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6,080 --> 00:00:08,720
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

2
00:00:27,080 --> 00:00:31,760
‎스페인 보물 함대가
‎플로리다 연안에 보물을 쏟아내자

3
00:00:31,840 --> 00:00:34,560
‎카리브해의 해적들은
‎보물을 쓸어 담습니다

4
00:00:34,640 --> 00:00:37,200
‎우린 부자가 될 거야

5
00:00:37,280 --> 00:00:38,800
‎금 똥을 싸게 해주지

6
00:00:40,360 --> 00:00:45,040
‎그들의 소박한 근거지 나소는
‎곧 엄청난 활기를 띠죠

7
00:00:47,600 --> 00:00:50,880
‎이곳을 이끄는
‎벤저민 호니골드의 플라잉갱에는

8
00:00:51,600 --> 00:00:53,040
‎'블랙 샘' 벨러미

9
00:00:53,120 --> 00:00:55,160
‎폴스그레이브 윌리엄스

10
00:00:55,240 --> 00:00:58,600
‎그리고 최근 합류한
‎에드워드 태치가 있습니다

11
00:00:58,680 --> 00:01:01,000
‎그는 곧 검은 수염이라는
‎별칭을 얻게 되죠

12
00:01:02,400 --> 00:01:06,800
‎하지만 이 잔혹한 세상에서
‎충심이란 참 얄팍하죠

13
00:01:06,880 --> 00:01:09,560
‎충심이라는 건 아주 재밌어

14
00:01:10,760 --> 00:01:12,080
‎돈이면 당장 뒤집어지거든

15
00:01:12,960 --> 00:01:16,400
‎고귀한 신분 뽐내는
‎헨리 제닝스 선장은

16
00:01:16,480 --> 00:01:18,480
‎호니골드의 숙적이죠

17
00:01:19,960 --> 00:01:23,080
‎시험에 든 것은
‎서로 간의 충심뿐이 아닙니다

18
00:01:24,840 --> 00:01:28,000
‎스페인 선박을 공격해
‎부를 쌓았지만

19
00:01:29,120 --> 00:01:32,720
‎1714년 스페인과의 전쟁이 끝나자

20
00:01:34,080 --> 00:01:37,160
‎영국 해적들은
‎왕실에 등을 돌립니다

21
00:01:37,240 --> 00:01:40,680
‎소시지 애호가 조지 왕 따위
‎꺼지라고 해

22
00:01:42,040 --> 00:01:46,200
‎영국 상선들이 싣고 다니는 상품은
‎어찌나 귀중한지

23
00:01:46,280 --> 00:01:48,520
‎'검은 금'이라고 불리는데요

24
00:01:49,600 --> 00:01:50,960
‎바로 노예입니다

25
00:01:51,480 --> 00:01:53,360
‎너희는 이제 노예가 아니다!

26
00:01:54,400 --> 00:01:56,680
‎해적의 법을 따르는 자들이다

27
00:01:57,840 --> 00:02:00,120
‎많은 노예들에게
‎자유를 안겨주지만

28
00:02:00,960 --> 00:02:03,960
‎권력가 노예 상인들
‎심기를 거스르면

29
00:02:06,280 --> 00:02:07,880
‎위험이 따르는 법

30
00:02:07,960 --> 00:02:10,440
‎다 죽여버려!

31
00:02:11,600 --> 00:02:14,320
‎제국의 역습이 이어집니다

32
00:02:30,720 --> 00:02:33,520
‎헨리 제닝스는 영국 왕실에
‎쫓기는 신세입니다

33
00:02:33,600 --> 00:02:34,800
‎"나소 해적 공화국
‎1716년"

34
00:02:34,880 --> 00:02:38,880
‎스페인 선박들을 약탈해
‎양국 간 평화를 흔들었거든요

35
00:02:39,360 --> 00:02:41,520
‎한창 재미있었는데

36
00:02:42,360 --> 00:02:46,160
‎어쩔 수 없이 호니골드의
‎해적 안식처로 숨어듭니다

37
00:02:46,720 --> 00:02:49,560
‎그러지 말게, 에드워드
‎베풀 줄도 알아야지

38
00:02:51,360 --> 00:02:53,800
‎반갑군, 헨리
‎나소에 온 걸 환영해

39
00:02:56,720 --> 00:02:58,240
‎개도 데려왔군

40
00:03:01,800 --> 00:03:04,160
‎내 아랫도리를
‎내가 핥을 순 없으니까

41
00:03:04,640 --> 00:03:08,200
‎제닝스와 호니골드는
‎전시에 사략선 선장이었어요

42
00:03:08,280 --> 00:03:12,200
‎아치볼드 해밀턴이 자메이카를
‎지켜달라며 고용했죠

43
00:03:12,280 --> 00:03:13,520
‎"에드 폭스
‎해양역사학자"

44
00:03:13,600 --> 00:03:15,960
‎하지만 살아온 환경은
‎전혀 다릅니다

45
00:03:16,520 --> 00:03:20,400
‎헨리 제닝스는
‎자메이카의 농장주입니다

46
00:03:20,480 --> 00:03:24,120
‎천박한 선원 출신 호니골드를
‎얕잡아보죠

47
00:03:24,640 --> 00:03:29,200
‎제닝스가 나소에 자리 잡았으니
‎분위기가 거북해질 상황이었죠

48
00:03:29,280 --> 00:03:30,600
‎"콜린 우다드
‎'해적 공화국' 저자"

49
00:03:30,680 --> 00:03:33,480
‎호니골드가 만든
‎해적 안식처였으니까요

50
00:03:34,000 --> 00:03:38,320
‎그 둘은 경쟁 세력이랄까
‎파벌 같은 사이였어요

51
00:03:38,400 --> 00:03:39,800
‎목줄 꽉 잡고 있어 주겠나?

52
00:03:40,600 --> 00:03:41,640
‎꽤 괜찮은 곳인데

53
00:03:42,880 --> 00:03:44,800
‎온통 똥 싸고 다니면 안 되잖아

54
00:03:45,520 --> 00:03:47,720
‎지명수배됐다지?

55
00:03:48,280 --> 00:03:50,240
‎얼마나 힘들까

56
00:03:50,320 --> 00:03:53,440
‎우리 같은 놈들 속에
‎숨어 있어야 하다니

57
00:03:54,480 --> 00:03:56,960
‎폴스그레이브 윌리엄스와
‎'블랙 샘' 벨러미는

58
00:03:57,040 --> 00:03:59,080
‎한때 제닝스 밑에 있었습니다

59
00:04:02,160 --> 00:04:03,280
‎안 돼

60
00:04:04,720 --> 00:04:05,640
‎하지 마!

61
00:04:05,720 --> 00:04:10,280
‎하지만 벨러미는 잔혹함을 앞세운
‎제닝스의 방식을 견딜 수 없었고…

62
00:04:10,360 --> 00:04:11,680
‎안 돼!

63
00:04:11,760 --> 00:04:13,280
‎말하겠다! 그만!

64
00:04:15,800 --> 00:04:18,920
‎호니골드의 플라잉갱에
‎합류했지요

65
00:04:20,360 --> 00:04:21,720
‎개 산책시킬 시간은 많아지겠군

66
00:04:23,040 --> 00:04:24,000
‎뼈다귀도 좀 주고

67
00:04:25,120 --> 00:04:26,840
‎내 뼈다귀 맛부터 보여주지

68
00:04:29,880 --> 00:04:31,320
‎움직이기만 해봐

69
00:04:32,920 --> 00:04:33,760
‎태치

70
00:04:34,240 --> 00:04:38,240
‎네 친구 좀
‎진정시켜 주면 좋겠는데

71
00:04:39,640 --> 00:04:42,000
‎시저는 자유인이니
‎원하는 대로 해도 돼

72
00:04:43,200 --> 00:04:45,160
‎그 친구가 네 목을 따고 싶다면

73
00:04:46,400 --> 00:04:48,480
‎바닥은 내가 닦아 줘야지

74
00:04:50,040 --> 00:04:52,640
‎제닝스도 호니골드도
‎잘 알고 있었어요

75
00:04:52,720 --> 00:04:56,000
‎해적 공화국이 잘되는 게
‎양쪽 모두에게 좋으니

76
00:04:56,080 --> 00:04:59,160
‎최소한 암묵적 협조는
‎이뤄져야 한다는 걸 말이죠

77
00:04:59,240 --> 00:05:02,480
‎살얼음판 같은 동맹 관계입니다

78
00:05:02,560 --> 00:05:04,400
‎충심을 얻기란 힘들지만

79
00:05:04,480 --> 00:05:06,920
‎잃는 건 아주 쉽지요

80
00:05:08,080 --> 00:05:10,920
‎호니골드는
‎영국 왕실에 충실하지만

81
00:05:11,000 --> 00:05:12,600
‎부하들도 그런 건 아닙니다

82
00:05:14,320 --> 00:05:16,600
‎충심이라는 건 아주 재밌어

83
00:05:18,240 --> 00:05:19,560
‎돈이면 당장 뒤집어지거든

84
00:05:21,240 --> 00:05:25,720
‎영국 물건을 왕실에 돌려주는 데에
‎불만 있는 친구들이 있다더군

85
00:05:27,040 --> 00:05:30,520
‎여기 있는 벨러미 쪽으로
‎옮겨 가려는 이들도 있고 말이야

86
00:05:32,280 --> 00:05:34,280
‎이 친구는 충성 같은 거 안 하니까

87
00:05:42,720 --> 00:05:45,640
‎영국 해적들은 100년 이상

88
00:05:45,720 --> 00:05:47,360
‎"마크 해나, '해적 안식처와
‎대영제국의 비상' 저자"

89
00:05:47,440 --> 00:05:50,640
‎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같은
‎적국 선박만을 공격해 왔어요

90
00:05:50,720 --> 00:05:53,760
‎그런데 1710년대 중후반에
‎처음으로

91
00:05:53,840 --> 00:05:57,640
‎영국 해적들이 영국 선박을
‎공격하기 시작했죠

92
00:05:58,280 --> 00:06:02,840
‎이 공동체에서 강력한 지도자로
‎지내왔던 호니골드는

93
00:06:02,920 --> 00:06:07,080
‎전형적인 해적 문화에
‎젖어 있었어요

94
00:06:07,160 --> 00:06:10,360
‎영국 선박을 공격하는 일이
‎없도록 하려고 굉장히 애썼죠

95
00:06:10,440 --> 00:06:11,880
‎"버지니아 런스퍼드 박사
‎미 해군사관학교"

96
00:06:11,960 --> 00:06:14,080
‎사략선 선장 출신이니까요

97
00:06:15,520 --> 00:06:17,320
‎난 영국 선박은 공격하지 않는다

98
00:06:19,120 --> 00:06:20,120
‎영국인이니까

99
00:06:21,480 --> 00:06:23,160
‎뭔 의미가 있을진 모르지만

100
00:06:24,160 --> 00:06:27,760
‎벨러미는 그런 제한을
‎두지 않았어요

101
00:06:27,840 --> 00:06:32,880
‎기회만 생기면 어떤 상선이든
‎공격하고 싶어 했죠

102
00:06:33,720 --> 00:06:38,080
‎영국의 신임 국왕은
‎독일인 조지 1세입니다

103
00:06:38,720 --> 00:06:40,840
‎영어도 할 줄 모르죠

104
00:06:40,920 --> 00:06:42,240
‎영국은 얼어 죽을

105
00:06:42,760 --> 00:06:47,160
‎그것들이 왕좌에 앉혀놓은
‎소시지 애호가도 꺼지라고 해요

106
00:06:47,240 --> 00:06:49,440
‎그것들은 우리 신경도 안 써요

107
00:06:49,520 --> 00:06:52,920
‎안중에도 없죠
‎돈만 벌면 되는 놈들입니다

108
00:06:53,000 --> 00:06:55,680
‎제 친구 폴스그레이브 얘기는
‎이겁니다

109
00:06:55,760 --> 00:06:58,840
‎말씀은 잘 알겠지만
‎우린 안 가리고 공격할 거예요

110
00:06:58,920 --> 00:07:00,680
‎그 배가 유니언잭을 달고 있다면

111
00:07:01,240 --> 00:07:02,320
‎어쩔 수 없죠

112
00:07:07,960 --> 00:07:09,360
‎쟤 조심해야 합니다

113
00:07:13,640 --> 00:07:15,440
‎여자란 치명적이니까?

114
00:07:16,200 --> 00:07:17,320
‎재미있기도 하죠

115
00:07:20,160 --> 00:07:24,320
‎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성 해적으로
‎기억될 인물, 앤 보니에겐

116
00:07:25,640 --> 00:07:28,520
‎영국에 칼을 갈
‎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

117
00:07:29,360 --> 00:07:30,880
‎아일랜드 출신 가톨릭 신자이니

118
00:07:30,960 --> 00:07:35,360
‎조국을 억압하는 개신교도들에게
‎충성을 다할 이유가 없죠

119
00:07:38,560 --> 00:07:40,240
‎남자들은 원하는 걸

120
00:07:41,920 --> 00:07:42,840
‎갖고 싶을 때 갖죠

121
00:07:45,760 --> 00:07:46,960
‎훔치고

122
00:07:47,040 --> 00:07:48,240
‎거짓말하고

123
00:07:48,320 --> 00:07:51,200
‎살인하고 서로를 속여요

124
00:07:53,320 --> 00:07:55,000
‎약하게 굴면

125
00:07:56,040 --> 00:07:57,920
‎한밤중에 누군가 내 걸 훔치고

126
00:07:58,400 --> 00:07:59,240
‎엿먹이고

127
00:07:59,720 --> 00:08:01,040
‎목을 따게 돼 있어요

128
00:08:14,160 --> 00:08:15,240
‎당신은 뭘 원하죠?

129
00:08:18,200 --> 00:08:19,760
‎난 돈을 벌고 싶어

130
00:08:20,640 --> 00:08:22,360
‎부자가 돼서
‎영국으로 돌아가는 거지

131
00:08:22,960 --> 00:08:23,960
‎영국?

132
00:08:24,040 --> 00:08:26,640
‎그 춥고 비 오는 땅으로
‎돌아가고 싶어요?

133
00:08:27,760 --> 00:08:31,440
‎왕과 법과 세금이 있는 곳으로?

134
00:08:33,400 --> 00:08:37,240
‎그 거지 같은 땅에 당신한테
‎관심 있는 사람 아무도 없어

135
00:08:39,920 --> 00:08:43,520
‎나 같으면 죽는 날까지
‎해적질을 할 거야

136
00:08:43,600 --> 00:08:46,040
‎날 막으려는 자는 다 죽여버려야지

137
00:08:48,600 --> 00:08:49,440
‎난 말이지…

138
00:08:50,040 --> 00:08:51,040
‎나소를 사랑해

139
00:08:53,080 --> 00:08:53,920
‎하지만 언젠가

140
00:08:55,280 --> 00:08:56,600
‎그들이 우릴 찾아올 거야

141
00:09:06,600 --> 00:09:08,160
‎그리고 얼마 후

142
00:09:08,240 --> 00:09:11,760
‎영국에 대한 호니골드의 충심이
‎시험에 듭니다

143
00:09:15,200 --> 00:09:16,200
‎상선이야

144
00:09:17,080 --> 00:09:21,040
‎영국 상선을 접수할
‎기회가 생겼을 때

145
00:09:21,120 --> 00:09:23,800
‎호니골드는 반대하죠
‎공격할 생각이 없어요

146
00:09:24,960 --> 00:09:25,960
‎될 대로 되라지

147
00:09:26,440 --> 00:09:28,120
‎하지만 벨러미는 신경 안 쓰죠

148
00:09:28,200 --> 00:09:29,760
‎깃발을 올려라!

149
00:09:29,840 --> 00:09:33,320
‎더 큰 부를 얻을 기회니까요

150
00:09:33,400 --> 00:09:35,240
‎호니골드는 너무 빡빡했어요

151
00:09:42,680 --> 00:09:43,840
‎벨러미의 성공 이후

152
00:09:43,920 --> 00:09:47,480
‎호니골드의 선원들 눈에
‎선장이 부족해 보입니다

153
00:09:56,320 --> 00:09:59,560
‎일반적으로 상선이나
‎해군 선박에서 목격됐다면

154
00:09:59,640 --> 00:10:02,480
‎반란이나 폭동이라고
‎생각될 행동이

155
00:10:02,560 --> 00:10:04,400
‎해적 세계에선 반란이 아니에요

156
00:10:04,480 --> 00:10:07,560
‎해적선의 질서가 민주주의의
‎이상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긴 해도

157
00:10:07,640 --> 00:10:08,920
‎"샘 코니프
‎'더 해적답게' 저자"

158
00:10:09,000 --> 00:10:11,480
‎그 깊이에 대해서는
‎다들 잘 모릅니다

159
00:10:12,800 --> 00:10:15,640
‎선원 모두에게 투표권이 있었죠

160
00:10:16,360 --> 00:10:21,080
‎선장의 용맹함이나 전술력이
‎부족하다고 판단하면

161
00:10:21,160 --> 00:10:23,120
‎새 선장을 선출할 수 있어요

162
00:10:23,920 --> 00:10:27,000
‎호니골드의 오른팔
‎에드워드 태치가

163
00:10:27,080 --> 00:10:29,440
‎민주적 투표를 진행합니다

164
00:10:30,080 --> 00:10:31,360
‎다들 동의하는 건가?

165
00:10:33,160 --> 00:10:34,840
‎결정에 만족하나?

166
00:10:40,760 --> 00:10:41,840
‎그럼 결정 났군

167
00:10:41,920 --> 00:10:45,520
‎선원들이 우러러보는 벨러미의

168
00:10:45,600 --> 00:10:49,440
‎상대를 가리지 않고
‎공격하겠다는 선언은

169
00:10:50,080 --> 00:10:52,840
‎수많은 해적들에게
‎매력적으로 다가왔죠

170
00:10:54,040 --> 00:10:55,280
‎가보게, 헨리

171
00:10:56,960 --> 00:10:59,120
‎벨러미에게 합류해, 괜찮은 자야

172
00:10:59,680 --> 00:11:00,880
‎제대로 대우해 줄 거네

173
00:11:16,720 --> 00:11:17,840
‎투표가 끝났습니다

174
00:11:26,080 --> 00:11:27,640
‎결정은 어떻게 났나?

175
00:11:30,280 --> 00:11:31,760
‎벨러미를 선장으로 삼겠답니다

176
00:11:33,440 --> 00:11:35,120
‎갑판수는 윌리엄스가 맡을 거고요

177
00:11:37,200 --> 00:11:40,320
‎사랑받고 존경받는 호니골드가
‎투표에서 패한 겁니다

178
00:11:40,400 --> 00:11:42,520
‎표 차이가 거의 두 배에 달했죠

179
00:11:42,600 --> 00:11:45,520
‎호니골드는 자리에서 내려오라는
‎정중한 요청을 받았고

180
00:11:45,600 --> 00:11:47,520
‎이제 이들의 대장이 아닙니다

181
00:11:50,080 --> 00:11:51,360
‎자네는?

182
00:11:55,800 --> 00:11:57,480
‎우린 친구 곁에 남아야죠

183
00:11:58,360 --> 00:12:00,680
‎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해적은

184
00:12:00,760 --> 00:12:02,680
‎"태머라 워커
‎토론토 대학 역사학과 교수"

185
00:12:02,760 --> 00:12:05,000
‎규칙 따위 무시하는 무법자에

186
00:12:05,080 --> 00:12:07,280
‎의리라곤 없는 사람들이죠

187
00:12:07,360 --> 00:12:11,320
‎그래서 이런 충심이나 의리를
‎마주하면 놀라게 돼요

188
00:12:11,920 --> 00:12:14,000
‎호니골드에게 보이는 이런 의리요

189
00:12:15,440 --> 00:12:16,640
‎절대 잊지 않겠네

190
00:12:19,040 --> 00:12:20,280
‎배를 구해서

191
00:12:21,280 --> 00:12:22,640
‎자네를 선장으로 세울 거야

192
00:12:23,280 --> 00:12:24,640
‎우린 큰 세력이 될 거야

193
00:12:25,200 --> 00:12:27,240
‎어떤 실수도 하면 안 돼

194
00:12:55,120 --> 00:12:58,400
‎호니골드는 앤 보니에게서
‎위안을 찾습니다

195
00:12:58,480 --> 00:13:02,120
‎과거로부터 벗어나려
‎해적이 된 여인이죠

196
00:13:02,200 --> 00:13:03,920
‎네 남편 제임스는

197
00:13:04,000 --> 00:13:06,440
‎- 네가 이러는 거…
‎- 겁쟁이 어린애예요

198
00:13:08,480 --> 00:13:10,440
‎걔랑 결혼하는 게 아닌데

199
00:13:14,680 --> 00:13:16,480
‎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지?

200
00:13:16,560 --> 00:13:18,160
‎쓸모는 있죠

201
00:13:19,520 --> 00:13:21,080
‎그런데 대부분 나약해요

202
00:13:22,960 --> 00:13:24,320
‎내 아버지도 그랬죠

203
00:13:26,840 --> 00:13:29,440
‎하녀랑 바람피워서 날 낳았어요

204
00:13:31,480 --> 00:13:32,800
‎우릴 내치진 않았어요

205
00:13:34,160 --> 00:13:35,000
‎안 그랬죠

206
00:13:36,600 --> 00:13:38,640
‎날 남자아이로 속여 거뒀어요

207
00:13:39,200 --> 00:13:41,000
‎자기 아내 눈앞에서요

208
00:13:42,680 --> 00:13:46,440
‎자기 사무 보조라고 소개하고
‎날 집 안에 들였어요

209
00:13:49,000 --> 00:13:52,360
‎물론 그 사람 아내는
‎금방 사실을 알아냈고

210
00:13:52,920 --> 00:13:54,440
‎결국 아내를 버렸죠

211
00:13:55,120 --> 00:13:57,880
‎나랑 엄마를 데리고
‎신대륙으로 와 새로 시작했어요

212
00:13:58,360 --> 00:14:02,280
‎사업을 시작해서 변호사로
‎일할 때보다 돈을 많이 벌었죠

213
00:14:02,360 --> 00:14:04,040
‎그렇게 번창해 가는 집안에서

214
00:14:04,120 --> 00:14:05,680
‎"로라 던컴
‎'해적 여인' 저자"

215
00:14:05,760 --> 00:14:08,200
‎앤은 12살 때부터
‎안주인 노릇을 했어요

216
00:14:08,280 --> 00:14:12,880
‎어머니는 13 식민지로 이주하고
‎얼마 후에 세상을 떠났거든요

217
00:14:15,520 --> 00:14:17,240
‎내 몸은 성숙해져 갔고

218
00:14:18,520 --> 00:14:20,440
‎그 인간은 양심이 없었는지

219
00:14:20,520 --> 00:14:23,280
‎서슴없이 내 침대로 기어들었어요

220
00:14:29,600 --> 00:14:30,600
‎그 무렵 제임스를 만났죠

221
00:14:31,480 --> 00:14:33,320
‎탈출구인 줄 알았는데

222
00:14:34,760 --> 00:14:36,120
‎오히려 덫이더군요

223
00:14:38,160 --> 00:14:39,400
‎남자란 게 다 그렇죠

224
00:14:53,080 --> 00:14:55,360
‎샘 벨러미의 활약은
‎점점 커져 갔고

225
00:14:56,520 --> 00:15:01,160
‎그 새까만 머리카락 때문에
‎'블랙 샘'이라고 불립니다

226
00:15:01,840 --> 00:15:04,480
‎훌륭한 해양 전술가였어요

227
00:15:04,560 --> 00:15:08,600
‎담대하고 혁신적이며
‎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었죠

228
00:15:08,680 --> 00:15:10,760
‎당장 화물 목록 가져와

229
00:15:11,680 --> 00:15:15,520
‎그의 행보와
‎선박 공격 빈도를 지켜보면

230
00:15:15,600 --> 00:15:19,240
‎어떤 목표를 향해
‎급히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

231
00:15:20,840 --> 00:15:22,640
‎"케이프코드 이스트햄"

232
00:15:22,720 --> 00:15:25,840
‎그 목표는 바로
‎벨러미의 평생의 사랑

233
00:15:26,400 --> 00:15:27,560
‎메리 핼릿입니다

234
00:15:27,640 --> 00:15:29,840
‎벨러미와 결혼을 약속한 여인이며

235
00:15:29,920 --> 00:15:32,760
‎이젠 벨러미의 아이를 낳은
‎어머니이죠

236
00:15:34,200 --> 00:15:38,120
‎메리 핼릿은 부모의 수치가 되어
‎쫓겨난 상태였어요

237
00:15:38,200 --> 00:15:39,440
‎"이지 로런스
‎역사학자"

238
00:15:39,520 --> 00:15:41,880
‎결혼도 하지 않고 낳은 자식이란

239
00:15:41,960 --> 00:15:44,000
‎혐오스러우니 숨겨야 하죠

240
00:15:44,960 --> 00:15:47,040
‎하지만 삶이 있는 곳엔
‎희망도 있습니다

241
00:15:47,120 --> 00:15:50,200
‎블랙 샘은 부자가 되어
‎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려

242
00:15:50,280 --> 00:15:51,960
‎충실히 노력하고 있죠

243
00:15:53,880 --> 00:15:56,920
‎'악명 높은 해적 새뮤얼 벨러미'

244
00:15:57,800 --> 00:16:03,000
‎'케이프코드 근해에서
‎모닝스타호를 나포 및 약탈'

245
00:16:08,960 --> 00:16:13,840
‎'대량의 금과 함께 탑승객들의
‎귀중품까지 모두 약탈했다'

246
00:16:13,920 --> 00:16:16,600
‎그의 악명은
‎산불처럼 빠르게 퍼졌어요

247
00:16:16,680 --> 00:16:20,200
‎이미 세계 최고로 악명 높은
‎해적이 돼 있었죠

248
00:16:20,280 --> 00:16:22,480
‎메리를 떠나 온 지
‎겨우 몇 개월인데요

249
00:16:23,600 --> 00:16:24,880
‎'하지만 다친 사람은 없고'

250
00:16:25,720 --> 00:16:28,200
‎'선박은 보내주었다'

251
00:16:28,280 --> 00:16:29,800
‎넌 교수형감이야

252
00:16:29,880 --> 00:16:30,920
‎또 만나지

253
00:16:33,120 --> 00:16:34,760
‎우릴 찾으러 올 거야

254
00:16:35,760 --> 00:16:37,080
‎함께 살 수 있어

255
00:16:37,560 --> 00:16:38,520
‎부자로

256
00:16:39,160 --> 00:16:40,000
‎알겠니?

257
00:16:46,440 --> 00:16:50,000
‎하지만 벨러미는 해적 일을
‎꼭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닙니다

258
00:16:50,840 --> 00:16:56,360
‎해적 행위의 사회 저항적 면을
‎중요시한 사람이었어요

259
00:16:56,920 --> 00:16:59,120
‎그냥 내가 로빈 후드라고
‎생각하면 돼

260
00:16:59,600 --> 00:17:03,640
‎벨러미는 합리적이고
‎공정하기로 유명해요

261
00:17:03,720 --> 00:17:06,520
‎접수한 선박들을
‎공정하게 처리하죠

262
00:17:06,600 --> 00:17:07,440
‎좋아

263
00:17:08,000 --> 00:17:09,360
‎실력 있는 자들이 필요하다

264
00:17:09,840 --> 00:17:12,200
‎벨러미는 큰 자부심을 가졌어요

265
00:17:12,680 --> 00:17:15,720
‎나포한 선박의 선원들에게

266
00:17:15,800 --> 00:17:17,920
‎합류할 기회를
‎준다는 사실에 대해서요

267
00:17:18,000 --> 00:17:21,080
‎억압의 족쇄를 벗어버릴
‎기회를 주는 거죠

268
00:17:26,520 --> 00:17:28,000
‎상선 선장이나

269
00:17:28,760 --> 00:17:32,360
‎재수 없는 사업가들은
‎너희를 죽도록 부려먹다가

270
00:17:32,440 --> 00:17:34,920
‎수틀리면 죽도록 패기도 하지만

271
00:17:36,040 --> 00:17:37,520
‎우린 제대로 대우한다

272
00:17:38,040 --> 00:17:39,880
‎내 결정이 마음에 안 들면

273
00:17:40,360 --> 00:17:42,000
‎새 선장을 뽑을 수도 있지

274
00:17:42,640 --> 00:17:43,640
‎사실이다

275
00:17:43,720 --> 00:17:47,840
‎모든 선원에게 투표권이 있고
‎입수한 보물은 똑같이 나눈다

276
00:17:49,520 --> 00:17:52,560
‎개 취급받고
‎개처럼 두드려 맞으면서

277
00:17:52,640 --> 00:17:55,200
‎재수 없는 부자 놈들
‎주머니만 잔뜩 불려주고

278
00:17:55,280 --> 00:17:57,640
‎쥐꼬리만큼 받는 삶을 살 텐가?

279
00:17:59,840 --> 00:18:01,880
‎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

280
00:18:04,120 --> 00:18:05,320
‎지금이 기회다

281
00:18:08,400 --> 00:18:12,360
‎벨러미는 영국 상선에서
‎약탈한 것들을 공평히 나누고

282
00:18:12,440 --> 00:18:14,600
‎함께할 선원들을 모아들입니다

283
00:18:15,360 --> 00:18:16,840
‎그중엔 어린 친구도 있죠

284
00:18:18,960 --> 00:18:21,960
‎탑승객 중에 존 킹이라는
‎어린 소년이 있었어요

285
00:18:22,680 --> 00:18:26,920
‎꽤 부유한 집 자식인데
‎어머니와 함께 타고 있었죠

286
00:18:27,000 --> 00:18:30,080
‎'블랙 샘' 벨러미 선장님이죠?
‎바다의 로빈 후드

287
00:18:30,160 --> 00:18:32,400
‎부자들 것을 훔쳐서
‎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시죠

288
00:18:32,480 --> 00:18:38,080
‎존 킹에게 해적은 흥미롭고
‎매력적이고 로맨틱해 보였고

289
00:18:38,160 --> 00:18:42,880
‎해적선에 합류하게 해달라고
‎모친에게 빌다시피 했죠

290
00:18:43,560 --> 00:18:45,520
‎들리는 얘길 다 믿지는 마라

291
00:18:46,480 --> 00:18:47,400
‎우린 노략질도 하고

292
00:18:48,080 --> 00:18:49,680
‎살인도 하지

293
00:18:50,720 --> 00:18:51,560
‎그리고 어쩌면

294
00:18:52,040 --> 00:18:55,120
‎꼬마들 목을 매달아
‎상어 밥으로 줄지도 몰라

295
00:18:55,760 --> 00:18:58,120
‎상관없어요
‎전 해적이 되고 싶어요

296
00:18:59,000 --> 00:19:01,560
‎그렇다면 환영한다, 존 킹

297
00:19:02,680 --> 00:19:08,200
‎현실이 된 꿈은 존 킹에게
‎실망으로 다가왔을 겁니다

298
00:19:08,720 --> 00:19:11,040
‎해적의 삶이라는 게

299
00:19:11,120 --> 00:19:14,880
‎보통은 존 킹이 잡히던 순간처럼
‎흥미진진하진 않거든요

300
00:19:17,000 --> 00:19:19,680
‎벨러미는 빠르게
‎부를 축적해 갑니다

301
00:19:22,280 --> 00:19:23,680
‎그 과정에서

302
00:19:23,760 --> 00:19:27,680
‎13 식민지와 영국 간의 무역에
‎문제가 생기죠

303
00:19:30,560 --> 00:19:33,440
‎버지니아의 총독
‎알렉산더 스포츠우드는

304
00:19:33,520 --> 00:19:35,040
‎보고를 받습니다

305
00:19:35,120 --> 00:19:36,360
‎"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"

306
00:19:36,440 --> 00:19:40,200
‎해적들의 안식처에
‎해적들이 점점 불어나고 있으며

307
00:19:40,280 --> 00:19:45,240
‎그들이 무역과 상업을 불안정하게
‎만드는 위험 요소라는 내용이죠

308
00:19:46,680 --> 00:19:49,880
‎스포츠우드가
‎총독으로 있는 식민지에서는

309
00:19:49,960 --> 00:19:51,880
‎값나가는 물품을 생산합니다

310
00:19:52,520 --> 00:19:53,360
‎바로 담배죠

311
00:19:53,880 --> 00:19:57,640
‎총독에겐 담배 운반 함대를
‎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었어요

312
00:19:57,720 --> 00:20:00,960
‎체서피크만 전체의 경제 상황이

313
00:20:01,040 --> 00:20:05,200
‎담배 생산과 영국에서의
‎판매량에 달려 있었으니까요

314
00:20:07,680 --> 00:20:09,400
‎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

315
00:20:10,040 --> 00:20:14,640
‎해적들이 특정 무역을 방해해
‎대영제국의 심기를 건드리거든요

316
00:20:15,320 --> 00:20:16,320
‎바로 노예무역입니다

317
00:20:18,520 --> 00:20:20,120
‎명백한 위기였어요

318
00:20:20,200 --> 00:20:22,280
‎스포츠우드를 비롯한 총독들은

319
00:20:22,360 --> 00:20:27,280
‎런던의 상관들에게
‎긴급 문서를 보냅니다

320
00:20:29,520 --> 00:20:33,960
‎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
‎더욱 강하게 부르짖죠

321
00:20:36,400 --> 00:20:40,120
‎"신실한 신하
‎A. 스포츠우드 올림"

322
00:20:45,680 --> 00:20:50,160
‎플라잉갱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
‎벨러미뿐이 아닙니다

323
00:20:55,760 --> 00:20:56,840
‎그런 말이 있죠

324
00:20:56,920 --> 00:21:01,240
‎앤 보니의 눈에 들면 승승장구한다

325
00:21:02,640 --> 00:21:04,840
‎앤은 자신의 운을
‎만들어 가려 했어요

326
00:21:04,920 --> 00:21:06,320
‎"제시카 케일
‎'더티 섹시 히스토리' 편집자"

327
00:21:06,400 --> 00:21:09,160
‎늘 모험과 또 다른 기회를
‎찾아다녔죠

328
00:21:10,720 --> 00:21:14,480
‎앤을 흔들어 놓은 장본인은
‎바로 에드워드 태치

329
00:21:15,120 --> 00:21:18,000
‎라틴어를 할 줄 아는
‎학자 해적입니다

330
00:21:39,240 --> 00:21:42,960
‎문맹 인구가 훨씬 많던 시절인데

331
00:21:43,640 --> 00:21:45,800
‎에드워드 태치는
‎읽고 쓰기에 능했죠

332
00:21:46,360 --> 00:21:47,720
‎어디서 배웠어?

333
00:21:48,440 --> 00:21:49,280
‎책에서

334
00:21:50,760 --> 00:21:51,600
‎글 읽을 줄 알아?

335
00:21:52,960 --> 00:21:56,800
‎라틴어 시 중엔
‎정말 놀라운 것들이 많아

336
00:22:01,040 --> 00:22:03,800
‎태치는 일기를 썼어요
‎보통 해적과는 달랐죠

337
00:22:03,880 --> 00:22:06,400
‎배움이 있고 읽고 쓸 줄 알며
‎생각이 깊은 데다가

338
00:22:06,480 --> 00:22:08,760
‎생각을 숨겨야 할 때를 알았어요

339
00:22:11,960 --> 00:22:12,800
‎당신 뭐야?

340
00:22:18,160 --> 00:22:19,360
‎실패한 시인

341
00:22:21,920 --> 00:22:23,040
‎위험한 해적

342
00:22:26,320 --> 00:22:28,760
‎농장 주인의 고아 아들

343
00:22:30,440 --> 00:22:31,680
‎난 아무것도 아니야

344
00:22:33,480 --> 00:22:34,840
‎보잘것없는 인간이지

345
00:22:39,680 --> 00:22:42,800
‎당시 태치에겐
‎눈에 띄는 활약상이 없었고

346
00:22:44,000 --> 00:22:46,080
‎승급 대상에서도 제외됐어요

347
00:22:46,160 --> 00:22:49,720
‎훨씬 어린 벨러미도 승급했는데요

348
00:22:50,680 --> 00:22:53,040
‎태치는 항상 신중하게 움직였고

349
00:22:53,120 --> 00:22:55,520
‎정신적 지주인 호니골드에게
‎충성을 다했어요

350
00:22:56,520 --> 00:23:01,640
‎태치는 선장 자리를 박탈당한
‎호니골드의 함대 재건을 돕습니다

351
00:23:03,440 --> 00:23:06,080
‎빨리요, 벤저민
‎공격 승인을 내려줘요

352
00:23:13,600 --> 00:23:17,320
‎태치는 생각이 깊고 총명하고
‎훌륭한 전술가였어요

353
00:23:17,400 --> 00:23:20,880
‎배도 잘 다루고
‎사람도 잘 다뤘어요

354
00:23:20,960 --> 00:23:23,040
‎그야말로 능력 있는 인물이었죠

355
00:23:23,120 --> 00:23:24,600
‎더 빨리!

356
00:23:25,280 --> 00:23:28,680
‎짧은 시간에 호니골드에게
‎없어선 안 될 인력이 됐어요

357
00:23:28,760 --> 00:23:29,960
‎대포 장전!

358
00:23:31,200 --> 00:23:32,800
‎발포하라!

359
00:23:38,840 --> 00:23:41,720
‎가끔은 실패도 하곤 했지만

360
00:23:41,800 --> 00:23:45,880
‎호니골드는 곧
‎태치와의 약속을 지킵니다

361
00:23:52,440 --> 00:23:54,880
‎새 선장을 소개할 때가 됐군

362
00:23:58,200 --> 00:23:59,320
‎다 네 사람들이다

363
00:24:00,520 --> 00:24:01,360
‎한마디 해

364
00:24:02,000 --> 00:24:02,840
‎제군!

365
00:24:04,360 --> 00:24:05,400
‎항구의 쓰레기여!

366
00:24:07,080 --> 00:24:08,440
‎후레자식들이여!

367
00:24:09,880 --> 00:24:13,600
‎바다엔 우리한테 먹히길 기다리는
‎토실토실한 먹잇감이 즐비하다!

368
00:24:15,800 --> 00:24:18,240
‎우린 부자가 될 거야

369
00:24:18,320 --> 00:24:19,840
‎금 똥을 싸게 해주지

370
00:24:25,760 --> 00:24:29,240
‎태치로서는 처음으로
‎사령관 자리에 앉은 겁니다

371
00:24:31,400 --> 00:24:34,600
‎해적계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며

372
00:24:34,680 --> 00:24:37,800
‎영국 노예 상인들에겐
‎나쁜 소식입니다

373
00:24:40,240 --> 00:24:41,760
‎계획이 어떻게 됩니까?

374
00:24:42,920 --> 00:24:44,160
‎취할 수 있는 걸 취해야지

375
00:24:45,600 --> 00:24:47,760
‎유혈 사태도 사망자도 없이

376
00:24:48,280 --> 00:24:50,280
‎그리고 더 큰 배를 구할 거야

377
00:24:50,880 --> 00:24:54,400
‎존경받는 지도자이자 선장이었고

378
00:24:54,880 --> 00:24:57,440
‎두려움을 모르는 해적이었지만

379
00:24:57,920 --> 00:24:59,200
‎벨러미와 마찬가지로

380
00:24:59,280 --> 00:25:02,000
‎누군가를 죽였다는 기록은
‎전혀 없습니다

381
00:25:02,080 --> 00:25:04,840
‎물론 잔혹한 폭행이
‎없었던 건 아니지만

382
00:25:04,920 --> 00:25:07,320
‎인간애를 담은 행동들도
‎분명 있었어요

383
00:25:07,400 --> 00:25:10,520
‎전형적인 해적과는 거리가 먼
‎행동들을 했다는 게

384
00:25:10,600 --> 00:25:11,760
‎참 흥미로운 부분이죠

385
00:25:13,480 --> 00:25:15,720
‎음악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

386
00:25:17,120 --> 00:25:20,080
‎나에 대해 모르는 게
‎책 한 권 분량은 될걸요

387
00:25:27,640 --> 00:25:33,520
‎블랙 시저는 굉장한 이야깃거리를
‎많이 지닌 인물이에요

388
00:25:34,040 --> 00:25:35,840
‎그중 가장 흥미로운 건

389
00:25:35,920 --> 00:25:40,600
‎잡혀서 노예로 팔리기 전엔
‎아프리카의 왕자였다는 얘기죠

390
00:25:41,080 --> 00:25:45,040
‎그런데 사실 블랙 시저에 대해
‎알려져 있는 것은

391
00:25:45,120 --> 00:25:47,280
‎태치와 함께한 이후의
‎일들뿐입니다

392
00:25:51,480 --> 00:25:55,840
‎영국의 무역은 노예 매매라는
‎추악한 사업을 통해 번성합니다

393
00:25:59,200 --> 00:26:02,920
‎노예상들은
‎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잡아

394
00:26:03,000 --> 00:26:07,040
‎카리브해를 건너
‎13 식민지로 이송했어요

395
00:26:07,560 --> 00:26:11,600
‎그리고 노예들을 내려놓은 후
‎지역 특산물을 싣고

396
00:26:11,680 --> 00:26:14,640
‎영국으로 돌아갔는데
‎일종의 삼각무역이죠

397
00:26:15,360 --> 00:26:16,640
‎상상이 되십니까?

398
00:26:16,720 --> 00:26:20,360
‎같은 인간들을
‎고향의 가족들과 생이별시키고

399
00:26:20,840 --> 00:26:26,120
‎지구 반대편까지 끌고 가
‎인간 화폐로 사용하는 겁니다

400
00:26:26,720 --> 00:26:29,560
‎거세져 가는 서구인의 중독을
‎충족시키기 위해서였죠

401
00:26:29,640 --> 00:26:31,320
‎18세기 식민지에

402
00:26:31,400 --> 00:26:36,480
‎노예가 절실히 필요했던
‎가장 큰 이유는 설탕이에요

403
00:26:37,800 --> 00:26:40,440
‎원래는 사치품이었지만

404
00:26:40,520 --> 00:26:44,760
‎유럽인들의 미각 만족을 위한
‎필수품이 돼버린 물건이죠

405
00:26:45,640 --> 00:26:50,600
‎유럽 모든 나라가 해외 식민지에서
‎설탕을 생산하고 있었어요

406
00:26:51,360 --> 00:26:54,400
‎브라질에서도 생산하고
‎자메이카에서도 생산하고

407
00:26:54,480 --> 00:26:57,840
‎지금의 아이티인
‎생도맹그에서도 생산했죠

408
00:26:58,560 --> 00:27:01,040
‎사실 노예는
‎화폐 이상의 존재입니다

409
00:27:01,120 --> 00:27:06,080
‎설탕과 물물교환된 다음엔
‎수확량 증대에 다시 투입되니까요

410
00:27:07,240 --> 00:27:09,560
‎정말 고된 작업이에요

411
00:27:09,640 --> 00:27:13,920
‎그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이
‎목숨을 잃었어요

412
00:27:14,000 --> 00:27:16,640
‎그리고 노예들은

413
00:27:16,720 --> 00:27:21,600
‎일출부터 일몰까지 일하는 것 외엔
‎할 수 있는 게 없었죠

414
00:27:23,520 --> 00:27:25,560
‎해적들 입장에선

415
00:27:25,640 --> 00:27:30,160
‎전에 본 적 없는 광경을
‎맞닥뜨린 거예요

416
00:27:32,240 --> 00:27:35,680
‎비인간적으로 빽빽하게 수용된 채

417
00:27:37,320 --> 00:27:40,680
‎수개월의 항해를
‎견딘 사람들이었죠

418
00:27:47,360 --> 00:27:52,200
‎수용 인원을 훌쩍 넘는 수백 명이
‎한데 묶여 하갑판에 갇혀 있었고

419
00:27:52,280 --> 00:27:54,200
‎똑바로 앉을 수조차 없었어요

420
00:27:57,400 --> 00:28:00,680
‎대변, 소변, 토사물로
‎뒤덮여 있었기 때문에

421
00:28:00,760 --> 00:28:02,640
‎온갖 질병이 다 돌았는데

422
00:28:02,720 --> 00:28:04,320
‎"리베카 사이먼
‎'해적을 사랑하는 이유' 저자"

423
00:28:04,400 --> 00:28:06,880
‎오염된 식수 때문에
‎이질이 특히 심했어요

424
00:28:07,800 --> 00:28:13,040
‎노예로 잡힌 사람들 중 약 20%가
‎삼각무역 과정에 사망했죠

425
00:28:17,880 --> 00:28:23,120
‎런던의 사업가들은 노예무역으로
‎연간 수십억 파운드를 버는데요

426
00:28:23,840 --> 00:28:25,840
‎그들에겐 안된 일이지만

427
00:28:25,920 --> 00:28:30,600
‎노예를 실은 선박은 카리브해의
‎해적 지대를 지나야만 합니다

428
00:28:30,680 --> 00:28:34,760
‎다른 길은 없었어요
‎해적을 피해 갈 순 없었죠

429
00:28:34,840 --> 00:28:39,480
‎그곳을 지나는 모든 선박은
‎해적의 공격에 노출돼 있었어요

430
00:28:41,320 --> 00:28:45,120
‎갑자기 무역의 흐름이 끊어졌어요

431
00:28:45,200 --> 00:28:50,120
‎주요 무역 항로들을 따라
‎움직이기엔 너무 위험했으니까요

432
00:28:50,200 --> 00:28:55,040
‎바하마의 해적 소굴과
‎가까운 항로일수록 더 그랬죠

433
00:28:57,400 --> 00:29:01,000
‎해적들이 노예선을
‎노리기 시작하자

434
00:29:01,080 --> 00:29:04,840
‎상인들은 큰 타격을 입습니다

435
00:29:05,760 --> 00:29:08,040
‎해적들이 대담해질수록

436
00:29:08,120 --> 00:29:11,720
‎영국 상인들은 점점 규모가 크고
‎단단히 무장된 선박을 필요로 했죠

437
00:29:11,800 --> 00:29:14,400
‎노예무역의 이윤을
‎지켜야 하니까요

438
00:29:15,080 --> 00:29:17,680
‎노예선에는 기준이 있었어요

439
00:29:17,760 --> 00:29:22,280
‎노예를 최대한 많이 실으려면
‎규모가 커야 했고

440
00:29:22,360 --> 00:29:24,120
‎속력도 빨라야 했어요

441
00:29:24,200 --> 00:29:27,240
‎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
‎길어질수록

442
00:29:27,320 --> 00:29:30,160
‎도착 전에 죽어 나가는 노예가
‎늘어나니까요

443
00:29:33,200 --> 00:29:35,680
‎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
‎무기였습니다

444
00:29:35,760 --> 00:29:39,480
‎해적이나 다른 적의 공격을
‎방어해야 하니까요

445
00:29:40,680 --> 00:29:43,920
‎"1717년 런던"

446
00:29:44,000 --> 00:29:46,000
‎그 시기 대영제국의 중심에서는

447
00:29:46,080 --> 00:29:48,920
‎노예무역의 선두주자
‎험프리 모리스가

448
00:29:49,000 --> 00:29:51,120
‎최근 손에 넣은 무기를
‎감상 중입니다

449
00:29:53,200 --> 00:29:55,080
‎아름답지 않나?

450
00:29:56,200 --> 00:30:00,320
‎위더호는 가장 빠른 배로
‎이름을 날릴 거야

451
00:30:01,960 --> 00:30:04,440
‎험프리 모리스는 하원 의원이었고

452
00:30:04,920 --> 00:30:08,640
‎나중엔 잉글랜드 은행의
‎총재 자리에 앉기도 했으니

453
00:30:08,720 --> 00:30:13,000
‎영국 사회에서는
‎굉장히 유력한 인물이었어요

454
00:30:14,720 --> 00:30:16,360
‎상인이기도 했던 그는

455
00:30:16,440 --> 00:30:20,120
‎노예선 위더호 건조를
‎의뢰했습니다

456
00:30:23,200 --> 00:30:26,200
‎위더호는 맞춤 노예선이었어요

457
00:30:26,280 --> 00:30:29,560
‎속력도 빠르고
‎함포도 28기까지 실을 수 있었죠

458
00:30:30,800 --> 00:30:34,680
‎순풍을 받으면
‎속력이 8노트까지 올라가고

459
00:30:35,680 --> 00:30:40,840
‎갑판 3개에
‎노예를 500명까지 실을 수 있지

460
00:30:45,360 --> 00:30:47,120
‎상당하군요

461
00:30:47,200 --> 00:30:49,560
‎어마어마하게 투자하셨겠습니다

462
00:30:49,640 --> 00:30:51,400
‎2만 파운드 들었지

463
00:30:52,480 --> 00:30:56,480
‎하지만 노예를 경매로 팔면
‎순익이 10배는 나올 테니

464
00:30:57,320 --> 00:30:58,960
‎쏠쏠하지 않은가?

465
00:30:59,680 --> 00:31:03,800
‎우선 프린스 선장이 선박을 몰고
‎무사히 돌아와야 되겠지요

466
00:31:04,280 --> 00:31:05,280
‎제 명예를 걸겠습니다

467
00:31:08,960 --> 00:31:12,240
‎최근에 자메이카에서
‎올라온 보고서입니다

468
00:31:16,240 --> 00:31:17,840
‎해적들이 대담해지고 있더군요

469
00:31:18,480 --> 00:31:22,120
‎게다가 먹잇감으로
‎노예선을 선호하나 봅니다

470
00:31:22,200 --> 00:31:28,000
‎위더호는 당시 가장 선진적이고
‎강력한 무기를 갖춘 상선이었고

471
00:31:28,080 --> 00:31:32,480
‎해적이라면 누구라도
‎탐낼 만한 선박이었어요

472
00:31:36,120 --> 00:31:40,200
‎위더호를 그깟 해적 떼에게
‎뺏기는 일은 없을 거네

473
00:31:44,680 --> 00:31:46,120
‎그 시기 카리브해에서는

474
00:31:46,200 --> 00:31:49,640
‎벨러미와 윌리엄스가 지금까지 중
‎가장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

475
00:31:50,160 --> 00:31:54,360
‎술타나라는 이름의 배인데
‎선장이 치명적인 병에 걸렸죠

476
00:31:56,800 --> 00:31:58,480
‎별로 안 좋아 보이는군

477
00:31:58,560 --> 00:32:02,000
‎우리가 육지로 데려가 주지
‎선원들도 해치지 않겠다

478
00:32:02,080 --> 00:32:04,280
‎내 배에서 당장 꺼져

479
00:32:05,120 --> 00:32:06,440
‎이 하류 인생들

480
00:32:08,600 --> 00:32:10,920
‎고마운 줄을 모르네

481
00:32:12,320 --> 00:32:14,840
‎그 웃음도 오래 못 갈 거다

482
00:32:14,920 --> 00:32:16,880
‎영국 해군이 너희를 쫓고 있거든

483
00:32:19,160 --> 00:32:20,760
‎결국은 상대하게 될 거야

484
00:32:21,240 --> 00:32:24,200
‎한동안 조용히 지내야 할까?

485
00:32:25,600 --> 00:32:26,640
‎아니지

486
00:32:27,400 --> 00:32:28,680
‎이 거대한 녀석이 있으니

487
00:32:29,320 --> 00:32:32,080
‎아무도 우리한테 못 덤빌 거야

488
00:32:40,720 --> 00:32:46,960
‎술타나를 나포함으로써
‎벨러미는 또 한 단계 올라섰어요

489
00:32:47,040 --> 00:32:50,640
‎해적으로서의 능력이 커진 거죠

490
00:32:50,720 --> 00:32:55,000
‎전투력이 어마어마하게 늘고
‎명성도 높아졌어요

491
00:32:55,080 --> 00:32:56,720
‎하지만 영국 해군이

492
00:32:56,800 --> 00:33:00,440
‎생크루아 근처에서
‎벨러미를 찾고 있습니다

493
00:33:00,520 --> 00:33:03,560
‎HMS 스카버러호에
‎정보가 들어왔어요

494
00:33:03,640 --> 00:33:06,200
‎샘 벨러미가
‎생크루아 근처에 있을 거란 거죠

495
00:33:06,280 --> 00:33:10,120
‎그래서 벨러미를 찾기 위해
‎그쪽을 살피기 시작했어요

496
00:33:10,200 --> 00:33:14,160
‎시야에 들어온 것이 해적이라고
‎판단한 해군은 발포합니다

497
00:33:21,120 --> 00:33:22,720
‎그러고는 물러납니다

498
00:33:22,800 --> 00:33:27,920
‎회복 불가의 손상을 입었으니
‎뭍으로 도망갔을 거라 확신했죠

499
00:33:30,120 --> 00:33:31,760
‎그리고 그날 밤

500
00:33:32,520 --> 00:33:34,760
‎이번엔 진짜 벨러미가
‎생크루아에 나타납니다

501
00:33:35,720 --> 00:33:37,840
‎피의 후폭풍을 몰고 말이죠

502
00:33:53,960 --> 00:33:54,920
‎마르텔 아닌가?

503
00:33:57,760 --> 00:33:59,160
‎왜 이 꼴이 된 거야?

504
00:33:59,680 --> 00:34:02,200
‎영국놈들 공격에 함대가 침몰했어

505
00:34:13,920 --> 00:34:16,560
‎마르텔이 해군한테 크게 당했어

506
00:34:17,720 --> 00:34:19,560
‎제대로 작정한 거야

507
00:34:21,280 --> 00:34:24,160
‎- 우릴 노린 걸까?
‎- 그 생각을 하던 참이야

508
00:34:24,800 --> 00:34:26,560
‎공격당하기 전

509
00:34:26,640 --> 00:34:29,800
‎마르텔 무리는 노예를 가득 태운
‎노예선을 나포한 상태였습니다

510
00:34:30,280 --> 00:34:32,200
‎여긴 40명이 있는데

511
00:34:32,280 --> 00:34:36,720
‎마르텔 말로는 스카버러한테 당해
‎침몰된 배에 60명이 더 있었대

512
00:34:44,160 --> 00:34:45,640
‎저자들을 어쩌지?

513
00:34:52,920 --> 00:34:54,000
‎써먹을 데가 있어

514
00:35:02,800 --> 00:35:07,520
‎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에게
‎그 상황은 기회였어요

515
00:35:07,600 --> 00:35:10,440
‎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고

516
00:35:10,520 --> 00:35:12,720
‎해적 세계에서
‎모험하는 것도 가능했죠

517
00:35:15,040 --> 00:35:17,320
‎해적 무리에 들어가는 게
‎그리 좋은 일은 아니지만

518
00:35:17,400 --> 00:35:20,000
‎노예로 사는 것에는
‎비할 바가 아니었죠

519
00:35:20,080 --> 00:35:22,880
‎훨씬 나은 삶을
‎살 수 있을 테니까요

520
00:35:22,960 --> 00:35:28,560
‎상상을 해보세요
‎자유를 얻은 아프리카인들이

521
00:35:28,640 --> 00:35:31,640
‎배를 다룰 줄 알 뿐만 아니라

522
00:35:31,720 --> 00:35:34,920
‎영국 상선들을 제압한다?

523
00:35:35,000 --> 00:35:36,480
‎당시로선 엄청난 공포였죠

524
00:35:36,560 --> 00:35:39,240
‎경제 전반이
‎무너질 만한 일이었어요

525
00:35:39,320 --> 00:35:42,600
‎"플로리다/바하마/나소"

526
00:35:42,680 --> 00:35:46,760
‎'블랙 샘' 벨러미는 계속해서
‎대영제국에 고민을 안겨줍니다

527
00:35:49,280 --> 00:35:50,600
‎케이프코드에서는

528
00:35:50,680 --> 00:35:51,720
‎"케이프코드 이스트햄"

529
00:35:51,800 --> 00:35:56,120
‎그의 연인 메리 핼릿이
‎홀로 힘들게 아이를 키우고 있죠

530
00:36:04,560 --> 00:36:05,640
‎우리 아가

531
00:36:10,720 --> 00:36:11,560
‎아가?

532
00:36:14,200 --> 00:36:15,520
‎우리 예쁜 아가

533
00:36:18,360 --> 00:36:19,240
‎아가?

534
00:36:19,320 --> 00:36:20,640
‎아기는 버티지 못했어요

535
00:36:21,320 --> 00:36:25,600
‎그런 세상에서 혼외 아이를 낳아
‎기르는 것도 힘들었겠지만

536
00:36:25,680 --> 00:36:27,360
‎아이를 잃은 심정은 더했겠죠

537
00:36:30,120 --> 00:36:31,080
‎안 돼

538
00:36:34,240 --> 00:36:35,320
‎안 돼

539
00:36:38,200 --> 00:36:39,040
‎안 돼

540
00:36:40,160 --> 00:36:43,520
‎아기를 죽였다는
‎의심까지 받았어요

541
00:36:47,240 --> 00:36:48,640
‎내가 죽인 거 아니야

542
00:36:49,560 --> 00:36:50,760
‎난 안 죽였어

543
00:36:52,040 --> 00:36:53,560
‎내가 안 죽였어

544
00:36:53,640 --> 00:36:55,840
‎내가 안 죽였어

545
00:36:55,920 --> 00:36:58,120
‎메리 핼릿, 당신을 체포합니다

546
00:36:58,200 --> 00:36:59,440
‎내가 안 죽였어

547
00:36:59,520 --> 00:37:01,480
‎- 갑시다
‎- 내가 안 죽였어

548
00:37:03,480 --> 00:37:06,240
‎블랙 샘은
‎이런 상황을 전혀 모릅니다

549
00:37:07,360 --> 00:37:10,120
‎오히려 카리브해에서
‎기회를 마주하죠

550
00:37:10,640 --> 00:37:13,920
‎거대한 노예선의 모습으로
‎찾아온 기회입니다

551
00:37:14,000 --> 00:37:18,280
‎"생도맹그/생크루아"

552
00:37:18,360 --> 00:37:20,280
‎포트로열에 도착한 위더호는

553
00:37:20,360 --> 00:37:24,000
‎노예라는 인간 화물을
‎판매하는 데에 성공했어요

554
00:37:26,720 --> 00:37:30,640
‎그리고 포트로열을 떠나
‎런던으로 향하는 위더호에는

555
00:37:30,720 --> 00:37:32,960
‎값진 보물이 가득 실려 있었죠

556
00:37:33,040 --> 00:37:35,040
‎"쿠바/자메이카/히스파니올라"

557
00:37:35,120 --> 00:37:37,520
‎히스파니올라와 쿠바 사이에서

558
00:37:39,040 --> 00:37:42,240
‎위더호의 망루 담당이
‎저 멀리 배들을 발견합니다

559
00:37:47,400 --> 00:37:52,000
‎로런스 프린스 선장은 처음엔
‎영국 해군 함대인 줄 알았어요

560
00:37:54,280 --> 00:37:55,120
‎젠장

561
00:37:55,800 --> 00:38:00,040
‎하지만 곧 해적한테
‎쫓기고 있다는 걸 깨닫죠

562
00:38:00,120 --> 00:38:04,200
‎돛대 꼭대기의 검은 깃발이
‎배의 정체를 말해줬어요

563
00:38:06,160 --> 00:38:08,920
‎위더호에 가까이 다가가면서

564
00:38:10,040 --> 00:38:12,560
‎두 사람은 큰 싸움을
‎하게 될 거란 걸 직감합니다

565
00:38:12,640 --> 00:38:15,920
‎아주 무시무시한 놈이로군

566
00:38:18,000 --> 00:38:19,320
‎함포가 20기 이상이야

567
00:38:22,160 --> 00:38:24,120
‎저런 배가 있으면
‎못 할 일이 없겠어

568
00:38:24,640 --> 00:38:27,080
‎위더호는 속력을 높여 달아나지만

569
00:38:27,560 --> 00:38:29,800
‎벨러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

570
00:38:33,760 --> 00:38:37,280
‎사흘 동안 500km 이상을
‎뒤쫓은 후에야

571
00:38:37,360 --> 00:38:41,240
‎마침내 사거리 안으로
‎거리가 좁혀졌어요

572
00:38:42,440 --> 00:38:44,160
‎숫자로는 3 대 1이지만

573
00:38:44,720 --> 00:38:47,760
‎저 괴물을 접수하기 전에
‎우리가 먼저 당할 수도 있어

574
00:38:47,840 --> 00:38:48,840
‎그럴지도 모르지

575
00:38:49,400 --> 00:38:50,560
‎하지만

576
00:38:51,360 --> 00:38:52,400
‎우리한텐 무기가 있어

577
00:38:53,520 --> 00:38:55,320
‎저것들 똥 지리게 할 만한 무기

578
00:39:01,960 --> 00:39:02,800
‎준비 끝

579
00:39:07,080 --> 00:39:10,360
‎위더호 옆으로 다가드는
‎벨러미의 배를 바라보며

580
00:39:10,440 --> 00:39:14,360
‎노예 상선의 선원들은
‎최악의 악몽을 목격합니다

581
00:39:15,240 --> 00:39:16,440
‎돌겠네

582
00:39:26,880 --> 00:39:31,240
‎벨러미는 심리적 공포를
‎자극하기로 해요

583
00:39:31,320 --> 00:39:36,000
‎족쇄도 없이 무장한 아프리카인
‎20명가량을 투입한 거죠

584
00:39:37,680 --> 00:39:41,520
‎노예를 한가득 싣고
‎대서양을 건너 온 사람들에겐

585
00:39:42,400 --> 00:39:45,120
‎공포에 떨 만한 상황이죠

586
00:39:45,200 --> 00:39:48,440
‎복수하고 싶은 마음이
‎얼마나 강하겠습니까

587
00:39:48,520 --> 00:39:50,920
‎노예선의 선장과 선원들에게요

588
00:39:52,120 --> 00:39:55,600
‎쇠사슬에 묶인 노예들은
‎프린스 선장에게 별것 아니지만

589
00:39:56,280 --> 00:39:58,360
‎커틀러스를 든 노예는 다르죠

590
00:39:58,440 --> 00:40:00,520
‎무기 버리고 돛을 내려라!

591
00:40:01,040 --> 00:40:04,120
‎그야말로
‎최고 수준의 심리전입니다

592
00:40:08,520 --> 00:40:12,920
‎상선을 나포해서 얻는 건
‎보통 설탕이나 담배 등

593
00:40:13,000 --> 00:40:17,240
‎가치는 있지만
‎그리 흥미롭진 않은 것들이죠

594
00:40:17,320 --> 00:40:20,040
‎그리고 그 가치란 것도
‎팔 수 있어야 생겨요

595
00:40:20,120 --> 00:40:21,600
‎그런데 위더호를 나포해 보니

596
00:40:21,680 --> 00:40:25,200
‎그 큰 배에 한가득 든 건
‎바로 금이었습니다

597
00:40:25,280 --> 00:40:29,600
‎그 양이 어마어마했어요
‎모든 해적이 꿈꿀 만한 성과였죠

598
00:40:30,160 --> 00:40:31,120
‎굉장하군

599
00:40:31,600 --> 00:40:32,440
‎끝내주잖아

600
00:40:34,880 --> 00:40:36,600
‎이 정도면 은퇴해도 되겠어

601
00:40:37,280 --> 00:40:38,160
‎아직은 아니지

602
00:40:39,800 --> 00:40:42,240
‎이 정도 화력이면
‎누구든 상대할 수 있어

603
00:40:43,320 --> 00:40:47,160
‎위더호를 접수함으로써
‎벨러미는 더욱 이름을 날렸어요

604
00:40:47,240 --> 00:40:49,400
‎거대한 기함을 손에 넣었으니까요

605
00:40:49,480 --> 00:40:54,600
‎벨러미뿐 아니라 모든 해적이
‎꿈꿀 만한 순간이에요

606
00:40:55,960 --> 00:40:57,800
‎"1717년 런던"

607
00:40:57,880 --> 00:41:01,800
‎이 소식을 접한 런던은
‎발칵 뒤집어집니다

608
00:41:01,880 --> 00:41:04,000
‎빌어먹을 해적 놈들!

609
00:41:04,080 --> 00:41:07,080
‎곧 잉글랜드 은행의 총재가 될
‎험프리 모리스는…

610
00:41:07,160 --> 00:41:08,000
‎여러분!

611
00:41:08,080 --> 00:41:09,400
‎더 참지 않기로 합니다

612
00:41:09,480 --> 00:41:13,040
‎여러분, 우리 모두
‎고난을 겪었습니다

613
00:41:13,680 --> 00:41:16,680
‎저 미개한 해적들에게
‎노략질을 당했습니다

614
00:41:17,400 --> 00:41:19,600
‎저 반역자들이

615
00:41:20,080 --> 00:41:24,080
‎감히 우리 선박들을 공격하고

616
00:41:25,280 --> 00:41:26,680
‎우리 물건을 약탈하고

617
00:41:27,760 --> 00:41:30,760
‎주님의 선량한 백성들을
‎납치하고 있습니다

618
00:41:32,680 --> 00:41:34,960
‎저도 위더호를 빼앗겼습니다

619
00:41:36,080 --> 00:41:38,360
‎보험회사에서 그러더군요

620
00:41:38,440 --> 00:41:43,200
‎이후에 제 노예선이 출항하게 되면
‎보험료가 올라갈 거라고요

621
00:41:43,680 --> 00:41:46,680
‎해적에게
‎배를 뺏기지 않은 사람들도

622
00:41:46,760 --> 00:41:48,680
‎그 여파를 실감하고 있었어요

623
00:41:51,880 --> 00:41:55,880
‎해적 때문에 상인들이
‎바다로 나가길 두려워했어요

624
00:41:55,960 --> 00:42:00,800
‎무역에 방해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
‎완전히 맥을 끊는 존재인 거죠

625
00:42:02,200 --> 00:42:03,840
‎이제 해적은

626
00:42:03,920 --> 00:42:06,920
‎그저 성가신 존재가 아니라
‎실체가 있는 적이에요

627
00:42:07,680 --> 00:42:10,440
‎참으로 큰 위기입니다

628
00:42:10,520 --> 00:42:14,520
‎노예무역의 수익이
‎줄어들 수도 있으며

629
00:42:15,400 --> 00:42:16,640
‎종국에는

630
00:42:17,680 --> 00:42:18,520
‎끝날 수도 있어요

631
00:42:22,600 --> 00:42:25,560
‎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!

632
00:42:28,800 --> 00:42:32,760
‎그래서 이 자리에 여러분도
‎잘 아는 사람을 초대했습니다

633
00:42:34,040 --> 00:42:35,160
‎사략선 선장이었으며

634
00:42:36,320 --> 00:42:41,320
‎해적 사냥을
‎과업으로 삼았던 사람이고

635
00:42:42,800 --> 00:42:43,680
‎애국자입니다

636
00:42:45,240 --> 00:42:46,240
‎그렇게…

637
00:42:46,840 --> 00:42:50,400
‎해적의 강력한 적수가 등장합니다

638
00:42:50,480 --> 00:42:51,400
‎여러분

639
00:42:52,240 --> 00:42:54,640
‎우즈 로저스 선장입니다!

640
00:42:57,200 --> 00:43:00,880
‎그가 해적과의 싸움으로
‎얻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

641
00:43:01,840 --> 00:43:02,960
‎복수입니다

642
00:43:29,960 --> 00:43:33,920
‎자막: 여리나

