1112
01:13:40,833 --> 01:13:44,211
‎부따는 박사의 지시를 받고
‎가상 화폐를 만들어서

1113
01:13:44,294 --> 01:13:47,214
‎환전한 돈을
‎자기 그 통장에 받아서

1114
01:13:47,297 --> 01:13:48,340
‎그 돈을 갖고

1115
01:13:48,424 --> 01:13:51,343
‎어, 박사한테 전달하는 역할을
‎하게 됩니다

1116
01:13:51,427 --> 01:13:54,888
‎얘가 협박해서 시키는 대로 해서
‎돈을 찾아서 어디 갖다 놨다

1117
01:13:59,351 --> 01:14:01,687
‎그다음 마찬가지
‎그다음 이 씨, 김 씨도

1118
01:14:01,770 --> 01:14:05,441
‎총기 판매, 마약 판매
‎사기 치고 했던 돈을 찾아서

1119
01:14:05,524 --> 01:14:07,109
‎(승노) 어디 갖다 놨다

1120
01:14:09,653 --> 01:14:12,489
‎몇 가지 장소가 있었지만
‎그 장소 중에

1121
01:14:12,573 --> 01:14:13,740
‎박사가

1122
01:14:14,825 --> 01:14:19,079
‎자금 그, 배달 장소로 택했던
‎그 장소

1123
01:14:19,663 --> 01:14:21,748
‎(승노) 몇 군데를
‎특정을 하고 봤더니

1124
01:14:21,832 --> 01:14:25,085
‎이 씨, 김 씨, 부따, 이 친구들이

1125
01:14:25,961 --> 01:14:27,838
‎그중의 한 군데에

1126
01:14:27,921 --> 01:14:29,631
‎돈 배달을 한 정황이
‎나왔던 거예요

1127
01:14:35,387 --> 01:14:36,638
‎[타이어 마찰음]

1128
01:14:39,725 --> 01:14:41,143
‎(승노) 아파트 소화전

1129
01:14:43,687 --> 01:14:45,355
‎[무거운 음악]

1130
01:14:46,565 --> 01:14:48,650
‎어떤 아파트 소화전이었는데

1131
01:14:48,734 --> 01:14:50,861
‎그쪽에 이제
‎현금이 놓아졌던 사실을

1132
01:14:50,944 --> 01:14:51,987
‎저희가 파악을 하고

1133
01:14:52,070 --> 01:14:54,031
‎돈이 갔으면
‎최종점이 나와야 되니까

1134
01:14:54,114 --> 01:14:55,699
‎그럼 쉽게 말해서 돈이 돌면

1135
01:14:56,283 --> 01:14:59,495
‎가장 마지막에 가져가는 친구가
‎박사일 확률이 높은 거잖아요

1136
01:14:59,578 --> 01:15:02,039
‎(승노) 그 행적을
‎저희가 쫓은 거죠, 계속

1137
01:15:02,122 --> 01:15:03,749
‎잠복도 하고, 한 달 동안

1138
01:15:03,832 --> 01:15:06,043
‎우리 전 직원들이 다 매달려서

1139
01:15:14,134 --> 01:15:17,137
‎그, 아파트에
‎누군가가 이제 회수를

1140
01:15:17,221 --> 01:15:19,181
‎평소에도 해 왔을 거라고
‎생각을 해서

1141
01:15:21,308 --> 01:15:23,185
‎(승노) '언제 언제 갖다 놨다'

1142
01:15:23,268 --> 01:15:26,563
‎자기가 어디, 무슨 소화전에
‎'몇 층 소화전에 넣어 놨다' 하면

1143
01:15:26,647 --> 01:15:30,859
‎(민상) CCTV를 한 몇 개월 치를
‎계속 백업을 해서 확인을 하면서

1144
01:15:31,443 --> 01:15:33,445
‎엘리베이터를 누가 타고 오르는지
‎[강조되는 효과음]

1145
01:15:33,529 --> 01:15:36,532
‎뭐, 계단에 누가
‎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지

1146
01:15:36,615 --> 01:15:38,617
‎(승노) 바로 그 층에 내려서 가는
‎경우도 있지만

1147
01:15:39,201 --> 01:15:41,328
‎다른 층에 내려서
‎내려가는 경우도 있고

1148
01:15:41,411 --> 01:15:43,539
‎밑의 층에서 올라가고
‎위의 층에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

1149
01:15:43,622 --> 01:15:45,415
‎그 라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

1150
01:15:50,587 --> 01:15:51,922
‎[달그락거리는 소리]

1151
01:15:55,592 --> 01:15:59,179
‎그 동에 사는 사람의
‎의심스러운 행적을 쫓았더니

1152
01:15:59,263 --> 01:16:01,390
‎나이가 어린 사람인데

1153
01:16:01,473 --> 01:16:04,393
‎뭐, ATM기에서
‎돈을 좀 많이 송금을 한다든가

1154
01:16:04,476 --> 01:16:07,312
‎평소에는 그냥 뭐, 친구도 만나고
‎뭐, 이런 식으로 그냥

1155
01:16:07,396 --> 01:16:09,106
‎아무 그런 게 없었는데

1156
01:16:14,945 --> 01:16:16,446
‎(민상) 특정한 날에

1157
01:16:17,072 --> 01:16:19,366
‎어떤, 좀 멀리 나가서

1158
01:16:19,449 --> 01:16:21,994
‎지하철이나 뭐 이런 걸 타고
‎좀 멀리 나가서

1159
01:16:22,077 --> 01:16:25,539
‎만났던 거를
‎한번 목격을 했었습니다

1160
01:16:27,082 --> 01:16:29,626
‎그 동선은 거의 뭐
‎서치를 다 했고

1161
01:16:29,710 --> 01:16:32,254
‎만나는 점, 헤어지는 점

1162
01:16:32,337 --> 01:16:33,839
‎그다음에 헤어졌을 때

1163
01:16:33,922 --> 01:16:35,465
‎박사방의 활동 내역

1164
01:16:35,549 --> 01:16:37,801
‎이런 거까지 저희가 다
‎분석을 했었으니까요

1165
01:16:37,884 --> 01:16:39,386
‎만났을 때 거기서

1166
01:16:39,469 --> 01:16:42,014
‎그 박사방에 들어와서
‎박사가 활동을 해 버리면

1167
01:16:42,097 --> 01:16:43,640
‎아닐 확률이 높잖아요

1168
01:16:43,724 --> 01:16:45,726
‎(승노) 거의 안 했었죠

1169
01:16:47,269 --> 01:16:49,855
‎그래서 그 남성을
‎다시 추적을 했더니

1170
01:16:49,938 --> 01:16:52,399
‎아파트에서 나온 여자랑
‎헤어지고 난 다음에

1171
01:16:52,482 --> 01:16:54,610
‎[전철 소리]
‎또 제3의 장소로 이동을 했고

1172
01:16:54,693 --> 01:16:56,028
‎이동을 해서 또 다른

1173
01:16:56,111 --> 01:16:57,988
‎또 불상의 남자를
‎또 만나는 거였어요

1174
01:16:59,114 --> 01:17:01,700
‎그러면은 통상적으로
‎우리가 봤을 때

1175
01:17:01,783 --> 01:17:04,786
‎박사가 박사방에서 주장했던 거
‎[엘리베이터 도착음]

1176
01:17:04,870 --> 01:17:06,079
‎자기는 외국에 있고

1177
01:17:06,580 --> 01:17:09,916
‎'내 직원들이
‎돈을 수거해서 나한테 보낸다'

1178
01:17:17,883 --> 01:17:19,301
‎그 논리대로 간다면

1179
01:17:19,384 --> 01:17:21,136
‎그 남성이
‎또 다른 남성을 만났을 때

1180
01:17:21,219 --> 01:17:23,221
‎돈을 전달해 주는 게 맞는 건데

1181
01:17:27,225 --> 01:17:29,478
‎(승노) 반대로 돈을

1182
01:17:30,020 --> 01:17:32,773
‎그 불상의 남자로부터
‎반대로 돈을 받는 거예요

1183
01:17:33,649 --> 01:17:35,192
‎아파트에서 만나는 돈

1184
01:17:36,526 --> 01:17:37,861
‎[카메라 셔터음]

1185
01:17:37,944 --> 01:17:39,071
‎불상자에게 받는 돈

1186
01:17:40,447 --> 01:17:41,615
‎[카메라 셔터음]

1187
01:17:41,698 --> 01:17:43,659
‎모든 게 이 친구한테
‎돈이 모여지는 게

1188
01:17:43,742 --> 01:17:44,826
‎확인이 됐기 때문에

1189
01:17:45,410 --> 01:17:47,245
‎(승노) 이걸로 이제 확실히

1190
01:17:48,705 --> 01:17:50,332
‎확실히 이제 특정을 한 거죠

1191
01:17:54,419 --> 01:17:55,879
‎[긴장되는 음악]

1192
01:18:04,763 --> 01:18:06,807
‎[긴박한 음악]

1193
01:18:20,320 --> 01:18:21,405
‎[무거운 효과음]

1194
01:18:21,488 --> 01:18:25,617
‎"인천"

1195
01:18:25,701 --> 01:18:29,287
‎그날은 이제
‎저희 수사 팀 40여 명이

1196
01:18:29,371 --> 01:18:33,208
‎(승노) 일단은
‎그 친구 동선을 쫓는 조 하나

1197
01:18:33,834 --> 01:18:34,876
‎(민상) 지하철역

1198
01:18:35,752 --> 01:18:37,587
‎(승노) 전철역이나 버스 역에서

1199
01:18:38,463 --> 01:18:41,591
‎집까지 이동하는
‎거기에 다 잠복조, 다 배치를 하고

1200
01:18:42,217 --> 01:18:44,678
‎주거지에 또 한 조가 배치를 해서

1201
01:18:44,761 --> 01:18:46,179
‎다들 잠복에 들어간 거죠

1202
01:18:57,858 --> 01:19:00,026
‎박사가 집에 있을 때 저희가 뭐

1203
01:19:00,110 --> 01:19:02,904
‎문을 노크해서 들어간다고 하면

1204
01:19:02,988 --> 01:19:05,282
‎당연히 뭐, 증거를 인멸하거나

1205
01:19:05,365 --> 01:19:07,534
‎어떤 조치를 할 것 같기 때문에

1206
01:19:07,617 --> 01:19:09,536
‎이 텔레그램이
‎살아 있을 때 잡아야만이

1207
01:19:09,619 --> 01:19:12,205
‎검거를 해야만이
‎증거를 확보를 할 수가 있어요

1208
01:19:12,289 --> 01:19:13,874
‎(승노) 텔레그램 특성이
‎닫아 버리면

1209
01:19:13,957 --> 01:19:15,500
‎닫고 로그아웃해 버리면

1210
01:19:15,584 --> 01:19:17,878
‎이게 다 삭제돼 버리기 때문에
‎[지직거리는 효과음]

1211
01:19:21,298 --> 01:19:22,632
‎그 타이밍을 노리기 위해서

1212
01:19:22,716 --> 01:19:24,843
‎거의 뭐, 아침 6, 7시부터

1213
01:19:24,926 --> 01:19:27,429
‎한 8, 7시간 정도는
‎잠복을 했던 것 같아요

1214
01:19:29,139 --> 01:19:31,475
‎(민상) 전혀 움직임이 거의 없다가

1215
01:19:31,558 --> 01:19:35,854
‎한, 씁, 저녁 한 네 시 반에서
‎다섯 시쯤이 되니까

1216
01:19:38,607 --> 01:19:41,026
‎(민상) 자전거를 타러 나왔는데요

1217
01:19:41,109 --> 01:19:45,363
‎자전거를 이제 막 배우는 것처럼

1218
01:19:45,447 --> 01:19:47,949
‎아버지랑 함께
‎자전거를 타고 있다가

1219
01:19:48,492 --> 01:19:49,701
‎귀가를 했었습니다

1220
01:19:50,368 --> 01:19:52,954
‎텔레그램을 또 계속 보고 있었고
‎박사방을

1221
01:19:53,038 --> 01:19:55,290
‎미리 그 집 위 옥상에 가 있다가

1222
01:20:17,729 --> 01:20:19,272
‎[비명이 울린다]

1223
01:20:48,260 --> 01:20:49,928
‎[사람들이 소란스럽다]

1224
01:20:53,682 --> 01:20:55,308
‎[사람들의 말소리]

1225
01:20:56,351 --> 01:20:58,395
‎[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]

1226
01:20:59,396 --> 01:21:01,606
‎(기자3) 국민의 알 권리와
‎범죄 예방 차원에서…

1227
01:21:05,360 --> 01:21:06,945
‎(기자4) 피해자들께
‎할 말 없으십니까?

1228
01:21:07,028 --> 01:21:11,116
‎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
‎멈춰 주셔서

1229
01:21:11,199 --> 01:21:12,450
‎정말 감사합니다

1230
01:21:12,534 --> 01:21:14,619
‎(기자5) 음란물 유포 혐의
‎인정하십니까?

1231
01:21:17,080 --> 01:21:18,290
‎[무거운 음악]
‎[시위자들이 연신 소리친다]

1232
01:21:18,373 --> 01:21:19,833
‎(기자4) 죄책감 안 느끼시나요?

1233
01:21:23,753 --> 01:21:25,338
‎죄책감 안 느끼십니까?

1234
01:21:26,256 --> 01:21:27,924
‎(기자5)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

1235
01:21:31,094 --> 01:21:33,054
‎(기자4) 성 착취물
‎유포 혐의 인정하십니까?

1236
01:21:33,138 --> 01:21:34,180
‎(광일) 박 사장!

1237
01:21:34,806 --> 01:21:36,266
‎[광일이 소리친다]

1238
01:21:36,349 --> 01:21:38,643
‎왜 우리한테
‎우리한테 계속 거짓말했나요?
‎[기자5가 말한다]

1239
01:21:38,727 --> 01:21:40,562
‎(기자4) 죄책감 안 느끼십니까?

1240
01:21:40,645 --> 01:21:42,856
‎(광일) 피해자들한테
‎사과할 생각 없으십니까?

1241
01:21:43,773 --> 01:21:44,774
‎박 사장!

1242
01:21:47,944 --> 01:21:49,237
‎[차 문이 탁 닫힌다]

1243
01:21:57,579 --> 01:22:00,457
‎(단) 조주빈이 그렇게 말하고
‎그다음 날 신문에

1244
01:22:00,540 --> 01:22:01,917
‎대서특필됐어요

1245
01:22:02,834 --> 01:22:06,087
‎조주빈의 얼굴이
‎1면 톱으로 가 있는 걸 보고

1246
01:22:06,171 --> 01:22:07,505
‎[웃으며] 발로 밟았어요

1247
01:22:07,589 --> 01:22:09,758
‎너무 싫어서 발로 밟고

1248
01:22:09,841 --> 01:22:11,885
‎아, 이게 박사가 잡혔지만

1249
01:22:11,968 --> 01:22:13,637
‎결국 피해자들은

1250
01:22:13,720 --> 01:22:15,680
‎박사한테 한마디를 못 듣는구나

1251
01:22:15,764 --> 01:22:19,017
‎(불) 게네가 잡혔다고 해서 이제
‎끝나는 일이 아니니까

1252
01:22:19,100 --> 01:22:21,603
‎그렇게 가해자에게
‎악마 프레임을 씌워 버리면
‎[어두운 음악]

1253
01:22:21,686 --> 01:22:24,522
‎또 다른 수만 명의
‎가해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

1254
01:22:24,606 --> 01:22:26,816
‎정말 걔만 악마가 돼 버리니까

1255
01:22:26,900 --> 01:22:29,486
‎자기를 어쨌든 높이려는
‎그 '악마'라는 단어에서

1256
01:22:29,569 --> 01:22:31,571
‎뭔가 나쁜 사람의 이미지보다는

1257
01:22:31,655 --> 01:22:33,615
‎뭔가 되게 높은 사람의 이미지?

1258
01:22:33,698 --> 01:22:35,200
‎그러니까 좀
‎범접할 수 없는 이미지를

1259
01:22:35,283 --> 01:22:37,369
‎본인한테 되게 심어 주고 있다

1260
01:22:39,162 --> 01:22:41,998
‎너무 기분이 나빴어요
‎그 악마라는 단어는, 진짜

1261
01:22:43,249 --> 01:22:47,671
‎(앵커8) 예, 박사방 조주빈과
‎공범, 가담자 등이

1262
01:22:47,754 --> 01:22:49,214
‎잇따라 검거되고 있지만

1263
01:22:49,297 --> 01:22:52,050
‎N번방을
‎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

1264
01:22:52,133 --> 01:22:54,594
‎갓갓의 행적은 오리무중입니다

1265
01:22:55,595 --> 01:22:56,513
‎[로그아웃 알림음]

1266
01:22:57,305 --> 01:22:58,974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1267
01:23:14,906 --> 01:23:16,241
‎[로그인 알림음]

1268
01:23:18,952 --> 01:23:20,662
‎[무거운 음악]

1269
01:23:23,206 --> 01:23:24,791
‎갓갓이

1270
01:23:25,375 --> 01:23:27,669
‎'궁금한 이야기 Y'
‎방송이 나가고 나서

1271
01:23:27,752 --> 01:23:29,838
‎정재원 PD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

1272
01:23:29,921 --> 01:23:31,798
‎얘기를 들었어요

1273
01:23:32,841 --> 01:23:34,551
‎어떤 방에서
‎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

1274
01:23:45,061 --> 01:23:47,689
‎(재원) 방송의 어떤 부분이
‎갓갓을 자극했다

1275
01:23:47,772 --> 01:23:50,150
‎갓갓을 자극할 만한 건
‎딱 하나인데

1276
01:23:51,234 --> 01:23:52,944
‎박사가 갓갓을 언급하는 거죠

1277
01:23:53,570 --> 01:23:55,697
‎'갓갓의 작품 품질이 낮아서'

1278
01:23:56,448 --> 01:23:57,991
‎아마 이 얘기 아니었을까 싶어요

1279
01:23:58,700 --> 01:24:00,243
‎이 얘기에

1280
01:24:01,161 --> 01:24:02,579
‎자극을 받은 거죠

1281
01:24:02,662 --> 01:24:04,372
‎"레드 팀"

1282
01:24:19,304 --> 01:24:21,473
‎레드 팀이라고 지칭을 할게요

1283
01:24:21,556 --> 01:24:22,932
‎그 해킹 팀을

1284
01:24:24,017 --> 01:24:26,644
‎본인들이 기술적으로

1285
01:24:26,728 --> 01:24:28,646
‎이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고

1286
01:24:28,730 --> 01:24:30,190
‎추적할 수 있다

1287
01:24:30,273 --> 01:24:32,567
‎그리고 지금까지
‎수많은 자료들을 모아 놨고

1288
01:24:32,650 --> 01:24:35,862
‎구체적인 신상과 주소까지
‎파악할 수 있는 수준의 해킹을

1289
01:24:35,945 --> 01:24:37,197
‎하고 있는 거예요, 이 사람들이

1290
01:24:37,822 --> 01:24:39,449
‎진짜였던 거죠

1291
01:24:40,033 --> 01:24:41,534
‎[무거운 음악]

1292
01:24:48,917 --> 01:24:51,920
‎레드 팀이 갓갓 추종자 중의
‎한 명인 것처럼

1293
01:24:52,462 --> 01:24:53,755
‎갓갓한테 연락을 해서

1294
01:24:53,838 --> 01:24:56,216
‎[긴장되는 음악]

1295
01:25:08,520 --> 01:25:10,980
‎근데 갓갓이
‎그 페이지를 클릭을 한 거죠

1296
01:25:11,564 --> 01:25:12,941
‎'흔적을 잡았다'

1297
01:25:13,024 --> 01:25:15,985
‎(재원) 그리고 그 페이지에는
‎스크립트가 심어져 있었어요

1298
01:25:22,909 --> 01:25:25,954
‎(인욱) 디지털과 연결된 세상에는

1299
01:25:26,037 --> 01:25:28,623
‎이제 네트워크가 연결이 되면은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
1300
01:25:28,706 --> 01:25:30,792
‎그 순간 이제
‎모든 흔적이 남게 되거든요

1301
01:25:30,875 --> 01:25:32,418
‎그래서 그 흔적이 있는 한

1302
01:25:32,502 --> 01:25:34,212
‎범죄자들이 피해 갈 수 있는

1303
01:25:35,088 --> 01:25:36,756
‎것은 없다고 생각을 해요

1304
01:25:36,840 --> 01:25:40,009
‎레드 팀이 보내 준 자료를
‎저도 확인해 보았는데요

1305
01:25:40,093 --> 01:25:43,054
‎갓갓의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
‎숨은 코드들이 있었고요

1306
01:25:43,138 --> 01:25:47,142
‎자기가 피해자들을 속였던
‎같은 방법으로

1307
01:25:47,225 --> 01:25:49,435
‎본인이 당했다고도
‎볼 수 있는 거죠

1308
01:25:49,519 --> 01:25:51,646
‎(인욱) 이게 실제로 갓갓의 IP고요

1309
01:25:51,729 --> 01:25:53,690
‎더 자세한 정보를
‎볼 수가 있는데요

1310
01:25:54,816 --> 01:25:58,236
‎갓갓이 사용한
‎핸드폰 기종을 볼 수 있었습니다

1311
01:25:58,319 --> 01:26:01,614
‎IP 주소를 검색하면은
‎위치가 나오게 되거든요

1312
01:26:01,698 --> 01:26:02,657
‎"대한민국"

1313
01:26:04,242 --> 01:26:05,326
‎(재원) 안성

1314
01:26:06,035 --> 01:26:08,913
‎경기도 안성의 어떤 빌딩의

1315
01:26:09,539 --> 01:26:11,291
‎(재원)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해서

1316
01:26:11,374 --> 01:26:14,711
‎삼성 갤럭시 노트5라는
‎핸드폰을 가지고서

1317
01:26:14,794 --> 01:26:16,713
‎그때 그 클릭을 했다라는 사실을

1318
01:26:17,881 --> 01:26:20,884
‎그 레드 팀의 자료를 가지고
‎특정을 할 수 있었던 거죠

1319
01:26:23,011 --> 01:26:24,220
‎[무거운 효과음]

1320
01:26:24,304 --> 01:26:26,097
‎"안성"

1321
01:26:26,181 --> 01:26:27,765
‎[차분한 음악]

1322
01:26:36,024 --> 01:26:38,985
‎(한겨레) 제보한 IP를 가지고
‎경찰이 영장을 칩니다

1323
01:26:39,068 --> 01:26:41,029
‎영장을 치니까 KT에서는 그것이

1324
01:26:41,112 --> 01:26:44,199
‎'안성시에 있는
‎어떤 회사에서 사용하는'

1325
01:26:44,282 --> 01:26:47,452
‎'무선 공유기에 할당된 IP다'라는
‎것을 알려 줬고요

1326
01:26:57,545 --> 01:26:59,297
‎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

1327
01:27:01,716 --> 01:27:04,552
‎(준호) 기존에 우리가 확보했던
‎IP 자료들

1328
01:27:04,636 --> 01:27:08,514
‎(호진) 갓갓이 사용한
‎여러 개의 IP를 추적하기 위해서

1329
01:27:09,182 --> 01:27:12,852
‎그, 피의자가 사용한
‎여러 개의 IP를

1330
01:27:12,936 --> 01:27:14,687
‎(호진) 이제 원을 그려 봤어요

1331
01:27:14,771 --> 01:27:16,773
‎원을 그렸는데 이제

1332
01:27:16,856 --> 01:27:19,651
‎교차 지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

1333
01:27:19,734 --> 01:27:22,487
‎저희가 용의자로
‎설정을 했었거든요

1334
01:27:32,872 --> 01:27:35,166
‎이 지점이 가장 유력하다고
‎이렇게 장소를

1335
01:27:35,250 --> 01:27:37,168
‎하나의 장소를
‎특정을 하게 되었습니다

1336
01:27:37,252 --> 01:27:40,421
‎범행을 한 장소는
‎보통 주로 자신의 자취방이라든지

1337
01:27:40,505 --> 01:27:42,507
‎아니면 자신의 본가였고요

1338
01:27:42,590 --> 01:27:44,133
‎그다음에 범행 도구라든지
‎이런 거는

1339
01:27:44,217 --> 01:27:45,468
‎자신의 아버지 가게에서

1340
01:27:53,142 --> 01:27:55,395
‎(호진) 피의자 집이
‎고물상을 하기 때문에요

1341
01:27:55,478 --> 01:27:57,855
‎(한겨레) 버려진
‎중고 폰들도 많았고

1342
01:27:57,939 --> 01:28:00,024
‎(호진) 여러 휴대폰을
‎계속 돌아가면서

1343
01:28:00,108 --> 01:28:02,110
‎(한겨레) 주워서
‎이제 버려진 폰을 쓰거나

1344
01:28:02,193 --> 01:28:04,195
‎아니면 자신의 공유기를 쓰질 않고

1345
01:28:04,279 --> 01:28:06,197
‎옆에 있는 공유기를 쓰든지

1346
01:28:06,281 --> 01:28:08,741
‎(호진) 집 주변에
‎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은

1347
01:28:08,825 --> 01:28:10,994
‎접속이 가능한
‎무선 공유기가 있다면

1348
01:28:11,077 --> 01:28:12,787
‎어디든지 접속을 한 겁니다

1349
01:28:12,870 --> 01:28:15,331
‎(한겨레) 다른 사람의
‎공유기에서 이제

1350
01:28:15,415 --> 01:28:17,834
‎나오는 IP를 받아 가지고
‎썼기 때문에

1351
01:28:17,917 --> 01:28:19,502
‎잡히지가 않았던 거고요

1352
01:28:25,758 --> 01:28:28,845
‎(한겨레) 그 IP를 쓸 때도
‎공유기 증폭기를 사용을 해 가지고

1353
01:28:28,928 --> 01:28:30,138
‎멀리서 잡아서 썼기 때문에

1354
01:28:30,221 --> 01:28:32,724
‎뭐, 그 위치라든지 이런 게
‎전혀 나오지 않았던 겁니다

1355
01:28:52,535 --> 01:28:55,204
‎공유기도 주기적으로
‎폐기를 했었습니다

1356
01:28:55,288 --> 01:28:57,457
‎보니까 1월 달
‎3월 달 정도에 이제

1357
01:28:57,540 --> 01:28:59,792
‎이 사건이 이슈화가 되면서

1358
01:28:59,876 --> 01:29:01,669
‎(준호) 자기가 사용했던
‎증거물들을

1359
01:29:01,753 --> 01:29:03,838
‎다 인멸한 것으로
‎이렇게 확인이 됐습니다

1360
01:29:04,589 --> 01:29:07,383
‎(한겨레) 처음에
‎갓갓이 범죄 영상을 받아서

1361
01:29:07,467 --> 01:29:09,135
‎자신의 SD 카드에
‎저장을 시켜 놓고

1362
01:29:09,218 --> 01:29:12,221
‎그것을 주기적으로
‎파쇄를 하고 버립니다

1363
01:29:14,349 --> 01:29:16,059
‎[무거운 효과음]

1364
01:29:17,143 --> 01:29:18,311
‎버리면서 그것을

1365
01:29:18,394 --> 01:29:20,938
‎메가 클라우드라는
‎어떤 서버에 저장을 시켜 놓고

1366
01:29:21,022 --> 01:29:23,274
‎(한겨레) 저장해서 그 링크를 이제

1367
01:29:23,358 --> 01:29:24,984
‎텔레그램 방에
‎뿌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

1368
01:29:26,944 --> 01:29:29,113
‎"개인 정보 보호 회사"

1369
01:29:29,822 --> 01:29:31,240
‎(한겨레) 근데 그 메가 클라우드는
‎아이디는

1370
01:29:31,324 --> 01:29:33,618
‎일회용 메일 주소를 이용해서
‎만든 거기 때문에

1371
01:29:33,701 --> 01:29:36,746
‎갓갓도 자신도
‎비번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

1372
01:29:36,829 --> 01:29:39,540
‎그냥 뿌리는 데만 썼던 걸로
‎알고 있습니다

1373
01:29:39,624 --> 01:29:42,001
‎갓갓이 범행을 하면서

1374
01:29:42,085 --> 01:29:44,504
‎그, 자기 휴대폰 화면을
‎녹화한 영상이 있어요

1375
01:29:47,715 --> 01:29:49,008
‎[녹화 알림음]

1376
01:30:03,898 --> 01:30:04,857
‎(호진) 거기에 설치된

1377
01:30:04,941 --> 01:30:07,527
‎애플리케이션 같은 거를
‎확보를 했었고

1378
01:30:09,153 --> 01:30:10,279
‎[카메라 셔터음]

1379
01:30:10,363 --> 01:30:13,616
‎(준호) 그 당시에
‎좀 저희가 볼 수 없었던 앱들이

1380
01:30:13,699 --> 01:30:15,326
‎진짜, 정말 많이
‎설치되어 있었습니다

1381
01:30:15,409 --> 01:30:17,161
‎뭐, 모비즌, 텍스트나우

1382
01:30:17,245 --> 01:30:19,789
‎레즈비언 앱들
‎다 그런 앱들이었습니다

1383
01:30:25,253 --> 01:30:27,088
‎(준호) 고물상에 가 보니까 이제

1384
01:30:27,171 --> 01:30:30,091
‎여러 가지 이제 뭐
‎휴대폰들이 되게 많이 있더라고요

1385
01:30:30,174 --> 01:30:32,510
‎(호진) 정말 많이 쌓여 있었어요
‎산처럼 많이 쌓여 있었는데

1386
01:30:32,593 --> 01:30:34,554
‎(준호) 범행에 사용됐을
‎개연성이 높다고

1387
01:30:34,637 --> 01:30:35,888
‎저희는 판단을 해 가지고

1388
01:30:35,972 --> 01:30:39,892
‎여기 수십 대의 휴대폰을
‎가져오게 됐었고요

1389
01:30:39,976 --> 01:30:42,895
‎(호진) 피의자가 사용한 것으로
‎추정되는 휴대폰을
‎[무거운 효과음]

1390
01:30:42,979 --> 01:30:44,105
‎몇 가지 추려 가지고

1391
01:30:44,188 --> 01:30:46,440
‎포렌식을 해 봤습니다

1392
01:31:00,163 --> 01:31:01,414
‎[카메라 셔터음]

1393
01:31:04,041 --> 01:31:05,084
‎(준호) 모비즌

1394
01:31:05,168 --> 01:31:06,586
‎(호진) 레즈비언 어플

1395
01:31:06,669 --> 01:31:09,338
‎(준호) 트위터 계정이
‎하나, 둘, 셋…

1396
01:31:09,422 --> 01:31:10,882
‎텍스트나우

1397
01:31:16,345 --> 01:31:17,471
‎거의 유사하게

1398
01:31:17,555 --> 01:31:20,433
‎다 설치가 되어 있는 모습을
‎확인할 수 있었습니다

1399
01:31:20,516 --> 01:31:23,060
‎'이 피의자가 갓갓이구나'

1400
01:31:27,190 --> 01:31:28,900
‎(준호) 이 휴대폰에 설치됐던

1401
01:31:28,983 --> 01:31:30,985
‎고물상에서 압수했다는
‎휴대폰을 보여 주면서

1402
01:31:31,068 --> 01:31:34,197
‎이거 네가 한 거 아니냐고
‎이렇게 질문을 하니까

1403
01:31:34,280 --> 01:31:36,949
‎그제서야 이제 머뭇거리다가

1404
01:31:37,033 --> 01:31:38,701
‎아, 자기가 갓갓이다

1405
01:31:38,784 --> 01:31:42,455
‎이렇게 최종적으로 이제
‎시인을 하게 되었습니다

1406
01:31:45,666 --> 01:31:48,586
‎(앵커9) 텔레그램에서
‎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

1407
01:31:48,669 --> 01:31:49,712
‎이른바 N번방을

1408
01:31:49,795 --> 01:31:51,214
‎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

1409
01:31:51,297 --> 01:31:52,506
‎- (앵커10) 닉네임
‎- (앵커들) 갓갓이

1410
01:31:52,590 --> 01:31:53,716
‎(앵커11) 경찰에 붙잡혔습니다

1411
01:31:53,799 --> 01:31:56,594
‎[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]
‎(기자6) 경찰 손에
‎이끌려 나오는 남성

1412
01:31:57,261 --> 01:32:00,348
‎둥그스름한 얼굴에
‎동그란 안경을 쓴 갓갓은
‎[시위자들이 연신 소리친다]

1413
01:32:00,431 --> 01:32:02,683
‎무심하고 태연한 표정입니다

1414
01:32:03,351 --> 01:32:07,021
‎갓갓 문형욱 얼굴이
‎처음 공개되는 순간입니다

1415
01:32:07,855 --> 01:32:09,690
‎입으로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

1416
01:32:09,774 --> 01:32:12,610
‎반성하는 표정은 찾을 수 없습니다

1417
01:32:16,322 --> 01:32:18,199
‎(기자7) 범행 목적이 뭡니까?

1418
01:32:22,161 --> 01:32:23,788
‎(기자8) 조주빈하고는
‎어떤 사이입니까?

1419
01:32:23,871 --> 01:32:25,414
‎(문형욱)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

1420
01:32:25,498 --> 01:32:26,832
‎(기자7) 피해 여성들한테
‎한마디 하시죠

1421
01:32:26,916 --> 01:32:29,043
‎(문형욱) 네
‎죄송합니다, 죄송합니다

1422
01:32:29,126 --> 01:32:30,795
‎[카메라 셔터음이 계속 울린다]

1423
01:32:38,886 --> 01:32:40,805
‎[비가 쏴 내린다]

1424
01:32:44,475 --> 01:32:46,852
‎[벨 소리가 울린다]

1425
01:32:56,195 --> 01:32:57,822
‎어린 친구였어요

1426
01:32:59,573 --> 01:33:01,701
‎처음 제가 받았을 때

1427
01:33:02,493 --> 01:33:03,995
‎약간 느낌이 싸했어요

1428
01:33:04,578 --> 01:33:07,039
‎왜냐면은 그, 흔히 말해서

1429
01:33:07,123 --> 01:33:08,666
‎현실 소리들 있잖아요

1430
01:33:09,375 --> 01:33:11,669
‎어, 어린아이들한테 나올 수 있는
‎[차분한 음악]

1431
01:33:11,752 --> 01:33:14,588
‎'엄마, 나 잠깐
‎전화 좀 받고 올게'부터 해서

1432
01:33:14,672 --> 01:33:17,258
‎옆에서는 막
‎TV 소리가 조금씩 들리고

1433
01:33:17,341 --> 01:33:20,344
‎그리고 어머니가
‎요리하는 듯한 소리들

1434
01:33:20,428 --> 01:33:22,179
‎'이거 사기는 아닌데?'

1435
01:33:22,263 --> 01:33:24,098
‎그러면서 'N번방…'

1436
01:33:25,266 --> 01:33:26,559
‎'어…'

1437
01:33:27,476 --> 01:33:29,353
‎'제보하려고요'라는

1438
01:33:29,937 --> 01:33:31,605
‎목소리가 아기였어요

1439
01:33:32,773 --> 01:33:34,775
‎'여보세요?'라고 얘기를 하는데

1440
01:33:34,859 --> 01:33:37,278
‎그러고서 전화를 딱 받고 나가는데

1441
01:33:37,862 --> 01:33:40,656
‎'어, 엄마, 아니야
‎나 여기서 뭐 좀 하고 올게'

1442
01:33:40,740 --> 01:33:44,243
‎이러면서 이제 나오는 듯한

1443
01:33:44,327 --> 01:33:45,953
‎그런 목소리가 들렸는데

1444
01:33:46,037 --> 01:33:47,580
‎거기까지도 괜찮았었어요

1445
01:33:47,663 --> 01:33:50,833
‎(은조) '제가 심심해서
‎랜덤 채팅 하고 있었거든요'

1446
01:33:52,335 --> 01:33:56,630
‎'근데 사진을 찍어서 주면
‎돈을 준다는 거예요'

1447
01:33:59,300 --> 01:34:02,803
‎그러면서 이제 순식간에 이게
‎일이 진행이 된 거고

1448
01:34:03,512 --> 01:34:05,097
‎그런 상황에서

1449
01:34:05,181 --> 01:34:07,892
‎'엄마 아빠가
‎저 때문에 이사를 했거든요'

1450
01:34:07,975 --> 01:34:10,644
‎'그래서 제가 전학을 왔어요'

1451
01:34:10,728 --> 01:34:13,314
‎'근데 수많은 사람들이'

1452
01:34:13,939 --> 01:34:15,816
‎그, 자기 영상을 보고

1453
01:34:15,900 --> 01:34:18,736
‎이거 너 아니냐고 보낸다는 거예요

1454
01:34:19,278 --> 01:34:22,198
‎괜찮을 거라고 그랬더니

1455
01:34:22,281 --> 01:34:24,784
‎엄마 아빠가 자기 자살할까 봐

1456
01:34:24,867 --> 01:34:27,870
‎자꾸 자기 보고 막 이러는데

1457
01:34:29,205 --> 01:34:30,456
‎그러면서

1458
01:34:31,165 --> 01:34:34,835
‎그 찍은 영상 막 그 얘기를 하는데

1459
01:34:35,878 --> 01:34:37,171
‎누군지 알겠는 거예요

1460
01:34:39,507 --> 01:34:40,758
‎그러니까

1461
01:34:41,509 --> 01:34:44,387
‎그러고 나서 이제 뭐
‎여러 가지 얘기들을 했는데

1462
01:34:45,012 --> 01:34:46,639
‎그 얘기를 할 때마다

1463
01:34:47,932 --> 01:34:49,350
‎뭔지 알겠는 거예요

1464
01:34:51,185 --> 01:34:52,853
‎그래 놓고 저는

1465
01:34:52,937 --> 01:34:56,399
‎얘기를 듣고 난 알잖아, 난 아는데

1466
01:34:58,234 --> 01:35:00,861
‎말은 괜찮다고

1467
01:35:01,779 --> 01:35:03,406
‎아무도 모른다고

1468
01:35:05,449 --> 01:35:07,451
‎[침울한 음악]

1469
01:35:12,790 --> 01:35:13,833
‎'나는 클릭만 했어'

1470
01:35:13,916 --> 01:35:15,292
‎'나는 채팅만 했어'

1471
01:35:15,376 --> 01:35:17,420
‎'나는 그냥 보기만 했는데'

1472
01:35:17,503 --> 01:35:20,756
‎실제로 이 디지털 성폭력이라는
‎범죄 자체가

1473
01:35:20,840 --> 01:35:23,217
‎정말 한두 사람의 행위만으로

1474
01:35:23,300 --> 01:35:25,594
‎그렇게 행위가 커지지는 않습니다

1475
01:35:25,678 --> 01:35:29,098
‎사람들이 사소하다고 생각하는
‎행위들이 모이고 모여서

1476
01:35:29,181 --> 01:35:32,143
‎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
‎만들어 내는 범죄거든요

1477
01:35:32,226 --> 01:35:35,354
‎피해자의 일상을 흔들리게 만들고

1478
01:35:35,438 --> 01:35:37,273
‎피해자의 일상을 위협하는 건

1479
01:35:37,356 --> 01:35:39,316
‎그냥 한 번의 클릭이면 됩니다

1480
01:35:39,400 --> 01:35:42,445
‎'내가 뭐, 강간을 하기를 했어?
‎강제 추행을 하기를 했어?'

1481
01:35:42,528 --> 01:35:44,113
‎'뭐, 모든 사람이 다'

1482
01:35:44,196 --> 01:35:46,490
‎'무슨 유튜브 영상이나
‎이런 것들을 다 보는 건데'

1483
01:35:46,574 --> 01:35:47,741
‎'나는 조금 뭐'

1484
01:35:47,825 --> 01:35:50,786
‎'센세이셔널한 영상 정도를
‎다뤘던 사람인데'

1485
01:35:50,870 --> 01:35:52,538
‎'내가 왜 처벌을 받아야 되냐'

1486
01:35:52,621 --> 01:35:55,332
‎피해자 입장에서 보면
‎너무너무 분명한 거지

1487
01:35:55,416 --> 01:35:57,751
‎너무너무 분명한 피해인 거죠

1488
01:35:57,835 --> 01:35:58,961
‎영원히 피해로부터

1489
01:35:59,044 --> 01:36:01,589
‎회복될 수 없는 범죄에
‎노출이 됐고

1490
01:36:01,672 --> 01:36:04,091
‎더군다나 이게
‎1명이 아니라는 거예요

1491
01:36:04,175 --> 01:36:05,259
‎N번방 사건은

1492
01:36:05,342 --> 01:36:06,677
‎다 같이 공모해서

1493
01:36:06,760 --> 01:36:08,345
‎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없으면

1494
01:36:08,429 --> 01:36:11,182
‎지금 이 범죄 자체가
‎성립을 하지를 않아요

1495
01:36:11,265 --> 01:36:13,809
‎니즈가 우리 사회에 없었으면은

1496
01:36:13,893 --> 01:36:16,437
‎그러면 조주빈도
‎탄생할 수가 없었겠죠

1497
01:36:17,146 --> 01:36:18,689
‎[출렁이는 소리]

1498
01:36:21,609 --> 01:36:23,319
‎[부드러운 음악]

1499
01:36:40,586 --> 01:36:41,962
‎(은호) 이 사건이 드러난 건

1500
01:36:42,046 --> 01:36:46,759
‎일단 피해자가
‎그 오랜 피해의 시간을 견뎌 냈고

1501
01:36:46,842 --> 01:36:50,179
‎그리고 이 피해를 세상에 드러냈고

1502
01:36:50,763 --> 01:36:54,016
‎그렇게 해 줬기 때문에 비로소
‎사건이 시작이 될 수 있었거든요

1503
01:36:54,099 --> 01:36:56,018
‎심지어 피해자분들 중에서는

1504
01:36:56,101 --> 01:36:57,978
‎본인도 피해자인데

1505
01:36:58,062 --> 01:37:01,232
‎다른 사람이 피해를 겪는 걸
‎도저히 못 보겠어서

1506
01:37:01,315 --> 01:37:03,275
‎신고를 하신 분들도 계세요

1507
01:37:04,235 --> 01:37:06,779
‎제보를 하게 된 계기, 용기

1508
01:37:07,404 --> 01:37:09,490
‎뭐, 그런 거에 대해서 물었을 때

1509
01:37:09,573 --> 01:37:11,700
‎'일단 박사가 잡혔으면 좋겠다'

1510
01:37:11,784 --> 01:37:13,410
‎라고 얘기를 했었고

1511
01:37:13,494 --> 01:37:16,080
‎텔레그램이 없어졌으면
‎좋겠다고 했어요

1512
01:37:16,163 --> 01:37:19,542
‎그러니까 자기 같은 피해자가
‎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

1513
01:37:19,625 --> 01:37:20,793
‎정말 대단했었어요

1514
01:37:20,876 --> 01:37:22,086
‎[제작진2가 호응한다]

1515
01:37:22,169 --> 01:37:25,339
‎그분들의 용기 아니었으면
‎전 방송 못 했을 거고

1516
01:37:25,422 --> 01:37:27,591
‎불꽃이 취재 못 했을 거고

1517
01:37:27,675 --> 01:37:29,468
‎한겨레가 취재 못 했을 거고

1518
01:37:34,723 --> 01:37:37,560
‎피해자분이
‎어떤 얘기를 해 주셨냐면

1519
01:37:37,643 --> 01:37:38,602
‎어…

1520
01:37:38,686 --> 01:37:41,689
‎기사가 나가고
‎그런 댓글을 달았대요

1521
01:37:41,772 --> 01:37:44,316
‎'이렇게 용감한 딸들을'

1522
01:37:44,400 --> 01:37:47,152
‎'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
‎누가 좀 알려 달라'

1523
01:37:47,236 --> 01:37:49,405
‎이런 댓글을 달, 달았는데

1524
01:37:50,948 --> 01:37:52,324
‎[떨리는 숨소리]

1525
01:37:56,078 --> 01:37:57,955
‎그, 그 당시에 이제

1526
01:37:58,038 --> 01:38:00,291
‎박사와 관련된 기사가
‎되게 많이 나왔는데

1527
01:38:00,374 --> 01:38:03,294
‎본인은 이제 그 댓글이 너무 이제

1528
01:38:04,378 --> 01:38:06,255
‎음, 힘이 됐었다고 하더라고요

1529
01:38:06,338 --> 01:38:09,466
‎자기를 '이렇게 응원해 주는
‎사람이 있구나'라는 거를

1530
01:38:09,550 --> 01:38:10,718
‎다른 기사들보다

1531
01:38:10,801 --> 01:38:12,303
‎그 댓글을 통해서

1532
01:38:12,970 --> 01:38:14,138
‎더 많이 느꼈대요

1533
01:38:47,129 --> 01:38:49,340
‎(제작진3) 혹시 다시
‎시간을 돌린다면

1534
01:38:49,423 --> 01:38:51,300
‎이 취재를 할 것 같으세요?

1535
01:38:51,383 --> 01:38:52,676
‎안 하고 싶죠

1536
01:38:52,760 --> 01:38:54,303
‎네, 안 하고 싶어요

1537
01:38:54,386 --> 01:38:57,056
‎진짜 지옥이죠

1538
01:38:58,307 --> 01:38:59,558
‎(완) 책임감의 지옥이고

1539
01:38:59,642 --> 01:39:01,435
‎윤리 의식의 지옥이죠, 그러니까
‎[차분한 음악]

1540
01:39:01,518 --> 01:39:03,729
‎알면 또 해야죠
‎안 할 수는 없는 건데

1541
01:39:03,812 --> 01:39:05,898
‎안 했으면 훨씬 개인적으로는 더

1542
01:39:05,981 --> 01:39:08,400
‎'행복하지 않았을까'라는
‎생각도 해요

1543
01:39:10,861 --> 01:39:13,530
‎이거는 진짜 제가 고민을 안 하고
‎대답을 할 수 있는 게

1544
01:39:13,614 --> 01:39:17,534
‎저는 다시 쓴다는 생각이거든요

1545
01:39:17,618 --> 01:39:19,662
‎(연서) 저는 요새
‎많이 하는 생각이 뭐냐면

1546
01:39:19,745 --> 01:39:21,997
‎'아, 11월에 왜 그거 안 파 봤지?'

1547
01:39:22,081 --> 01:39:23,332
‎'왜 그거 더 안 물어봤지?'

1548
01:39:23,415 --> 01:39:25,292
‎하물며 '그때 왜 그거
‎나 캡처 안 했지?'

1549
01:39:25,376 --> 01:39:29,004
‎'지금 했던 것보다
‎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'

1550
01:39:29,088 --> 01:39:32,341
‎'그래서 더, 좀 더
‎빨리 잡히고 이런 거에 좀'

1551
01:39:32,424 --> 01:39:33,926
‎'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?'

1552
01:39:34,009 --> 01:39:36,345
‎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

1553
01:39:36,428 --> 01:39:38,097
‎(단) 저는 작년으로 돌아가면

1554
01:39:38,180 --> 01:39:40,182
‎[웃으며] 2월부터 하고 싶은데

1555
01:39:40,974 --> 01:39:43,143
‎2월부터 해서

1556
01:39:44,436 --> 01:39:46,355
‎빨리 이걸 멈춰야죠

1557
01:39:47,815 --> 01:39:50,234
‎그러니까 그냥 가정을
‎할 수만 있다면

1558
01:39:51,026 --> 01:39:52,903
‎할 수만 있다면 이제

1559
01:39:52,986 --> 01:39:57,866
‎어, 갓갓과 조주빈의 어떤
‎탄생 시점으로 돌아가서

1560
01:39:57,950 --> 01:40:00,411
‎어, 올바르게 선도해야죠

1561
01:40:09,044 --> 01:40:12,548
‎(불) 미리 알았다면
‎더 촘촘히 했겠죠, 놓치는 거 없이

1562
01:40:13,382 --> 01:40:16,343
‎그거에 대한 후회가 커요, 사실

1563
01:40:16,427 --> 01:40:19,096
‎N번방 자체가 지옥문인 거 같아요

1564
01:40:20,097 --> 01:40:22,057
‎네, 그런 지옥은 계속 있었고

1565
01:40:22,141 --> 01:40:23,767
‎이제 그거를 외면해 왔었지만

1566
01:40:23,851 --> 01:40:25,602
‎이제 이게 열림으로써

1567
01:40:25,686 --> 01:40:27,813
‎우리 사회가 다 알고

1568
01:40:28,439 --> 01:40:29,982
‎이게 드러난?

1569
01:40:30,774 --> 01:40:33,444
‎좋은 방향으로 어쨌든
‎변화하고 있지만

1570
01:40:37,823 --> 01:40:40,784
‎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변화는
‎없는 거 같아요

1571
01:40:57,676 --> 01:40:59,678
‎[무거운 음악]

1572
01:41:45,933 --> 01:41:50,187
‎피해자의 탓, 피해자의 잘못
‎이런 게 절대 아니고

1573
01:41:50,270 --> 01:41:53,148
‎누구라도 그 상황에 연루가 되면

1574
01:41:53,232 --> 01:41:54,566
‎그 상황에 처하면

1575
01:41:54,650 --> 01:41:58,362
‎누구라도 이런 피해를
‎겪을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

1576
01:41:58,445 --> 01:41:59,530
‎이런 방식

1577
01:41:59,613 --> 01:42:01,323
‎'네가 왜 그런 잘못을 했어?'

1578
01:42:01,406 --> 01:42:03,992
‎'네가 먼저
‎왜 그 자리에 있었어?'가 아니고

1579
01:42:04,076 --> 01:42:07,538
‎'누구나 다 이 범죄 피해자가
‎될 수 있다'라는 부분을

1580
01:42:07,621 --> 01:42:08,497
‎생각해야 합니다

1581
01:42:08,580 --> 01:42:12,000
‎그냥 그날, 그 자리에
‎있었기 때문에 당하는 피해가

1582
01:42:12,084 --> 01:42:13,377
‎굉장히 많습니다

1583
01:42:13,460 --> 01:42:16,588
‎왜 피해자분들이
‎협박을 당하게 되었을까?

1584
01:42:16,672 --> 01:42:18,632
‎이 영상이 유포됐을 때

1585
01:42:18,715 --> 01:42:20,884
‎얼마나 나를 비난할지

1586
01:42:20,968 --> 01:42:23,554
‎너무나도 잘 예측되기 때문에

1587
01:42:23,637 --> 01:42:28,100
‎그 공포로 인해서
‎협박에 응하게 되는 것이거든요

1588
01:42:28,183 --> 01:42:30,769
‎그러니까
‎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

1589
01:42:30,853 --> 01:42:33,772
‎바로 이 폭력을 구성하는
‎하나의 요소입니다

1590
01:42:33,856 --> 01:42:36,191
‎시청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없으면

1591
01:42:36,275 --> 01:42:39,069
‎제작하고 유포하는 사람이
‎없을 것이고

1592
01:42:39,152 --> 01:42:42,155
‎제작하고 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

1593
01:42:42,239 --> 01:42:45,242
‎소비하거나
‎시청하는 사람이 없겠죠

1594
01:42:45,325 --> 01:42:49,246
‎그렇기 때문에 사실
‎이런 행위들은 서로 맞물려 있고

1595
01:42:49,329 --> 01:42:51,623
‎그 전 단계 행위가
‎없었다고 한다면

1596
01:42:51,707 --> 01:42:54,251
‎그다음의 어떤 행위들이
‎있을 수 없기 때문에

1597
01:42:54,334 --> 01:42:56,420
‎저희가 디지털 성범죄를

1598
01:42:56,503 --> 01:43:00,966
‎'집단적인
‎협업 형태의 범죄다'라고

1599
01:43:01,049 --> 01:43:03,343
‎보는 거고요

1600
01:43:03,427 --> 01:43:05,304
‎'나도 겪을 수 있는 일이야'

1601
01:43:05,387 --> 01:43:06,763
‎'당신도 겪을 수 있어'

1602
01:43:06,847 --> 01:43:10,767
‎'우리 같이 이 문제를
‎바로 즉각 해결하자'라고 해야만

1603
01:43:10,851 --> 01:43:13,395
‎다시는 N번방, 박사방

1604
01:43:13,478 --> 01:43:14,730
‎어…

1605
01:43:14,813 --> 01:43:18,108
‎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
‎생각이 됩니다

1606
01:43:47,054 --> 01:43:49,056
‎자막: 유세미랑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